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변의 역사 - 확장판, 쿠데타·혁명에 의한 ‘정치상 대변동’
최경식 지음 / 갈라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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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다시 보기로 뒤늦게 시청한 역사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은 책으로 읽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었다.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탄탄한 데다, 믿고 보는 최수종 배우가 강감찬 역을 맡아 열연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여 오랜만에 드라마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지냈다.


학창 시절에도 역사 과목을 좋아해 국사 시험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부터는 관심사가 바뀌어서 그런지 역사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다. 그나마 최근에 다시 책 읽고 서평 쓰기를 열심히 하게 되면서 역사책도 틈틈이 읽기 시작했다. 또 오디오북도 즐겨 듣고 있는데, 출퇴근 시간에 혹은 점심 먹고 나서 짬이 날 때 잠깐씩 듣고 있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정변의 역사>란 책인데, 지난 1300여 년간 우리나라 역사에서 중대한 변곡점이 됐던 20가지의 결정적 사건들을 선정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은 기존 내용을 대폭 보강해 출간한 확장판으로, 정변 즉 '쿠데타나 혁명 등에 의한 정치상 대변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책에서는 연개소문 정변, 무신정변, 공민왕 피살, 중종반정, 동학농민혁명, 5.16 쿠데타, 12.12 쿠데타 등 삼국시대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로 주요 정변들을 선정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그로 인해 어떻게 역사가 바뀌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부록으로는 당 태종 이세민의 권력 찬탈을 다룬 '현무문의 변', 영락제가 조카를 끌어내린 '정난의 변', 명나라 멸망에 결정타가 된 '이자성의 난' 등 중국의 일부 정변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다. 개인적으로는 [고려 거란 전쟁]을 봐서 그런지, 10세기 이후 '문치주의'를 근간으로 내세운 고려 사회를 뿌리째 흔든 '100년 무신정권기의 서막'에 대한 내용을 관심 있게 읽었다.


무신정변 이후 고려 사회는 100년에 이르는 '무신집권기'에 들어갔는데, 무신 세력은 힘으로 모든 상황을 통제하려고 함으로써 왕을 꼭두각시로 내세워 왕권을 유린하며 최고 권력자를 바꿔가며 100년 이상 고려사회를 지배했다.



어떻게 보면 5.16 쿠데타나 12.12 쿠데타는 고려시대 무신정변과 닮아 있다. 5.16 쿠데타는 1961년 5월 16일 새벽, 육군 소장 박정희와 김종필 예비역 중령 등이 지휘하는 군 병력이 한강대교를 건너 서울 중심부로 진입해 주요 시설을 장악하고 민주당 장면 정권을 축출하고 자신들의 세력으로 권력을 장악했다.


이처럼 군인들이 중심이 되어 정권을 장악했던 5.16 쿠데타 이후,.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노태우 9사단장 필두로 한 신군부 세력이 당시 계엄사령관이던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강제로 연행해 가는 하극상으로 정권을 장악했다.


<정변의 역사>는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목차를 보고 관심 있는 항목부터 챙겨 봐도 좋다. 어느 곳에서 시작해도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되짚어 보게 되므로 유쾌한 기분이 들지 않겠지만 과거의 역사를 반성해 보는 한편 새로운 시대에 어떤 정권이 있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포스팅은 갈라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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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은 어떻게 삶을 치유하는가 -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헬스케어 디자인
노태린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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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간의 변화가 어떻게 사람의 몸과 마음을 달라지게 하는지 이번에 우리집을 부분 리모델링 하면서 깨달았다. 작년에 컨디션 난조로 집안은 엉망이었다. 책은 분류도 없이 그저 갖다 놓는데로 하나의 공허한 무영탑이 되었고, 방안의 전등이 나갔지만 딱히 고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이렇게 있으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에 형광등을 떼고 LED등을 사서 하나씩 달았다. 1개 달아주는데 3만원이라고? 헐... 그 돈이면 LED 전등을 새거로 사서 내가 달고 말지. 그렇게 하나둘 전등부터 바꿔 나가기 시작했고, 화장실의 노후화된 배관을 뜯어내고 새로 달았다. 문도 새로 칠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하지만 집안의 분위기고 인테리어를 바꾸면서 조금씩 달라지자 나는 물론 우리 가족들의 얼굴에도 밝은 햇살이 비추기 시작했다. <공간의 어떻게 삶을 치유하는가>에서 공간 디자이너인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디자인의 개념과 사례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공간에 들어서면 낯설기도 하지만 그 공간이 마음에 들고 편안함을 준다면 치유 작용도 한다는 것을 이번에 집수리를 해나가면서 나는 몸소 체험했다. <공간은 어떻게 삶을 치유하는가>에서는 헬스케어 디자인을 중심으로 설명했는데, 이 헬스케어 디자인이란 환자들에게 치유의 효과를 제공하는 공간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이 책은 병원 디자인에 관심이 있거나 사람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일에 관심 있다면 챙겨 보시기 바란다. 이 책에서 저자는 헬스케어 디자인의 개념과 중요성을 비롯해 헬스케어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한 방법과 팁, 그리고 헬스케어 디자인을 구현하면서 자신이 느끼고 깨달았던 경험들에 대한 보따리를 풀어냈다.


공간은 분명히 삶 아니 사람을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간이 주는 암묵적인 영향력이나 힘은 우리의 마음가짐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게 한다. 특히 공간 환경이 정서적, 육체적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가지 학문을 통해서, 한편으로는 디자인을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서 증명되었다.




단순히 보기 좋게 꾸민다고 해서 환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은 아니다. 공간 특히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 환자들에게 공간의 변화는 선한 영향력을 줄 것이다. 우리가 공간을 새롭게 다듬고 꾸미는 이유는 보기 좋으라고 하는 목적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 모두 더 잘 살기 위한 장소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들어 있다.


의료시설을 넘어서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은 단지 ‘보기 좋은 꾸밈’을 위한 것이 아니다. 저자는 공간을 디자인한다는 것은 우리가 잘 살아가기 위함이고, 건강을 유지하고 삶을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때로는 지친 심신을 위로하는 회복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 책을 읽어 보면 공간 디자인이 주는 편리함에서 배려의 장소로, 또한 희망을 전하는 치유 공간으로 거듭나는 과정에 대해 세밀하게 들여다 보고 어떻게 거듭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클라우드나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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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철학 상식 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마이클 무어 지음, 이규리 옮김 / CRETA(크레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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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난 또래에 비해 조금 조숙했다. 개구쟁이 시절은 초등 5학년이 되면서부터 관심사 밖으로 밀려났고, 세계명작동화 읽기에 푹 빠져 지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교양으로 들은 철학 과목은 별다른 공부를 하지 않아도 A+는 기본으로 땄다. 그때 부전공으로 철학을 하거나 아예 철학과로 다시 들어갔다면 지금쯤 어느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이번에 읽어보게 된 <알아두면 쓸모 있는 철학 상식 사전>은 움직임과 변화의 불가능성, 인간의 삶에서 행복이 하는 역할, 플라톤의 동굴 우화,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인론, 선과 악, 니체의 초인, 시간의 철학, 쿤의 혁명 개념, 언어와 사고 등 철학에서 다루어온 50가지 핵심 개념들을 살펴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수 세기를 거치면서 철학사와 수많은 철학자의 생애 속에서 그들이 주장했던 혹은 그들의 이야기에 정면으로 반하는 사람들 혹은 학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철학자 스스로 읽고 말하고 생각한 이론을 바탕으로 이 책에서는 다시 묻고 답하는 과정 속에서 어떻게 철학이 발전해 왔는지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는 철학 개념들 중에서도 50개만 선별했는데, 이 또한 흥미로운 주제들이어서 현대사회에서도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킬만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제목 '철학 상식 사전'으로 뽑았다고 해서 여기 등장하는 철학자들의 이론을 개념 수준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하지만 이 책의 역자들이 복잡한 철학적 개념들을 단순하면서도 명료하게 요약해 핵심을 전달해 줌으로써 철학적인 조예가 깊지 않은 나조차도 좀 더 쉽게 철학의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또한 챕터들이 길지 않고 다양한 삽화를 곁들여 담아 철학을 즐기겠다는 자세로 임하면 된다.


고대 철학에서 다룬 문제들을 시작으로 근세에서 현대의 철학들이 다루고 있는 주제들을 시대별로 구분해 소개하는 한편 책의 중간중간에서는 선과 악, 혹은 신의 존재 등 광범위한 개념 문제들까지 짚고 있다. 다양한 철학자들의 핵심 사상을 배울 수 있음은 물론 뉴컴의 역설, 게티어 문제 등 다소 난해한 철학적 난제들에 대해서도 한 번쯤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철학 상식 사전



이 포스팅은 CRETA(크레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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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밑줄 - 나와 일 모두 함께 크는 사람의 성장법
김상민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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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마케터는 아니다. 그렇다고 전문 영업사원도 아니다. 그럼 기자인가? 아직 기자 타이틀을 갖고 있고 최근에 다시 취재 활동을 시작했지만 전문지 기자라고 하기에는 취재력도 딸리고 관련 분야의 지식이 많이 부족한 상태가다.


취재 경력만 해도 20년 이상의 베테랑급이었지만 언제부터가 콘퍼런스 및 교육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자 겸 사회자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방송의 진행자이자 사회자이고, 지금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도서 인플루언서로도 활동 중이다. 그러다 보니 가끔 내 정체성이 뭔지 헷갈리고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전문적인 마케팅 일을 해보고 싶어서 이쪽 분야에 뛰어들었는데, 연차가 쌓여도 소질이 없는 건지 내 스스로도 탐탁지 않을 때가 많다. 누군가에게 조언이라도 들으면 방향을 다시 설정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을 하다가 <마케터의 밑줄>을 읽게 됐다.



<마케터의 밑줄>은 10년간 배달의민족에서 마케터이자 팬덤과 소통하는 뉴스레터팀 팀장으로 일했던 저자가 생각이 복잡해질 때마다 현자에게 답을 구하듯 밑줄을 그어 가며 생각을 정리했던 것들을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내게 됐다고 한다.


마치 30~40년 전, 당시 국어 분야에서 지금으로 치면 일타 강사였던 서한샘 선생님은 칠판 가득 국어 문장을 써놓고 중요 단어나 문장을 설명할 때면 '밑줄 쫙~', '돼지꼬리 땡땡'을 연발했다. 칠판에 밑줄 쫘악~악! 긋고, 동그라미를 그려서 강조하곤 했다. 마케터라면 트렌드에 밑줄 쫘악 그어줄 만한 소재나 아이템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지금의 마케터는 트렌드를 쫓는 것이 아니라 건져 올리는 사람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제 그는 변화무쌍한 트렌드를 어떻게 팔로우할지, 말과 글을 감도 있게 다루는 법, 퇴근 후 일상에서 영감을 부르는 법 등 10년 넘게 모아 자신의 인사이트를 덧댄 결과물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저자는 제대로 된 마케터라면 어울리지 않는 유행은 애써 차용하지 않고, 유행에 휩쓸려 좌지우지되지 않고, 자기다움의 뿌리를 더욱 굳건히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MZ 세대처럼 다양한 계층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모호한 개념이라면 차라리 안 쓰는 게 좋다고 강단 있게 말했다.


그는 좋은 마케터의 크나큰 조각 중 하나는 언어 구사력이라며, 좋은 언어를 구사하기 위해 부지런히 갈고 다듬는 한편 사려 깊게 공감할 줄 알고 그런 사람이 제시하는 브랜드라면 충분히 수많은 경쟁을 뚫고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직은 마케터도 영어 사원도 기자도 아닌 어중간해 보이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지만 점차 내게 맞는 옷을 골라 입을 수 있게 됐듯이 마케팅 관련 일들도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나 역시 좀 더 괜찮은 마케터를 꿈꾸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한 것처럼 무엇보다 자기다움 즉 나다움을 더욱더 견고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야겠다.



이 포스팅은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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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부의 세계사 - 자본주의 역사를 가장 쉽게 이해하는 31가지 이야기
한정엽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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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부의 세계사>는 전 세계를 뒤흔든 대공황, 인플레이션 등 자본주의가 낳은 500년 돈의 흐름을 시대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볼 수 있게 구성된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니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던 시절이 생각났다.


1학년 때 전공수업으로 [경제학사] 과목을 들었는데, 은퇴가 얼마 남자 않은 원로 교수님이 그 과목을 맡아서 진행하셨다. 그분은 자신이 대학시절에 직접 필사했다는 20년도 넘은 낡고 빛바랜 노트를 교탁 위에 펼쳐 놓으셨다. 그러고서는 쭈욱 읽기만 하셨다. 누가 질문이라도 할라 치면 손으로 제지하고는 자신만의 스타일인 양 느릿느릿 한 톤으로 2시간 수업을 채우셨다. 가끔은 독일에서 유학하던 시절에 대해서 일장 연설을 하시기도 했다.


내게 있어서 경제학사 과목은 모자란 잠을 보충하는 시간이었다. 새로운 미지의 경제학에 발을 들여놓기보다는 간밤에 친구들과 술 한잔하며 밤새워 이야기꽃을 피웠던 후유증으로 눈꺼풀이 천근만근이었는데, 염불 외듯 낭랑한 목소리로 교재를 읽어 내려가는 교수님의 목소리를 따라 고개까지 떨구며 꿀잠을 자며 피로를 풀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 지루하기 짝이 없었던 경제학사가 경제에 눈을 뜨고 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참 쓸모 있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시절에 잠을 보충하기에 바빴던 이야기들은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던 것처럼 경제공황이나 디플레이션 장면들이 일정한 시간 차를 두고 반복되고 있었다.


<최소한의 부의 세계사>는 자본주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31가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자본주의가 어떻게 시작됐고, 대공황의 원인은 무엇인지, 스태그플레이션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 등 인류가 겪고 있는 경제 위기나 경제 반등 곡선이 반복적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경제사에 한 획을 끗는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온 31가지 장면을 통해 500년 돈의 흐름을 되짚어 볼 수 있게 구성했다. 또한 경제사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은 누구인지, 그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결정을 했는지, 권력과 타협하고 권력에 맞서는 등 경제 사건들의 연결 고리를 잇는 매듭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914년 연방준비제도가 설립되었지만 정작 미국에는 은행이 없었다. 1929년 대공황이 발생했지만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1944년 브레턴우주 협정으로 영구의 파운드는 미국의 달러에 밀리게 됐다. 1973년 석유파동으로 중동 석유는 달러로만 결제할 수 있었고, 1976년 킹스턴체제 발표로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수출하는 나라가 됐다. 그리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양적완화라는 말을 퍼트리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최소한의 부의 세계사>는 실체 없는 불안과 근거 없는 낙관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경제사의 관념에 균형감 있는 지식을 쌓게 해줄 것이다. 또한 경제 위기를 극복한 나라들은 어떤 비밀을 갖고 있는지 등등. 이 책에서 소개한 흥미로운 경제 이야기들은 주변 친구들을 놀라게 할 만한 무기가 될 것이다. 숫자와 데이터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경제의 해답을 역사의 현장에서 찾아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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