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생산성, 창의성, 혁신성을 높이는 6단계 생각법
팀 허슨 지음, 강유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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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취재기자를 하다 어느 순간부터 마케팅과 기획 일에도 참여하다 보니 '괜찮은' 생각보단 '탁월한' 생각이 더 절실할 때가 많다. 그저 그런 아이디어보단 유니크한 아이디어가 돈을 벌을 벌게 하고 회사를 지속 가능하게 만든다. <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포춘 500대 기업의 혁신 전문가가 찾아낸 더 또렷하게 보고, 더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더 효과적으로 계획하는 생각을 다루는 기술에 대해 다뤘다.


이 책의 저자인 팀 허슨은 순전히 재능이 있다고 해서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재능이 도움은 되지만 생각은 단순한 재능이 아닌 일종의 '기술'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구나 배우고 연습하고 발전시키면 잘 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더 나이지고 싶다면 변화를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첫 번째 요소는 바로 올바른 '태도'라고 짚었다. 하지만 저자는 태도는 내면에서 나오는 것으로 책에서 가르쳐줄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두 번째 요소는 '원칙'을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드는 일로 교육으로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세 번째 요소는 10개 정도의 핵심 '도구'라고 말했다.

그는 원칙과 도구는 교육과 학습이 가능하지만 정작 어려운 건 원칙과 도구를 사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고 보면 공부든 일이든 어느 정도 잘 할 수 있는 궤도에 올라타려면 의식적으로 해야지가 아니라 어쩌면 습관적으로 무의적으로 하는 일에서 더 큰 성취가 생겼던 것 같다.


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일한 상사에게 새롭고 좋은 아이디어와 도구를 제시해도 그들은 전부터 습관적으로 해왔던 일의 패턴을 바꾸지 않는다. 새로운 프로그램의 사용으로 마케팅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해도 결국 원래 해왔던 대로 하려고 한다. 신입사원도 처음에 의욕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다가 6개월, 1년이 지나면 직장 상사가 하던 그대로 답습한다. 이렇게 한번 몸에 밴 습관을 고치는 일은 쉽지 않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생산적 사고 모델(Productive Thinking Model)'을 제시했다. 어느 특정인이 만든 게 아니라 여러 비범한 사람들의 다수 업적을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중 다빈치에 버금가는 천재였던 아랍의 이븐 알하이삼을 꼽았다. 그는 '알하젠(Alhazen)'으로 알려져 있는데 가설, 심문, 검증을 통해 자연법칙을 규명하는 체계적인 절차를 처음 제안했다.

생산적 사고에 기여한 또 다른 학자는 시드니 판즈(Sidney Parnes)로 '오즈번-판즈 창의적 문제 해결(Creative Problem Solving, CPS) 프로세스를 공동 개발한 사람이다. 이 방법은 시네틱스(Synectics)와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을 비롯한 다른 여러 사고 모형의 모태가 됐다.


이 책은 14개 장으로 나누어 생산적 사고 모델에 대한 다양한 논리와 근거, 예시를 제시했다. 1장에서는 생각법을 익히면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이 책에서 말하는 주요 개념인 '뜻밖의 연결(unexpected connection)'에 대해 소개했다. 2장에서는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창의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이유를 들었다.

3장에선 생산적 사고와 재생적 사고라는 개념을 비교해 조직 변화에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4장에서는 문제를 충분히 탐색하기도 전에 결론부터 내려는 경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5장에선 브레인스토밍의 초반보단 끝으로 갈수록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6장에선 생산적 사고의 6단계에 대해 소개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시작으로 어떤 영향이 있는가, 무엇을 성공으로 삼을 것인가,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 답변 생성, 해결 방안 벼리기, 자원 조정 순으로 어떤 사고의 진화 과정이 펼쳐지는지 설명했다. 7장에서 12장은 각 단계를 수행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사례를 들어 소개했다.


13장에서는 생산적 사고 모델에 대한 정리와 함께 각 단계와 도구 활용 팁에 대해서 설명했다. 14장에서는 생산적 사고 능력을 기르고 조직에서 이를 내재화하는 필수 요건 4가지(증거, 재가, 언어, 연습)를 제시했다. 또한 부록으로 생산적 사고에서 사용되는 용어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핵심 도구, 생산적 사고의 적용 사례에 대해서도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은 생산적 사고를 간단하게 배울 수 있다고 했지만 몸에 밴 나쁜 습관을 버리기가 어려운 만큼 그렇게 쉽진 않다. 다만 올바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태도와 원칙, 도구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비범한 사람들이 오랜 시간 동안 연구하고 통찰을 통해 내린 결론을 다시 배우고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팀 허슨은 업무상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할 때, 일상생활에서 어려운 과제를 풀어야 할 때도 생산적 사고방식이 도움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과정을 익히고 적용할 수 있는 코스 메뉴가 바로 이 책이다.




생산성, 창의성, 혁신성을 높이는 생산적 사고의 6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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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 초보 라이터를 위한 안내서
고홍렬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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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IT 분야에서 기자로 일하다 보니 좋든 싫든 간에 일정 분량의 글을 꾸준히 써야 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고홍렬 작가는 20년간 3,000권을 읽고, 1만 페이지를 썼다고 소개했다. 우와~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았단 생각이 든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심적인 부담이 많았던 시기에 무의식적으로 고통을 풀어내는 방법을 글쓰기를 통해 치유받았다고 설명했다.


<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는 글쓰기를 막 시작하려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문구로 시작한다. 이 책의 저자는 스스로 원해서 글을 썼던 때를 이야기하며 매년 500페이지에 가까운 글을 써왔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썼던 기사를 책으로 냈다면 나 역시 몇 권쯤 썼을 것 같은데, 아직 등단한 것도 내 이름의 책을 쓴 것도 아니니, 초보 라이터일 뿐이다.

그는 충분히 글을 써본 경험 없이 글쓰기를 배우는 건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를 모델로 삼아 워킹을 해보라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했다. 처음엔 그냥 뒤뚱뒤뚱 한 걸음씩 걸음마를 내딛다 보면 자연스럽게 걷고 뛸 수 있다는 말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글쓰기를 가르치지 않는다.

그의 바람은 지금 당장 글을 써보라는 것이고, 그렇게 시작한 글쓰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힘을 키우라는 것이다. 물론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겐 또 다른 고통일 뿐이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 즐기는 것을 이길 수 없다고 했으니,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걸 좋아하는 내겐 그런 점에서 글쓰기의 기본기는 갖춘 셈이다.


독서는 쓰기로 완성된다. 읽는 데 그치지 말고 읽은 걸 써야 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책에 밑줄을 긋고 자기 생각을 메모하는 일이다. 이렇게 하면 밑줄 그은 부분뿐 아니라 자기가 쓴 부분도 머릿속에 깊이 각인된다.
- 25페이지




이 책의 1장에서는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고, 2장에서는 글을 쓰는 마음가짐, 즉 자세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소개했다. 어떤 마음을 갖고 글쓰기를 하는지가 중요한 이유다. 3장에서는 구체적인 글쓰기 연습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글쓰기를 배우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면 직접 글을 써보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했다.

잘 쓸 때까지 계속 쓰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처음 신입기자가 되면 3개월 수습 기간을 거치는데 이때 선배나 편집장으로부터 빨간펜 공격을 받곤 했다. 여기저기 빨간색으로 난도질(?) 당하고 나면 괜스레 오기가 발동했다. 그 후 다른 곳에서도 기자 생활을 이어갔는데, 어떨 때는 다른 일을 해야 하나 하고 생각할 정도로 글쓰기가 고통스러웠던 때도 있었다.

이 책의 각 장마다 글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와 글을 쓰는 자세, 글쓰기 방법, 습관적으로 꾸준히 쓸 수 있는 노하우 등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이 책은 글쓰기라는 높은 산의 여러 등산로 중에서 완만한 능선을 편안하게 오르면서 되도록 자주 소소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글쓰기를 습관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의 삶도 일반인들의 삶과 다르다. 사람들이 삶이라는 풍경을 무심히 스쳐 지나갈 때, 글 쓰는 사람들은 그걸 붙들어 놓고 좀 더 엄밀하게 살핀다. 글 쓰는 사람들의 삶이 좀 더 촘촘하고 밀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 37페이지




내가 이 책을 쓴 작가였다면 일정한 궤도로 글쓰기 스킬이 늘 때까진 숨이 턱에 차더라도 산에 오르는 것처럼 글쓰기를 반복해서 하라고 말했을 것이다. 편안한 건 없다. 밤을 새우고 10시간 넘게 의자에 앉아 글을 쓰다 허벅지와 엉덩이가 저리도록 아파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손가락 관절은 마비 증상이 오고, 어느새 목은 거북이처럼 변해 버리고, 졸음으로 초점 잃은 두 눈은 그대로 광채가 난다.

뭔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와 달리 좀 더 완만한 능선을 따라 목적지인 정상에 도달하고 싶다면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다양한 글쓰기 방법에 귀 기울여 보시기 바란다. 책을 덮을 시점이 오니 역시 뭐가 됐든 써보는 게 최고란 생각이 든다. 글쓰기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분들은 꼭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란다.

이 책은 각 챕터마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보거나 들어봤을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는 그 책들의 문구 중 일부를 인용해 머리말을 시작하고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자신의 경험과 여러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담아 독자들의 글쓰기를 독려하고 있다. 글쓰기 관련 책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새삼 글 쓰는 재미를 느끼게 됐고, 은퇴 후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해졌다.


직장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은퇴 이후의 삶이다. 글쓰기가 책 쓰기로 이어진다면 자기를 증명할 방법이 생긴다.
- 65페이지





글쓰기, 배우지 말고 당장 쓰기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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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혜화동 한옥에서 세계 여행한다 -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의 안방에서 즐기는 세계 여행 스토리
김영연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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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혜화동 한옥에서 세계 여행한다>는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의 안방에서 즐기는 세계 여행 스토리를 담긴 재미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영연 씨는 일본과 중국에서 귀국한 뒤 한옥생활을 선택하고 한옥 게스트하우스 '유진하우스'를 10년간 운영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외국인에게 우리 전통을 알리고 한국의 멋과 맛을 소개하는 한편 삶의 속도를 늦추고 천천히 살아가는 법에 대해 실천하고 있다.



사람이 오는 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정현승 시인의 시 중에서...


저자는 정현승 시인의 시를 소개하며 한 사람이 찾아오는 것은 실로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년 동안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했던 내용들을 소개했다. 혜화동 한옥 게스트하우스 '유진하우스'를 운영하게 된 계기부터 한국이 좋아서 찾아온 외국인들이 소개되어 있다.

무엇보다 책 사이사이에 한옥의 정겨운 모습과 한국을 방문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기고 있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저자는 외국인들에게 이색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오랜 역사를 지닌 한국을 소개하면서 새로운 삶을 즐기고 있다.



한국으로 돌아온 김영연 씨 가족은 한옥을 널리 알리고 가정의 수입을 위해 혜화동에 위치한 75평의 한옥을 게스트하우스로 꾸몄다. 한옥의 원형을 살리되,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만 수리를 마쳤다. 70년 된 집인데다 2년간 비어 있던 집이라 손볼 데가 많아 리모델링 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한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일을 꼭 해보고야 말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는 저자는 한옥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과 딸 유진이의 이름을 따 부르기 싶고 정겨운 '유진하우스(Eugene's house)'로 이름도 지었다. 일본어로 친구라는 뜻을 가진 '友人(ゆうじん)'이란 발음과도 비슷해 안성맞춤이었다.

유진하우스 문을 열고 얼마 되지 않아 방송에도 출연하게 됐는데, 한옥 수리가 끝나갈 무렵에 한옥체험법이 시행되어 몇 가지 서류를 떼고 작성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유진하우스는 한옥체험업법 종로구 등록 제1호가 됐다.



저자는 조상들이 살아온 가장 기본인 의식주(衣食住)에서 주(住)는 한옥의 모습을 갖췄으니 집 안팎을 전통적인 물건들로 장식했다. 옛 조상들이 사용했던 전통 고가는 방안에 두고, 그림과 글을 벽에 걸어 두었다. 마당에는 장독을 비롯해 다양한 민속품을 놓아 예스러움이 묻어나게 꾸몄다.

이 책에는 다양한 외국인들이 게스트하우스 유진하우스를 방문해 한옥을 체험한 과정에서 그들과 함께 즐기고 기뻐했던 10여 년의 기록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진과 함께 소개되는 다양한 내용들은 한 편의 한옥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정겹다.

한옥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소개하는 대목도 좋았고, 유진하우스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김치 체험을 비롯해 붓글씨로 배우는 캘리그래피 체험 등 다양한 체험 과정을 사진과 함께 만날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수많은 외국인과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교류하고 있는 유진이가 너무 부러웠다.



10년 동안 유진하우스로, 김태길 가옥으로 세계인과 한국인들의 다양한 삶의 체험 현장을 살아온 저자의 용기와 실행력에 박수를 보낸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여행도 쉽지 않아졌지만 혜화동에 가게 되면 유진하우스를 방문해 보려고 한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의 안방에서 즐기는 세계 여행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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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사용설명서 - 든든하고 간편한 한 끼에서 미슐랭 메뉴와 유명 맛집 요리까지
배성은 지음 / 라온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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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은 물론 해외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길이 얼렸다.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면서도 맛도 좋고 영양도 챙길 수 있으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가정간편식 사용설명서>는 식품회사 연구소에서 8년차 연구원으로 일하는 저자가 가정간편식에 대한 지식을 널리 알리는 한편 소비자들의 불안과 걱정을 해소해주고자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배성은 연구원은 냉동식품 파트에서 냉동가정간편식을 주로 개발해 왔다. 신제품 아이디어 회의 때 소비자들이 간편식 제품에 대한 불만영상을 보면서 간편식 제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책의 저자는 소비자로서, 엄마로서, 주부로서 함께 고민하고 가정간편식 개발자로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읽는 독자들이 바른 먹거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랐다.


직장을 다니고 학교를 가야하는 가족들이 대부분인 바쁜 현대인들이 아침밥을 제대로 챙겨 먹을 시간은 별로 없다. 나혼자 사는 홀로족들이 늘어나면서 파송송 계란탁 넣어서 제대로 된 음식을 만들어 먹기가 더 힘들어졌다. 그래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이나 편의점 도시락을 찾게 된다. 나 역시 바쁠 때는 이런 간편식들을 먹기도 하는데, 건강에 좋진 않을 거란 막역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집밥을 둘러싼 인식과 인식의 변화, 그리고 여성의 역할 변화와 개인화된 삶으로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어떻게 가정간편식이 발전하게 됐는지 짚었다. 또한 가정간편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소개하고 간정간펴식을 선택할 때 고려할 사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부에서는 선택한 가정간편식을 어떻게 하면 더 간편하고 색다르게 즐길 수 있을 지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레시피를 제안했다. 바쁜 아침식사로 챙겨 먹을 수 있는 건 무엇이고, 아이를 위한 간식으로는 어떤게 좋을지, 한그릇 뚝딱 먹고 싶을 때 어떤 요리를 하면 좋을지, 그리고 특별한 날 즐기를 요리까지 먹고 뜯고 맛보는 간편식 요리를 만나보자.


저자는 '가정간편식'은 '효율성'과 '가성비'라는 이름 아래 우리 곁에 친근하게 다가와 있다며, 간편식으로 사람들은 간편하게 식사 준비를 할 수 있게 됐고, 부족한 영양소도 챙길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가정간편식 시장은 소비자의 욕구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면 다양한 신제품도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가정간편식의 선택 기준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어떤 점을 유념해서 먹어야 하나? 맛도 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은 존재하는가? 이러한 물음에 대해 궁금하다면 바로 책을 펼쳐 보자. 그야말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신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간편하지만 맛과 영양은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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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 - 세상을 움직이는 힘, 부와 권력의 역사
다마키 도시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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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는 세계 경제 패권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이 책은 700만 년에 달하는 인류의 역사에서 어느 한 주제에 초점을 맞춰 세계사를 조명하고 있다. 필자는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이라는 핵심어를 제시했는데, 지금까지 알고 있던 '세계화'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있다.




저자는 인류가 지금까지 세 번의 커다란 글로벌리제이션을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호모에렉투스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퍼져 나간 것을 1차로 본다면,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를 나와 세계 각지로 뻗어 나간 것을 2차로, 대항해 시대에 유럽인이 세계 곳곳으로 원정을 떠난 것을 3차 글로벌리제이션으로 봤다. 이러한 논리에 따르면 현대사회는 3차 글로벌리제이션의 일부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2차 글로벌리제이션에서 인간은 세계 각지로 이주해 정착 생활을 시작했고, 6대 문명을 탄생시키며 농경 생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문명의 탄생 이후에도 인류의 역사의 정착민과 이동하는 사람들의 상호 관계로 규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6대 문명 중에서 중국은 최초로 경제 성장에 성공한 문명으로 15세기 무렵까지 양자강 유역은 세계에서 가장 생활 수준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3차 글로벌리제이션으로 유럽이 세계사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오랜 기간 동안 중국이 갖고 있던 패권은 유럽으로 넘어갔고 유럽의 경제 발전에 불을 붙였다. 특히 유럽인은 바스쿠 다가마의 인도항로 개척 이후에 아시아 상인들이 주도했던 경로를 장악했고, 대서양 경제권을 형성한 유럽인은 아시아로 방향을 전환했다.


또한 구텐베르크가 발명한 활판 인쇄술 덕분에 상업이 관행이 통일되어 상업신문, 상품 가격을 표시한 '가격표' 등으로 상인의 시장 참여를 위한 문턱이 낮아졌다. 가장 먼저 상업을 중심으로 부유해진 도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었다. 아시아 몇몇 지역을 식민지로 삼은 영국 등 유럽 국가는 자국 선박을 이용해 아시아의 상품을 직접 들여왔다. 이때부터 유럽 상품을 아시아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영국은 면직물 공업으로 공업화(산업혁명)을 이뤘고, 세계 최초의 공업 국가가 되었다. 유럽 각국이 공업을 발전시켜 전 세계에 상품을 판매하면 할수록 수송료, 무역 수수료가 영국으로 흘러들어가 영국은 시간이 지날수록 부유해졌다. 하지만 20세기에 들어서며 영국이 만든 근대화 시스템은 붕괴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패권 국가의 자리를 넘겨받게 됐고, 다른 한편에서는 사회주의 국가가 세계 무대 전면에 등장했다. 미국의 지배력은 1970년대 초에 바닥으로 떨어졌고, 중국과 일본이 아시아의 패권을 쥐게 되면서 아시아가 세계 경제를 지배할 것처럼 보였지만 그러지 못했다.




이 책은 경제사를 중심으로 공업보다 사람들의 움직임, 네트워크, 물류,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국가의 힘에 주목했다. 저자는 세계 역사학계의 학설을 최대한 수용하면서도 자신의 견해를 곁들였다. 인류 역사에서 '아시아 우위 시대'가 길게 이어진 이유를 시작으로 유럽은 어떻게 세계를 재패했나, 아시아가 오랜 잠에서 깨어난다는 주제를 통해 독자들이 갖고 있는 '역사 상식'을 완전히 뒤집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세계사를 경제적인 논리에서 패권이 어떻게 이동했는지 추적하는 과정을 통해 어떤 변화들이 있었고, 어떤 대가를 치렀는지 역사적인 사건들을 소개하면서 작가의 개인적인 견해도 덧붙였다. 세계사의 흐름을 한눈에 짚어봤다는 점에서 이 책은 세계사에 관심이 많고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08934742

세상을 움직이는 힘, 부와 권력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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