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 과녁을 비껴간 내 인생의 또 다른 시작
유명현 지음 / 글라이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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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소개

유명현

영어 교육전문가, 국내/외 국제행사 진행자 및 동시통역가, 미주 한국일보 여성의 창 칼럼니스트. 미국 실리콘밸리 한인회 국제교류팀장, 샌프란시스코 자매도시행사 진행자이자 SFKOREAN 월간지 이 달의 주목할 한국인으로 선정되었다. (2018년 4월) 미국의 The State University of New York(뉴욕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Long Island Conservatory ESL & Learning CenterAcademic Coordinator, 뉴욕 주 소재 공립학교 Norwood Norfolk Central School에서 보조교사로 활동하였다. 또 뉴욕 주립 대 교수진 자녀 학교에서 School Age Class 교사로 근무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한인회 국제교류팀장을 역임했으며 각종 국제행사 진행 및 동시통역 업무를 했다. 실리콘밸리에 정착하고자 하는 한국 스타트업들을 돕고 샌프란시스코 인근 자매도시 교류 행사를 맡으며 2018년 4월 이달에 주목할 한국인 국제 행사 동시통역원으로 선정되었다. 그 전 한국에서 한국에서 파고다 Direct English 강남센터에서 비즈니스 영어를 강의를 하였고, YBM어학원 강남센터에서 ‘성인 회화?문법’ 수업을 원어민 강사와 함께 강의했다. 저서로는 『영어예배와 해외선교에 강해지는 영어 패턴』, 『말 문이 빵터지는 엄마표 영어』있다.


[예스24 제공] 






삶이 힘겨운 순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책과의 만남은 참 의미있다.


이런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웬지 모르게

마음이 통하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회복의 과정들을 글로 쓰고

누군가에게 위로와 메세지로 전달되는 에너지가

선순환을 이루고 있어 더 의미있는 것 같다.


그렇게 마음으로 타인의 삶을 본다.


나조차도 상상을 초월하는 산전수전을 겪은 사람의 스토리에 코끝이 찡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진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누군가의 스토리에 내일을 달리 살도록 마음먹는다.

이에 관한 나의 이해와 입장이 명확해지고서야 비로소 내 과거의 기억들을 되짚기 시작했다.

위대한 철학자가 남긴 수많은 명언보다 소소한 내 일상을 기록해놓은 일기장들이

진정한 보물 창고였다는 것을 알았다./p46



 내 이야기를 쉽사리 꺼내기 힘들다.


책을 읽다보면 이런 이야기까지 적을 수 있다는게

대단한 용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과거와 지금의 내가 어떤 합의점을 찾고

더 명확해지는 뭔가가 있으면

그럴 용기가 아주 조금은 생길지도 모르겠다.


자유롭게 글을 쓴다고 하지만

어쩔 때는 어디까지 한계를 정할 것인지 고민이 되서

펜을 들고서 한참을 머뭇거린다.


비밀 일기장처럼 잠금을 해둔 나름의 허술한 보완 설정이라도 거친다면

온갖 글들을 여과없이 술술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남들에게 보여지는 글은 조금은 불편한 시선이 느껴질 때가 있다.


참 이상한 건 내가 불편하게 쓴 글은

남들이 봐도 불편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그냥

 솔직하게 쓰되 내가 안전한 범위 내에서 쓸 수 있는 모든 글들은

마음껏 자유롭게 써도 무방할 것 같다.


대단한 문학상 정도의 스케일을 쓰는 게 아닌 이상

그냥 쓰는 것이 맘 편할지도..



공부는 건강한 자기애를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눌림에서 자유로 나오는 시간이 필요 이상으로 길어지거나 내적 소진이

필요이상으로 많이 발생되지 않도록 한다.

삶의 질을 놓이는 장치다.

좋고 나쁨을 막론하고 그 안에 숨은 요소들을 찾아 수시로 끄집어내 쓸 수 있다./p187


점수 몇 점 올리겠다고

치열하게 열올리며 공부하던 학창 시절과는 달리

지금은 머리를 쥐어짜며 암기하고

스스로를 괴롭히며 공부하지 않는다.


뭔가 끊임없이 배우는 게 삶의 활력이 된다.


그래서 해마다 분기마다 꼭 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들이 떠오른다.


그냥 패스할 수도 있지만,

배워서 남을지도 없을지도 모르지만 도전한다.


가끔 머리에 쥐가 나서 훅 떨어지는 당을

급하게 초콜릿으로 수습하며

다시 책상에 앉아 집중한다.


삐걱거리는 머리에 기름칠하기 바쁘지만

그렇게 나를 잘 달래보며 내가 하고 싶은 걸 배우는 게 좋다.


그리고 언젠가 써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배우는 그 시간동안은 설렌다.


일련의 과정들에서의 수고가 헛된 것이 없다는 생각에

자발적인 공부가 주는 힘은 대단히 유용하다.


한 번뿐인 인생이다.


얼룩진 과거와 후회들이 내 발목을 잡고

지금은 아이들 키우느라 여유조차 없다고 하지만

그냥 살아가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오늘의 하루가 나에게 있어 행복한 때가 더 많다.


그런 인생의 여정들을 다양한 색으로 채워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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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무시무시 놀라운 동물 대백과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16
시바타 요시히데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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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무시무시 놀라운 동물 대백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시바타 요시히데
농업대학에서 곤충생태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졸업 후, TV 자연 프로그램 디렉터로 북극과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자연을 취재하였습니다. 「생명 지구 기행」, 「지구와 미스터리한 대자연」 등 NHK 자연 프로그램을 다수 제작하였습니다. 2005년에 프리랜서로 독립해 도감 집필과 강연 등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저서로는《움직이는 도감 MOVE 위험 생물》, 《전 세계 부엉이를 잘 알 수 있는 책》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워낙 동물책을 좋아해서

이런저런 도감책들이 집에 많은 편이다.


글송이 최강왕 시리즈 중에서도

16번째 이야기 무시무시 놀라운 동물들을

이 책에서 다채롭게 만날 수 있어서

아이가 굉장히 흥분한 모습이었다.


육식/초식/잡식/사람과 친숙한 동물들/

바다에 사는 동물들/ 크기가 작은 동물들/ 괴짜 동물들이 소개 된다.


요즘 우한 폐렴으로 세계가 들썩이는 때라

가장 먼저 괴짜 동물에서 박쥐를 가장 먼저

책장을 펼쳐 아이와 살펴보았다.


 

박쥐는 어엿한 포유류에 속한다.


그 생김새가 디테일한 실사로 되어 있어서

날개, 귀, 코와 입을 보는 것으로도 소름이 돋는다.


악마의 형상을 하고 있다며

예전에도 박쥐를 보면 소름이 돋는다고 했는데

눈을 마주치고 사진으로 보는 것이지만

엄마인 나는 좀 비위가 상한다.


초음파를 듣기 위해 귀가 예민하다는 건 잘 알고 있다.


어두운 환경 속에서 살다보니

코나 입에서 나오는 초음파로 곤충을 찾아 잡아 먹기도 한다.


어둠 속 사냥꾼이라는 말이 적합하다.



수만 마리가 넘는 엄청난 규모의 무리들을 보며 놀랍기도 했다.


그리고 박쥐의 다양한 종류들을 보면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박쥐의 모습과는 다른 박쥐들을 보면서

아이는 눈이 더 반짝였다.


박쥐 종류마다 크기나 생김새, 서식지도 다르지만

위험도/희소성/스피드/방어/파워로

아이들이 한 눈에도 어느 박쥐가

더 파워가 센지를 한 눈에 가늠하는 것 같았다.


황금모자 과일박쥐는 크기도 압도적이지만

비주얼에서 입이 쩍 벌어진다.


날개를 활짝 펼친 모습이 너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이

중간 중간의 퀴즈나 궁금한 부분들을

몇 가지 질문과 응답으로 꼭 짚어서 설명해주니

더 동물에 대한 특징과 호기심을 확장해준다.


각기 다른 동물들의 생활 방식과

생존법과 특징들을 살펴보면서

하나도 놓치는 동물들이 없이

몇 페이지부터 끝까지 집중하면서

아이와 세세하게 읽어보았다.


계속해서 읽어달라고 하는 통에

엄마가 귀찮을 정도로 괴롭혔던 책이었다.


워낙 이런 동물 도감들을 좋아하는터라

이 책의 만족도를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상당히 구성과 내용들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재미와 흥미를 다 잡을 수 있었던

똑똑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최강왕 시리즈들 하나씩 찾아 읽어봐야겠다며

아이의 의욕을 불지피는 동물 책 중에서도

참 재미있게 잘 만들어진 책 같아 아이와 책을 보면서도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동물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굉장히 만족도가 높으리라 예상한다.


최강왕 동물 시리즈 책들과 함께

책의 바다에 푹 빠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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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일기
박종현(밤길) 지음 / 경향BP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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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일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박종현
밤길

『밤 걷는 길』을 펴내고 시나리오를 쓰며 영화제작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BAAMGIL

페이스북 @BAAMGILPAGE

유튜브 ‘밤10시’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해마다 새로운 다이어리를 준비한다.


책을 사고 사은품으로 받게 되는 다이어리와 별도로

생각지 못하게 선물로 받게 되는 다이어리도 좋지만

문구점에서 아기자기한 일기장들을 보면

가슴이 설레고 심박수가 점점 빨라진다.


그렇게 눈으로 펼쳐놓은 다양하고 화려한 문구의 향연에 취하고

고민 고민 끝에 한 권 내 돈으로 사서 오면

그것만큼 애착이 큰게 없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이어리 두 권으로 함께 한다.


하나는 빨강, 하나는 파랑..


용도를 달리 두고 쓰긴 하나

매일의 일상을 남기고 독서에 필요한 메모 정도로

한 해동안 잔뜩 어질러질 내 일기장을 기대해보게 된다.


올해 크리스마스엔 끝까지 다 써서 너덜너덜해진

내 일상의 코멘트들이 가슴 설레이게 할 것을 알기에

일기를 쓰는 조용한 시간이 참 좋다.


그 시간에 취하는 밤이 좋다.


꿈이란 건

과정부터 힘겹고

이룰 확률도 매우 낮아.


그러나 생각해야 해.


그 정도는 되어야

꿈이라 불릴 수 있고


그 정도는 되어야

스스로의 인생을 걸어볼 만한 거니까./p69


이루지 못할 꿈이든

언제고 이루게 될 꿈이든

맘껏 꾸어도 좋다.

기왕이면 통 크게 멋진 꿈 한번 꿔보자.

그래야 그 길을 걸어가는 게 조금은 멋나니깐.

가끔은 그런 허영에 잠시 젖어 있어도 좋다.


꿈이라 가능한 일이기에.


굳이 빛나려 들지 마요.


빛나는 것들만 소중한 건 아니니까.


평범하지만 특별한 당신./p282


힘줘서 살아가는 인생이 싫다.


싫다는 말보다는 피곤하다.


굳이 빛나려 애쓴다.


내가 돋보이길 좋아하는 습성..

초라해재지 않기 위한 몸부림..


그런 에너지를 쓰기 싫다는 건

나이 한 해 한 해 먹어가면서

어디에 힘을 주고 어디에 힘을 풀어야 할지를

조금씩 알게 되면서부터 그러하다.


빛나고 화려하게 살고픈 마음이 바램이 될수 있지만

거기에 너무 마음 뺏길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내가 지치니까..


완성되지 못한 삶이라

더 불안정한 모습이 나라할지라도

그냥 나라서 좋으면 그만이다.


굳이 빛나려 하지 않아도 말이다.


남는 건 사진이라며 여행 다니며 열심히 찍었던 사진들..


다시 꺼내서 보는 수고로움이 귀찮아

노트북 폴더 안에 고스란히 엄청난 용량을 잡아먹으며 처박혀있다.


신나게 놀고 와서 짐을 풀고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내 일기장에 써내려갔던 기억의 산물들이

종이 위에 하나 둘 써내려갈 때 더 잘 기억된다.


한번 더 그 때를 회상하며 되짚어보는 과정들이

건망증이 심한 나에겐 더 필요한 작업이다.


쓰는 수고로움은 쉬고 싶지 않다.


그것 또한 내 삶의 일부이니까.


나답게 사는 삶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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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별일은 없어요
신은영 지음 / 알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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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별일은 없어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신은영
공감하기 위해 글을 쓴다. 마음속 창고에 쌓인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 글로 옮기고 이야기에 바람을 불어대는 일이 반복될수록 마음 창고가 가벼워짐을 느낀다. 또한 삶이 경쾌해짐을 느낀다.

제14회 동서문학상 아동문학 부문 은상 수상. 지은 책으로 〈으스스 된장 마을의 비밀〉, 〈거꾸로 가족〉, 〈기억을 파는 향기 가게〉, 〈저는 후보 3번입니다만…〉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책 한 권.


퇴근없는 독박 육아로 심신이 고단할 때

그렇게 울고 웃는 책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떠오른다.


책이 그렇게 나에게 다가왔다.


가깝게 지내는 이웃보다도 더 내 속을

내비칠 수 있어서 편하고 조용한 시간을

난 하루도 빠짐없이 보내고 싶다.


나와 아이의 취향이 비슷한 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물론 아이의 취향이 불변하리란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 작은 믿음이라도 준 덕분에 나 혼자 한껏 기대에 부풀어 올랐다./p29


큰 아이가 제법 이야기가 엄마랑 통할 정도의 나이가 되어가니

뭔가 생뚱맞지만 엄마의 일상을 소탈하게 전하고

아이도 그런 일상을 나눈다.


그런 소소한 재미가 대화 속에서 꽤 재미나게 녹아든다.


쇼핑을 할 때도 같은 걸 좋아하는 우린

취향이 제법 맞는 부분들이 있다.


나이에 비에 아기자기한 걸 좋아한다며

문구 덕후인 엄마와 딸은 할 얘기가 많아진다.


문구점에서 한참을 돌고 돌며 구경하고

서로 맘에 드는 걸 찾았노라

보물찾기하듯 매의 눈으로 스캔하기 바쁘다.


아이보다는 여러 장르의 책을 좋아하지만,

가끔 같이 보는 웹툰도 재미있다.


저녁 늦게 조용한 거실에서

서로 아무말하지 않고 책을 봐도

흐르는 공기 속에서도 행복감을 느낀다.


우린 교감하고 있구나..


예쁜 꼬마는 여전히 개미를 구경하고 있었다.

나는 꼬마에게 진심으로 고마웠다.

속도를 늦추게 해줘서.

그리고 가만히 들여다보게 해줘서.

나는 천천히 움직였다.

순간 차들이 속도를 내며 쌩, 지나갔다.

그럴수록 나는 더 느리게 움직였고, 생각은 그보다 훨씬 더 느리게 흘렀다.

그날 이후, 나는 느림에 익숙해지려 부단히 노력하며 산다./p114


왜 오늘도 그리 바빴는지..


마음은 더 앞서간다.


몸이 잘 따라주지 않아 속상하지만

뭔가 일을 빨리 끝나고 쉬고 싶은 마음이 들어

상황 상황을 그리 즐기지 못한다.


느림에 익숙해지려면 좀 더 유연한 사고와

마음의 여유를 훈련해야할지도 모르겠다.


가만히 앉아 뭔가 몰두하고 있는 시간..


주변의 소음 속에서도

천천히 내 시간을 온전히 보내고 있는 매 시간.. 매 분.. 매 초..


속도를 늦추고 천천히 움직여본다.


오늘도 충분히 애쓰며 살았다.


내일의 에너지를 오늘 다 끌어쓰진 말자.


하루 하루 겨우 버텨나가는 체력이지만,

화초를 가꾸듯 내 인생을 돌보는 일에 소홀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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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자녀 교육법 (양장) - 200년간 변치 않는 자녀교육·영재교육의 바이블
칼 비테 지음, 김락준 옮김 / 베이직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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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칼 비테의 자녀 교육법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칼 비테
칼 비테(KARL WITTE)(1767∼1845)는 19세기 독일의 유명한 천재였던 JR. KARL WITTE의 아버지이자 목사였다. 그는 미숙아로 태어난 아들을 독특한 교육이념과 방법으로 훌륭하게 길러낸 경험을 바탕으로 1818년에 저술한 《칼 비테의 교육(THE EDUCATION OF KARL WITTE)》이란 책은 조기교육 이론서로써 지난 200년 동안 영재교육의 “경전”으로 불리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그의 아들 칼은 아버지의 철저한 교육 프로그램에 의해 9세 무렵 6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였으며, 또한 그는 10세에 최연소로 라이프치히 대학에 입학하여 13세에 괴팅겐 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16세 때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곧바로 베를린 대학의 법학부 교수로 임명되었지만 프러시아 왕의 명을 받아 18세에 이탈리아에 유학하여 법률공부와 함께 단테에 흥미를 가지고 종래의 단테 학자들의 오류를 지적하는 《단테의 오해》라는 유명한 책을 저술하기도 했다. 귀국 후에는 1883년 83세로 그 눈부신 생애를 마감할 때까지 국왕의 뜻에 따라 독일의 각 대학에서 법학 강의를 계속하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칼 비테의 교육 이념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부모들이라면

아마도 찾아서 읽을 정도로

이 책은

많은 육아서들의 가운데서도 좋은 참고서가 될만한 책이다.

 

내 아이 또한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처한 현실은 진흙탕처럼 아이들과 흙바닥을 뒹구는 꼴이다.


야생에서 맘껏 뛰는 통제되지 못한 아이들을

틀 안에 두어 제어하려는 부모와의 팽팽한 긴장감의 연속선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부단히도 많은 상처를 안길 때도 많다.


나이 차가 많은 두 아이를 키우면서

큰 아이는 뭔가 여유 없었고 스킬도 부족해서

뭔가 조금만 위험함이 감지되도 바닥에 놓질 못할 정도로 예민했다.


그래서 품안에 품고서 아이를 키웠던 것이 후회가 된다.


작은 아이는 그런 큰 아이를 키워봐서 그런지

훨씬 수월하단 생각이 든다.


사실 더 많은 육아서를 도움으로

축적된 내공의 힘이 자라서인지

더 일찍이 칼 비테의 교육 철학을 모티브로

내 안에 확고한 생각과 틀이 잡혀 있었으면 아이를 그렇게 힘들게 키우진 않았을텐데란 미련이 생긴다.


여전히도 자녀 교육은 늘 관심의 일순위이다.


어떤 좋은 방법들을 물색하고 찾아보는 수고로움을

책으로 대신한다면 엄마인 나에게도

분명 가치있는 투자이자 도전의식이 될 것이다.


부모는 아이를 규율로 속박해서도 안 되고 권위로 짓눌러서도 안 된다.

권위적인 압력은 아이의 변별력을 떨어뜨린다.

변별력이 떨어지면 독특한 견해를 창조할 수 없거니와 쉽게 병적으로 암시를 받게 돼 장시간

이런 환경에서 생활할 경우 각종 정신적인 결함을 앓게 된다.

따라서 아이의 분별력을 키우기 위해서  교육할 때건 행동지도를 할 때건

반박조차 허락하지 않는 권위로 아이를 억압하지 말아야 한다./p93


권위를 내세우는 부모님 앞에서

온전히 순종해야 하는 힘없는 아이들이 참 불쌍해보인다.


나 역시 아버지의 통제 아래에서 커왔기 때문에

자녀들을 키우면서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뭔가 선을 넘는 아이들을 보면서 버럭 버럭 화를 낼 때가 많다.


권위에 압도 당해서 금방 수그러지는 모습을 보면

당장은 말을 듣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통제가 얼마나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고

결핍을 야기시키는지 나또한 경험한 바인데

이런 되물림은 여기서 싹을 잘라야 한다.


가장 야비한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이란 생각이 든다.


어른이란 이유로 아이들을 존중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모습을 이젠 자기 통제 안에서

나를 먼저 구속하지 않아야 하는게 옳다.


내 원칙과 틀을 벗어버리자.



아이의 일을 부모가 도맡아 결정하면 아이는 능력을 실천하고 단련할

기회를 잃어 뭐든지 부모에게 의지하게 된다.

결국 이렇게 하는 것은 아이를 망치는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독립의식이 없어서 사회에 나가면

방금 젖을 뗀 아이처럼 적응하지 못하고

도움의 손길만 애타게 기다린다./p306


일찍이 독립성을 키워주기 위해

부모 또한 한걸음 멀리 떨어져 아이가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취약하다.


큰 아이는 아직 잠자리 독립조차 하지 못했고

뭔가 큰 결정을 내릴 때 엄마 아빠에게 의견을 물어보면서

결정도 부탁할 때가 많다.


자신이 없기도 하겠지만,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아이와의 분리가 나조차도 힘들다.


울고불고 떼쓰는 아이에게 우유를 주면

즉각적으로 울음을 멈추겠지만,

정해진 시간에 먹을 수 있도록 통제하는 것도

부모의 몫인데 아이를 더 응석받이로 크게 만드는 책임이

부모인 나에게 있었다는 것에 찔리기도 한다.


의존성을 키운 부모의 잘못을 따지기보다

지금이라도 내 아이를 더 무능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기 위한

내실을 키워나갈 수 있는 하나 하나의 좋은 마인드와

올바른 자립을 돕도록 하루 바빠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라면 한 번쯤 읽어야 할 책이라고 하는데

너무 늦지 않은 때에 이 책을 읽을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지나칠 것이 없는 교육이론들을

가슴에 새기며 오늘도 내 아이를 어떻게 대하고 바라볼지 고민해보며

궁극적인 건 한 개인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아이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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