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영어회화 핵심패턴 233 핵심패턴 233
라이언 박 지음 / 길벗이지톡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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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특히 영어회화를 익히는 방법 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골라서 많이 보고 따라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전 세계에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디즈니표 애니메이션은 영어 회화 공부에 최적이다.


길벗 출판사에서 출시한 〈핵심패턴 233 시리즈〉 중 디즈니 편은 29편의 디즈니, 픽사 대본에서 뽑은 233개의 패턴영어를 통해 영어회화를 좀 더 쉽게 익히고 더 많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실 영어회화를 잘 하려면 단어나 문법 따지지 말고 많이 듣고 따라해 보는 게 최고다.


패턴 영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10년 넘게 공교육을 통해 영어를 배우고도 영어회화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는 우리의 영어교육 현실을 생각한다면 패턴 영어라도 제대로 익혀서 자신 있게 영어회화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소개된 233개의 영어회화 패턴은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대본에서 뽑은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실생활에 자주 쓰는 표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영어회화 초보자라면 적극적으로 따라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한 편을 골라서 보고 책에서 소개된 패턴영어가 어느 장면에서 소개되는지 찾아보는 것도 영어공부에 많은 도움이 된다.


1단계에서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에서 뽑아 온 대화문이 소개되어 있다. 어떤 장면에 대한 대화인지 확인해 보고 연습해 보자. 간략한 단어 소개도 되어 있으므로 사전을 찾아볼 필요도 없다. 2단계에서는 패턴을 영작해보고 입으로 말해보는 연습을 해볼 수 있다.


3단계에서는 지금까지 배운 대화문을 다시 복습해 봄으로써 눈과 귀로 입으로 패턴을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부록으로는 디즈니 추천 성우가 녹음한 예문 mp3 파일을 길벗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들으면서 공부할 수 있다. 또한 소책자로 정답과 본문에 나온 영문과 해석을 보면서 패턴회화를 연습할 수 있는 소책자도 제공된다.




앞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이 책은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에 나온 대화문에서 뽑은 영어회화 패턴을 보고 말하고 쓰고 말하고 듣고 말하는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연습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패턴은 말과 글 속에 들어 있는 일정한 규칙을 말한다. I like to~ (~하는 게 좋아), All I want~ is... (내가 원하는 건 ...이다), Everyone knows~ (모두가 ~를 알고 있어)처럼 단어만 바꾸면 여러 가지 말을 할 수 있어 알아두면 편리하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로 여행 가는 일이 쉽지 않아졌지만 해외에 나가면 대부분 물건을 사거나 어디로 가야 하는지 등에 대해 물어보는 일이 많다. 이럴 때 패턴 영어를 활용하면 좋다.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패턴들 중에서 몇 가지 소개한다.



난 ~ 하는 게 좋아요

I like to~


대화를 하다 보면 뭘 좋아하냐는 질문을 하거나 받게 되는데, 이럴 때 쓰면 좋은 표현이 'I like to~, I love to~'로 쓰고, 반대로 싫어한다고 할 때는 'I don't like~'라고 쓰면 된다. 자주 쓰는 표현이므로 잘 익혀두면 좋다.



1. 난 스스로를 사랑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게 좋아.

I like to consider myself a love expert.


2. 삶이 힘들 때 여름 태양 아래서 긴장을 풀고 즐기는 꿈을 꿔.

When life gets rough, I like to hold on to my dream of relaxing in the summer sun just off steam!


3. 꼭 잡아요! 우린 빨리 가는 걸 좋아해요.

Hang on! We like to go fast.


4. 난 헤엄치는 게 좋아.

I love to swim!


5. 난 물과 함께 춤추는 걸 좋아해.

I like to dance with the water.



내가 원하는 건 ...이에요

All I want ~ is...


새해가 되거나 생일이 되면 소원을 빌곤 하는데,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을 때 'All I want ~ is ...'로 쓰면 좋은 표현이다. 그게 내가 간절히 원하는 거야라고 말하고 싶을 때는 'That's all I want.'라고 쓴다.



1. 내가 단지 원하는 건 그런 순간을 한 번이라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거야.

All I want is a chance for just one of those moments.


2. 내가 8살 아니면 9살이었을 거야. 난 주니어 레인저 스카우트에 가입하고 싶을 뿐이었어.

I think I was 8, maybe 9 and all I wanted to do was join the Junior Ranger Scouts.


3. 내가 단지 원했던 건 당신을 돕는 거였어.

All I wanted was to help you.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슬랭이나 욕설 같은 비속어 대신에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실용적인 표현들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에는 영어권 나라의 사람들이 자주 쓰고 많이 쓰는 영어 패턴을 233개로 정리해 소개했다.


나에 대해 말할 때, 인사할 때, 기쁨이나 희망을 표현할 때, 상황을 설명할 때, 생각을 말할 때 등 주제나 상황별로 구분되어 있다. 따라서 여기 나오는 모든 패턴을 다 알면 좋겠지만 몇 가지 패턴이라도 확실하게 익히는데 초점을 맞춰 공부해 보시기 바란다.



참고로, <영어회화 핵심패턴 233> 모바일 트레이닝 앱이 새롭게 출시됐다.





이 포스팅은 길벗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30062260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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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으로 이끄는 한마디 - 100인의 인생 명언
김우태 지음 / 리스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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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씨가 된다, 말로는 못 할 말이 없다, 말 안 하면 귀신도 모른다, 말이 많으면 실언이 많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등등. 생각해 보면 말과 관련된 속담이나 격언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 그런 걸까? 생각해 보면 말이란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말은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 감정을 전달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다.


말 한마디, 글 한 줄에 인생이 달라졌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명언이라고 불리는 말의 힘은 강력하다. 전파력도 뛰어나다. 특히 요즘처럼 손안의 인터넷 세상으로 불리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세계 어느 곳에 있든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공유되는 유명인들의 말과 행동을 거의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공감 가는 말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회자되고 오래도록 살아남아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라는 말처럼 널리 퍼진다. 이 책을 보다 보니, 말속에 담긴 힘이나 전파력은 결국 그 말을 한 사람에게 영향을 받아 믿고 실천해 성공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되고 싶은 사람처럼

걷고, 말하고, 행동하라.

그 사람처럼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p.26 / 오리슨 스웨튼 마든, 미국 작가. 대표작 <선두를 향하여> 등을 썼다.





<'성공으로 이끄는 한마디' 100인의 인생 명언>에는 '성공'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밑줄 긋고, 마음에 새기고픈 좋은 글귀 100개가 담겨 있다. 이 책은 데일 카네기, 소크라테스, 미켈란젤로, 김구, 찰리 채플린, 이순신, 벤저민 프랭크린, 유일한 등 한 번쯤 들어봤거나 처음 듣는 말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한 유명인들의 명언들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좋은 글귀들을 나눠서 소개했다.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딛는 사람은 물론 실패를 거듭해 포기하고 싶은 사람 등 성공이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한 번쯤 읽어 보고 마음에 새길 만한 좋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1장 '마음을 잡아주는 한마디(마음가짐, 각오, 준비, 다짐, 자기암시), 2장 희망을 주는 한마디(목표 설정, 시작, 의지, 결심, 의욕), 3장 다시 뛰게 하는 한마디(번아웃, 슬럼프, 제자리걸음, 지칠 때, 극복), 4장 시간을 이기는 한마디(시간, 습관, 끈기, 지구력, 루틴), 5장 사람을 모으는 한마디(인간관계, 리더십, 소통, 함께, 더불어)'까지.



가장 위험한 일은

목표를 너무 높게 세워서

달성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너무 낮게 잡아

간단하게 도달해버리는 것이다


p.68 / 미켈란젤로, 이탈리아의 예술가. '다비드,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등 회화 작품을 남겼다.





우선 좋아하는 유명인의 이름을 찾아서 읽어 보고, 잘 모르는 사람의 명언도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물론 마음가짐, 시작, 번아웃, 습관, 소통처럼 특정 키워드로 검색해 읽어 보는 것도 좋다. 중요한 건 그냥 좋은 글귀만 읽을 게 아니라, 마음에 새기면 더 좋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vid-19)' 시대에 살고 있다. 2021년 새해 들어 희망찬 목표를 세우고 출발한 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나고 7월에 접어들었다. 성공을 꿈꾸기엔 세상이 너무 각박해 보이고 코로나19로 인해 불황을 늪에 빠진 기분이 든다면 이 책에 담겨 있는 명언들을 읽고 마음을 다잡아 보시기 바란다.


우리는 성공보다

실패에서 많은 지혜를 얻는다


p.110 / 새뮤얼 스마일스, 영국 작가. 의회 개혁과 정치 개혁에 힘썼다.



이 책은 도전하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명언들이 담겨 있어 누구나 읽어 보면 좋을 책이다. 언제든 펼쳐볼 수 있는 자리에 두고 뭔가 막히고 답답한 느낌이 들 때마다 펼쳐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리스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2743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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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수학책 - 복잡한 계산 없이 그림과 이야기로 수학머리 만드는 법
최정담 지음, 이광연 감수 / 웨일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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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라도 수학을 만나야만 하는 이유



<발칙한 수학책>은 수학이란 학문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수학의 논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대해 수학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이라도 수학을 해야 하는 이유를 논리적인 감수성을 키워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수학은 주어진 사실로부터 새로운 사실을 추론하는 능력, 여러 개념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내는 능력, 문제의 핵심을 꿰뚫고 이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찾아내는 능력까지, 이 모든 능력이 수학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칙한 수학책>의 저자는 누구일까 궁금했다. 그는 자신을 수학과 언어학, 코딩을 좋아하는 대학생이라고 소개했다. 중학교 때부터 논리적 사고를 좋아했고, 답을 기억해 내는 학문보다 답을 찾아내는 학문을 더 좋아했다고 이야기했다.


저자의 프로필을 보니 수학을 꽤 좋아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종과학예술영재고등학교 수학 수석 졸업에 프리스턴 대학교 물리대회 은상, 미국수학경시대회에서 상위 2~5%라니... 마치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는 말처럼 들리지 않는가?


p.25

수학은 신이 우주를 적기 위해 사용한 언어다.


갈릴레이가 수학에 관해 남긴 말입니다. 정말 낭만적이죠? 갈릴레이도 수학이라는 언어가 후대 학자들에게 얼마나 정교하게 발전할지는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이제 수학은 우주를 기술하는 언어를 넘어, 인간의 모든 논리적 추론을 적어낼 수 있는 언어로 발전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겐 국어, 영어 시험 보다 수학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학년도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더 많은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들을 양산할 것으로 우려된다. 영어도 그렇지만 수학도 시험문제 풀이에만 집중하다 보니 정작 수학이 어떤 학문인지,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수학은 어떤 학문이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있다. 그러고 보니 수학을 시험 대비를 위해 문제를 풀기 위해 공식을 외우고 풀이 과정만 공부만 했지,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진 않았다.


그는 수학에 대한 잘못된 오해가 수학을 지루한 계산이나 어려운 숫자로 가득 찬 학문으로 생각하게 만들게 되었고, 기피의 대상이 되는데 한몫했다고 말했다. 또, 수학은 실용적인 학문이란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수학은 현실과 매우 동떨어져 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수학계에서는 '세상의 모든 대칭성을 분류하는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라며, '유한 단순 대칭성(처음 듣는 말이다)'을 완전히 분류한 업적이 21세기 수학의 가장 큰 쾌거라고 설명했다. 물론 순수수학은 여전히 제대로 된 지원을 받고 있진 못하지만, 오직 논리라는 무기만으로 예상치 못한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도저히 해답이 보이지 않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학문이 바로 수학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설명에도 수학이 가깝게 느껴지진 않는다. 또, 수학이 어떤 학문인지 알기 위해 책장을 넘기는 것도 쉽진 않았다. 그동안 시험을 보기 위해서만 수학을 공부해 왔기 때문에 수학이란 과목에 흥미가 떨어졌기 때문이지 않을까. 시험을 보기 위해 수많은 문제풀이를 했지만 근의 공식이나 삼각함수, 미적분 등. 지금은 어떤 수학 공식도 생각나지 않는다. 그러니 우리나라 수학 교육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p.105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적 아르센은 한 박물관에 수억 원을 호가하는 보물이 들어왔다는 기사를 읽고 곧바로 보물을 훔칠 계획을 세웠습니다. 사전 조사 결과 보물은 보라색 상자 안에 보관되어 있었고,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경보음이 울리는 파란색의 최첨단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는 정보까지 얻게 됐습니다.



그는 수학은 논리를 바탕으로 추상적인 진리를 찾는 학문이라고 말했다. 수학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잡아 주기 위해 다양한 이야기보따리를 준비해 두고 있다. 특히 수학의 개념을 '엄밀함, 추상적, 논리적'이라는 3가지에 초점을 맞춰 설명했다. 1부에서는 수학의 엄밀함을 조명하는데 집중하고, 러셀의 역설과 괴델의 불안정성 등 수학의 언어를 규정하는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2부에서는 수학의 추상적인 측면을 조명했는데, 21세기 수학의 최대 쾌거로 추상화가 좋은 예시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학의 힘을 이용해 고차원과 무한 등 현실을 초월하는 개념을 어떻게 설명하는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고차원이나 무한 같은 초현실적인 대상은 직접 만져보거나 실험할 수 없으며, 오로지 추상적인 사고를 통해서만 탐구할 수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3부에서는 수학의 논리적인 측면을 조명했다. 복잡한 수식이나 계산이 없어도 논리적 추론을 통해 다양한 문제에 적용해 봄으로써 수학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4부에서는 수학의 실용적인 측면을 조명했다. 즉, 실생활에서 수학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17세기 후반에 발견된 미적분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물리학과 화학의 길을 열어주었다고 하는데, 고등학교 때도 그랬지만 대학에서도 미적분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던 시절이 떠오른다. 수학을 싫어해 수포자가 되진 않았지만 학창 시절에 이런 책 한 권 읽었다면 수학을 다르게 봤을 것 같다.


p.263

두 번째 숲은 커피의 숲이었습니다. 우리는 고정점이 없도록 커피를 휘젓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물음으로 커피의 숲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다소 뜬금없어 보이는 슈페르너 색칠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했었죠. 그런데 알고 보니 우리가 한참 이야기한 슈페르너 색칠은 커피 문제를 푸는 비밀 병기가 되었습니다. 색칠놀이로 브라우어르 고정점 정리를 증명하는 과정은 무척 아름다웠죠.



<발칙한 수학책>은 그동안 쓰지 않아 굳어졌던 논리적 사고를 자극함으로써 사라졌던 수학머리를 되찾는 데 도움을 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에서는 복잡한 계산을 하고 이에 대한 설명 대신, 그림과 수학 관련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되도록 책장을 천천히 넘기면서 책 읽기를 추천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수학은 결코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복잡하고 난해해 보이는 문제 속에 감춰진 원리를 찾는 것이 수학의 진정한 목적이라는 저자의 말이 그나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의자의 다리가 4개인 이유, 종이를 끼지 않고도 흔들리는 의자를 바로잡는 일 등 수학의 개념을 이용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흥미롭게 소개되어 있다. 또한 삼각형의 3개 내각의 합이 180도라는 사실만으로도 지구가 둥글다는 실험과 그 결괏값으로 우주가 평평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하니, 수학의 심오한 세계에 놀라게 될 것이다.


학창 시절에 수학 교과서를 공부하는 대신, 이런 책으로 수학의 개념을 잡고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 알게 해줬다면 수많은 수포자들이 생기진 않았을 것 같다. 소설이나 에세이처럼 술술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지금이라도 수학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를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웨일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27346067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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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 - 우리가 결정해야 할 11가지 거대한 이슈 10년 후 세계사 2
구정은.이지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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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출간되었던 <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이야기를 담은 책이 새로 나왔다. <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에 대해 전망하는 새로운 10년에 대해 짚었다.


이 책은 크게 3개로 나누어져 있다. 1부 '기계와 일'에서는 노동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플랫폼 노동과 긱 경제 등 새로운 노동 형태는 어떻게 일과 일자리의 변화를 가져오는지, 여기에 테크놀로지들의 발전 과정과 그로 인한 사회적인 이슈들을 함께 묶어 소개했다.


2부 '사람과 지구'에서는 유전자 편집기술 등 발전하고 있는 인간의 기술력에 숨겨진 자신감과 오만함을 들여다보고,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과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문제 등에 대해 전망했다. 3부 '자본과 정치'에서는 이주, 격차, 민주주의라는 세계 공통의 사회적 난제들을 소개하고 이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의 움직임이나 소비 패턴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고, 자율주행이나 메타버스 등에 AI(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되면서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는 장밋빛 낙관론에 힘을 더하고 있다.


반면에 지난해부터 1년 반이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지구온난화, 태풍, 황사 같은 자연재해 들은 자연을 개발 대상으로만 생각해 온 인간의 이기심과 자만심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세상은 경쟁을 권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아마존의 인공지능 채용 프로그램이 논란 끝에 폐지됐는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의 뉴스 편집권을 비롯해 AI(인공지능)가 추천해 주는 뉴스 서비스 노출에 대한 불공정성 논란 등이 큰 이슈를 모았다. 이러한 문제를 놓고 AI의 기술적인 문제만 탓할 수는 없다.


AI는 인간 사회의 편견과 차별 등의 사회, 문화적인 관습을 그대로 학습해 왔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으로부터 비롯된 문제라는 시각이다.


p.94

늘 그렇듯 신기술에 투자하자고 하는 쪽은 상대적으로도 돈 많은 기업이나 교육받은 사람들, 미래가 '기회'로 연결되는 사람들이다. 반대로 지금의 낙후된 현실부터 고치자고 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덜 배우고 가난한 사람들일 공산이 크다. 아마도 이들은 정치적 발언권이나 영향력이 훨씬 적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팬데믹 상황으로 몰아넣고도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7월에는 방역조치를 완화하겠다고 했지만,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낮고 알파에 이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크게 확장되면서 4차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서울과 수도권은 주말 이후부터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 책에서는 최근 수십 년간 전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동물과 사람 간에 상호 전파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2002년 사스부터 2014년 재발된 에볼라 메르스는 박쥐에서 비롯됐는데, 코로나19도 박쥐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9년에서 2010년 사이 집중 발생한 신종플루도 조류, 돼지 등에서 시작되어 조류독감 또는 돼지독감 등으로 불리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보다 더 풍족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가축을 대량으로 생산 및 도축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과 무역을 하는 시대로 넘어오면서 전염병은 더 자주, 빠르고 폭넓게 인류의 모든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인간이 자연환경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킨 데서 비롯된 전염병을 '에코데믹'이라고 부르고 있다.


p.147

언제 어떤 바이러스가 어떻게 지구를 덮칠지 모르는 질병 X의 시대. 전염병은 인간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인간은 약자를 더 보듬고, 연대하고, 지구를 공유하는 생태계의 동료들과 함께 살아갈 준비가 됐는가. 이제 우리가 답할 차례다.



이 책의 저자들은 지난 10년 사이 지하철에서 신문을 읽는 사람들이 사라졌듯, 세계는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지만 10년 전에 맞닥뜨렸던 뉴스들이 지금 되풀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전히 10년 전과 다를 바 없는 고민과 문제들을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는 지금이 10년 후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 그 역사적 맥락을 파악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10년 후를 맞이하기 위해 바로 지금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주제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은 세계 전망서라기보단 미래를 예측하고 바꾸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에 대한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 예견했던 플랫폼 노동은 우리의 일상이 되었고, 전 세계에 팬데믹을 불러온 코로나19나 자연재해 등도 무분별한 난개발을 계속할 경우 자주 발생할 거란 예측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이 책은 10년 치의 현재를 정리해 10년 후를 고민했다. 최근 읽었던 어떤 미래 전망 책보다 우리의 일상의 변화들을 꼼꼼하게 잘 짚었다. 이 책,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추수밭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26580492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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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선물입니다
장길섭 지음 / 창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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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선물입니다>에서 장길섭 작가는 '가족을 제대로 알아야 나를 바로 알게 되고 그래야 진정한 나로 살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생애 최고의 선물'이라고 이야기하는 가족에 대해 그동안 난 어떻게 생각해 왔을까 하는 생각을 새삼 해보게 됐다.


자식을 낳고 키워 보니 부모 된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됐지만 한 가정을 온전히 지키고 성장시키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직장을 다니다 프리랜서로 지낼 땐 살림이 팍팍했다. 지금은 마케팅을 주로 하는 기자로 일하고 있지만 6년째에 접어들면서 안정권에 들어섰다. 직장을 옮기고 새로운 일에 적응하기까지 가족이 없었다면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늘 곁에서 함께 있어 준 가족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p.45

자식들을 얕보거나 함부로 대하면 안됩니다.

내가 자식들을 그렇게 대하면 자식들이 배워서 세상에 나가

사람을 그렇게 대하고, 나중에는 자기 자식들에게도 그렇게 대합니다.

군림하는 자세는 나를 분리시킵니다.

동등하게 대하는 자세는 서로를 하나 되게 합니다.



<가족은 선물입니다>는 고도원의 [아침편지]처럼 저자가 1만 3천여 명의 벗들에게 매일 아침 [아침햇살]이라는 제목으로 메일을 보냈던 내용들 중에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묶어 펴냈다고 한다. 저자는 21년 동안 유치원생부터 80대 노인까지, 글을 모르는 사람에서 해외박사까지, 평사원에서 사장까지, 동네 반장에서 장관까지, 1만 3천여 명의 사람을 만났다고 하는데...


집단 상담 치유 프로그램에 기반을 둔 평생 학습 공동체 ‘삶을 예술로 가꾸는 사람들’을 이끌고 있는 장길섭 작가는 많은 삶과 다양한 사람을 만난 가운데서 무슨 일을 한다고 해도 일관되게 흐르는 중심축은 바로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p.108~109

부부는 서로를 동등하게 대해야 합니다.

한편에서 일방적으로 지배하고

다른 한편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가족은

우선은 평화로울지 모르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나 같습니다.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들이 가족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사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족을 알아야 하고, 제대로 가족을 알아야 자신을 바로 알게 되어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은 [아침마당]에서 다양한 삶의 굴곡들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와 닮아 있다.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어 읽기 쉽고, 공감 가는 이야기가 많다. 때로는 철학적인 이야기도 섞여 있고, 이렇게 살아야 하지 않겠냐는 삶의 방향등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는 '가족은 선물입니다, 부부, 자녀, 결혼, 부모'까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91편의 단짠내 나는 진솔한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어느 페이지를 먼저 읽어도 좋다. 책을 읽는데 부담은 없지만 가족에 대해 많은 생각거리를 준다.




이 포스팅은 창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26455292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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