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쓰고, 함께 살다 - 조정래, 등단 50주년 기념 독자와의 대화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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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 등단 50주년을 기념하는 에세이집이 최근 출간됐다. <홀로 쓰고, 함께 살다>는 그동안 독자들이 궁금해하던 작가의 집필 의도나 그의 작품 세계에서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 묻고 답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대학 다닐 때 읽었던 <태백산맥>, <아리랑> 등 조정래 작가의 작품들은 큰 울림이 있었다.


슬픈 역사를 가진 대한제국은 대한민국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동족 간의 진한 피비린내를 풍겼고, 지금까지도 진영논리에 얽매여 조선시대의 당파 싸움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 책은 작가가 지난 반세기 동안 자신의 작품을 읽고 사랑해 준 독자들에게 전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뉘어 작가에게 혹은 작품과 그의 생각을 묻는 질문들을 중심으로 작가의 답변과 생각을 담았다. 1부 ‘문학과 인생, 인생과 문학’에서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지, 문학의 길을 후회한 적은 없는지, 쓰기만큼 치열한 읽기란 무엇인지, 인생이란 무엇인지 작가에게 궁금한 질문과 답변이 담겨 있다.


2부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의 세계'에서는 대하소설 3부작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과 답변을 실었다. 3부 '문학과 사회, 사회와 문학'에서는 사죄하는 않는 일본에게, 한국 교육의 핵심 문제와 그 뿌리, 국민이란 국가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물었다.



이번 시간에는 1부에서 독자가 질문한 내용 중에 눈길이 갔던 몇 가지를 소개하고 나름의 의미를 찾아보려고 했다.


조정래 작가처럼 작가가 되길 희망한다는 독자는 작가처럼 되려면 무엇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꼭 실천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대해 작가는 정말 '죽기를 각오'했습니까? 그 각오를 하기 전에 '소설을 쓰지 않는다면' 또는 '소설을 쓰지 못하게 방해를 당한다'면 '차라리 죽을 수밖에 없다' 또는 '차라리 죽는 게 낫다' 이러한 결의도 수십 번씩 반복, 확인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독자가 <태백산맥>을 필사하겠다는 말에는 그 시간 동안 좋은 장편 100여 편을 읽을 수 있다며 어느 편이 더 효과적일지는 치밀하고 냉정하게 판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작가가 되길 희망하는 독자의 물음에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문학, 길 없는 길

읽고 읽고 또 읽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쓰고 쓰고 또 쓰면

열리는 길



작가가 되길, 소설가를 꿈꾸는 독자에게 들려줄 말을 찾을 때 이보다 더 좋은 말은 없을 것 같다. 공부도 엉덩이로 한다는 말이 있다. 무엇을 쓸지 어떻게 쓸지 고민할 때 그냥 앉아서 쓰라는 이야기를 하고 한다. 주변에 작가를 꿈꾸던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를 가고 직장을 가는 것처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공간(혹은 책상 앞에) 앉아서 일정한 시간 동안 쓰고 또 쓴다고 했다. 정해진 건 없지만 이렇게 꾸준히 해야만 1권, 2권을 이어 10권에 이르는 <태백산맥>이라는 장편소설이 씌여질 수 있지 않을까.




어떤 독자는 네이버 팟캐스트를 통해 들은 대화 내용을 듣고 필력만큼이나 작가의 언변에 홀딱 반했다며 말과 글 중에 어떤 것이 더 자신이 있냐고 물었다. 그는 이렇게 답하겠다고 말했다.



첫째, 글.

둘째, 말.

셋째, 둘 다.



조정래 작가는 '전공 분야에서 20년 넘게 각고의 세월을 바쳤으면 열 시간 정도는 아무것도 보지 말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자신이 설정하고 있는 '지식인의 기본 요건'이라고 말했다. 결론은 말과 글, 두 가지를 다 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에 깊이 공감한다. 요즘처럼 빠르게 세상이 변하는 시대라면 10년 정도 한 분야만 파고들었다면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도 초보티를 벗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쩌다 보니 취재하고 기사만 쓸 줄 알았던 나도 100명, 200명 넘게 모이는 콘퍼런스 사회를 맡고 있고,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되니 카메라 앞에 앉아 이야기를 하게 됐다.



앉아서 글만 쓰고 취재만 하는 기자에 만족했다면 남들 앞에 설 기회는 없었을 것 같다. 작가의 말처럼 쓰는 것이 남들 앞에서 얘기하는 것보단 속 편하지만 때때로 남들 앞에서 이야기를 해야 할 때는 더듬거리거나 머뭇거려서는 안 될 것 같다. 나도 이 분야에서 나름 오랜 세월 버텨낸 필력과 담력에 언변 능력도 늘어가는 것 같다.


이 책에 소개된 작가의 많은 이야기들 중에 일부만 소개했다. 더 많은 이야기들은 꼭 책을 읽어 보시기 바란다. 한편 조정래 작가의 대표작인 <태백산맥>과 <아리랑>이 동시에 재출간됐다. 아직까지 읽어 보지 못했다면 깊은 울림을 주는 이 소설들을 꼭 읽어 보시기 바란다.





해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2957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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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호라이즌스, 새로운 지평을 향한 여정 - 명왕성을 처음으로 탐사한 사람들의 이야기
앨런 스턴.데이비드 그린스푼 지음, 김승욱 옮김, 황정아 해제 / 푸른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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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을 처음으로 탐사한 사람들의 이야기




<뉴호라이즌스, 새로운 지평을 향한 여정>은 명왕성을 처음으로 탐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1980년대부터 명왕성 탐사를 계획하며 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호를 지휘한 수석연구자인 앨런 스턴과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행성학자이자 과학저술가인 데이비드 그린스푼을 비롯해 14년 동안 2500명의 과학자가 남긴 방대한 기록과 기억들을 정리했다.


‘아직 탐사되지 않은 명왕성’에 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우주 과학자들의 집념과 호기심은 얼마나 멀리 있는지 감도 오지 않는 우주로 사고의 시각을 바꾼다. 마젤란이나 콜럼버스 같은 탐험가가 된 기분으로 이 책을 본다면 우주를 향한 그들의 열정과 탐험정신을 좀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명왕성은 태양과 지구 사이 거리(약 1억 5,000만 킬로미터)의 40배나 더 떨어져 있는 행성(?)이다. 태양계 행성 중 태양에서 가장 멀리 있다. 그렇게 먼 거리를 날아가는 무인 우주선을 지켜보는 동안 그 많은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했는데, 이 책에 이런저런 배경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책을 보는 내내 흥미로웠다.




이 책의 중반 이후 페이지에는 명왕성과 관련된 화보가 담겨 있다. 그중에서도 1930년경 클라이드 톰보가 스물네 살에 명왕성을 발견한 이후에 찍었다는 사진이 공개되어 있다. 그 아래에는 1930년 영국의 열한 살 소녀 버니샤 버니가 새로 발견된 행성의 이름을 '명왕성(Pluto)'으로 하자고 제안한 전신이 소개되어 있다. 명왕성은 1930년 발견 이후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불렸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명왕성은 행성이 아니란 발표가 있었다. 2006년 8월, 국제천문연맹(IAU)에서 명왕성은 행성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명왕성의 행성 지위를 박탈하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중 명왕성의 크기가 달만 하다고 생각됐지만 실제로는 달 크기의 3분의 2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외 이유들은 직접 찾아보시기 바란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어렸을 때 태양을 중심으로 주변을 돌고 있는 행성들에 대해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이 돌고 있다고 배웠다. 이 행성들의 이름 앞 글자를 따서 '수, 금, 지, 화, 목, 토, 천, 해, 명'이라고 외웠는데 아직도 기억이 난다.






무인 우주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호가 2015년 여름 지구로 보낸 명왕성 사진은 7개 대륙의 전 신문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뉴호라이즌스 호는 인류 최초의 무인 소행성 '134340(옛 명칭 명왕성)' 탐사선으로 2015년 7월 명왕성 관측에 성공하면서 명왕성의 지름이 237km이며 3300m 높이의 얼음 산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2019년 1월에는 카이퍼벨트에 위치한 소행성 울티마 툴레를 촬영, 인류 우주 탐사 중 가장 먼 곳의 천체를 근접 관측한 기록을 세웠다. (* 출처 :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뉴호라이즌스의 명왕성 플라이바이(근접비행) 이후, 며칠 만에 명왕성은 구글 사이트 로고부터 수많은 웹툰, 티셔츠, 원피스, 냉장고 자석, 주문제작 장신구, 봉제완구 등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플라이바이 당일 명왕성을 보기 위해 나사 웹사이트에 접속한 이들의 수는 20억 명을 넘었다고 한다.


<뉴호라이즌스, 새로운 지평을 향한 여정>은 명왕성 플라이바이라는 과학적 사건뿐 아니라 이런 과학적 사명의 배후에 있던 수많은 과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이 이뤄낸 과학적 진보와 우주과학의 흥미진진한 면모를 무척이나 자세히 다뤘다. 내용은 무척 흥미로웠지만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라 읽기가 쉽지 않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과학자들은 ‘명왕성 탐사’라는 한 가지 목표를 위해 수십 년간 사투를 벌였다. 우주선 제작에 착수할 자금 확보를 위해 탐사계획서를 작성했다가 실패한 것만 여섯 번이었다고 한다. 또한 수많은 정치적 압박과 거대 기업들의 방해로 프로젝트 자체가 무산될 위기도 수차례 있었다. 2006년 천문학자들이 엉뚱한 논의 끝에 명왕성을 퇴출시키는 ‘행성에 대한 정의’를 내놓는 일도 벌어졌다.


천문학자의 표결에 참여한 인원보다 더 많은 수백 명의 행성학자들이 이 엉성한 정의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청원서에 서명했지만 언론은 이를 다루지 않았다. 이토록 명왕성의 중요성을 축소시키려는 수많은 외압과 성공 가능성에 대한 미심쩍은 눈초리 속에서도 그들은 태양계를 온전히 종단해 결국 명왕성에 도착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 책은 과학적인 성취를 이룬 점도 높이 사야겠지만 수많은 우여곡절 앞에서도 우주를 향한 호기심과 추진력, 끈기, 희망을 잃지 않은 용기 있는 사람들에 대한 헌사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그린스푼은 '뉴호라이즌스 팀은 명왕성 탐사를 완수함으로써 수많은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류가 지닌 최고의 장점들 중 일부, 즉 호기심, 추진력, 끈기, 커다란 목표를 위해 팀을 이뤄 일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입증했다'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푸른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2927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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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코.입.귀.촉 - 삶이 바뀌는 다섯 가지 비밀
박지숙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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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최상의 상태로 회복시키는 ‘국내 최초 오감 치유법’



눈으로 보고, 코로 쉼쉬고,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는 것. 살아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다. <눈ㆍ코ㆍ입ㆍ귀ㆍ촉>이란 특이한 제목을 가진 이 책은 5가지 요소를 잘 다스리면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삶이 바뀐다고 설명했다. 이 책의 저자는 마인드힐링 전문가이자 기업명상 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취재를 다녀봤지만 이런 직업군의 사람은 책을 통해서 몇 번 만난 적이 있을 뿐이다.



​​저자는 병원과 기업에서 치유 방법으로 사용했던 경험들과 사례들을 모아 책 한 권에 담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마음이 괴롭고 힘들다면 그 마음을 다스리고 고치려 하지 말고 나의 시각, 후각, 미각, 청각 그리고 촉각을 정화하는 일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 더불어 인생도 함께 정화되고 저절로 다스려져 행복하고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마음이란 것은 보이지도 않고 실체도 없어서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알기 어렵다. 그런데도 자꾸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떻게 고쳐야 하나 고민하니 해결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럴 땐 먼저 몸을 기분 좋게 해주고, 편안하게 해주고 나서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흔히 "행불행은 내 마음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나의 시선, 관점의 프레임을 어떻게 가지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프레임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나를 행복지수가 가득한 틀에 둘 것인지, 불행지수가 가득한 틀에 둘 것인지는 스스로 선택에 달려 있다.


<눈ㆍ코ㆍ입ㆍ귀ㆍ촉>은 가장 자연스럽고 쉽게 그러면서도 효과적으로 몸을 편안한 상태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눈, 코, 입, 귀, 촉이라는 ‘오감’이 바로 그 열쇠라는 것이다. 눈으로 보는 것, 코로 숨 쉬는 것, 입으로 말하는 것, 귀로 듣는 것, 손으로 만지는 것. 이 다섯 가지를 몸이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주면 거기서부터 변화가 시작된다고 봤다.


저자는 전쟁보다 위험하고 핵폭탄보다 무서우며, 총알보다 더 높은 확률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우리는 ‘반드시’ 이 스트레스로 가득 찬 마음을 비워내고 정화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눈에 보이지도 않는 마음이 어려울 땐, 눈앞의 몸부터 바꿔보라'고 이야기했다.


생각해 보면 보이지도 않는 마음을 어떻게 정화시키고 어떻게 쉬게 해준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될 수도 있다. 저자는 이런 때일수록 몸을 기분 좋고 편안하게 해주는 일이 우선되어야 마음으로 접근하는 일이 훨씬 더 수월해진다고 설명했다.


눈을 정화시키고 마음을 움직이는 컬러 테라피

빨강 : 에너지와 자신감의 색

주황 : 상쾌한 활력의 색

노랑 : 따뜻한 감수성의 색

초록 : 편안함과 안정의 색

파랑 : 신뢰감과 집중력의 색

보라 : 우아함과 헌신의 색

검정 : 권위와 세련됨의 색

하양 : 순결함과 성스러움의 색

분홍 : 젊음과 사랑스러움의 색




이 책에서 소개하는 치유법은 총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첫 단계다. 그러고 나서 5주간의 마음 정화, 즉 오감을 하나씩 정화하고 치유하는 단계로 들어선다. 눈(시각과 관점), 코(후각과 호흡), 입(미각과 말), 귀(청각) 그리고 손과 몸으로 느껴지는 촉각의 순서로 발전시켜 나간다.


각각의 단계마다 함께 하는 스폐셜 페이지 ‘테라피 노트’에는 오감 정화를 실천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정보들이 담겨 있다. ‘색 테라피’, ‘아로마 오일 테라피’, ‘호흡 명상법’ 등 지금 바로 해볼 수 있는 실전 팁들이 담겨 있다. 감각의 경계선을 열고, 몸과 마음은 하나라는 이해로부터 시작되는 이 구체적인 처방전을 따라 실천해보자. 어느덧 편안한 몸과 마음으로 충만한 일상을 보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호흡 명상법


1. 바닥이나 의자에 편안한 자세로 앉아 눈을 감습니다.

2.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며 1부터 10까지 숫자를 셉니다.

3. 들숨+날숨에 하나, 또 들숨+날숨에 둘... 이런 식으로 숨이 들어가고 나오는 느낌을 모두 의식하며 천천히 세어줍니다.

4. 생각이 흩어지거나 주의가 다른 데로 가면 '지금 내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구나.', '내가 지금 졸고 있구나.'라고 알아차리고 다시 숨을 쉬고 나가는 것에 주의를 모읍니다.

5. 오직 숨 쉬는 것만 생각하며 코로 들어오고 나가는 숨에 집중합니다.

6. 처음에 시작할 때는 3분에서 5분도 좋습ㄴ디ㅏ. 차차 나의 상황에 맞게 조절합니다.



<눈ㆍ코ㆍ입ㆍ귀ㆍ촉>에서 저자는 마음을 가장 효과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몸을 먼저 다스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아무리 햇볕을 쬐고 산책하는게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몸이 천근만근이고 움직이기 어려우면 시도조차 할 수 없다. 화병을 운동으로 해소하는 것이 최선이라 할 지라도 무기력하고 통증이 있는 몸으로는 일어서는 것조차 불가능한 일이다.


이럴 때는 따뜻한 물과 향기로운 아로마 입욕제로 반신욕을 하여 몸을 충분히 이완시킨다든지, 가벼운 마사지로 긴장되고 굳어 있는 몸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평소에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촉감이 좋은 옷을 입고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편안해진 몸은 ‘좋은 기분’을 들게 한다는 것이다.



장 정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


양배추 :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배변에 좋고 글루타민 성분은 위장 재생에 도움을 준다.

무청시래기 : 시래기는 무청을 말린 것이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고 몸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현미 : 장의 운동을 돕고 중금속 등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킨다.

키위 :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고 변비를 해결해 장속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늘과 양파 : 풍부한 퀘세틴(quercetin)이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변환시키고 알리신(allicin)은 강력한 살균, 항균 작용을 한다.

통곡물과 천연 베리 종류 : 오트밀, 메밀, 보리 등의 통곡물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위에서 분해될 때 강력한 항암물질인 뷰트릭산을 형성한다.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환경이 지속되고,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우울증이 심해지는 때라면 ‘몸과 마음은 하나’라는 이 책의 오감 치유법이 더 필요해 보인다. 이 치유법을 따라하다 보면 오감이 편안해지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 아침이 반갑고 발걸음은 가벼워진다고 하니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심하다면 꼭 참고해 봐야할 책이다.



샘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2876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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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열풍 :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
유차영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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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가 트로트가 오선지 밖으로 튀어나왔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신 트로트 남자 가수들의 인기는 올해 국내 가수들 중에 단연 최고다. 각종 TV 프로그램에서는 섭외 1순위로 뽑히고 있고, 기성 트로트 가수들을 심사위원으로 초빙해 새로운 트로트 가수 발굴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앞다퉈 만들어질 정도로 트로트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트로트 열풍 :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는 우리나라 트로트 역사 100년을 토대로 저자가 선정한 100개의 트로트를 통해 2020년, '트로트 르네상스'로 불리는 트로트 열풍이 어디서부터 시작됐고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해 본 '트로트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1957년 발표된 <한 많은 대동강>은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찾아가지 못하는 북녘 고향 땅을 노랫말로 그려냈다. 철조망에 가로막혀 가지 못하는 북녘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폐망한 성터나 다를 바가 없다.





1930년대 작은 옹달샘에서 졸졸거리던 시냇물 같던 유행가는 인가가수 중심으로 불렸다. 나라를 빼앗긴 통분과 민족의 처절함을 대신했고, 대중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울분을 달랬다. 내 나라에 살면서 남의 나라 통치를 받던 시대에서는 '나그네 설움', '목포의 눈물', '홍도야 우지마라' 등이 즐겨 부르던 노래다. 1950년 6.25 전쟁 발발 이후에는 '가거라 38선', '굳세어라 금순아', '이별의 부산정거장', '한 많은 대동강' 등이 인기를 모았다.


1960년대 트로트는 대중가요, 유행가의 한 갈래로 자리 잡았고 1980년대에는 '동백 아가씨', '마포종점', '님과 함께', '고향역',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이 청바지로 대변되는 자유의 바람을 타고 대학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노래들이 불렸다. 1990년대는 우리 대중가요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신세대 트로트 가수들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이 인기를 끌었다.



<다 함께 차차차>는 1991년 설운도가 부른 노래로 차차차 가락은 룸바와 맘보에서 파생된 가락 리듬이다. 이 '차차차'라는 리듬이 생겨난 지 50여 년 만에 이호섭 작곡으로 설운도의 목청에 걸렸다. 이 노래가 2020년 2월 13일 내일은 미스터트롯, 본선 3차 기부금 미션에서 '패미리가 떴다'의 화음으로 시청자들을 감흥의 물결 위에 흔들거리게 했다.





2019년에서 2020년을 거치며 트로트는 제2의 전성시대를 넘어 트로트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로트 열풍 :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는 우리나라 트로트 역사 100년의 궤적을 노래별로 묶고, 작사·작곡·가수·시대·사람·상황·사연들로 나눠 해설을 달았다. 각각의 노래에 얽힌 사연들을 통해 각 노래가 지니고 있는 감성을 해설로 읽는 재미를 더했다.


이 책에는 1921년 '희망가'로부터 2020년 '이젠 나만 믿어요'까지 저자가 스토리텔링으로 재구성한 100년 트로트의 역사를 한눈에 만날 수 있다. 특히 2020년 트로트 열풍을 이끈 노래 100곡을 선정해 이 노래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다양한 사연과 가수들의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노래에 담긴 재미있는 일화도 흥미진진하다.



<막걸리 한 잔> 노래는 2019년 가수 강진이 불러 히트한 노래다. 이 노래는 2020년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2위를 한 영탁이 본선 2차전에 불러 원곡 가수와는 또 다른 환호를 받았다. 곡의 메시지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가족사랑. 아버지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원망, 어머니에 대한 애정, 막내아들에 대한 대견스러움이 소절마다 녹아 있다.





2020년,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국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과 인기를 한 몸에 받은 트로트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지금도 대한민국은 트로트 열풍으로 뜨겁다. 지난해 '미스트롯'에서 배출된 송가인을 비롯해 홍자, 정미애 등이 관심을 모았다면, 올해 '미스터트롯'의 영웅으로 떠오른 임영웅 외에도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까지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의 인기가 트로트 바람을 타고 어디까지 흘러갈지 궁금하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2852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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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의 즐거움 - 비건 몸과 마음을 살리는 소울 푸드
이도경 지음 / 소금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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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면서 즐기는 채식의 첫걸음!





어렸을 적엔 고기보단 채소가 흔했다. 고기반찬은 명절이나 생일 때가 되어야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뒤돌아 서면 배고팠던 청소년기에는 채소보다는 고기 한 점 먹을 기회가 생기면 두 눈에 불이 켜고 달려들었다. 대학을 다닐 때는 과 모임에 동아리 모임에 어울려 다니느라 술과 고기 위주로 먹었다. 직장을 다닐 때도 야근을 하거나 마감이 끝나면 삼삼오오 모여서 술안주로 고기를 먹었다.


채소는 나이가 좀 더 들면서 입맛도 변하는지 좋아하게 됐을 뿐 <채식의 즐거움>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육식을 포기했거나 철학적인 잣대를 들이밀어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바꾼 건 아니다. 그렇지만 육식 위주의 식단으로 인한 광범위한 동물 사육으로 인한 부작용이 광우병이나 메르스, 지금의 코로나19까지 발생한 일련의 팬데믹과 무관하진 않아 보인다.


<채식의 즐거움>에서 저자는 채식은 단순히 고기를 안 먹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세포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채식을 함으로써 우주적인 정신을 회복하고, 우리의 뜻이 바로 서게 함으로써 인체도 바로 서게 된다는 것이다. 중력을 거스르고 태양을 향해 자라나는 식물의 힘과 정신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곧게 세우고, 이상향의 세계로 인도한다는 것이다.



<채식의 즐거움>의 작가인 이도경 씨는 비건 세프이자 채식 요리 연구가로 통한다. 그는 채식 식당 창업 컨설턴트이자, 음식 철학가로도 활동 중인데 25년 전부터 채식 요리와 식이요법, 자연건강법, 음식 철학을 통합한 '소울 푸드'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오고 있다.


그는 사람에게는 맑은 기운으로 살아가느냐, 탁한 기운으로 살아가느냐라는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는 존재라며,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고 조물주의 자녀이므로 마땅히 맑은 기운을 취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 맑은 기운은 음식물 섭취에서 시작되는데, 그 대상이 바로 식물이라는 것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식물은 태양 에너지와 물의 결합체로써 존재하는데 사람은 빛을 바로 섭취할 수 없으므로 식물 내에 존재하는 빛 에너지와 물 같은 여러 가지 영양소를 섭취함으로써 우주의 기운과 식물의 위대한 정신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육식보다는 식물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사람의 몸에는 더 좋다는 이야기이다.



목적에 따른 음식의 분류


선식 : 세속을 벗어나 수양과 장수를 목적으로 하는 식사법으로 잣, 솔잎, 콩, 백복령 등을 생식한다.


생식 : 건강, 차병, 수양의 보조요법으로 하는 식사법으로 불을 쓰지 않고 조리하여 먹으며, 완벽한 생식은 뜨거운 물, 익힌 음식, 뜨거운 목욕도 배제한다.


자연식 : 공해 요인을 배제한 식사법으로 화식을 하면서 무공해, 무농약, 무정제의 재료로 조리한다.


치병식 : 질병을 치유할 목적으로 약성이 강한 약초나 곡물 등을 선별하여 먹는 식사법으로 치유가 되면 원래의 보편적인 식사로 돌아간다.




식물의 순수한 에너지는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의 몸으로 들어가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탁해지고, 식물 고유의 에너지 자체도 육식동물의 에너지로 변해버린다고도 말했다. 채식을 하는 초식동물은 평화롭고 온순하며 협동성이 있는 반면에 육식동물은 공격적이거나 폭력적이며 개인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이 육식동물을 음식으로 섭취하게 되면 그 동물이 지닌 에너지와 습성을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며 채식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사람이 먹는 음식에 따라 사람의 성질(?)도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채식만을 고집하는 비건까진 아니어도 육류 위주보다는 채소를 곁들인 식단이 음식을 먹고 났을 때 위에 덜 부담이 되고, 소화도 더 잘 되는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고기를 전혀 안 먹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는 채식은 나를 사랑하는 적극적인 표현이며, 우주적인 사랑의 확장이라고 말했다. 다소 철학적인 표현이라 좀 생경하게도 들린다. 그는 또 나의 세포를 위해 우리의 친구인 동물들을 위해 채식은 최고의 선택이라고 이야기했다.


〈채식의 즐거움〉은 단순히 채식에 관한 소개와 정보를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있다. 음식의 선택에서부터 질병의 원인과 치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사람을 심(心), 신(身), 영(靈)이 조화된 삼위일체의 존재로 보고, 요리와 건강을 접목해야 봐야 한다며, 우리의 삶에서 진행되고 있는 생로병사와 여러 가지 문제점들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봤다. 인간이 멀리해야 할 식품 목록을 보면 먹을 수 있는 종류가 거의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인간이 멀리해야 할 식품


유전자조작식품, 수입 밀가루와 이것으로 가공한 과자와 빵, 정제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 생선, 달걀, 젓갈, 유제품, 통조림, 화학조미료, 술, 담배, 정제염, 탄산음료, 정제 식용유, 버터, 마가린, 햄, 소시지, 백설탕, 아이스크림, 수입 과일, 수입 냉동 채소, 껍질 벗긴 수입 견과류, 성의 없는 음식, 만든 지 오래된 음식, 제철 음식이 아닌 것.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오염된 장소의 식물이나 물, 좋지 않은 마음으로 요리된 음식은 자제해야 하는데, 좋지 않은 에너지나 정보가 식물과 물, 음식 속에 고유한 에너지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인체의 오장육부는 각각 고유의 주파수(파동)을 갖고 있고 식물도 맛, 색, 형, 부위, 계절, 산지에 따라 각기 다른 파동을 갖고 있어서 이에 알맞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요즘 강조되고 있는 칼로리 이론이나 고단백, 고지방의 영양학에 따른 음식 섭취는 오히려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봤다.


결론적으로 이 책에서는 채식은 우리의 육체와 정신을 자연과 가깝게 인도하지만 육식은 순수한 인간의 에너지를 왜곡하게 한다고 봤다. 왜냐하면, 동물 고유의 성정과 에너지가 사람의 에너지와 성질을 왜곡시키기 때문이다. 채식은 눈으로 보는 것처럼 단순히 풀만 먹는 행위가 아니며, 육식도 고기만 먹는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과율이 작용하고, 영혼이 축복이나 상처를 받게 되는 엄청난 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채식이야말로 사랑의 적극적 표현이며 사랑의 확장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올바른 채식 문화를 키워가자는 것이 이 책이 주장하는 바이다.




소금나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27616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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