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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탐험 - 너머의 세계를 탐하다
앤드루 레이더 지음, 민청기 옮김 / 소소의책 / 2021년 3월
평점 :
인간의 탐험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앤드루 레이더
캐나다의 작가이자 항공우주 엔지니어로,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인 스페이스X의 총괄 관리자다. 칼턴 대학교에서 항공우주공학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았고, MIT에서 ‘장기 우주 비행’에 관한 연구로 항공우주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과학 연구와 발전을 관리하는 캐나다 국립연구위원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2013년에는 디스커버리 채널의 두뇌 경쟁 프로그램인 ‘CANADA’S GREATEST KNOW-IT-ALL’에서 우승했다. 보드게임 기획자이자 소소한 일반 상식의 달인이며 〈뉴욕 타임스〉, 〈슬레이트〉, 〈바이스〉 등에 글을 기고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너머의 세계를 탐하다
너머의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 인간의 본능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초기 인류의 이동부터 우주 여행의 시대까지의 문명사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 가득 담아두었을 것 같아 기대가 되었다.
인류가 탐험을 하게 된 원동력인 호기심으로
미래에 대한 흥미를 일어킬만한 책 속의 이야기들로
인류의 본성을 살펴보는 시간 가져보았다.
구대륙과 신대륙 간의 접촉했을 가능성을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바이킹 외에도 다른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바다를 건널 만한 기술이 있었던 구대륙 사람들.
대양을 건넜을 가능성에 무게를 달고 생각해보면
'바다 너머의 땅에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을 예상하게 된다.
역사를 통해 짐작해보면
대륙간의 이동이 생각보다 더 활발했다라고 추론하는
여러 자료들로 더욱 큰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유럽인의 도착은 그야말로 대재앙이었다.
역사상 인간에게 일어난 가장 큰 재앙이라 할 만했으며,
그로 인해 원주민 인구의 90퍼센트가 사라졌다.
p209
막대한 부를 단기적으로 채울 수 있었던 스페인이 이탈리아에서 네덜란드까지
전쟁을 벌이며 제국의 위용을 자랑했는데
유럽은 물가폭등으로 경제가 무너지고 스페인의 패권이 막을 내리는 원인을 제공한 셈이다.
몽테뉴의 <식인종에 대하여>에선
서구 문화의 우월성에 대한 유럽인의 이기적인 믿음을 깨뜨렸다.
무지하고 야만적인 것으로 설명하는 대신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유럽인들의 종교적 신념 때문에 사람을 고문하고 불태우는 것을 보면
남아메리카인보다도 더 야만적이고 잔혹해 보인다.
원주민은 돈이나 기술, 무기는 없지만 단순히 살아가는 행복을 알기에
후대 철학자들이 빗대어 말하는 표현이 어쩌면 틀린 말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
참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그들에겐 말 그대로 대재앙인 셈이다.
재난 영화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얼음과 눈의 땅, 북극.
이 미지의 탐험에 인간들은 영웅적인 모험담을 만들어 내는 배경이 되고 하는 곳이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유럽 사회는 새로운 산업기술을 사용해
북극 정복에 나섰다.
여러번 북극을 탐험한 프랭클린의 탐험 일화는 험난하고 가혹할 만큼 힘들어 보였다.
인류가 극지방을 정복한 사실만으로도 놀라움을 느끼기에 충분해보인다.
남극이 결국 인간의 기술 앞에 무릎을 꿇게 되는 보면서
마땅히 기뻐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젠 지구 너머의 태양계의 다른 항성 주위를 도는 행성 관찰에 연구중이다.
화성 이주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지구 밖으로 이주하는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인류 앞에 놓인 갈림길 앞에서 재난을 피해갈 길을
모색하기 위한 생존의 불가피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탐험은 우리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고 우리에게 공통의 목표를 부여한다.
p338
역사적으로 봤을 때 영토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면
현지 원주민이나 환경에 재앙이 되는 면도 보였지만
우주 개발은 지구에게도 엄청난 이익이 될 수 있으므로
대단한 목표 의식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인구 과밀만 봐도 태양계에는 현지 지구의 인구보다 많은
인구를 먹여 살릴 자원과 에너지가 있으므로
초기 막대한 비용을 치르더라도 앞으로의 기술 발달로 절대 무가치한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다른 별로 이주하게 되는 인류의 모습이
잘 상상되지 않지만, 오래전부터 인류는 타고난 탐험가였고,
끊임없이 이동하는 천성을 버리지 못하고
결국은 이 지구를 떠나게 될 날이 언젠가는 오지 않을까를 생각하게 만든다.
이같은 사명을 숙명처럼 가슴에 품고
역경을 이겨나가는 너머의 세계를 향한
인간의 탐험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오랜 방랑자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