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가장 작은 빛 - 코스모스, 인생 그리고 떠돌이별
사라 시거 지음, 김희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가끔은 어둠이 있어야 볼 수 있다.

그리고 가끔은 빛이 필요하다.




누구나 가슴속에 별 하나는 품고 산다


초등학교 시절, 여름방학 때 시골에 있는 외할머니 댁에 가게 되면 밤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별들을 쳐다보는 걸 좋아했다. 도시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별들이 밤하늘을 빼곡하게 메우고 있는 모습에 흠뻑 빠져들곤 했다. 그 별들 속에서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북두칠성이나 페가수스, 천칭자리 같은 별자리들들을 찾는 즐거움도 또 다른 매력이었다.


하지만 학창 시절에는 이과 공부를 하긴 했지만 천체에 대한 이야기나 지구과학, 물리 등이 어렸을 때만큼 흥미를 끌진 못했다. 그저 외우고 또 외워서 시험을 봐야 하는 반복된 학습이 지겨웠다. 내가 별에 대해서 다시 흥미를 갖게 된 것은 어쩌면 다시 만나지 못할 것 같은 사람들을 떠올릴 때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들은 그들이 별이 되었다고 말하곤 하는데... 별은 잊고 지내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거나 혹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나서 쳐다보게 되는 것 같다.




떠돌이별과 지구가 별로 다르지 않다


<우주에서 가장 작은 빛>의 저자인 사라 시거(Sara Seager) 교수는 천체물리학자이자 행성과학자로, MIT 물리학 및 행성학 교수다. 그녀는 대학원 시절부터 강렬한 호기심에서 외계 행성과 외계생명체를 연구했는데, 주변에서는 실패할 게 뻔한 프로젝트로 치부했다. 하지만 그녀가 연구하기 시작한 지 십여 년 만에 외계 행성은 우주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가 되었다.


그녀의 주된 연구 분야는 행성이다. 그리고 지구처럼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쌍둥이 지구별에 대한 탐사라고 한다. 태양계 밖 행성인 '외계 행성' 연구에서 다수의 기초 아이디어를 도입하는 한편, 외계 행성 관측 가능성을 한층 높인 스타셰이드(Starshade) 프로젝트의 NASA 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이 책은 그녀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과학과 함께 해온 삶과 '별, 이별,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p.10

거의 무한대에서 가까운 숫자의 별과 행성이 만드는 완벽한 질서 속, 그 셀 수 없이 많은 밀고 당기는 힘들 사이에 길을 잃은 존재도 있다. 바로 떠돌이별이다. PSO J318.5는 지구만큼이나 현실적인 존재다.





삶은 도착이자 출발이다


그녀는 책을 통해 자신 가졌던 호기심과 별에 대한 고집 등 그녀가 별과 함께 과학 하는 삶을 살게 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어떤 기억은 아프고 춥고 외로웠지만 하나의 빛이 되고 힘이 되어준 사람들과 보낸 진솔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지만 가정에서는 많이 부족한 아내이자 엄마였다며, 그녀의 부족함을 소리 없이 묵묵히 채워준 남편과의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 속에는 보통의 가정을 꾸려가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들이 겹쳐져 보이는데, 남편을 잃은 그녀의 상실감이 곳곳에 묻어난다. 누구나 그렇듯 자신과 인연의 끈이 연결된 사람과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어떤 때는 그 인연들이 힘겹게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 하나의 빛을 찾는 우주에 대한 연구를 하는 것처럼 깨닫고 배우며 부족함을 채워 간다.


p.91

'코로나그래프'. 나는 그 단어가 좋았다. 코로나그래프는 렌즈로 들오는 빛을 줄이기 위해 망원경 내에 장착되는 모든 장치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최초의 코로나그래프는 프랑스의 선구적 천문학자 베르나르 리요가 1920년대에 발명했다. 태양을 연구하던 리요는 망원경 내부에 두 개의 작은 원형 및 가리개를 끼워 넣어 인공적으로 일식 현상을 만들어냈다. 그 방법은 태양을 관찰하기에 충분했다.





가끔은 어둠이 있어야 볼 수 있다


자폐 성향이 있던 사라 시거는 타국에서의 학교생활이 순탄치 않았고 수의학과로 전과를 할까도 고민했지만 아버지가 보내줬던 거금의 수업료가 아까워서 실행은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던 와중에 이 넓은 우주에 지구에만 생명체가 있을 리 없다는 신념은 온타리오의 본 에코 주립공원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바뀌게 됐다. 그때 봤던 별들이 어둠 속에서도 사라 시거를 토론토대학, 하버드대 대학원, 그리고 MIT 교수, NASA 행성 연구팀의 리드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우주에서 가장 작은 빛>은 두 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권은 생명체가 존재할지 모르는 별을 찾는 중단 없는 추적기 같은 사라의 이야기를, 또 다른 한 권에는 깊은 상처를 딛고 아주 작은 빛을 끝까지 찾아 나서는 그녀의 인생 이야기다. 또한 이 책은 최근 천문학에서 급부상하는 ‘외계 행성(태양계 밖의 행성)’ 분야에서 지구의 쌍둥이별을 추적하는 흥미로운 모험을 다루는 한편, 캄캄한 우주를 항해하듯 어두웠던 저자의 어린 시절과 과학자로 뻗어나가던 시기에 겪은 사랑하는 이와의 상실과 그럼에도 한발 더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p.389

상상해보라. 우주에 다른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찾는 날을. 저 하늘 어딘가에 누군가가 살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확실히 알게 되는 날을. 그날은 그 이전과 이후를 완전히 다른 시대로 가르는 경계선이 될 것이다.





2019년 12월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우리의 일상은 많은 부분들이 달라졌다.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삶의 많은 부분들이 제약을 겪고 있다. 우주, 별 등 어쩌면 우리의 삶과는 동떨어진 듯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뜬구름을 잡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삶은 늘 희망을 품고 살아야 한다.


이 책은 모든 것이 딱 맞아떨어지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을 것 같은 우주를 탐구하는 과학자도 한 사람의 인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때로는 기쁘고 때로는 상실감과 마주치기도 하면서 어떻게 삶의 힘든 여정을 극복해서 앞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희망을 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322628007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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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증편향 - The Cheat Code of Justice
안천식 지음 / 옹두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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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는 언제인가?





왜 사법개혁이 필요한가?


2019년 8월 9일, 조국이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제기된 여러 가지 논란으로 발생한 '조국민주화'는 한국 사회의 사법 정의와 사법 불신이 전면에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 주요 대학교를 중심으로 조국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가 시작되었으나, 문재인 대통령은 "본인이 직접적으로 책임질 불법행위가 드러난 것은 없다"고 하면서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그러자 국론 분열이 심화되면서 대규모 집회로 확산되었고,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지, 35일 만인 2019년 10월 14일 조국은 사퇴했고, 지금도 이에 대한 찬반논의는 사법부의 심판대에 올라 있다. 일부 언론이 사법정의에 대한 불신을 이야기하며 잘못된 판결에 대해 비판했을 뿐, 다수의 언론들은 연일 조국 가족에 대해 비판을 가하며 맹공을 퍼붓기에 바빴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만약 조국 가족을 비난하던 사람들도 앞으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할 때 그들 가족을 수사하고 판결하던 잣대 그대로 적용한다면?




사법절차는 공정한가?


<확증편향, The Cheat Code of Justice>의 저자인 안천식 변호사는 어쩌면 사법불신의 근본적인 원인은 자신을 포함한 변호사들에게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누구보다 판결의 오류를 쉽게 알 수 있는 변호사들이 침묵하기 때문에 일반 국민의 사법불신은 켜켜이 쌓여가면서 회복하기 어려운 정도에 이른 걸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사법절차는 처음부터 끝까지 공정해야 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법부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2019년 경제협력기구(OECD)가 회원국 37개국을 대상으로 각국의 사법신뢰도(검찰 포함)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꼴찌인 37위를 기록했고, 2015년 42개국(34개 회원국, 8개 비회원국)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도 39위를 차지한 바 있다.





판결문은 왜 전면 공개되지 않는가?


저자는 2005년 11월 우연히 현대건설이 김포의 한 농민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대리하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법원 및 검찰이 지나치게 대기업에 편향적으로 판단하는 현실을 경험하면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를 선임하여 재심 등 모든 사건을 승소로 이끈다. 하지만 저자는 16년 동안이나 이러한 현실을 바로 잡고자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번번이 한계에 부딪혔다.


수사 및 재판 과정의 투명성은 공정성의 바탕이 되어야 하고, 공정성을 상실한 재판은 정당한 재판이라고 할 수 없다는 저자의 의견을 기반으로 이 책에는 이러한 재판 현실을 증거로 제시하며 재판 과정에 대해서도 매우 상세하게 책에서 소개했다.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를 해도, 법관이 잘못된 판결을 해도, 법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한 사람들을 변호하는 변호사들도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사법부가 판결하는 대부분의 판결문이 공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무엇을 잘못 했는지조차 알 수 없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왜 판결문이 전면 공개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확증편향[確證偏向]'은 기존의 신념에 부합되는 정보나 근거만을 찾으려고 하거나, 이와 상반되는 정보를 접하게 될 때는 무시하는 인지적 편향을 의미한다. 확증편향은 인지적 편향의 일종으로, 기존에 형성된 사고나 가치, 신념에 일치하는 정보들만을 받아들이려고 하는 경향을 뜻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확증편향이 사법 정의에 반영될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변호사법 제1조를 들며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때 우리의 사법절차는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사가 이러한 사명에 눈을 감고 모든 잘못을 법원과 검찰 탓으로 돌려버린다면 사법불신의 더 거세게 우리 사회를 뒤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나는 과연 그동안 변호사로서의 사명에 충실했는가'를 돌아보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법치주의 가치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사법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포스팅은 옹두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322278942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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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에서 살아남기 - 실무자를 위한 생존 경쟁
알렉스 지음 / 정보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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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IT 업계에서도 운영 및 기획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IT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주어진 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하고, 주변의 방해 요소를 제거하며,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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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에서 살아남기 - 실무자를 위한 생존 경쟁
알렉스 지음 / 정보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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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 실무자를 위한 생존 경쟁 지침서




IT 업계에서 오랜 시간 동안 취재기자로 일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났는데, 그중 일부의 내용은 운영 중인 블로그에서 '디지털 콘텐츠 피플'이라는 코너를 통해 소개했다. 그때 만났던 사람들이 지금은 다른 업무와 일을 하고 있겠지만 다양한 IT 분야의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IT 업계에서 살아남기>는 IT 업계에서도 운영 및 기획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IT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주어진 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하고, 주변의 방해 요소를 제거하며,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생활이 영원하진 않겠지만 회사에 속해 있는 동안에는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버텨내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이 경험했던 일들과 IT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한 동료들의 경험들을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검증한 IT 업계 생존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선임 사원이라면 실무진에게 권한과 역할을 더 할애하되, 거시적인 측면에서 큰 테마 수립을 통해 생애 전환기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IT 업계 초년생이거나 IT 취업 준비생이라면 IT 업계의 현실에 대해 좀 더 객관적인 잣대로 들여다보고 사전 대응 및 준비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라고 이야기했다.


중요한 건 IT 트렌드에 대해 평소에 잘 관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일상의 업무는 가능한 쉽고 단순 명료하게 진행해야 한다. 본인만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모든 일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어떤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그 의도나 상황에 대한 분석도 함께 해야 한다. 사내 정치 문제는 어느 분야의 어느 직장에나 존재하는 골치 아프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중 하나다. 이 책은 그런 점들을 어떻게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p.27

IT 업계에서 생애 전환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은 '고참 직원'입니다.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과연 어떻게 IT 업계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고민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다른 직업을 선택하지 않는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방향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IT 업계에서 살아남기>는 크게 업무, 헬프데스크, IT 프로그래머, 기획 및 운영 업무, 공통 업무라는 5개의 장으로 나뉘어 영역별로 현실적인 대응법을 제시했다. 1장 업무의 장에서는 IT 업무 성향별 행동 양식에 따라 업무 수행 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영업 업무와 기획 운영 업무 등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IT 업무 성향에 따라 지도자형 IT, 백성형 IT, 노예형 IT로 분류하고 행동 양식과 대응 방법, 주의 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2장 헬프데스크의 장에서는 IT 헬프데스크의 주요 업무 영역과 운영 형태를 살펴 장애의 패턴을 파악하고 담당자별 직통 전화를 비롯해 원격 지원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설명했다. 3장 IT 프로그래머의 장에서는 IT 프로그래머의 업무 영역과 프로그래밍 업무의 동태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프로그래밍 언어의 의미는 무엇이고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업무 성향별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p. 38~39

IT 헬프데스크는 무엇일까요?


간단하게 말하면, 전기가 필요한 모든 제품의 장애를 처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직군입니다. 수시로 접수되는 PC 수리, 휴대전화 사용법 등 모든 것에 대한 문의를 접수 및 처리합니다. 일반적으로 IT 헬프데스크는 PC 및 프린터 수리, 사내 애플리케이션 세팅 및 직원의 입퇴사 시 PC 설치 및 회수 등 PC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합니다.





4장 IT 기획 및 운영 업무의 장에서는 IT 기획 및 운영 업무는 무엇이고 어떻게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또한 IT 기업 및 운영을 위해 어떻게 의사결정자를 설득하고 변화를 감지하고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에 더해 IT 업무 운영, 인프라 운영, 이메일 시스템 운영 등 각 업무의 장점과 주요 사례들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5장 공통 업무의 장에서는 건강한 직장 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직원 관리와 불리한 상황은 어떻게 감지하고 사내 정치에 대응하는 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따라서 이 책은 IT 업계에 막 입문한 신입사원은 물론 회사 내에서 어떻게 입지를 쌓아야 할지 고민 중인 재직 사원, 사내 정치와 복잡한 업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직장인들에게 모두 필요한 책이다. IT 업계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보다 보면 어디든 사람 사는 곳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p.73

프로그램의 완성도는 끝이 없습니다. 그러나 관심 있게 들여다보는 만큼 완성도가 올라갑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충분한 테스트를 통해 작성자가 만족하면 사용자의 만족도가 함께 올라갑니다.






이 포스팅은 정보문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321843378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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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를 즐겁게 - 우리말의 어원과 유래를 찾아서
박호순 지음 / 비엠케이(BMK)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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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어원과 유래를 찾아서





IT 분야에서 기자로 일하면서 수많은 기사를 썼지만 가끔 TV에서 '우리말 겨루기'라는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듣보잡이라고 할 만한 용어들이 많이 나온다. 아니 세상에 저런 말도 있었나 싶은 단어와 뜻풀이를 보다 보면 우리말 잘 하는 사람은 따로 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올바른 한국어 사용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측정하기 위해 치러지고 있는 'KBS한국어능력시험'을 봐도 직접 문제를 풀어 보면 쉽지 않다. 매일 한국어로 말하고 읽고 쓰는데도 여전히 모르는 단어나 문장들은 부지기수다. 더욱이 요즘엔 알고 있는 말도 줄여서 말을 하곤 하니 도무지 국어의 깊이를 알 수가 없다.


초·중·고등학교 쌤인 저자는 민속연구가로 평생 어린이와 청소년 교육에 매진해 왔다. 이번에 새롭게 펴낸 〈국어를 즐겁게〉에는 아름다운 우리말과 우리 역사, 우리 민속에 관한 저자의 깊은 애정이 묻어 있다. 그는 이미 ‘우리 민속’에 대한 올바른 정의를 찾기 위해 〈우리 민속의 유래 1, 2〉를 낸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우리말과 우리 정신의 근거를 밝히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책은 ‘우리말의 어원과 역사적 근거’를 밝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1장 '언어(言語)'에서는 우리 전통문화의 토대가 된 우리 민속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얼굴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 한참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의 시간을 말하는지, 쪽팔리다와 자존심 상하다의 차이는 무엇인지 평소 궁금하던 것들을 짚어 주고 있다.


2장. 민속(民俗)에서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우리 역사에 대해서 살피고 있다. 우리 설과 까치설의 기원은 어떻게 시작됐는지, 오방색과 오방신은 무엇을 말하고 귀산과 붉은색의 의미를 엿본다. 3장. 역사(歷史)에서는 우리 주변의 식물과 지명의 유래에 대해 찾고 있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명칭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짐과 과인의 차이는 ㅜ무엇인지, 잉어와 등용문 등 역사적 사건과 고사성어에 담긴 진실을 파헤치고 있다.


4장. 식물과 지명(地名)에서는 이팝나무는 입쌀밥나무이고, 상사화와 일편단심 민들레의 의미는 무엇인지, 두들기 고개나 재랭이 고개, 무릎 고개의 뜻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5장 교훈(敎訓)에서는 공자가 말하는 나이에 대한 별칭은 어떻게 된 것이지, 업과 인과응보는 무엇인지 등 우리의 고유 정신과 미풍양속을 근거로 남아 있는 다양한 말들의 의미와 뜻을 전하고 있다.



<국어를 즐겁게>는 우리가 교과서에서 한 번쯤은 읽어봤음직한 용어나 역사적 사건, 민속, 식물, 지명, 교훈들을 우리는 얼마나 제대로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에 대해 묻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이오덕 선생님의 <우리말 바로쓰기>처럼 저자가 갖고 있는 올바른 우리말에 대한 애정과 관심에서 찾아낸 깊이 있는 어원 탐구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얼굴에 대해 여러 가지 의미를 담아 말을 하곤 하는데, 이 책에는 그 의미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한참', '사랑한다'라는 말들의 정확한 어원과 근거 있는 의미 부여 등을 비롯해 우리가 잘못 사용하는 ‘쪽팔리다’나 ‘완전~~’하다 같은 언어들의 올바른 사용법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평소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바라는 마음이 있지 않다면 쉽게 넘어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p.13

얼굴에는 인간의 감정인 희로애락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마음속으로 느끼는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 등의 심리 상태가 숨김없이 얼굴에 드러나는 것이다. 또한 얼굴은 자신의 인격과 인성, 문화 수준, 생활양식 등 자신에 관한 모든 것이 알게 모르게 상대방에게 인식되는 출구이기도 하다.



p.276

'태극기'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19년 3월 1일 조선의 민족 대표 33인이 독립 선언을 하던 때부터였다고 한다. (중략) 이날 참여할 모든 백성들은 누구를 가리지 않고 태극기를 들고 나오기로 하였는데, 그때만 해도 '조선 국기'라고 부르던 명칭을 일본인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태극기'로 부르자고 약속을 하면서부터였다고 한다. (그러나 한편 태극 문양 때문에 '태극기'라고 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도 해본다) 그러다가 1942년 3월 1일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2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우리나라 국기의 명칭을 '태극기'로 정하고 그 존엄성을 명문화하였던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생활하면서 무심코 지나치는 말들 중에 잘못 사용하는 것들도 많지만 우리 민속이나 역사 사건, 미풍양속 등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오류와 잘못된 정보들이 그대로 사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저자는 우리 설과 단오, 우리 전통문화(오방색과 오방신)와 민간에서 잘못 알고 있는 귀신에 대한 속설, 대보름날의 근친(覲親)의 의미 등에 대해서도 어떤 의미들이 있고, 제대로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고구려, 백제, 신라 같은 명칭을 비롯해 함흥차사와 평안감사는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 아리랑 고개는 어떻게 생긴 건지 등 별것 아닌 것처럼 우리말 어원의 유래와 의미 파악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게 소개했다. 또한 우리 살림살이에 대한 따뜻한 시선은 물론 우리가 뭉뚱그려 사용하는 순국열사, 호국 영령, 의사, 열사에 대한 각각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올바른 국어 사용법에 대해 설명한 <국어를 즐겁게>의 저자는 우리 문화와 정신에 나타난 조상들의 얼과 슬기를 찾아 후손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온고지신(溫故知新)으로 바른 인성을 길러 밝은 미래를 활짝 열어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포스팅은 비엠케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320344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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