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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신기술: AI 딜레마 - 수익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AI 활용법 ㅣ AcornLoft
케일럽 브릭스.렉스 브릭스 지음, 김상현 옮김 / 에이콘온 / 2025년 5월
평점 :

이 포스팅은 에이콘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인터넷이 나오고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우리 삶은 크게 달라졌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첨단 기술들 속에서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미드저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 높은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는 생성형 AI(인공지능)의 등장은 기술의 대중화를 한층 더 앞당기고 있다.
이제 AI는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일상의 도구가 되었다. 스마트폰을 처음 손에 쥐었을 때처럼, 우리의 삶은 새로운 세상 속으로 빠르게 흘러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기술이 주는 편리함만큼 불안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스마트폰이 주는 편리함 이면에는 식탁에서 가족과의 대화가 줄어들고, 공부나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다.
AI의 등장으로 많은 직장인들은 실직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창작자들은 저작권 침해에 시달리며, 교육자들은 학습 방식의 근본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 <두 얼굴의 신기술: AI 딜레마>는 이러한 시대적 불안을 정면에서 다룬다.

<두 얼굴의 신기술: AI 딜레마>는 단순히 AI의 첨단 기술 소개에 초점을 맞추지도 않고, AI로 인한 과장된 미래 예측에 논점을 두지도 않는다. 오히려 AI라는 신기술이 품고 있는 구조적 한계와 윤리적 위험, 그리고 사회 전반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력을 과학적이면서도 철학적으로 분석한다.
무엇보다 "AI를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에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다. 1부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AI는 인간의 감정과 직관, 도덕적 판단을 이해하거나 대체하지 못하며, 본질적으로 통계적 예측 알고리즘일 뿐이라고 정의한다.
2부와 3부에서는 AI가 불러올 사회적 재편, 정보 편향과 데이터 독점, 프라이버시 침해 등 현실적인 위험을 다룬다. 특히 일자리 문제나 AI 결정이 미치는 사회적 불평등 문제는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고민을 안겨줄 것이다.

이 책의 핵심은 'AI 위험 관리 프레임워크'를 통해 정밀도, 환경, 설명 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AI 적용 분야를 구분하고, 실제 사례와 함께 위험 요소와 대응 전략, 윤리적 판단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광고나 번역처럼 오류가 비교적 허용되는 분야와 달리, 신용평가·의료진단·범죄수사 등 작은 실수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AI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한다는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 책은 AI의 순기능과 역기능, 즉 '두 얼굴'을 균형 있게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기술에 대한 맹신이나 공포를 경계하고, 비판적 시각과 실질적 기준을 갖추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AI의 한계, 윤리적 위험, 사회적 영향력을 실제 사례와 함께 분석해 보는 것도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 중 하나다.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이 문제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AI를 어디에,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활용할 것인지 말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