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라이즈드 캐릭터 디자인
3D TOTAL PUBLISHING 지음, 신동선 옮김 / 비엘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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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감 있고 흥미진진한 캐릭터 디자인 세계




<스타일라이즈드 캐릭터 디자인>은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만화, 게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캐릭터 디자이너들이 하나의 캐릭터를 스케치할 때부터 캐릭터를 완성할 때까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면 좋을지에 대해 설명했다.


'어떻게 하면 나만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을까?' 아티스트들이 하는 고민 중 가장 많은 질문은 이것이다. 스타일은 아티스트의 비전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때문에 이전에 경험했던 모든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아티스트는 자신의 비전을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하고, 여러 매체를 통해 정보를 얻고 체화시키면서 프로젝트에 적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동기를 얻어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까? 아티스트가 꾸준히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발전시켜 독특하면서도 개성 강한 자신만의 캐릭터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동기부여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스타일라이즈드 캐릭터 디자인>은 자신만의 궁극적인 아트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 책을 펼치면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어디선가 본 듯 하지만 뭔가 다른 캐릭터들. 어떻게 캐릭터 아이디어를 떠올려 스케치를 하고 색감을 입히고 어떤 동작이나 포즈를 취함으로써 완성된 하나의 캐릭터로 완성할 수 있는지 하나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캐릭터의 기본적인 몸 형태, 포즈, 표현, 컬러 이론과 일반적인 캐릭터 디자인 방법과 전반적인 캐릭터 디자인 워크플로를 보여준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6명의 실무 아티스트들이 각자 메인 캐릭터를 정해서 썸네일에서부터 포즈와 채색이 완료된 버전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메인 캐릭터를 세 가지 버전으로 변형해 새로운 캐릭터로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캐릭터를 다른 콘셉트로 바꾸거나 더 젊거나 나이 든 캐릭터로, 혹은 동물로 변형함으로써 캐릭터의 개성을 다른 시나리오에 어떻게 동화시킬 것인지, 같은 테마의 캐릭터를 변형하여 이야기를 어떻게 풍부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와 과정을 자세히 보여준다.




캐릭터 디자인의 본질은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일로 아티스트와 독자, 아티스트가 표현하려는 것을 연결하는 것이 목적이다. 강력한 디자인은 주변의 이목을 끌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혼을 느끼게 해주고 독자를 캐릭터의 세계로 이끈다. 이 책은 아티스트들이 어떻게 영감을 얻어 기억에 남는 캐릭터로 발전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 책에는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만화,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재능 있는 캐릭터 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의 노하우를 모아서 캐릭터 스케치에서부터 완성하기까지의 접근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바디 형태, 포즈, 표현, 컬러 이론은 물론 일반적인 캐릭터 디자인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책을 따라가기 위해 특별한 소프트웨어를 준비하거나 별도의 드로잉 툴을 챙길 필요는 없다. 테크닉보다는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춰 어느 매체에서나 활용할 수 있는 캐릭터 디자인에 대해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캐릭터 디자인 분야에서는 아티스트가 스타일라이즈드(Stylized: 양식화된) 디자인으로 캐릭터의 특성을 독자나 시청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캐릭터 디자인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숙련된 아티스트가 형태의 표현, 제스처, 표정, 색상을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인체는 그리기 어려운 주제로, 바디 스타일을 보면 기초적인 부분은 무엇인지 어떻게 형태를 단순화하고 뚱뚱하거나 홀쭉하고 나이 들거나 어린아이의 몸은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다양한 동작을 위해 과장된 표현은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제스처나 포즈는 어떻게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지, 성격에 따라 어떤 제스처를 표현할 수 있는지, 얼굴 표정은 어떻게 잡을 것인지, 색상이 주는 의미에 따라 캐릭터에 어떤 색을 입힐 것인지 등에 대해 알아보고 본격적인 스타일라이즈 과정을 통해 캐릭터 프로젝트가 어떻게 완성되어 가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캐릭터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거나 현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이 책은 꼭 보시길 추천한다.




이 포스팅은 비엘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97771497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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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 당신의 부에 영향을 미치는 돈의 심리학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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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 영향을 미치는 돈의 심리학




부자가 되고 싶다면,

돈과 인간의 '심리'에 대해 먼저 파악하자!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를 이루는 근간에는 돈 즉, 자본이 있다. 돈을 가진, 자본을 가진 자가 힘을 키워 자신의 세력을 넓힌다. 부정하고 싶지만 사실이 그렇다. 돈이면 안되는 것이 없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힘이고 권력이다. 하지만 소수의 부자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없어 고민이다. 큰 돈을 벌고 싶지만 그저 돈 걱정 좀 안 하고 살고 싶다.


예전에는 돈 벌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내면 큰일이 나는 것처럼 생각했다. 사회적인 암묵 속에 돈보다는 정의와 평화 같은 이상적인 이념을 추구해야 하는 것처럼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돈을 벌겠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돈을 가져야 무시당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다른 사람의 눈치보지 않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이 돈을 말하다>는 사람들이 되고 싶은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먼저 돈과 인간의 '심리'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돈은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며, 상품의 교환을 매개하고, 재산 축적의 대상으로도 사용하는 물건'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으 돈의 의미를 모두 담을 수는 없다. 누군가는 단돈 몇만 원 때문에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평생을 힘겹게 모은 돈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내놓기도 한다. 돈을 벌 수만 있다면 어떤 짓이라도 하겠다는 이가 있고, 큰돈으로 유혹해도 본분을 지키는 이도 있다.


경제적으로 힘들더라도 잘살아가던 부부가 로또에 당첨된 이후에는 오히려 서로를 죽일 듯이 싸우다 결국 이혼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최근 모 유명 연예인은 자신이 20여년 이상 번돈을 매니먼트 업체를 차리고 돈 관리를 해주던 형이 모두 가지고 잠적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렇듯 돈 앞에서는 형제도 부부도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도대체 돈은 무엇이길래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것인가? 당신에게 돈은 어떤 의미인가?



<심리학이 돈을 말하다>의 저자는 ‘돈’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인간 심리를 연구해 왔다. 이 책에는 저자가 세밀하게 살펴본 인간 심리와 돈의 관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과 사례를 통해 돈과 심리의 세계를 들여다 보고 있다. 한 가지 예로, 저자는 '돈을 이용한 독심술'에 대해 소개했다. 돈은 인간의 심리를 조종하고, 인간의 심리는 다시 돈을 통해 외부 세계로 표출된다. 따라서 그 사람이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보면 그의 인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돈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지고 있다. 돈과 인간은 과연 어떤 관계일까? 돈은 어떻게 인간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칠까? 돈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란 무엇일까? 돈의 실제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사람들은 자신의 양심을 얼마에 팔 수 있을까? 돈을 보면 왜 이기적으로 변하는 걸까? 부부 공동 계좌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저축을 늘리는 3가지 방법은? 등.




저축을 늘리는 3가지 방법


1. 단일 저축 목표 세우기

2. 구체적인 저축금액 설정하기

3. 저축 목표를 가시화하고 저축 계좌 세분하기



일상에서 우리는 돈을 생각하고 돈을 만지고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산다. 이 책은 실제 실험을 통해 검증해 낸 사회과학의 결과물들을 집약한 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저자는 돈의 심리학을 통해 자신만의 가치관을 정립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돈의 노예가 아닌 돈의 주인이 되길 바라고 있다.


돈에 대한 가치관은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심리학이 돈을 말하다>는 수입, 소비, 지출, 저축 등 당신의 재정에 양향을 미치는 돈의 심리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 포스팅은 미디어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97140106


* 박기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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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트렌드 코드 - 90년생의 뇌구조.문화.트렌드
고광열 지음 / 밀리언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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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부터 따라잡자,

00세대가 오고 있다!





MZ세대가 주목받고 있다. 강력한 소비층이자 새로운 사회 구성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에도 신입사원 중 하나는 90년대생이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신입사원은 회사에 오면 직장 상사들의 눈치를 봤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렇진 않아 보인다. 열심히 배우려고 하고 할 말도 하는 MZ세대를 잘 알아야 한다고들 말한다. 우선 그들이 누군인지부터 정의를 내려야 할 것이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MZ세대 트렌드 코드>에서 저자는 자신도 90년대생이라며, 기존에 나온 MZ세대를 다룬 책들은 다른 세대의 입장에서 MZ세대를 바라보고 써서 이론적으로 접근한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MZ세대의 입장을 정확하게 대변하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사상 가장 인색한 세대로 불리는 90년대생은 편의점 도시락의 주 고객층이면서도 명품 소비의 33%를 차지하고, 고액 연봉보다 정시 퇴근을 선택하며, 스스로를 가난하다고 하면서도 공짜는 거부하고, 유행을 좇다가도 어느 순간 멈추고, 집중력은 단 10초에 불과한 90년생들. 이들의 아이러니하고 모순 투성이로 보이는 행동의 이면을 파헤치면 더 독특한 세대로 불리는 00년생들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미래의 주류 세대를 이제 기성세대들도 제대로 알아야 할 때다.



그는 90년생은 세대를 특정하여 어떻다고 하는 글들에 거부감이 있다며, 세대 이론으로 특정할 수 없는 자신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고 이 책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90년대생을 좀 더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신입사원으로 기업에 진출한 90년생, 디지털 능력자로 강력한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90년생이라는 두 가지 시선으로 자신들의 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MZ세대 따라잡기 10계명


1. 9시 1분 출근은 괜찮지만 8시 59분은 안 된다.

2. 부자가 못 될지언정 부자 체험은 필수다.

3. 잦은 회식에는 퇴사로 대응한다.

4. 이메일은 꼰대짓, 손편지는 갬성이다.

5. 온라인에서만 만나는 친구도 친구다.

6. 아재 개그에는 병맛으로 맞선다.

7. 아프면 청춘이 아니라 환자다.

8. 364일 편의점 도시락, 1일은 명품족.

9. 가난은 받아들여도 공짜는 거부한다.

10. 회사에서는 묵언수행이 답이다.(친구들 앞에서는 수다쟁이)





왜 MZ 세대에 주목해야 하는가? 저자는 X세대(1970년대생)의 등장 이후 주춤했던 세대 이론은 90년생이 사회에 진출하면서 대폭발을 일으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1990년대에 X세대가 사회에 진출할 때만 해도 기성세대의 문화를 무난하게 흡수해 답습하는 성향을 보였다. 하지만 90년생은 다르다. 인터넷으로 글을 깨친 디지털 네이티브는 기성세대의 문화를 거의 전복하는 방식으로 의사 표현을 한다는 것이다.


기성세대가 옳다거나 혹은 그래야만 한다고, 또는 그러면 좋다고 생각했던 방식은 자신들의 삶이나 가치관과는 맞지 않다고 온몸으로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성세대가 당황하는 이유는 이들의 행동 방식 때문이다. 90년생은 목소리를 높여서 항의하거나 징징거리며 떼를 쓰지도 않는다. 잦은 회식에는 조용히 퇴사함으로써 의사 표현을 한다. 아무리 높은 연봉을 준다고 해도 소용없다. 하지만 90년생을 채 이해하지도 못했는데 이제 00년생이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요즘은 인터넷 기반의 모바일이 대세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SNS 마케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SNS를 가장 잘 사용하고 활용하는 90년생들이 어떤 것을 선택하고 널리 공유하면 기성세대들이 이를 따라한다는 이야기들을 한다. 90년생은 광고나 마케팅이 마음에 들면 공유만 하고 정작 구입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들이 전파하면 X세대로 불리는 40~50대 기성대세들이 지갑을 연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SNS 마케팅을 준비하는 소비 트렌드는 사회의 주축으로 성장한 X세대에게 맞추는 것보단 90년생을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MZ세대를 그중에서도 90년대생을 모르면 마케팅적인 면에서 볼 때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90년대생들은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고, 제품의 활용 가치를 누구보다 빨리 파악하는 트렌드 전파자다.


또한 타고난 정보 검색 능력을 갖추고, 자신이 써보고 좋은 것은 널리 공유하는 것을 즐긴다. 따라서 이들의 소비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라도 MZ세대의 트렌드 코드를 분석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MZ세대 트렌드 코드>는 주위의 90년대생과 00년생을 설문조사하여 실제 목소리를 듣고 MZ세대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세대, 그들의 뇌구조와 문화, 트렌드를 이해함으로써 그들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밀리언서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96843240


* 박기자의 디지털 콘텐츠 가이드,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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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여년 : 오래된 신세계 - 하2 - 진실을 감당할 용기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이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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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2권 ‘진실을 감당할 용기‘에서는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고, 그로 인해 어떤 결과들이 빚어지게 되었는지 결말에 대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특히 신묘의 정체가 무엇인지 밝혀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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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여년 : 오래된 신세계 - 하2 - 진실을 감당할 용기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이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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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을 잊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이겨 내는 것이다.




<경여년 : 오래된 신세계> 상1권 '시간을 넘어온 손님'을 서평을 썼던 것이 지난해 10월이었다. 5개월의 시간이 지나 한 작품의 완결을 짓는 마지막 편이 출간됐다. 하2권 '진실을 감당할 용기'에서는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고, 그로 인해 어떤 결과들이 빚어지게 되었는지 결말에 대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특히 신묘의 정체가 무엇인지 밝혀지는데...



'경여년'은 '남인 인생 즉, 여생을 즐거워하라'라는 뜻을 담고 있다.



중국의 웹소설 작가인 묘니의 작품으로 요즘 웹소설의 한 트렌드를 담당하고 있는 '회귀물'로 분류할 수 있다. 현대의 기억을 그대로 가진 주인공 판시엔(범신)이 고대 경국에서 다시 태어나 유년시절부터 사부의 사사를 받아 용독술과 무공의 고수로 성장한다는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다.



중국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누렸고, 2019년 중국 10대 우수 드라마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경여년에 등장하는 나라들과 주요 인물들을 간략히 정리해 보자.





경여년 각국 세력 지도


경국 _ 지도상 가운데 지역에 위치한 '경국'은 황제의 강한 통치 아래 가장 강한 세력을 갖고 있다.

북제 _ 위쪽에 위치한 '북제'는 전신이 북위로, 한때 천하를 호령했다.

동이성 _ 동쪽에 위치한 '동이성'은 경국과 북제 사이의 많은 제후국가 중 동쪽 해변과 맞닿은 부분의 가장 큰 항구도시다.

서호 _ 왼쪽에 위치한 '서호'는 서쪽 지방의 오랑캐다.

북만 _ 가장 북쪽에 위치한 '북만'은 북쪽 지방의 오랑캐다.

남조국 _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남조국'은 중국 남쪽 지방에 위치한 경국의 신하국이다.



경여년 주요 등장인물


판씨 집안 _ 주인공 판시엔(범한)을 중심으로 양아버지 판지엔, 여동생 판뤄뤄, 이복동생 판스져.

판시엔의 조력자 _ 호위무사 우쥬, 감사원 관원으로 판시엔 제1심복인 왕치니엔, 판시엔의 호위를 맡고 있는 가오다 등

황실 _ 경국 황제, 장공주 태자, 2황자, 대황자, 3황자, 장왕세자

황실 태감 _ 작은 홍 태감, 야오 태감, 다이 태감, 호우 태감

문하중서성 _ 후 대학사, 하중웨이

감사원 _ 감사원 원장 쳔핑핑, 판시엔의 책사 역할을 맡은 옌빙원, 쳔핑핑의 심복 그림자 등

그외 _ 예씨 집안, 예징 군 세력, 북제, 동이성, 서호



이렇게 놓고 보니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역사의 현장을 되짚어 보는 것 같다. 경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나라들이 존재하고 그 속에 판시엔을 돕거나 제거하려는 인물들의 각축전이 꽤 흥미롭게 전개됐고, 이제 이야기의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p.11

그럼 또 어떤가.

이 짧은 말이 군왕의 무정한 두 입술 사이로 흘러나오자, 전체 어서방 내에는 서리같이 차가운 기운이 한겹 또 한겹 쌓여갔다. 한없이 차가운 추위가 붉은 나무의 탁자를 얼려 버리고, 유리창을 뚫고 나가 차가운 얼음이 되어 하늘에 있는 검은 구름을 향하 올라가는 듯했다.



<경여년> 하2권은 감사원 원장 쳔핑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특히 판치엔의 어머니 예칭메이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황제와 쳔핑핑이 나누는 이야기에서 그의 진면목을 짐작할 수 있다. 쳔핑핑의 눈에는 황제 자신이 예칭메이에 미치지 못함을 깨달았기 때문에 그녀가 황제와 경국을 돕기 위해 애썼지만 결국 그녀를 죽였다고 생각했다.


황제는 늙은개 쳔핑핑이 그녀의 자식인 판시엔을 어렸을 때부터 돕고자 했고, 그의 말에 반박을 하는 것을 두고 예칭메이를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이냐고 묻는다. 결국 그런 마음은 그를 잔인하게 죽도록 만든다.


p. 37

온몸에 피를 뒤집어쓴 황제, 피칠갑이 된 쳔 원장의 목을 움켜쥐고 있는 황제의 손. 그들은 놀람으 ㄹ넘어 어떤 언어로도 이 광경을 표현할 수 없을 듯 했다.




p.149

둘은 차례로 시차를 두고 그 저택을 떠났는데, 판시엔은 야채 시장의 질퍽한 길을 따라 먼발치에서 왕치니엔을 따라갔다. 그리고 그의 흔적이 없어지자 안심을 하고, 오늘 '특별한 외출'에서 두 번째 일을 할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초반에 괜찮았던 영화가 막판에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있고, 장편소설 중에도 처음에 느꼈던 신선함이나 재미는 사라지고 인과관계나 개연성에 심각한 오류가 생기는 작품들도 많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묘니 작가가 이 소설을 전개를 두고 오랜 시간 완급을 잘 조절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예칭메이란 인물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의 아들 판시엔을 통해 드러나는 대목들이 많은데, 웹소설답게 모든 전개가 빠르게 진행되면서도 다이내믹한 장면들이 적절히 녹아 있고, 때로는 고뇌하고 힘겨워 하는 장면들을 결합하고 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모든 힘의 정점은 판시엔으로 모아진다.


또한 신묘가 무엇인지 밝혀지면서 그동안의 일들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이해가 된다. 또한 신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였는지 살펴보는 것도 이 소설의 숨은 그림 찾기처럼 흥미롭게 다가온다.



p.341

바람은 북쪽에서 불어왔고, 사람은 북쪽으로 걸어갔다. 마차는 산을 넘고 옌징과 창저우 사이 황야에 도착했다. 이제 며칠 더 가면 북해를 지나 북제의 국경으로 들어갈 것이다.





p.533

아주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어느 해 봄.

아름다운 항저우에, 젊은 공자 하나가 푸른빛이 흐르는 말을 타고 있다. 뒤에 따르는 많은 하인들과 호위들의 숫자가 그의 위세를 대변해 주고 있었다. 이 젊은 공자는 시후 호수로 향했고, 가끔씩 앞을 가리는 버드나무 가지를 가볍게 옆으로 밀어내며 얼굴 가득 웃음을 짓고 있었다.



'작가 후기'에서 <경여년>의 작가 묘니는 2007년 4월 말쯤부터 사생아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2년에 걸쳐 이 소설은 완성됐다. 그러니까 12년 전에 씌여진 중국의 웹소설이 2021년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셈이다.


작가는 주인공 판시엔은 기왕 사는 거 마음 편하게 사는 남자라며, 경여년의 마지막 말이 곧 판시엔의 인생이라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와는 다른 인생. 그는 전생이 현생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며, 다른 세상에 도착했으면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이야기했다.



p.556

판시엔은 이 글을 쓰는 '나', 또는 이 글을 읽는 '너'이다. 이 글을 읽는 누구나, 세상을 초월하는 운을 가진다면, 또 다른 판시엔이 될 수도 있다.



작가는 소설은 개연성과 논리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자신은 한 번도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독자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고, 자신이 기뻐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여년>은 작가가 기쁜 마음으로 썼다고 하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소설이다. 직접 읽어보고 판단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이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96643662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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