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하게 실수한 것 같아 - 조금 다르게 살아보고 싶은 네 사람 이야기
박성주 외 지음 / 담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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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만들어낸 삶의 변화가 궁금하다면,

글쓰기를 통해 삶의 전환점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꿔보고 싶다면,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해야 한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취미생활로 종이접기를 시작했지만 결국 가야 할 곳은 글쓰기에 모아지는 것 같다. 글쓰기는 싫든 좋든 많은 시간 동안 해왔기 때문에 다른 걸 선택해볼 생각이 안 들 뿐만 아니라 다른 걸 한다고 해서 특별히 더 잘할 것 같지도 않기 때문이다.


〈꾸준하게 실수한 것 같아〉는 1년 동안 윤슬 책방에 모여 함께 진행했던 공저 쓰기 프로젝트의 결과물에 대한 기록으로 솔직하게, 우아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자신들의 삶을 글로 옮겨놓았다. 저자로 참여한 사람들은 글쓰기에 최적화된(?) 생활을 해온 사람들은 아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마주한 가장을 비롯해 자신만의 길을 만들기 위해 과감하게 유목민의 삶을 선택한 다둥이 아빠, 책으로 바뀐 삶에 대한 자신감으로 독서코칭 회사를 이끌고 있는 대표, 글쓰기를 즐기고 싶다는 초등학교 쌤이 한자리에 모여 그들만의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예전에 글쓰기 수업에 참여했던 적이 있는데, 자신이 가장 후회하는 3가지 장면을 떠올려 보고 한편의 글로 써보라고 했다. 불현듯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고 이런저런 추억이 담긴 이야기들을 두서없이 적었다. 그리고 한 명씩 쓴 글을 읽다가 쏟아지는 눈물 때문에 목이 메어 결국 다 읽지 못했다.


글이란 그런 것 같다. 솔직한 자기감정을 여과 없이 털어놓을 때가 가장 멋진 글이 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내가 쓴 글에 대해 이런저런 평가를 한다고 해서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달라지지 않듯, 서평을 쓰고 있는 이 글도 저자들이 살아온 시간 속에서 느꼈을 감정을 온전히 공유하진 못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삶과 마주할 때 용기를 내야 글을 쓸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 과거로부터 배웠던 교훈을 밑거름 삼아 일상의 삶에 현미경을 들이대야 한다. 작가는 세밀화를 그리듯 삶의 단면들을 꼼꼼하게 뜯어보고 살펴보는 일에 부지런해야 한다.



수많은 글쓰기를 해보고 지금도 글쓰기를 하고 있지만 부담 없이 슥슥 써 내려가는 일필휘지로 쓴 글은 별로 없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수학여행을 가서 왜 이곳에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넋두리를 썼는데... 그게 반 대표 글로 뽑혔다. 여럿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내가 쓴 글을 다른 아이가 읽어내려 갈 때 참 묘한 기분이 들었다.


〈꾸준하게 실수한 것 같아〉는 꾸준하게 글을 쓰고, 쓴 글을 계속 고치고 다듬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의 끈을 끝까지 부여잡은 노력의 결과물이다. 선택과 집중, 반복과 꾸준함. 특별히 더해진 양념은 없다. 담백하지만 약간은 심심한 맛이 느껴진다.


네 명의 저자가 선택한 제목의 단어는 ‘꾸준하게’와 ‘실수’였다. 지금까지 꾸준하게 뭔가를 한 것 같은데 내놓을 만한 성과가 없다는 느낌에 용기 내어 도전했지만 실수만 거듭한 것 같은 생각에서 이런 제목을 정했다고 한다. 사실 이 책의 제목만 봤을 때는 글쓰기 책인지 몰랐다. 부제로 조금 다르게 살아보고 싶은 네 사람 이야기가 없었다면 또 다른 에세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다.




<꾸준하게 실수한 것 같아>에서처럼 글을 쓰고 싶다면 첫 페이지를 넘기는 시도를 해야 한다. 그게 무엇이 되었든 첫 장을 쓰고 나면 다음 장을 쓸 수 있는 용기가 생기고 그런 용기들이 모여 한 권으로 책으로 만들어질 것이다. 누군가 읽어보라고 하기 전에 내가 먼저 읽고 책쓰기에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일어난다.


산다는 건 그런 게 아니겠니, 원하는 대로만 살 수는 없겠지만... 유튜브에서 시작한 종이접기가 2주가 지나면서 책쓰기에 대한 갈증이 더 심해지고 있다. 이런 기분이라면 내년에는 뭐든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7515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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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선생의 부동산 천기누설 - 부의 기운을 높이는 풍수지리 투자
김영운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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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선생의 부동산 천기누설>은 풍수지리적 관점에서 땅의 가치를 보는 법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자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집약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청운선생 김영운 씨는 풍수전문가로, 풍수지리의 관점에서 부동산의 발전 가능성을 파악해 그 노하우를 전파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풍수지리의 사전적 의미는 지형이나 방위를 인간의 길흉화복과 연결시켜 죽은 사람을 묻거나 집을 짓는 데 알맞은 장소를 구하는 이론이다. 즉, 자연의 이치로 자연과 사회의 규칙과 법칙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자연의 이치를 깨달음으로써 부동산의 현재 상태를 이해하고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 예측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1장 ‘풍수지리와 부동산’에서는 풍수지리에 대한 전반적 설명과 풍수지리로 좋은 터 고르기, 부동산 투자 Q&A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아 이해도를 높였다. 2장 ‘풍수지리로 땅을 보면 땅의 미래가 보인다’에서는 풍수지리적 관점에서 땅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농지와 임야, 그린벨트 투자 등 땅 투자 노하우를 공개하고, 고수들의 땅 투자법을 통해 실제로 땅을 보러다니는 것 같은 현장감을 살렸다.

 

3장 ‘부동산 투자의 기본 다지기’에서는 재개발과 재건축, 내 집 마련 청약, 부동산 세법, 법인, 경매 등 부동산 투자를 위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기본적인 정보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4장 ‘청운선생의 부동산 천기누설’에서는 저자가 네이버 지식인으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변들 중에서 액기스들을 모아 소개했다. 경매의 특수 분야인 법정지상권과 유치권, 분묘기지권 등 들어도 무슨 소린지 잘 모르는 용어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그동안 저자가 연재했던 칼럼들도 갈무리해 실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천리안을 갖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한 경우가 많다. 돈을 벌고 싶다는 욕심만 앞세워 주변 상황은 제처두고 무리한 투자는 실패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에는 파산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부동산은 투기 목적으로 집을 사고파는 행위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 집을 갖고 싶은 국민적 열망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지속력 없는 정책 변경으로 혼란을 가중시켜 왔다. 


2020년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 만큼 국민적 관심이 컸던 부동산 정책에 쏠렸다. 정부에서 발표하는 다양한 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자고 일어나면 껑충껑충 뛰는 집값에 실구매자들은 난감해 했다. 문제는 이러한 혼란스런 상황은 2021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처럼 부동산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려주는 책들을 읽어야 할 때다.



<청운선생의 부동산 천기누설>의 저자는 풍수지리를 통해 발전 가능성을 보는 거시적인 관점과 함께 수십 년간 부동산을 연구해온 해박한 지식과 분석력에서 나온 확고한 자신감으로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풍수지리는 자연의 이치이고 그 자연의 이치는 세상을 보는 안목이나 부동산을 보는 안목에 도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현금의 가치는 낮아지고 실물의 가치는 더 높아지는 시대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한다. 하지만 모두가 젖과 꿀이 흐르는 옥토를 발견하는 건 아니다. 때로는 투자 시기를 놓쳐서, 어떤 때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서 원하는 곳을 얻지 못하기도 한다. 따라서 현재보단 미래의 가치를 볼 수 있는 부동산에 대한 안목을 키워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안목을 키우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글은 컬쳐300 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7411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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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 한국인의 비밀 무기
유니 홍 지음, 김지혜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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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빠른 사람이 똑똑한 사람보다 성공한다





이 책의 저자인 유니 홍은 다윈이 말했던 적자생존은 가장 강한 존재의 생존이 아니라 가장 눈치[NUNCHI] 빠른 존재가 생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의 성장 동력이자 가장 강한 비밀 무기가 눈치라고 봤다. 선천적으로 눈치가 빠르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는 저자는 삶의 큰 변화를 경험하며 눈치의 힘을 기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눈치는 눈짐작이라고도 하고, 눈치채다와 같이 쓰이는 말로 남의 마음을 그때그때 상황으로 미루어 알아내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눈치는 한국인이 보유한 초능력이라고 선언했다. 눈치는 살면서 유연한 인간관계 유지를 위해 다른 사람이 생각과 느낌을 순간적으로 파악하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눈치는 좋다고 하기보다는 빠르다고 표현한다. 왜 그렇게 말할까? 눈치는 상대가 말하는 단어나 몸짓, 표정 등을 파악해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적절히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임기응변처럼 빠른 생각과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눈치가 빠르면 절에 가도 새우젓을 먹는다'라는 속담도 있을 만큼 눈치 빠르게 행동해야 뭐라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낄낄빠빠'라는 말이 있다.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라는 뜻으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껴야 할 때 끼지 못하고 빠져야 할 때 빠지지 못해 눈칫밥을 먹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눈치가 빠른 사람은 눈치 없는 사람보다 사회생활을 잘 한다. 군대에서 말귀를 못 알아듣는 사병을 고문관이라 불렀던 때가 있다.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는 건 다시 말하면 눈치가 없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한국 사회의 모든 면에서 눈치가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자신은 미국에서 태어나 12살 때 한국에 와서 살게 됐다면서 학교생활에서 눈치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과정 속에서 눈치의 두 가지 기본 법칙에 대해 배웠다고 소개했다. 첫째, 모든 사람이 같은 행동을 한다면 거기에는 늘 이유가 있다. 둘째, 충분히 기다리면 입 밖에 한마디 꺼내지 않고도 대부분의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케이뷰티가 영향력을 떨치며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1위에 오르는 일이도 한국이 문화적으로 쿨한 나라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눈치의 힘’ 때문이라고 말했다. 눈치는 한국을 성공과 행복의 나라로 이끈 비밀 무기일 뿐 아니라, 우리 각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답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비밀 무기로 눈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눈치를 갈고닦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하지만 나쁜 인상을 남긴 후 수습하는 일, 사람들이 왜 갑자기 화를 내는지 알 수 없는 불안감과 싸우는 일, 잘못 튀어나온 말을 주워 담는 일 등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눈치는 달리 이야기하면 공감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고, 다른 관점에서 본다는 말들은 결국 다른 사람이나 상대방을 이해하는 공감을 말하는 것이고 눈치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이다. 이 책에는 ‘눈치의 법칙 8가지’, 바보 같은 직원들과 직장에서 잘 지내는 법, 첫인상에 대한 오류, 일 잘하는 법 등 ‘직장인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들이 담겨 있다.


그동안 눈치의 중요성에 대해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학교생활을 하며 사회생활에서도 충분히 느끼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눈치에 대해 굉장히 디테일하면서도 다양한 사례들을 들어 소개해 충분히 공감 가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야기하는 요즘,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변화에 맞춰가려면 눈치가 한몫한다고 봤다.



눈치의 핵심은 새로운 정보를 바탕으로 사람, 분위기, 상황에 대한 해석을 빠르게 재조정하는 것이다. 과거에 무엇을 하고 어떤 말을 했든, 현재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 한마디로 분위기에 맞춰야 한다. 저자는 '사람들은 당신이 한 말과 행동을 잊어버릴 것이다. 하지만 당신에게서 느꼈던 감정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라는 마야 안젤루(미국의 시인이자 인권운동가)의 말을 통해 눈치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직장에서 눈치가 빠르다는 것은 공식적인 발표보다는 숨은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다. 직장에서 눈치가 있으면 사회생활에서 실수를 피할 수 있고, 눈치가 없으면 알 수 없는 이유로 다른 사람이 싫어하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눈치가 없는 성향을 바로잡지 않으면 늘 손해 보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앞서 적자생존이 가장 강한 자의 생존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본 것처럼 적응력이 뛰어난 사람이 생존하고 오래 살아남는다고 이야기했다.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눈치껏 하고 낄낄빠빠 해야 한다. 왜냐면? 똑똑한 사람보다 눈치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눈치 없는 자신이 답답하다면 이 책을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글은 덴스토리(Denstory)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7285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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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알남의 영어의 진실 : 영어회화 - 영어회화, 실수에서 배워라! 영알남의 영어의 진실
양승준.정유나 지음 / 길벗이지톡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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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실수에서 배워라!



<영알남의 영어의 진실 - 영어회화>는 저자인 영알남(영어 알려주는 남자)가 영어권 나라에서 생활할 때 영어를 사용하다 생긴 에피소드를 비롯해 영알남에게 질문했던 궁금한 것들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그동안 잘 몰랐거나 잘못 사용했던 영어 표현들에 대해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우리와 사고방식이 다른 영미권 문화에서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영어 관련 에피소드를 기본으로 영어회화를 할 때 자주 실수하는 표현들을 대화체로 구성해 어떤 상황에서 이런 표현들을 쓰는지 알려준다. 또한 어떻게 영어로 표현하면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책 중간중간 삽화처럼 그려져 있는 일러스트는 현재 상황을 간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 시간에도 파트 2 '문화를 몰라서 하는 영어 실수'에 대해서 살펴보자. 파트 2에는 일상대화, 회사, 외모, 취미, 차별 언어, 음식 문화 등을 주제로 영어로 말할 때 하게 되는 실수에 대해 짚었다. 역시 '베플 둘러보기'에서는 영어 표현과 영미권 문화에 대한 궁금증을 유튜브 댓글 형식의 질문과 대답으로 구성했다. '한 입으로 두말하기'에서는 주제와 관련된 영어 표현을 정리해 표현 사전 형식을 볼 수 있다.


참고로, 본문에 소개된 예문을 길벗 홈페이지에서 mp3 파일로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고, 본문에 있는 QR코드를 찍어 보면 영알남의 유튜브 강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 강의 중 일부는 아직 제공되지 않고 있지만 꾸준히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한다. 



2020년도 달력 한 장 밖에 남지 않았다. 코로나19와 함께 시작된 독서와 서평 쓰기로 한 해를 거의 다 보냈고, 영어 공부도 새롭게 시작했다. <영알남의 영어의 진실 - 영어회화>을 읽고 공부하면서 그동안 잘못 알고 표현했던 것들에 대해서 좀 더 잘 알게 됐다.  


이번 시간에는 '음식 문화'에 대해 묻고 답하는 표현에 대해 살펴보았다. 식사 예절, 주로 먹는 식재료, 금기시되는 것 등 먹는 음식 하나만 봐도 그 나라의 많은 것들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왜 내 닭다리 가져가?'라는 재밌는 제목으로 소개된 내용을 소개한다.





D​ay 23. 음식 문화 


왜 내 닭다리 가져가?


Hey man, Be fair. I love the chicken drumstick, too.

야, 공평하게 하자. 나도 닭다리 좋아해.


Hmm, I don't really like the drumstick.

But, you should have the breast.


응. 난 닭다리 별로 안 좋아해. 그래도 네가 닭가슴살 먹어.


What do you mean?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러게 이게 다 무슨 소린지... 닭다리를 공평하게 나누자고 하는데, 닭다리 좋아하지 않는다며 닭가슴살은 상대방 보고 먹으라고 한다. 외국인들도 즐겨 먹는다는 '치맥(치킨과 맥주)'에 대한 에피소드였다. 우리는 닭다리를 제일 먼저 먹으려고 하는 반면에 영어권 나라에서는 닭다리 대신 닭가슴살이나 안심 같은 부위를 더 좋아하나 보다. 





이럴 때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야 더 좋다고 한다.


The drumstick is every Korean's favorite piece of chicken. 

닭다리는 모든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치킨 부위야.


​Oh, sorry. I didn't know that. For us, we prefer the chicken breast to the drumstick.

오 미안해. 전혀 몰랐다. 우리는 닭다리보다 닭가슴살을 선호해.


Shall we swap pieces then?

그럼 서로 좋아하는 부위를 바꿀까?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 결국 서양과 한국의 식사예절이나 문화적인 차이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무조건 개인 접시에 음식을 덜어 먹는 습관이 있다. 식당에 가면 우리도 이제는 '앞접시' 달라고 하지만 1980년대만 해도 국은 따로 먹지만 김치찌개나 계란찜은 각자 숟가락으로 떠먹었다. 


면을 먹을 때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먹으면 어른들께 혼나곤 했다. 하지만 요즘 CF도 그렇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후루룩 소리를 누가 잘 내는지가 포인트처럼 방송된다. 후루룩 거리며 라면 면발을 맛나게 입으로 끌어당겨야 CF도 찍고 예능에서도 원샷을 받곤 한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면 먹을 때 소리를 내면 안 된다고 한다.


이외에도 책에는 음식 관련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묻고 답한 내용들이 잘 소개되어 있다. 이런 표현들은 영어만 안다고 해서 입 밖으로 술술 나오진 않는다. 영어권 나라의 문화적인 사항들을 잘 알고 있으면 영어를 좀 더 잘 배우고 적절하게 써먹을 수 있다. 




영어를 자주 쓸 일이 없다면 사실 영어 표현을 많이 암기하고 있어도 써먹을 일이 없으면 까먹고 만다. <영알남의 영어의 진실 - 영어회화>에서 소개된 다양한 영어 에피소드를 틈나는 대로 확인하고 입버릇처럼 중얼거리다 보면 까먹는 일도 적어질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예전처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때를 대비하자. 



이 책을 꼼꼼하게 보면 자주 틀리는 영어 표현을 바로잡을 수 있다. 잘 몰랐던 영어 표현과 서양과의 문화적인 차이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언어는 자주 말해 보면서 실수도 해야 는다. 결국 많이 부딪혀 본 사람만이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영알남의 영어의 진실 - 영어회화>로 영어에 대해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해 보시기 바란다.


이 글은 길벗이지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7206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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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
아키요시 리카코 지음, 김현화 옮김 / 마시멜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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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복수를 위해 얼굴을 고치고 살인자의 아내가 되었다!





<작열(灼熱)>의 작가 아키요시 리카코는 <눈꽃>을 시작으로 <암흑소녀>, <자살 예정일>, <죽은 자는 방과 후에 돌아온다> 등 문학성과 충격적인 반전을 담은 미스터리 소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녀의 소설 중에서 <절대정의>를 읽은 적이 있어 친숙한(?) 이름이었다. 새로운 소설 <작열>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는데, 표지부터 강렬한 인상을 풍겼다.


'작열(灼熱)'의 사전적 의미는 불 따위가 이글이글 뜨겁게 타오르는 모양을 묘사한 말이다. 전 남편을 살해한 살인자의 아내가 되어 살인의 증거를 찾게 된 사키코의 심정을 그대로 나타낸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의 남편인 히데오를 배웅할 때면 밝은 모습을 보이려고 애쓰지만 그녀의 눈앞에서 그가 사라지면 이글이글 불타는 눈이 되었을 것이다.


소설의 제목처럼 작열하는 복수를 향한 한 여자의 집념은 텍스트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었다. 복수를 주제로 한 이야기는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의 단골 스토리가 아닌가. 뭐 특별한 것이 있을까 싶었는데, 이 책은 책장을 덮기가 아쉽게 만들었다. 짧게 쓴 문장은 웹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고, 범인이 누군지 알고 시작하는 기분이 들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복수'라는 말이 나오면 동급처럼 생각되는 고사성어 '와신상담(臥薪嘗膽)'이 떠올랐다. <작열>이란 소설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와신상담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와신상담'은 섶에 눕고 쓸개를 씹는다는 뜻으로, 원수(怨讐)를 갚으려고 온갖 괴로움을 참고 견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의사인 히데오와 행복한 신혼살림을 차린 것처럼 보이는 에리는 전 남편의 복수를 위해 자신의 얼굴까지 성형하고 결혼한 사키코다. 전남편 다다토키를 죽인 범인을 히데오라고 생각하는 그녀는 그와 살면서 그가 숨겼을 것으로 보이는 살인의 증거를 찾아내 진범을 밝히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됐다.


1년 반 전 어느 늦은 밤, 사키코는 경찰서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영안실을 찾는다. 그곳에서 전 남편 다다토키의 시신을 발견하고 몸을 가누기 힘들었다. 그는 추락사했다고 여겨졌지만 살해당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들이 발견되고... 한편 신고자이자 목격자이며 용의자로 떠오른 히데오는 다다토키로부터 일련의 사기 피해로 인해 살해동기가 반영됐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로 풀려난다.



어느새 그는 의로운 의사로 칭송을 받는반면 여론은 사기꾼의 아내로 낙인 찍은 사키코에게 적대적인 기사를 쏟아 낸다. 어린시절을 불우하게 보냈던 사키코와 다다토키는 가족 없이 세상에 혼자 남았다는 동질감으로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서로를 의지하며 미래를 약속한다. 남편이 죽고 살아갈 희망을 잃어버린 사키코는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에리라는 여성과 동반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하지만 죽지 않고 살아나자 전남편을 위해 복수를 꿈꾼다. 에리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위장한 사키코는 성형을 하고 히데오와 결혼하는데 성공한다. 그녀는 매일 그를 위해 밥을 하고 옷을 챙겨주며 겉으로 보면 너무나 평범하고 행복한 신혼생활을 하고 있지만 속마음은 작열하는 태양처럼 언제고 폭발할 것 같은 비참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경찰로부터 들은 전 남편 타다토키에 대한 이야기는 그녀가 알던 그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그는 다니던 회사에서 정리해고된 후 사기를 치며 생활비를 벌고 있었다. 특히 다다토키는 심장병을 앓고 있는 히데오의 여동생을 이용해 히데오로부터 인공심장 개발비로 3,000만 엔을 받았다.



이것이 살해동기가 될 수 있다고 본 경찰은 히데오를 용의자로 보고 많은 조사를 했고, 언론도 현직 의사가 용의자라는 점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췄지만 그는 결국 무죄로 풀려나고 정의로운 의사로까지 칭송을 받게 된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과연 내가 그녀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을 죽인 사람과 결혼해서 함께 숨쉬고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아무리 전 남편을 죽인 증거를 찾기 위해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와 살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었지만 이야기는 꽤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소설의 흡입력은 감정이입에 있다. <작열>도 흡입력이 상당히 강한 소설이다.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에서 쉽게 손을 뗄 수 없을 것이다. 심리묘사가 눈으로 그려지는 느낌이다.




이 글은 마시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68589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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