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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 무기가 될 때 - 평범했던 그들을 최고로 만든 단 하나의 습관
허성준 지음, 한진아 옮김 / 생각의길 / 2020년 5월
평점 :
습관이 무기가 될 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허성준
일본에서 먼저 작가로 인정받아 인문 분야와 자기계발 분야의 책을 다양하게 출간했으며, 꾸준한 집필활동으로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대학원에서 공학 석사를 수료했다. 게임 제작, VR 시스템 제작, 설치미술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끈 경험으로 조직 구성과 리더십을 연구하게 됐고, 비즈니스 리더십 관련 책을 다수 집필하였다.
주요 저서로 누적 판매 10만 부를 돌파한 《초역 손자병법》을 시작으로 《초역 군주론: 마키아벨리에게 배우는 제왕학》, 《초역 논어: 공자에게 배우는 처세술》, 《초역 앨런의 행복론》 등의 책을 출간했으며, 《습관이 무기가 될 때(원제: 1日ごとに差が開く 天才たちのライフハック)》가 처음으로 한국어로 번역되어 국내에 소개되었다.
역자 : 한진아
인하대 정보통신공학과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가 일본어와 일본 문화에 관심이 생겨 번역가의 길을 걷게 됐다. 바른번역 글밥아카데미 일본어 출판 과정 수료 후,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이 지옥을 살아가는 거야》, 《인공지능이 인간을 죽이는 날》, 《병에 걸리지 않는 청소법》, 《원하는 대로 산다》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남다른 습관이 당신의 경쟁력이 된다!
세계 최고가 된 사람들의 성공 습관을 보면
내 하루가 너무 게으른게 참 부끄러워진다.
한동안은 자책하지 않기 위해 자기 계발서를 읽지 않겠노라
자발적으로 절교를 선택했지만,
이젠 스스로가 작은 변화를 필요로 하기에
필요에 의한 필요를 위한 책을 선택해 읽게 된다.
이젠 자기 계발서가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조금 게으름과 거리를 두기 위해
나름의 긴장감을 가지고 사기 위해 책을 본다.
삶의 배경을 확장 시켜주는
좋은 습관을 정상에 있는 그들에게서 배워본다.
선택의 문제는 나에게 있기에
이 책에 나오는 여러 습관들 중에 지금 나에게 좀 더 시급하고
해보고 싶은 것들에 더 마음이 끌린다.
그런 것들이 좀 더 많아지길 바라기에 마음이 급해진다.
뉴턴이 책을 '언제까지나 보존하고 싶은 소중한 물건'이 아니라 '일을 위한 도구'로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
책을 꼭 깨끗하게 볼 필요는 없다. 다양한 색의 펜으로 필기하거나 메모를 잔뜩 붙이거나 해서
자신이 가장 정보를 찾기 쉬운 형태로 사용해도 좋다.
책을 쓴 저자 입장에서도 깨끗하게 읽고 그대로 책장에 잠들어 있게 하는 것보다
뉴턴처럼 해주는 쪽이 기쁠 것이다./p113
개인적이고 굉장히 사소한 강박이지만
책을 깨끗하게 보는 걸 좋아한다.
다시 읽게 되면 지저분한 책을 보는 것보다
깨끗한 책을 보는 게 좋기에
메모는 따로 메모장에 하고,
책 모서리를 접지 않고 인덱스 스티커를 붙여서 표시한다.
이런 깔끔함이 생활에선 굉장히 무관한 사람인데
책에 대해선 굉장히 예민해지는 편이다.
그런 나에게 뉴턴이 책을 보는 습관은 상당히 도전이 된다.
편하게 막 봐도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도 없고
온전히 책의 지식을 머릿 속에 넣는 것에 집중하면
책이 구겨지고 좀 더러워져도 괜찮다는 걸 말이다.
깨끗하게 책을 보다보니 괜히 조심스럽기는 하다.
막 다룰 수 없기에 책이 주인이 되는 것 같아
그런 기분은 영 별로다.
조금은 더럽혀서 봐도 좋고,
좋은 도구로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어쩌면 제대로 배우지 못한 미숙함을 반성하게 되기도 한다.
그런 결벽은 별 필요없는 개인적 취향이라고 변명해보지만,
깊이 있는 독서는 아직도 멀어보이기에
함부로 해도 좋을 그 경계를 좀 허물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톨스토이가 죽을 때까지 쓴 일기는 분량이 약 책 스무 권이나 된다.
일상의 기록에서 공부 계획과 실천, 종교와 철학에 대한 고찰,
젊었을 때의 욕망과 여성 관계, 그것에 대한 죄책감과 반성 등이 그래도 기록되어 있다.
일기를 쓰면서 작가로서 문체를 확립하기도 했다./p205
기록하는 습관은 참 좋다.
뭔가를 꾸준히 써내고 있는 건 참 멋진 것 같다.
작가가 되기 위해 난 글을 쓴다란 거창한 계획도 좋지만
매일의 일상이 기록에 남을 추억을
일기장 속에 쓰는 행위가 어쩌면 내 삶에서
가장 소소한 행복이 될 것만 같다.
옷 정리를 하다가 먼지 쌓인 일기장을 발견한 적이 있다.
충무일기장에 초등학교 때부터 쭉 써온 일기장 뭉치가
어디 있었나 싶었는데 장롱 구석에 소리없이 숨어 있었을 줄이야.
함부로 대한 것이 미안해질 정도로
추억이 방울방울 소중한 때로 시간 여행을 떠난 기분에 맘껏 취해
지루했던 그 하루가 참 행복감에 흘러 넘쳤다.
아이들과 엄마 일기장을 함께 공유하기도 하면서
엄마의 어린 시절을 함께 읽으며 보고 있었다.
잘못한 일, 기뻤던 일, 슬펐던 일..
단순한 에피소드 안에서 너무 뻔한 스토리로 흘러가기에
읽는 것에 막힘이 없었지만, 맞춤법이 무자비할 정도로 틀려있는 글자는
해독해야 하는 수준도 참 우습고 재미있었다.
톨스토이처럼 멋진 문장력의 완벽한 글을 쓰고 싶다란 생각만 가지고선
아무런 글을 쓸 수 없다.
작은 행동력을 일으키는 좋은 동기 부여가
이 책의 인물들을 통해서 선한 영향력을 얻게 되는 것 같아
마냥 게으르고 주저했던 행동들에 용기를 얻게 되는 시간이었다.
쓸모에 따른 좋은 선택은 내 몫이기에
지속 가능한 작은 습관으로 파장이 넓어져 세상을 보는 안목이 넓어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