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경제 101 - 고객만족·미래예측·현금흐름 왜 기업은 구독 모델에 열광하는가
심두보 지음 / 회사밖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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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왜 기업은 구독 비즈니스 모델에 열광하는가?



오래된 비즈니스인 '구독' 모델이 왜 지금, 이 시대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까? 〈구독경제 101〉에서는 거대한 트렌드가 되어버린 구독경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구독 모델은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 이유를 우유와 신문배달에서 찾고 있다. 저자는 1970~80년대만 해도 우유와 신문배달을 이용하는 집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우유는 상하기 쉽고 보관이 어려웠다. 신문도 시간이 지나면 정보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매일 집에서 받아보는 서비스가 훨씬 더 유용했다. 하지만 지금은 디지털로 신문을 읽고 우유는 가정의 필수품인 냉장고에서 며칠 동안 보관할 수 있다. 따라서 과거처럼 매일 가정으로 배달을 시켜야 하는 서비스는 필요하지 않게 됐다.


예전처럼 매일 우유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도 변했다. 기호에 따라 우유 소비에 대한 선호도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우유를 먹고 싶다면 근처 마트를 이용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언제든 필요할 때마다 손쉽게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


종이신문도 이제는 손안의 휴대폰인 디지털로 보는 시대로 변했다. 집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받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전세계 뉴스 검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를 감지한 뉴욕타임스는 구독자의 80~90% 이상이 디지털 형태로 구독한다고 하니, 우리나라 신문사들도 새로운 디지털 구독 서비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p.97

2018년 1월 와이즐리는 우리나라에서 면도기 구독 서비스를 오픈했다. 김동욱 와이즐리 대표는 서비스를 론칭한 뒤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기업의 면도기 판매 가격 중 20%에서 30%가 유통비"라며 "중간 유통을 줄이면 소비자에게 싼값으로 면도기를 제공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구독경제 101>의 저자인 심두보 작가는 오래된 비즈니스 모델인 '구독'이 하나의 경제 시스템으로까지 발전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IT 기술의 발전 ▲배송 시스템의 고도화 ▲결제의 진화 ▲서비스에 대한 애착 ▲라이프 스타일의 근본적인 변화에서 찾고 있다.


요즘 새로운 PC를 구입해 보면 CD-ROM 자체가 없다. 디지털이 발전하면서 과거 패키지 형태로 프로그램을 구입해서 사용하던 방식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의 OS인 윈도는 물론 워드나 엑셀도 패키지 형태로 구입해서 설치한 후에 사용했다.


하지만 이제는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오피스 365를 일정 금액만 지불하고 사용하면 된다.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는 구독 서비스로, 게임 구독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 등 새로운 형태의 구독 모델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p.127

자히르 도사 CEO는 2015년 펑션오브뷰티라는 스타트업을 세웠다. MIT 출신의 컴퓨터과학 박사인 자히르 도사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객 머리카락 유형에 맞는 맞춤 샴푸와 컨디셔너를 만들고자 했다. 그래서 이 스타트업의 직원 중 데이터 과학자와 인공지능 전문가가 다수 포진해 있다.




지난해 전 세계를 팬데믹 상황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구독경제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구독경제 101>에서는 공유경제가 비싼 제품을 나눠 쓰면서 발생하는 이익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면, 구독경제는 필요한 만큼 쓰고 싶은 효율성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독경제는 소유경제와 공유경제를 대체할 것인가? 저자는 절대 그럴 일은 없다고 전망했다. 소유와 공유, 그리고 구독 모델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야기했던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애플, 구글, 아마존 등 IT 트렌드를 선도하는 업체에서는 이미 구독 모델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포토샵, 일러스트, 프리미어, 애크로뱃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매달 혹은 일년 단위로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만 접속되어 있다면 사용이 가능하다.


p.156

2020년 그린 랩스는 프리미엄 과일 쇼핑몰 '그린릴리'를 구축했다. 그린릴리는 고품질의 과일을 취급하고 있는데, 몇 가지 제품에 대해선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구독 모델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두 가지로 분류해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은 물론 넷플릭스, 월스트리트저널 같은 디지털 콘텐츠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구독 서비스가 있다.


반면에 면도날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러셰이브클럽'을 비롯해 나에게 맞는 영양제를 제공하는 '필리', 나에게 꼭 맞는 화장품을 제공하는 '톤28', 맞춤형 샴푸를 제공하는 '펑션오브뷰티' 등은 과거 우유나 신문처럼 실제로 물건을 전달하는 구독 서비스 형태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구독경제가 활성화 중이라는 사실에 대해 이론과 실제 사례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설명하고 있다. 구독경제는 이제 하나의 트렌드를 넘어 새로운 경제 시스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구독경제의 활성화로 인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고, 어떤 기회를 마주하게 될 것인지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회사밖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07058809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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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만드는 사람 나폴레온 힐
정형권 엮음 / 밥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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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시골 꼬마가 성공철학의 거장이 되기까지

나폴레온 힐 일대기




어릴 적 나의 롤 모델은 슈바이처 박사였고, 지금은 신계숙 교수다. 다른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유명 인사건, 아니건 간에 중요한 건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정하고, 오롯이 그 길을 따라 걸었거나 걷고 있다는 것이다. 충분히 본받을만하지 않은가?


그런 인물 중에 하나가 바로 '나폴레온 힐'이다. 특히 그는 인생의 전환점에 놓여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특히 삶의 방향 키를 잃고 헤맬 때,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막다른 골목에 있을 때 그의 이야기는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기적을 만드는 사람 나폴레온 힐>은 성공철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나폴레온 힐을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나폴레온 힐의 어린 시절부터 생애 마지막까지 그의 삶의 돌아보고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보람을 느꼈고 많은 배움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나폴레온 힐은 평생 성공철학을 완성하고 보급하는 일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는데, 그러한 발판을 만들어 준 것은 새어머니였다고 한다. 새어머니는 힐의 재능과 장점을 일찍부터 알아보고 특유의 방식으로 동네 골칫거리였던 힐을 완전히 새사람으로 변모시켰다.


그 후 힐은 작가가 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됐다. 이후 힐은 20대 신출내기 기자 시절에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를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성공철학에 다가서는 막을 열게 된다.


힐은 그때 카네기에게서 자신의 마음속 목표와 일치하는 제안을 받았는데, 그것은 성공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성공철학’의 완성이었다. 그 후 힐은 20여 년간 카네기가 소개해 준 500여 명의 인사들을 만나 그들을 인터뷰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또한 2만여 명의 일반인을 만나 그들의 생활을 분석하고 상담을 하면서 성공철학의 보편성과 대중성의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마침내 〈성공의 법칙〉을 출간했다. 책을 출간한 이후, 힐은 성공철학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대중화하는 데 정성을 쏟았다.


이는 대공황기 보험업계의 전설적인 인물 클레멘트 스톤과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스톤과 일한 덕분에 힐의 성공철학은 체계화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져 많은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다.




나폴레온 힐은 인간의 성공과 실패를 연구하여 모든 사람이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성공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정리, 대중에게 보급하기 위해 애썼다. 그의 성공철학을 물질적인 성공으로만 인식해서는 안 된다. 그의 저서를 살펴보면 물질과 정신의 균형 잡힌 성장을 통해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얻고 삶의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기적을 만드는 사람 나폴레온 힐>은 나폴레온 힐의 어린 시절부터 성공철학이 씨 뿌려지고 결실하기까지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것들 위주로 연대순으로 배치하고, 그가 회고하며 들려주는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나폴레온 힐의 성공철학이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된 것이 아니고 배움의 과정을 통해 완성됐던 것처럼 그의 연대기를 통해 탐색해 봄으로써 그가 말하고자 했던 성공철학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당신의 마음은 항상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끌어당긴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걱정이나 근심도 생각의 조각이다. 당신의 지배적인 생각은 자연법칙에 따라 시간의 흐름에 맞춰 물질과 현상으로 드러나게 된다. 따라서 당신이 어떤 생각을 주로 하는지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생각을 목표에 집중하라. 인생의 방황은 목표의 부재에서 비롯된다.


(중략)


나를 극복할 수 있다면 세상과 싸울 필요가 없다. 당신의 생각과 감정은 현실을 창조하는 연금술사다. 그대 마음이 두려움과 방황에서 벗어나 긍정과 확신, 신념과 열망으로 가득 채워진다면 성공은 이미 당신의 것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실패를 겪을 수도 있고, 이로 인해 큰 좌절감을 맛볼 수 있다. 어쩌면 성공보단 실패에 더 익숙할지도 모른다. 노력한다고 해서 모든 일이 잘 됐던 건 아니다.


그렇지만 힘들고 지쳐 있을 때 누군가 힘이 되고 위로를 해준다면 다시 희망의 불씨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나폴레온 힐이 어떻게 성공철학을 체계적으로 완성할 수 있었는지 그의 일대기를 돌아보며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밥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06495677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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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관계에 정리가 필요할 때 - 모두에게 잘하려 노력했는데 진짜 내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느낀다면
윌리엄 쩡 지음, 남명은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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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서도

사람 때문에 힘들고

관계맺기에 서툰 사람들을 위한




언제부턴가 불필요한 관계 맺기에 애쓰지 않고 있다. 비즈니스 관계처럼 좋든 싫든 어쩔 수 없는 교류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사적인 모임에서 만큼은 불필요한 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해지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의 관계에 정리가 필요할 때>의 저자는 바쁘고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원하는 관계를 잘 유지하고 싶다면 먼저 마음속에 담아 둔 쓸데없는 짐을 벗어던지고, 불필요한 관계는 끊어내는 ‘정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사람이 가진 시간과 돈, 체력 등은 한계가 있는 법이다. 따라서 ‘좋은 관계’에 집중해야 우리의 삶이 한결 편안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다며, 진짜 내 사람에게만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p.17

관계 앞에서 우리는 늘 '너그러워지라'는 말에 흔들려 맞지도 않는 상대방을 무조건 참고 견뎌주기만 한다. 고작 '우리는 친구잖아'라는 그 한마디 때문에 말이다.



<당신의 관계에 정리가 필요할 때>는 정말로 좋은 사람을 곁에 두고 싶다면 너무 많은 사람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어른의 세계에서 좀 더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냉정하지만 꼭 필요한 관계맺기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관계맺기 원칙은 5가지다. 정말로 좋은 사람을 곁에 두기 위한 관계 원칙, 사랑을 제대로 시작하고 오래 지키기 위한 관계 원칙, 가장 가깝지만 가장 서툰 관계를 위한 원칙, 스트레스 없는 랜선 생활을 위한 관계 원칙, 내가 나로 살아가기 위한 관계 원칙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애매한 깊이의 관계는 깨지기 쉽다고 말했다. 진정한 감정 교류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관계 맺음이 아주 중요한 문제 같았지만, 관계가 아무리 중요해도 나 자신보다 중요하지 않은 법이라며, 내 삶을 보다 자유롭고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p.114

뜨거움을 쫓는 나이가 지나고 지금의 싱글 라이프가 나쁘지 않다면 분위기에 휩쓸려 일부러 자신을 바꿀 필요는 없다. 결혼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가 아니다.




나도 한때는 저자처럼 답답한 마음을 위로받고 싶어서 휴대전화를 들었다가 상대에게 폐를 끼칠 수 있다는 생각에 메신저 앱을 켰다 켰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생각해 보니 당시 내 휴대전화에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주고받아 등록된 전화번호가 1천 명이 넘었다.


하지만 선뜻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상대가 떠오르지 않았고, 휴대폰만 만지작거리다 아예 전원을 꺼버린 적도 있다.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업무나 상황상, 필요에 의해 얽히는 관계가 많아졌지만 각자가 처한 상황과 처지가 달라지다 보니 사회생활을 하기 이전인 학창시절부터 알아왔던 친구나 동기들과의 인연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당신의 관계에 정리가 필요할 때>에서는 일과 자신의 일상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 오래도록 함께할 만한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었던 48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를 알아보는 법, 믿을 만한 사람과 교제하는 법, 잘라낼 수 없는 관계일 경우 화해와 보완을 통해 좋은 쪽으로 이끌어가는 법 등에 대한 조언을 잘 새겨보고 자신에게 적용해 보시기 바란다.


p.225

남들의 시선에 맞추어 사는 게 아니라 자신의 주관을 따라야 한다. 일반적으로 좋아 보이는 삶이 아니라, 나에게 잘 어울리는 삶을 추구하자.



관계의 제1법칙


꼭 모든 사람과 잘 지내야 하는 걸까?

'비우기'만 해도 관계가 한결 편안해진다!

어른이 됐다면 약간의 '가시'가 필요하다!



이 포스팅은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05298579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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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오늘 - 카피라이터의 시선으로 들여다본 코로나 이후, 시대의 변화
유병욱 지음 / 북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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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오늘>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세상을 향해 현미경처럼 깊이 있게 찬찬히 들여다보고, 때로는 망원경처럼 멀리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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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오늘 - 카피라이터의 시선으로 들여다본 코로나 이후, 시대의 변화
유병욱 지음 / 북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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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변했고

무엇은 그대로인가

무엇이 사랑받을 것인가





코로나19 이후, 많은 것들이 변했다. 평범했던 일상에 대한 그리움은 이제 간절한 소망처럼 느껴진다. 역사를 배울 때 석기시대, 청동기, 철기 등을 거쳐 고대, 중세, 근세, 현대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이제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TBWA 카피라이터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인 유병욱 씨는 신작 <없던 오늘>에서 카피라이터의 시선으로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과거와 다른 오늘이지만 위로받고, 칭찬받고, 지금 이 순간을 만끽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가혹한 코로나의 시대를 어떤 케이스 스터디도 없이

온몸으로 통과하고 있는 우리.

당연했던 것들을 너무나 많이 빼앗겨버린 우리.

그래서 우리에겐 그동안 없던 능력이

하나 생기고 있는 건 아닐까?

그것은 '음미력' 아닐까.





저자는 책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4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1부 '오늘, 우리는 예전의 우리와 어떻게 다를까?', 2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것들은 변치 않을까?', 3부 '앞으로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될까?', 4부 '우리는 어떻게 단련해야 할까?'라라고 묻고 있다.


그가 던진 질문들 속에는 짧은 ‘단어’로 된 카피라이터의 시선이 담긴 답들이 제시되어 있다.


앞서도 이야기했던 음미력을 비롯해 서울21, 휴무, 미트로놈, 찰흙, 가훈, 어리광, 개별성, 언더독, 겹눈, 존중, 심호흡, 제로백, 수박 등 다양한 제시어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달력의 숫자들이 바뀐다고 달라질까.

사람이 사랑을 하고, 아이가 세상을 만나고,

부모는 아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

벅차지만 버거운 하루를 보내야 하는 일들이.

우리의 일상은 변하겠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단어 중에 흥미를 끈 건 '마스크'였다.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마스크를 쓰고 다닐 일은 없었을 것이다. 요즘 어딜 가나 마스크는 기본으로 착용해야 할 필수품이 되었다.


학생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게 됐고, 콘퍼런스는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행사로 선회하고 있다. 백신 접종 상황이 호전되고 있어 올해 가을쯤 혹은 겨울이나 내년에는 마스크 없이 지낼 수 있지 않을까.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마스크를 낀 사람들을 보면 나는 종종 알 수 없는 동질감을 느낀다. 하는 일과 나이와 사회적 위치가 모두 달라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같으니까.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바뀐 세상 속에서, 감각의 첨단에서 늘 지치지 않고 새로움을 추구해야 하는 카피라이터의 눈으로 본 세상은 어떤 것일지 궁금하지 않은가? <없던 오늘>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세상을 향해 현미경처럼 깊이 있게 찬찬히 들여다보고, 때로는 망원경처럼 멀리 들여다보고 있다.


이 책에 언급된 35개 단어들로 이루어진 답들은 대단하고 거창한 것들은 아니다. 어쩌면 작고 대수롭지 않아 평소에는 생각도 안 했던 것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카피라이터의 인사이트가 담긴 문장에서 공감대가 형성되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고, 새롭고 재밌는 시각으로 쓴 글들을 만나는 경험도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이 포스팅은 북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04848491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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