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빅오픽 START
강지완 지음 / 시원스쿨LAB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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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 권으로 끝내는 왕초보를 위한 오픽 입문서




오픽(OPIc) 왕초보를 위한 한 권으로 끝내는 오픽 입문서 <시원스쿨 빅오픽 START>가 새로 나왔다. OPIc은 'Oral Proficiency Interview – Computer'를 줄인 말이다. 면대 면 인터뷰인 OPI를 최대한 실제 인터뷰와 가깝게 만든 iBT 기반의 응시자 친화형 외국어 말하기 평가 시험이다.


오픽 시험은 영어에서부터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한국어, 일본어, 베트남어에 이르기까지 총 7개 어종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다. 단순히 문법이나 어휘 등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효과적이고 적절하게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가를 측정하는 객관적인 언어 평가도구로, 국내에서는 2007년부터 시작됐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오픽은 영어 시험을 기준으로 소개한다. 시험 시간은 40분이 주어지고, 12~15개 문항이 출제된다. 등급은 총 7개로 구분되고, IM(Intermediate Mid) 등급은 IM1, IM2, IM3로 세분화되어 있다. 기업/기관 채용 시 지원하는 부서와 직무에 따라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이공계는 IM 등급, 인문계는 IH 등급이 요구된다.



이 책은 오픽 전문가인 저자가 오픽 시험 출제의 원리와 채점 기준을 공개해 신뢰도를 높였다. 따라서 무작정 답변 스크립트를 외우는 입문서가 아니다. 어휘부터 패턴, 문장까지 오픽 초보자를 위한 맞춤형 학습 형태로 설계해 원하는 오픽 레벨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1주일은 좀 지나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오픽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시험 대비용으로 적합해 보인다.


<시원스쿨 빅오픽 START>는 영어 오픽 시험 대비를 위한 학습서로 최신 오픽 기출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 책은 주제별로 기출문제를 분석해 학습 우선순위를 선정해 목표 레벨에 따른 단기간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을 보다 보면 강쌤의 오픽 꿀팁이 숨어 있어 오픽 초보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소개했다.


OPIc 실전 모의고사도 2회분 제공한다. 부록으로는 오픽 실전 모의고사(Actual Test) 1회분에 대한 저자 직강의 온라인 강의를 통해 제공된다. 이외에도 오픽 실전 모의고사(Actual Test) 1회분 문제 및 해설 PDF 파일, MP3 파일, 그리고 본문 문제 및 모범 답변 MP3 파일도 제공된다.



오픽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채점 포인트는 유창하게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말하기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스스로 소리 내어 연습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녹음해서 자신의 음성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 볼 때도 본인의 답변을 녹음해서 확인해 보고 모범 답변과 비교해 틀린 부분이나 어색한 부분을 고쳐야 한다.


이 책은 4주 완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별로 학습 플랜이 소개되어 있으므로 자신의 실력에 맞춰 시간표를 작성해 보면 좋을 것이다. 강지완 쌤의 무료 특강에서는 문제 출제 공식과 답변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6단계로 문장을 확장시켜 말을 늘릴 수 있는 훈련법도 소개했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영어 정복을 다짐하며 올해는 꼭 영어를 끝내겠다고 마음먹는다. 하지만 작심삼일로 그치고 마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면 목표 없이 영어 정복이란 뜬구름만 쫓았기 때문인 것 같다. 새해에는 오픽처럼 실질적인 영어시험을 준비해 보려고 한다. 오픽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 글은 시원스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분석해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85098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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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선 - 하드보일드 무비랜드
김시선 지음, 이동명 그림 / 자음과모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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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선>은 영화 유튜버 김시선 씨가 자신이 얼마나 영화를 사랑하는지, 아니 사랑하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 묻는다. 언제부터 영화를 좋아했냐고. 그는 우연한 계기로 영화 보는 걸 좋아하는 걸 알게 됐고,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을 좋아하다 보니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가 꿈꾸는 마지막은 '영화 잘 아는 할아버지가 되는 것이다. 그의 꿈이 이뤄지길 응원한다.





​그는 어렸을 적에 땅끝마을 해남에 살았는데 그곳에 두 개의 극장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하나는 시장 주변에, 다른 하나는 시장 인근의 허름한 건물 3층에. 영화는 별다른 안내 없이 영사기사 마음대로 갑자기 시작되곤 했는데, 불이 꺼지고 등 뒤에서 불현듯 나타나는 불빛이 좋았다고 한다. 난 혼자 영화 볼 때가 좋다. 온전히 영화만 볼 수 있는 시간일 때가 좋다.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본 게 언제인지 아주 오래전 일처럼 느껴진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기존 생활과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느라 영화를 보러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한때는 영화 그래픽 분야를 취재하느라 매주 기자시사회를 다녀왔다. 영화 홍보를 위해 기자들에게 먼저 개봉 영화를 보여주는 기자시사화에 가면 영화 보는 재미 외에도 배우들이 인사를 오기도 하고, 인터뷰 시간도 있어서 흥미로운 일들이 많았다.


​주의할 점은 기자는 영화만 보고 와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일정한 시간 안에 영화를 분석하고 기사로 써야 했기 때문이다. 영화 보는 재미에만 푹 빠져 있다가 기사를 쓰지 못하면 마감 일을 지키지 못해 데스크에 불려가 그동안 뭘 했느냐며 한참 훈계를 들어야 했다. 그게 싫어 어떻게든 마감 일에 맞춰 기사를 써냈던 기억이 필름처럼 돌아간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고등학교 다닐 때 친구랑 야자 땡땡이치고 극장에 갔던 일도 생각난다. 무슨 특별한 영화를 보려고 했던 건 아니었다. 그저 잠시,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물론 다음 날 담임쌤한테 불려가 복도에 서서 자기반성 시간을 가져야 했지만 그 시절의 장면도 추억의 필름으로 저만치 멀어져 간다.


​영화는 현재의 삶에서 시공간을 벗어나 새로운 차원으로 날아가게 한다.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장면들을 눈과 귀로 들려주고, 때로는 상상했던 것 이상의 장면에 엄지척하기도 하고 기대 이하의 장면에 시간만 버렸다고 투덜거리기도 한다. 영화 기사를 쓰면서 2시간을 투자하고 본 영화가 건질 게 하나도 없을 때 뭘 써야 할지 괴로웠다. 그래도 기자시사회는 바쁜 취재 일정에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기도 했다.


​김시선 씨에게도 영화는 삶의 쉼표 같은 존재였다고 한다. 현재 100만 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는 자신이 오래전부터 영화를 사랑해 온 영화인이라고 말한다. 대학 4학년 때 인턴생활을 했던 일이 삶의 전환점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 당시 직장 상사가 '우리 회사는 뭐가 좋아서 들어왔냐'라는 별뜻 없이 묻는 질문에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그 후, 그는 매일 영화를 보고 퇴근 후 글을 쓰면서 시간을 보냈는다. 그러는 동안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 극장이 자기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느낌은 '존재의 이유'를 만들어준다는 것과 사랑하는 상대가 생기면 근거 없는 용기가 생기고, 그 용기와 믿음이 다음 행동의 근거가 된다며 영화를 좋아하게 된 것은 우연이자 필연이라고 이야기했다.


​틈날 때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 열심히 소개하는 일을 했는데,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려보라는 제안을 듣고 4년 정도 꾸준히 영상을 올리다 보니 지금은 유명한 영화 유튜버로 거듭나게 됐다고 한다. 그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여전히 영화를 사랑하는 것이다. 그냥 영화를 좋아해서 시작했고, 우연을 따라가다 보니 지금에 이르렀다는 것이 그의 답변이다.


그는 하루에 5편, 1년이면 700편의 영화를 감상하고 있다고 한다. 유튜브 채널 영상을 준비하고, 팟캐스트 방송을 준비하고, 라디오 게스트, 무비 토크 참석, 넷플릭스와 왓챠에서 소개하는 작품을 리뷰하고. 때로는 영화 모더레이터, GV 진행, 각종 영화제 참석, 인터뷰 등 또 한 사람의 영화인으로서 그의 일상에 대해 소개했다.​





‘언제부터 영화를 좋아했는지’, ‘어떻게 영화를 좋아하게 됐는지’, ‘얼마나 영화를 좋아하는지’. 지금도 사람들은 그에게 이런 유의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고 한다. 그는 그저 우연히 사랑해서, 그냥 계속 사랑하고 있고, 아마도 사랑하는 것이 확실하다는 말로 대신하고 있다. 그의 말처럼 과거에 내가 좋아했던 것을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하면서 살 수 있다면 꽤 근사하고 멋진 삶이지 않을까.


​어렸을 때 뭐든 만들어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지냈을 때가 있다. 종이든 찰흙이든 그림이든 조립식 장난감이든 손으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좋아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진짜로 좋아하던 일들을 지금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잠시 책을 덮고 생각에 잠긴다.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유튜버 해보고 싶다고 친구에게 아이디어와 잡는 걸 도와주다 어렸을 때 좋아했던 종이접기로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어찌 보면 그가 영화를 좋아하고 지금도 좋아하는 것처럼 내 맘속에도 어렸을 적에 가졌던 만들기에 대한 열정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이 책에는 '인생 영화를 물으신다면', '내가 영화를 사랑하는 방법', '700편 넘는 영화를 기록하는 방법', '대박 영화 말고 인생 영화가 체질, 박 대표 아저씨', '내가 별점을 싫어하는 이유', '마음에도 근육이 필요하다', '29초 영화 시대가 오고 있다' 등 영화와 관련된 재미난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유튜브 채널에서 만난 영화 찐팬 친구들과 신명나게 수다를 떨고 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읽은 에세이들 중에서도 강추다.



이 글은 자음과모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84698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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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와 어? 인문과 과학이 손을 잡다
권희민.주수자 지음 / 문학나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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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언어로 과학을 상상하는, 일상 속에서 발견한 놀라운 과학 이야기




<아! 와 어>라는 재미난 제목을 붙인 책을 펼쳐 보기도 전에 왜 이런 감탄사를 책 제목으로 정했는지 궁금했다. 책에 담긴 에피소드를 읽다 보니 어느 순간 이해됐다. '아!'는 남편을, '어?'는 아내를 가리킨다. 이 책의 저자는 부부다. 남편은 물리학자이고 아내는 소설가다. 이들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지루해 보이는 일상이 사실은 경이로운 일들로 가득하다고 설명했다.


서문은 남편이 쓰고, 후기는 아내가 글을 썼다. 부부가 함께 책 한 권을 쓴다면 어떤 일이 생길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이들 부부도 40여 년간 함께 살아오면서 서로의 다른 점들이 많았음을 인정했다. 남편은 호기심이 강했던 반면에 아내는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대화를 나눌 땐 아내는 과장법을 사용해야 흥이 났지만 남편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말엔 의심을 품었다고 이야기했다.


문과 이과라는 서로 다른 영역으로 학문의 길을 걷다 보니 부부라고 해도 서로 다른 분야를 생각하고 바라보는 시선이 사뭇 달랐을 것이다. 호기심과 궁금증만으로 부부가 함께 책을 쓰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아내가 쓴 후기에 보면 이런 점들이 많이 상쇄됐음을 알 수 있다. 그녀는 '문학이든 과학이든 또는 어떤 학문이든, 그 지향의 방향은 동일하며 도달할 지점도 같다는 확신을 얻었다'라며, '누구나 진리를 향하기를 원하며, 그 진리로 인해 자유로움을 얻기를 갈망한다고 믿게 되었다'라고 소개했다.





<아! 와 어?>는 문학과 과학을 한 그릇에 넣고 갖은양념을 섞어 비빔밥처럼 새로운 맛으로 이끌어냈다. 과학은 과학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문학은 문학의 언어로 말한다. 우리나라 입시 제도에서 이공계로 나뉘어 서로의 영역을 구분 짓는 것처럼 서로 다른 영역이다. 하지만 요즘은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융합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잘 해야 하는 시대다.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을 한데 묶어 새로운 것들을 창조해 내야 하는 퓨전의 시대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과학적인 현상들을 문학적인 글로 잘 버무렸다. 책에는 크게 5개의 영역 '일상, 天우주, 地자연, 人인간, 신비한 언어 수'라는 소제목으로, 일상에서 우주로 땅에서 인간으로 그리고 숫자로 이어지는 지점에서 과학적 상상력을 문학적인 언어로 이해하고 설명했다. 서로 다르면서도 닮아 있는 학문을 추구하는 부부의 시선이 느껴진다. '미역국의 무한함'이란 에피소드에서는 남편의 생일에 밥을 먹어야 하는 남편을 위해 빵을 좋아하는 아내가 미역국을 끓일지 잠시 고민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일이면 늘 먹는 밋밋해 보이는 미역국(난 밋밋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이 우주와 연결되어 있다는 말이 생경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오랜 시간 미역국을 먹어 왔지만 미역이란 식물이 46억 년의 지구 역사와 병행하며 흘러왔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어찌 됐든 미역국 하나를 가지고도 우주를 한 바퀴 돌아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책을 읽다 보니 상상력은 문학은 원천으로 생각되지만 과학에서도 상상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 '지구, 일 미터의 완벽한 세상'에서는 지구가 바다와 산맥을 싣고 빠른 속도로 돈다는 것을 상상할 때마다 경이롭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러고 보면 공전과 자전을 반복한다는 지구 안에 살고 있지만 평소엔 어지럼증을 느끼지 못한다.


백 미터 달리기를 하고 나면 숨을 몇 번 헐떡이지만 천 미터 이상 달리고 나면 하늘이 노래지고 빙빙 도는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한 시간에 1670km의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자전하며 시속 10만 8천 km로 총알보다 스피디하게 공전하고 있는데 지구의 속도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하지만 이런 의문들은 지구가 자전하고 공전하는 것을 시시각각 느끼지 못하고 사는 게 더 좋다는 결론에 이른다.


우리가 지금 현재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무수한 요소들이 엄청나게 연결되고 쌓여서 시시각각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 놀라운 균형의 줄에 매달려 있는 우리 존재와 그 절묘한 우주적 배경이 경이롭다는 말에 저자의 상상력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이 책에 소개된 '10의 제곱수'를 매개로 우리 세계를 둘러싸고 있는 구조에 대한 설명에서 책을 잠시 덮게 된다. 어지럼증이 절로 생겨난다.





<아! 와 어?>는 과학자 남편과 소설가 아내가 쓴 일상에 숨어 있는 과학적 진리를 인문학적 해석으로 풀어냈다. 쉽게 읽을 것 같았는데 '10의 제곱수'를 읽다가 잠시 책을 내려놓고 숨 고르기를 해본다. 매일매일 청소를 해도 생기는 먼지는 어디서 오는 건지, 자동차를 손오공의 축지법이나 알라딘의 요술카펫에 비유하고, 우리가 디디고 사는 땅은 돈을 주고 소유할 만한 것인지, 우주에 빛이 없다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우주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우리의 일상과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또한 눈에 드러나진 않지만 세상의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우리가 현재 여기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균형이고 기적이고 축복이라는 것도.




이 글은 씨즈온 소개로 문학나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837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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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팅 머니 - 사람, 직업, 돈을 끌어오는 마음의 법칙
사나야 로만.듀앤 패커 지음, 유지훈 옮김 / 물병자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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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직업, 돈을 끌어오는 힘에 대한 실천적 메시지!





<크리에이팅 머니>는 삶 속에서 풍요를 창출하고 구현해내는 과정을 깊이 있는 원리 설명과 구체적인 실천과제 제시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자신의 내면에 잠들어 있는 풍요를 이끌어내는 원리를 익혀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에너지와 풍요라는 보편적인 원리를 책에 담았기 때문에 그 원리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숭고한 선에 이바지하고 우주의 무한한 풍요를 활용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끌어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지 궁금했다. 이 책에 따르면 책에 제시된 실습 과제를 삶에 적용해 결실을 맺은 사람들이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들은 비전을 실현하는 것이 특별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이 아니며, 꿈을 이루는 도구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 누구나 성공하고 싶고 잘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진 못한데 이 책 한 권 읽었다고 해서 그렇게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내 경우에는 어떤 일이든 의심하고 경계를 했기 때문에 풍요를 이끄는 힘에서 멀어져 있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종교적인 신념처럼 맹목적으로 하는 말을 믿을 수는 없지 않은가. 이 책이 의미하는 바를 찾기 위해 한 장씩 꼼꼼하게 읽으려고 노력했다. 이 책에 따르면 이미 풍요는 차고 넘친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본질을 비추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을 찾지 못하는 것이고,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1부 '돈을 끌어당기는 원리'에서는 무언가를 손에 넣을 수 있다고 확신하면 긍정적인 영상이 그려지고, 주인이 된 자신을 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마음을 품을 때, 그것을 삶으로 끌어당겨야 할 필요성에 대한 동기가 생긴다는 것이다. 결국 풍요와 돈의 원천은 나 자신이며, 풍요를 창조하는 크리에이팅 머니(Creating Money)'의 비결을 배우는 것은 성장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2부 '부의 창조가가 되는 법'과 3부 '천직의 발견'에서는 그동안 풍요롭지 못한 삶에 반기를 들고 그동안 삶에 풍요를 끌어들이고자 할 때 부딪혔던 걸림돌을 극복하는 원리에 대해 설명했다. 꿈에 그리던 일을 끌어당기고 자신이 하고 싶어 하던 천직을 찾고 애착을 느끼는 일을 하기 위한 에너지 습득 기술을 소개했다.


4부 '그 돈으로 무엇을 할까'에서는 부와 풍요를 어떻게 배가 시킬 것인지에 대해 소개했다. 화수분처럼 부가 차고 넘치도록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부록에서 소개한 '부의 창조 실습'에서는 원하는 것을 얻도록 하는 창조 과정을 어떻게 습득할 수 있는지 심화기술에 대해 이야기했다.




결국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핵심은 '너 자신을 알라',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외부 환경과 역경을 탓하는 대신 자기 자신의 삶과 성장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풍요의 자장에 들어서게 되고 실천 활동을 통해 그 실체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이 설명하는 풍요를 끌어당기는 원리는 바로 이것이다.


화제를 모았던 책 <시크릿>에서처럼 풍요를 끌어당기는 원리를 삶에 적용할 수 있다면 온 우주의 기운이 돈은 물론 직업과 사람 관계까지 끌어당겨 풍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준다는 말처럼 들렸다. 다만 이 책에서는 풍요를 이루는 목적이 자신뿐만 아니라 이웃과 사회에까지 선한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라는 점을 강조했다.


<크리에이팅 머니>의 저자인 사나야 로만과 듀앤 패커는 단순히 돈만 벌기 위한 목적으로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이 책에는 풍요로운 인생을 위해 사람과 직업, 돈을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무엇보다 풍요를 끌어당기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는 동안 그 의미를 파악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모든 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처럼 모든 것은 나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여러 가지 해법 중에서 말의 힘이 가지는 무게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예를 들어, '이걸 어떻게 사겠어?라는 푸념 대신 '지금은 살 때가 아니야'라고 바꾸어 말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공감이 간다. 입에서 나오는 말은 현실을 창조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악의 상황을 염려하지 말고 최선의 상황을 기대하자는 말도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좋은지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비전과 꿈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돈을 손에 넣는 요령을 터득하고 좀 더 이상적인 목적을 위해 돈을 사용하는 비결을 습득하게 도와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현재 나의 모습과 현재 나의 재산은 과거에 내 스스로 선택한 결과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후 나로부터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을 처음 읽었을 때 가졌던 부정적인 생각은 책을 읽어 나갈수록 사라지고 있다. 걱정이 많고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이 약해졌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이 글은 물병자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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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보고서 작성법 - 한눈에 읽히는 기획서, 제안서, 이메일 빠르게 쓰기 일잘러 시리즈
김마라 지음 / 제이펍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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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는 글이 아니라 말이다!



2020년,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을 통한 화상회의, 온라인 간담회 및 콘퍼런스 등 오프 모임으로 진행했던 일들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이메일이나 기획안, 리포트를 활용한 문서 작성이 더욱 활발해졌다. 연말이 되면서 한해 농사를 위한 기획안 제출을 준비하면서 문서 작성 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점점 더 가중되고 있다.





<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보고서 작성법>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게 되는 쉽고 빠른 문석 작성에 대한 갈증을 해결해 주는 책이다. 일 잘하는 직장인을 가리켜 ‘일잘러’라고 부른다. 일 잘하는 머리가 따로 있을까 싶지만, 실제로 같은 업무를 맡겨도 일한 결과나 성과는 확연히 다르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문서들은 공공문서처럼 저마다의 정해진 양식과 법칙이 있다. 대부분 지난해 보냈던 공문을 살펴보고 거의 같은 포맷을 유지한 채 사용하곤 할 것이다. 하지만 새해를 앞두고 있는 연말에 보내는 비즈니스 문서에는 좀 더 특별한 양념을 더해 보고 싶어진다.


매일 받고 있는 수많은 이메일 중에서도 눈여겨 보고 클릭하게 만들고, 읽다 덮어버리지 않고 매끄럽게 배열된 문서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건 나만 그런 걸까. 어찌 됐든 이 책은 문서로 의견을 전달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문서작성이 형편없으면 연차가 쌓여도 진급이 안 된다. 좋은 문서 작성법에 대해서 고민해 보지 않았다면 이제부터라도 보고서, 제안서, 이메일 등 매일 혹은 한 달에 한두 번, 프로젝트가 떨어질 때를 대비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본 내용은 읽기 좋은 순서로 만드는 문서 작성법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보고서나 제안서 등을 작성할 때 찾아보게 되는 책들이 소개하는 3C, 5W1H 같은 생각의 기법은 실무에서 문서를 작성할 때 적용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왜 그럴까? 다들 알고 있겠지만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이미 사용하고 있는 문서작성 양식이 있다.


저자도 회사에서 받는 수많은 미션은 0에서 100가지 새로 만드는 창작이 아니라, 문서의 굵직한 내용은 이미 정해진 경우가 많다며, 이 책을 통해 문서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어떻게 하면 쉽고 잘 읽히는 문서를 빠르게 작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고 이 책을 보면서 화려한 파워포인트 사용법을 기대했다면 오산이다. 이 책은 문서 작성에 필요한 정답지를 보고 베끼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서를 만들어야 통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그렇게 쓰면 아무도 안 본다는 말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또한 문서를 만드는 일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하게 된다.


내 문서를 정독하는 사람은 나뿐이다. 와!~ 이게 포인트이자 정답이다. 모든 직장인들은 너무 바쁘고 너무나도 게으르다. 따라서 상대에게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상대의 시간을 아껴 주는 문서를 만들어야 한다. 문서를 정독하지 않아도 문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야 한다. 한눈에 쏙쏙 이해되도록 써주지 않으면 제대로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문서의 역할과 목적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문서의 역할과 목적을 이해한다면 문서에는 정해진 양식과 법칙은 없다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것이다. 주어진 미션에 따라 문서의 구성 요소를 정하면 되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읽기 좋은 매끄러운 순서로 만들고 탄탄한 구조를 통해 문서를 더욱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어떤 문서도 막막함 없이 술술 풀어갈 수 있다면... 최고의 일잘러가 될 수 있다.





모든 문서는 '말'을 전하는 역할을 할 뿐 표지에 적힌 문서의 종류, 문서의 이름에 따라 그 안의 법칙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자. 생각해 보면 어떤 문서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결정권자가 아니면 알 수가 없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어필하려고 하기보단 업무의 최종 승인자가 좋아할 문서로 만드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포털 검색 창에 '제안서 작성법', '보고서 잘 쓰는 법', '기획안 통과하는 법'을 아무리 찾아봐도 결국 보고서든, 제안서든, 이메일이든, 상대가 누구인지 알고 써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수많은 스팸들 중 하나일 뿐이다. 문서를 글로 이해하지 말고 말을 한다고 내 말을 전달한다는 생각으로 쓰는 게 좋다.


그동안 수많은 문서를 작성해 봤어도 새로운 미션을 받을 때마다 막막했다면 한 가지만 기억하고 문서를 작성하자.


'내가 지금 누구(To)에게 무슨 말(Message)을 하려고 하는 거지?'



이 책에는 다양한 미션과 상황에 대해 어떻게 문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좋을지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일잘러가 되고 싶다면 신입이든 중간 관리자든 최종 결정자가 아니라면 이 책을 꼭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글은 제이펍 출판사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80354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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