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기적 - 평범한 사람도 특별하게 만드는
정미숙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독서의 기적>을 쓴 정미숙 작가는 15년 동안 남편과 치킨집을 운영하며 자정까지 장사하고 주말에도 쉬지 않고 최선을 다했지만 몸과 마음은 지쳐갔다고 말했다. 그로 인해 우울증과 갱년기를 겪으며 삶의 의욕마저 잃게 되었다가 2년 전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잠자고 먹고 일하는 시간을 빼곤 하루도 빠짐없이 책을 읽었다며 독서는 생존이었다고 소개했다.


독서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게 됐다는 작가는 자신처럼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분들이 살아가는 데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독서 습관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평범한 사람도 특별하게 만든다는 독서가 주는 기적과 감동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나도 매일 책을 읽고 시간이 날 때마다 서평도 쓰고 있다. 일하고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은 책을 읽고 있다. 작가의 말처럼 다양한 분야의 책은 내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고,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비롯해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고 있다. 작가처럼 책을 펴내지도 주변에 독서를 권장하는 것도 아니지만 매일 꾸준히 독서를 하면서 삶에 전환점이 생긴 건 분명하다.


중학교 3학년 때 국어쌤이 모름지기 다섯 수레에 실을 만큼의 책을 읽으라며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다. 당시 혈기왕성한 시기로 접어들던 남자아이들은 눈을 휘둥그레 떴고, 여기저기 말도 안 된다는 탄성을 질렀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적어도 1만 권 이상은 읽어야 한다는 얘긴데, 시간이 한참 지나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도 독서할 시간은 내지 못했다. 일을 하면서도 독서보다는 저녁에 친구들과 만나고 모임에 다니느라 더 바빴다.


생각해 보면 그뿐이었다. 친구들이나 모임에 있으면 즐겁고 시간도 잘 갔지만 뒤돌아 보면 그저 즐거운 한때를 보낸 것 말고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주말에도 집콕하는 시간들이 많아진 요즘, 사람들과 만나는 일이 적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책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어느새 독서는 내 생활의 일부가 되어 있다 보니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미가 그대로 전해졌다.



<독서의 기적>은 독서의 중요성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왜 그런지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삶이 버겁게 느껴졌다는 저자는 세상을 사는 이치를 몰라서라는 생각이 들어 독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책을 읽으며 잃어버린 ‘나’를 되찾고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고민했는데, 2년 만에 굉장히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한다. 독서를 통해 깨달은 바로 자신이 변하니 주위 사람들이 변하고, 그로 인해 자신의 세계가 넓어졌다고도 이야기했다.


저자는 시간과 돈에 쫓기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아가지 않냐고 물었다. 우리는 대부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지 않냐며, 우리 주변에는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듣지 못하는 것, 보지 못하는 것, 느끼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느껴지지 않는 것들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비결이 되어주는 것이 독서라고 말했다.


자신을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자신이 독서를 통해 ‘나’를 찾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았듯이, 우리 또한 독서를 통해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실패는 누구나 두렵지만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미래의 삶 또한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자가 말하는 독서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고,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이다. ‘자신의 가치’를 찾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2월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 비접촉 등 생활방역 수칙이 강화되면서 주말에도 집콕하다 보니 이제는 습관처럼 책이 손에 들려 있다. 매일 책을 읽고 서평을 쓰기 시작한 지도 어느새 10개월 정도 됐다. 그동안 블로그에 남긴 포스팅을 보고 깜짝 놀랐다. 블로그에 서평을 포스팅해 본 적이 있다면 '서재안의 글'이란 코너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내 경우엔 2012년에 1권, 2013년에 2권, 2016년에 1권, 2018년에 3권, 2019년에 4권뿐이었다. 2020년에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보니 311권이다. 처음엔 1주일에 1권 읽기도 바빴다. 지금은 3~4권을 함께 읽고 있다. TV를 보는 대신 영화나 유튜브를 보는 대신 깨서 잠이 들 때까지 일을 하거나 밥을 먹는 시간, 가족과 이야기를 하는 시간들을 빼면 대부분의 시간엔 책을 읽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올바른 독서법이 무엇인지 아직은 잘 모른다. 독서모임에 나오라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있고, 여기저기서 서평 의뢰가 들어오고 있지만 지금은 이대로가 좋다. 주변에서 '무슨 책을 그렇게 많이 보냐'라며, '다 읽긴 하냐?'라고 묻고 한다. 난 그저 '씩~' 웃어줄 뿐이다.





이 책은 한국경제신문i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98106349


평범한 사람도 특별하게 만드는 독서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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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리스 - 일치를 찾아 무한한 삶을 살다
로라 개스너 오팅 지음, 이지애 옮김 / 책방윤슬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당신의 인생에서 목소리를 내지 말아야 할 사람들에게 당신 인생에 끼어들 기회를 주지 말라!”


<리미트리스(Limitless)>는 우리 삶을 제한하는 모든 잔소리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안내서이다. 이 책의 저자인 로라 개스너 오팅은 기업자이자 기부 활동가이며 동기부여 연설가로, 성공을 향해 부지런히 일해 정상에 올랐지만 뭔가 빠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행복하지 않았다. 무엇인 중요한지 스스로 결정하고 그 삶에 완전히 빠져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자신의 가장 좋은 모습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성공할 수 있었고, 마침내 행복해졌다고 말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중학교 때 선물로 받았던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책이 떠올랐다. 이 책은 수많은 애벌레들이 꼭대기를 향해 다른 애벌레들을 밟거나 밀치고 올라간다. 왜 가는지도 모르고 끊임없이 위로만 올라가는 장면이 있다. 성공을 위해, 나비가 되기 위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인간의 삶과 닮아 있다.


<리미트리스>는 자신이 하는 일과 바라보는 바가 일치된 삶을 추구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직장 생활이 자신에게 맞는다고 느끼기 위해서는 실제로도 직장에서 만족감을 느끼며, 하는 일이 자신과 잘 맞아야 한다. 자신에게 무엇이 맞는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더 안정된 직장을 잡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진 않은가?


이 책에는 미국 대통령 케네디가 우주개발을 위해 달 착륙선을 개발하던 시기에 나사(NASA)를 방문해서 그곳에서 일하는 청소부를 만났던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그는 자신을 소개하고 청소부에게는 이곳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물었다. 청소부는 '인간을 달에 보내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자신이 하는 일이 하찮은 일이 아니라 우주선을 달에 보내는 일에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스스로의 일에 의미와 목표를 부여해 가치 있는 일로 여긴 것이다.



일을 하다 보면 이 일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짜증이 나고 답답할 때가 있다. 앞서 이야기된 청소부처럼 느끼기보단 지금 하고 있는 일도 벅찬데 또 다른 일이 들어오면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게 된다. 당장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도 있는데, 다른 업무를 하라는 지시를 받기도 한다. 불합리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다 보면 기계 부품처럼 나사를 바짝 조이고 실적과 매출을 올리기 위한 끊임없는 회의와 미팅이 반복되곤 한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흔히 알려져 있는 성공담을 따르기 위해 밤낮없이 일해도 결국 공허감이 생긴다고 봤다. 정말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나'를 위한 성공의 길을 찾았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각자 개성이 강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살다 보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애쓰게 된다. 자아를 찾기보단 주어진 일을 정해진 시간에 해내기도 바쁠 때가 있다. 저자는 당신의 삶이 무한해지기를 바란다면 자신이 하는 일에 자신을 위한 목적과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저자는 절대적인 성공 기준이 정해진 것처럼 그 일을 좋아하는지, 그 일이 나와 맞는지 생각해 보지도 않은 채 그저 부모가, 교사가, 지인이, 혹은 매스컴이 안내하는 성공의 경로를 따라가기 위해 애써오진 않았냐고 물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성공의 정의는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만이 내릴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문제는 어떻게 성공을 ‘달성’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성공을 ‘정의’하느냐이다.”


<리미트리스>의 저자 로라 개스너 오팅은 다른 사람이 사는 모습 그대로 살 필요가 없으며,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경주에 뛰어드는 것을 당장 멈추고, 다른 시작점에서 자신만의 경주를 시작하라고 말했다. 오직 이 길은 당신만이 결정할 수 있고, 그렇게 한 후에야 자신이 말한 일치를 위해 4가지 요소(소명, 연결, 기여, 통제)가 얼마나 자신에게 필요한 지를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치를 이루는 4가지 요소


소명 _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다 큰 목표를 향해 나를 이끄는 힘이다. 하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는 리더가 되는 것, 힘들지만 사회악을 바로잡는 것, 자신의 돈과 시간을 들여 봉사하는 것 등이다.


연결 _ 회사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거나 회사의 수익을 높이거나, 회사가 정한 어떤 목표에 도달하는 것에 내 업무가 얼마큼,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가시적으로 보여 준다.


기여 _ 당신의 직업과 연봉, 혹은 당신이 만들어 낸 브랜드가 당신이 원하는 사회, 모습, 생활양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통제 _ 프로젝트의 목표, 업무 마감일, 동료와 고객에 대해 발언권을 갖는 것을 말한다. 통제는 공동의 목표에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경력이나 수입에 대한 기여를 위해 작용한다.



그녀 역시 엉뚱한 곳에 신경 쓰느라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았다고 말했다. 부모, 교사, 멘토, 친구들로부터 얻은 성공 개념이 가장 빠르고 편하게 성공의 고지로 나를 데려다줄 것이라고 착각했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로라는 자신이 ‘누구인지’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일치시키는 것에서 진정한 성공을 발견했다. 그 일치를 위해서는 ‘연결’, ‘기여’, ‘소명’, ‘통제’가 필요함을 말했다.



그녀는 성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며,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 것이 성공이 아니라 살아서 안전하게 내려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맞는 수준에서 개인적인 일치로 이끄는 소명, 연결, 기여, 통제를 결정하고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일치가 무한한 삶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일 수 있다. 어느 분야에서 정상에 올랐다면 그는 부러움의 대상일 될 것이다.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쥘 수 있다. 그러면 된 거 아닌가? 뭐가 더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반문할 수도 있다. <리미트리스>는 다소 철학적인 내용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주는 교훈 하나는 확실하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용기를 내 한 발을 내디디라는 것이다.



이 책은 책방윤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9780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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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어 - 랩천재 영어천재 고등래퍼 하선호와 배우는
하선호 지음 / 길벗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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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 출신의 하선호 학생이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100회 동안 진행했던 '선호영어'가 한 권의 영어책 <요즘 영어>로 새로 나왔다. '선호영어'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SNS 상에서 바로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재밌고 유익한 영어 표현들을 소개했다. 영어학원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10대~20대들이 주로 사용한다는 요즘 영어를 만나 보자.



<요즘 영어>는 랩을 하듯 흥얼거리는 챈트 학습법으로 영어를 익힐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선호 영어'를 기반으로 미국의 10대~20대들이 주로 사용하는 최신 영어 표현에, QR코드 같은 학습 장치를 통해 재밌게 영어 말하기를 연습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은 오디오클립 구독자뿐 아니라, 재미있는 방식으로 요즘 영어를 배우고 싶은 영어 학습자들, 그리고 랩을 좋아하고 고등래퍼 하선호 팬이 보면 좋을 책이다. 음악을 듣는 것처럼 즐겁고 재밌게 영어를 배울 수 있다. 물론 매일 입으로 영어 말하기를 직접 해 봐야 한다.


https://youtu.be/FlODoJ8UFys


하선호 학생은 수능영어, 입시영어는 재미없지만 이 책은 사이다 같은 책이라며 언니, 오빠, 동생 모두 읽고 알아두면 너무 좋은 책이라고 소개했다. 힙하고 인싸들이 쓸만한 그런 영어 표현들을 모았다며, 공부한다는 느낌 대신 재밌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요즘 영어> 책만 읽어 본다고 해서 학생들의 핫하고 쿨한 요즘 감각을 따라가긴 힘들다. 그래서 책을 보면서 오디오클립의 '선호영어'를 직접 들어봤다. 책 본문에 나와 있는 QR코드를 휴대폰을 찍으면 바로 들어볼 수 있다.


참고로 4주 동안 <요즘 영어>에서 소개하는 핫하고 인싸한 영어 표현들에 대해 연습해 볼 예정이다. 아래 <요즘 영어> 샘플북을 먼저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파일 첨부요즘영어_샘플북.pdf



Gucci, Lit은 무슨 표현인지, Super into, Fangirling은 또 무슨 표현인지 만나보자.



Day 01. Gucci, Lit

p10~12





명품 브랜드 'Gucci(구찌)'가 요즘엔 '멋져', '아주 좋아', '끝내줘' 같은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와~ 깜짝 놀랐다. 'How are you doing?(잘 지내?)'라고 물으면 'I'm fine' 또는 'I'm good' 대신 'Everything's Gucci!'라고 쓴다.


Everything's Gucci!

It's Gucci!

아주 잘 지내지!



'Lit'은 '불이 붙다'라는 뜻이지만 정말 멋진 것을 봤을 때 즉, 눈에 보이는 것을 묘사할 때는 '멋지다'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super cool'과 같은 의미다. 사람의 상태를 나타낼 때는 '술에 취한'이란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Sunho's new album is lit.

새로 나온 선호 앨범 진짜 좋아.


Q. Were yoy okay last night?

너 어제 괜찮았어?


A. I was lit yesterday.

나 어제 취했어.




Day 02. Super into, Fangirling

p.13~15




'super into'는 'I like' 나 'I love' 대신 '~에 푹 빠져 있다', '꽂혀 있다'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be into는 어떤 것에 '관심이 많다'라는 뜻이고, super를 넣어 '굉장히, 대단히' 좋아하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I'm super into Ha Sunho these days.

난 요즘 하선호한테 푹 빠져 있어.


무언가를 너무 좋아해서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을 섭렵한다는 의미로 '덕질'한다는 표현에, 연예인이나 가수를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fan'이 더해져 'fangirl(소녀팬)', 또는 'fanboy(소년팬)'이라고 쓸 수 있다. 여기에 ~ing를 붙여서 'fangirling', 'fanboying'이라고 하면 '덕질 중이다, 덕질하다'라는 표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유튜브를 하고 있는 하선호 학생을 자주 랜선으로 만나고 있는 소녀팬이라면 'fangirling', 소년팬이라면 'fanboying' 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쓴다.


I'm fangirling Sunho these days.

나 요즘 선호 덕질 중이야.




영어 회화나 영어 표현들을 소개한 영어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굳이 이 책을 봐야 할 이유는 뭘까? 하선호 학생은 요즘 10대들이 쓴다고 해서 모두 핫한 표현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책에는 인스타그램이나 노래 가사 등에 자주 나오는 요즘 10~20대들이 자주 쓴다는 영어 표현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영어를 배울 때마다 아니, 공부할 때마다 시험 영어가 아닌 실제 생활에서 쓰는 살아 있는 영어로, 말하고 써먹을 수 있는 영어로 배웠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의 장점은 래퍼 출신 하선호 학생을 따라 짧은 영어 문장을 비트에 맞춰 랩 가사를 반복하듯 따라하다 보면 요즘 핫하고 인싸한 10~20대의 요즘 영어 표현들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이 책은 길벗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97141512


외우지 않아도 머릿속에 맴도는 챈트 학습법으로 미국 1020이 지금 이 순간 쓰는 진짜 영어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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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의 책 - 독립출판의 왕도
김봉철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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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오랜 시간을 가만히 웅크려 지냈다는 김봉철 작가. 그는 <30대 백수 쓰레기의 일기>로 독립출판계 문을 두드렸고, 독립출판의 왕도(?)를 담았다는 <작은 나의 책>을 최근 출간했다. 이 책은 30대 무직이었던 한 사람이 독립출판물을 만들어내고, 출판사를 통해 책을 출간하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자신이 쓴 책을 자신이 만드는 일련의 시간에 대한 발자취로 한 사람의 삶에 관한 이야기라고 작가는 설명했다.



<작은 나의 책>도 독립출판 형태로 제작된 책이다. 독립출판은 개인 혹은 소수의 인원이 직접 쓰고 편집한 글을 인쇄소에서 출력하여 만들어낸 책이다. 형식이나 내용에 특별한 제약을 받지 않는 이런 독립출판물은 전국 독립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작은 나의 책>에는 작가가 독립출판을 하면서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치며 알아낸 기획, 편집, 제작, 유통, 홍보 등 책과 관련된 실용적인 정보도 꼼꼼하게 담았다. 무엇보다 작가는 아무것도 할 줄 몰랐고,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몰라 30년 넘게 집에서 놀기만 했던 자신이 글을 쓰고 책을 제작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책의 서문을 꼭 읽어 보시기 바란다. 이렇게 서문을 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다 보면 책 쓰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란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될 것이다.



일단은 살아왔다. 어쩌다 보니 숨도 쉬고 있다, 그것도 가끔은 복식호흡을 하며 배로도 숨을 쉰다. 겁을 먹고 주위의 눈치를 살필 때는 잠시 숨을 멈추기도 한다. 심장이 뛰고 가슴이 설레는 마음이 들릴까 잠시 호흡을 멈추던 때도 있습니다.


... 중략



어쩌면 서문 따위는 필요 없을지도 모릅니다. 여기, 저의 작은 책을 보여드립니다.


- 7~8페이지 서문 중에서



작가는 블로그에 썼던 글을 모아 <30대 백수 쓰레기의 일기>라는 제목으로 책 한 권을 내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독립출판의 장점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형식이나 내용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책을 출판하기 전, 그는 집 근처에 있는 독립서점부터 하나하나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서점들을 탐방해 본 결과 여행기, 사진집, 시집, 소설집,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다양한 판형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 아는 것이 없어 두려웠지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왕 하기로 한 김에 그는 스스로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이 책에는 또 자비출판과 독립출판에 대한 비교가 잘 되어 있다. 자비출판은 최소 50부부터 제작할 수 있고, 100부는 100만 원, 200부는 120만 원, 300부는 150만 원 정도로 책정되어 있다. 이것은 출판사에서 제작, 편집, 홍보, 유통까지 도맡아서 해줄 때의 비용이다. 콘텐츠만 준비되어 있다면 전자책으로 혹은 대형서점에 입고도 시켜준다. 하지만 작가는 자비출판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이들이 출간하는 게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았다.




한 서점에 도착했다. 주인이 늦는다고 하여 가방 가득 책을 들고 책방 앞에서 기다렸다. 해가 진 골목은 이미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묵묵히 그를 기다려다. 어디 커피숍에라도 들어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저 가로등 불빛이 비치는 거리를 바라보았다. 책방을 다시 돌아보았을 때 문이 열려 있었다.


- 73페이지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12년 전 5개 정도였던 독립서점이 2020년 현재는 650개까지 늘어났다고 한다. 을지로에 있는 인쇄소 거리에서 비용 문의를 해본 결과, 출판사를 통한 자비출판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독립출판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인쇄 전에 한 권을 샘플로 뽑아 본 뒤 오타나 수정할 부분을 찾아보는 것이 바로 출판하는 것보다 안전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텀블벅(tumblbug)이라는 사이트에서 클라우드 펀딩으로 충당할 수도 있다. 모금액이 정해진 시간 안에 모이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후원한 사람들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누가 후원을 해준다면 비용을 아낄 수 있고,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 책에는 작가의 일상에 대한 에세이 외에도 책 제작에 관한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무엇을 쓸 것인가, 판형과 폰트, 제작비, 본문 편집, 표지 제작, 책 완성, 교정과 교열, 책값과 출판사 등록, 입고 및 판매, 홍보 등 독립출판을 위한 다양한 책 제작 과정들을 꼼꼼하게 읽어 보자.



<작은 나의 책>은 언젠간 책 한 권 써보고 싶었던 사람이나, 마음속에 간직했던 나만의 이야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독립출판이라도 해서 책을 내보길 권하는 책이다. 그동안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글을 쓰고, 책을 내는 일련의 일들이 사실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


공모전에 당선되지 않아도, 출판사를 통해 인세를 받고 출간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나만의 이야기가 있다면 어떤 형태로든 독립출판으로 책 한 권 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불현듯 나도, 하는 용기가 생긴다.



이 책은 수오서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96481187


내가 쓴 책을 내가 만드는 일에 대한 독특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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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쟁, 인간과 인간의 싸움 - K-방역을 둘러싼 빛과 그림자
안종주 지음 / 동아엠앤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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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쟁>은 K-방역의 우수성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실체는 무엇인지, 감염병 역사 등 코로나19를 둘러싼 여러 가지 현상들에 대해 종합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이 책을 쓴 안종주 서울시 안전명예시장 겸 안전자문단장은 2020년 지구는 코로나 행성으로 변했다고 표현했다. 말 그대로 2020년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쳤다. 중국 우한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고 WHO에 공식 보고가 들어온 것은 2019년 12월 30일이었다.


이후 우리의 일상은 크게 달라졌다. 우리나라는 2월에 대구에서 신천지 교인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큰 혼란을 빚었고, 3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대유행을 의미하는 팬데믹을 선언했다.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가 지구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6개월 만에 전 세계에서 1천만 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50만 명을 넘어섰고, 끝나지 않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희생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어느 나라, 어느 지역도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겨울 독감을 통한 제2, 제3의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마스크 쓰기가 생활화된 요즘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를 비롯해 사회적 거리두기, 온라인 교육, 화상채팅, 재택근무, 비접촉 등 새로운 용어들이 일상화됐다.


이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가지 못할 거라는 우려 속에 '뉴노멀 시대'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위드(with) 코로나' 즉,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대에 살게 되면서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많은 일상적인 일들은 이제 과거의 기억 속으로 묻혀가고 있다. 수많은 바이러스 및 질병 관련 전문가들과 학자들이 백신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언제 개발되어 상용화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반 사람들은 안갯속을 걷는 것처럼 불안을 느끼며 살아가야 하는 '코로나 블루' 시대에 살고 있다. 미래를 알 수 없는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저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바이러스와 인간과의 싸움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의 싸움이라고 단언했다. 이제 코로나19의 실체를 아는 자와 모르는 자의 싸움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그는 또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많은 지도자들과 전문가들이 잘못된 판단을 해왔다고도 이야기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각 나라마다 다른 방역 지침으로 코로나19에 대처했는데, 때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모습도 보여줬다. 사람들에게 집에만 있으라고 했지만 밖으로 나왔다고 사람들에게 총을 쏘아서 죽이는 경찰의 나라도 있었고, 방역이라는 이름으로 인권을 내팽개치는 나라도 있었다. 오로지 정치적 유불리만 따져 대형 여객선에 수백 명의 코로나19 감염자를 오랫동안 사실상 감금한 채 내팽개치는 정치인도 있다. 심지어 코로나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도 별것 아니라면서 검사를 많이 하지 말라며 다그치는 정치 지도자의 나라도 있다.


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목숨을 걸고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들이 있고, 감염병 전쟁 일선에 지원해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도 있다. 자신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검증된 정보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참된 지식인들도 있고, 침착한 태도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비롯한 방역 지침을 몸소 실천하는 국민들도 있다. 'K-방역'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 방침은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꼽히며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 전쟁>의 저자는 미생물학과 역학의 전문가로서 이러한 혼란상에서 나타나는 온갖 유언비어와 거짓 정보, 가짜 뉴스를 밝혀내고, 코로나19에 대해 밝혀진 검증된 정보를 알려주는데 힘써 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잘못된 실수들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어떻게 코로나19에 어떻게 현명하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책을 통해 설명했다. 특히 이 책은 코로나19를 중심으로 감염병과 맞닥뜨린 인간이 어떤 행동을 보이는가에 초점을 맞춰 분석했다.




1부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 등을 두고 티격태격 싸우거나 온갖 음모론을 끄집어내는 인간의 모습에 대한 비판과 성찰이 담겨 있다. 2부에서는 우리나라 방역당국이 열심히 일하고 있음에도 사소한 것으로 문제 삼거나 조급한 판단으로 방역 훼방꾼 노릇을 하는 군상들의 모습과 그들이 저지른 일들이 소개되어 있다.


3부에서는 K-방역의 우수성과 관련한 뒷얘기와 상징적 인물들에 대해 지면을 할애했다. 4부에서는 감염병과 함께 일상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감염병과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다시금 그 중요성을 일깨워준 환경과 생태계, 인권 문제, 그리고 온 인류가 애타게 찾고 있는 백신과 치료제에 대해 다뤘다.


저자는 코로나19는 오래된 감염병인 독감, 결핵, 콜레라, 장티푸스, 후천성면역결핍증 등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들 감염병은 최근 미국과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거의 문제가 되지 않고 있지만, 코로나19는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 등 기저 질환이 있으면서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치명률이 20%가 넘는다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70년 만에 새로운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인간끼리 벌이는 전쟁이 아니라 바이러스와 싸우는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어느 나라가 국경을 1~2년 동안 완전히 봉쇄한다면 그 나라에서 코로나 제로를 달성할 수 있겠지만 경제 악화로 수많은 실업자, 자살자, 범죄자가 생길 것이 분명하다며, 코로나19는 한 나라가 아닌 지구 전체의 일이 되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 내지는 올가을과 겨울에 더 큰 시련으로 우리 앞에 닥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에 대비한 묘책은 없다. 따라서 효과적인 위기 소통과 함께 지금까지 드러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을 잘 살펴서 방역 전략을 다듬고 지금까지 잘 해온 방역 관련 강점들을 살리는 방법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밀집, 밀접, 밀폐' 등 3밀(密) 환경이다. 가장 싫어하는 것은 K-방역의 핵심인 3T 시스템으로 검사·확진, 역학·추적, 격리·치료로 이어지는 이른바 '3T(Test-Trace-Treat)'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이 현재로서는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항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백신이자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이 책은 동아엠앤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96068633


세계가 주목하는 K-방역의 진실을 파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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