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해 중국어 학습지 - 1권으로 단숨에 해결
강지수.신효정.양수아 지음, 진윤영 감수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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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난 8월부터 시작한 중국어 다시 공부하기가 벌써 4주째다. 몇 년 전에 중국어를 조금 공부해 봤지만 한동안 안 하다 다시 하려니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했다. 한자도 어느 정도 친숙한 편이라 중국어 배우는 것이 부담스럽진 않았지만 간체자에 한어병음, 익히기 4개의 성조 따라 발음하기 등이 적응하는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매일매일 꾸준하게 한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매일 한 과씩 하기보단 한 과를 완전히 터득하고 새로운 과로 진도를 나가는 방식을 택했는데, 2주 차가 지나면서부터 해야 할 업무량이 늘면서 진도가 잘나가지 않았다.


중국어는 한자(번체자)도 있지만 간체자를 새롭게 익히다 보면 기존 글자와 헷갈리기도 했다. 또한, 같은 한자라도 발음하는 방법에 따라 1성부터 4성까지 있고, 뜻도 달라 헷갈리는 단어도 있었다.




지난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은 시간이 걸려도 다시 복습하고 다음 진도를 나가는 것이 좋다. 새로운 과로 진도를 나가는 것 못지않게 외국어는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 아는 것도 말해 보고 또 말해 보면서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잊어버려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일단해 중국어 학습지>는 매일 학습지를 공부하듯 중국어를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다. 다른 중국어 교재보다 좀 더 쉽게 접근해 볼 수 있다. 중국어에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이 책은 A4 크기로 되어 있고, 한 과를 펼치면 16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되어 있어서 하루 분량으로 공부하기에 좋다. 또한 책에 나와 있는 QR 코드를 찍어서 유튜브 영상이나 MP3 파일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도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외국어를 익히는데 어려운 점은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잘 발음했다고 생각해도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하면 소용없다. 따라서 처음에는 무작정 듣고 따라하는데 집중해 보고, 간체자(簡體字)도 많이 따라 써보면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져도 익숙해지면 쉽다. 개인적으로는 별도의 간체자 쓰기 노트를 준비해서 자주 써보시기 바란다.




이번 시간에는 8과 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실래. 我要喝冰美式咖啡。를 주로 공부했다. 8과는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되어 있다. 중국어로는 어떻게 커피를 주문할지 궁금하지 않은가? 8과에 나오는 단어들을 중심으로 책에 나와 있는 QR코드도 찍어 보면서 원어민 목소리로 녹음된 MP3 파일을 반복해서 들어보자. 물론 유튜브 동영상 강의도 함께 반복해서 들으면 좋다.


무엇을 주문하시겠어요?라는 중국어로 您要订购吗?[Nín yào dìng shénme?]이다.

따뜻한 라떼요.는 중국어로 热拿铁。[Rè nátiě.] 이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무엇을 주문하시겠어요? 您要订购吗?[Nín yào dìng shénme?]

따뜻한 라떼요. 热拿铁。[Rè nátiě.]



중국어는 발음도 어렵지만 처음 보는 한자는 읽기도 쉽지 않다. 성조별로 어떻게 발음하는지 영상이나 MP3 파일을 많이 보고 듣고 따라해 보시기 바란다. 간체자도 많이 써보는 것 말고는 특별한 대안이 없다. 한자에 익숙해지면 중국어 따라하기가 좀 더 쉬워진다.




중국어는 영어와 어순이 같지만 문장에 띄어쓰기 표시가 없다는 점이 다르다. 따라서 중국어로 씌여진 문장은 주어, 술어, 보어, 목적어에 해당하는 한자로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어를 잘 하려면 한자를 많이 알아야 한다.


각 과별로 QR코드가 들어 있다. 휴대폰으로 찍어서 유튜브 영상이나 MP3 파일을 바로바로 들을 수 있다. 우선은 한자나 중국어 글자를 잘 몰라도 강의 영상을 많이 보고 입으로 따라해 보는 방법이 가장 좋다. 어렸을 때를 생각해 보면 글자는 몰라도 말을 하고 들을 수 있었던 것과 같다.


이 책은 학습지를 공부하는 것처럼 단어, 문장, 회화, 어법, 챈트, 연습문제 등 챕터별로 매일 조금씩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한 과를 적어도 3~4번 반복해서 공부해 볼 것을 추천드린다.





중국어 다시 공부하기가 어느새 4주 차 접어들었다. 처음보다는 많이 익숙해졌지만 4주 공부해서 중국어를 잘 하긴 어렵다. 중국어도 언어이기 때문에 매일매일 꾸준히 연습해야 잘 할 수 있다. 앞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앞 과에서 배웠던 내용들은 새로운 과를 나가기 전에 반복 연습해 보시기 바란다. 진도는 조금 더디게 나가도 확실하게 익혀두고 다음 과로 넘어가는게 좋다.


이것으로 <일단해 중국어 학습지> 서포터즈를 마무리한다. 중국어에 관심 있거나 기초 과정이라도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드린다. 열심히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동양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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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 - 원어민처럼 영어 말하기를 배운다
A.J. 호그 지음, 손경훈 옮김 / 아마존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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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처럼 영어로 말하고자 하는데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고? 영어를?? 우리나라에서 정규교육으로 10년 이상 영어 교육을 받고도 사교육에, 영어회화 학원을 다니는 것도 모자라 해외 유학쯤은 다녀와야(물론 영어권 나라로 이민 가서 정규교육 과정을 받는다면 모를까...) 그나마 영어로 말 좀 한다는 소리를 듣을 수 있다. 우리 영어의 교육 현실로 볼 때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 영어'라는 말은 선뜻 이해되지 않았다.


이미 20~30년 전부터 글로벌 시대를 이야기하며 세계 공용어로 사용되는 영어를 잘 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말은 귀에 딱지가 붙을 만큼 많이 듣고 자랐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고 기후변화 문제에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 빠져 있는 2021년 현재, 영어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지만 여전히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 수능이나 취업에서도 시험 영어 성적표를 고집하는 한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에서 말하는 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에 대해 반신반의하게 된다.


p.19

당신이 회의적이라면 이해한다. 특히나 전통적인 방법으로 영어를 배우고자 노력해 왔다면 말이다. 지금까지 많은 시간을 어휘 목록 암기하기, 문법 연습하기, 지루한 교과서 읽기 등과 같은 곳에 투자해왔다. "어떻게 영어 말하기를 노력이 필요 없이 할 수 있을까?"라고 당신은 생각할 것이다.



<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의 저자는 비즈니스 영어 트레이너이자 커리어개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쇼' 진행자이자 회사도 운영 중이다. 그는 국제적으로 영어를 학습하고 있는 사람들이 영어를 자신감 있게 말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영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문법 수업과 교과서 수업 방식이 아닌 자연스러운 언어 접근법을 사용해 영어 말하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 아닌가.


물론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영어 잘 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충분히 이해된다. 하지만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이야기하는 지금도 우리의 영어 교육 현실은 오로지 시험을 잘 보기 위한 텍스트와 독해 위주의 영어 교육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 세계인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영어 회화가 자연스러워야 하는데, 영어 공교육에서 회화가 자리잡으려면 시험영어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지 않은가. 따라서 이 책에서 제안한 영어 습득 방식은 또 하나의 영어 교습법일 뿐이란 생각이 짙다.


p.74

정확히 왜 당신은 영어를 배우는가? 왜 당신은 영어를 강력하게 배우기 원하는가? 의외로, 많은 사람은 모호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영어가 '국제적인 언어'라서 그것을 배워야 한다고 느낀다. 학교에서, 영어는 중요하다고 듣는다. 몇몇 사람들은 시험 점수에 집중한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언어 습득에 맞게 오랫동안 설계된 체계화된 언어 습득 솔루션인 'TPRS(전신반응 스토리텔링, Total Physical Response Storytelling)'이 무엇인지 이를 통해 어떻게 영어 회화가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책에는 4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 TPRS 언어 교육에 대한 과학적인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영어를 가르치지 않고 코칭하고 있다며, 이 책에서 제안한 방법을 사용하면 성인도 6개월이면 능숙하게 영어 실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말에도 여전히 반신반의하게 된다.


p. 151

나는 당신이 문법 규칙을 공부하지 않고 영어 말하기를 잘 배울 수 있다고 약속했다. 심지어 문법책도 필요 없기 때문에 버리라고까지 말했다. 대신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당신에게 보여줄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도 영어 잘 해보려고 많은 시간 동안 노력해 왔다. 하지만 늘 제자리를 걷는 기분이 들고, 해외에 나갔을 경우에는 필요한 말을 주고받지 못해 진땀을 뺄 때도 많았다. 지금처럼 시험 문제를 풀기 위한 문법 공부와 독해 위주의 접근법으로, 수많은 영어 단어를 암기한다고 해도 영어를 잘 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에는 AI(인공지능) 기술이 집약된 번역 툴의 성능이 발전하고 있고, 과거보다 영어 잘 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이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하는 모습은 여전히 쉽게 볼 수 없다.



습관이란 무섭다. 지금까지 회화보다는 문법 위주의 영어 공부 습관이 들어서인지 영어 문장을 보다 보면 자꾸 해석하려고 하고, 단어를 많이 외워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하게 된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영어를 잘 하기 위한 방법들이 새롭진 않다. 어떤 부분들은 이미 많이 봐온 내용들과도 겹친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니 중요한 건 왜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지, 영어를 잘 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지에 있었다.


그동안 해왔던 영어공부 방식으로 영어를 잘 하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새롭게 변화를 주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책에는 영어 공부에 활용하면 좋을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특히 '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 7가지 언어 법칙'에 대한 내용은 꼼꼼하게 읽어보시기 바란다.


[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 7가지 언어 법칙]

▲단어가 아니라 구절로 배워라 ▲문법 공부는 영어 말하기를 죽인다 ▲당신의 눈이 아니라 귀로 배워라 ▲반복은 말하기를 숙달하는 핵심이다 ▲문법을 직관적이고 무의식적으로 배워라 ▲실제 영어를 배우고 교과서는 버려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영어를 배워라.


물론 내용만 읽고 뒤돌아서지 말고 5년, 10년 후에는 좀 더 영어를 잘 하겠다는 생각으로 매일 열심히 연습해 보려고 한다. 영어 교육 방식에 대해 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더 나이 들어서라도 지금보다 영어를 좀 더 잘 하게 될 날이 올 것을 믿고 회화 위주로 꾸준히 연습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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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 - 영화의 거장 누구나 인간 시리즈 5
베른하르트 옌드리케 지음, 홍준기 옮김 / 이화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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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주말의 명화 같은 TV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고전영화를 틀어줄 때가 있는데, 히치콕의 대표작인 「사이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새」 등을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있다. 대학에서 '대중영화의 이해' 과목을 수강했을 때, 앨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 영화들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서 배워서인지 히치콕이란 인물이 낯설진 않았다.


서스펜스, 스릴러의 거장으로 불리는 히치콕식의 촬영 기법은 지금도 스릴러나 서스펜스 영화에서 촬영 기법의 정석처럼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그의 개인사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히치콕은 편지라든가 일기장, 메모 같은 개인적인 문서들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고 하는데, 평생 자기 자신에 대해 밝히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한다. <히치콕(개정판)>에는 그의 숨겨진 일화를 비롯해 그의 작품들에 대한 소개와 관련 사진들이 흥미롭게 곁들여져 있다.


p.9

그는 무성영화에서 출발해서 그다음에 유성영화를 만들었고, 그 후에는 할리우드에서 감독으로 계약을 맺고 활동했으며, 1948년 이후 컬러 영화를 만들었다. 그의 이러한 활동 단계들 중 어느 한 단계만으로도 그는 세계 영화사에서 높은 지위를 부여받기에 충분할 것이다. 앨프레드 히치콕은 인간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 했다.



지금은 흑백영화를 볼 일이 별로 없지만 흑백의 화면은 서스펜스나 스릴러 영화에서 강렬한 대비를 주는 장치로 사용되었다. 히치콕은 무성영화 시대에서 유성영화 시대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이러한 흑백의 대비에 음향 효과를 더해 강렬한 영상을 만들어냈다. 따라서 히치콕 영화의 백미는 흑백의 영상이 주는 이미지 보다 강렬한 비명소리 같은 음향 효과에서 찾을 수 있다. 살인 장면에서 음향 효과가 더해지면 더 잔혹하고 섬뜩한 느낌을 만들어낸다.


히치콕이 연출한 영화는 첫 장면만 봐도 그의 영화임을 알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이 책에는 그의 주요 작품들에 대한 특징과 함께 영화들의 상호연관성, 차이점 등에 대해서도 잘 분석되어 있다. 특히 관객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심리적인 요인을 잘 파고들어 갔는지에 대해 히치콕의 일화, 사진 자료 등을 곁들여 소개해 책 읽는 재미를 더욱 높여주었다.


p.96

기술적인 노련함과 독특한 기법만이 그가 지속적으로 인정받게 한 요인은 아니다. 그는 동시에 자신의 예술성이 즐기고자 하는 관계의 욕구와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스튜디오의 이해관계에 모두 잘 부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의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감독으로서의 그의 수명은 아마도 금방 끝났을 것이다.



한 사람의 일대(一代)를 기록(記錄)한 전기(傳記)는 청소년기 학생은 물론 어른이 되어서도 본받고 싶거나 닮고 싶은 롤 모델이 누가 되면 좋을지 찾고 있을 때 읽으면 좋을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 <히치콕(개정판)>은 독일 최고의 전기 시리즈 '로로로 평전' 중 하나로, 철저한 자료조사와 흥미진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술, 그리고 풍부한 사진 자료 등이 특징이다.


평소 영화에 흥미를 갖고 있거나 앞으로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다면 영화계 거장으로 통하는 히치콕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공개된 내용들이 많지 않아 잘 몰랐을 수도 있다. 이 책은 히치콕에 대해 인간적인 면을 들여다보는 한편 그의 작품들이 영화계에 미친 영향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p.147

유능한 감독으로서의 이미지를 다시 증명하기 위해 히치콕은 이 영화의 촬영을 기술적인 손가락 연습 정도로 간단히 해치웠다. 「다이얼 M을 돌려라」 같은 영화는 집에 가만히 앉아서 전화만으로도 감독할 수 있다고 그가 말하고 다녔다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의 일들이 그처럼 간단하게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책의 뒷부분에는 그의 삶을 연도별로 정리된 연보를 비롯해 히치콕이 직접 감독했거나 스태프로 참여했던 영화 목록들이 연도별로 잘 정리되어 있다. 작품 제작에 참여한 시나리오 작가 및 제작자, 주연배우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살펴볼 수 있다.



이 포스팅은 이화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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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 고전에서 찾은 나만의 행복 정원
장재형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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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학 책도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데 고전까지 읽을 시간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아 계속해서 읽히고 있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은 28편의 고전 문학 작품에서 길을 찾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살아오면서 '내 삶을 지탱하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는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 '왜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는가?' 등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고전 문학에 빠져들었다고 이야기했다.


p.29

"너의 인생을 결정하는, 네 안에 있는 것은 그걸 벌써 알고 있어. 이걸 알아야 할 것 같아. 우리 속에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하고자 하고, 모든 것을 우리 자신보다 더 잘 해내는 어떤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말이야."



이 책은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 '우리는 사랑으로 산다', '단 한 번뿐인 삶, 욕망하라', '살아 있음이 곧 기적이다', '내 삶의 의미를 묻다', '행복해지고 싶을 땐'까지 총 6장으로 나누어 감수성, 사랑, 욕망, 삶과 죽음, 깨달음이라는 큰 틀에서 고전 문학에 저자 나름의 인문학적 해석을 덧붙여 소개했다.


이 책에는 《데미안》, 《어린 왕자》, 《달과 6펜스》, 《오즈의 마법사》, 《여자의 일생》, 《고도를 기다리며》에서부터 《좁은 문》, 《지상의 양식》, 《구토》 등을 문학 작품 속에서 작품 속의 주인공을 대신 28개의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는 과정을 담았다. 저가 지금껏 살면서 품어 왔던 인생의 질문들과 관련 있는 작품들을 선별하고 작품 속 주인공과 함께 인문학적인 질문의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p.75

마르틴 부버는 《나와 너》에서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라는 중요한 말을 했다. 나를 온전히 존재하게 만드는 너는 그만큼 특별한 존재다. 사랑의 진정한 의미도 내가 너에게로 다가가고, 네가 나에게로 다가오는 관계에서 비롯된다. 쌍방적이며 순환적인 사랑이다.



그는 고전 문학은 읽는 사람마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떻게 읽고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문학 작품을 주로 시험 문제로 많이 봐왔을 것이다. 작품을 온전히 읽고 이해하기보다는 시험에 이런 형태의 유형으로 나올 것이란 전제를 깔고 시험 출제자가 의도하는 답을 찾기 위한 문제 풀이의 수단으로 문학을 대해온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여기 소개된 책들의 원작을 온전히 읽어 본 경험이 많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답을 구하고자 하는 수많은 질문들이 고전 문학 속에도 잘 녹아 있다. 책을 읽고 소화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고전이 주는 공통적인 힘은 지식보다는 지혜를 찾는데 있다.


p.125

절망에 빠져 본 사람만이 '그 무엇인가'에 절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우리가 절망할 때, 그 절망의 대상은 무엇인가. 키르케고르는 '그 무엇인가에 절망할 때, 그는 사실 자기 자신에게 절망한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절망한 '자신'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것이다.



대입시험은 물론 취업 등에서 문학 작품을 많이 봐 왔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은 시험 문제처럼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 따라서 행복을 어디서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진정한 나로 사는 방법은 무엇인지, 삶이 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살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질문들을 풀 수 있는 열쇠를 찾기 위한 여정에 함께 할 수 있는 실마리를 고전에서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처럼 미래의 불확실하게 만드는 변수들이 우리 주변에 늘 산재해 있다. 고전은 내면의 성장을 일구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한다. 오래되고 낡은 것처럼 느껴지는 고전에서 주인공들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나은 길을 선택했는지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책은 그러한 길로 가는데 필요한 안내자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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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클래식
김호정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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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클래식 초보자들도 어려운 음악이론이나 복잡한 음악사를 몰라도 클래식을 듣고 즐기는데 전혀 문제가 없도록 안내해 주고 있다. 음악 분야의 기자로서 저자가 소개하는 클래식 입문서에는 국내외 주요 음악 이벤트 현장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보고 느낀 이야기를 흥미롭게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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