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
노구치 사토시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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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도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다. 따뜻한 한마디, 신경 써주는 한마디에 하루의 피로가 풀리고 상대방과의 거리는 조금 더 가까워진다. 반대로 모르는 사람 대하듯 관심 없고 무뢰한 말투는 친밀하던 관계도 멀어지게 한다.


요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부 정치인들의 언행이나 행동을 보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공감, 소통이 없다. 자기주장을 하기에 앞서 배려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려면 먼저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어야 하는데 말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에 관심이 간다. 그 이유는 상대방의 말에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데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p.24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상대가 관심을 가지고 내 말을 들어주면 좋겠다."

또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서 이렇게 생각하죠.

"내 이야기에 공감하면 좋겠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

이 3가지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 '나를 이해해주었다'라고 느낍니다.


p.47

커뮤니케이션에 능한 사람은 평소 가까운 사람의 행동이나 특징에 관심을 두고 잘 살펴봅니다. '기회가 있을 때 화제로 삼아야지' 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일상에서 다른 사람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보세요. 이때는 물론 상대방의 '좋은 면'을 바라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싶고 자기만 옳은 것처럼 행동해서는 원활한 대화는 사실상 어렵다. 이 책의 저자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노구치 사토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특별한 말재주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방과 친해지기 위해 고가의 선물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를 생각해 주고 이해해 주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에서는 상대 중심 대화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자세가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 하고 관심을 끌기를 바란다. 하지만 대화 중에는 자신보다는 상대에게 집중해야 한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허투루 흘려듣지 않고, 잘 새겨들을 때 그 사람의 자존감을 높여줌으로써 친밀도 역시 높일 수 있다.


p.84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대화'를 하려면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상대방의 기분'입니다. 어떤 화제로 이야기하든 '상대가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보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차 샀어"라는 말을 들었다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봅니다.


p.109

상대와 이야기를 나눌 때는 거래 관계에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내 실적을 올리고 싶다', '내가 이득을 보고 싶다'는 욕심을 떨쳐내고 '상대의 마음'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상대를 주인공으로 만들고 특별한 존재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 나 역시 특별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 책은 말주변 없거나 동료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대화에 참여하기 힘들거나, 호감 있는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적의 대화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친밀도를 가진 가족이나 연인 사이의 물리적 거리는 50센티 안쪽이다. 친구나 동료, 고객, 직장 상사 등과 가장 친밀감을 느꼈을 때의 거리는 50센티에서 1미터 사이라고 한다. 하지만 친하지 않은 누군가가 그 안에 들어서면 불편함을 느낀다다. 물론 너무 멀리 있는 상대와는 거리감으로 서먹해질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거리가 50센티라고 보고 있다. 이 정도의 거리에서 친밀감을 쌓아야 대화가 재미있게 이어지고, 고객이라면 판매자가 권하는 물건을 사고 싶어지며, 사업상 이득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어떤 일을 의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것이다.


p.121

중요한 상대와 대화를 나눌 때 핵심은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이야기'를 하려고 의식하는 것, 그리고 헤어진 후에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첫째, 상대방의 말을 '통째로' 인용한다.

둘째, 상대방의 말이 어떻게 느꼈는지, 내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전달한다.

셋째, "그다음 이야기를 꼭 들려주세요"라고 마무리한다.


p.166

내게 소중한 사람인데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메신저나 메일로 연락해보세요.

"오늘 문득 생각이 났어요. 잘 지내시나요?"



상대방과 친밀감과 호감을 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심리학자들은 호감을 사는 4가지 방법으로 첫째는 칭찬하기, 둘째는 타인의 의견에 동조하기, 셋째는 선물하기, 넷째는 자신의 강점 발휘하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중에서 단연 효과가 높았던 호감을 사는 방법은 '칭찬하기'였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말재주가 없어도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가는, 선물보다 더 호감을 살 수 있는 말이 있다. 궁금하지 않은가? 이 책에서 심리학적으로 친밀감을 느끼고 자꾸 더 만나고 싶어지는 사람의 대화법에 대해 배워보시기 바란다. 상대방과 50센티 더 안에 있게 될 것이다.



이 포스팅은 그래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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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의 세이지 - SF오디오스토리어워즈 수상작품집
본디소 외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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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SF 장르를 좋아해서 영화나 드라마, 소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SF물을 시간 나는 대로 챙겨 보고 있다. 그런데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전자책이나 오디오북은 종이책만큼 많은 관심을 두지 못했는데, 이번에 나온 책을 읽다 보니 새해에는 디지털 기기를 좀 더 자주 활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온 세상의 세이지>는 다산북스와 밀리의 서재가 주최한 SF오디오스토리어워즈의 수상 작품을 모은 책으로, 대상작을 제목으로 내걸었다. 이 책은 오디오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중단편 SF 소설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들이 담겨 있다.


심사위원들의 예심을 거쳐 독자 투표와 세부 심사를 통과한 6편의 작품이 대상과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6편의 작품으로는 대상을 받은 본디소의 「온 세상의 세이지」를 시작으로 우수상을 받은 김채은의 「사랑의 블랙홀.mov」, 배수연의 「지구의 지구」, 이서도의 「데드, 스투키」, 이중세의 「오래된 미래」, 홍인표의 「저장」이다.


이 책에는 공모전으로 선정된 작품집답게 수상작 소개와 함께 저자의 수상소감, 심사위원의 심사평이 함께 실려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SF 장르의 매력을 살려 독특한 내용과 구성들이 새삼 흥미롭게 다가온다.


p.15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위화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사현은 그 '남들과는 다름' 때문에 부모 손에 이끌려 병원을 들락거려야 했다. 부모를 포기시키기까지 오랜 시간과 지긋지긋한 수고가 들었다. 지금의 외관은 사현이 그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증거였다.

'너도 독버섯이구나.'


우선 결론부터 얘기하자.

결론, 홍사현은 이노 세이지와 연애를 시작했다.

'다 큰 성인 둘이 한집에서 살 맞대고 살더니 결국 그렇게 되었구나'로 일축하기에는 복잡한 사연이 있었다.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다른 기억들에 묻혀 이노 세이지는 사현에게 완전히 과거의 사람이 되어버렸다. 사현은 이제 그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가물가물했다. 이따금 우연히 떠오를 때면, 사현은 자신을 통과한 시간만큼 나이가 든 그의 모습을 잠시 상상해 보았다.


- 본디소, 「온 세상의 세이지」 중에서



첫 번째 수록 작품인 「온 세상의 세이지」는 독버섯 생존법을 가진 홍사현과 일본인 유학생 이노 세이지의 연애담을 그리고 있다. 친구 은재는 세이지의 집을 구해주려고 돌고 돌아 사현에게 와서 부탁한다. 여자 혼자 사는 집에 남자 하숙생이라...


나도 이제 슬슬 옛날 사람이 되어가나? 아니지, 20~30년 전에도 이런 설정을 많이 봤다. 하지만 여전히 내겐 쉽게 다가오지 않는 설정이다. 그래서인지 소설 쓰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아무튼, 남녀가 한집에서 살게 됐으니 연애를 하게 되는 건 당연지사 아닐까.


사연과 세이지는 의외로 잘 맞았다. 하지만 독버섯 생존법을 가진 그들의 성격은 정반대로 극과 극이었다. 사현은 집 안에 있기를 좋아한 반면에 세이지는 밖으로 나가기를 좋아했다. 나도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데. 이들에겐 서로의 단점을 상쇄하는 특성이 있었지만 결국 헤어지기로 하던 날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게임 중독이고 자기 멋대로지만 자립하고자 하는 욕망이 강했던 세이지는 사고 이후 타인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 어느 날 일자리를 구했다며 불현듯 세이지는 떠나고 사현도 빠르게 그를 잊는다. 그 시절에 좋았던 사람... 누군가에 대한 기억은 딱 그 문장과 겹친다.


p.36

"이 머리도 이노 군이 해준 거에요."

미현은 하얗게 탈색한 자신의 긴 꽁지 머리를 흔들어 보였다. 다시 탈색하진 못했는지 검은 머리 뿌리가 꽤 길게 자라 있었다.

'어디서 무슨 일이라도 당한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사진 속 세이지는 사현의 걱정과는 다르게 무척 행복해 보였다.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보였던 우울한 낮보다 훨씬 나았다. 건강하고 생기 있는 그의 모습에서 딱히 수상한 점은 찾을 수 없었다.


p.39

"이노 군을 만나려면 특수한 장치가 필요해요. 혹시 가상현실을 경험해 본 적 있으신가요? 이노 군 얘기로는 자기가 다이브 하는 걸 몇 번 봤다던데."

"이건 왜... 그냥 평범하게 만나면 안 돼?"

"자세한 이야기는 이노 군한테 직접 들이시는 편이 빠를 거에요. 위험한 건 아니니까 긴장 푸세요. 장비 착용하는 거 도와드릴게요."


- 본디소, 「온 세상의 세이지」 중에서



「온 세상의 세이지」의 읽다 보니 애니메이션 [공각기공대]에서 쿠사나기 소령이 가상현실 속으로 다이브 하던 장면이 떠오른다. 어떤 기분일까 몹시 궁금했는데, 이 소설에도 가상공간에서 살게 된 세이지와 만나게 된 사현은 가상공간으로 다이브를 하고. 그곳에서 만난 세이지를 부정하는데...


최근 급부상한 메타버스는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가상현실과는 많이 다르다. 하지만 휴대폰이나 전기자동차를 상상만 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우리의 현실이 되어 있다. 현실과 가상을 공유하는 SF 소설이 어느 날 현실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김채은의 「사랑의 블랙홀.mov」은 우주여행과 시간 여행을 소재로, 배수연의 「지구의 지구」는 환상의 무대를 배경으로, 이서도의 「데드, 스투키」는 시간이란 개념을 새롭게, 이중세의 「오래된 미래」는 성서를 SF에 삽입해 분위기를 전환하고, 홍인표의 「저장」은 디지털 업로딩이 일상화된 세상을 그리고 있다.


독버섯은 겉은 화려해 보이지만 함부로 건드리면 큰일 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장르가 SF물이다. 관심을 끌어 훅 빨려 들어갔다가 허탈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어찌 됐든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경험은 낯설지만 흥미롭다. 끌리는 작품부터 하나씩 읽어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다산책방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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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어휘 지식 백과 : 인문 교양 편 - 어휘에서 어원으로, 어원에서 배경으로, 배경에서 교양으로 이어진 영어 어휘 지식 백과
이지연 지음 / 사람in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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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다. 그런데 입시 전문가들의 올해 수능 영어에 대한 평가를 보면, 듣기 평가 난이도가 평소보다 까다로웠고, 음질 문제까지 겹쳐 입시생들이 문제를 푸는데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까지 정규교육으로 영어를 배웠다면 수포자 못지않게 영포자들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어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몇몇 영어 잘하는 학생들을 제외하면 어휘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


오래전부터 영어 시험에 듣기 평가가 도입되고, 문법과 독해 위주의 문제 풀이에 집중되고 있지만 회화는 물론 독해에서도 어휘 실력이 부족해 실생활에서나 비즈니스에서도 영어 활용도가 낮다는 점은 여전히 우리 교육에서 시급해 해결해야 할 숙제다.


p.37

낙천주의(optimism)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이며 낙천주의자들은 물컵 속의 물이 반 남아 있을 때 The glass is half full. 즉 "물이 반이나 남아 있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낙천적인 사람들의 특성은 긍정적(positive)이고, 자신감 넘치며(sanguine), 열정적(enthusiastic)이고, 쾌활하다(jolly)는 점이다.


p.81

조현병(shizophrenia)은 신경전달물질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만 받으면 얼마든지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외부 자극이 없어도 소리, 형체, 냄새, 촉감 등을 지각하는 환각(hallucination) 증상과 비합리적이고 괴이한 망상(delusion)이 특징이다.



요즘처럼 SNS가 발달한 시대에서는 우리말은 물론 글로벌 공용어인 영어를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누릴 수 있는 것들이 크게 달라진다. 이럴 때 참고해 보면 좋을 책이 없을까 궁금했는데 마침 그런 바램을 충족시켜줄 만한 책이 새로 나왔다.


<영어 어휘 지식 백과 : 인문 교양 편>에서는 영어 어휘의 뿌리를 찾아 개념 이해는 물론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태로 하나의 어휘에서도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저술과 편집에 7년이 들었다고 하니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은 성격이나 가치관에서부터 철학, 종교, 사회, 정치, 경제, 스포츠, 예술, 과학, 놀이 등 태어나 죽는 순간까지 우리와 관계된 삶과 죽음에 이르는 전반적인 영어 어휘들을 '인문 교양 편'과 '생활 교양 편' 2권에서 소개하고 있다.


p.37

박애주의(philanthropy)는 인종, 종교, 국적 등 모든 것을 초월한 인간애를 의미하는 말로 고대 스토어학파의 사상의 바탕이 되었다. 사해동포주의(cosmopolitanism)는 전 인류가 인간의 본성 측면에서 모두 동포이며 신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고 보는 태도이다.


p.155

신탁(oracle)은 신이 사람을 매개자로 선택해 그의 뜻을 전하는 것을 말한다. oracle은 '기도하다 pray'란 뜻의 라틴어 orare에서 유래했다. 고대 그리스의 신탁은 '신이 인간을 대표하는 사제 priest에게 예언을 해주는 장소'나 '예언을 받는 사제 혹은 무녀'를 가리켰다.



이번에 소개하는 '인문 교양 편'에서는 성격·가치관, 관계·정신, 철학과 종교, 삶과 죽음, 예술, 인간의 몸, 자연과 우주까지 교양서라 불리는 책에서 다룬 거의 모든 단어를 7개 챕터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본문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원어민 음성으로 각 어휘의 발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어휘책 하면 떠오르는 영어-한국어 혹은 한국어-영어처럼 1 대 1 대응 구조에서 벗어나 어휘에서 어원으로, 어원에서 배경으로, 배경에서 교양으로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져 좀 더 정확한 해당 어휘의 뜻과 함께 활용 상황을 알 수 있다.


성격·가치관에서도 사람의 성격, 가치관과 삶의 태도로 세분화하여 해당 어휘를 익힐 수 있다. 무엇보다 영어를 이해하는데 어휘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은 구구절절하게 말하지 않아도 영어 공부 좀 해본 사람들이라면 쉽게 알 수 있다.


p.229

'문학'을 의미하는 literature는 라틴어 literaletter 철자에서 생겨난 단어이다. literature 문학은 언어나 문자로 표현된 예술작품으로, 그 형태는 크게 운문(verse)과 산문(prose), 그리고 희곡(drama)으로 분류된다.


p.288

음악, 영어로 music은 그리스어 mousa Muse 음악의 신에서 발전하여 라틴어 musica가 되었다. 음악을 연주하는 악기(musical instrument)는 크게 줄로 이루어진 현악기(string instrument), 울림통 resonator을 갖고 있는 관악기(wind instrument), 쳐서 소기를 내는 타악기(percussion)로 구분된다.



이 책은 5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에서 영어 어휘를 많이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따라서 회화 실력은 물론 독해 실력도 높일 수 있다. 특히 영어로 씌여진 수많은 문서와 각종 뉴스 기사들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중고등학생은 토익, 토플을 준비하는 대학생, 그리고 일반 교양 영어 지식을 넓히고 싶은 성인들에게도 참고해 보시길 권한다.




이 포스팅은 사람in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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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의 비밀
문주용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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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이 알려주지 않았던 비밀의 열쇠를 풀 수 있는 현실판 시크릿은 정말 내 삶을 변화시켜 줄 것인가? 살짝 의문이 들지만 읽어보고 판단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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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의 비밀
문주용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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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저녁 7시 전후가 되면 집앞에 있는 로또 판매점은 평소보다 사람들로 북적인다. 사람들의 발길은 8시 전까지 계속해서 이어진다. 그런데 모두가 바라는 것처럼 그들이 로또에 당첨됐다는 소식은 별로 듣지 못했다. 간절히 내가 가진 로또 복권의 번호가 맞길 바라지만 실제로 로또에 당첨되서 부자가 됐다는 사람을 주변에서는 보지 못했다.


그렇다면 어느 누구의 하소연처럼 이번 생은 틀렸다며 포기해야 할까? 한때 '상상하는 데로 현실이 된다'며 <시크릿> 붐이 일어난 적이 있다. 나 역시 <시크릿>을 읽었지만 기대했던 것처럼 큰 변화가 일어나진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 시크릿의 환상적인 문구를 12년 동안 믿고 추종했던 사람이라고 밝힌 저자가 <시크릿>에서 밝히지 않았던 진짜 비밀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시크릿>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본질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거나 <시크릿>을 오해하고 있는 사람에게 더 명확하고 실용적인 현실판 시크릿을 전하고자 <거인들의 비밀>이란 책을 내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당신이 원하는 것을 진짜 이룰 수 있도록 해주는 비밀의 열쇠를 풀었다고 말했다.


p.27

이 책에서는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끌어당길 수 있도록 시크릿으로 설계된 방식을 이야기할 것이다. 또한 시크릿의 진짜 답을 계속해서 전해줄 것이다. 더불어 당신이 진짜로 시크릿을 적용하는 방법까지 말이다.


p.35

혹시 당신이 시크릿, 끌어당김의 법칙에 집착하고 있는 단계라면, 지금쯤 이 책을 읽으며 '시크릿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 나오나'하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운이 엄청나게 좋은 사람이다. 이 책 덕분에 시크릿의 집착에서 수년은 일찍 벗어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그는 원하는 것을 삶에 끌어당기지 못했던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이 너무 열심히 생생하게 상상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열심히 한 것이 무슨 잘못일까 싶었는데, 집착을 끌어당겼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시크릿>에서 알려주었던 방법들을 그저 상상만 했다는 것이다.


그는 잘못된 정보로 대중화된 시크릿 내용을 해부해 보여줌으로써 좀 더 쉽게 베일에 가려져 있던 진실의 문을 열어 보이겠다고 선언했다. 진짜 끌어당기는 현실판 시크릿, 그건 또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는 이것을 '법칙'이라고 말했다.


작용 원리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진다는 '중력'처럼, 원리는 몰라도 하면 무조건 진행되는 법칙 같은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의미는 알겠는데 여전히 무슨 말인지 오리무중이다. 어찌 됐든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잘못된 정보로 대중화된 시크릿의 허물을 벗기고 본질을 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에 조금 더 귀기울여 보자.


p.53

어차피 모든 사람은 걱정과 고민이 많은 인생을 살게 된다. 그렇다면 나는 당신이 큰 문제를 고민하길 바란다. 좋은 문제를 가지고 걱정하길 바란다. 그리고 이상적인 걱정과 고민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은 이미 알려주었다. 하지만 살짝 의심할 수 있으니 다시 한번 강조하겠다. 간절한 행동을 통해 좋은 문제, 큰 문제로 걱정하고 고민하도록 해야 한다.


p.92

그렇다면 간절하고 생생하게 떠올린 이 상상은 과연 끌어당김의 법칙에 따라 현실로 이루어질까? 그들의 말대로라면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는 게 아닐까? 안타깝게도 100퍼센트의 가능성으로 이 끌어당김의 법칙은 실패다. 왜냐면 당신은 목표의 끝, 즉 결과만 생각해 봤지, 과정은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로또 이야기를 했는데, 이 책에서도 어떤 사람이 신에게 로또 1등이 되게 해달라며 반복적이고 끈기 있게 기도를 하고 상상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신은 그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한다. 왜냐고? 기도만 하고 로또를 사지 않았던 것이다.


로또를 샀다고 해서 그가 로또에 당첨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로또에 당첨되고자 한다면 로또를 사라는 이야기다. 로또를 원하기만 해선 안 된다는 말이다. 정말 간절히 원하면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말이다. 음,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 뭐가 다른 걸까? 좀 더 읽어 보자.


그는 원하는 것을 진짜 이루고 싶다면 '정확한' 목표 설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자가 되고 싶다, 월 1,000만 원을 벌고 싶다,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다, 유명해지고 싶다 같은 식으로는 원하는 목표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p.100

그들의 태도에서 배운 것이 있는데, 인생에 있어 불행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또는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게 불행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정한 불행은 꿈을 꾸지 못하는 상태에서 생긴다. 즉 진짜 불행은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게 아니라 꿈을 갖지 않는 것이다.


p.114

상상의 힘이 엄청나나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상상이 현실이 된다는 말도 일부 동의할 수는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 지금 설명한 시크릿의 진짜 원리를 알았을 때만 적용되는 말이다. 이전처럼 가짜 시크릿을 믿고 있다면 상상은 그저 망상일 뿐이고 망상이 현실이 될 뿐이다.



이 책, 읽어봐야 할까? 그렇다. 왜냐면? 무엇이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작용하는지 궁금하니까. 바란다고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바라지 않고는 이룰 수 없다는 말처럼 실제 행동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알 수 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실제 시크릿 사용법으로 '구명' 기법을 소개한다. 단 2행만 기억하면 된다. 그는 구명 기법의 필요를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구명 기법을 이해하든 이해하지 못하든 이 기법은 적용하면 그저 이룰 수 있다고 소개했다.


구: 구체적 제시

명: 명확한 기한


그가 말하는 것들이 좀 의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된다. 그렇다면 이제 시작이다. 당신이 이 책을 읽어봐야 하는 이유다.



이 포스팅은 이지스퍼블리싱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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