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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해주니 공부하고 싶어졌어요 - 공부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엄마의 똑똑한 대화법
한혜원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월
평점 :
그렇게 말해주니 공부하고 싶어졌어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한혜원
아이들과 부모님, 선생님의 따뜻한 동행을 응원하는 현직 초등 1급 전문상담교사다.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교육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문상담교사로 재직 중이다. 각 교육청과 학교 등에서 대화법, 교사교육, 부모교육 등에 관한 컨설팅과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 공부를 하고 있으며 '따뜻한리스너'라는 필명으로 블로그에 부모-자녀 상담 콘텐츠를 연재하고 온라인 양육코칭을 진행하며 엄마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티쳐빌원격교육연수원의 [우리학급 동상이몽] 연수 강사이며 저서로는 『초등감정사용법』이 있다.
『그렇게 말해주니 공부하고 싶어졌어요』는 저자가 학교에서 1천여 명의 학생들과 만나며 공부에도 자존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아이 공부로 고민이 많은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집필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공부 자존감을 키워주기 위한 3가지 키워드(자율성, 유능감, 관계)를 통해 공부에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는 엄마의 대화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블로그: 따뜻한 리스너의 마음로그 https://blog.naver.com/young_granny)
[예스24 제공]


공부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엄마의 똑똑한 대화법
공감할 수 있는 말의 힘을 배워보고 싶어
말의 힘이 주는 긍정의 효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태까지 잔소리 폭격기 수준의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던진 것 같아 마음이 한편으론 무거웠기에
관계 개선을 위한 말의 개선에 좀 더 고심해보게 되는 요즘이다.
자신의 올바른 기준에 따라 행동하고,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때로는 과감히 포기하거나 참을 줄도 아는 것, 그것이 바로 자율성의 힘입니다.
p51
자율성을 염두하고 있으나 사실 아이에게 지시하기 바빴고
마음을 들여다보는 공감이 부족했다.
부모로서 해야 할 역할은
아이 스스로 원칙을 세우도록 도와야 하는데
아이의 원칙과 자율성이 엄마의 기준에 맞지 않다는 속내를 숨기기 바빴다.
그래서 원칙을 내가 정해 아이에게 지시 전달하기 일쑤라
번번히 아이의 공부를 돕는다고 해놓고 불협화음을 이루는 때가 많았다.
그런 파열음이 아이가 커가면서 더 눈에 띄는 것 같아
큰 아이를 보면서 더더욱 이건 아니란 생각에 고개를 떨구게 만들었다.
사실 아이의 결정권에 엄마인 내가 불안했다.
아이를 온전히 신뢰하지 못한 불편함이 자리잡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아이는 귀신 같이 안다.
공감해주는 척 하는 연기도 금방 들통나고 마는 식의 대화가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주지 못하는 건 불보듯 뻔하다.
이전과는 판이 바뀐 자세로 아이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엄마로
편안한 대화 속에 서로간의 오해보다 진심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 이 책을 읽고자 마음 먹게 됐다.
그간 아이의 욕구를 충분히 인정해 주지 못하고
일방적인 잔소리만 퍼붓던 모습이 걸려
하나 둘 고쳐 나가야 할 부드러운 어조와 제안에
말하는 자세를 바꿔보고자 책의 힘을 빌린다.
우리는 아이들이 칭찬을 받으면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는 생각에 칭찬할 거리를 찾으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평가를 받기 위해 블록을 쌓은 것이 아니었고,
엄마의 인정을 받기 위해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었어요.
블록을 쌓고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이미 즐거움을 느꼈고,
물랐던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이미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p111
평가를 받기 위해 인정 받기 위해 행동하지 않는 아이에게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는 진심을 보여줘야 할 부모로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생각이 어긋나 있었다.
칭찬의 배후에 숨겨진 욕심과 기대를
잔뜩 숨긴채 아이의 마음을 조정하려 했던
잘못된 모습들 앞에서 민낯을 보게 된 것 같아 부끄러워진다.
스스로 느낄 뿌듯함과 이를 그대로 비춰서 보이는
솔직한 반응으로 아이에게 화답하고 서로 건강한 피드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야 할 것을 새삼 느끼게 만든다.
칭찬을 하고 싶을 땐 결과 보다는 과정을
구체적인 상황을 좀 더 풀어 이야기 해줄 것을 책 속에서 말하고 있다.
노력한 부분에 집중해주고
아이의 존재감을 좀 더 부각시킬 수 있는 말의 힘이
아이를 춤추게 만드는 비결임을 말이다.
아이가 공부를 하며 부끄러움이나 수치심이라는 감정을 겪지 않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속도가 조금 늦더라도 차근차근 해내는 아이를 격려해주세요.
p248
유독 수학을 힘들어 하는 큰 아이를 보면서
수학이 너무 싫다는 둥 볼멘 소리를 자주 낸다.
문제를 풀면서 짜증도 많이 내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다
좋은 말을 해주다가도 힘에 부쳐 아이와 크게 다투기도 많이 했다.
사실 그 감정을 먼저 인정해주는 것에 서툴렀던 것이다.
"정말 속상하겠다."
"수학이 싫기도 하겠어."
"엄마는 그런 줄 몰랐네."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알아주면 감정의 정화가 생긴다고 하는데
부정적인 고리를 끊도록 돕는 말의 힘이
아이의 감정을 회복하는 것을 돕고 공부도 결국 감정이 따라 주는 것이기에 다 연결 선상에 있어 보인다.
공부가 짜증이 나고 지치고 힘이 드는 아이에게
엄마가 건내는 말 한마디가 의욕을 사라지게도 다시 재생 시키기도 한다.
당연한 부모의 도리나 행동, 말처럼 보이나
사실 이게 쉬운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긍정적인 엄마의 언어 순환이 미칠 영향이 크기에
어렵고 부담스럽게 생각지 말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바라봐주면서
함께 그 길 위에서 아이가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협력하고 돕는 관계로 지내길 바래본다.
더욱이 말로서 공부에 자신간을 더할 수 있다면
이것 또한 엄마가 먼저 부족한 공부를 보충해
건강한 말의 습관이 자리 잡도록 노력해야 함이 분명하다.
엄마의 진심이 분명 사랑을 기반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양껏 전달될 수 있도록 좀 더 애쓸 필요를 느낀다.
* 해당 글은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