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화해하는 중입니다 - 내 안에 살고 있는 또 다른 나에게
임만옥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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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머릿속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웠다. 10년 넘게 알고 지냈던 두 사람을 내 인생에서 끊어냈기 때문이다. 살을 도려내고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처럼 쓰리고 아팠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그게 최선의 방법이었다.


마음속이 복잡하고 어지럽다 보니 서평 쓰는 일도 잊고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회사 일에만 더 매달렸다. 어느 정도 진정되고 나서야 서평이 밀려 있음을 깨달았다. 맺힌 것은 언젠가 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이 책 <나는 지금 화해하는 중입니다>도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읽기가 어려웠지만 나 자신과 화해를 하고 나를 제대로 보기로 인정하고 나니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은 특히 인간관계 때문에 생기는 감정적인 갈등을 해결하고,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좋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과의 관계가 더 어렵게 느껴지는 건 뭣 때문일까 하고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생각해 보면 나의 우유부단함 때문이었던 것 같다.


p.40

아들러는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배울 수가 없다고 했다. 삶은 실수하면서 배워 나가면 된다. 그러니 역할에 힘겨운 고행으로 자신을 몰아세우지 말자. 그러면서 우리는 뭐든 거뜬히 해내는 '나'로 우뚝 서 있을 테니까. 자주 실수하면서 살자.


p.93

매번 충고하는 자신 옆에 사람들이 하나둘 멀어지고 있는 걸 알아차렸을 때 수습하려는 것보다 충고를 해야만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다. 문제 자체가 일어나지 않ㅇ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 말이다. "나쁜 습관은 고치는 것보다 예방하기가 더 쉽다."라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을 다시 한번 명심하자.



어쩌면 앞서 이야기했던 내 인생에서 끊어낸 두 사람과의 일도 내가 그들에게 별 볼일 없어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여러 번 연락을 하고 본인들이 바쁘다면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둘 중 아무도 내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 아무리 바빠도 밥은 먹을 거고, 휴대폰도 수시로 볼 텐데 사람을 이렇게 무시할 수 있을까?


본인들이 힘들고 어려운 일을 부탁할 때면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었는데, 이제는 내가 필요 없는 것 같다. 왠지 내가 바보가 된 것 같아 그동안의 인연을 이런 식으로 대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과감하게 단절을 선언했다. <나는 지금 화해하는 중입니다>도 사람으로 인해 자유롭지 못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올여름 휴가는 부산으로 다녀왔다. 무더운 날씨에 뭘 보러 가는 일이 쉽진 않았지만 많은 부분에서 힐링이 되었다. 이 책도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점에서 추천드린다. 애써 외면했던 지난날의 아픔이나 마주하기 힘들었던 것들을 마주할 용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 역시 나이만 먹었지, 진짜 어른이 되진 못했던 것 같다.


p.141

헤어짐은 늘 어렵다. 특히 남녀 간의 이별은 앞으로 매서운 한겨울의 한파처럼 온몸을 파고든다. 청춘이 아니어도 한 번쯤 겪어 본 시련은 그만큼 앞으로 힘들다. 우리 인생에는 수없이 많은 만남과 이별 또한 끊임없이 반복된다. 이별 없는 인생이 없고, 이별이 없는 만남은 없다. 살면서 누구를 만나는 것도 헤어지는 것도 잘해야 한다.


p.163

"그 사람은 잘 있을까요?"


그리움이 묻어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와 함께 한 순간들이 아름다운 삶이었다는 걸 시간이 흐르면서 그 나름의 지혜로운 해답을 찾아갈 것이라고 믿는다.



이 책은 친구나 가족과의 갈등으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궁금할 때 찾아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감정적으로 좀 더 건강하게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용기를 줄 것이다. 학교나 가정, 혹은 회사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좀 더 좋게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도 유익한 내용을 전해줄 것이다.


이제 나도 좀 더 용기를 내서 제대로 된 내 인생의 길을 찾아갈 계획이다. 더 이상 누군가 때문에 상처받고 그런 일들로 괴로워하고 싶진 않다. 또한 내가 더 잘 돼서 그들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것을 언제가 됐든 깨닫게 해주고 싶다.



이 포스팅은 북스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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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의학 - 큰 병 막고, 건강지키는 0차 병원
모리 유마 지음, 김동희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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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12가지 병이 진행되는 과정을 병에 걸린 사람의 시선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병이 생기는 원리와 함께 의사와의 대화를 통해 생활습관을 재점검해 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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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의학 - 큰 병 막고, 건강지키는 0차 병원
모리 유마 지음, 김동희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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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정말로 건강하게 100세까지 오래오래 잘 사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될까? 전 세계적으로 평균 수명은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의 비율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한다. 2019년 기준으로 전 세계 평균 수명은 약 73.1세로 나타났는데, 질병 없이 사는 기간으로 건강 수명을 봤을 때 약 63.5세였다.


이 수치는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약간 감소했는데, 우리나라서는 평균 수명이 83.5세로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건강 수명은 약 73.1세로, 평균 수명과 건강 수명 사이에 약 10년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사람들이 비교적 오래 살지만 그 중 마지막 10년은 질병이나 건강 문제를 겪으면서 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강하게 100세까지 잘 사는 사람들의 비율은 전 세계적으로 봐도 그렇고, 한국에서도 상당히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70대에서 80대 초반까지는 건강하게 살 수 있지만, 그 이후로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따라서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예방 의학이 중요하다.


p.6

사람의 장기는 24시간, 365일 쉼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걸 인식하지 못한 채 무심결에 몸을 더 혹사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기나긴 삶, 망가진 장기를 지난 채 고통스럽게 살지 않으려면, 예방의학 지식이 꼭 필요합니다.


p.59

뇌경색

뇌경색 치료는 '신속함'이 생명. 말이 잘 나오지 않고, 손발을 움직이기 어렵고, 감각이 없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구급차를 부를 것. 뇌경색에는 '전조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상한 증상이 나타났다가 30분 정도 뒤에 가라앉고 돌아오더라도 절대 방치하지 말 것.



78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모리 유마가 쓴 <예방의학>은 38가지의 질병 예방 수칙을 지킴으로써 100세까지 건강 수명을 지키며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병에 걸린 후 치료하는 것보다, 병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는데, 손을 자주 씻고,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100살까지 살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는 하지만 오래도록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해서는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모리 유마의 <예방의학>에서는 예방이 치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책에서는 12가지 병이 진행되는 과정을 병에 걸린 사람의 시선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병이 생기는 원리와 함께 의사와의 대화를 통해 생활습관을 재점검해 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부록으로는 건강검진 결과에 나온 수치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병명별/증상별 색인도 제공한다.


p.75

사람 몸속의 여러 장소에서는 '돌'이 생겨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중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돌이 '담석'이지요. 담석은 일본에서 열 명 중 한 명이 갖고 있다고 할 정도로 대단히 흔한 질병에 속합니다. (국내에서도 무증상 담석을 포함하면 10%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음 - 옮긴이 주.


p.136

이것 한 가지는 꼭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고혈압을=혈관 속 압력이 높다'라고 해서 증상이 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증상이 나타나면 혈압 200을 넘어 뇌가 붓고 이미 혼수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사들이 고혈압을 '조심해야 한다'고 끈질기게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마치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지요.



모리 유마의 <예방의학>에서 저자는 완벽하게 균형 잡힌 식사, 수면, 운동습관을 갖춰서 의학적으로 백점 만점이 생활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며, '여러 생활습관의 장단점을 알고,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 상태가 이상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건강하게 100세까지 사는 사람들의 비율은 전 세계적으로나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낮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70세에서 80세 초반까지는 건강하게 살 수 있지만, 그 이후로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예방 의학의 중요성을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포스팅은 영진닷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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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EV 전쟁 - 세계 1위 토요타, 전기차 전략의 위기와 도전
나카니시 다카키 지음, 정문주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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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로망이라 불리는 자동차에 대해서 난 평소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또 자동차는 필요할 때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에 렌트 위주로 썼고 자가 소유는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어머니처럼 거동이 불편해지신 어르신들을 모시고 다니려면 차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다.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친구한테 이런저런 조언과 자문을 받으면서 자동차에 대해 조금씩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전기자동차도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시승해 보면서 꽤 쓸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세 달 전부터 새 차를 구입할 생각에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까지 가성비, 가심비를 따져봤는데, 일단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소음이 적고, 스마트센터 같은 첨단 장비를 탑재하고 있어 운전에 편리해 보이지만 <토요타 EV 전쟁>을 읽어 보니 아직은 가솔린 자동차도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에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왜 토요타(Toyota)가 세계 1위 완성차 기업인지 알게 됐다. 또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선두주자로 유명하지만, 전기차(EV) 시장에서는 '전기차 지각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됐다. 이는 전기차 시장 진출이 다른 경쟁 자동차 업체들보다 늦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토요타는 자신들만의 전략을 가지고 EV 시장에서 승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나카니시 다카키 씨는 나카니시 자동차 산업 리서치의 대표이자 애널리스트로, 그는 자동차 산업과 모빌리티의 미래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산업 및 기업 조사, 컨설팅 관련 일을 해온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30년 넘게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분석력, 그리고 통찰력을 발휘해 토요타를 정교하게 분석한 내용들을 소개했다.


또한 이 책에서 저자는 전기자동차(EV)와 에너지 저장 솔루션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Tesla)'를 비롯해, 전기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BYD(Build Your Dreams)라는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 그리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인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 등 토요타의 경쟁자들을 추적하고, 세계 자동차 산업이 나아갈 미래의 모습을 제시했다.




전 세계 전기자동차(EV) 시장은 매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분야이다. 이미 많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토요타 EV 전쟁>에서 저자는 전기차를 제패한 나라가 세계 경제를 지배한다고 내다봤다.


전기차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 떠올랐다. 따라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기술 개발을 비롯해 자율주행 기술, 충전 인프라 구축, 배터리 기술 등 다양한 모빌리티 전략을 내세우고 이 시장을 리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테슬라, 현대자동차, 토요타, 폭스바겐, BYD 같은 회사들은 모두 자신들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경쟁하고 있는데, 전기차는 환경 보호와 경제적 이점을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책으로 전기차 산업의 치열한 경쟁과 변화의 흐름을 짚어보는 한편 저자의 자동차 산업에 대한 분석과 인사이트를 배우고 익혀서 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가늠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시크릿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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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이제 시작해 볼까? - 주린이도 따라 할 수 있는 주식 투자 비법
백광석 지음 / 다온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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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처럼 주식 투자의 기본부터 심리적 요인, 리스크 관리까지 다루는 책들을 기본으로 섭렵하고, 꾸준히 주식 시장과 경제뉴스에 관심을 갖고 주식 투자에 임한다면 실패율을 낮추고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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