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영재로 바라보면 영재가 된다 - 상위 0.3%로 키운 엄마의 교육법
신재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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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영재로 바라보면 영재가 된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신재은

저자 : 신재은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 서양사학을 전공했다. 2004년 SBS TV 프로그램 〈모닝와이드〉의 리포터로 방송에 입문했으며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에서 쇼핑 호스트로 활동했다. 그리고 2012~2017년까지 서울종합예술학교 방송MC쇼호스트학부에서 겸임교수를 지냈다.

KBS2 〈1대100〉에서 최후의 1인, KBS1 〈우리말 겨루기〉에서 우승하는 등 브레인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으며, 2019년에 출연한 TVN 〈둥지탈출〉에서 아들 조정우 군이 상위 0.3% 영재이며 고려대 영재교육원에 입학한 것이 알려져 그녀의 자녀교육법이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이를 당차고 야무지게 키우는 주변 엄마들을 보면

실로 놀랍다.


둥지탈출이란 프로그램에서 알게된 신재은씨의 가정을 보면서

똑소리 난다란 말에 동감한다.


아이에게 열정이 넘치는 모습을 보면

나와는 다른 부지런함이 몸에 베인듯

아이를 위한 헌신이 남달라보였다.


이 책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이야기 하면서

영재원 준비에 목마른 엄마들에게

좋은 팁들을 제공하는 단비같은 책이기도 하다.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을지도 모를 방법들을

실제로 가정 안에서 실천하고 있다란 것이 참 대단하다란 생각이 든다.


머리로는 다양한 테크닉들을 알고 있으나

사실 행동으로 옮겨 가족 모두가

좋은 습관으로 이어지기까지 주도적으로 실천하기가 쉽지는 않다.


독서의 중요성을 알지만,

읽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너무 뻔한 말이 꽤 공감이 된다.


아이의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재적소의

엄마의 지혜로움을 보면서 많이 감탄했다.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아이의 필요를 의연하게 잘 채워주고 있으니

정서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한 아이로 키울 수 있는

좋은 배경을 마련해주는 엄마의 똑부러지는 모습에 놀라웠다.


무엇보다도 아이와 함께 꾸준히 함께 해왔던 모습들이

학습적인 면이나 생활 면에서도

안정적이면서도 주도적으로 해나가는 모습들이 도전이 됐다.


엄마인 나부터도 강단있지 못해

아이의 감정에 질질 끌려 다닐 때가 많은데

소신있는 엄마의 철학으로 아이를 키우는 걸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어쩌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엄마인 내가 더 컸던 것 같고

더 큰 꿈을 향한 자신감이 내가 더 없었던 것 같다.


그저 작은 것에 만족하고

오히려 더 큰 용기를 내고자 비상하려는 딸 아이의 미래를 두고

현실적인 조언이랍시고 마음을 무너뜨린 오류를 범하는

나는 여전히 어설프고 부족한 엄마이다.


책을 보면서 스스로를 더 다듬어 나간다.


좋은 엄마도 좋지만,

적어도 아이의 가능성을 믿어주고

용기에 진심으로 박수쳐 줄 수 있는 그런 엄마이고 싶다.


모든 아이는 특별하게 태어나지만

무지한 엄마로인해 능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며

꼬깃꼬깃 날개를 접어버리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면

스스로를 원망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속단하지 말고 내 아이를 온전히 믿고 따라준다면

더 나은 결과에 이를 것임을 예감한다.


사랑의 눈으로 발견하면 보일 것임에

두 눈을 똑바로 아이의 시선에 맞춰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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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방끈이 길어졌습니다만
전선영 지음 / 꿈의지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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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방끈이 길어졌습니다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전선영

세상으로 나가기에 ‘아직 뭔가 준비가 덜 된 느낌’ 때문에 대학에서만 11년 반을 공부했다. 그동안 학사 학위 하나, 석사 학위 둘, 박사 학위 하나를 포켓몬처럼 수집했다. 졸업을 하면서 비로소 ‘완벽하게 준비가 되는 때란 건 결코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미국 유학 생활을 하는 동안, ‘아, 이거 정말 답이 없구만’이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블로그에 일기를 썼다. ‘설마 누가 읽겠어?’라는 마음으로 썼는데, 사람들이 하나둘 와서 읽고 친구가 되어주었다. 졸업 후 현재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 의과대학 소속의 연구원이자 통계 분석가로 살고 있다. 여전히 삶에 답이 없다고 느껴질 때마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다. ‘누군가는 읽고 보겠지’라는 생각으로 올리면, 누군가는 꼭 와서 읽고, 보고, 친구가 되어 준다. 덕분에 해답을 찾는 기쁨만큼 문제를 나누는 기쁨도 크다는 걸 배우는 중이다.

네이버 블로그: 돌돌콩의 [흐린 뒤 맑음] clorine.blog.me
유튜브: youtube.com/c/DolDolKong
인스타그램: @sunnyyjeon


[예스24 제공]





흐림과 맑음이 반복되는 요즘,

내 마음도 그 모습을 닮았다.


오늘의 날씨도 당장 몇 시간 뒤의 예측을 뒤엎을 때도 많기에

내일은 더 불투명한 삶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분명한 건 흐린 뒤는 맑음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잔뜩 찌뿌린 날씨가 마음까지 우울하게 만드는 건

그냥 날씨만의 문제가 아닐테지만..



삶은 결코 행복했던 날만을 기억하지 않는다.

때로는 행복만큼 아픔도 깊이 기록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짧은 순간의 좌절과 맘고생들은 결국 휘발되고,

생장하려 숨쉬고 몸을 뻗었던 눈물겨운 노력들이 남아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어내는 모양이었다./p168-169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나날은

온몸으로 가시밭길을 걸어가는 엄청난 통증을 견뎌내는 시간과도 같다.


애써 침착하기 힘들고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이 더 나를 세울 수 없는

무기력에 빠져서 깊은 수렁에 빠질 그때를

난 그리 현명하게 보내지 못했던 것 같다.


어쩌면 지금도 힘든 일을 껴안고

버둥거리면서 하루를 버틸 뿐이란 심정으로 매달리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더 선명히 깨닫게 되는 것들..


그 시간이 지나봐야 비로소 눈에 보이는 것을

지금 깨닫고 보고 싶다.


그러나 충분히 아파하고 고생해봐야 하는

기막힌 시간들을 보내야 찾아오는 보상인지

아니면 하나의 깨달음을 얻기 위한 몸부림인지를

도통 분간하기 힘든 지금의 시간은 그저 괴롭기만 하다.


누구에게나 피할 수 없는 이 시간들을

좀 더 현명하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화려한 꽃을 피워올린 사람들과 나를 수평 비교하고

자괴감에 빠지곤 했던 20대.

"모든 꽃은 다 다르게 아름답다!"

라고 억지로 자기 위로를 했던 그 시간도 지나갔다.

"그래, 내 꽃은 할미꽃 같다 어쩔래?"라고,

없는 베짱 부려보던 30대의 첫 몇 해도 갈무리가 되는 것 같다.

내게 주어진 삶에 그저 매일 충실하겠다는 마음, 매일을 살아간다는 것이 축복이라는 믿음은,

서른 셋이 되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받은 큰 선물 같다./p224



나이가 들면서 바라보는 삶의 시선들이 달라진다.


젊음을 다시 되찾고자하는 마음보다도

하루를 버틸 정도의 체력을 떠안고서도

지는 해를 바라보며 눈물 지을 수 있는

작은 행복에 만족할 수 있는 지금이 좋다.


앞으로 더 늘어갈 주름과 잃어가는 탄력,

푸석해지는 머릿결과 흰머리를 장착하고서

노화를 받아들이며 없는 체력을 겨우 끌어써가며

하루 하루를 살아갈 것에 힘겨워도 보이지만,

이전보다는 요동치지 않는 마음의 중심이

더 무거워질 수 있다면 앞으로 닥칠 삶의 어려움들을

더 단단히 이겨나갈 힘이 될거란 생각에

나이 먹는 것을 두려워하고 싶진 않다.


펜을 들어 내 삶을 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작은 영감을 심어줄 수 있는

내 인생의 스토리가 선물이 되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저 맘편히 좋은 책을 읽으며

내 삶에 빗대어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에 감사하다.


이 책이 나에겐 앞으로의 삶에

반복될 흐림과 맑음을 더 기대해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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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
하수연 지음 / 턴어라운드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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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하수연

19살에 골수 이식을 받고 두 번째 삶을 살게 되었다. 그리고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삶을 바라본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이 결코 당연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은 후에 마주한 삶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래서 때때로 살아있다는 사실이 벅찰만큼 기쁘다.

행복한 일도, 힘든 일도 모두 언젠가는 지나갈 일이라는 걸 잘 알기에 작은 일에 기뻐하고 큰 일에 덤덤하다.
어찌 되었든 살아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며, 그렇게 매일을 산다.

_인스타그램 : @hasoo_days
_블로그 : https://blog.naver.com/mmsnmm
_유튜브 채널 : 하자까의 오늘부터 한 장씩


[출판사 제공]







우린 내일의 삶을 모르고 살아간다.


그렇기에 내일을 더 기대할 수 있어서 살맛 나기도 한다.


인생에서 건강을 잃는다면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이 참 괴로운 나날일 것만 같다.


건강에 큰 타격을 잃는다는 것이

나를 소멸시키는 큰 요소로 여겨진다.


이 책은 죽음을 직면하고 있는 한 사람이 진심으로 전하는

매일의 삶에 대한 소중한 감사를 떠올리게 한다.


무난한 오늘의 하루가

얼마나 기적과 같은 하루인지를

소중한 것에 대해 민감하지 못했던 내 둔한 감각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조급해하지 말자.

일주일마다 외래를 가고 매일 한 줌의 약을 먹어야 하지만

어쨌든 나는 살아있고 그 힘든 일을 견뎌냈다.

벌써부터 남들과 같은 일상을 바라지 말자.

하나씩 천천히 하자.

다시 눈부신 삶을 만들 수 있게./p207


남과 비교되는 내 삶은 불행속에

스스로를 가두는 꼴이다.


스스로가 자처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보잘것 없어도 느려터져도

무탈한 오늘의 하루에 숨쉬고 살아가는 평온함에 감사하자.


정말 누군가에게는 이 하루가 간절히도 바래왔던 하루 일텐데

너무 안일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이 시간을

자책하며 비교의 시선에서 명백히 선을 긋고

온전히 시간에 기대어 좀 더 즐겨보자.


우리는 매일 이별하면서 살고 있다.

이렇게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 하루하루

저만치 멀어져 가고 있다는 사실을 어째서 자꾸 잊어버리는 걸까.

훗날 덜 후회하기 위해

지금 더 사랑해야 한다./p256


후회할 일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한다면

눈 앞에 펼쳐지는 모든 것들에

집중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마음이 공허해지고 내가 처해 있는 환경이

그리 달갑지 않게 여겨질 때면

긴 한숨 속에 나또한 파묻힌다.


내 모습이 안보일 정도로 깊이 구덩이를 파고 들어가는

스스로의 마음 감옥 속에서 괴로움을 이고가면서

불행을 자처하는 우스운 꼴을 외면하기 힘들다.


안타까운 것은 함께 하고 있는 가족들과

웃을 일들이 많은 오늘도 잊고 살아간다.


더 민감해져야 하고 더 예리해져야 할 것은

적어도 내 눈 앞에 내가 행복할 권리를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내 인생이지 않은가.


버텨도 좋다.


오늘을 살아갈 조금의 힘만으로도

일어나 살아갈 수 있다면

오늘도 살아가자.


기왕아면 더 나답게.

더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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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공부가 끝나면 아이 공부는 시작된다 - 세 아이를 영재로 키워낸 엄마의 성장 고백서
서안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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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공부가 끝나면 아이 공부가 시작된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서안정
유아교육 전문 푸름이닷컴의 육아 멘토.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욕심에 1,500권이 넘는 책을 읽고 고민하며 적용한 결과 사교육 없이 세 아이를 영재로 키울 수 있었다. 17년간 푸름이닷컴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생활 속 교육, 놀이 속 학습을 실천한 이야기들을 강연으로 풀어내고 있다. 등에 출연했으며 조선일보, 한국일보, 베스트베이비 등 여러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행복하고 똑똑한 아이로 키우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전국의 도서관, 교육청, 시·군청, 초등학교, 유치원, 건강가정지원센터, 복지관, 문화센터 등에서 부모교육 강연 및 영재교육 담당자 연수를 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아이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주는 독서교육, 놀이워크숍 등도 진행 중이다. 아이들과 함께 놀고, 같이 책을 읽고, 즐겁게 바깥세상으로의 체험여행을 통해 아이들과 더불어 엄마 역시 성장함을 배웠다. 20년 동안 세 아이를 키우며 배우고 느끼고 실천한 것들을 《세 아이 영재로 키운 초간단 놀이육아》, 《내 아이 위대한 힘을 끌어내는 영재레시피》 등에 담아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세 아이를 영재로 키워낸 엄마의 성장 고백서


세 아이를 영재로 키워냈다는 타이틀을 보면

경외감과 함께 마음이 무거워진다.


어떻게 하면 하나도 아닌 셋을 다 잘 키울 수 있었는지

실로 놀라운 노하우를 이 책에서 배워볼 수 있다라는 것이

육아와 교육에 있어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지침서처럼 좋은 표본이 될 것만 같아 상당히 기대하는 바가 컸다.


두 아이를 키우는 나에게 성향이 다른 두 아이가 버거울 때가 많다.


큰 아이는 사춘기라 요즘 나와 부딪히는 일들이 잦다.


감정이 서운하고 작은 일에도 토라지고 싸울 일들을 만들려면

충분히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아이에게 뭔가 조금의 개입도 조심스러운 때이다.


둘째는 터울이 많아 아직 엄마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는데

앞으로 이 아이를 어떻게 키워가야 좋을지 참 고민이 많아진다.


각기 다른 빛깔대로 잘 자라게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아 냈을 이 이야기에 몰입했다.


꿈이 없거나 자주 바뀌는 아이들이 느끼는 상대적인 불안감이 아닐까 싶다.

모두 자신의 꿈을 찾아 달려가고 있는데,

나만 아직 꿈이 없는 건가 싶은 조바심은 아이를 의기소침하게 만든다.

이럴 경우 부모는 아이만의 성향을 존중해주고 아이의 불안과 걱정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말을 지속적으로 해주어야 한다./p185


큰 아이가 초등학교때 처음 가진 꿈을

너무도 현실적인 조언으로 무관심해하고 비판했던 것이

상처가 되어 꿈에 대한 무기력함과 자신감을 상실하면서

이전보다는 꿈에 대해 그리 큰 비중을 두지 않고

꿈 없이 한동안 조용히 지내는 듯 헀다.


우연히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뭔가 모를

자신감과 관계 안에서 형성되는 또다른 세계 속에서

피어오르는 미래에 대한 막연함이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게 되는 요즘

꿈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꺼내왔다.


진로에 대해 이전보다 더 깊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꿈도 결국 자존감 문제였다란 것에 공감한다.


아이의 꿈을 존중받고자 하는 욕구로 가득 찼던 때에

상처를 받았던 마음을 다시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것 또한 배웠다.


결국 부모가 먼저 이야기를 던지기보다

아이가 자기 자신의 삶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과

강요가 아닌 자존감이 피어오를 때까지의 기다림이 필요한 시간임을 깨닫게 된다.


공부를 못해서 비교당한 내면 아이를 가지고 있다면

사랑하는 내 아이를 공부로 몰아붙이게 된다.

돈이 없어서 힘들었던 내면 아이를 가지고 있는 부모라면 오직 돈 버는 일에만 관심을 기울이면서

정작 아이가 부모를 필요로 하는 순간에는 함께 있어주지 못한다.

그리하여 다시 공부에 한이 맺히는 아이를 만들고 돈에 대한 부정과 분노를 가슴에 채운,

나와 다르지만 같은 상처를 받은 아이로 키우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면의 상처를 애도하고 치유해야 한다./p338


그냥 무덤덤하게 덮고 덮었던 상처들을

아이를 키우면서 마주할 때가 많다.


상처에 대한 부정으로 외면할 때가 많았지만

쓴뿌리를 온전히 치유해야 아이를 대하는 감정들이

새롭게 피어날 수 있음에 공감한다.


내면 아이와의 이별이 건강하게 이루어질 때

현실의 나로 건강하게 설 수 있다는 것에

지금까지 부정하고 싶었던 악습들을 끊고 나갈 수 있는 과정들을

이젠 수용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아이를 키우는 것에 왜 내 내면 아이까지 끌어안고 돌봐야할지가 의아했지만

어쩌면 이 과정이 잘 이루어지고서야

비로소 아이와 내가 온전히 바로된 관계 안에서

튼튼한 뿌리 안에서 친밀함을 느낄 것만 같다.


사실 이 책을 보며 아이 교육에 대해 방법적인 면만을

주력해서 보고자 했는데 사실 부모 교육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에게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장단을 잘 맞춰줄 엄마의 포지션이 참 중요하다란 생각이 든다.


존중과 배려와 사랑이 넘치는 엄마가

좋은 엄마이자 특별한 엄마처럼 느껴진다.


그런 건강한 열매를 곁에서 먹고 자라는 아이는 건강하게 자랄 수 밖에 없다.


기름진 밭을 가꾸기 위해

먼저 엄마 자신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당장의 관계안에서의

친밀한 소통을 먼저 시작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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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어서 헤어지는 중입니다
한창욱 지음 / 레몬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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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살고 싶어서 헤어지는 중입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한창욱
첫 작품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어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의 저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였다. 여러 해 동안 기자 생활을 하다 투자컨설팅 회사에서 전문위원으로 일했다. 지금은 대청호가 내려다보이는 시골마을에 ‘마음연구소’를 열고, 독서와 명상 등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있다.

저서로는 『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 『품격 있는 대화』, 『마음을 슬쩍 훔치는 기술』, 『나는 왜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거는가』,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 『펭귄을 날게 하라』, 『서른, 머뭇거리지 않기로 결심했다』 등이 있다.

『살고 싶어서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고난과 이별 속에서도 좌절을 딛고 일어나서, 소중한 것들을 찾아가는 이웃들의 생명력 넘치는 삶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세상일 뜻대로 안 풀려도,

마음이라도 편하게 살아볼까 합니다



우리는 '비움'보다 '채움'에 익숙해져 있다.

인생의 허전함 내지는 헛헛함을 채움으로 달래려 한다.

필요 이상 음식을 먹고, 있어도 그만이고 없어도 그만인 물건을 수시로 사들인다.

처음에는 기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한다.

우리는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또 다른 물건을 찾아 헤맨다.

그렇게 한 번뿐인 귀중한 인생을 소비하며 살아간다./p142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물건을 사들이며

방안 가득 풀지도 않은 택배 상자가 가득 쌓여 있고

집안은 이미 포화상태로 제대로 발딛고 걸을 면적이 좁아져 있는

소비 중독에 시달리고 있는 가정을 모습을 티비에서 본 적이 있다.


애척과 집착이 잘못된 소비로 욕구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면

마음 속 깊이 채워지지 못한 만족감으로

오늘도 컴퓨터 앞에서 무얼 살까 쇼핑하며

고개 숙여 열심히 검색하는 모습이 그리 낯설지 않다.


과연 만족이 될까?


채움보다 비움이 참 힘들다.


인생을 간결하게 담백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여유와 함께 마음은 굉장히 넉넉하다.


우리 집에도 아직 읽지 않은 책들로 책장이 포화 상태인다.


벽면 가득 둘러쌓인 책들을 보며 만족감을 얻기도 하지만,

끊임없는 신간들의 유혹을 떨쳐버리기는 참 힘겹다.


몇번이고 거르고 걸러서 책을 사들이는 소비도 많이 줄였지만

있는 책들을 읽고 되팔기도 하며,

이웃에게 나눔도 하면서 정리하며 비워가는 삶이

뭔가 이전과는 다른 넉넉히 채워지는 만족감이 차츰 생기기 시작했다.

책뿐 아닌 물건들도 많은 상태이라

단순히 살자란 모토로 불필요한 것들을

채우려는 욕구를 잠재울 수 있는 마음의 평안함이 필요할 것 같다.

채움이 주는 쾌락은 크다.

또한 이와 함께 동반되는 스트레스도 크다.

양면성을 가진 채움에 마음의 노예로 전락되어

허전한 마음을 시간과 돈을 낭비하며

잘못된 만족감을 찾는 것을 멈춰야 할 때임을 새삼 느껴본다.

​다들 인생은 처음이다 보니 기대도 제각각이고 살아가는 방식도 제각각입니다.

또한 평가도 제각각입니다.

그래도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눈앞의 생에 충실해야 합니다.

물고기도 잡아본 사람이 잘 잡고 음식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기 마련입니다.

자기 앞의 생,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살아야 '결정적 순간'을 잡을 수 있습니다.

매 순간을 놓치고 살아간다면 100년을 산들 무엇이 남겠습니까?/p157

지극히 평범한 이 하루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깨닫고 살아가는 이들이 많지 않아보인다.

요즘 다들 먹고 살기 힘들다느니

온갖 불만과 짜증, 분노를 끌어안고

삶을 탄식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나에게 주어진 눈앞의 시간들을

자족하며 살아가는 이들에겐

삶이 선물과도 같이 생각한다.


아침에 눈을 뜨고 오늘도 살아 있음에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에겐 시간이 주는

소중함과 하루의 축복된 시간들을

더 기대하며 살아나간다.


나 역시 내 인생이 충분히 행복하길 바라면서도

더 큰 행복을 쫓기 바빠 하루의 삶에서

소소한 행복들을 많이 놓치며 살아간다.


충분히 즐겁고 행복한 삶을 이미 선물 받았다고 생각하면

오늘의 하루가 줄 기대와 설렘이

시간 시간 속에서 감사할 것들로

마음이 풍성해질 것만 같다.


내 삶에 좋은 향기가 남길 수 있는

좋은 추억들을 많이 남겨보고 싶다.


비 오는 날에도 시원함을 느끼며

청량감으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인생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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