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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교과서 - 인공지능 시대의 자동차 첨단기술을 이해하는 자율주행 메커니즘 해설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이정원 지음 / 보누스 / 2024년 7월
평점 :

차를 새로 구매해야 될 때가 돼서 시세를 알아보다 보니 요즘 대세는 디젤도, 가솔린도, 전기차도, 아닌 하이브리드 차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하이브리드 차는 두 가지 이상의 동력원을 사용하는 차량을 말하는데, 내연기관(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과 전기 모터를 함께 사용하여 주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두 가지 동력원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함으로써 연비를 향상시키고 배출가스를 줄여 준다고 해서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데, 전기차도 차 값은 비싸지만 연비가 좋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곤 한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이 정말로 더 관심을 기울이는 건 바로 자율주행이다.
요즘 나오는 신차들을 보면 전후방 센서가 달려 있고, 주차를 좀 더 쉽고 안전하게 할 수 파킹 시스템으로 주차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고속도로를 달려야 할 때 혹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출퇴근 길에서 자율주행은 빛을 발한다. 아직 자율주행이 완벽한 건 아니지만 미래에는 차를 타고 운전을 하는 대신 책을 읽으면서 갈지도 모른다.
p.32
자율주행 시스템은 사람 대신 스스로 주행하기 위해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먼저 사람의 눈처럼 주변 상황과 주행 환경 정보를 수집하는 각종 센서가 있다. 영상을 인지하는 카메라, 적외선이나 레이저를 이용해서 주변 사물들의 거리와 속도를 측정하는 레이더와 라이다 등이 차량의 전후방에 장착된다.
p.52
자동차가 커브 길에 접어들었을 때 어느 정도 속도를 늦춰야 하는지도 주관적 판단과 연관이 있다. 너무 빠르면 위험하다고 느끼고, 너무 느리면 답답하다. (중략)
이런 요소와 관련해 적절한 정도를 수치화한 후에 이를 모은 합집합의 중심을 찾는다. 그리고 최적의 감속 모드를 찾아 출력을 제한하거나 브레이킹을 작동한다.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교과서>는 자율주행 기술이 현재 어느 정도로 발전해 있고, 미래에는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를 전망해 보는 책이다. 사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좀 어렵다고 느낄 수 있지만 차를 좋아하고 특히 자율주행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이라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은 차량이 운전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다양한 센서를 비롯해 머신 러닝 알고리즘, 지도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 그리고 고성능 컴퓨팅 하드웨어 등이 총체적으로 결합하고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제조 업계에서는 가상의 공간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제품이 완성됐을 때 어떻게 동작하는지 충격을 받았을 때는 어떻게 찌그러지는 등 다양한 옵션을 내걸고 디지털 트윈 시대를 열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p.104
터널이나 도심에 들어서면 위성으로부터 오는 GPS 신호는 약해진다. 예전에는 "위치를 찾고 있습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경로 안내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다른 신호들을 이용해서 사각 지역에서도 위치 정보를 꽤 정확히 추정할 수 있다.
p.132
최근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차종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2~3단계 수준에 불과하다.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5단계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운전자는 전방을 주시하고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어야 한다.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될수록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이용해서 운전자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DMS(Driver Monitoring System)의 필요성이 더 늘어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국내 자율주행 업계의 기술 현황과 전략을 소개하는 한편 디지털 트윈 전략을 구사하는 모라이, 로봇에 초점을 둔 네이버랩스, 자율주행 서비스를 연구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중심형 전기차를 개발하는 포티투닷 등 국내 자율주행 업계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어 이들이 어떻게 서는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도 소개했다.
한편, 저자는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려면 어떤 상황인지 인지하고 판단해서 내 위치와 목적지까지 안내하는 경로를 따라 자동차를 제어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도 자동차가 해낼 수 있어야 진정한 자율주행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확실히 20~30년 전에 비하면 차 내부는 물론 엔진 등 많은 것들이 변했다. 또한 가솔린, 디젤, LPG 차에서 전기차, 수소차, 그리고 최근 하이브리드 차 등 새로운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자율주행 기술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요즘 시간 날 때마다 시승차를 신청해서 타보고 있는데, 저자가 이야기했던 진정한 자율주행도 생성형 AI가 나온 뒤로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우리 곁에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이 포스팅은 보누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