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의 마음챙김 - 출근 불안증, 무력감, 좌절감을 씻는 사무실 명상법
리 와이스 지음, 김영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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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의 마음챙김>은 리 와이스가 지난 10여 년간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강의하는 마음챙김의 훈련법과 직장 내 산재한 다양한 어려움을 분석해 즉각적이고도 효과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과정과 내용, 저자 본인만의 실천법이 구체적이고 섬세한 언어로 담겨 있다.


이 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달라이 라마 연민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스탠퍼드대학교의 인기 강의이자, 구글의 마음챙김 커리큘럼, 업무로부터 오는 부정적 감정들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즉각적으로 도움을 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일하는 사람들은 마음챙김을 통해 자신의 영감을 타인과 소통하여 확장하고, 다른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며, 팀워크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019년 1월 국내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개정되고 2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요즘도 괴롭힘이나 모욕적 언행, 갑질, 성추행 등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일터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직원들 중에는 삶을 마감하는 극단적인 행동까지 보이고 있어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p.41

사람들이 시간 외 작업을 하거나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더 많이 생산하고 싶거나 그래야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연구 결과가 있다. 육체 노동자나 사무직 노동자 모두 일주일에 49시간 이상 일을 하면 생산성이 정체될 뿐만 아니라 하락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우리는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직장만큼 사기가 떨어지고, 실망하고, 지루하고,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고, 질투 나고, 창피하고, 불안하고, 짜증나고, 분노하고, 감정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는 곳도 없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하게 된다.


우리는 좋든 싫든, 알게 모르게 직장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이처럼 다양한 느낌을 갖게 되고, 그 감정은 우리 자신과 우리에게 영향을 받는 가족과 친구들, 업무의 질,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일하고 있는 조직의 성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터에서의 마음챙김>에서는 자신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고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법에 대한 리 와이스의 접근은 철저한 과학적 증거와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는 일터에서 마음챙김을 실천하는 것이 명상의 영역에 머무는 철학적인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활용해도 좋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이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불만족과 퇴사 욕구, 일과 삶이라는 양면적인 감정 등 직장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들을 잘 살필 때 비로소 그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첫 단계에 들어서게 된다며, 실제로 자신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마음챙김의 정의라고 설명했다.


p.93

집중한다는 것은 원하는 곳에 주의를 둘 수 있는 능력이다. 또한 자신의 주의력을 의도한 대로 사용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알다시피 바로 그것이 마음챙김의 정의이기도 하다.



1972년에 등장한 '마음을 잘 챙긴다'는 개념은 팀워크나 협상, 커뮤니케이션 등의 사교기술인 '소프트 스킬'의 범주에 속하는 개인적 특성들 가운데 큰 뜻을 품은 젊은 리더에게 영감을 주는 중요한 기술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개인의 대인관계 능력, 즉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 효과적으로 일하는 것의 토대가 되는 사회적인 능력을 포착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이 책은 어떻게 일할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갖는 생각과 감정에 주의를 기울일 때, 용기와 창의성, 진의, 회복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가 있는 곳에서 명상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은 우리가 좀 더 의시적이고 연민 어린 목표를 품도록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일을 통해 그 목표를 가장 신중한 방식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통합적인 방식으로 마음챙김 훈련에 임해야 한다며, 이 연습은 ‘왁스 바르기’와 같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 선수들은 저항을 줄이고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운동 도구나 기어에 왁스를 바른다. 마음챙김은 왁스처럼 최상의 성과를 내기 위한 도구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p.227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관리하는 방법은 심혈관계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감정을 억제하는 데는 심리적, 생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은 반드시 스트레스의 형태로 나타나 심신이 소모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질병에 점점 더 취약해지는 원인이 된다.





자신을 책망하거나 자신이 나쁘게 보이는 상황을 피하거나, 부정적인 감정이 표출되지 못하게 하면 자기 인식과 개인적 성장을 위한 능력에 한계가 생긴다.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고 ‘진짜’ 내가 될 수 있는 용기를 내는 데 필요한 것이 마음챙김이다.


이 책은 마음챙김의 여러 유형인 체현, 호흡, 메타인지, 초점 맞추기 기법을 설명하며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적 반응에 주목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리 와이스는 감정이 일러주는 지혜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서부터 마음챙김이 시작된다고 말하고 있다. 일터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감정이 우리를 ‘진짜의 길’로 안내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이 설명하는 마음챙김 훈련법을 자신에게 적용해 보고, 일터에서 느끼는 부정적 감정을 극복해나갈 지혜를 얻어야 한다. 이것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마음챙김’이고, 마음챙김 실천은 상황을 다르게 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 포스팅은 21세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03971045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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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오십은 늙지 않는다 - 인생 후반전을 주체적으로 살기 위한 to do list
정미숙 지음 / 유노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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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후반전, 이젠 나답게 살자!




언제부턴가 100세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나이 들어서 하는 일 없고, 모아 둔 돈도 없고, 어딘가 아프다면? 도움을 받을 만한 상황도 아니라면? 50세 전에 홀로서기가 되어 있지 않다면 70세 혹은 그 이후에는 더 힘든 삶을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다양한 직종에서 일해 보니 현재 일하는 곳이 있다고 해도 평생직장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물론 은퇴할 때까지 다닐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봤기 때문에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들게 되면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


<성장하는 오십은 늙지 않는다>에서는 50대 이후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쓴 정미숙 작가는 어릴 적부터 꿈꿔왔다는 작가의 꿈을 이루고 나서 이번에 네 번째 책을 쓰게 되면서 인생 후반전은 주체적으로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남은 인생은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기로 작정했다고 소개했다.



나를 돌보기 위한 5가지 방법


몸의 신호와 마음의 말을 듣고 몸을 돌보듯 마음도 돌보자.

생각, 행동, 말의 습관에 인생 후반의 행복이 달려 있다.

인생 후반, 새로운 정체성과 자아상을 만들어 내야 한다.

타인을 의식하고 타인과 비교하는 건 불행의 씨앗이다.

근심 걱정을 버리고 쓸모없는 생각을 떨쳐 스스로를 즐겨라.





<성장하는 오십은 늙지 않는다>는 나이 때문에 자신감을 잃어 가고 자존심이 상한 50대 여성들에게 용기를 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책에는 30가지의 다짐을 통해 새로운 세계에 도전해 얼마든지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단한 성공을 거둔 사람은 아니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50대 이후의 삶을 산다면 정말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100세 시대를 놓고 볼 때 50대는 이제 절반의 인생을 돌아 다시 시작해야 하는 나이다. 요즘 50대는 과거처럼 60대에 접어들어 환갑잔치를 기다리는 한물간 뒷방 늙은이가 아니다. 현재 방송 채널의 메인 MC의 대부분은 50대가 맡고 있다. 또한 배우 윤여정 씨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50~60대를 넘어 70대 이상에서도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나로 살기 위한 6가지 방법


고통을 감수하고 진정한 변화로 나아가야 한다.

자신의 감정부터 면밀히 들여다보는 게 좋다.

자아실현의 욕구는 성장을 향한 동기에서 비롯된다.

부부는 사랑의 언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흔들리지 말고 묵묵히 자기 갈 길을 가야 한다.

행복할 힘은 내 안에 있다는 걸 잊지 말자.





작가는 이 시대가 원하는 50대는 윤여정 배우처럼 열정을 다해 성장하는 50대라고 강조했다. 노년 파워에 힘입어 중년 파워를 보여줄 때라는 것이다. 그동안 살아온 삶의 경험을 두루 갖춘 50대는 더 멋진 색깔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생 후반엔 나답게, 자신 있게, 당당하게 살자고 말했다.


50대,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의 열차에 올라타자고 말하는 작가는 50대에도 열정을 갖고 성장하고 도전하며 살자고 이야기했다. 이 책에는 그러한 믿음과 용기를 실천하기 위해 가치관, 마음가짐, 태도, 자세, 습관, 방법, 다짐 등 성장하는 50대를 위한 30가지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다. 목차를 따라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마음에 드는 페이지부터 펼쳐봐도 좋다.


작가는 한 여자이자 아내이고, 엄마이자 부모이고, 자식의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일에만 치여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가꾸지 못했던 50대 이전의 삶과는 다른, 50대 이후의 삶을 살 때는 뭔가를 계획하고 실천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멋지게 나이 들기 위한 7가지 방법


늙어서 도전을 못 하는 게 아니라, 도전을 안 했을 때 늙는다.

누구나 특별한 존재이기에 인생을 특별하게 만들 수 있다.

나만의 생각과 남다른 경험으로 나만의 삶을 살 수 있다.

내 인생의 책임은 타인의 몫이 아니라, 내 몫이다.

의기소침해질 필요 없다. 중년의 뇌가 가장 똑똑하다.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아 보자.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고 신뢰하고 받아들여라.






최근 나의 롤 모델은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꽃중년의 리더 '신계숙' 교수다. 그녀는 '인생 2막이 뭐 별거유'라며 특유의 충청도 말씨로 중년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그녀의 모토는 일단 하는 인생이다. 뭔가를 계획하고 실천할 준비가 됐다면, 50대가 아니더라도 뒤돌아보지 말고 달려야 할 때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꾸준히 읽어 왔지만 서평까지 써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주말에도 방콕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본격적으로 서평 쓰기에 돌입했다. 그러다 올해 초부터는 유튜브에서 '책끌'이라는 서평 채널을 개설해 영상도 제작하고 있다.


<성장하는 오십은 늙지 않는다>에서는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작가는 그동안 타인을 너무 많이 의식하며 살아왔다면 이제는 비난과 칭찬에 흔들릴 필요 없이 타인과 경쟁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자신에게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하고 있다. 50대에 접어들었다면 '나답게! 자신 있게! 당당하게!' 살아야 할 때다.




이 포스팅은 유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0378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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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독재자, 디지털 빅브라더가 온다 - 21세기 전체주의의 서막
한중섭 지음 / 웨일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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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놓인 선택지는 두 가지 뿐이다

죽거나 혹은 감시당하거나





'빅브라더(Big Brother)'란 말은 정보의 독점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관리 권력이나 그러한 사회체계를 일컫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George Orwell)이 쓴 소설 <1984년>에 등장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용어다.


<친절한 독재자, 디지털 빅브라더가 온다>에서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통제하고 있는 '디지털 빅브라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디지털 빅브라더는 누구인가? 저자는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교묘하게 감시하는 배후에 디지털 기업이 있다고 폭로했다.


저자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바이러스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이후, 많은 것들이 디지털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사람들의 일상은 물론 금융 거래, 지도자 선정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영역에서 누군가의 감시 패러다임에 갇혀 있다고 주장했다.


p.28

현대에 들어서는 감시의 무대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으로 이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인터넷이 냉전 시대의 산물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 책의 저자는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나서 이상한 점을 깨닫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는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은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에 있던 사람을 비롯해 2주 동안 그곳을 방문한 사람들의 개인 정보를 정부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동의를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감시와 프라이버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 곳곳에 설치되어 이는 QR코드 인증 기기를 비롯해 안면 인식 체온 측정기, CCTV 등 감시의 시선은 도처에서 널려 있지만 사람들은 이미 이러한 환경에 익숙해져 있다고 지적했다.


p.47

9.11 테러로 명성에 금이 간 미국과 NAS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감시를 실시했는데, 여기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었다. 미국의 애국자법은 NSA가 일반 시민에게서까지 무차별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데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 법적 근거로 활용되었다.





이들 디지털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고 있지만 어느새 우리의 몸과 마음을 빅데이터로 환원해 우리의 일상을 감시하는 친절한 독재자 즉, 디지털 빅브라더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질병 예방을 약속하는 스마트 헬스케어를 통해 24시간 내내 건강 정보를 수집하고, 현금 없는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블록체인은 모든 경제 활동을 기록하며, 관심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알고리즘은 품질 개선을 이유로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저장한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잔여백신 주사를 맞기 위해 우리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개인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을 것이다.


p.74

어느 쪽이든 현대 디스토피아의 중심에는 '친절한 독재자' 디지털 빅브라더가 있다. 특히 디지털 빅브라더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하는 갖가지 흥미로운 서비스들은 시민들의 뇌를 마취에 빠지게 하는 소마와 비슷하다.



이 책의 저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방위적인 디지털 감시가 정당화됨에 따라 새로운 전체주의가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언젠가 종식될 것이다. 하지만 초감시사회에서 우리의 몸과 마음은 디지털 데이터로 환원되어 감시당할 확률이 높아졌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권한을 가진 디지털 빅브라더들이 우리의 생각을 통제하고, 특정한 행동을 유도하고, 더 나아가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해킹하는 일은 더 이상 공상과학영화 속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디지털 빅브라더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초감시사회를 지배하는 '친절한 독재자'로 군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책에선느 검색엔진과 SNS로 시작한 디지털 기업이 어떻게 디지털 빅브라더로 변모했고, 첨단기술의 발달이 어떻게 이들의 진화를 돕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다.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기업의 민낯은 어떻게 생겼을까? 저자는 이에 대해 낱낱이 파헤치는 한편 첨단기술의 시대를 살아갈 우리에게 사유를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포스팅은 웨일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02990191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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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무어의 캐즘 마케팅 - 스타트업을 메인마켓으로 이끄는 마케팅 바이블 마케팅 타임리스 클래식
제프리 A. 무어 지음, 윤영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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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메인 마켓으로 이끄는 마케팅 바이블




이번에 새로운 나온 <제프리 무어의 캐즘 마케팅>은 제프리 무어가 1991년에 출간했던 <캐즘 마케팅(원제: Crossing the Chasm)>의 3차 개정판이다. 제프리 무어는 저자이자 강연가이며,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그는 첨단기술 분야의 마케팅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캐즘 마케팅>에서 실리콘밸리 첨단기술 기업들의 성장과 실패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소개했다. 이 책은 기존의 소비자 마케팅과는 차이가 있는 첨단기술 산업의 획기적인 마케팅 전략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책의 3차 개정판인 <제프리 무어의 캐즘 마케팅>에서 그는 첨단기술 업계의 성공과 실패에 관한 가장 최근 사례를 보여주면서 디지털 세계에 통용되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과 그에 관한 최신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전 세계에 100만 부가 넘게 판매된 마케팅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캐즘'을 극복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캐즘(CHASM)'란 무엇인가? 캐즘은 초기에 성공을 거둔 신생 기업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되는 시기를 말한다.




또한 '캐즘'이란 첨단기술 제품의 확산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대단절 현상을 가리킨다. '기술수용 주기(혁신자들에서 시작해 조기 수용자들, 초기 대중, 후기 대중, 말기 수용자로 이동한다)'에서 조기 수용자들과 초기 대중들은 제품을 받아들이는 데 극심한 차이를 보인다. 이 거대한 간극이 바로 '캐즘'이라는 것이다.


조기 수용자들이 최초라는 이점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하려고 하는 반면, 초기 대중은 실제로 기술이 생산성의 개선을 이루었는지 확인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이다. 따라서 혁신자들과 마케터들의 과제는 이 캐즘의 간격을 좁히고 모든 시장 부문에서 수용을 촉진하는데 맞춰져 있다.


이 책은 벤처의 주주와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마케터와 금융가에 이르기까지 첨단기술 분야 전체를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캐즘이 무난히 해소되기 위해서는 모두가 공동의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캐즘을 뛰어넘는 과정에서 회사가 반드시 단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시기에는 기발한 마케팅 재능을 내세우려 하지 말고, 평범한 사람들 간에 지식과 정보에 근거한 합의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시기에는 과감하고 소모적인 행동이 아니라, 신중한 계획과 세심한 자원배분이 필요하다. 또한 기막힌 반전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도박 대신, 확률 높은 행동방식을 따르면서 실수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1장 '캐즘을 발견하라'에서는 첨단기술 시장의 개발에서 가장 위험한 시점은 실험적인 소수의 고객들에 의해 지배되는 초기 시장에서 실용적인 성향을 지닌 다수의 고객들에 의해 지배는 주류시장으로 전환이 이루어지는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두 시장의 극심한 간격인 캐즘을 메우는 것이 첨단기술 기업들의 과제라는 것이다.


2장 '캐즘을 뛰어넘어라'에서는 디데이 전략, 공략지점을 겨냥하라, 침투부재를 결성하라, 전투를 규정하라, 침투를 시작하라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비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제2차 세계대전의 노르망디 작전에 빗대어 이를 뛰어넘는 4단계 침투법 등 구체적인 전략과 전술에 대해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로운 개정판에서는 두 개의 부록이 추가됐다.


먼저 '첨단기술 시장개발 모델'에서는 1990년에 처음 이 책이 출간된 이후, 5년 후에 소개된 <토네이도 마케팅>에서 소개한 내용들을 정리해 소개했다. 초기시장부터 캐즘을 거쳐 볼링레인과 토네이도를 지나 중심가에 이르는 첨단기술 시장 개발 과정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캐즘 뛰어넘기를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개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캐즘 마케팅은 B2B 모델이다. 또 하나의 부록인 '디지털 소비자의 수용에 관한 4단 기어 모델'에서는 온라인 수용의 4가지 기본적인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4단 기어 모델은 '트래픽을 획득하라, 사용자를 참여시켜라, 사용자의 참여를 유료화하라, 충실한 회원을 모집하라'로, 각 기어는 디지털 사업이 단계적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데, 문제는 1단 기어에서 4단 기어까지 직선으로 진행되진 않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새로운 개정판인 <제프리 무어의 캐즘 마케팅>은 첨단기술 기업이 성공하는 데 꼭 필요한 비법들에 대해 소개했다. 자금난과 인력난을 헤치고 초기시장에서 살아남은 신생기업들을 가로막는 또 다른 장벽인 캐즘을 극복해야만 기업은 비로소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다.



이 포스팅은 세종서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02943171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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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현대지성 클래식 37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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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 클래식에서 펴낸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에 나온 <프랑켄슈타인, 혹은 현대판 프로메테우스(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 이 책의 원제)> 초판을 옮긴 책이다.


저자인 메리 셀리는 1831년에 개정판을 내면서 빅토리아 초기의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에 따라 당시 독자층 비위에 맞춰 등장인물의 성격을 온건하고 보수적인 쪽으로 바꾸었다. 그에 비해 초판에는 작가의 원래 의도가 더 자유롭고 생생하게 살아 있다고 보고 있다.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티탄족의 이아페토스의 아들이다. 그의 이름은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란 뜻을 갖고 있으며, 제우스가 감추어 둔 불을 훔쳐 인간에게 내줌으로써 인간에게 맨 처음 문명을 가르친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 출처 : 두산백과)



<프랑켄슈타인>을 지금도 관심 있게 보는 이유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명암을 200여 년 전에 상상력만으로도 완성해 냈다는 데 있다. 인공지능, 유전공학, 인간복제 등 SF 소설에서 단골 메뉴처럼 등장하는 핫한 아이템들이 이미 이때부터 사용된 셈이다.


또한 <프랑켄슈타인>은 과학기술을 이용해 만들어낸 괴물이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어쩌면 프로메테우스가 전해 준 불은 과학기술처럼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것이지만 잘못 사용하게 되면 프랑켄슈타인처럼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협 요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프랑켄슈타인은 인간과 기계가 합쳐서 사이보그는 아니다. 죽은 사람의 시체에서 각각의 부위별로 모아 이어붙이고 전기 충격으로 생명을 불어 넣어 만든 괴물이다. 미드 <페니 드레드풀>에 프랑켄슈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묘사한 장면이 있으니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의 이름이 아니다. 괴물을 만들어낸 박사의 이름이다. 미드에서는 조각보를 이어붙인 인형처럼 프랑켄슈타인 같은 여성을 만들어내는데, 결국 폭력적인 캐릭터로 변한다. 어쩌면 자신이 사람인 줄 알았던 사이보그나 괴물이 실제로는 사람이 아니란 사실에 더 큰 충격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지금도 우리 사회는 외모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다. 또한 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살아가기 힘든 사회 구조를 가지고 있다. <프랑켄슈타인>에서도 자신의 흉측한 외모 때문에 말을 붙여보기도 전에 쫓겨나야 하는 괴물은 사람들을 저주하고 살인을 저지른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비춰지던 프랑켄슈타인과 소설 속 이야기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면서 읽는다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19세기에 씌여진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인공생명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변주해 낸 고전소설 <프랑켄슈타인>, 올여름이 가기 전에 꼭 읽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현대지성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02565784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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