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의 책 - 독립출판의 왕도
김봉철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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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의 책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봉철
만듦

《30대 백수 쓰레기의 일기》, 2017

《봉철비전: 독립출판 가이드북》, 2017

《이면의 이면》, 2017

《마음에도 파쓰를 붙일 수 있었으면 좋겠어》, 2018



《숨고 싶은 사람들을 위하여》, 2020

참여

《당신의 글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2019

《무너짐》, 2020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요즘 출판의 장벽 진입이 활발해졌다.


전보다 많은 이들이 다양한 경로로 출판을 한다.


작가로서 살아간다는 걸 한번쯤은 꿈을 꾼다.


나역시 예외가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쓰고 읽으며

오늘도 부지런히 뭔가를 끄적이고 있다.


책 한권쯤은 간절히 뭔가를 써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


이런 출판의 방법적인 면들을 지금은 부지런히 배우고 있다.


중요한건 내면의 이야기를 잘 풀어낼 수 있는 힘인데

그런 필력이 아직 미치지 못한다는 것에 자신이 없긴하다.


워낙 글 잘쓰는 사람이 많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써야겠다란 생각이 강해서

책으로 나올만한 자격이 없다해도 스스로 엄격한 잣대를 대고 싶진 않다.


다른 이들의 글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나도 뭔가의 방향성이 잡혀나가고 있다.


전보다는 조금 더 분명하게..


나에게는 삶에 있어서 몇 번 찾아오지 않을, 나 자신이 가장 빛나고 아름다웠던 시절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읽는 이에 따라선 그저 밤의 어두운 골목을 밝히는 가로등 불빛이나 밤의 숲을 간신히 밝히는

 반딧불이의 가냘픈 불빛 정도밖에는 생각되지 않을 수도 있다.

영원히 빛날 것만 같던 밤하늘의 별빛도 언젠가는 사그라든다는 것을 알아버렸을 때,

꽃이 피고 지는 일을 하염없이 바라보아도

결국 나의 노력이 피고 지는 일은 막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

비로소 내가 이 이야기를 쓰게 된 이유가 아닌가 싶다./p91



아마 내가 생각했던 것도 이게 아닐까.


자기 검열이 심해질때는 쓰는 것이 두렵다.


이런 막글이 책이 될 수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엄습한다.


그러나 기운 없는 날은 쓰기를 관두고 책만 본다.


그러다가도 나도 모르게 뭔가를 쓰고 있다.


그런 동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몰라도

피고 지는 일을 막지 못한다는 것.


본능에 좀 더 충실하다보면

감히 거스를 수 없는 내 의식적인 자연스러움은 숨길 수 없는 것같다.


이 책이 나에게 좋은 동력이 된다.


더욱이 요즘 독립출판에 대한 궁금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엄마가 읽고 쓰다보니 요즘은 딸아이도

자기 이름으로 된 책 한권쯤 출판하고 싶다는 꿈을 꾼다.


관심사가 조금씩 맞닿아 있는 것 같아

내가 지금 생각하는 방향이 닮아가는 딸을 보며

언젠가 정말 출판되는 내 책을 보면서 느낄 감정들을

지금은 마냥 동경하고 기대하고 싶다.


그러면서도 뭔가를 쓰고 읽는 일을 계속 해야할테지만 말이다.


한 사람의 이야기가 멋진 글로 피어날 수 있는 날까지

좀 더 부지런히 읽고 쓰면서

물성으로 느낄 수 있는 한 권의 책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수고로운 노력을 게을리하고 싶지 않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읽고 쓰며 오늘도 부지런히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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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엄마 - 이번 생(生)에 나를 살릴 방법을 발견하다
윤슬 지음 / 담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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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엄마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윤슬
작가. 도서출판 담다 대표.

독서지도사, 평생교육사, 인생 상담사로 활동하며 〈윤슬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성인과 주니어를 대상으로 독서모임과 글쓰기, 책 쓰기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으며, 생활 속의 글쓰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글쓰기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 및 기업, 도서관 등으로 강연을 다니고 있다.

『오늘, 또 한 걸음』,『책장 속의 키워드』,『살자, 한번 살아본 것처럼』,『글쓰기가 필요한 시간』,『기록을 디자인하다』,『독서를 위한 독서』,『의미 있는 일상』,『자꾸, 감사』,『시간관리 시크릿』등을 썼다.

▶ 좋은 습관 만들기 프로젝트 네이버카페 운영 : “윤슬타임”

▶ 네이버블로그/인스타그램/페이스북 : “윤슬타임”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담담히 나를 담은 책 한 권에서

조용히 하루의 이야기들을 나누며 소통한다.


깊어지는 밤에 책을 잡고서

한창 한장 넘기며 생각 속에서 머무는 글들이 손을 멈추게 한다.


지금의 생에서 내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들을

기록해 남긴다는 것은 이처럼 참 의미있는 일이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세상은 변화를 추구한다.

어떻게 보면 변화는 과정이며, 살아있음의 반증이다.

멈춘다는 것이 죽음이며, 이별이다.

코로나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코로나의 역사에 밀려 자신의 역사까지 포기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의 수레바퀴가 잠시 주춤거리기는 했어도, 그 지점에서 다시 출발하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p44


난 '아차!' 싶었다.


코로나로 인해 잃은 것이 많다고 생각하고

맥빠지는 하루 하루에 그 손실만 따져보고 있었으니 머리만 아플 뿐.


올해는 이렇게 허무하게 지나가는 구나 싶고

아이들 교육도 올스톱된 상황에서

넋 놓고 있자니 너무 답답하고

맘껏 밖에 나가 뛰놀 수 없는 처지의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서글퍼지는 현실에 눈물도 많이 흘렸다.


너무 이 생각에 매몰되어 있다보면 내 삶이 한없이 침체된다.


삼시세끼 집에서 해먹이는 일이 버겁긴해도

어쩌면 아이들과 이렇게 앉아 밥을 먹고

집에서 보낼 시간이 많아진 지금을 다르게 해석해 볼 수 없을까.


차차 시간을 흘러 지금의 나는 조금은 다르게 삶을 해석해 나간다.


개인 방역이 생활의 기본수칙처럼

옷처럼 마스크를 쓰고 나가는 일상이 어색하지 않다.


오늘을 살아가는 방법과 그 가치를

먼 미래까지 그리지 않고 당장의 하루에 더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좀 더 시간을 좁혀 시야를 좁혀 더 안으로 깊어지는 이 시간.


잃은 것도 분명 있지만, 전엔 알 수 없던 것들을 알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기뻐서 썼고, 슬퍼서 썼고, 감사해서 썼고, 속상해서 썼다.

십 년을 훌쩍 넘긴 지금도 그 방식을 유지해 오고 있다.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더 이상 내일을 믿을 수 있는 용기의 약을 찾지 않게 되었따는 것이다./p114


내일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힘.


저마다 그 힘을 얻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하얀 종이 위에 마음을 담아 글을 쓰는 이도 있다.


저자의 삶에서 비춰지는 내 삶을 보면

지난 날의 내가 너무 가까이 와 있는 듯하다.


가끔 과거를 소환해 기억해볼 때면 참 재미있기도 하다.


미래의 나를 생각해 보면 웬지 모를 어색함과 설렘도 공존한다.


분명 내 삶을 이야기 하지만

읽는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이야기를 들춰낼 수 있는 글이란

생각하면 할수록 매력넘치는 창작 활동이 아닐까.


그런 글쓰기가 취미가 될 수도 있고 밥벌이가 될수도 있겠지만

다른 걸 다 떠나 그저 끄적거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생활이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에서

자연스럽게 삶에 이어져 있길 바랄 뿐이다.


저마다의 삶의 이야기들이 참 재미나다.


내 삶의 이야기도

누군가와 소통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으며

좀 더 용기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보여지는 실체로 더 나타날 수 있게

자주 읽고 자주 쓰는 지금은 더욱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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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책 읽기 마음을 훔치는 글쓰기
허지영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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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책 읽기 마음을 훔치는 글쓰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허지영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으로 10년간 근무했고 현재는 작가, 강사,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나를 치유하고 타인을 위로하는 글의 힘을 믿는다. 책을 통해 성장했듯이 꾸준히 글을 쓰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 ‘인생을 최고로 여행하는 방법은 많이 경험하고 읽으며 생각하고 쓰면서 끊임없이 배우고 깨달으며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자신과 세상을 사랑하며 나답게 살아가길 희망한다. 다양한 도전으로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책에 담아 수많은 독자들과 교감을 나누고 있다. 저서로는 《나는 블로그 쇼핑몰로 월 1000만 원 번다》,《하루 10분 책 쓰기 수업》,《여자의 인생을 바꾸는 자존감의 힘》,《여자 사장, 성공할 수밖에!》,《나는 퇴근 후 온라인마켓으로 출근한다》가 있다.

퍼스널브랜딩연구소: WWW.HURSTYLECAFE.CO.KR

유튜브 채널: 허스타우먼 허지영TV

쇼핑몰: WWW.HURSTARWOMAN.COM

블로그: WWW.HURSTYLE.CO.KR

인스타그램: WWW.INSTARGRAM.COM/HURSTAR7

페이스북: WWW.FACEBOOK.COM/HURSTAR7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책읽기와 글쓰기..

매력적인 키워드인 두 가지를 한데 모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이라니 뭔가 모르게 설렌다.

무료한 일상을 달래기에 책만큼 좋은게 없다.

요즘 같은 때엔 더없이 책읽기 좋은 시간인 것 같아

무념무상으로 앉아 책 한권 꺼내 읽기 좋다.

많은 잡념들을 뒤로하고 책에 몰입하는 순간과

온전히 혼자가 된 시간이 새살이 돋아나는 것처럼 천천히 회복되어가는 느낌이다.

나는 복잡한 생각이 나를 괴롭힐 때면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몰입해서 읽다 보면 어느새 외부가 아닌 나 자신에게 집중하게 된다.

글을 쓰는 행위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고 쓰는 것만큼 나를 현실에 충실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없다.

자신을 괴롭히는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책을 집어 들어야 한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인생이 열리기에./p119

지금 내가 살아가는 것과 다른 방향으로 살아볼 수 있는 것.

방향이나 생각 뿐만 아닌 삶을 자세도

독서를 통해 답을 찾아가는 이들이 많다.

책을 통해 새로운 삶이 열린다는 것이 굉장히 멋지게 다가온다.

이미 이런 경험을 해보았을 이들,

그런 감을 익혀나가고 있는 무르익은 이들.

아직 그 맛을 제대로 보지 못한 이들 모두에게

책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다리고 있다.

언제나 열린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기에

책 한장 넘겨줄 여유와 시간, 정성만 있으면 그만이다.

그런 애씀도 없다면 아마 이 맛을 이 세계를 통과해

세상을 바라볼 지혜를 영영 배워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난 어디쯤 와 있을까 싶지만,

적어도 심심할땐 책을 펼쳐 읽고

외로울 때 마음이 힘들 때도 가끔 펼쳐 읽으며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도 책을 꺼내 읽는다.

그러다 보니 틈틈히 읽는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시간을 즐길 뿐 강요는 생각할 수 없다.

내 삶이 이렇게 바뀌었어요.. 라고 말할 수 없지만

전보다는 좀 더 숨쉬기 편할 정도의 여유와

약간의 생각을 틀어 경로변경을 해볼까 하는 정도의 주춤거림이 나타나긴 한다.

여전히 앓음이 좋고, 새로움이 좋아

책을 가슴에 품고 읽는다.

일상의 장애물로 인해 내 삶이 부정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책 쓰기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을 통해 위안을 얻고 그것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스스로 찾아내는 것처럼

내 글을 읽는 사람도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쓴다.

매일 책을 읽으며 글을 쓰는 것을 삶으로 여기는 수많은 작가들에게서 자극을 받는다.

그들에게도 쓰기는 매번 쉽지 않다는 것을,

힘들수록 더 열심히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늘 깨어있기 위해 그리고 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책을 읽고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다./p244

이 책을 읽고 있는 나 역시도 그런 생각을 해본다.

책을 쓰겠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더 현실 가능한 꿈으로

생각을 전환시킬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된다.

이런 좋은 촉매제를 스스로 찾아 읽고

무언가 부지런히 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씩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여전히 글쓰기는 여럽고 그 깊이와 내공을 쌓아가기란 턱없이 부족함을 안다.

부지런히 읽고 쓰다보면 언젠가 그 길이 열릴 것이란 것 또한

작은 믿음에서 시작되겠지만

그 걸음을 떼는 것 또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에

단계 단계 조급하지 않게 밟아보고 싶다.

작가들의 영감을 받아 언젠가 나 역시

꿈꾸어 본 일을 해낼 수 있는

그 자리에서도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책을 읽고 쓰는 삶을 계속 될 거라 믿는다.

그렇기에 더없이 좋은 책과 글쓰기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많은 책들과 작가들의 글에서 힘을 얻어

하루 하루의 기운을 채워나가면서

내 글을 쓰고 싶다.

좋아하는 일이 잘하는 일이 되기까지 꾸준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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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 스파이 1 : 사라진 보물 키드 스파이 1
맥 바넷 지음, 마이크 로워리 그림, 이재원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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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 스파이1


사라진 보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맥 바넷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퍼모나 대학교를 졸업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그의 작품은 칼데콧 아너 상, E. B. 화이트 READ ALOUD 상,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 등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세모》, 《네모》, 《동그라미》,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늑대와 오리와 생쥐》, 《왜냐면 말이지…》 등이 있다. 지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살고 있다.

역자 : 이재원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좋은 어린이책을 만들며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초록 양》, 《꿀벌 소년》, 〈키드 노멀〉 등이 있다.

그림 : 마이크 로워리
어릴 적엔 책에 그림을 그리다 자주 혼이 났지만, 이제는 그 일로 먹고산다. 어린이가 보는 책, 어른이 보는 책, 크리스마스카드, 생일 카드, 심지어 푸드 트럭에서도 그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다. 희한하고 소소한 지식 수집을 좋아한다. 그린 책으로 《대중교통 타고 북적북적 도시 탐험》, 《진짜 멋진 남자가 되는 법》, 《엄마는 우리 반 말썽쟁이》 등이 있다. 지금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서 자그마한 독일 여인과 두 명의 꼬마 천재들과 함께 살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독자님만 보기를 당부하는 초특급 기밀을

전하는 맥 바넷의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편지를 보면서 순순히 100페센트 사실일지 모른다며

호들갑스럽게 책장을 펼쳐 든다.


꽤나 긴장하면서 이 책이 사실이라는 엄청난 영화같은 스토리를

나만 몰래 알게 될 판타스틱한 모험의 이야기로 실려가 보았다.


작가가 되기 이전에 스파이였던 어린 시절.


영국 여왕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된다.


왕실의 보물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맥.


처음부터 만만치 않을 사건 의뢰가

엄청난 스케일처럼 밀려오는 건 기분 탓인지

영국 여왕부터 시작해서 영국의 이모저모에 대한 이야기를 사담으로 아이와 더 나누었다.


어린 스파이답게 준비물이 깜찍했다.

 

게임보이, 책 세 권, 칫솔, 모자, 티셔츠, 후드점퍼.


평범한 아이가 스파이 장난을 치는 모습처럼

꽤 가볍고 경쾌하게 사건 사고를 처리해 나갈 것이 기대된다.


소지품부터 너무 깜찍하니까.


임무를 향해 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도

혼자서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며

주변의 승객들을 다 의심의 눈초리로 살펴본다.


스파이의 역할에 잔뜩 몰입한 모습이 참 재미나게 묘사된다.


비밀 임무에 준하는 영국 여왕의 분실물이라 하면

꽤나 엄청난 보물일지도 모르겠다란 생각이 들었는데

예상 밖에도 숟가락이라니..


여왕의 대관식 때 쓰는 숟가락.


800년 넘게 보관해 온 오래된 숟가락이기도 하고

숟가락은 은으로 위에 금이 입힌 숟가락이긴 하나

아이와 처음 예상했던 스케일보다 너무 소박한 느낌에 빵하고 웃음이 터졌다.


그러기엔 스파이 요원 모습이 꽤나 진지했던 맥의

추리력이나 행동이 뭔가 웃음 포인트를 주기도 했으니까.


이 숟가락 하나로 본의 아니게 역사 공부를 하게 됐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에 대해 이런저런 번외의 이야기를 나누다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여왕은 예상되는 인물로 프랑스 대통령을

유력한 용의자로 꼽는다.


몇번이나 진짜 스파이가 맞냐는 아이의 질문에

엉뚱한 재미를 더하기 위해 그럴지도 모르지라고 대답하면서도

단순히 숟가락을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린 책이라기 보다

중간 중간 루브르 박물관, 유리 피라미드, 모나리자..


번외로 빠져 이야기 나눌 소재가 많아서

중간 중간 아이와 다른 책들을 찾아 들쳐보기도 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영국이란 국가에 여행을 가고 싶다며

엄청난 건축물과 미술 작품을 눈 앞에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을 이야기 해보기도 했다.


어쨌든 맥은 이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낼 수 있을까?


요원으로서 아이로서의 매력넘치는 맥의 모습이

실소를 더하기도 하면서도 사뭇 진지한 추리력에 감탄하기도 한다.


어른들이라면 007 시리즈에 빠져 제임스 본드가 된 것처럼

몰입해 영화에 빠져드는 것처럼

아이들도 요원 맥의 모습에 잔뜩 몰입하는 것 같다.


실제인지 아닌지 여전히 의문을 남기며

비밀 스파이 맥의 초특급 기밀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는 하지만

2회 연속 칼데콧 아너 상 수상인 이 책을

꽤 많은 독자들이 봤을 것임에 찡긋 웃음을 지게 만든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경쾌한 분위기의

스파이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글과 그림이 저학년 아이가

혼자 읽어도 충분히 몰입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해서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더해 줄 것 같다.


엄마와 함께 읽는다면 영국의 이모저모에 관한

주변 자료들을 모아 함께 이야기 해봐도 참 재미날

풍성한 이야깃거리들이 연결고리로 이어질 것이다.


벌써부터 다음 권을 기다려보면서

사라진 보물과 맥의 활약을 더욱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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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놀면서 매달 500만원만 벌면 좋겠다 - 1년 반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한 70대 크리에이터의 좌충우돌 유튜브 정복기
조관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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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놀면서 매달 500만원만 벌면 좋겠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조관일

(현) 조관일 창의경영연구소 대표 / 한국샌더스은퇴학교 교장

꼰대다. 6개의 직장을 거친 후 2막 인생을 시작했다. 항상 궁리하며 글을 쓴다. 지금은 삶에서 배운 것과 책을 내면서 얻은 콘텐츠로 강의를 하고 유튜브 방송을 한다. 구독자 10만 명을 넘긴 크리에이터다. 가끔은 젊은 세대와 ‘소맥’을 마시며 수다를 즐긴다.

그는 ‘입사’에서부터 ‘은퇴’까지 직장인이 거쳐야 하는 모든 단계를 책으로 엮어낸 우리나라 최초·유일의 작가요, 다양한 경험과 40년에 걸친 강의 활동이 조화된 산업교육 자기계발 분야의 최고수다. 또한 공무원과 회사원, 신입사원과 최고경영자, 여성과 노인, 대학생에서 은퇴자까지, 그리고 교양강좌에서 전문 경영이론 등, 광범위한 계층과 내용을 커버하는 ‘전천후 인기강사’다(한국HRD대상 명강사부문 수상). 최근에는 유튜버로서 자기계발 전문채널 <조관일TV> 방송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 바탕에는 농협중앙회 상무, 강원도 정무부지사, 강원대학교 초빙교수, 대한석탄공사 사장 등, 6~7개의 직업과 ‘춘천닭갈비축제’ 조직위원장, (사)한국강사협회 회장, 협동조합 ‘다그로월드’ 이사장 등을 역임한 다채로운 경험이 뒷받침하고 있다.

31세 때 『고객응대』라는 첫 책을 낸 후, 베스트셀러인 『서비스에 승부를 걸어라』, 『비서처럼 하라』, 『멋지게 한 말씀』, 『한 템포 늦게 말하기』, 『노후는 없다』, 『자기세상 만들기』 등 50여 권을 발표했으며, 미국에까지 소개된 ‘멀티어십(Multiership)’을 비롯하여 ‘독한 경영’, ‘하이스피치(HighSpeech)’, ‘업스타팅(Upstarting)’, ‘상창력(Crimaction)’ 등 새로운 개념을 창안해낸 ‘콘텐츠 크리에이터’이다.

EBS, KBS, MBC, SBS TV특강에 수십 회 출연하였으며, 춘천MBC TV의 토크쇼 ‘세상만사’ 및 ‘강원방송’ TV시사토크 MC로 활약하였다, 청와대, 서울대, 삼성, 현대 등 기업과 단체에서 수많은 강의를 하였고 현재도 현장에서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강원대, 명지대 사회교육대학원, 강원대 대학원 졸업. 경제학박사.


[예스24 제공]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당신을 위한 가장 완벽한 유튜브 가이드


요즘 유튜브가 대세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구독만 하고 시청하는 입장인 내가

요즘 들어 조금씩 관심이 가져지는 분야이기도 한데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이 너무 많아 선택의 고민들도 많았다.


사실 이 책은 제목부터 뭔가 속시원함이 느껴진다.


나이들어 뭔가를 새로 시작하는 것도

꽤나 큰 용기가 필요한데 유튜브라는 완벽한 1인 체계를

꽤 대담하게 꾸려가고 있는 작가님의 열정과

놀면서 매달 500만원이라는 괜찮은 수익률에 관심이 가는 게 사실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접근하고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지

유튜브의 1도 모르는 나에게 차근차근 알아가며

용기내 이 길을 걸어가도 좋을 거란 위안을 얻게 되었다.


내가 내 방식으로 길을 찾았듯이 당신은 당신의 방식으로 당신의 길을 찾으면 됩니다.

'비교적 강점'이 아니라 당신만의 '절대적 강점'을 찾으면 됩니다.

아니 강점이 없어도 됩니다. 유튜브를 할 '영역'과 '꺼리'를 이제부터 만들면 됩니다.

유튜브를 하는 사람들이 모두들 영역과 꺼리가 있어서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하겠다'는 결심을 한 후에 길을 찾은 사람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렇게 길을 찾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p70


나만의 콘텐츠를 발견하고 탐구하는 시간을

아마도 계속 고민해 나가야지 싶다.


완벽한 계획 안에서 시작하려고 하면 엄두가 안나는 것이 사실이다.


준비를 해도 너무 많이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

시작도 하기 전에 질려버릴지도 모르겠다.


사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선다는 것 자체가 두렵기도 하다.


좀 더 나만의 강점에 집중해 찾아가는 탐색의 시간이

더 많이 누적되어야 시작이라는 결단이 설것만 같다.


무작정 시작하기엔 아직 유튜브의 테크닉도 제로인 나는

좀 더 이런 류의 책들을 틈틈히 찾아 읽어보며 생각하고

나만의 영역을 더 넓혀갈 수 있는 고민들도 많아질 것 같다.


그런데 꺼리가 있어 나이 들어 재미 삼아

느슨한 연대 속에서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이 세계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어봐도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구상을 하는 내내 설레는 마음이 든다.


뭔가를 시도하며 즐길 수 있는 경지에 이를 수 있게 될 기대감이

살을 다른 방향으로 나를 채워갈지도 모른다는 설렘이 기분 좋다.


이런 생각들로 나를 채워가는 시간을 지금은 배우는 단계에 속한다.


어떻게 동영상을 편집할지 프로그램은 뭘로 하면 좋을지

방송은 어떤 방법 해야 시청자를 모을지

원고, 콘티, 편집과 업로드..


모든 유튜브의 전반적인 부분들을

세심히 가르쳐주고 있는 친절한 이 책 덕분에

전혀 맥락을 찾지 못했던 내가

시야가 열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전까지 깜깜한 터널 속에서 답답함만 느끼고 있었고

굉장히 막연해서 바람 잡는 생각만 하고 있는게 아닌가 착각했다.


역시나 궁금하면 내가 구할 것을 직접 찾아 나서는게

속편하고 가장 빠른 방법이란 걸 새삼 깨닫는다.


수익을 바라보고 꽤 인지도가 높아지는 걸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기에 꾸준히 해야 하는 성실함,

그리고 흥미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발전해 나갈 나를 믿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


첫 삽을 아직 뜨지 못하 나이지만,

언젠가 내 채널을 개설해 유튜브라는 또 다른 세상 속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꼐 소통하고

좋아하는 공통 관심사로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


이런 날이 언제 올까 싶지만,

너무 오랜 기간 고민만 하지 않고 과감한 행동이 뒷따를 수 있도록

혼자서라도 계속 나를 독려하며 나아가고 싶다.


또 다른 세상 속에서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꿈꾼다고 하지만

사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시간들로

채워질 것에 더 설레여서 시도해보고 싶었던 것이 사실이다.


망설임없이 뛰어 들 수 있는 용기와 그 필요를

더욱 더 채울 수 있어서 힘이 난다.


나를 털어 낼 용기와 나를 대면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방향성을 오늘도 더 배워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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