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비즈니스 트렌드 - 아주 오래된 미래, 언택트 쇼크
김동현.마정산 지음 / 정보문화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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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미래, 언택트 쇼크




<비대면 비즈니스 트렌드>의 저자 중 한 명은 2019년 중국 북경에 근무하면서 코로나19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재택근무가 시작되고 할 만하다고 느꼈지만 일주일 이상 길어지자 알 수 없는 피로감에 사무실로 출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 없이 재택근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았지만 밥을 먹고 물건을 구입하는 활동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는 2020년 4월에 한국으로 복귀한 후에도 비대면 활동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면서 오랫동안 마케팅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비대면 활동이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에 어떤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믿음이 강해졌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저자는 오랜 시간 인사, 조직 분야의 컨설팅을 수행해 왔고, 현재는 기업에서 사내 교육과 기업 문화를 총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대규모 온라인 공개강좌(MOOC)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장에 접목하려고 노력해 왔으며, 기업 교육의 미래는 비대면 중심 프로그램에 있다고 생각해 교육 프로그램을 영상 콘텐츠와 다양한 마이크로 콘텐츠로 전환하는데 신경 써 왔다고 소개했다.​



<비대면 비즈니스 트렌드>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인용하여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지금의 상황을 정확하게 보여주되 발생 전후 상황과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하고자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2020년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퍼진 코로나19로 인해 팬데믹이 선언되고 비대면, 비접촉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비대면 비즈니스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소개했다.


​이들은 책을 집필하면서 몇 가지 목표를 세웠다며 현재 벌어지는 현상을 신문기사를 인용해 전달하는 방식은 사용하지 말자, 현상을 정확히 보여주되 현상이 발생하게 된 전후 상황으로 앞으로 벌어질 일을 예측하고자 하는데 힘썼다. 가능한 단순하고 명료하게 책을 쓰고자 했고, 다양한 국내외 상황을 공유하고자 했다.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사례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적용해 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많은 것들이 변했다. 비즈니스를 위한 방식도 기존에 당연하게 생각했던 미팅조차 가급적 담당자를 만나는 대신 전화나 이메일, 혹은 화상채팅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책은 이러한 비즈니스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비대면 연결, 너는 누구니?'에서는 비대면 방식의 활동이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왔고, 이러한 활동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에 대해 정리하는 이야기를 중심 테마로 잡았다. 비대면 방식은 이미 오랫동안 존재해 왔던 방식이라며,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면서 새롭게 느껴지고 낯설게 다가왔지만 곧 정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언택트, 언컨택트, 비대면 등 비대면 방식을 이야기하는 다양한 용어들과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는 한편 '비대면 연결(Contractless Connectivity)'이 비대면 방식의 핵심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비대면 연결은 단순히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언택트의 개념보다 훨씬 더 포괄적이며 초연결 사회가 가져온 과다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부 '비대면 방식이 바꾼 일생생활과 비즈니스'에서는 비대면 방식의 활동이 우리 일상생활과 비즈니스에 가져온 다양한 변화들에 대해 소개했다. 종교, 스포츠와 같은 분야에서는 비대면 활동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일과 교육 분야에서 앞으로 어떤 일들이 생길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비대면 비즈니스 트렌드>에서는 세 가지 질문을 통해 앞으로 비대면 방식을 우리 사회에 어떻게 안착시켜야 하는지, 어떤 과제가 남겨져 있는지 소개했다. 비대면 활동의 정착 가능성을 확인하는 세 가지 질문을 살펴보자. 첫째, 우리에게는 비대면 방식이 필요한가?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비대면 방식의 활동은 최선의 방식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둘째, 비대면 방식이 기존의 대면 중심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가? 이 책에서는 한국 사회가 인간관계를 중시하면서 벌어지는 가족 간 친인척 간 사회생활 등에 대한 관계에 힘들어하는 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기에 5G로 대변되는 '초연결사회(Hyper connected Society)'로 진입함에 따라 기본적 대면 스트레스 위에 디지털로 상시 연결되는 상황이 스트레스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전망했다.


셋째, 현재 우리의 기술적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은 비대면 방식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중요한 기술로 떠올랐다. 페이스북, 소니, HTC 등의 IT 기업이 소비자 대상의 가상현실 기술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B2B에서는 Varjo와 Pico 등의 기업들이 VR 기반의 기업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례를 소개했다.



​2020년, 코로나19가 가져온 대변화는 비대면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비대면 활동은 낯설지만 어떻게 보면 익숙하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설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비대면은 대면 방식의 정반대 활동이 아니라 이야기한다. 비대면 방식의 일상생활과 비즈니스는 오히려 그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대면 비즈니스 트렌드>에서는 비대면 방식의 정확한 개념은 비대면 연결로, 직접적인 접촉은 없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비대면 연결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대면 접촉을 통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온라인과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오히려 예전보다 밀접한 연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우리가 예측하는 것들을 뛰어넘는 다양한 변화가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그 중심에는 비대면 방식이 존재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비대면 방식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통찰력을 갖고 있으면 앞으로 등장하는 변화에도 성공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은 정보문화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분석해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04951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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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뇌과학자 -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제임스 팰런 지음, 김미선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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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조상들은 살인마였고, 나도 사이코패스다


<사이코패스 뇌과학자>의 저자인 신경과학자 제임스 팰런은 스스로를 '친사회적 사이코패스'로 분류해 소개했다. 범죄 이력이 없는 친화적인 성격의 성공한 과학자지만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그 유다. 그는 살인마의 뇌를 연구해 왔는데, 자신의 뇌 스캔 사진에서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그의 이야기가 2008년에 TED를 통해 처음 세상에 공개되면서 주목받았다. 


이를 계기로 그는 라디오, TV 프로그램은 물론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참여했으며,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CRIMINAL MINDS〉의 한 에피소드에 직접 출연하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대서특필되는 등 그의 이야기는 화제이자 논쟁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이 책은 한 세계적인 뇌과학자가 스스로 증거가 되어 새로운 사이코패시 이론을 제시했고, 유전자 결정론을 고집하던 자신의 주장을 굽히고 인간의 복잡성을 받아들인 회고록이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정유정 작가의 소설 <종의 기원>이 생각났다. 사이코패스 중에서도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프레데터로 분류되는 주인공 유진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유진은 주목받는 수영선수였지만 가족여행에서 사고로 아버지와 한 살 터울의 형을 잃은 후, 정신과 의사인 이모가 처방해 준 정체불명의 약을 매일 거르지 않고 먹기 시작한다. 약을 먹지 않으면 발작을 일으키는데, 놀라운 반전은 너무나 평범하고 멀쩡해 보이는 그의 내면에는 사이코패스의 모습이 숨어 있다.  


제임스 팰런은 40년 넘게 신경과학자로 일해오면서 많은 뇌 스캔 사진을 봤지만 10여 년에 걸쳐 분석한 사이코패스(Psychopath) 살인자들의 뇌 스캔 사진은 달랐다고 소개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두뇌 사진에서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발견하고 자신의 조상 중 살인마가 즐비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통해 자신이 의심할 여지없이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살인자들의 뇌에는 전두엽과 측두엽의 특정 부분, 흔히 자제력이나 공감에 영향을 끼치는 뇌 영역의 특정 부분, 흔히 자제력이나 공감에 영향을 끼치는 뇌 영역의 기능이 떨어지는 드물고 놀라운 공통 패턴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 뇌 영역의 활동이 저조하다는 건 정상적인 도덕적 추론과 충동 억제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책을 쓴 이유에 대해 자신 가계의 생물학적, 심리학적 배경을 자신의  가족, 친구, 동료와 공유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 책은 뇌 영상, 유전학, 정신의학의 포괄적인 과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지만 자신과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우리 문화나 사회에서 많은 주목을 받아온 사이코패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과학자의 실제 이야기는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는데, 인간에 대한 심오하고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로 태어난 그는 어떻게 범죄자가 되지 않았을까?’, ‘왜 자연은 계속해서 사이코패스가 태어나도록 내버려 두는가?’, ‘사이코패스도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사이코패스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이 책은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는 과학자의 자기 탐구기이자, 인간에 대한 철학적, 과학적 질문과 성찰을 담았다.


그는 가장 위험한 사이코패스라도 때로는 명랑하고 근심 걱정 없으며 사교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이코패스로 태어나더라도 안와전두피질과 편도체를 포함한 전측두엽의 유별난 저기능, 전사유전자로 대표되는 고위험 변이 유전자 여러 개, 어린 시절 초기의 감정적·신체적·성적 학대 같은 3가지 요인을 모두 갖추지 않는다면 사이코패시가 발현되지 않는다고 보았다.



그의 고백(?) 이후 사이코패스에 관한 상식부터 ‘유전자와 환경 중 무엇이 더 인간에게 영향을 끼치는지’, ‘인간의 조건은 도대체 무엇인지’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그는 어느 집단이든 2%는 사이코패스라며 사이코패스가 인류를 존속시키고 발전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리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책은 사이코패스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사이코패스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글은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04808957


나와 같은 사이코패스는 모든 사회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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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문장
장훈 지음 / 젤리판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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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어도

개의치 말고 매일 쓰도록 하라


- 어니스트 헤밍웨이



<하루 한 문장>을 쓴 청와대 행정관(연설, 여론조사, 정무), 충남도청 미디어센터장 출신의 장훈 인천시청 미디어담당관은 어공(어쩌다 공무원)이라며, 영화와 여행을 좋아하는 자유인이라고 소개했다. 14년 동안 공무원이자 전문 글쟁이로 살아왔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내는 글쓰기 책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책을 펴고 공무원 사회의 새로운 용어를 알았다. '늘공'은 '늘 공무원'이라는 뜻으로 공무원법상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이고, '어공'은 '어쩌다 공무원'으로 별정직, 계약직, 임기직 등 필요에 따라 일정 기간 근무하는 공무원이라고 부른다.


<하루 한 문장>의 저자는 대학교수가 되어 정치학을 연구하고 싶었는데,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의 연설비서로 일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2년쯤 생각했던 청와대 생활은 5년 대통령 임기 내내 이어졌고 2008년 2월 대통령 퇴임과 함께 퇴직하게 됐다고 한다.



글을 쓴다는 것은 혼자만의 유희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으로 글을 만든다는 것은 멋진 표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메시지를 기획하고 완성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글쓰기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글쓰기에 대한 작가의 살아온 과정에 대한, 글쓰기를 하게 되고 글쟁이로 살아오게 된 이야기란 생각이 들었다.


장훈 작가는 이 책이 미래를 걱정하는 청년에게,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홍보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 등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쉽게 읽고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쓰기에 앞서 생각하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어제를 돌아보며 오늘을 시작하게 만드는 생각 훈련을 해보라고 권했다.


그는 글을 쓸 때면 주변의 모든 것들이 다 글의 소재가 된다고 말했다. 무심코 그냥 지나치던 풍경들도 새롭게 보이고 의미가 생긴다며, 작은 것은 작아서 의미가 있고 큰 것은 커서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글을 쓰려면 관찰력이 생기고 성찰의 힘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을 쓸 때 가장 신경 쓰는 것 중 하나가 '적확'한 단어나 표현을 찾아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확'은 절대적인 느낌이 있지만 '적확'은 상대적인 느낌이 있는 단어라며 상황이나 느낌 등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해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나 역시 기사를 쓰거나 공문서를 쓸 때도 상황이나 느낌을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단어를 찾아서 문장으로 표현하면 희열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는 아침마다 칼럼을 읽는다고 한다. 세상 돌아가는 일들을 얼추 알 수 있고, 어떤 일이 화제가 되는지, 매체별로 어떤 관점으로 보는지도 비교해 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유추해 보건대 대통령 연설비서로 일했으니 정치 관련 칼럼에 더 관심이 많을 것 같다.


내 경우엔 칼럼 읽기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다. 중고등학교 때 일주일에 한 편씩 칼럼을 읽고 요약해 오는 일이었는데, 잘 알지 못하는 주제의 칼럼을 읽고 써 가는 일은 고역스러웠고 대략 난감했다. 하지만 기억은 조작된다고 했던가.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때의 일들이 별것 아니게 느껴지고 지금 글을 쓰며 일하고 먹고사는데 밑거름이 됐다.



이 책에서도 하루에 낮과 밤이 있듯이 인생에도 좋은 때와 나쁜 때가 있다고 말했다. 피한다고, 잊는다고 될 일이 아니다. 삶은 그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비로소 온전해지는 법이다. <하루 한 문장>은 글쓰기를 시작하려는 초심자들이 읽어 보면 좋을 책이다. 깊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생각하며 다시 읽게 되는 대목도 있다.


글쓰기 안내서라고 해서 특별한 걸 담았다기보다는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써 내려간 에세이 같은 글에서 '아~ 글을 이렇게 쓰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K-팝이나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트로트에도 다양한 음악 장르가 있듯이 글쓰기에도 사용하는 분야에 따라서 글쓰기 형태가 달라진다.


작가가 매일 썼다는 100여 편의 글을 한 권의 책이 되어 어떻게 쓰고, 무엇을 쓸 것인지, 글쓰기를 통해 인생에 대한 그의 생각을 담았다.


자기 자신에 대한 사실을 말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한 사실도 말할 수 없다.


- 버지니아 울프



이 글은 젤리판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04436500

어떻게 쓸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쓸 것인가 고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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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시크릿 - 돈을 움직이는 시크릿 마법사
월러스 D. 워틀스 지음, 정성호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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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

돈은 사랑하는 사람을 기쁘게 해 줄 수 있고,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 줄 수 있다.

따라서 사항을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하는 방법은 

부를 사용한 '주는 행위'다.



<부의 시크릿>은 부를 얻기 위한 시크릿 사용 설명서라고 되어 있다. 부자로 만들어 주는 ‘시크릿 마법사’라고도 밝혔다. 이 책은 돈이 사람에게 무한대의 자유와 기회를 준다며, 부자가 되는 것만큼 숭고하고 고귀한 목표는 없다고 대놓고 이야기하고 있다. 간단하고 쉽게 돈을 손에 잡는 법칙이 있다고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저자인 월러스 D. 워틀스(Wallance D. Wattles)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910년에 집필했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부란, 물질적인 부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도 포함하고 있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보다 잘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선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예나 지금이나 돈이 없으면 살기 힘든 세상이다. 돈은 누구나 원하고 갖고 싶어 한다. '어떻게 해서 부자가 될 것인가?' 이 책의 테마이자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과학적 방법이라고 언급하고 있듯이 세상이 창조되면서부터 사람이 부를 가져오기까지의 흐름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해설하고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 말하는 방법을 믿고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실행하라고 했다. 그 원칙을 실천하다 보면 그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반드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주일원론은 '하나는 전체이고 전체는 하나이다'라는 이론이다. 물질계에 있는 외관이 다른 많은 원소는 어떤 하나의 물질이 모습을 바꾼 형상이라고 하는 사상으로, 힌두교를 기원으로 하고 있다. 이 사상은 최근 200여 년 동안 서양 사상의 신뢰를 얻게 되었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부도 이러한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우주는 당신이 원하는 것을 뭐든지 가져다주고 싶어 한다며, 자연 또한 당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도와준다는 이론이다. 이처럼 '유일한 물질'은 당신 안에서 번영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당신이 모든 것을 손에 넣어 이용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건 이러한 것들이 진실이라는 것을 마음속에 새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해는 되는데 쉽게 납득되진 않았다.


언뜻 보면 이 책은 신흥 종교 서적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부자가 되는 목적이 정신적인 기쁨을 얻고, 지식을 증진시키고, 야심을 채우고, 타인을 능가하고, 유명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저 전능한 하나님이 요구하고 있는 것은 당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당신을 위한 일이 되고,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말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잘 납득이 되지 않았다.



저자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건 부를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에 몰두해 중요한 것을 잊지 말라고도 강조했다. 타인에게 압력을 가하거나 무리한 일을 요구하지도 말라고 당부했다. 부를 얻기 위해 맹목적이 되고 무분별하게 경쟁하는 태도로는 진정한 부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돈’은 늘 중요한 화두였다. 또한 돈은 성공과도 강한 관련이 있다. 물질 만능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돈의 중요성과 힘을 무시할 수 없다. 그렇다면 돈을 모으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지 않냐고 이 책은 물었다. 돈이란 무엇인가? 돈은 왜 벌어야 하는가? 돈을 버는 확실한 방법은 무엇인가? 이 책은 이런 물음에 대한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대답에 대해 소개했다. 


부자가 되고 싶은가? 이 책은 부자가 되려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말했다. 하고 싶은 일 100가지를 적어 보시라. 의외로 100가지를 다 채우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일상 속에서 꼭 해야 할 일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정작 하고 싶은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스스로 한계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부자가 되어 자유로이 살고 싶다면 주위에서 자유로이 살고 있는 사람을 찾아보시라. 경제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자유로운 사람이 주변에 있는지 찾아보라는 말이다. 자유로운 사람과 같은 공간을 공유하면 이제까지와는 다른 형태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부의 시크릿>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한 과학적인 지식은 왜 이런 것이 진실이냐고 물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도대체 어째서 이것이 진실일까 고민하지 말고 그냥 믿으라고 말했다. 이 신조를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부자가 되기 위한 준비가 시작된다고 봤다. 왜 성공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다. 해서는 안 된다고 알고 있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이게 정답이다. 


이외에도 이 책에서는 최대의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고, 가슴이 설레는 인생을 살라고 말했다. 팔레토의 법칙처럼 의미 있게 쓰는 시간이나 돈의 비율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 이 법칙에 따라 80%의 선행을 하면 훌륭하다는 자세로 행동해 보라고 조언했다. 이 책을 읽은 일을 계기로 삼아 자유로이 바라는 것을 손에 넣는 인생을 살자고 진심을 다해 기원해 보려고 한다. 나 자신을 믿고 정열적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 제한을 두지 않을 생각이다.


이 글은 스타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04188453


돈을 손에 쥐는 단 한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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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것들의 기록
안리나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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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이 있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다.”



<불완전한 것들의 기록>은 온몸에 문신을 새긴 타투이스트 안리나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자, 그녀의 생각을 사진과 함께 담은 포토 에세이다. 저자의 아름다움 모습은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기도 했지만 문신에 대한 거부감으로 심한 악플에도 시달렸다. 자신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으로부터 이제는 자유로워졌다는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떤 면에서는 나와 닮아 있기도 했고, 나와는 다른 생각과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남들과 다르다고 해도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중의 심리는 틀리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쉽게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우리 사회에서 전 세계가 열광하는 문화 콘텐츠인 K팝이 탄생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그녀는 <불완전한 것들의 기록>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사회적으로 타투에 대한 인식과 가치관을 바꾸고 증명해 내고 싶다고 말했다.


타투이스트로서뿐만 아니라 한 아이의 엄마로서 그녀가 성장해 가는 모습은 일반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문신이라는 외면에 비취지는 모습에 응원을 하는 한쪽이 있으면 반대쪽에서는 불편한 시선을 감추지 않고 때로는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오는 슬픔, 우울, 이별의 아픔 등을 담담히 이야기한다. 그녀가 말하는 '사랑의 정의'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녀에게 '사랑'은 상대방에게 바라는 것 없이 그 사람의 고통까지 안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아낌없이 주는 만큼 사랑받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고 자꾸만 바라게 되는 것이 사람 욕심이라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더 이상 자신과 같은 온도로 사랑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모두가 자신에게 맞는 온도로 사랑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상대방에게 자신과 같은 온도로 사랑해 달라고 매달릴 필요가 없다며, 자신의 온도에 맞게 자신의 사랑에 충실하면 그만이라고 그것이 자신이 생각하는 '온전한 사랑'이라고 말했다. 생각해 보면 나 역시 같은 온도로 상대방에게 사랑해 줄 것을 요구하고 그러지 못하다고 느낄 때 서운해하지 않았을까.



이 책에는 불완전한 삶 속에서 때로는 상처받고, 때로는 쓰러지는 안리나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면서도 두 팔을 벌리고 자기만의 중심을 잡기 위해 나아가는 그녀의 용기와 삶에 대한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 그녀의 이야기 중에 '아이'에 대한 이야기도 관심을 끌었다. 그녀는 엄마가 되면서 많은 시간과 건강을 잃었다고 이야기했다. 자신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래를 삼키고 진주를 만들어내는 조개의 심점을 이때 알았다고 말했다. 온몸이 부서질 것처럼 정신적, 신체적으로 고통스러워도 그 고통을 견디고 세상 밖으로 나온 아이를 보는 순간, 아이의 웃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작은 입을 오물거리며 '엄마'라고 아이가 옹알이를 하는 순간에는 진짜 엄마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때때로 힘든 순간이 찾아오겠지만 그녀는 엄마로서의 삶과 아이로 인해 좀 더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




나도 가끔 하늘을 본다. 카메라나 휴대폰으로 빌딩 숲 사이로 얼굴을 내민 하늘을 무심히 찍고 기록한다. 구름 낀 하늘도 좋고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도 좋다. 해 너미가 시작되는 붉은 노을에 마음이 설레고, 밤하늘의 까막 장막도 한참 올려다보곤 한다. 타투이스트 안리나도 좁은 틈새로 보이는 하늘은 답답하고 숨 막히는 도심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다.


이 책은 이러한 불완전한 삶 속에서 서로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저자의 기록이 담겨 있다. ‘늘 착해야 해.’ ‘늘 잘해야 해.’와 같은 압박감과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의 삶을 소중하게 지탱하지 못했던 날들에 대한 반성과 함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삶은 불완전하다.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이어지는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삶은 완전할 수 없다. 불완전한 삶을 더 지치고 더 힘들게 만드는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사람에 지치고 관계에 무너지고 흔들리는 일상과 우울함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믿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당당하게 걸어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면 이 책이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불완전한 것들의 기록>은 길의 끝에서 모두가 해피엔딩을 맞이하길 바라고 있다.



이 책은 필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분석해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03734811

문신이 있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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