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토리딩 - 당신도 지금보다 10배 빠르게 책을 읽을 수 있다
폴 R. 쉴리 지음, 김동기 옮김 / 폴리매스랩 / 2024년 12월
평점 :

이 포스팅은 폴리매스랩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1초에 1페이지를 읽는다'라는 파격적인 주장으로 전 세계 독서팬에 큰 충격을 안겨 준 '포토리딩(PhotoReading)'이 국내에서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방법론을 둘러싼 과학적 검증 논란도 함께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포토리딩'은 미국의 폴 R. 쉴리(Paul R. Scheele) 박사가 1985년 개발한 학습법이다. 미네소타대학에서 이학사, 세인트토마스대학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은 쉴리 박사는 1986년 미국에서 첫 세미나를 개최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이 방법론을 확산시켜 왔다.
<포토리딩>의 핵심은 단순한 속독법이 아닌 '포토리딩 홀 마인드 시스템'이다. 기존의 단어 중심 읽기 방식에서 벗어나 시각적으로 정보를 '사진처럼' 뇌에 저장한 후, 후속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활성화시키는 방식을 채택한다.
이 시스템은 5단계로 구성된다. 준비하기(목적과 상태 설정), 미리보기(책의 구조 파악), 포토리딩(시각적 정보 흡수), 다시보기(내용 재검토), 활성화하기(정보 활용)의 단계를 거친다. 특히 3단계인 포토리딩 과정에서는 페이지 중앙에 시선을 고정하고 주변 시야를 활용하여 비의식 차원에서 정보를 처리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p.47
한 초보 포토리더는 포토리딩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몇 주 동안 하루에 열 권씩 포토리딩했다. 어느 날 아침, 그는 양자물리학이 두뇌와 어떻게 관련되는지에 대한 책을 포토리딩했다. 오후에 진행된 미네소타 바이킹스 풋볼 경기 시간 동안, 그는 물리학에 대한 생각, 아이디어, 개념, 원리, 이론을 자연스럽게 떠올렸다.
p.118
당신의 시선이 책의 중앙을 보면서도 경계선이 두 개로 보일때까지 자신을 책 쪽으로(그리고 책을 당신 쪽으로) 더 이동시켜 보라. 할 수 있는가? 잘 안 된다고 해도 너무 걱정하지 마라. 우리는 오랜 시간 습관적으로 페이지에 초점을 맞추며 살아왔기 때문에 포토포커스로 보는 첫 시도는 어려울 수 있다. 물론 포토포커스로 보는 것을 쉽게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쉴리 박사는 자신의 저서에서 다양한 성공 사례를 제시한다. 법률가가 3분 만에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고, 의사가 새로운 의학적 통찰을 얻었으며, 비즈니스맨이 매출을 200% 향상시켰다는 사례들이다. 가장 극적인 사례는 초등학생이 포토리딩을 익힌 후 두 달 만에 사회 과목 점수를 20점에서 85점으로 올렸다는 것이다.
저자는 30년간 100만 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IBM·3M·AT&T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그의 프로그램을 채택했다고 주장한다. 국내 번역자인 김동기 씨도 나이키에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포토리딩의 효과를 증언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화려한 사례들에 대한 객관적 검증 자료는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시된 성공 사례들은 대부분 개인적 경험담에 의존하고 있으며, 독립적인 연구기관에서 수행된 통제된 실험 데이터는 부족한 실정이다.
쉴리 박사는 자신의 저서에서 다양한 성공 사례를 제시한다. 법률가가 3분 만에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고, 의사가 새로운 의학적 통찰을 얻었으며, 비즈니스맨이 매출을 200% 향상시켰다는 사례들이다. 가장 극적인 사례는 초등학생이 포토리딩을 익힌 후 두 달 만에 사회 과목 점수를 20점에서 85점으로 올렸다는 것이다.
p.200
공부할 때 활용할 모든 읽기 자료를 준비한다. 그것들을 눈앞에 둔다.
3분에서 5분 정도의 시간 동안, 공부 목적을 명확히 하고 이상적인 마인드 상태로 들어간다. 공부 목적을 말할 때는 이번 공부 시간 동안 원하는 결과를 생각한다. 학습을 위한 이상적인 상태에 들어가고 확언을 반복한다. 확언은 현재형으로 말한다.
p.223
포토리딩 기술을 당신에게 맞게 사용할 때, 기술은 더욱 향상된다. 간단하게 말하면, 그냥 해라. 끝없이 안구 운동 반복을 강조하는 속독 프로그램의 강사들과는 달리, LSC 공인 포토리딩 지도자들은 그저 독서 자료와 편안하고, 즐거우며, 탐구적인 상호작용을 권한다. 이렇게 하면 빠르고 지속적인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저자는 30년간 100만 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IBM·3M·AT&T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그의 프로그램을 채택했다고 주장한다. 국내 번역자인 김동기 씨도 나이키에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포토리딩의 효과를 증언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화려한 사례들에 대한 객관적 검증 자료는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시된 성공 사례들은 대부분 개인적 경험담에 의존하고 있으며, 독립적인 연구기관에서 수행된 통제된 실험 데이터는 부족한 실정이다.
<포토리딩>의 핵심 주장인 '1초에 1페이지' 처리와 '무의식적 정보 흡수'에 대해 과학계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간의 시각 처리 능력과 뇌의 정보 처리 메커니즘을 고려할 때, 이러한 극단적인 속도로의 의미 있는 정보 습득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비의식적 정보 처리'라는 개념은 인지과학적으로 더 정밀한 검토가 필요한 영역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과학적 원리에 대한 설명도 다소 추상적이어서 학계의 엄밀한 검증을 받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포토리딩 열풍이 독서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과학적 검증과 균형 잡힌 시각이 뒷받침되어야 진정한 학습 혁신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