-
-
채용 트렌드 2023 - 채용 경험이 만드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
윤영돈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2년 11월
평점 :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미래에 아이가 자라 좋은 대학을 나와 돈 잘 버는 좋은 직장에 취업하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가고 싶은 곳은 한정되어 있고 누구나 갈 수는 있는 것도 아니다. 반대로 직장을 다니다 보니 새로운 인재들을 뽑아야 할 일들이 생기곤 하는데, 개인의 성적과 실력도 중요하지만 경험과 인성도 채용할 때 중요한 잣대로 사용하게 된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많은 것들이 변했다. 더욱이 요즘처럼 금리가 인상되고 물가가 오르다 보면 기업에서도 새로운 인재를 뽑는데 더욱 신중하게 된다. 함께 일할 직원을 채용해야 될 때가 되다 보니 2023년 채용 시장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하다.
<채용 트렌드 2023>에서는 코로나19로 바뀐 채용 트렌드에 대해 10가지 키워드로 소개하고 있어 어떤 변화들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10가지 키워드를 종합해 보면 일방적으로 전달하던 스토리텔링 방식에서 쌍방향으로 참여해서 경험을 쌓는 '스토리리빙'의 시대가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2년 채용 트렌드로 '언택트'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딥택트'가 등장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딥(Deep)' + '언택트(Untact)'를 합친 이 말은 '사람은 직접 보고 뽑아야 한다'는 식의 면대면 채용 방식에서 화상면접, 온라인 적성 검사, 랜선 박람회 등 다양한 비대면 채용 방식에서 나온 걸로 내년 채용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으로 바라본 2023년 채용 시장에서는 먼저 회사의 이름보다 채용 경험을 중요하게 보는 '채용 브랜딩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가상현실에서 면접을 보는 '메타버스 면접', 소통을 넘어 삶을 공유하는 '스토리리빙 시대', 일과 삶이 뒤섞이는 시대에 바라본 '워라블 전성시대', 지원자가 회사를 역채용하는 시대를 예견한 '리버스 리크루팅' 등 2023년 채용 트렌드를 점검해 보시기 바란다.
특히 2022년 채용 시장을 보면 유튜브,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네이버 밴드 등 채용 경로가 다각화된 '소셜 리크루팅' 전성시대가 되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소셜 리크루팅은 SNS를 활용한 채용 방식으로, 다른 나라보다 소셜미디어 이용률이 높은 점에 착안해 우리나라에서 활발하게 도입해 활용 중이다.

이를 보면 기존에 신문이나 웹사이트에 채용 공고를 올리던 채용 방식이 잡코리아, 사람인, 커리어, 인크루트, 워크넷 등 채용 플랫폼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여러 업체들의 채용 플랫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코로나19 이전의 채용 프로세스로 돌아가는 것은 이제 불가능해 보인다며, 국내 기업들은 공시 제도의 종말과 수시 채용 등의 채용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브랜딩 전략을 수정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리버스 리크루팅과 메타버스 면접으로 채용 스토리를 공유하면서 스토리리빙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책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내년도 경제 전망을 어렵게 하는 가운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엔데믹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엔데믹 시대에 주목할 만한 채용 트렌드를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하여 국내외 채용 동향과 함께 소개해 취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신규 직원을 채용해야 하는 인사 관리 책임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책이다.
이 포스팅은 비전코리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