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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초등 공부, 책 읽기가 전부다
권연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AI 시대 초등 공부, 책 읽기가 전부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권연희
현재 동탄2신도시에서 ‘예맘교육’을 운영하며 초·중·고등 독서와 글쓰기를 지도하고 있다. 26살 딸과, 11살 아들을 키우며 교육의 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읽기가 선행되어야 하기에 책 읽기를 가장 중요시하는 엄마이자, 교육자다.
내 아이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아이들의 교육과 성장, 바른 인성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고자 상담심리, 에니어그램 성격유형, 아동심리, 놀이치료, 미술치료, 코칭 등 다양한 자격과 실전 경험을 쌓았다. 이를 토대로 매일매일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만나, 지도, 교육, 상담, 컨설팅을 하고 있다. 책 잘 읽는 아이로 교육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궁금한 점이 있는 분들은 다양한 경로로 문의주시면 도움을 드릴 수 있다. 저서(공저)로는 《버킷리스트24》가 있다.
네이버카페 : 권연희 초등독서연구소
유튜브 : 도란도란 권연희TV
블로그 : 리드인청림초점
인스타그램 : kwon_yh11
[예스24 제공]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되고 인공 지능이
우리 생활에 생활 곳곳에 침투해 있는 지금
우리 아이들의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면 좋을까.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 등교도 힘들어지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학습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공부는 아이들 몫으로 남아 있다.
좋은 시스템 도입이 공부의 질을 향상 시킨다고 하지만
여전히 공부는 아이들의 몫이다.
요령을 익히고 시험 점수를 몇 점 더 잘 받아
내신 올려 좋은 대학 가기 위한 공부만이 공부가 아니다.
요즘 더 아이들과 책을 볼 수 있도록 독려하기 좋은 때다.
집에 온종일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지금의 상황에서
책읽기는 두려움과 맞서 싸울 수 있는 강한 무기는 물론이요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히든 카드다.
이 사실을 일찍이 알고 아이들과 집에서 책을 읽고 있었노라 한다면
이보다 더 훌륭한 공부가 있을까.
좋은 인터넷 강의, 학교 수업, 과외
많이들 하고 있고 실제로 학교 시험 점수 올리는데 도움이 되긴 하겠다만
사실 내 관심은 지금 내 아이 손에 들려있는 단 한권의 책이다.
얼마전에 '데미안' 책을 읽고 거의 한달 내내
혼자서 감흥에 빠져서 엄마 아빠랑 얘기하고 싶다며
헤르만 헤세 작품을 연기어 읽기 시작하더니
코로나 때문에 강제 독서가 이젠 잠자리 책읽기가 제법 익숙해져가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요즘 부모들은 자녀를 위해 주식을 사둔다고 한다.
이미 어떤 아이들은 ㅇㅇ전자 주식이 몇 십 주나 된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물론 경제적인 투자도 중요하고 좋겠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적 투자인 독서와 책을 사는 일에 투자해야 한다.
적은 돈으로 투자했지만 반드시 상상도 하지 못할 큰 수익을 안겨줄 진정한 미래가치 투자는 독서에 있다./p122
투자해서 이익을 남기고 그게 삶의 밑천이 되는
누구나 요즘 열을 올리는 주식.
사실 우리 집과는 먼 얘기 같아
내가 구식이 된 것 같고 책만 읽는 바보같은데
내가 잘못 살아왔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아이들에게 아직까지 그런 교육은 시작하고 있진 않지만
스스로 그런 관심이 있다면 할 수 없지만,
행복의 기준과 가치 판단들을 더 많은 경험과
좋은 책 읽기로 넓혀나가며 인생을 길게 넓게 보는 안목이 생기면 좋겠다.
살아가보니 이보다 좋은게 없다.
분명한 건 책은 날 잘못되라 하지 않는다는 거.
사춘기인 큰 아이도 마음이 많이 요동칠 때지만
무사히 이 시간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건 책이 있어서 가능할거라 믿는다.
그렇게 큰 수익을 주식보다 더 가치있는 것에 맘을 쏟고 시간을 쓰길 바란다.
그게 책이라면 더없이 좋을 것 같긴하다.
모든 것이 빠르게 바뀌고, 빠르게 찾을 수 있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때로는 책만큼은 천천히 곱씹듯 읽는 슬로우 리딩으로 아이와 책을 읽는다면,
분명 그 아이는 생각이 깊은 아이, 여러 각도로 세상을 볼 줄 아는 아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아이,
자신의 문제를 볼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할 것이다./p264
속독 학원에 보내는 지인이 있다.
빠른 시간에 많은 지문을 읽고 이해하는 훈련을 한다고 한다.
바쁘게 살아가는 이 시대에 책을 볼 여유가 없다고들 말한다.
정말 시간이 없는 걸까.
뭔가에 늘 쫓기듯이 사는 사람은 늘 시간이 있어도 그렇게 살아간다.
삶의 습성들을 하나씩 바꿔가며
아주 작은 책읽는 습관조차도 빠르게 읽어가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서글픈 생각이든다.
좀 더 여유부리고 천천히 읽어도 좋아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느긋하게 책을 탐독하는 시간이
삶을 둘러보고 가꾸는 여유를 생각할 수 있게 할 수 있으니
슬로우 리딩, 아이들에게만 권할게 아니라 어른인 나조차도 정말 필요해 보인다.
기술적인 면에서 책읽는 법을 소개하는 책이라긴 보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가장 강력한 삶의 무기인 책이
앞으로 우리아이들이 살아가면도 얼마나 중요한지를
부모와 아이들이 시급히 깨닫기를 바라는 책 같다.
이 또한 공감하고 그 필요성을 분명히 깨닫는다.
좀 더 일찍 지각하고 책 읽기로 학습과 배움,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혀 나갈 수 있도록 나도 자녀들을 돕고 함께 독서하며 매일의 하루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