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필리아와 마법의 겨울 비룡소 걸작선 9
캐런 폭스리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오필리아와 마법의 겨울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캐런 폭스리

저자 : 캐런 폭스리
저자 캐런 폭스리는 1971년 오스트레일리아 퀸즈랜드에서 태어났다. 오랫동안 간호사로 일했으며,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오필리아와 마법의 겨울』은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에서 착안해 새롭게 쓴 현대 판타지 동화로 《더 월 스트리트 저널》과 《퍼블리셔스 위클리》에서 어린이 분야 ‘2014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빛나는, 꿈같은” 책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영국, 스페인, 독일, 브라질 등에서도 출간되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미드나이트 드레스 THE MIDNIGHT DRESS』, 『날개의 구조 THE ANATOMY OF WINGS』가 있다.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짐피에서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정회성
역자 정회성은 일본 도쿄대학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하고 성균관대와 명지대 등에서 번역 이론을 강의했으며, 현재는 인하대 영문과 초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 리스트 번역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갈까마귀의 여름』, 『뚱보가 세상을 지배한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첫사랑의 이름』, 『에메랄드 아틀라스』, 『파이어 크로니클』, 『이매지너리 프렌드』, 『1984』, 『에덴의 동쪽』,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리브라』, 『침대』, 『기적의 세기』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작은 영웅 이크발 마시』, 『친구』, 『책 읽어 주는 로봇』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겨울을 위한, 겨울에 의한, 잊지 못할 판타지..


더 월 스트리트 저널,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어린이 분야 '2014 최고의 책'

오랫만에 딸아이와 판타지의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꽤나 두툼한 책을 받아 들고선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지

딸아이에게는 큰 도전이 되는 책이었다.

그림없는 글 책이지만, 천천히 아이가 읽어갔고,

이 책을 덮고서는 영화로 보여지는 영상의 미와는 달리

내 머릿속에 그려지는 오필리아의 모습부터 소년과 함께 떠나는 모험길이

더 가슴 벅차게 느껴지는건 처음이라며 너무 깊은 감동을 느껴보았던 시간이었다.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어떤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기보다는

평범하거나 아니면 그 이하인 소외되고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인물이

뜻밖의 우연을 경험하는데서 시작된다.

오필리아.. 딸아이는 처음 책장 몇 장을 넘기며

굉장히 외로운 아이인거 같다고 말한다.


오필리아는 보잘것 없고 볼 품없는 자신이 세상을 구하게 될 거란 걸 기대하지 못했다

오필리아는 세상을 구할 수 없었다.

겨우 열한 살이었고, 나이에 비해 체구가 작았다.

게다가 안짱다리였다.

싱 박사는 특별히 교정 신발을 신는다면 안짱다리를 고칠 수 있을거라고 오필리아의 엄마에게 말했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오필리아는 또한 매우 심한 천식을 앓고 있었는데,

날씨가 춥거나, 달리거나, 크게 놀라면 증세가 악화되었다.

오필리아는 이 모든 이유로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오필리아는 열쇠 구멍에서 물러섰다.


- 책 중에서 -


세계 최고인 검 전문가인 아빠를 따라

언니 앨리스와 박물관을 다니며

우연히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검을 든 소년의 벽화 앞에서 낯선 문을 발견하곤

그 문의 열쇠구멍에 눈을 대게 되는데..


그렇게 소년은 오필리아에게 방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게 된다.


마법사나 눈의 여왕 따위의 판타지적인 요소를

지극히 이상주의자처럼 생각하는 오필리아에겐

전혀 통하지 않는 이해되지 않는 존재로만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작은 체구의 볼품없는 이 소녀에게서

책을 읽는 내내 느껴지는 에너지는 어른 이상의 용기와 대범함이 눈에 띈다.


갇혀있던 소년에게 세상을 다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힘을 가진 건

이 세상이 크게 관심가지지 못한 부분이기도 한

선하고 착한 마음에 엄청난 힘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것만 보아도 이 책이 동화적인 요소와 더불어

순수한 가치에 대한 생각을 깊게 집중해 볼 수 있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다시 조명받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고통은 세상이 끔찍하다는 여왕의 증거이고 여왕의 모든 주장이 옳다는 증거야.

세상 모든 것을 얼려서 보관해야 하고 죽음이 최고의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는 증거이기도 하지.

여왕은 매일 자신의 서재로 들어가 기록된 그 기억을 만져.

그러면 그 기억이 여왕을 더 강하게 만들어.


- 책 중에서 -


영혼 사냥을 즐기며 세상을 파멸의 길로 인도하는 눈의 여왕을

막지 못한다면 이 세상은 정말 끔찍하게 변하게 될거란 걸 소년은 말한다.


그렇게 소년과 오필리아는 한 배를 타게 되는데..


우선 항상 친절해라.

도중에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해라.

그러면 일이 잘될 것이다.

친절은 어떤 잔인함보다도 훨씬 더 강하다.

항상 다정하게 손을 내밀어라.

인내심을 가져라.

너는 외롭겠지만 도중에 너를 도울 사람들이 항상 있을 것이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 책 중에서 -


책 중간 중간 돌아가신 엄마가 오필리아에게

속삭이는 나지막한 소리가 귓가에서 맴도는 장면은

고요함 속에서 더 가까이 있는 엄마를 느끼게 되는 것 같아

주변의 상황들이 급변하게 변하고 있지만, 뭔가 평온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한 편의 영화를 보고나서 느껴지는 힘보다도

더 큰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던 것 책의 힘인 것 같다.


더 박진감있고 빠른 전개에 깊이 몰입할 수 있었고,

아이가 그림없는 글 책을 이렇게 재미있게 받아들일거란 생각을 못했는데

어른인 나도 너무 재미있게 보았기에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기 참 좋은 책이란 생각을 해본다.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라고 하는데

더 큰 재미와 감동을 느꼈다.


이 책이 영화로 나온다면 아마도 이 겨울과 잘 어울리는 멋진 판타지의 세계로 이끌 수 있는

단연 돋보이는 멋진 영화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판타지의 세계로 입문하게 된 딸아이와 모처럼

정말 기억에 생생하게 떠오르는 마법같은 겨울 여행을 함께 떠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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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 예수님과 함께라면
이정기 지음 / 마음지기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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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 예수님과 함께라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정기
저자 이정기는 “주 안에서 내 삶을 신나게! 세상을 신나게!

신남은 환경에 있지 않고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예수님 때문에 행복한 교회를 일구어 가는 이정기 목사는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주님 뜻대로 살고자 힘쓰는 사람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성도들을 행복하게, 복음으로 신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을 꿈꾸며 오늘도 세상을 신나게 변화시키기 위해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처럼 행동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저자약력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신학대학원 졸업

·미국 베다니 신학대학원 졸업D.MIN

·대신총회신학연구원 교수, 교목실장

·화성시 동부지역 기독교연합회 회장역임

·현) CBS, GOODTV 방송 설교

·현) GOODTV <매일 주와 함께> 진행

·현) 대신국내선교회 회장

·현) NGO 화성 월드휴먼브릿지 대표

·현) 한국작은교회살리기 운동본부이사

·현) 샘복지재단 법인이사

·현) GOODTV 운영이사

·현) 평화한국 이사

·현) 대신민간군선교사회 부이사장

·현) 신나는교회 담임목사

저서

『신나는 신앙생활』 외, 『성경맥찾기 학교』, 『리더십훈련 학교』 등 신나는교회 교육 프로그램 모든 교재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우리 마음을 날씨에 비유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신앙적으로 풀어나간 이 책의 말씀이 더 크게 다가온다.


요즘 내 마음은 먹구름으로 가득 차 있다.


햇빛을 간절히 찾고 있는데 어두운 구름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 흐린 날씨가 계속 되어지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다.


나에게 그렇기에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책이었다.


문제 앞에서 문제를 파고들면 머리가 아프니

그저 외면하려고만 하고,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지 못했다.


내 힘으로 내가 해결하려고 했으나

그러면 그럴 수록 더 큰 좌절을 맛보게 된다.


내 생활에서 난 하나님과 단 몇 분도 대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면서도 난 바라고만 있었다.


내 삶에 평화와 위로와 안식과 세상적인 가치들을..


매일 매일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감사가 있음을 진정으로 깨닫고

내 삶을 바꾸려고 하지 않았던 나를 반성하게 된다.


우리의 인생사가 이런 급변하는 날씨와도 닮았다.


당신은 지금 인생의 안개 주의보로 인해 몹시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신 앞에 끼어 있는 안개를 무조건 위기라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이것만 걷어 낸다면 당신은 한 단계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이 상황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회개의 과정에 이어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바로 질문하는 습관입니다.

즉, 우리 삶에 낀 이 짙은 안개가 걷히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야'합니다.

안개가 걷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 삶에 안개 주의보를 내리는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 삶에 안개를 허락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고 그분께 자꾸 묻는 것입니다.


답답하게 앞을 가로막는 안개 주의보 때문에 당분간 당신의 삶은 순조롭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 자신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대로 지금의 시간을 견뎌 낸다면

당신 앞에 낀 안개는 아주 쉽게 걷힐 수 있습니다.

이 안개가 걷히고 나면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감사의 하루하루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시 앞을 가로막고 시야를 흐리게 만드는 이 안개가 하루빨리 걷혀서 하나님께서

준비해 두신 당신의 자리로 속히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책 중에서 -


너무도 내 상황과 흡사한 모습 속에서

나또한 무너지고 좌절하고 그럴때 하나님을 찾으려 한다.


이런 내 감정 상태를 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

내 삶을 조금 내어드리는게 그렇게 힘든 일이었는지..


마음 속의 날씨는 오늘도 오락가락한다.


우산을 가지고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될 정도로 뭔가 비가 내릴 듯 안내릴 듯

내 맘의 우울함이 나를 감싸고 있을 때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고 계셨다.


그리고 나를 치유하시는 이도 하나님이심을 믿는다.


문제만을 두고 그 상황만 해결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나를 온전히 변화시켜주실 주님을..


다시 화창한 날씨를 곧 만나게 될 것을 믿는다!


내 믿음이 부족했음을 회계하고 주님 앞으로 주님을 더 만나주시길 원하시고 있음을 느끼면서

하나님의 만지심이 나와 내 삶에 늘 함께 하시고 역사하시길 간절히 바란다.


이 책이 나에게 위로와 쉼을 주었기에

더없이 감사하고 감사하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내가 밟고 살아가는 이 땅의 사람만이 아니기에

그 크신 하나님의 뜻과 사랑을 온전히 깨닫고

부족한 나를 지극히 사랑하는 하나님의 그 사랑을 깨닫고 힘내고 싶다!


예수님과 함께라면 언제나 맑음!!!


이것이 내 삶의 간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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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따뜻한 교감 아빠의 인성교육 - 가정에서 먼저 배우는 인성교육 선행학습
김범준 지음 / 애플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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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인성교육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김범준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SK그룹, 삼성그룹을 거쳐 현재 LG U+에서 법인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평소 ‘말’에 대한 관심이 많아 대학에서 문학과 사회과학 토론 모임을 이끌기도 했다. 직장에서 다양한 기업고객(삼성SDS, SK네트웍스, SK건설, 워커힐호텔, 삼성서울병원, 유한킴벌리, 안철수연구소, SM엔터테인먼트 ​등)과 세일즈를 진행하면서 국내 최고 기업들의 조직 언어에 주목하게 됐고, 이를 연구 조사하여 ‘회사어’로 정리해냈다. LG그룹의 커뮤니티인 ‘LG커뮤니케이션연구회’ 운영자이며, 네이버 블로그 ‘회사원 김선빵 의 한국형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좀더 많은 직장인들의 행복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잘못된 말 습관이 승진의 장애물이 됐다는 회사 임원의 충고를 듣고 ‘회사에서 사용해야 하는 말’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수많은 임원진, 사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에서 쓰는 말은 따로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회사어’ 개념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직접 회사어를 사용하면서 이전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 회사 내 인간관계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저자는 직접 겪은 이 놀라운 경험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회사어로 말하라』라는 책을 저술한 바 있다. 두 번째 책 《남자어로 말하라》에서는 ‘남자어’라는 개념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으로 고민하는 여성 직장인들의 생존전략을 전파했다. 세 번째 책 『약이 되는 칭찬, 독이 되는 칭찬』을 통해서는 세상에서 가장 파워풀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칭찬’을 통해 리더십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tvN의 시사토론 프로그램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 ‘처세도 능력인가’라는 주제를 다룰 때 메인 패널로 참석하기도 했으며, SBS FM [국민 DJ]에 ‘회사어로 말하세요’라는 주제의 DJ로 초청된 바 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의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열정적 강의가 특징인 저자는 현재 LG그룹 임직원 커뮤니티 LGIN(LG커뮤니케이션센터)에 ‘Dr. Kim의 커뮤니케이션 처방전’을 연재하고 있다.

[예스24 제공] 








 



요즘 육아에 뛰어드는 아빠들이 늘면서

이젠 함께 하는 육아가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직장 일로 바쁘고

쉬는 날에도 제대로 된 시간을 보내고 있지 못한 아빠들도 여전히 많다.


우리 집 역시나 그런 집이기도 하지만,

아빠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아빠보다는 엄마가 더 육아서 읽을 시간도 많고

많은 책들을 읽을 여유가 있기에 좋은 책이 있거나

꼭 함께 읽어보길 권할 때는 꼭 읽으려고 마음 먹는 남편이기에

이번에 만난 이 책도 내가 먼저 읽고 남편에게 권한 책이기도 하다.


요즘 공부보다 더 인성 교육에 힘써야 한다는 건

하루 이틀 이야기해온 바가 아니기에

남편 또한 이 부분에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한다.


하루 10분이란 짧은 시간을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된다.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와 소통할 시간을 내지 못하는 아빠들에게

이 책은 굉장히 큰 도전이 되고 힘이 된다.


왜 소중한 이 시간에 대해 좀 더 절실하게 붙잡지 못했는지..


커가는 아이를 보면 왜 내 맘 같지 않게 삐뚤어져 있는지

지나고 나서 후회하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으리란 생각에

걱정과 함께 앞으로의 시간에 대한 기대 또한 생긴다.


언제부터 공부가 효에 앞서게 되었던가.

효는 인성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인성의 덕목 중 단 하나를 고른다면 단연 효다.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간관계인데 우리 아이들은 효를 통해서 부모와의 인간관계를 배우기 시작한다.

가장 가깝지만 그럼에도 타인의 부모에 대해 아이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갖고 도와주는 행동을 해야 한다.

거기서부터 아이는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할 수 있다.


- 책 중에서 -


인성의 기본이 되는 효를 우리 가정에선 얼마나 가르치고 있는지 생각해보니

솔직히 굉장히 가볍게 생각만 하고 있었다.


아이가 부모 머리 위에서 논다란 이야기를 주변에서 듣고 있으면

이런 상황이 인성 교육이 무너지는 또 하나의 시작점이 되는 것 같다.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인성 교육..


기본 예절인 인사부터 정직성, 책임감..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지만, 결코 쉽게 가르쳐서도 안된다.


이 책에선 아빠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인

최소한의 10분이 10일이 쌓여가는 기적을 기대하게 만든다.


사실 이렇게 될까란 기대와 의문이 드는게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남편은 책 읽는 가족이 참 좋다며

아이와 책을 함께 읽겠다라고 말한다ㅏ.


아이들은 여전히 아빠가 들려주는 책에 집중한다.

그리고 참 좋아하는 시간이기도하다.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아빠는 하지 않는다.


다만 같이 책읽자 라는 말은 자주 하기에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에

책읽는 시간은 모두가 안정을 찾아가고 함께 공통된 주제로 집중하게 된다.


10일차에 완성되는 독서하기를 끝으로

우리 아이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코너 또한 소개된다.


진정으로 아빠와 아이들이 자신의 속마을 털어놓고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하면서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아빠의 에너지로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10일간의 소중한 시간을 나도 도전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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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로봇배를 찾아라! - 메시와 미스테리 2 신나는 새싹 24
닌카 레이투 글.그림, 이지영 옮김 / 씨드북(주)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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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로봇배를 찾아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닌카 레이투
저자 린카 레이투는 1982년 핀란드 동부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순수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일러스트 작업을 하며 핀란드의 예술학교에서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목수인 남편과 핀란드에서 여러 마리의 개와 고양이, 그리고 양떼를 기르며 살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재기발랄한 꿈을 담은 『메시와 미스테리 1: 파랑 고양이 납치 사건』이 있습니다.

역자 : 이지영
역자 이지영은 학교를 졸업한 뒤 영어 선생님으로 일하다가 핀란드로 이주하여 주 핀란드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일하였습니다. 지금은 핀란드 공공기관에서 일하며 핀란드어 전문 번역가 및 자유 기고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무민 그림동화 시리즈’, ‘시카 시리즈’, ‘타투와 파투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메시와 미스테리 두번째 이야기..


'파랑 고양이 납치사건'을 도서관에서 빌려보고는

판타지 동화같은 그림에 푹 빠져서 이야기 속에 빨려드는 묘한 느낌에

그 두번째 이야기인 '사라진 로봇배를 찾아라!'를 만나게 되었다.


두 고양이의 멋진 모험을 함께 떠나듯이

긴장감과 박진감이 넘쳐나는 그림책이다.


이번에 만나보게 될 로봇배라는 정체불명의 배로 인해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몹시 궁금해했다.


어느 날 아빠에게 기막힌 생각이 떠오르게 된다.


로봇 낚싯배를 뚝딱 만들어 내는 딸아이도 감탄하게 된다.


마치 로봇 팔처럼 배에서 팔이 가지가지 뻣어져 생선을 잡을 수 있는 모습과 함께

낚시를 위한 장비들이 다 갖춰진 그럴싸한 로봇배였다!


그런데 낚시를 떠나기 위한 첫 날,

로봇배가 사라지고 마는데..


메시는 혼자 이 긴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온갖 무서운도 미스테리와 함께라면 걱정 없었다.


이 둘은 그렇게 새로운 모험을 향해 떠나게 된다.


몰래 배낭에 숨어 온 동생 키르 또한 함께 길을 걷게 된다.


살얼음 낀 계곡물에 빠진 키르를 구하기도 하고

반딧불의 아름다움과 오로라의 신비를 느끼면서

그렇게 하늘을 나는 미스테리의 도움으로

사라진 로봇배의 행방을 찾게 된다.


그런데 바로 모토 할아버지가 그 배를 끌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던 것이다.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물을 주고 싶어

로봇배를 가져오게 되지만,

모든 정황을 다 알게 된 상황에서 다들 난처해 한다.


할아버지는 모든 것에 용서를 빌고,

다시 돌려받은 로봇배를 이끌고 돌아간다.


그렇게 슈퍼 영웅은 또다시 탄생하게 되는데..


그런데 정작 아빠는 로봇배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아빠가 만든 로봇배는 아이들의 멋진 놀이터로 변신하게 된다.


다시 모토할아버지와 아빠가 낚시하는 모습에서

동화적인 기분 좋은 해피엔딩에 기분도 좋아진다.


메시에게 특별한 친구같은 미스테리..


딸아이도 언제든 나타나 도와주는 미스테리같은

멋진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


아이들의 꿈과 상상이 그림책 속에선 모든게 가능하기에

더없이 행복하고 가슴 따뜻해진다.


메시의 용기있는 행동에도 꽤 감동했다.


무서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믿음직한 모습도

누군가 함께 하기에 더 큰 힘을 발휘한 것 같아

나에겐 힘이 되는 존재의 큰 자리를 새삼 느껴보게 된다.


메시와 미스테리의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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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에듀 2016 - 2016 대한민국 교육계를 뒤흔들 13가지 트렌드
이병훈 교육연구소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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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에듀 2016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사실 많이 긴장되었다.


교육의 트렌드도 많이 달라지고 있고,

지금의 내 위치를 더 적나라하게 지적받게 될 거 같아

내가 더 많이 깨지는 시간이 될거란 느낌이 들었다.


내가 사는 이 곳은 강남, 대치동, 목동의 그런 치열함이 느껴지지 않는

다소 여유 넘치는 곳이기에

그런 트렌드에선 사실 많이 뒤쳐져 있는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내가 이 책을 읽어봐야 겠다라고 생각하는 건

꼭 이 트렌드를 밟고 따라가야 한다기보다는

지금의 흐름과 앞으로의 흐름을 읽어가는데

좀 더 큰 안목이 생길거란 기대감이 들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결코 가볍지 않은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공부를 먼저 논하기 보다 인성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초등학생들의 인성 도덕 수준이 낮다는 현실을 바라보면 참 씁쓸한 마음이 든다.


가장 기본이 되는 인성 교육의 답은 가정 안에 있다.


너무 막연하게 생각되기도 하지만,

책에서도 말했듯이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라 하고

인성교육은 밥상머리 교육에서 시작된다란 말에 공감한다.


하루 하루의 시간과 가정 안에서 뿜어지는 가족이란 힘의 원동력이

내 아이의 인성을 키우는데 있다란 생각에 더 긴장되기도 한다.


정말 이럴까 싶기도 하지만 아이들 교육 시장에도 열혈 교육맘들이 고군 분투하는 모습에

입이 떡하니 벌어진다.


너무 과한 모습에 인상이 찌뿌려지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뒤쳐지고 이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내가 너무 뒤쳐지나 싶지만,

느리게 간다고 해서 결코 느린게 아니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청학동 김봉곤 훈장님의 소신있는 교육관을

티비 프로그램에서 눈길을 끌게 된 것은

아날로그 교육의 핵심인 예절을 중시하기 때문이란 것에

올바른 부모 교육이 공부보다 더 우선해야 할 것이 있음을 말해준다.


나또한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그래서 지금 있는 이 곳의 자연환경과

아이들의 배경이 되는 이 곳이 참 소중하게 생각이 든다.


명문대 진학을 몇 명 했노라 보여주는 학교의 간판이

나에겐 그리 중요하게 생각되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를 오는 젊은 부모들의 이동을 보면

그 나름의 소신과 철학이 보인다.


아날로그 교육은 현명한 슬로우 교육임을 공감한다.


누가 몇 개의 영어 단어를 더 외우고,

몇 권의 수학 문제집을 푸느냐가 아닌

아이의 행복에 가치를 두고 천천히 흘러가는 교육이

나에게 오히려 큰 공감을 이끌고 이를 지향하고 싶다.


책에선 수학과 영어, 국어에 대한 달라지는 교육의 모습에

어떻게 맞춰나가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독서 교육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싶어진다.


모든 공부의 기초가 되는 책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책을 읽고 내 독서 이력을 어떻게 기록할지

부모와 함께 좀 더 고심하면 좋을 것 같다.


대치동과 목동 등 학원가에서는 자녀 입시에 성공한 학부모가

사교육 시장에 뛰어드는 일이 공식화 되었다.

사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자녀를 키워 수능 만점에 명문대 입학까지 성공하니

다른 학부모들이 비법을 듣고자 몰려드는 것이다.


자녀를 잘 키운 노하우는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것이니만큼

멋진 스펙이 되어 다른 학부모의 '롤모델'로서 일자리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사교육 정보에 훤하고 우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주위에 다른 학부모들이 몰리게 되는데,

이렇게 학부모들을 몰고 다닌다 해서 이른바 '돼지엄마'란 별명이 붙었다.


- 책 중에서 -


오늘도 계속 되는 치열한 사교육 시장..


'돼지엄마'라는 웃지 못할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면서 씁쓸함만 남는다.


책의 마지막에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질문이 있다.


'나는 부모인가, 학부모인가?'


무엇이 내 아이의 인생에서 필요로 하고,

선택이 아이에게 주가 됨을 인정하고 이를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며

주체적으로 살아가게 하는지..


지나칠 정도로 사교육이 과열된 지금 이 시점에서

이 중독에서 벗어나는 길 또한 부모의 선택에 달린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지금이 현실을 더 직시하게 되었다.


나에게 더 내 소신이 틀리지 않음을 내 안에 더 단단한 중심이 세워지는 느낌이 든다.


좋은 교육 지침서를 선물받게 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이 책에서 답을 찾게 된 거 같아 만족도 되지만,

앞으로의 길고 긴 공부의 길에 지치지 않고 함께

달려갈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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