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꿈꾸는 너에게 - 열심이 답이 아닐 때 읽는 책
우쥔 지음, 이지수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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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는 것만으론 답이 안 보일 때




어렸을 땐 수시로 벽에 서서 키를 재보곤 했다. 빨리 커서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에, 어떤 날은 하루에도 수십번 벽에 기대서서 형에게 얼마나 컸냐고 묻곤 했다. 어른이 되어 보니 나보다 큰 사람도 많았고 작은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키가 그 사람을 대변하진 않았다. 어른이 된 이후에도 계속 성장을 꿈꾸고 있다. 개인의 성장은 더 나은 미래로 가는 지름길이 때문이다.


살다 보면 다들 비슷비슷한 고민을 하고 사는 것 같다. 고민거리가 생길 때마다 묻고 답해줄 누군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여전히 성장에 목마른 나처럼 궁금한 질문을 계속하고 살아야 할 지도 모르겠다. <성장을 꿈꾸는 너에게>는 '개인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우쥔은 '개인의 성장이 성공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고 있다며, 인생의 선배로서 지금까지 경험하고 느껴온 바를 이제 막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 가기 시작한 젊은 친구들과 공유하고자 이 책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책의 저자는 중국 최대의 지식 공유 플랫폼을 통해 연재했던 '실리콘밸리에서 온 편지'라는 칼럼을 연재했다고 한다. 학생, 직장인, 학부모, 기업 임원 등 8만여 명의 칼럼 구독자들과 활발하게 교류해 왔다는 저자는 그 과정에서 그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고 관심 있어 하는 주제들을 간추리고 보완했다. 이 책은 구글, 텐센트 등 내로라하는 회사에서 쌓은 저자의 경험과 윌리엄 샤프, 스티븐 추 등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해 저명한 학자, 경영인, 문화인 등 세계적인 인재들과 교류하며 얻은 깨달음, 그리고 투자자이자 벤처 투자사를 운영하는 CEO로 시장에 관한 감각 등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총 3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파트 1 '일과 직장'에서는 직장이라는 가장 현실적인 삶의 터전에서 겪는 문제들에 관한 경험을 소개했다. 첫 직장을 선택하는 기준, 일을 대하는 태도, 구글에서 실제 사용하는 목표 관리 방법, 자신의 의견을 성공적으로 전달하는 구체적인 기술 등을 소개했다.



파트 2 '투자와 경영'에서는 직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창업을 꿈꾸거나 투자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경영과 투자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저자는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자로서 수많은 기업의 흥망성쇠를 지켜보았고, 많은 투자 경험도 쌓았다. 이를 통해 얻게 된 상업의 본질에 관한 통찰과 투자 노하우, 래리 페이지, 워런 버핏 등 성공한 대가들의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파트 3 '인생과 식견'에서는 인생을 좌우하는 작은 차이에 관해 이야기했다. 저자가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과 어떻게 하면 더 멋지고 근사한 인생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일을 잘하고 싶은 것도, 타인에게 인정받고 더 높이 올라가고 싶은 것도, 투자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싶은 것도 결국엔 인생을 더 잘 살기 위함이라고 봤다. 그는 중국에서 나고 자라면서 장자, 사마천, 루쉰 등에 영향을 받은 저자는 중국의 철학을 바탕으로 미국에서의 경험을 쌓아 식견을 높일 수 있었다고 한다.



요즘도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이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의 경험과 철학적인 사고는 인생을 먼저 산 선배로부터 한수 배우는 자세로 접근한다면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운명을 결정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 알고, 좋은 운명을 만들어 나간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한다면 편협한 사고와 행동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떤 사람은 돈과 명예를, 어떤 사람은 건강과 행복을, 어떤 사람은 취업과 승진 등. 서로가 바라고 지향하는 바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나비가 되어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싶어 한다. 빛나는 내일은 그냥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한걸음씩 꾸준히 성장하다 보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젊음은 늙음의 반대가 아니다. 뭐든 새롭게 도전해 볼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이들이 힘을 내는데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이 글은 오월구일 해와달 출판그룹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76018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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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커머스 셀링의 기술 -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로 셀러가 되는 시대
석혜림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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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베테랑 쇼호스트이긴 하지만 독자들과 마찬가지로 라이브 커머스를 전혀 몰랐던 한 사람의 라이브 커머스 도전기다. 저자가 라이브 커머스에 도전했던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어떤 아이디어로 어떻게 어려움을 돌파했는지 하나하나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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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커머스 셀링의 기술 -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로 셀러가 되는 시대
석혜림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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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하나로 셀러가 되는 시대

고객은 재미있으면 보고, 필요하면 산다!





'라이브 커머스'란 무엇인가? 모바일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며 실시간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것, 즉 '라이브 방송' + 'E커머스'를 합친 합성어로, 라이브로 상거래를 촉진하는 것을 말한다. 이미 각종 홈쇼핑 방송을 비롯해 카톡 알림, 문자, 이메일 등 다양한 경로로 상품 판매를 위한 알림 서비스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온라인과 연결된 모바일 기기는 라이브 커머스 최적의 시장으로 손꼽히며 많은 사람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 시대에는 모두가 스마트폰 하나로 셀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유튜브 영상 하나를 공개하는 일도 얼굴을 내밀고 말하기가 쑥스러운데, 카메라 앞에서 그것도 생방송으로 물건을 파는 일은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여전히 높은 진입장벽이다. <라이브 커머스 셀링의 기술>은 쇼호스트 석혜림 씨가 셀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쓴 책이다.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가 아니더라도 카메라를 켜고 떨지 않으면서 상품을 브랜딩하고 세일즈하고 싶은 모든 평범한 셀러라면 꼭 봐야 할 책이다.


저자는 뉴스, 잡지도 스트리밍 라이브 형태로 판매될 수 있고 퍼블릭, 뉴닉 등 텍스트 형태의 큐레이팅 구독 뉴스가 늘어나고 있으니 이 또한 라이브 커머스 형태와 결합하면 또 다른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업성을 가진 유무형의 서비스들, 상품들, 심지어 상업적인 서비스나 정책들까지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과도 결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는 말한다.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고 자신하는 이유는 앞으로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2021년에는 기업의 크고 작음을 떠나 대부분이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책에서는 스피치를 통한 라이브 커머스의 성공 방식을 찾아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녀는 타고난 끼가 있거나 이미 쌓아 놓은 유명세가 있거나 실패해도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자본이 있을 수 있다며,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도 얼마든지 노력과 아이디어로 라이브 커머스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람들은 이제 광고에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지인들의 평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공들여 쓴 자세한 리뷰, 평소에 팔로우하던 인플루언서의 소개를 보고 물건을 구매한 지 오래라는 것이다.


차라리 내가 믿고 보는, 지인이 추천만 하지 말고, 리뷰만 올리지 말고, 물건을 직접 팔면 두말 않고 구매할 텐데...라고 상상한 순간 우리 곁에 등장한 플랫폼이 바로 '라이브 커머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검색에 능한 요즘 세대들이 라이브 방송을 보게 하려면 결국 라이브 혜택이 최고의 혜택에 되어야 한다며, 짧은 시간 반짝 할인으로 낮은 수수료 혜택을 소비자 혜택으로 돌려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맺고 끊음이 확실하고 솔직한 세대들에게 온라인 쇼핑 플랫폼 중 모바일, 라이브, 동영상은 무조건 세트로 가져가야 할 미래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라이브 커머스 셀링의 기술>은 유명 브랜드의 라이브 커머스 입문을 도왔던 저자가 쇼호스트로 쌓아 온 현장 경험과 홈쇼핑으로 5,000회나 물건을 팔아본 셀링 필살기, 그리고 다양한 셀링 팁과 라이브 커머스 분야의 전문가들과 나눈 이야기들을 인터뷰로 묶어 모바일 셀링을 위한 종합 세트로 구성했다.


1장 '라이브 커머스의 시대가 온다. 당신의 선택은?'에서 저자는 이젠 라이브 커머스의 시대가 됐다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묻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의 라이브 커머스 진출 현황을 비롯해 나만의 부캐를 찾아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진출한 다양한 업체들의 현황을 짚었다. 2장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해보자. 당신이 할 일은?'에서는 라이브 커머스 A to Z에 대해 소개했다. 셀링을 위한 큰 그림을 어떻게 그리고, 뭘로 찍고, 누가 팔 것인지, 어떻게 팔고, 언제 팔 것인지에 대한 고민 해결책을 제시했다.


3장 '라이브 커머스로 부를 꿈꾼다. 당신의 필살기는?'에서는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은 했는데 판매가 영 저조한 사람들에게 세일즈 스피치 역량을 높여줄 셀링의 필살기를 공개했다. 브랜드가 약할 때는 콘셉트로 승부하고, 사전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말못러도 할 수 있는 이유 등 셀링을 위한 다양한 팁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실었다.




저자는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이미 물건을 팔고 있다며, 내가 산 전자제품이 마음에 들면 블로그에 자발적 후기를 올리고, 배달 음식을 시켜 먹어도 사진을 찍고 전문가 수준으로 맛을 표현해가며 앱에 평가를 적는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책을 읽고 리뷰를 써서 SNS에 공유하고, 캠핑을 다녀와서 그곳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사진으로 열변을 토하고 있지 않냐고 묻고 있다.


내 리뷰를 보고 누군가 그 음식을 시켜 먹었다면, 내가 찍은 사진을 보고 그 캠핑장을 방문했다면 이미 셀러로서의 능력을 충분히 갖춘 셈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홈쇼핑에서의 경험을 십분 살려 큐시트 작성하는 법, 소구점 찾는 법, 콘셉트 잡는 법, 스토리가 있는 말하기 훈련법 등에 대해 알려준다. 또한 라이브 커머스에서 가장 전망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화장품, 이미용 분야와 식품 분야를 특화시켜 이 분야에 관한 자세한 정보도 제공한다.


이 책은 베테랑 쇼호스트이긴 하지만 독자들과 마찬가지로 라이브 커머스를 전혀 몰랐던 한 사람의 라이브 커머스 도전기다. 저자가 라이브 커머스에 도전했던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어떤 아이디어로 어떻게 어려움을 돌파했는지 하나하나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이 글은 느낌이 있는 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75706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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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말하고 싶은 것들 - 인간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
김경훈 지음 / 시공아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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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담긴 사진들의 시공간은 제각각이지만, 이들이 결국 말하고 싶은 것은 모든 사진은 의미가 있고 역사를 남길 수 있다며, 사진을 찍는 모든 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오랜 만에 DSLR 카메라를 들고 나가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이 드는 2021년 3월의 일요일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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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말하고 싶은 것들 - 인간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
김경훈 지음 / 시공아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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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의 시각으로 다시 읽는 사진 속 뒷이야기




어느 날 지인이 보내온 사진을 보다 보면 그때의 기억이 영화 필름 돌아가듯이 되감았다고 천천히 돌아간다. 수많은 취재 현장을 다니며 기사를 썼고 그 기사에 맞는 사진도 함께 찍어서 게재해 왔는데, 지금은 그 많은 기사나 사진이 어디에 있는지 일일이 찾기도 어렵다. 예전에는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인화해서 잘 나온 사진은 골라서 앨범에 넣어 보관하고 기사 자료로도 썼다. 하지만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SNS에 공유하는 걸로 사진을 소비(?) 하고 있다.


<사진을 읽어 드립니다>를 썼던 김경훈 로이터 통신 사진기자가 두 번째 책 <사진이 말하고 싶은 것들>을 선보였다. 전작이 유명한 사진들을 통해 사진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방식이었다면, 이 책은 사진을 통해 사회적인 이슈들을 끄집어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한 장의 사진으로부터 사진에 담긴 의미와 사진 한 장이 어떻게 사회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 사진기자가 전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2019년 퓰리처상, 2020년 세계보도사진전 수상 등 다수의 보도 사진상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는 저자는 '우리 모두가 사진기자가 된 세상에 살며'라며 프롤로그에서 말문을 열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사진에 관심을 가졌다는 그는 대학을 거쳐 신문사에서 사진기자로 일하며 다양한 사진을 찍어 왔고,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크고 무거운 DSLR 카메라를 메고 거리를 걷는다고 말했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사진기자들만이 할 수 있었던 일들이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DSLR 카메라와 비슷한 수준의 이미지를 기록하고 재현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뉴스 속보의 경우, 사진기자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현장을 지나던 일반인이 촬영한 사진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먼저 세상에 알려지고 있다며, 예전에는 사진기자들이나 가능했던 스토리텔러의 역할도 일반인들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진이 전달하는 이야기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속 이야기는 때로는 세상을 바꾸어 놓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하지만, 때로는 오해와 편견으로 읽히기도 하고, 때로는 고의적으로 혹은 악의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책은 다양한 사진들의 뒷면에 기록된 이야기들을 다시 한번 꺼내어 읽고,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의 시각으로 생각해 보자고 제안하고 있다.


저자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뉴스를 사진으로 전달하는 일을 해오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잘 알려진 사진의 뒷이야기에 대입해 풀어 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진기자의 역할을 하게 된 우리 모두가 사진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조금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 보자고 이야기했다.



'제 사진이 가짜라고요?' 이 책 가장 앞에 실린 ‘중남미 캐러밴 모녀 사진’은 저자와 동료들에게 퓰리처상을 안겼는데, 온두라스 가족이 최루탄을 피해 급박하게 움직이던 당시의 모습이 담겨 있다. 중남미 캐러밴들은 가뭄과 흉작으로 인한 빈곤으로부터, 갱단에 가입하지 않기 위해 등 보다 나은 미래의 꿈을 안고 지금도 미국으로 불법 이민을 감행하고 있다. 사진을 찍을 당시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모든 지역에 높은 장벽이 설치되고 있었다. 저자는 이 사진이 가짜 뉴스라는 말도 안 되는 의혹에 시달려야 했고, 사진 속 주인공들도 의심을 샀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현장의 모습을 담은 여러 언론사 사진과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가짜 의혹은 거짓으로 일단락됐다. 그는 이 사진에 대해 사진은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여 영원히 남긴다는 속성을 갖고 있다며, 사진을 찍고 한참 뒤에 다시 보면 수많은 것들이 묘사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고 보면 요즘 가짜 뉴스에는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도 조작되고 있고, 수많은 거짓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얼굴은 물론 목소리까지 위변조해 가짜와 진실에 대한 공방은 앞으로 더 가열될 전망이다.


이 책에는 베트남전의 반전 여론을 일으킨 사진, 미국 흑백 인종 갈등의 불을 지핀 ‘더럽혀진 성조기’ 사진, 달에 처음 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의 사진, 1845년에 촬영된 세계 최초의 음식 사진, 2020년 전 세계에 ‘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을 일으킨 조지 플로이드 체포 당시 사진 등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양한 사진들에 담긴 재미나고 궁금한 이야기의 뒷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무심코 내가 찍은 사진이 누군가에게는 보여 주기 싫은 장면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누군가의 사진에 원하지 않는 나의 모습이 찍혀 있을 수도 있으니 사진을 찍을 때는 책임이 뒤따른다고 말했다. 또한 이 책에 담긴 사진들의 시공간은 제각각이지만, 이들이 결국 말하고 싶은 것은 모든 사진은 의미가 있고 역사를 남길 수 있다며, 사진을 찍는 모든 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오랜 만에 DSLR 카메라를 들고 나가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이 드는 2021년 3월의 일요일 오후다.




이 글은 시공아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74924316



[책에끌리다] 유튜브 서평 채널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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