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 - 하버드 심리학 거장의 마지막 강의
B. F. 스키너.마거릿 E. 본마거릿 E. 본 지음, 이시형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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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은 미국의 행동주의 심리학자이자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스키너 교수가 1982년 78세에 쓴 '노년의 지적 자기관리(Intellectual Self-Management in Old Age)''에 관한 논문이 모티브가 됐다. 당시 이 논문은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 대중을 위해 쉽게 재구성한 책으로 출간됐다. 특히 50세 이후의 삶에 대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30~40대 이상의 중년층이라면 향후 인생 설계를 준비할 때 참고하면 좋을 책이다.




이 책에는 50세 이후의 삶에 대해 폭넓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들이 마련되어 있다. '나이 들다'와 '늙다'의 차이는 무엇인지, 조언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여가는 어떻게 보낼 것인지, 잘못된 결정이나 말실수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할 게 없다면, 새로운 벗이 필요한 순간 등 노년을 대비한 마음가짐과 주변 환경, 생각, 일상, 사람들과의 관계, 몸 상태, 감정, 태도, 역할 등 자신과 주변의 관계에 대해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


스키너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노년과 관련해 뭐라도 해야겠다'는데 관심을 갖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늙어갈수록 관여하는 일을 줄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책은 병이나 돈 관련 문제보다는 활동적인 노인의 일상생활에 초점을 맞췄다며, 노년기에 부딪히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는 자신의 의견도 담았다고 소개했다.


50대 이후의 인생 후반에 관해 생각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바로 젊은 시절이다. 다가올 노후를 즐겁게 만드는 일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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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철밥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퇴직을 하거나 자영업자로 나서야 한다. 따라서 나이 불문하고 직장인들이 갖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삼팔육, 사오정, 오륙도' 같은 신조어들은 은퇴를 종용하는 말로 공공연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현재 나이가 젊다고 해도 어느 순간엔 40~50세나 그 이후의 나이대가 되었을 때 실직이나 사고로 인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최근 20대에 결혼하는 비율보다는 30대 중후반에 들어 늦은 결혼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50세가 넘어가는 시기엔 자녀들이 중고등학교 혹은 대학에 다닐 수 있어 목돈이 많이 들어갈 때다. 실직이나 사고 발생으로 수입이 끊어진다면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만일 노인이 된 느낌이 어떤가를 알고 싶다면, 먼지 낀 안경을 쓰고 귀를 솜으로 틀어막은 뒤 커다랗고 무거운 신을 신고 장갑을 낀 채 여느 때처럼 하루를 보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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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 교수는 삶을 끝까지 재밌게 즐기기 위해 발걸음을 내딛고 싶어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책에서 내가 주목한 부분은 '노후의 두려움을 누그러뜨리는 법'이다. 스키너 교수는 노인들은 두려워하는 것이 많다고 전제 조건을 달았다. 친한 사람의 이름을 잊어버리면 치매의 초기 증상이라고 여기는데, 실제로는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5~10퍼센트만이 노인성 치매를 겪는다.


또한 노인들이 질환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두려워하는 것은 재정적인 문제라고 봤다. 그는 지금 생활하는 수준으로 계속 살아가기에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는지, 그게 아니라면 어느 정도 절약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분석해 두라고 조언했다. 하루하루를 앞일에 대해 걱정하며 살아가는 것보다 이게 훨씬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50 이후를 준비하는 지혜는 나를 사랑하는 일에서 시작한다. 이 말을 꼭 기억하자.



멋지게 나이 들고 재밌게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가장 실용적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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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닯구나, 잊혀진다는 것은
은애숙 지음 / 상상마당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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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닯구나, 잊혀진다는 것은>을 쓴 은애숙 작가는 '이 소설집에는 나의 체험과 환상이 녹아 있다'라고 자신의 두 번째 소설집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세상에는 달랠 수 있는 슬픔과 결코 위로가 되지 않는 슬픔이 있다며, 후자의 슬픔은 사라지지 않으므로 영원히 안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억울함과 원망의 층이 두꺼워져 결국 내면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그 모든 것들이 여과되고 정돈돼 작품으로 형상화되길 바란다고 소설집을 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은애숙 작가의 신작 소설집에는 '애닯구나, 잊혀진다는 것은', '기다림'이란 제목으로 두 편의 중편 소설과 '낙원의 새마음운동', '내 안의 호수' 등 다섯 편의 단편 소설이 들어 있다. 작품마다 색다른 실험과 환상적 사실주의 흔적이 보이는데, 아르헨티나 출신의 시인이자 소설가, 수필가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로부터 문학적 깨우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된 글은 작가를 특별한 존재로 만든다오. 세상 권력은 자기의 힘을 자랑하나 글쟁이의 힘은 진실함에서 나오는 것이라오. 힘 있는 이들에게 아첨하고 비위를 맞추는 글이 단명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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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닯구나, 잊혀진다는 것은'은 몽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이야기를 구조를 갖고 있다. 어느 날 <구운몽>을 읽다가 잠든 홍루다 작가는 서포 김만중과 만난다.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몽롱한 상태에서 홍 작가는 <구운몽>을 쓴 김만중을 만나 놀라움도 잠시. 그가 귀양을 갔을 당시에 어떤 생각을 가졌고, 당시 조선의 시대 상황은 어땠는지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2부에서는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 미래에서 온 홍 작가가 귀양살이를 하고 있는 김만중 앞에 나타나 조선의 미래에 대해 궁금해하는 그에게 답변을 해주는 형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애닯구나, 잊혀진다는 것은>이란 제목만 봤을 때, 문득 영화 <코코>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리멤버 미(Remember Me)'가 떠올랐다. <코코>는 음악을 좋아하고 돌아가신 사람들을 독특하게 기억하는 멕시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화제를 모은 영화다. 멕시코에서는 죽은 이들을 위해 음식이나 선물을 준비하지 않으면 '죽은 이들을 위한 날'에 이들이 이승으로 돌아오지 못한다고 믿는데, 우리가 돌아가신 분을 기리기 위해 음식을 마련해 제사를 지내는 것과 닮아 있다.



어찌 됐건 누군가에게 기억되지 못하고 잊혀진다는 건 슬픈 일이지만 살다 보면 잊어버리고 살게 된다. 아니 잊고 살아간다. 단짝이었던 친구도 결혼과 함께 가족 품으로 떠나고, 짝사랑했던 그녀도 이제는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어쩌면 작가는 국어 시간에나 배우고 이젠 기억조차 나지 않던 김만중이란 <구운몽>의 작가를 불러내 잊혀진 작가의 세계를 다시 일깨우고 싶었던 건 아닐까.



'애닯구나, 잊혀진다는 것은'에서 주인공 홍루다와 김만중이 나누는 대화는 시대와 역사를 뛰어넘고, 문학과 철학 등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파고들었다. 반면에 두 번째 중편인 '기다림'에서는 인간이 실수를 저지르는 원인으로 타고난 성정과 후천적인 학습이라는 전제를 깔고, 아내를 함부로 대하는 가부장적인 판수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의 페미니즘적인 경향이 살짝 비춘다.





​​다섯 편의 단편에서도 독특한 설정과 스토리 전개가 인상적인데, 단편 '아득한 꿈'에서는 철학 교수인 나 교수를 화자로 등장시켜 은애숙 작가 평소에 자신이 품고 있던 철학의 다양한 명제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반영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가부장의 권위가 위력을 떨치는 곳이죠. 여자가 살아나가는 방법이 몇 가지 있긴 하죠. 하나는 철밥통마냥 튼튼한 직장을 가진 남자와 결혼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실력을 갖춘 싱글이 되는 것이죠. 그렇게 되려면 남자들이 감히 이의를 달지 못할 만큼 우월한 능력을 가져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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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배경으로 철학과 교수가 됐지만 아내와는 소원한 결혼 생활을 이어 가던 중 아내로부터 이혼을 요구하는 편지를 받고 방황한다. 이러한 때에 철학과 수업을 듣는 연두라는 학생이 눈에 띄고 그녀의 적극적인 대시를 받고 어느 날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데... 그의 생각처럼 연두는 나 교수를 사랑한 것일까. 






​<애닯구나, 잊혀진다는 것은>을 읽으면서 독립영화 일곱 편을 몰아 본 느낌이다. 때로는 몽환적인 판타지적인 역사 소설에서 때로는 현실 부정과 페미니스트적인 어필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의 상상과 스토리의 연결이 재밌다. 어쩌면 뻔한 소재에 이렇다 할 결말이 없는 독립영화 같은 느낌도 들지만 독특한 장르적 소설에 목말라 있다면 이 책은 독자들에게 색다른 느낌의 단물이 되어줄 것이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1944316181


이 소설집에는 나의 체험과 환상이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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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가는 내가 좋습니다 - 평균 나이 115세 인생 초고수들의 이키가이 라이프스타일
헥토르 가르시아.프란체스크 미라예스 지음, 이주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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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가는 내가 좋습니다> 제목과 디자인만 봤을 땐 당연히 일본 작가가 쓴 글이라고 생각했다.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이 책은 비가 내리던 밤 도쿄에서 탄생했다고 하는데, 일본 대중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스페인 작가들이 썼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살아가는 보람'이라는 뜻을 가진 일본 고유명사인 '이키가이'에 대한 이야기로, 일본의 장수 비결에 대해 설명이 행복한 마음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키가이는 살아가는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로고테라피와 비슷한 것 같지만 훨씬 고차원적인 철학에 가깝다. 이키가이는 일본 사람들, 특히 오키나와 사람들이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오래 사는 비결이기도 하다. 실제로 오키나와는 100세를 넘긴 장수 인구의 비율이 10만 명 중 24.55명으로 세계 평균치를 훌쩍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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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오키나와에 100세 이상으로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정말로 이키가이 덕분일까?라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특히 행복하게 사는 비결에 대해 궁금해졌다. 그들은 일본 오키나와 북쪽 끝자락에 있는 시골 마을 오오기미 마을의 최고령 장수노인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장수의 비경에 대한 의문을 풀고자 했다.


이들에 따르면, 장수의 비결은 단순히 자연환경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이 있다고 봤다. 마을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남다른 유쾌함이 행복한 장수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했다. 일본의 오키나와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수만 명의 죄 없는 민간인이 목숨을 잃은 곳이지만 이들은 '이챠리바 쇼데'라는 원칙을 지키며 살고 있다.






이챠리바 쇼데는 오키나와 방언으로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이라도 모두를 형제처럼 대하라'라는 뜻으로, 오오기미 마을 사람들의 행복 비결은 '유이마루'라는 상부상조하는 높은 공동체 의식에 있다고 봤다. 두 명의 스페인 작가는 이 마을 사람들이 우정을 소중히 하고, 소식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00세 장수 노인들이 매일 새롭게 맞는 하루를 소중히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은 긍정적인 삶의 태도 때문이라며, 그 긍정적인 삶의 태도 중심에 '이키가이'가 있다고 짚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자신만의 이키가이를 발견하고 행복하고 오래 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이 들어가는 내가 좋습니다>는 나이 들어도 젊음을 유지하는 법, 더 오래 더 행복한 인생을 위한 아주 소소한 것들, 삶의 가치를 깨닫고 목표 설정하기, 날마다 해야 할 일에 몰입하기, 평균 나이 115세가 전하는 지혜의 말, 오키나와 오오기미 마을의 전통과 속담들, 오래 사는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마실까?, 움직여라 오래 살지어다!, 스트레스와 불안 없이 인생의 변화들과 마주한다는 것으로 장수하며 행복하게 사는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직장인은 물론 수험생, 주부, 노인들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스트레스가 생기면 마음이 초조하고 신경이 매우 예민해진다. 소화기관에서부터 피부에 이르기까지 몸의 곳곳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따라서 스트레스는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한 방법으로 명상을 해서 마음을 챙기면 좋은데, 마음 챙김을 제대로 하려면 단계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하지만 자신의 내면세계에 완전히 집중하는 법을 배워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조금씩 골고루 즐겁게 먹어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세요.

그리고 산책을 해요.

우리는 매일을 평온하게 보내고

하루의 여정을 즐긴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친구들과 모두 잘 지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는 사계절을 행복하게 맞이하고 즐겨요.

손가락이 몇 살처럼 보이는지 신경 쓰지 마세요.

그게 바로 비결이에요.

손가락에서 머리까지, 다시 머리에서 손가락까지,

손가락을 계속 움직여요.

그러면 100살이 당신 앞에 다가올 거에요.

- 58~59페이지




로고테라피와 비슷한 시기에 나온 모리타 테라피가 있는데, 이는 환자에게 감정을 통제하지 말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가르친다. 또한 해야 할 일을 하고, 삶의 목표를 발견하고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봤다. '어쩌다 보니 나이만 먹었다'라고 비관적인 시각으로 말했던 적이 있는데, 이 책을 보니 그럴 필요가 없었다.


돈이 많건 적건, 사회적 지위가 높건 낮건, 누구나 잘 먹고 잘 살길 바란다. 하지만 앞서 말한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이라는 말들을 지키지 못하고 산다. 이런 말들을 이미 잘 알고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지키지 못하고, 핑계를 대거나 남 탓을 한다. 그러다 병에 걸리거나 저세상으로 갈 때가 되면 지난날에 건강을 챙기지 못한 걸 후회한다.


서양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동양인의 장수 비결이 궁금하다면 이 책부터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책에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평화로운 삶이 아니라 모든 노력을 동원해서 해내는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타인의 기대에 맞춘 삶을 살지는 않는가? 무언가를 소비하거나 말초적인 쾌락을 추구하며 살고 있진 않은가? 이제부터라도 소소한 일상의 일에 가볍게 몰입하고 좀 더 느긋한 마음을 갖고 살 생각이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1943045472


평균 나이 115세가 먼저 살아보고 알려주는 인생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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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대학의 다시 배우는 영어 교실 2 친절한 대학의 다시 배우는 영어 교실 2
이상현 지음 / 길벗이지톡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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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타고 올해도 새해부터 초급 영어로 다시 영어 정복의 길에 나섰다. 영어권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은 이상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사실상 영어를 자유롭게 말하고 읽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처럼 영어와 다른 어순 구조를 갖고 있다면 더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 영어를 사용할 일이 많지 않더라도 글로벌 시대를 맞아 이제부터라도 영어를 잘 할 수 있다면, 나이 불문하고 달려봐야 하지 않을까.





<친절한 대학의 다시 배우는 영어 교실>로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한 지도 11주 차에 접어들었다. 이번 차수가 지나면 서포트 기간은 1주만 남는다. 11주 차에도 영어를 매일 쓸 일이 없다면 입에 착 붙이긴 쉽지 않은 일이다. 역시 끈기 있게 도전해야 한다.


눈으로만 하는 영어 공부는 수험생이 아닌 이상 소용없다. 1권은 물론 2권도 꾸준히 입으로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코로나19로 당분간 해외로 나갈 일은 없겠지만 나이 좀 더 들어 세계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직접 물건도 사고 길도 물어보는 정도에 만족하지 않을 생각이다. 현지 맥주에 영어 농담 몇 마디라도 주고받고 싶다.


지난 10주 차에서는 '~했었나요?'라고 시작하는 과거형 질문하기와 과거형 부정에 대해서 배웠다. 또한 '~할 것이다'라는 미래 표현에 쓰는 will과 '~하지 않을 것이다' 부정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그 외에는 영어 단어 익히는 일이었다. 새로운 단어들은 끊임없이 나온다. 그때그때 확인하고 내 걸로 만들어야 한다.


이번 시간에는 반드시 '~해야 한다'라고 표현하는 must 활용법을 배워보자. '(절대/반드시) ~ 면 안된다'라는 부정형과 함께. 또한 must는 '(틀림없이) ~ 일 것이다'라는 강한 추측을 할 때도 쓸 수 있다. 이에 대한 부정형도 함께 배워 보자.




ex) 주어 + must + 동사

주어는 (틀림없이, 반드시) 동사해야 한다.

I must go. 나는 가야만 한다.

You must be hungry. 너는 분명히 배가 고픈 게 틀림없어.


ex) 주어 + must not+ 동사

주어는 동사하면 (절대) 안 된다.

You do not drink. 당신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

You will not drink. 당신은 (술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You cannot drink. 당신은 (술을) 마실 수 없다.

You must not drink. 당신은 절대(술을) 마시면 안 된다.


ex) 주어 + must + 동사

주어는 (틀림없이, 반드시) 동사할 것이다.

He must know Kim. 그는 (틀림없이) Kim을 알 거야.

He must be happy. 그는 (틀림없이) 행복할 것이다.





'~이 있어요'라는 표현은 'There is OOO.'라고 쓰고,

'~가 있어요?'라는 표현은 'Is there OOO?'라고 쓰면 된다.


ex) 의문문 : There -> Is there~ ?

There is an elevator. 엘리베이터가 있어요.

Is there an elevator? 엘리베이터가 있나요?


ex) 여러 개의 의문문 : There are -> Are there~ ?

Are there two windows (in your office) ? -> (당신의 사무실에) 창문이 두 개 있나요?




현재 '~을 할 수 있다'라고 표현하고 싶을 때는 can이라 쓰면 된다. 다만, 미래에 '~ 할 수 있을 거야'라는 표현은 will be able to로 쓸 수 있다.


ex) can 대신 be able to + 동사

주어는 동사할 수 있다.


I can swim. 나는 수영할 수 있다.

= I am able to swim. 나는 수영할 수 있다.


I can go. 나는 갈 수 있다.

= I am able to go.

-> I will be able to go. 나는 갈 수 있을 거다.





<친절한 대학의 다시 배우는 영어 교실 2>에서도 잘 알고 있거나 이런 뜻이었구나 하는 단어들이 계속 나온다. 우리말도 마찬가지지만 영어나 다른 언어를 배울 때도 결국 일정한 문법 규칙과 동사의 변화에 대해 알고 나면, 결국 단어 싸움이다. 단어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영어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번 시간에도 한국인들이 대화 중 정말 많이 쓰는 영어 단어, 정말 자주 쓰는 영단어, 아주 중요한 영단어 등 새로운 단어들이 나온다. 단어는 많이 알아야 하지만 발음도 그렇고 잘 외워지지 않는다면 유튜브에서 이지쌤 강좌를 들어 보자. QR코드로 사진을 찍으면 해당 페이지의 강좌를 스마트폰에서도 바로 볼 수 있다. 이전에 설명한 것처럼 엑셀이나 구글 스프레드시트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단어를 정리해 두면 좋다.



<친절한 대학의 다시 배우는 영어교실 2>에서도 기초적인 영어 문법에 대해 설명과 다양하게 사용되는 영어 단어들에 공부했다. 입이 닳도록 이야기하고 있는데, 영어를 잘 하는데 왕도도, 지름길도 없다. 눈으로만 익히는 것에서 벗어나 큰소리로 따라하고 중얼거려 보자. 일주일 뒤에는 또 한 단계 발전한 모습에 놀랄 것이다. 이제 마지막 12주 차 <친절한 대학의 다시 배우는 영어교실 2>에서 영어 습관 들이기는 마무리할 예정이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1942114895


늦은 배움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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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 최신 버전으로 새롭게 편집한 명작의 백미, 책 읽어드립니다
조지 오웰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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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메이저 농장의 주인 존스가 술에 취한 채 잠이 들고. 농장의 축사에는 모두가 존경하는 수퇘지 메이저의 꿈 이야기를 듣기 위해 동물들이 모인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평소 홀대받던 가축들에게 반란을 일으키라는 메이저 영감의 호소에 농장의 동물들이 반란을 일으킨다. 동물들은 농장 주인 존스를 비롯해 사람들을 내쫓고 '동물농장'을 세운다.


동무들, 우리들이 비참하게 살 수밖에 없는
모든 문제들에 대한 해답이 여기 있습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인간의 잔인한 횡포 때문입니다.
인간이야말로 정말 우리가 싸워야 할 유일한 적입니다.
인간을 쫓아냅시다.
그러면 배고픔과 과로의 기본 문제는 영원히 해결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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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메이저 영감이 숨을 거두고 그의 연설과 가르침에 자극을 받은 동물들 가운데 가장 영리한 돼지들이 농장의 혁명을 꿈꾸며 '동물주의'라는 완벽한 사상 체계를 만든다. 젊은 두 마리의 수퇘지가 반란의 중심 세력이 되는데. 체격이 크고 사납고 거칠게 보이는 '나폴레옹'과 체격은 작지만 말도 잘하고 창의력이 좋은 '스노볼', 그리고 뛰어난 말솜씨로 대중을 설득하는 능력이 뛰어난 '스퀼러'가 나폴레옹의 입이 되어 동물들을 선동한다.


이들은 헛간에서 비밀 야합(야간 회합)을 갖고 '동물주의'의 원리들을 다른 동물들에게 설명하며 봉기할 날을 기다리는데... 사료는 주지 않고 매일 때리기만 하는 존스의 폭정에 더 이상 참지 못하게 된 동물들은 미리 계획한 일은 아니었지만 일제히 존스와 그의 일꾼들에게 달려들어 쫓아버린다.


칠계명

1. 두 다리로 걷는 자는 누구든지 적이다.
2. 네 다리로 걷거나 날개를 가진 자는 모두 우리의 친구다.
3. 어떤 동물도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
4.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자서는 안 된다.
5. 어떤 동물들도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6.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된다.
7.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 39페이지





인간들을 내쫓은 동물들은 기뻐하는 동물농장의 동물들은 영리한 돼지들이 동물들을 관리, 감독하며 지도권을 가지게 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한편 동물들에게 글을 가르치지만 영리한 돼지들과 달리 대부분의 농장 동물들은 '에이(A)'를 외우는데도 힘들어하고 글을 배우는데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어떤 동물들은 <칠계명>조차 외우지 못하기도 하는데, 이에 스노볼은 칠계명을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라는 한 줄의 격언으로 정리한다.


이때 나폴레옹은 다른 생각을 하게 되고, 마침 새로 태어난 강아지 아홉 마리를 자신이 데려다 은밀한 곳에서 키우고 교육을 시킨다. 이 개들은 클수록 덩치도 매우 커졌고, 늑대처럼 사납게 보였다. 이 개들이 나폴레옹 곁에 붙어 서서 그를 지켰다.


한편 동물농장 외에도 다른 농장의 동물들이 [영국의 동물들]이란 노래를 따라 부르게 되자, 위기의식을 느낀 농장주들은 존스를 중심으로 연합하고 총과 몽둥이로 무장하고 동물농장 탈환하러 나선다. 하지만 전투는 결국 동물들의 승리로 끝난다.





'외양간 전투'로 동물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게 된 스노볼은 풍차를 축성해 농장을 발전시켜나가자고 하지만 나폴레옹은 이에 반대하고 자신이 몰래 키워 온 아홉 마리 개를 이용해 스노볼을 내쫓는다. 나폴레옹은 개들을 이용해 동물들을 위협하며 농장 운영에 관한 모든 문제를 앞으로는 돼지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선언하며 권력을 잡는다.


여기에 스퀼러는 존스가 또 쳐들어오면 어떻게 하냐며 나폴레옹 중심의 특별위원회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동물들을 설득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나폴레옹과 스퀼러, 미니무스 등 세 마리의 돼지가 높은 연단에 올라앉고 그 뒤로 다른 돼지들이 앉은 특별위원회는 나폴레옹을 중심으로 독재체제를 강화한다.


인간들이 동물들을 지배했던 혁명 이전보다 돼지들 중심의 동물농장에서 다른 동물들은 더 심한 억압과 착취를 당하게 된다는 <동물농장>은 국가 권력을 개인이 장악하여 민의나 법률에 제약을 받지 않고 실시하는 정치인 '전제정치'를 모델로 하고 있다. 스탈린주의를 비판한 최초의 문학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어렸을 때 읽었던 <동물농장>에서 전제정치와 같은 사회적 배경지식은 없었지만 돼지들만이 잘 먹고 잘 살면서 다른 동물들을 억압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 요즘도 뉴스 지면을 뜨겁게 달구는 이슈 중 하나는 국회의원을 비롯해 일부 권력층 자녀들에 대한 특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시대를 앞서 사회체제를 비판했던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현대사회가 자유와 평화, 평등을 부르짖고 있지만 소설 속 '동물농장'처럼 특정한 계층만을 위한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소설의 스토리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회 지도층은 물론 일반 대중들도 천천히 소설 속에 담긴 의미들을 되짚어 보면서 다시 읽어보시기 바란다.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더더욱 평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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