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미래 - 팬데믹 이후 10년, 금융세계를 뒤흔들 기술과 트렌트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19 이후, 금융의 무엇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쓴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최신작 <금융의 미래>는 2020년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달라질 금융의 미래에 대해 전망했다. 코로나19는 사회, 경제, 문화 등 인류가 지금까지 이룩해 놓은 모든 질서를 송두리째 멈추게 만들었다. 위드(with) 코로나 혹은 뉴노멀 시대로 대변되는 2021년을 맞게 될 인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대한 전망에서 가장 우세한 전망은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무엇이 어떻게 전과 달라진다는 건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확한 답을 내놓진 못하고 있다. 2020년 12월 중순 이후, 미국과 영국에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하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되고 있고, 변종이 등장하는 전 세계의 시장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제이슨 솅커는 <금융의 미래>에서 금융 시장의 동향을 비롯해 기술의 동향, 장기적 위험, 세계의 동향 등 4개 카테고리로 나눠 미래의 시장에 대해 전망하고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1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동향과 최근 금융 시장에서 어떤 변화가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추세가 코로나 이후 금융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소개했다.


2부에서는 핀테크 등 금융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핵심 신기술에 대해 살펴봤다. 이 신기술들이 앞으로 수년 혹은 수십 년 동안 금융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예측한 내용들을 담았다. 3부에서는 미국의 부채와 재정 지원,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통화를 계속 발행해도 된다는 현대 통화 이론과 보편적 기본소득 등에 대해 소개했다. 4부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권력 다툼으로 인한 세계 경제질서의 변화와 동향에 대한 설명했다.



저자는 코로나19 이후 각 나라에서 취한 국경 폐쇄, 이동 제한, 봉쇄, 행사 취소 같은 조치는 소비 위축을 불러왔고,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가져왔다고 봤다. 이제 국가 경제를 넘어 세계 경제까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10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날 변화가 급류에 휩쓸리듯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긴장, 위험, 불균형, 차별의 문제는 코로나19 이전에도 넘쳐났지만 지금의 위기 상황은 훨씬 더 크고 거대해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가 의지해 온 금융과 경제 시스템이 힘을 잃어가고 있고 위태롭기까지 하다고 분석했다.



저자는 코로나19로 인해 10년 뒤에나 맞이할 것으로 봤던 금융의 3가지 주제 즉 '용이한 접근성, 절약된 비용, 이용의 편리성'이 성큰 다가왔다고 분석했다. 그 영향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모든 사람이 좀 더 쉽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시스템의 발전으로 금융 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에 반해 결제에서 계좌 운용에 이르는 금융 서비스 비용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어렵고 복잡해 보였던 금융이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UI(User Interface)로 가까워지고 있다. 또한 UX(User Experience)를 통해 시스템, 제품,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게 된 총체적인 경험들이 모여 새로운 금융 문화를 만들어나갈 전망이다. 이 책에는 금융의 변화에 대한 저자의 다양한 시각들이 녹아들어 있다. 따라서 한발 앞서 금융의 변화를 읽어내고 싶다면 이 책을 보시기 바란다.





이 글은 리드리드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8771139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 디즈니 1000문장 편 네이티브는 쉬운 말한다
라이언 박 지음 / 길벗이지톡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디즈니 캐릭터가 입에 달고 사는 1000개 문장, 궁금하지 않아?





<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시리즈의 디즈니 버전이 새로 나왔다. <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 디즈니 1000문장 편>은 '미녀와 야수', '빅 히어로', '라이언 킹' 같은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에 사용된 대본에서 제일 많이 등장하고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문장 1000개를 엄선해 뽑았다.


평소에도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고 있고, 디즈니 애니메이션도 빠지지 않고 찾아서 보는 팬이다 보니 책을 펼쳐 보기도 전부터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났다. 또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말을 따라해 보길 좋아하다 보니 어떤 표현들이 소개되어 있을지 궁금했다.



영어 표현    한국어 표현          이 표현이 나온 영화

Hold on.      (급하게 중단시킬 때)    [인사이드 아웃]

               잠깐.


Time out!     (급하게 중단시킬 때)    [라이언 킹]

                잠깐만!


Voila!         (사람의 관심을 끌 때)    [빅 히어로]

               짜잔!





이 책은 간단하고 쉬운 단문장의 영어 표현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대본의 한 대목에서 뽑아낸 대화체 문장을 함께 소개해 어떤 상황에 써야 할지 알려준다. 영어 문장을 아무리 달달 외워도 어떤 때 쓰면 좋은 표현인지 모르면 입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상황을 이해하고 입으로 많이 중얼거릴수록 자기 것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 소개된 애니메이션을 보고 문장 표현을 익히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이해하고 있는 상태에서 영어 표현의 문장을 기억한다면 더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고 필요한 때 말로 써먹을 수 있다.



영어 표현           한국어 표현                       이 표현이 나온 영화

Not too shabby.      (상대방을 칭찬할 때)                    [몬스터 대학교]

                        좋은 걸.


That's impressive.    (훌륭하다고 감탄하며)                  [인크레더블 2]

                         멋지네요.


That was genius!     (기발한 생각이나 행동을 칭찬할 때)     [토이 스토리 4]

                         천재적이었어!






이 책으로 영어 표현들을 공부하는 방법은 제일 먼저 등장하는 영어 표현이 어떤 뜻일지 추측해 보고 뒷장을 넘겨 한글 표현을 확인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인간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다. 하루만 지나도 학습한 내용의 50%를 잊어버린다고 한다. 이 책에는 각 챕터별로 배울 표현들을 바로바로 따라해 볼 수 있는 '망각방지 장치' 코너가 있고, 대화 속에서 그 표현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확인해 문장을 제대로 암기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반복하도록 되어 있다.


이 책에는 겨울왕국, 노틀담의 꼽추, 도리를 찾아서, 라따뚜이, 알라딘, 인크레더블, 토이스토리, 코코, 뮬란 등 26개 애니메이션의 대본에서 뽑은 1000개 문장이 담겨 있다. 대본의 대화까지 익힌다면 수만 개의 문장을 배우는 것과 같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해서 영어를 우리말처럼 술술 하긴 힘들다. 따라서 많이 따라하고 반복해 보는 수밖에 별다른 방법은 없다.





1권에서는 디즈니 캐릭터가 제일 많이 쓰는 한마디 100, 디즈니 캐릭터가 리액션을 할 때 쓰는 표현 100, 디즈니 캐릭터가 깊이 대화할 때 쓰는 표현 100, 디즈니 캐릭터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표현 100, 디즈니 캐릭터가 감정을 표현할 때 자주 쓰는 표현 100까지 500개 문장이 들어 있다.


2권에서는 디즈니 캐릭터가 개인 신상을 말할 때 쓰는 표현 100, 디즈니 캐릭터가 취미, 관심사를 말할 때 쓰는 표현 100, 디즈니 캐릭터가 학교, 가정, 직장에서 쓰는 표현 100, 디즈니 캐릭터가 사랑과 우정을 나누며 쓰는 표현 100, 디즈니 캐릭터가 고난을 극복하며 쓰는 표현 100까지 500개 문장이 소개되어 있다. 문장이 짧지만 입에 착 붙도록 많이 말해봐야 한다.


2020년 올해 세웠던 영어 정복의 길은 내년 2021년으로 연장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에 소개된 영화들을 다시 보면 영어 표현을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 시간에도 재밌는 디즈니 영화에서 소개됐던 영어 표현에 대해 배워보자.




이 글은 길벗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8763804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습관을 바꾸는 생각의 힘 - 무의식적으로 생긴 습관을 의식적으로 바꾸는 변화의 기술
야마사키 히로시 지음, 한양희 옮김 / 이터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의식적으로 생긴 습관을 의식적으로 바꾸는 변화의 기술




몸에 밴 습관을 바꾸는 건 웬만한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고치기가 힘들다. 작고 사소한 습관들이 모이고 쌓여 하루를 보내게 되고, 요즘처럼 한 해를 보내는 연말이 되면 후회와 함께 내년엔 하면서 또 다른 다짐을 반복하게 된다. <습관을 바꾸는 생각의 힘>은 나를 망치는 나쁜 습관을 고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생각의 습관부터 바꾸라고 조언했다.


이 책에서는 대부분의 습관들은 행동으로 나타나는데 이 행동의 원인이 되는 것은 사고 습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행동 습관의 배경에 있는 사고 습관을 바꾸기 위한 프로젝트에 핵심을 두고 있다. 하지만 행동 습관을 바꾸기에 앞서 사고 습관을 바꾸기 위한 뇌 속 프로그램을 다시 만드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뭔가 좀 복잡해지는 기분이 들지만 책에서 설명한 방법들을 따라해 보자. 습관은 내가 의식을 하든 의식하지 않든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것들을 말한다. 밥 먹기 전에 꼭 손을 씻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밥을 먹고 나면 바로 눕는 사람도 있다. 이런 습관들은 하나의 행동을 유발하게 되고 이런 것들이 쌓여 습관이 된다. 이 책에서는 나도 모르게 익숙해져 버린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만들어진 뇌 속 프로그램을 의식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나를 망치는 나쁜 습관을 고치고 원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생각을 이미지화하는 습관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행동의 원인이 되는 것은 '사고 습관' 때문이라며 우리가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습관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눈에 보이는 행동은 머릿속에서 생각한 것을 현재화시킨 것으로 사고 습관을 바꿔야 인생이 바뀐다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나 자신을 바꿔나간다는 것은 의식적으로 뇌 속 프로그램을 다시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 뇌 속 프로그램을 바꾸면 좋아하는 것까지는 아니어도 싫어하지는 않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일을 습관화하고 싶다는 생각의 이면에는 그것을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있어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러한 차이는 '바뀔 수 있는 나'와 '바뀔 수 없는 나'가 내 안에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5장에 걸쳐 습관을 바꾸기 위한 뇌 속 프로그램 바꾸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장에서는 나쁜 습관을 고치기 힘든 이유에 대해 소개했고, 2장에서는 습관을 바꾸기 위해 생각 연습을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3장에서는 무의식적으로 생긴 습관을 의식적으로 바꾸는 방법에 대해 안내하고, 4장에서는 뇌 속 프로그램을 바꿈으로써 습관을 바꾸는 기본적인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5장에서는 4장에서 소개한 새로운 습관화 이론을 일상에서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심플한 방법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한 심플한 습관 바꾸기 프로그램을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몸에 밴 나쁜 습관들을 하나씩 제거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습관 바꾸기 프로그램을 실행에 옮겨 좋은 습관을 갖게 된다면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이 글은 이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8702565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왜 도와달라는 말을 못할까 - 부담은 줄이고 성과는 높이는 부탁의 기술
웨인 베이커 지음, 박설영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담은 줄이고 성과는 높이는 부탁의 기술

일단 부탁하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



<나는 왜 도와달라는 말을 못할까>. 이 책은 나 같은 유형의 사람이라면 꼭 봐야한다. 뭔가를 부탁하는게 쉽지 않아 혼자 끙끙 앓고, 부탁한다는 말 한마디 떼기가 힘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이런저런 일을 잘 맡기고 부탁도 잘 하는 사람을 부러워한다면 딱이다.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의 웨인 베이커 교수가 쓴 이 책은 ‘작은 부탁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직장에서 ‘도와달라’는 말을 꺼내기가 힘들었던게 나만 그런 건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감(?)이 생긴다. 많은 직장인들이 주어진 일에 치이고 녹초가 되어가면서도 도와달라는 말을 제때 꺼내지 못해 쩔쩔매고 있다. 일을 부탁하면 무능력하고 열정 없고, 때로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런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이 싫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베이커 교수는 부탁을 함으로써 일을 좀 더 단순하고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해법이 있다고 말했다. 개인이 느끼는 심적 부담은 줄이면서도 성과는 높일 수 있는 ‘부탁의 기술’이 있다고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성공 확률을 높이는 스마트한 부탁 전략을 비롯해 필요한 도움을 주고받을 때 필요한 팀워크의 비결, 인적 네트워크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등 부탁해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는 누구나 일을 잘하고 싶고,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일을 못해 좌절감이 들기도 하고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가라며 다른 길을 택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필요한 것을 요청하는 단순한 행동이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를 건네준다며, 스스로에게 부탁할 자유를 허락해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법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그렇게 어렵고 부담스럽게만 생각되진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은 애덤 그랜트가 <기브앤테이크>에서 관대하게 도움을 베푸는 ‘기버(giver)’들이 성공한다는 주장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웨인 베이커 교수는 애덤 그랜트와 함께 기브앤테이크(Give and Take)를 설립하고 조직심리학과 네트워크 연구를 바탕으로 기브앤테이크 실천 프로그램의 학문적 기초를 만들었다.


그는 ‘기버’ 모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베풀 줄 알며 도움을 받을 줄도 아는 사람, ‘기버-리퀘스터(giver-requesters)’가 되는 것이야말로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적·직업적·사업적 인맥을 통해 자원을 순환하게 만드는 것은 도움을 베푸는 것만큼이나 ‘도움을 청하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부탁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소심하거나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뿐만이 아니라 자립심이 높은 사람들한테도 어려운 과제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저자는 우리가 자신 있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데는 8가지 이유가 있다고 봤다. 당신은 몇 번의 유형에 해당하는가?


① 타인에게 도울 의지와 능력이 있음을 과소평가한다

② 자신에게 과하게 의존한다

③ 나약하게 보일까 봐 걱정한다

④ 조직 내에 심리적 안전감이 부족하다

⑤ 고질적인 조직 문제에 가로막혀 있다

⑥ 무엇을 어떻게 부탁해야 할지 모른다

⑦ 부탁할 자격이 안 될까 봐 염려한다

⑧ 이기적으로 보일까 봐 두려워한다


무엇이 필요한 지 알고 있고, 부탁할 내용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도 누구한테 부탁해야 할 지 키맨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여기서 핵심은 '누가 무엇을 아는지', '누가 누구를 아는지'를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도움이 필요할 때면 지인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지인이라는 관계망을 벗어나서 찾아야한다면 두려움부터 앞선다.


그럼 누구를 찾아야 할까? 이 책에서는 예전 동료나 급우, 선생님과 코치, 옛 친구, 심지어 수년 동안 연락하지 않은 페이스북 친구와 같은 휴면 관계도 흔히 간과되는 인맥이라며 현재 관계뿐 아니라 휴면 관계도 적극적으로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웨인 베이커 교수는 <나는 왜 도와달라는 말을 못할까>에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팀의 심리적 안전감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들을 소개하는 한편 이를 직장 내에서 직접 시도해볼 수 있는 실천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책은 모두가 관대하게 서로에게 도움을 베푸는 조직, 정보와 자원이 필요한 곳으로 막힘없이 흐르는 자유로운 조직에서 일하고 살아갈 자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를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일은 본인의 의지에 달려 있다.



이 글은 어크로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866735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일은 왜? -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독일
강현성 지음 / 이지앤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독일의 모습은?




<독일은 왜?>의 저자는 두 딸을 키우는 워킹맘으로, 독일 주재원이었던 남편을 따라 3년간 독일 생활을 통해 느끼고 보았던 것들을 글로 펴냈다.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시작했던 독일 생활은 어느덧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되었고, 그 시간 동안 좌충우돌하며 겪었던 많은 경험들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담았다.


저자는 독일 생활은 늘 '왜?'라는 질문의 연속이었다며 익숙해질 만하면 새로운 상황에 맞닥뜨렸고, 궁금증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새록새록 생성됐다고 말했다. 이 책은 저자의 독일 생활에 대한 경험을 감상문 형태로 때로는 독일의 사회, 역사, 문화에 대한 저자의 견해와 사실을 담아 소개했다.


내게 독일에 대해서 묻는다면, <쉰들러 리스트> 영화를 봤을 때 느꼈던 충격적인 장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독일 분데스리그에서 뛰었던 차범근 선수, 월드컵에서 독일 팀만 만나면 맥을 못 췄던 국가대표 축구팀도 빼놓을 수 없다. 어렸을 때 조립식 장난감으로 샀던 롬멜 장군의 전차가 지금은 어땠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고등학교 시절에 독일어를 처음 배웠을 때 영어 보다 더 많이 공부했지만 지금은 땡땡 표시가 되어 있는 글씨가 독일어의 우물라우트(umlaut)라는 정도만 생각날 뿐이다.



독일에는 CCTV가 많지 않다고 한다. 사생활 침해 문제 때문이다. 한 번은 저자가 독일의 마트에 갔다가 후진하다 카트를 살짝 쳤다. CCTV도 없고 별문제 아니겠거니 생각하고 현장을 벗어나려고 했는데, 그녀가 몰던 차를 쳐다보던 열네 명의 시선은 CCTV와 다를 바 없었다고 회상했다.


독일에서는 CCTV가 사생활 침해로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최근에 일련의 테러로 인해 공공장소에 CCTV 설치가 확대되고 있지만 나치 시절에 비밀경찰인 게슈타포(Gestapo) 같은 감시조직으로부터 겪었던 트라우마가 여전히 큰 영향을 주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차량용 블랙박스는 독일에선 불법이고 사고가 나도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CCTV가 없다고 해서 독일의 치안이 나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시민의식이 강하다. 상식 밖이다 싶으면 주차장에서 보았던 열네 명의 시선처럼 그들만의 방식으로 응징하거나 신고를 한다고.



독일에는 음료수만 전문으로 파는 음료 전문 마트(Getränkemarkt)가 있다. 맥주, 와인, 물, 주스, 에너지 드링크, 청량음료 등 다양한 음료들을 짝 단위로 혹은 낱개로도 판매한다. 보통 독일 하면 맥주를 떠올리는데 그녀의 설명에 의하면 숨겨진 보석 같은 술들이 있다고 한다.


후고(Hugo)는 식욕을 자극할 목적으로 마시는 식전주(Aperitifs)로 칵테일이다. 리즐링 와인(Riesling Wein)은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포도 품종인 리즐링으로 만든 와인이다.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리즐링 와인은 3유로대부터 30유로대까지 다양한데, VDP(독일 우수 생산자 연합회)가 인증한 독수리 마크가 있는 와인은 최소 7.99 유로 이상이라고 한다.


콘(Korn)은 밀, 호밀 등을 원료로 한 증류주로, 가성비 최고의 술이라고 한다. 중국 백주와 비슷한 느낌의 향과 맛이 나고 맥주와도 찰떡궁합이지만 술 좀 마셔봤다는 그녀가 추천하는 최고의 술은 소주라고 이야기했다. 안 어울리는데 가 없고 조금만 마셔도 취기가 올라오는 게 술맛 나는 술이라고. 술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술 마시고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하다 보니, 술 이야기 소개에 관심이 갔다.



이 책에는 그 흔한 독일 맥주나 풍경 사진 한 장 없다. 다분히 저자의 주관적인 감상이 담긴 일상의 이야기 위주로 에피소드가 소개되고 있다. 독일에 대한 느낌은 오롯이 텍스트로만 읽고 머릿속으로 감상해야 한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처럼 영상이 아니어도 소설의 활자가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 주는 것처럼 독일의 풍경과 그들의 시선을 텍스트만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 글은 이지앤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8610211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