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일 영어회화 비밀과외 - 현직 동시통역사에게 직접 배우는
장경미(갱미몬) 지음 / 길벗이지톡 / 202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습관처럼 몸에 착 붙이는

66일의 영어 회화 비법




현직 동시통역사 영어 유튜버 '갱미몬'이 제안하는 입이 뚫리고 귀가 열리는 '66일 영어 말하기' 비법을 담은 <66일 영어회화 비밀과외>에 대해 마지막으로 소개한다. 이 책은 패턴 영어로 영어의 기초 체력을 키우고 관용적인 표현을 익힘으로써 영어 감각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네이티브 감각 충전' 파트에 대해서 소개한다.


왜 66일인가? 66일은 하나의 습관을 몸으로 체득하는데 필요한 시간이다. 갱미몬 쌤은 영어 낙제생에서 동시통역사가 됐다고 한다. 66일 동안 영어 말하기 체득법을 통해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패턴 영어를 기초로 커리큘럼을 구성해 유튜브를 통해 소개해 왔다. 이 책에는 저자가 다년간의 영어 삽질 끝에 영어 말하기를 체득하고 동시통역사의 꿈을 이뤄냈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으로 영어 정복에 대한 희망을 다시 품어 보시기 바란다.


There's always~

언제나 ~이 있기 마련이야


p.57


There's~는 기본적으로 '~이 있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이 패턴에 always라는 부사를 활용해 '항상~이 있기 마련이야'라는 뜻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There's always hope.

항상 희망은 있는 법이야.


There's always a way.

언제나 길은 있기 마련이야.


There's always tomorrow.

언제나 내일은 오는 법이야.



Bread and butter

밥벌이, 밥줄


p.60


우리가 주 소득원이라고 부르는 '밥벌이' 또는 '밥줄'이라는 표현을 영어권에서도 하고 있다. 바로 '버터 바른 빵'이다. 그들은 '밥벌이, 밥줄'을 'bread and butter'이라고 한다.


Accounting is my bread and butter at work.

회계 일이 직장에서 제 밥줄이에요.


You're really lucky to have that skill.

그런 기술을 갖고 계시다니 정말 행운이시네요.


Why are you changing subjects?

왜 과목을 바꾸려고 하세요?


Because history is my bread and butter.

역사가 제 밥벌이거든요.







영어 공부법에 대한 다양한 영상들을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데, 갱미몬 쌤의 영상도 만나보시기 바란다. '소리-회화패턴-관용표현'으로 영어회화를 체득할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다양한 종류의 영어 책들을 많이 보고 따라해 본 입장에서 볼 때 많은 도움이 됐다.


이 책에는 질문과 답변 형태로 스토리텔링 훈련을 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문장들이 제공되고 있다. 또한 길벗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MP3 파일을 들어볼 수도 있고, 책에 나와 있는 QR코드를 찍어서 들을 수도 있다. 어떤 방법이든 많이 따라해 보고 꼭 소리를 내서 말해보는 게 중요하다.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네이티브 감각 충전' 코너에서는 영어권 나라의 사람이 된 것처럼 말해 보는 게 중요하다.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려면 그 나라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 패턴 등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말은 결국 생활 속에 담겨 있는 하나의 패턴이기 때문이다. MP3 파일을 들으면서 열심히 따라해 보시기 바란다.



When did you~?

언제~했어요?


p.185


과거 언제 있었던 일인지 혹은 언제 했던 일인지, '그때'를 알고 싶다면 'When did you~'로 물으면 된다. 추리소설이나 범죄소설을 보면 그때 뭘 했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적합한 패턴이다. '언제~ 하니?'처럼 현재의 때를 묻고 싶다면 did를 현재형 do로 바꿔주면 된다.



When did you get married?

언제 결혼했어요?


When did you hear about this?

이건 언제 들었어?


When did you get back from New York?

언제 뉴욕에 돌아왔어?


Don't pass the buck.

책임 떠넘기지(전가하지) 마.


p.188


It was all Larry's fault!

그건 전부 래리 잘못이었어!


Oh, don't pass the buck. You were also responsible.

이건 언제 들었어?


You're simply passing the buck on this issue.

이 문제에 대해 그야말로 책임을 전가하시는군요.


No, I'm not. I had nothing to do with it.

아뇨, 그런 게 아닙니다. 전 그 문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요.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건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 비영어권에 살고 있다 보니 영어로 말할 일이 별로 없는 직종에서 일하고 있다면 더더욱 많은 시간과 돈을 영어에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늘 아쉬움이 남는다. 어찌 됐든 포기하지 말고 계속 밀고 나가시기 바란다.


하루에 30분이라도 꼭 시간을 내서 해보는 게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66일 동안 습관을 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뭐가 됐든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도 쉽지 않지만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영어 책을 펼쳐 보면서 따라해 보고, 책을 보지 않고 자꾸 말해 보는 연습을 해보시기 바란다. 습관이 되고 자연스럽게 영어로 말하는 그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달려가시기 바란다. ​





이 포스팅은 길벗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314486272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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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미국주식책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시리즈
최정희.이슬기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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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미국주식책>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가 미국주식에 투자할 때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주식투자로 자산을 늘리고 노후를 준비할 계획이 있는 주식투자자라면 국내주식의 한계를 넘어 더 크고 더 넓은 미국주식 시장으로 발돋움해 보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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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미국주식책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시리즈
최정희.이슬기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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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잘나가는 말에 올라타라



2020년 전 세계에 팬데믹을 불러온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일상은 많은 것들이 변했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문을 닫았고, 직장을 잃은 사람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코스피 지수도 3000선을 넘었다.


2020년은 동학개미운동과 함께 서학개미운동이라는 미국주식 직접투자 붐이 일어난 해이기도 하다. 테슬라,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2018년까지 5조 원에 불과했던 투자금액이 8배가량 증가했다.


한마디로 주식 열풍이 불고 있다. 너도나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주식투자를 하자고 부추기고(?) 있다.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미국주식책>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가 미국주식에 투자할 때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주식투자로 자산을 늘리고 노후를 준비할 계획이 있는 주식투자자라면 국내주식의 한계를 넘어 더 크고 더 넓은 미국주식 시장으로 발돋움해 보자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동학개미운동 등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붐은 금리가 싸고 주식 외에 딱히 투자할 곳이 없어서 나타난 현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잘나가는 쪽의 이익을 나눠 먹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임을 다수의 투자자가 눈치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돈 잘 벌고 잘나가는 기업에 오너가 되거나 취업을 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주식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는데, 주식투자에는 그 어떤 조건도, 장벽도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삼성전자, LG화학, 네이버, 카카오 같은 국내 기업만 바라보기보단 더 잘나가는 큰 시장에 올라타야 나눠먹을 수 있는 있는 이익이 더 커질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바로 미국주식시장을 노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주식투자에 대한 거부감도 있다. 이제 막 국내주식투자를 시작했는데, 미국주식투자가 웬말이냐는 반응도 있고, 영어라는 언어의 장벽에 대한 두려움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마존에서 직구로 물건을 사는 것처럼 미국주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치고 새로운 시장의 문을 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왜 미국주식을 사야 할까?'에서는 미국주식시장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알아보고 미국주식시장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분석함으로써 주식초보자가 왜 미국주식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2장 '미국주식시장의 기본이 궁금해'에서는 다우, 나스닥, S&P500, 러셀2000의 차이점 등을 알아보고 국내주식과 미국주식이 어떻게 다른지 등 미국주식시장의 기본에 대해 알아봤다. 3장 '미국주식, 어떻게 사야 해?'에서는 주식계좌를 트는 법부터 미국주식을 사는 과정, 공시 보는 법, 꼭 알아야 할 미국주식 용어까지 미국주식투자하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설명했다.


4장 '미국주식할 때 꼭 알아야 하는 것들'에서는 미국주식투자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에 대해 담았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5장 '미국에선 달마다 배당을 준다고?'에서는 배당받는 방법, 배당을 주는 종목들, 배당 컷이 발생하는 시기 등 미국 배당주에 관해 설명한다.


6장 '별별 ETF 다 있네'에서는 곱버스가 최대인 국내와 달리 세배 버스도 탈 수 있는 미국 ETF에 대해 다뤘다. 7장 '미국 성장주, 대체 뭔데 그렇게 잘나가?'에서는 잘나가는 미국 성장주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를 비롯해 여러 성장주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누군가는 큰 타격을 입었지만 다른 누군가는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갈수록 극과 극의 상황이 점점 더 분명해지면서, 새로운 성장산업의 흐름에 올라타지 못하면 빠르게 도태될 위기에 놓일 것이다. 하지만 어떤 조건도 어떤 장벽도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다면, 바로 주식투자이다.


우리나라에는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전기차 배터리 1위 업체인 LG화학, 온라인 플랫폼 업체인 네이버, 카카오 등의 기업들이 있다. 주식투자는 이와 같은 튼튼한 기업의 이익을 나눌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방법이다. 하지만 국내주식에만 매달리기엔 한계가 있다. 더 큰 시장에 올라탈수록 얻는 이익도 더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 눈을 돌려야 할 때다.


이 책은 주식투자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미국주식투자 입문서이다. 미국주식을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미국주식투자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 미국주식투자의 기본 중의 기본, 핵심만을 샅샅이 모아 초보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주린이도 술술 읽는 주식 용어사전'에서는 국내주식, 미국주식 투자자들이 꼭 알아야 할 주식용어가 담겨 있다.






이 포스팅은 메이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313099721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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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심리학
최명희 지음 / 자유문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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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중년은 안녕하십니까?




20~30년대를 청년층이라고 한다면 40~50대는 중년층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100세 시대로 불리는 요즘, 40대~50대를 과거의 개념으로만 생각해 중년이라고 부르기엔 약간 애매해졌다. 중년은 사전적으로는 40~50대를 지칭하지만,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50~60대를 말하기도 한다. 생물학적인 나이로만 구분하자면 그렇다.


중년이 되면 여성이나 남성을 불문하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다. 물론 40대만 넘어도 몸과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또한 남편과 아내, 자식이 있어도 외롭다느니, 명예와 부를 얻었어도 공허하다, 내가 뭘 위해서 이렇게 사는 걸까,라는 말들을 하며 세월 따라 나이만 먹은 건 아닌가 하는 허무함도 든다는 중년들이 있다. 그 폭이 커서 <중년의 심리학>서는 이를 ‘변환’이라고 말하고 있다.


인생의 행복(돈, 명예, 사랑, 권력 등)을 위하여 지금까지 모든 것을 바쳐 치열하게 살아왔건만, 행복은 모호하고 삶은 허무하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 중년은 육체적 변화와 더불어 심리적인 변환을 특징으로 하는 시기로, <중년의 심리학>에서는 현실적이면서도 심리적인 사람들을 위하여 중년을 안녕을 묻고 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변환'이라는 단어에 주목하고 있다. '변환'은 칼 구스타프 융의 이론에서 가져왔고, 이 책의 핵심 내용은 그의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p.37

중년이라는 말을 쓸 때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위기'라는 말이다. 중년의 위기라는 것이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는가 하면 중년의 위기 같은 것은 없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제1장 '중년의 가치를 높이다'에서는 우리가 중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그 관점에 대한 문제로부터 시작한다. 관점이 중요한 이유는 중년의 삶을 공허한 사막으로 안내할지, 알찬 삶의 길로 들어서게 할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제2장 '중년의 사랑'에서는 사랑은 왜 중년기에 다시 나타나는지, 중년기의 사랑은 초년기의 사랑과 무엇이 다른 것인가를 점검한다. 특히 중년기의 사랑은 정신적 변화를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어떤 점들이 다른지 살펴본다.


제3장 '중년의 가족 그리고 나'에서는 중년기에 필연적으로 직면하게 되는, 많은 이들이 당혹스럽게 경험하는, 자신과 가족 사이의 관계에 대한 정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4장 '나는 누구인가'에서는 주체적 삶의 시작점인 ‘나’가 누구인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묻고 있다.


제5장 '가장 가치 있는 배움은 중년에 시작된다'에서는 나는 과연 내 삶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라는 원초적인 물음에 대한 성찰을 하고, 제6장 '결혼 관계의 핵심은 변환이다'에서는 나를 가장 뿌듯하게 만들었던 사랑과 결혼이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살펴본다.


제7장 '여성의 심리학과 남성의 심리학'에서는 아내와 남편은 너무도 밀착되어 있으면서도 너무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답하고, 제8장 '중년에는 새로운 정신 에너지가 필요하다'에서는 중년에는 그동안 사느라고 소진해버린 기존의 에너지가 아닌, 중년 이후의 창조적 삶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원천이 필요하다는 점과, 그것을 어떻게 찾아나가야 하는지를 제시했다.


p.82

중년에는 호르몬의 변화도 일어난다. 남자의 경우에는 남성호르몬이 줄어들고 대신 여성호르몬이 증가한다. 증가하는 여성호르몬에 의해서 몸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과 동시에 심리적 변화도 일어난다. 이성적∙객관적∙독립적∙목표지향적인 남성성의 특성이 감성적∙주관적∙의존적이 되면서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누구나 중년이라고 불리는 때가 되면 내가 이렇게 나이가 들었나 하는 허무함과 함께 흰머리가 보이고 주름도 깊게 패고 피부 탄력은 예전 같지 않게 되면서 다양한 심리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몸이 아프면 일정한 신호를 보내 돌봐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러면 병의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한다.


이때 마음도 신호를 보내는데, 중년에 나타나는 증상들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몸과 달리 마음의 문제는 그냥 버티다, 커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삶은 복잡하고 내 뜻대로만 되지 않는다. 이것은 삶의 문제일까, 나의 문제일까? 그 문제의 해답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중년의 심리학>은 중년의 심리 경험을 통해서 반드시 획득돼야만 하는 심리적 결실에 주목해 바로 이것들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중년이 겪게 되는 위기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놓고, 융의 심리학을 바탕으로 중년 문제의 핵심은 무엇인지를 진단한다. 또한 유아기 혹은 사춘기의 심리학이 아닌 중년의 심리학으로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p.143

중년의 주체가 '나'여야 하는 것은, '나'가 곧 존재의 이유이기 때문이다. '나'가 없다면 세상도,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많은 것들을 배우고 탐구하지만 정작 그 주체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도 않거니와 알지도 못한다.



이 책은 중년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이고, 육체 중심에서 정신 중심으로 사고를 전환하여 후반기 인생을 새롭게 세팅할 시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닥친 문제들에 당당하게 마주해서 진정한 ‘나’를 찾으라고 강조하고 있다. 단순한 위로나 미봉책이 아니라, 중년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과 관점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문제의 표피가 아닌 본질에 접근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년의 심리학>은 새로운 중년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중년들의 문제를 되짚어 보면서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목차를 따라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도 좋고, 어느 곳이든 마음이 끌리는 부분부터 읽어도 좋다.




이 포스팅은 자유문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312933859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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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채
대풍괄과 지음, 강은혜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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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사랑으로 괴롭게 하라'고?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가?!





최근에 읽었던 고전소설 <나이팅게일과 장미>에서 오스카 와일드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해 물었다. 사랑은 수많은 형태로 나타나는데, 상대를 위해 목숨을 던지는 희생을 감수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사랑이 상대방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무의미한 죽음으로 끝나고 만다.


<도화채>는 인간계와 선계를 넘나드는 오랜 세월 동안에도 변치 않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소설은 2010년부터 중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선협소설'이라는 장르소설에, 'BL(Boys Love)'이라는 요소가 더해져 '선협BL'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탄생했다. '선협소설'은 동양형 판타지인 무협소설을 기반으로, 주인공이 수행을 쌓아 신선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 요즘 웹소설에 한 장르로 자리잡은 BL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


선협BL을 대표하는 진강문학성 1세대 인기 작가로, '중국 10대 웹소설 작가'로 불리는 대풍괄과가 선협물의 기틀을 잡았다고 평가받고 있는 <도화채>는 각자의 운명은 누구이고, 누구의 사랑이 결실을 맺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간계를 넘어 선계로 이어지는 그들의 사랑이 다시 인간계로 내려오면서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p.13

선사가 나를 영소전으로 데려가 옥황상제를 알현하게 했다. 옥황상제가 말했다. "신선에게는 선근이 있다. 첫째는 수련으로 얻어낸 것이요, 둘째는 날 때부터 정해진 것이요, 셋째는 거저주워 된 것이다.




어느날, 선계의 한량 신선이 된 '송요(송요원군)'은 금지된 사랑을 나눈 벌로 속세의 인간으로 환생한 신선 천추(천추성군)와 남명(남명제군)을 찾아 나선다. 옥황상제가 그들에게 '사랑으로 괴롭게 하라'는 명을 내렸기 때문이다. 하계 즉 인간계로 내려온 송요는 병약한 춘추를 납치해 있는 괴롭힌다. 하지만 송요를 미워해야 할 천추는 묘하게 쌀쌀맞다가도 다정다감하게 군다. 한편 송요의 임무를 도우러 내려온 선계 제일의 미인이자 절친한 벗 형문은 송요가 천추를 챙길 때마다 투덜거린다.


수천 년 동안 누구와도 사랑을 이루지 못하리라는 운명을 점지받은 송요와 그의 친구 형문, 그리고 선계에서 인간계로 이어지는 남명과 천추의 인연은 '도화채(桃花菜)' 즉, '복숭아꽃의 빚'이라는 책 제목에서처럼 수많은 세월 동안 쌓아 온 '사랑의 빚, 도화채'를 어떻게 갚을 것인지가 주된 줄거리다. 송요가 모르는 과거와 운명은 삼생을 넘어 깊은 사랑의 빚 '도화채'를 만들고 그 빚은 송요를 어떤 운명으로 이끄는데...


<도화채>는 중국의 신선 체계를 독창적으로 해석해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로 진강문학성 연재 당시에 4억 클릭을 기록하고 종이책만 15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인 통념은 남녀간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BL은 여성 보다 남성에 끌리는 남자 주인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인물이 바로 송요다.



p. 99

나는 신성릉이 동군왕부에 잠입하는 수만 가지 경우를 상상했다. 명격의 말로는 한밤중에 천추를 빼앗아간다고 했으니 달이 어둡고 바람이 세차게 부는 칠흑 같은 밤에 등장하겠거니 예상했다.





<도화채>는 선협 즉 무협의 장르를 기본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무협 소설을 좋아한다면 재밌게 읽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조금 난감할 수도 있다. 또한 남녀간의 사랑을 기대하고 책을 읽다가 사실은 남자를 더 좋아한다는 설정에 강한 반발(?)심이 들 수도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랑의 대상을 남자대 여자, 남자대 남자 같은 대상으로만 바라보기 보단 '사랑'이라는 원대한 틀에서 바라보는게 좋을 것 같다. 또한 최근 웹소설 시장이 커지면서 <경여년>처럼 중국 웹소설이 인기를 얻고 있고, BL 장르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도화채>의 출간으로 이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도화채>로 가보자. 송요는 속세에 살던 인간이지만 태상노군이 떨어뜨린 금단이 들어간 국수를 우연히 먹고 신선이 된다. 하지만 타고난 천성이 있는지라 선계에서 한량의 신선놀음을 즐기던 광허원군 송요(하지만 천궁의 다른 신선들은 그의 봉호가 어렵다는 이유로 송요원군이라고 부른다)에게 어느날 옥황상제가 명을 내린다.


금지된 '남남연인'의 벌을 받고 속세로 내쫓긴 신선 천추성군과 남명제군이 속세에서 다시 인연을 이어가지 못하도록 방해하라는 것이다. 선계에서 절친인 형문도 송요를 도와주러 속세로 내려오는데... 오히려 형문을 유혹하는 요괴 여우가 등장하는 등 다소 복잡하고 난해 보이는 중국판 판타지 세계는 의외로 결말에 가면 심플해진다. 결과를 알고 나면 다소 허탈한 느낌이랄까.



p. 217

"자세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습니까?" 나는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득한 명격과 형문을 슬쩍 보곤 눈치 빠르게 덧붙였다. "하늘의 뜻이라면 안 물어본 걸로 하겠습니다."





아무튼 전생에 외로운 난새의 운명이라 영원히 마누라가 없고 백 번을 환생해도 그를 좋아할 사람은 없을거라는 점쟁이의 말을 들었던 송요. 보잘 것 없던 그가 신선이 되었다가 속세로 내려와 긴 인연의 끈을 이어온 천추와 남명을 연인 관계가 아닌 우정의 관계로 만들 수 있을 것인지, 절세미인 형문과는 또 어떻게 될지 등 러브 스토리에 관심이 많은 독자이고, 무협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도화채> 이야기는 결말에 가면 그 동안 궁금했던 것들이 실타래 풀리듯 쫙 펼쳐진다. 그러니 책 초반부나 중반부에서 다소 더디고 지루한 느낌으로 전개되더라도 조금 더 진진하게 밀고 나간다면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말로 다가설 것이다. 물론 무협 장르를 좋아하고 로맨스도 좋아한다면 <도화채>를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둘다 개인 취향이 아니라면 좀 아쉬울 수도 있다.




이 포스팅은 한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311719722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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