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 한권으로 인간 심리세계를 통찰하는 심리학 여행서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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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인간 심리 세계를 통찰하는 심리학 여행서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은 저자가 1만 권의 독서에서 찾아낸 심리학자들의 인간 탐구 명언을 통해 인간탐구와 타인의 속마음 파악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 사회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어울려살다 보니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많은 갈등으로 인해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시대일수록 타인과 자신의 속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인간 심리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기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정확히 읽는다는 것은 인생고시라는 시험 전에 미리 답안지를 보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다. 자신의 약점을 감추려고 하면 오히려 인간적인 신뢰는 멀어질 것이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진실한 모습을 보여줄 때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자신을 돋보이고 싶은 욕망이 강해서인지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부족해서 생기는 오해들도 많다.


이 책은 인간관계 속 대부분의 고민과 걱정은 오해와 진실의 오류 속에서 발생한다고 보고, 타인을 비난하기보다는 이해하는 시도를 통해 좋은 것, 새로운 것, 행복한 것을 지속적으로 추구하자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스스로 긍정의 페르소나(가면)를 썼을 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5개 파트로 나눠져 있다. 파트 1 '내 속엔 내가 너무 많아'에서는 마음속에 숨겨둔 무의식과 잠재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타인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행복하고 성공한 인생을 살라고 조언했다. 



사랑하고 일하라. 일하고 사랑하라. 그것이 삶의 전부다.

Love and work. Work and love. That's all there is.


인간은 사랑받는다는 사실을 확신할 때 용기를 얻는다.

How bold one gets when one is sure of being loved.


파트 2 '불쑥 튀어나오는 우리의 본능'에서는 인간 행동 심리학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세상에 우연은 없다. 모든 것은 우리의 생각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우리의 생각은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그 이유가 본능처럼 굳어진 습관 때문이라고 봤다. 



우리는 거짓말을 할 때 목소리 톤이 올라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We found out that our voice tone is higher when we lie.


우리는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한다. 우리는 일부가 되고 싶은 것이다.

We afraid to be alone. We want to be a part of something.





파트 3. '그 사람들은 왜 그랬을까?'에서는 개인과 집단은 다르다며 사회심리학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낯선 세계와 처음 접하는 것과도 같다. 두려움이 앞서고 용기를 내어도 관계 형성에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극복해야 진정한 삶을 수 있다.



용기와 관심, 열린 생각이야말로 복종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이다.

Courage, attention, and open-thinking are the power to defeat obedience.


성숙한 이는 자신의 귀보다는 눈을 더 신뢰한다.

A mature person trust his eyes more than his ears.


파트 4 '무거운 마음에서 벗어나는 법'에서는 심리치유와 마음 챙김의 비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가 느끼는 고통은 육체적 고통과 심리적 고통이다. 육체적 고통과 달리 심리적 고통은 실제가 아니다. 몸은 실제로 아픈 것이지만 마음은 어떤 불편한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라 실제 사건과 다를 수 있다.


그 누구도 실패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No one can be fine from failure.


알지만 아는 줄 모르는 것은 더 큰 문제다.

Knowing but not kinowing that is the bigger problem.


파트 5 '함께 사는 세상, 나만의 관계망 만들기'에서는 관계와 대화법에 대한 심리학 비밀에 대해 소개했다. 숫자가 중요하진 않지만 친구의 공동체가 있으면 좋다. 이를 위해 자신이 먼저 친구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화에 성공하기 위한 첫째 요건은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이다.

The first requisite for successful conversation is to know your company well.


다가가는 모든 순간들이 관계에 있어서 투자이며, 그것은 무게만큼의 가치가 있다.

Every moment you approach is an investment in a relationship, and it's worth its weight.



이 책에는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비롯해 칼 구스타프 융, 말콤 글래드웰, 폴 에크만, 알프레드 아들러, 에이브러햄 매슬로우, 에릭 호퍼, 대니얼 길버트, 에릭 번 등 많은 유명 인사들이 남긴 좋은 명언들이 담겨 있다. 직접 책을 읽어보면서 좋은 문구를 찾아보고 마음에도 새겨 보시기 바란다. 



리텍콘텐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25426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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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인생의 깨달음을 만났습니다 - 살아갈 날들을 위한 좋은 마음가짐에 관하여
임정묵 지음 / 좋은날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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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들을 위한 인생 마음가짐을 만나다!

좋은 생각이 좋은 삶을 만든다!




<오늘도 인생의 깨달음을 만났습니다>는 인생에서 무엇이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지, 묵묵히 살아가는 우리가 놓치고 지냈을 지도 모르는 ‘지금보다 나은 삶을 앞당기는 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노력만 한다고 해서 삶이 더 윤택해지거나 좋게 변하진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노력조차 하지 않고 삶이 변하길 바라는 것도 말이 되진 않는다.


살다 보면 하루하루 힘든 일이 너무도 많아 나도 가끔 혼자서 훌쩍 떠나고 싶어질 때가 있다. 나이 들면 세상 이치를 다 깨달아 삶이 좀 더 편해질 거라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도 않다. 주변에 잘 나간다는 사람들을 보면 난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저자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것들과 생각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소개했다. 그는 인생의 봄, 여름, 가을을 지나며 마주했던 삶의 불안과 힘겨움, 그 길을 지나며 깨달았던 자신의 경험담에 비춰 이렇게 살아보라고 권했다.





삶의 갈림길에서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이 있다. 진학, 진로, 결혼 등등. 임 교수는 저절로 좋아지는 삶은 없다고 말했다. 원하는 바를 얻으려면 살아가는 마음부터 바꿔야 한다며, 숱한 좌절과 시행착오 속에서도 하루하루 나만의 깨달음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힘들면 한번 이렇게 해보는 게 어때?'라며, 세상은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보여 주지만, 무엇이 답인지는 미리 알려 주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 결과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 속에서 허둥대거나 힘들어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는데 더해 이제껏 열심히 살아온 삶의 목표나 지향점이 오히려 큰 짐이 되어 나를 짓누르기까지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한 우물을 파며 기다려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때도 있고, 익숙해서 무심코 지나치며 소중한 기억들을 잊고 살기도 한다.




삶을 살아가면서 무엇을 배우고 받아들일지는 각자의 몫이다. 이 책은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들을 외면하지 않고 소중한 것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취지에서 씌여졌다. 이 책은 크게 '가을을 지날 때쯤 보이는 것들', '말의 가르침 세상의 가르침',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이라는 세 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다.


앞서 소개된 두 개 파트는 자신의 삶에 대해 되돌아보는 에세이 형태로 씌여졌고, 내겐 마지막 파트가 의미 있게 다가왔다.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웬만하면 걸어 다닌다고 이야기했다. 평소 운동할 시간이 없어 걷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걷다 보면 희한한 물건을 파는 노점상도 만나고 자동차 사고로 옥신각신하는 사람들을 볼 때도 있는 등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비롯해 계절이 변하는 풍경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어 장점이 더 많다는 것이다. 이렇듯 걷고 생각하는 시간 동안 저자는 자신의 할 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한 것 같다.







당장 하늘이 무너질 것 같다고 해서 걱정하기보다는 머지않아 이어질 행복에 눈을 돌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주변의 사소한 행복이라도 찾아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게 스스로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의 '비결 아닌 비결'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하나 걷기 예찬을 했던 것처럼 '거꾸로 걷기'라는 신박함을 통해 새로움을 발견했다며, 매일 같이 해오며 익숙한 일들도 생각만큼 성과가 잘 안 나올 때 조금이라도 변화를 주라고 이야기했다. 일을 되짚어 보거나 일 순서를 바꿔보거나 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실수가 눈에 띈다는 것이다.



<오늘도 인생의 깨달음을 만났습니다>의 저자처럼 본인의 인생을 열심히 살다 뒤돌아 보니,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낀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살아온 날보다 살날이 더 많을 수도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각자 삶의 방식은 다르겠지만 10년 혹은 20년 후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후회 없이 살았다고 느끼게끔 지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좋은날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2514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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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버릇을 바꾸니 운이 트이기 시작했다 - 사람을 모으고 운을 끌어들이는 말하기의 힘
나가마쓰 시게히사 지음, 노경아 옮김 / 갈매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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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버릇을 바꾸니 운이 트이기 시작했다>는 말하는 방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미래가 달라진다고 강조한 책이다. ‘말하는 방식’을 바꾸기만 해도 우리 인생의 90퍼센트가 달라지고, 운이 트이고 인생이 밝아진다는 것이다. 어떤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일을 대하는 태도나 마음가짐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이 책은 말버릇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바는 명확하다. 인생을 달라지게 만드는 가장 사소한 차이는 '말하기'에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일상적인 대화에서의 요령에 대해 다뤘다. 직장 동료, 가족, 친구, 배우자 연인, 동호회 회원들처럼 가까운 사람과 맺는 인간관계를 좀 더 원활하게 하는 대화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 책의 저자는 말 잘하는 사람이 되는 방법은 하나뿐이라고 말했다. 미래의 성패는 큰 무대가 아니라 일상의 사소한 무대에서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싫은 사람과의 대화를 줄이고 좋아하는 사람과의 대화를 늘리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운이 트이는 소소한 말버릇을 익혀 일상에서 실천한다. 그러다 보면 사람들과의 관계나 일이 술술 잘 풀리고, 자신의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 결과 운이 트이고 인생이 밝아지는 변화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상호 완전 긍정’ 상태를 만들기 위한 세 가지 비결


1. 상대방의 발언을 부정하지 않는다.

2. 상대방의 말에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3. 긍정적인 말을 한다.




<말버릇을 바꾸니 운이 트이기 시작했다>는 크게 4부로 나눠 36가지 말버릇에 대해 소개했다. 1부 '어떤 사람의 인생은 왜 잘 풀릴까?'에서는 미묘한 말의 차이가 바꾸어놓는 것은 무엇인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말하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듣는 것이라는 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기 얘기는 열심히 하지만 듣는 일은 인색한 경우가 많다. 어쩌면 나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기보단 내 이야기를 하는데 더 열을 올렸을지도 모른다. 


2부 '또 만나고 싶어지는 사람의 말버릇'에서는 말을 잘하려고 하기 때문에 잘 못하는 것이라며 상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대화를 하라고 조언했다. 이름을 외우는 사람이 사랑받는다는 말에 한 표 던진다. 나도 사람들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라 한두 번 본 사람들을 잘 기억하지 못해 어색한 상황이 생겼던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소통의 세 가지 대원칙


1.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가장 소중하고, 자신에게 제일 관심이 많다.

2. 사람들은 누구나 남에게 인정받기를 원하고, 남이 자신을 알아주기를 열망한다.

3. 사람은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3부 '적을 만들지 않는 사람의 말버릇'에서는 유능하지만 말 때문에 손해 보는 사람, 나도 모르게 쓰고 있는 미움 받는 사람의 말버릇에 대해서도 관심이 갔다. 4부 '미묘한 말의 차이가 행운을 만든다'에서는  힘내라는 말은 역효과를 내기 쉽다, 핑계를 대면 더 불리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싫은 사람에게 싫은 티를 내지 않는 방법 등 일상에서 꼭 필요한 말하기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저자는 말하는 방식은 마음에 따라 달라진다며 화법과 사고법을 융합한 방식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말 잘 하는 사람이 되려면 마음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이 달라지고 말이 달라지면 인간관계도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사소한 말버릇을 적절히 익힌다면 말 잘 하는 사람이 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어색한 사람, 싫은 사람과도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자주 부딪히거나 가까이하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과 일이든 개인적이든 엮이는 일이 많았다면 이 책을 통해 부담 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란다.


이 책에서 내가 뽑은 '운이 트이는 소소한 말버릇'


1. '부정하지 않기', '고개 끄덕이기', '긍정적인 말만 하기'

2. '이야기하는 힘'보다 '듣는 힘'을 길러야 한다.

3. '얼굴 표정', '목소리의 표정', '몸 전체의 표정'으로 상대에게 관심이 있음을 표현한다. 




갈매나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25046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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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여년 : 오래된 신세계 - 상1 - 시간을 넘어온 손님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이연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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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전 세계로의 여행은 사실상 금지된 상태다. 정부 또는 기업들의 출장 외에 일반인들의 여행은 자제를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여행도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 TV나 유튜브를 통해 세계 여행지에 대한 소개 영상들을 자주 찾아보고 있다.


최근 중국을 소개하는 [세계테마기행] 삼국지 촉한의 땅, 사천 1~4부를 다시 보게 됐는데, 삼국지 무대를 배경으로 촉나라의 여러 지역을 만화가 이현세 씨가 소개해 관심 있게 봤다. 중국의 기상천외한 지형들을 배경으로 성을 쌓고 집을 짓고 전투를 벌였던 지역에 대한 소개를 보고 있으면, 중국 4대 기서로 손꼽히는 <수호전>, <서유기>, <삼국지연의>, <금병매(또는 홍루몽)>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경여년 : 오래된 신세계>도 이러한 기서들처럼 흥미롭고 새로운 이야기들이 역사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숨 가쁘게 펼쳐져 관심이 갔다. 특히 경여년 각국 세력 지도를 보면 경국, 북제, 동이성 등이 나오고 주요 등장인물로 판씨 집안사람을 비롯해 황실, 감사원, 린씨 집안, 비밀을 품은 사람들 등이 앞머리에 소개되어 있어 흥미를 더해 준다.



<경여년 : 오래된 신세계>는 몇 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상 1권 '시간을 넘어온 손님' 편으로 앞으로 상 2권 '밝혀진 손님의 비밀' 등 추가적인 이야기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2019년 <경여년>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중화TV에서 방영됐다고 하는데 본 적은 없다. 드라마 '경여년'은 중국의 웹소설 작가인 묘니의 작품을 원작으로 방영되어 2019년 중국 10대 우수 드라마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경여년은 '남인 인생 즉, 여생을 즐거워하라'라는 뜻이다. <경여년>은 요즘 웹소설의 트렌드를 반영한 회귀물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의 기억을 그대로 가진 주인공이 고대 경국에서 다시 태어나 유년시절부터 사부의 사사를 받아 용독술과 무공의 고수로 성장한다는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다.



[서문]

판시엔(범신)은 내려오는 눈꺼풀을 가까스로 치켜뜨며 젓가락처럼 야윈 손가락을 움직였다. 이번 생에 나는 의미 있다 할 일을 과연 몇 가지나 했던가? 그러다 곧 하나 둘 접어가던 손가락을 멈춰 긴 한숨과 함께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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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여년>을 읽기에 앞서 주변 나라들과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 페이지를 잘 살펴보고 읽어 보시기 바란다. 이런 설명이 없는 소설을 읽을 때는 중반을 넘어설 때까지 누가 누구인지 잘 모르고 읽는 경우가 많다.


경국은 황제의 강한 통치 아래 가장 강한 세력을 갖고 있다. 북제의 전신은 북위로 한때, 천하를 호령했다. 동이성은 경국과 북제 사이의 만은 제후국가 중 동쪽 해변과 맞닿은 부분의 가장 큰 항구도시이다.


판시엔(범한)은 판씨 집안의 사생아로 차기 황권을 둘러싼 갈등에 휘말린다. 판시엔의 아버지 판지엔(범건)은 호부시랑이자 스난백작 작위를 가지고 있다. 황실에는 경국의 절대 권력의 상징인 경국황제가 있고, 아름다움 속에 독기를 감추고 있는 장공주, 태자로 책봉된 태자 등이 있다.


감사원에는 황제의 충성스러운 늙은 개로 통하는 감사원장인 쳔핑핑(진평평), 독약의 대가인 페이지에(비개) 등이 있다. 린씨 집안의 린뤄푸(임약보)는 경국 문관 최고 위치인 재상으로 장공주와 내연관계에 있다. 린완알(임완아)는 재상과 장공주 사이의 사생아이다.





회귀물의 대부분이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되돌아가면 기존에 살았던 시대의 경험과 기술을 그대로 가지고 있게 되는데, <경여년>의 주인공 판시엔(범한)도 고대 경국에서 태어나지만 현대의 지식과 기억은 그대로 가지고 성장한다. 어머니가 죽고 홀로 크게 된 판시엔은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고 성장한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 판지엔(범간)은 감찰원 원장 쳔핑핑(진평평), 독고수 비개 등을 그에게 보내 의술과 무공을 가르치게 한다.


담주에서 자라게 된 판시엔은 네 살이 되었지만 현대에선 이미 젊은이로 성장했었기 때문에 애늙은이(?)인 셈이다. 어느 날 자신의 집에 숨어든 자가 자기를 죽이려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독약의 대가인 페이지에(비개)였다. 페이지에는 독에 대해 모든 것을 그에게 전수해 주고 떠난다.​



[제2장] 꼬마 판시엔

이후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판시엔은 징두에서 온 페이지에 선생에게 독약에 대한 각종 지식을 습득했다. 가끔은 성을 나가 도처를 누비며 약의 일종인 마전자나 각종 식물성 독약을 찾기도 했고, 이외에 각종 균류도 찾아 먹었다. 배탈이 나기도 부지기수였다. 바로 옆에 독약 분야의 대가를 두지 않았다면 아마 이미 저세상으로 가고도 남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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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뜻하지 않게 미지의 세계에 초대받은 손님이 된 판시엔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을 해하려 하는 자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애쓰고, 알 수 없는 이유로 그를 도우려는 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자라난다.


무공을 익힌 지 4년여의 시간이 지나고 범한은 일련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경도로 향하면서 이야기는 급물살을 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변 인물들로부터 도움을 받기도 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새로운 세상에서 의인이 되어 살아간다.


<경여년>을 읽다 보면 <서유기>, <삼국지연의>처럼 새로운 세상의 주인공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과 닮아 있고, 다양한 무공이 펼쳐지고 신비로운 이야기가 곁들여져 새로운 무협지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무협의 정서를 간직한 새로운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란다.





이연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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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프라이터처럼 쓰는 영문 캘리그라피 -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감성을 담은 손글씨
김상훈(hi_fooo) 지음 / 북스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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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프라이터처럼 쓰는 영문 캘리그라피>는 오래 전에 사라진 타자기로 썼을 때 종이에 탁탁하며 찍히던 타이핑 폰트를 손으로 직접 써볼 수 있도록 구성된 영문 캘리그라피 가이드북이다. 예쁜 글씨체는 선망의 대상이다. 중학교 다닐 때만 해도 글씨 잘 쓴다고 했는데, 직장을 다니면서 취재를 다니다 보면 수첩에 휘갈겨 쓰듯 빠르게 내려 쓰느라 악필이 되어버렸다. 새로운 캘리그라피의 세계도 궁금하던 차에 글씨 교정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어떻게 쓰면 예쁘게 잘 쓸 수 있을지 궁금했다.



'타이프라이터 폰트(Typewriter Font)'란 타자기에서 쓰는 폰트를 말한다. 타자기 폰트는 기계로 쓰기 위해 만들어진 폰트(font)로, 기존의 캘리그라피에서 쓰는 글씨처럼 손으로 쓰기 위해 만들어진 서체(script)와는 다르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깔고 가야 한다. 특히 타자기 폰트는 뚜렷한 직선과 원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으면서도 가독성이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요즘 출시되고 있는 게이밍 키보드 중에는 '기계식 키보드'라고 불리는 키보드가 있다. 옛날 타자기처럼 탁탁 하는 소리를 내며 손끝으로 경쾌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단점이 있따면 기계식 키보드는 개인 작업실에서 사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여러 명이 함께 쓰는 사무실에선 시끄럽게 들릴 수 있어 권장하진 않는다.


이 책의 저자는 타이프라이터 폰트를 손으로 써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어느 소설 속 주인공의 타자기 치는 모습을 상상하다가 문득 '나도 타자기를 갖고 싶다'라는 작은 생각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계로 생산하는 폰트를 손으로 쓰는 서체로 재탄생시킨다는 설렘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타이프라이터 폰트를 쓰기 위한 준비물

펜(연필, 만년필, 사쿠라 젤리롤 펜)

종이(격자무늬 종이 로디아, 캔손 마커지)






캘리그라피의 3요소


알파벳의 비율

알파벳의 각도

글자 간의 간격




중학교 때 처음 써 봤던 만년필은 영어 알파벳이나 한자를 쓸 때 참 매력적이었다. 사각사각 거리는 소리와 함께 종이 위로 미끄러지는 펜촉을 따라 검은색 잉크가 종이 위로 번지던 느낌을 상상해 보면 아직도 느낌이 생생하다. 이 책에는 만년필 같은 필기구를 이용해 직접 글씨를 써볼 수 있는 쓰기 페이지도 마련되어 있다.


저자는 캘리그라피를 평소에 취미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만년필은 항상 가지고 다니고 있다며, 처음부터 잉크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만년필로 쓰기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SNS를 통해 해외 작가들이 남긴 손글씨 사진들을 찾아보며 나름의 노하우를 키우기 위해 매일매일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알파벳 하나하나를 손으로 직접 새겨나가는 작업은 캘리그라피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라며 이태릭, 고딕, 카퍼 플레이트 등의 대중적인 서체와 더불어 타이프라이터 폰트도 손으로 직접 써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타이프라이터 폰트는 영문 캘리그라피 서체 중 파운데이셔널 핸드라는 서체를 기반으로 디자인된 폰트이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직선과 원이라는 두 가지 형태의 특징과 장점을 최대한 끌어낸 서체라고 보면 된다. 알파벳은 기본 획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알파벳 소문자, 대문자를 연습하기 전에 기본 획을 연습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이 책은 기존에 보았던 영문 캘리그라피가 아닌 타자기로 찍어낸 듯한 정교함과 빈티지함을 그대로 재현한 손글씨를 담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손글씨 자체로도 클래식하고 유니크함을 더해 기존 캘리그라피 책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개성까지 담아내려고 애쓴 흔적을 볼 수 있다.


영어를 처음 배웠던 초심으로 돌아가 알파벳 소문자, 대문자 쓰기를 통해 영어 글자를 익혔던 때처럼 써 보시기 바란다. 이 책에는 영단어와 팬그램, 명언 및 영화 대사 쓰기 등을 통해 타이프라이터처럼 영문 알파벳을 정확하면서도 또렷하게 쓸 수 있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다.




사실 요즘처럼 키보드 사용이 일상화 되어 있고, 휴대폰 문자로 필요한 말들을 적어 보내는 시대에 문서에 펜을 쓸 일은 이름을 쓰거나 사인을 하는 정도 뿐이다. 원고 교정볼 때면 손글씨를 쓰지만 PDF 파일에 그대로 교정을 보기도 한다.


손글씨를 쓴다는 건 처음 키보드 앞에 앉아서 낯선 자판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가며 한자한자 위치를 익히는 것과 비슷하다. 낯선 느낌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키보드 위로 날아가는 손가락의 느낌에 익숙해지듯 손글씨도 익숙한 기분을 느낄 때까지 꾸준히 써봐야 한다.


저자는 캘리그라피, 손글씨, 레터링 등의 취미는 혼자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혼자서 연습하다 보면 얻을 수 있는 정보에 한계가 생겨 SNS에 올라오는 글씨들은 대부분 비슷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신만의 독특한 글씨체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라도 기본 획 쓰기부터 소문자 쓰기, 대문자 쓰기, 단어 쓰기, 문장 쓰기로 단계를 높여가 보자.


<타이프라이터처럼 쓰는 영문 캘리그라피>는 알파벳 쓰기와 영문 레터링 등을 통해 악필을 교정할 수 있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감성 도구로 사용할 수도 있다. 캘리그라피는 ‘펜’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감성을 담아 글씨로 담아낼 수 있다. 하지만 개성 없는 글씨는 관심을 끌지 못한다. 손글씨는 레트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북스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23783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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