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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법을 만든다면? - 교과서 속 법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워요! ㅣ 토토 사회 놀이터
유재원.한정아 지음, 박지은 그림 / 토토북 / 2015년 12월
평점 :
내가 법을 만든다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유재원
저자 유재원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공인노무사시험을 합격했습니다. 현재 변호사, 공인 노무사로서 국회사무처 서기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여러 해 동안 국회에서 법을 만드는 공무원(법제관, 입법조사관)을 경험하였고 어린이 법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술과 인문학을 잘 아는 변호사’로도 유명하고 법률신문, 대한변호사협회신문, 서울지방변호사회보,
국회보 등에 좋은 글을 기고해 오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어린이 로스쿨》 시리즈, 〈공부불패〉, 〈인문학 두드림 콘서트〉, 〈로스쿨생을 위한 리걸마인드〉, 〈별별 법 이야기를 들려줄게〉, 〈리걸마인드로 바라본 법률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저자 : 한정아
저자 한정아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아리수의 오리〉, 〈나는 독도에서 태어났어요〉, 〈침팬지 숲은 즐겁다〉, 〈라이온 퀸과 세렝게티 친구들〉, 〈미생물은 힘이 세다〉 등이 있습니다. 대교 눈높이 아동문학상과 아동문학연구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림 : 박지은
그린이 박지은은 대학에서 아동학을 공부하고 한국과 영국의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사회라는 과목을 처음 배우고 있는 딸에게 법이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어떻게 하면 재밌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작업했습니다. [소리가 들리는 동시집], [이솝우화보다 재미있는 세계 100대 우화], [새끼 서 발], [할아버지는 여든 아기], [돌멩이가 따뜻해졌다] 등 다수의 동화책과 동시집을 작업하였고, 작업실을 공유하고 있는 두 딸들과 더불어 내일은 오늘보다 더 새롭고 재밌는 작업들을 해 보리라 다짐해 봅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교과서 속 법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워요!
법이라고 하면 웬지 어렵고 따분한 지식이란 생각에
선뜻 그런 책엔 손이 안가긴 한다.
요즘 어린이 로스쿨에 대한 이야기식으로 책들이 나오긴 하지만
아직 접해본 적이 없는터라
약간의 마음의 부담을 가지고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말 그대로 법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그런 점에 아이는 크게 거부감없이 책을 받아들였다.
먼저 우리 주변의 법 이야기들부터 살펴보면서
조금 더 세세하게 들여다보며 법 지식을 배워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엄마와 아빠가 결혼하면 가족이 시작되는데
자녀가 생겨나면 점점 더 가족이 커지게 된다.
결혼은 혼인 계약 관계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우리가 흔히 봤던 기본 증명서를 보면
가족 사항들이 쭉 나오는 걸 본 적이 있는터라
가족도 법적으로 인정을 받는다는 중요한 서류인 걸 알게 되었다.
또한 가정 폭력이라는 사회의 부정적인 문제들을 다룬
아동 복지법 또한 눈길이 갔다.
어린이들을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하거나 잘 보살피지 못하면
이런 법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내용이란 걸 알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가족과 관련된 법률로는
가족 관계 증명서, 출생 신고서, 사망 신고서,
취학 통지서, 입영 통지서, 입양 동의서, 혼인 신고서가 있다.
우리집에서도 지켜야 할 규칙들을
가족들과 함께 의논해서 몇 가지 만들어봤는데
아이들이 참 좋아하고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은 자신들의 바램을 어른들에게 요구하는 사항들이 많았기에
아이의 속마음을 다시금 살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리고 집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학교..
학교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살펴보았는데
학교에 다니는 건 국민의 의무라는 걸 사실 딸아이는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바른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급식이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영양과 맛을 잘 맞춰 여러가지 법들이 이를 감시하기도 한다는 걸 알게 되고는
내가 먹는 급식도 조금은 다른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아이가 말한다.
그리고 학교 폭력에 대해선 이를 방지하는 법들도 있다는 것과 함께
교통법, 보건법 등 무거운 법들이
우리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크고 작은 법들이 항상 우릴 지키고 있다는 생각에
법 안에서 보호받는 느낌이라고 한다.
그리고 학교 안 밖의 별별 법이라고 해서
정말 내 주변에 있는 작은 법 이야기들을
알기 쉽게 알려주므로써 아이가 몰랐던 부분을
짚어주면서 내 주변에 이렇게 많은 법들이 존재한다는 것에
새삼 놀라기도 했다.
또한 이런 학교 법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아이가 생각했던 바는 수업 시간을 자신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과
쉬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건
작지만 아이의 지극히 개인적인 바램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다양한 우리 생활과 주변의 법 이야기를
이 책 속에서 살펴 볼 수 있었다.
법이 이젠 어렵고 낯설지 않다란 걸 이 책을 보며 웬지 모를 자신감이 생겼다.
법 이야기도 알고보면 재미있다란 걸 깨닫고
내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재미와 함께
볍 지식도 배우게 되어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