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6 - 국내 최고의 전문가가 집필한 특목고 및 명문 이공계 대학 논구술 대비 필독서 과학이슈 11 16
김필수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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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동아엠앤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개인적으로 종이책 냄새를 좋아한다. 어린 시절에 교과서를 새로 받으면 새 책 특유의 냄새가 좋았다. 이는 후각이 기억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특정 냄새는 과거의 긍정적인 경험이나 추억을 떠올리게 하여 심리적인 안정감이나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내 경우에는 새 책 냄새를 맡을 때 새 교과서에 실린 흥미로운 내용들을 얼른 읽어 보고 싶었던 독서와 관련된 좋은 기억이 떠올라 그 냄새를 좀 더 선호하게 된 것 같다.


또 하나 종이책을 보는 재미 중 하나는 백과사전 형태로 되어 있는 두꺼운 책을 펼쳐볼 때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함께 다양한 사진과 도표, 이미지 등을 곁들여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최근에 보게 된 동아엠앤비 출판사에서 나온 <미래를 읽다 과학 이슈 11 SEASON 16>도 백과사전처럼 우주항공청 출범, 비만치료제로 떠오른 위고비 신드롬, 자동차 급발진 논란, SNS로 인한 도파민 중독 같은 2024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흥미로운 이슈들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살펴보면서 과학적인 설명과 함께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 이슈로 다룬 내용은 우주항공청 출범에 대한 소식이다. 우리나라는 우주개발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데, 지난해 5월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KASA)이 문을 열면서 우주산업 발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탐사, 우주수송, 우주산업, 우주안보, 우주과학 등 5대 임무를 수행하며 재사용 발사체 개발, 초고해상도 위성 운용, 달 착륙선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책에서는 한국 우주개발 과정에서 우주항공청이 떠오른 이유와 정부가 추진 중인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 및 국가 주력 산업화'라는 비전 등 우주항공청이 이끌어갈 한국의 우주개발 계획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펴볼 수 있다.



<미래를 읽다 과학 이슈 11 Season 16>은 2024년을 뜨겁게 달군 최신 과학 이슈를 정리한 책이다. 앞서 잠깐 소개했던 한국의 우주항공청 출범부터 AI 혁명, 자동차 급발진 논란까지 주목해야 봐야 할 11가지 주제에 대해 다루었다.


두 번째 이슈는 체중 감량 효과로 주목받은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가 인기를 끌면서, ‘위고비 신드롬’이라는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부작용과 윤리적인 문제도 논의되고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의 중독성이 점점 심화되면서, SNS가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SNS 사용이 우리의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분석해 소개했다.


2024년 6월 말 기준, 대한민국의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약 2,613만 4천 대로, 전년 말 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인구 1.96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동차 급발진 사고에 대한 이슈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차량 결함인지, 운전자 실수인지 논쟁에 대해 조명했다.


요즘 AI를 빼면 할 이야기가 없을 정도다. 2024년 5월, OpenAI는 기존 GPT-4를 뛰어넘는 GPT-4o를 발표했는데, 새로운 모델은 멀티모달 기능이 강화되어 AI 혁명을 한층 더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업이 개발한 대화형 AI 모델인 Deepseek가 ChatGPT의 개발 비용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이란 점에서 주목받았다. 제품 출시 이후 개인정보 수집 및 보안 우려, 콘텐츠 검열 및 표현의 자유 제한 최근 여러 가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점과 비교해 보시기 바란다.




이 외에도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Neuralink)가 인간의 두뇌와 AI를 연결하는 기술을 연구 중으로, 뇌칩 기술이 우리의 인지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주고 있다. 또한 공룡 연구가 시작된 지 200년이 지난 가운데, 최신 연구에서는 공룡의 색깔, 깃털, 생태가 새롭게 밝혀지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2024년 기준으로 가장 핫한 과학 이슈를 선정하고 이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소개했는데 과학 전문매체 편집장 및 과학 전문기자, 과학 칼럼니스트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해 명쾌한 해설을 달았다. 또한 과학적 발견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함으로써 학생들은 물론 일반 독자들에게도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에 빠져들게 할 것이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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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희망 수업 -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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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샘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프로메테우스가 신들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자, 분노한 제우스는 인간에게 벌을 내리기로 했다. 그는 판도라라는 여인을 만들어 에피메테우스에게 보내며, 절대 열어선 안 되는 상자를 함께 주었다. 그러나 판도라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상자를 열었고, 그곳에서 온갖 불행과 재앙이 세상에 퍼졌다.


판도라는 급히 상자를 닫았는데, 그 안에는 오직 희망만이 남아 있었다. 이후 인간은 불행 속에서도 희망을 붙잡고 살아가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희망은 인간이 가진 유일한 위안이라는 낙관적인 해석이 있는 반면, 희망조차 신들이 인간을 더 오래 고통받게 하기 위해 남긴 것이라는 냉소적인 시각도 있다.


2025년 2월 현재,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진영 간 갈등과 불균형이 심화되는 등 어지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사회생물학자로서 책과 강연, 칼럼 등을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해 온 최재천 교수가 <최재천의 희망 수업>을 통해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재천의 희망 수업>은 사회생물학자 최재천 교수가 통섭, 공부, 독서, 글쓰기, 소통, 진로, 생태적 삶 등 11가지 삶의 주제에 대한 통찰을 담아, 불확실한 시대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했다.


이 책은 'AI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책 읽기는 빡세게', '어느 줄에 설 것인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생태적 삶의 전환' 등 총 11개의 장을 통해, 인간 사회를 오랜 세월 관찰하며 얻은 통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삶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독자들이 공감하고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저자는 불확실한 시대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준다. 특히 독서법, 글쓰기 방법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조언을 통해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고, 생태적 삶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책은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양한 삶의 주제에 대한 통찰과 실천적인 조언을 통해 희망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따라서 이 책은 불확실한 시대에 희망과 방향성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 통섭적 사고와 지속적인 배움을 통해 개인의 성장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사람들, 생태적 삶과 자연과의 공생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원하는 사람들, 그리고 공부, 소통, 진로 등 다양한 주제에서 새로운 시각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출처: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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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혈압약 없이 살 수 있다
선재광 지음 / 다온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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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다온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언제부터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한데, 어느날 감기로 병원에 갔다가 혈압이 높다고 약을 한번 처방받은 뒤로는 지금도 혈압약을 먹고 있다. 혈압약은 하루도 안 먹으면 큰일 난다고 하는데, 미국 출장 차 일주일 넘게 가면서 약을 챙겨가지 않았다가 병원에서 의사가 '큰일나려고 그랬냐며 매일매일 꼭 챙겨 먹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일이 생각난다.


우리나라 성인들이 가장 흔하게 걸리는 3대 질병 중 당뇨병(Diabetes Mellitus), 고지혈증(Hyperlipidemia, 이상지질혈증)과 함께 고혈압(Hypertension)이 있다. 고혈압은 혈압이 지속적으로 정상 범위를 초과하는 질환으로 장기간 방치하면 심장병, 뇌졸중, 신장 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보통 뚜렷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리는데, 나처럼 가족력이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 중 하나다.


그런데, 고혈압에서 벗어나려면 당장 약부터 끊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의사의 이야기 책을 보다 보니 '어라?! 이게 다 무슨 일인가?' 싶은 생각에 좀 더 꼼꼼하게 책을 파고들며 보고 있다. <당신도 혈압약 없이 살 수 있다>의 저자인 고혈압 전문 한의사이자, 피 해독 전문으로 알려진 선재광 원장은 약 없이 고혈압을 극족할 수 있는 건강 비법을 소개했다.


p.17

고협압과의 질긴 인연이 시작된 지도 벌써 30년이 넘었다. 시작은 아버지께서 정기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셨다가 고혈압 진단을 받으면서부터다. 의사는 아버지의 혈압이 160/90mmHg여서 높은 편이니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한다.


p.18

사람들이 보통 병원에 가는 것은 사고로 다쳤거나 어딘가가 아플 때다. 고혈압은 일상에서 그런 통증이나 이상증세를 보이지 않는다. 대개는 건강검진을 받다가, 또는 다른 병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혈압이 높다는 진단을 받는다. 그리고 그때부터 혈압을 낮추는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고혈압은 병이 아닌 ‘증상’일 뿐이라며, 근본 원인을 해결하면 혈압약 없이도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고혈압 기준치는 제약회사 이익에 따라 점점 낮아졌으며, 120mmHg 이상이면 환자로 분류되는 현재 기준은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혈압은 180mmHg까지 정상이며, 단순한 혈압 수치보다 ‘혈액순환 상태’가 더 중요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렇게 고혈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의 아버지가 고혈압 진단을 받고 혈압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뇌졸증으로 돌아가신 일 때문에 고혈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약으로 혈압을 강제로 낮추면 오히려 중풍, 심장질환, 치매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혈압 상승은 몸이 생존을 위해 혈류를 조절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이를 인위적으로 낮추면 혈액순환이 악화된다며 약을 장기 복용하면 면역력 저하, 근력 약화, 인지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p.71

혈압 상승 원인 중 특히 관리가 필요한 것은 혈관과 혈액의 상태가 나빠져서 혈압이 오르는 경우다. (중략)

혈액이 탁해지면 혈전이라는 무시무시한 물질이 만들어진다. 혈전은 플라크와 더불어 혈액의 정상적인 흐름을 막음으로써 혈압, 중풍 등 모든 혈관질환에 영향을 미친다.


p.163

알카리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습관이 있다. 바로 물을 잘 마시는 것이다. 그냥 물이 아니다. 알카리수를 충분히 마시는 것이 산성화된 혈액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의 70%는 물로 이루어져 있다. 장부별로 보면 근육과 심장의 75%, 뇌와 신장의 83%, 폐의 86%, 눈의 95%가 물이다. 심지어 뼈도 22%는 물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혈액의 90%가 물이라는 것이다.




'평생 먹어야 하는 혈압약은 치료제가 될 수 없다'고 하는 말에 귀가 쫑끗해진다면 이 책을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저자는 약 없이 고혈압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피 해독(3주) + 체온 상승(3주)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먼저 혈액 정화를 위해 발효청혈주스, 생청국장, 청혈차, 발효쑥차 등 자연 식품을 섭취하라고 말했다.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낮에 햇볕을 쬐면서 30분 이상 산책하고, 밤에는 족욕·반신욕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가능하면 혈압약 복용을 최소화하고, 자연치유력을 회복하는데 힘쓰라고 조언했다. 저자는 고혈압은 병이 아니라 몸의 적응 과정이라며, 무조건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혈압약 없이 건강한 혈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니 오늘부터 나도 혈압약을 안 먹을 수 있도록 실천해 봐야 겠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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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만에 게임 만들기
게임도칸 지음, 김은철 외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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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오직 C언어만 배워서 게임 개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컴퓨터 게임의 각 장르를 대표하는 7편의 게임 제작법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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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만에 게임 만들기
게임도칸 지음, 김은철 외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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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영진닷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후회되는 일들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지 못한 게 아쉽다. 조금이라도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 두었다면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대세로 떠오른 시대에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대학에 다닐 때 프로그래밍 언어를 처음 접했는데, 나와는 잘 맞지 않았다. 그때 당시에 프로그래밍을 배워서 게임 개발사로 이직했던 친구들은 잘 나갔다.


1950~1970년대에 나온 초창기 프로그래밍 언어로는 베이직, 코볼, 포트란이 있었고, 1970~1980년대에는 시스템 및 범용 프로그래밍으로 C언어, 파스칼, C++이 주류를 형성했었다. 1990년대 이후 웹과 GUI 환경이 대중화되면서 자바, 자바스크립트, 파이썬이 각광을 받았다. 2000년대 이후에는 성능, 안전성, 생산성을 강화한 C#, 스위프트, 고, 러스트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프로그래밍 언어는 시대의 요구에 따라 계속 변화하고 있으며, 지금도 새로운 언어와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개발자가 되려면 한 가지 언어만 익히는 것보다는 시대 흐름에 맞춰 언어의 특징을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 엔진의 대중화 이후 게임 개발은 예전보다 쉬워졌다고 하지만 나처럼 프로그래밍 언어를 잘 모르는 초보자에게는 먼 산처럼 느껴진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한 시간 만에 게임 만들기>는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오직 C언어만 배워서 게임 개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컴퓨터 게임의 각 장르를 대표하는 7편의 게임 제작법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그렇다면 초보 개발자들에게 C언어만으로 게임을 만들어보라고 하는 건 어떤 의미일까? 게임 엔진 없이 오로지 C언어의 기본 기능만으로 게임을 만들려면 메모리 관리, 데이터 구조, 알고리즘 등 기본 프로그래밍 원리를 직접 다루어야 한다. 이런 경험은 나중에 더 복잡한 시스템이나 엔진을 배울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픽과 사운드 같은 복잡한 요소 없이 콘솔 창에서 돌아가는 텍스트 기반 게임, 예를 들어 어드벤처, RPG, 퍼즐 게임 등을 만들어보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C 언어의 순수한 로직과 자료 구조 구현에 집중할 수 있다. 따라서 <한 시간 만에 게임 만들기>는 언어에 대한 기능 설명은 하지 않지만 각 과정마다 동작 확인을 해주고 있어서 각 명령문의 역할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처럼 제한된 도구로 게임을 만들다 보면 다양한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스스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고, 이는 나중에 어떤 복잡한 엔진이나 플랫폼을 다룰 때도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또한 게임의 규모가 커지면 코드 관리가 어려워지는데, 엔진 없이 모든 것을 구현하다 보면 코드 구조와 모듈화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작은 기능 단위로 나누어 게임을 개발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이 책에서 사용하는 Visual Studio 버전은 무료판인 Community 2022로, 윈도 10과 윈도 11 환경에서 동작하도록 게임을 구성했다. 물론 이 책에서 말하는 C언어만으로 모든 게임 요소를 구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그래픽, 사운드, 네트워킹 등은 매우 복잡할 수 있다.


기본 개념을 확실히 익힌 후, 점차 라이브러리나 엔진 같은 도구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도 고려해 보는 게 좋다. 기본 언어만 사용해 게임을 개발하는 예제나 튜토리얼을 찾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에 소개된 7개 게임 개발 예제를 충분히 학습해 보고, 비슷한 게임 개발 시도를 했던 개발자들의 경험담이나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참고하면서 스스로의 게임 개발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C언어로만 게임을 만들어보는 경험은 게임 개발의 근본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후 더 복잡한 시스템을 접할 때 탄탄한 기반이 되어줄 것이다. 게임 개발 역시 도전과 실패를 통해 배우는 과정이다. 따라서 작은 프로젝트부터 차근차근 시도해 보는 게 중요하다.


이 책에는 유명 게임에서 모티프를 딴 7가지 게임을 소개되어 있다. 저자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갓 배운 초보자에게 흥미를 주면서도 프로그래밍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선정했다고 말했다. 턴제 RPG, 테트리스, 삼국지 등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게임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어느 장부터 읽어도 상관없지만 난이도를 고려한다면 순서대로 읽는 것을 추천한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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