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뛰는 선물 - 그렇게 너는 내게 왔다
임부웅 지음 / 두란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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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 선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임부웅
자 임부웅 목사는 한국전쟁 후 이 땅의 수많은 어린 생명들이 길거리에 버려져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고 사회복지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아이들을 품고 병원으로 달릴 때마다 “이 어린 생명도 하나님의 귀한 자녀가 아닙니까? 이대로 죽어서야 되겠습니까?”라는 기도를 가슴으로 외쳤고, 그렇게 살아난 아이들을 건강한 가정으로 입양시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었다.

저자와 홀트의 인연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든 아이들은 가정을 가질 권리가 있다”는 해리 홀트의 말에 감동을 받아 지금까지 그의 삶 대부분을 아동 사역에 헌신했다. 그는 한국의 홀트아동복지회와 미국의 홀트국제아동복지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감당해 왔으며, 현재 미국 홀트국제아동복지회 아시아 프로그램 담당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모든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받을 권리가 있다"


백발의 선한 미소가 인상적인 입양아들의 키다리 아저씨란 표현이

너무도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임부웅 목사님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다른 아이를 품에 안고 사랑할 수 있다는 건

하나님의 마음을 닮은 목사님의 사랑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이란 걸 깨닫게 된다.


쉽지 않은 길이다. 아무나 갈 수 있는 길도 아니다.


그런데 당신이 너무도 기쁘게 걸어간 그 길이

나에겐 너무 벅찬 감동으로 다가왔다.


 기독교인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당당하게 내 삶이 기독교의 올바른 신앙인의 모습인가를 묻는다면

고개 숙이고 숨고 싶어질 때가 많다.


나는 지금 무얼 생각하고 무얼 바라보고 살고 있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지만,

내 자식 외에 다른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해 본적이 없다.


지구상에서는 지금도 배고픔과 굶주림에 지쳐 죽어가는 아이들이 엄청나게 많다.


가슴으로 그 아이들을 보며 눈물짓고 아파하지만,

뒤돌아서면 내 일이 아니기에 금새 잊고만다.


나는 얼마나 많은 은혜와 사랑을 하나님께 받고 살고 있는가를 떠올려보면

그들에게 내가 나눌 수 있는 사랑과 행복이

조금도 나눠주지 못했던 옹졸한 마음에 더 내 자신이 부끄럽고 낮아진다.


고통 없이 살아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깨닫는다.

때로는 포기하는 것이 사랑임을 깨닫지 못한다면 일생 어느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

모든 생명은 사랑으로만 충분하게 채워질 수 있다.


우리는 아이가 부모를 만든다고 말한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지만 나는 '사랑은 피보다 더 진하다'고 믿는다.


하나님의 일하심이 아니라면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

나는 더 낮은 자세로 하나님께 순종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지금도 하나님이 나를 통해 무엇을 이루실지 기대에 차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나 내가 무엇을 하든, 앞으로 이보다 더 큰일을 하든 작은 일을 하든,

어린 생명을 사랑으로 보살피고 품어 주는 일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 책 중에서 -


기적은 먼 곳에 있지 않았다.


임목사님이 걸어온 지난 시간들을 살펴보면서

하나님이 분명 살아계시고 역사하심을 느낀다.


나에게도 이런 진한 사랑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는 건

진실로 진실로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이 미쳤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을 보면서 새로운 도전이 내 안에 생긴다.


내가 살아왔던 시간들을 나를 위해

우리 가족들의 평안과 행복을 위해 살아왔지만,

이름 모를 곳에서 절규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된다.


부모에게 받은 사랑이 없고 버림받은 존재로 버려진 아이들,

이 땅에 태어나 고통에 몸부림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심을 기적같은 사랑으로 일어설 수 있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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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엄마 공부 7 습관 - 현직 초등교사가 알려주는 살아있는 명품교육
신은정 지음 / 머니플러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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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엄마 공부 7 습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신은정
저자 신은정은 서울교육대학교 졸업 및 동 대학원 교육연극과 수료, 강남교육지원청 신규교사 대상 추수연수 [학급경영의 실제] 강의, 창의 인성 포럼 적응 유연성 향상 프로그램 개발 및 연수 강의, 강남교육지원청 체육과 직무연수 표현활동 강의, 저서로는‘버킷리스트 6’이 있다.

저자는 서울교육대학교 생활과학교육과를 졸업한 후 교사의 길 에 들어섰고,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글 쓰고, 춤추고 연극하며 10년이 넘는 세월을 보냈다. 평소 많은 엄마들로부터 자녀교육에 대한 질문과 궁금증을 자주 들어주며 상담해왔다. 저자는 교직에 있는 동안 많은 엄마들의 관심사인 독서교육, 글쓰기 교 육, 놀이교육, 예술창의교육 등을 열심히 해왔고 그것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자녀교육에 대한 조언을 이 책에 함께 담았다. 아울러 교사, 학부모, 학생, 교육청 관계자 등 여러 교육 주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의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 라인에서는 블로그를 통해 ‘달콤샘’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이들에게 공부란게 정말 재미있는 놀이라고 생각되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도 쳇바퀴 돌듯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면서

아무 표정도 없이 묵묵히 공부하는 책상에 앉아 있는 아이를 바라보면

깊어가는 한숨을 숨길 수 없는 엄마들이 많다.


우리 때보다 아이들의 삶의 질은 높아졌음에도

신념은 많이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엄마들 또한 온화한 미소 속에 날까로움을 숨기고선

오늘도 아이를 공부라는 올가미 속에 매여두고 있기에

때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에 목숨걸고 대학이라는 축복을 선물로 받길

아이를 양육하는데 큰 목적을 이를 위해서라고 말한다면

나또한 할 말이 없어진다.


그 아이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될지 상상이 가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 트랜드가 바뀌고 있다지만

교육의 신념이나 기본 방향은 똑같아야만 한다.


기본을 철저히 지켜나가는 소신이야 말로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걸 안다.


극성맞은 엄마가 될까봐도 걱정이 된다.


사회 분위기에 나도 맞춰가야지.. 주변 엄마랑도 발란스를 맞춰야지..

란 암울한 생각에 동조한다면 내 아이는 더 불행해질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지금 나아가는 방향이 최선일까?

지금 내가 지키고자 하는 것이 옳은 걸까?


강남이라고 하는 내 생각 속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좀 더 철저한 신념을 가진 엄마들의 교육법에 조금 놀라기도 했다.


엄마가 교사를 신뢰하는 만큼 아이가 선생님을 신뢰한다.

아이가 선생님을 신회하는 만큼 학교생활에 충실해진다.

그것은 변하지 않는 법칙이다.

교사를 신뢰하지 않는 엄마 밑에서 자라는 아이가 학교 생활을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선생님에 대한 신뢰를 가지는 일은 누구보다도 내 아이를 위한 일임을 알았으면 한다.


아이가 잘 크기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오늘부터 아이가 아닌 남편을 먼저 챙기는 아내가 되어보자.

아빠드도 아이의 교육문제를 아내에게만 맡겨두지 말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그런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는 아이드은 저절로 행복해질 것이다.


- 책 중에서 -


어떤 문제집을 풀고,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장 기본이 되야 할 것들이 그 자리에 제대로 있으면

아이도 부모도 흔들리지 않는다.


공부 일등보다 더 집중해야할 것이 무언인지를 바라보자.


아이들 앞에서 물도 함부로 못마신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라는 내 아이를 보면서

또다른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인성이 훌륭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힘쓰자.


조건없이 사랑하되 아이를 신뢰하고,

가정이 먼저 회복되어야 함이 우선이다.


자녀를 진심으로 축복하고 그 앞길을 힘차게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강남엄마의 파워만이 아니라

세상에 더 당당해질 수 있는 내 아이의 저력이 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더 큰 것을 바라보고 아이와 소통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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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른이 지나도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남미 지음 / 보랏빛소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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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른이 지나도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이남미


이남미, 남쪽의 미인이라는 뜻이지만 얼굴보단 마음이나 방송 솜씨가 훨씬 아름다운 신여성. 4050세대에겐 전지현, 방송계에선 여자 김제동으로 통하는 다재다능한 방송인이다. MBC 라디오 진행자, 방송작가, TV리포터, 성우 네 가지 일을 불타는 눈으로 소화해내며, 수없이 이루어지던 개편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은 기인이기도 하다. 마이크만 있으면 뉴욕도 날아갈 수 있는 여인이다. 심한 ‘오지랖퍼’라는 말이 어울리는 이남미 작가는 남보다 적게 자고, 남보다 많이 먹는 유쾌한 ‘방송장이’다. 사랑에 미쳤다, 일에 미쳤다 하며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좋은 취미도 가지고 있다. 재미없는 건 1분도 견디지 못하는 시트콤 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으며 오늘을 살고 있는 20대들에게 인생의 주파수를 알려주고 싶어 책을 쓰기 시작했다. MBC '보고 싶은 밤 손정은입니다' ‘앙금노트’ 코너 진행,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 게스트, '최유라, 조영남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게스트, '별이 빛나는 밤에' 게스트, '화제집중' 리포터, 부산MBC '와이드쇼', 뮤지컬 'SPOT' 성우, 울산MBC '고고노래방' MC, 부산MBC '정오의 희망곡', '오후만세', '별이 빛나는 밤에' 작가 & 진행, TBN 교통방송 '브라보 마이웨이' 게스트, 창원MBC '아구할매' 라디오 진행, 국군방송 '뮤직닷컴' 게스트, 2007 한국방송대상 정보공익분야 최우수상 '얍! 활력천국' MC, 영화 '사생결단' 황정민, 류승범 사투리트레이닝 강사, 연극 '에쿠우스', '이' 관객과의 대화 진행자, PIFF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의 바다로 오세요' 리포터 등으로 활동한 바, 혹은 활동하고 있다.

[예스24 제공]







 


현재의 나를 있게 해준 지난 날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는 시간이었다.


서른이라는 나이를 훌쩍 넘긴 지금

나에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일 것 같다.


나이를 셀 여유도 없이 아이 키우느라 다른 생각들을 할 여유도

나에게 온전히 집중할 시간도 없었다.


20대엔 30대를 생각해보면 참 많이 나이들었다고 생각이 들고

덜컥 겁이 나기도 했었다.


그런데 막상 30대를 지나 40대를 향하고 있는 지금의 나는

훨씬 더 마음의 크기가 넓어졌다.


옹졸하지 않고 더 크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과

가족이 생겨 나에게 20대의 삶과 다른

또다른 삶이 나에게 주는 큰 기쁨이 있다.


남에게 손해보기 싫고, 더 전투적으로 살아가고 사람을 대했던 나의 20대..


서른은 즐겁다.


훨씬 더 삶이 물질적으로 풍족하지 않아도

마음이 너그럽고 여유로워지면 모든 것이 평온하다.


물론 젊음이라는 강한 무기를 가진 20대를 부러워하지 않느다는 건 아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선물같은 시간이 30대엔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지금은 안다!


이 책에서 나오는 현실적이고 평범한 일상들이 나에게

큰 공감을 하게 만들며, 지난 날을 떠올려보게 된다.


나도 그럴때가 있었지라며 다시 생각을 곱씹어보면서..


기댈 곳 없고 삭막한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 피를 나누었다는 것은 보통 인연이 아닐 것이다.

그 인연을 가장 소중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가족간에는

어떤 연인관계, 인간관계보다 더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는 자꾸 첫 마음을 잊는다.

잘하겠다,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잊어버리고 만다.

너무나 바빠서, 사는 게 빡빡해서, 정신이 없어서.

그런 마음을 제일 잘 잊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부모다.

자기 자식에겐 하나도 안 아까워하면서 나를 낳아준 부모에겐 왠지 인색하다.

내 부모 아닌 상대의 부모에겐 더 그렇다.

그러지 말자.

그렇게 해서 남는 건 하나도 없다.

본인이 속으로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시간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며 함께 걸어가자.

가까이 계시다는 것만으로 감사한 맘을 갖자.

머지않아 우리도 그곳에 서 있을 것이다.


- 책 중에서 -


결혼이라는 큰 관문을 거쳐 내 인생은 또다른 성숙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저 철부지에 살림이라고는 해본적이 없는 나에게

너무 큰 과제들이 눈앞에 닥쳐서 허둥지둥 거렸던 지난 날..


결혼을 하면 모든 것이 더 완벽해질거란 생각도

현실이란 벽앞에서 더 깨지면서 더 단단한 내가 된다.


세상은 그리 쉽게 내 중심으로 살아가지지 않는다.


많은 상처와 아픔이 있었던 지난 날들이

나에겐 큰 회복력으로 강한 내성이 생긴다.


처음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이며 사람에게 속고, 치이면서

많은 것들을 더 알아가고 배우는 그 과정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20대는 충분히 그래야 하지 않을까.


책을 보면서 내가 살아온 인생이 길진 않아도

생각 속에 담아둔 이야깃거리들이 꽤 많다는 걸 보고는

앞으로의 인생 길이 더 기대가 된다.


30대면 더 멋진 2부의 인생이 기다리고 있다.


분명히 그런 삶이 우리 모두에게 선물같이 주어질 것을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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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편이 되어줄래? - 십 대들의 관계 맺기와 감정조절을 위한 따뜻한 심리학 교실
노미애 지음 / 팜파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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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편이 되어줄래?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노미애
저자 노미애는 고려대학교에서 지리교육학을, 같은 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상담 심리학을 공부했습니다.

고양시 백마고등학교와 장성중학교, 성남시 불곡고등학교에서 사회과 교사로 일하면서 많은 청소년들의 고민을 듣고 나누며 마음의 키가 자라도록 도왔습니다.

전문상담교사인 노미애 선생님은 현재 한국미술치료연구센터 상담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성신여대 평생교육원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KBS 라디오 프로그램과 다수의 강연 활동으로 마음 상담을 도왔으며, 저서로는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최우수작인《14살, 마음의 지도》가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상처 주는 관계 말고 힘이 되는 관계 맺기!


방황하는 십대 청소년들을 위한

좋은 친구와 상담가가 될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지금 초등학생인 딸아이도 친구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꽤나 고민하는 눈치이다.


별거 아닌거 같다고 생각하고 말지만,

본인들은 꽤나 심각하고 고민하는 걸 보면

앞으로 이 아이가 커가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에 있어서

많은 부분 아파하고 힘들어 할 부분이 있을텐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들 것만 같다.


사람과의 관계가 참 힘이 든 문제이다.


이건 어른도 아이들도 똑같이 직면하는 문제이다.


사춘기 청소년들은 이 문제를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자세히 접해서 들어보지 못했는데

책을 통해서 더 가까이 우리 아이들의 문제에

직접 파고들어 살펴볼 수 있어서

더 같이 아파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이런 책을 엄마도 꼭 한번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속으로 마음앓이 하고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을까.


위로와 용기가 필요할 우리 아이들이

겉으로 보기엔 그저 아무일 없는 것처럼 보여도

나름의 고민 속에 빠져 산다는 걸..


요즘 아이들을 보면 참 안스럽다는 생각부터 든다.


우리 때와는 달리 공부에 파묻혀서 지내다보니

어린 시절부터 많은 시간을 학업과 공부에 묻혀지내게 된다.


그런 아이들이 몸이 커가고 성장하면서

생각하고 마음껏 자신을 표출할 부분이 턱없이 모자라니

마음의 병이 생기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이를 묵인하고

좌지우지하려고 있던 모습들도 반성해야할 부분이 아닐까.


하지만 두렵고, 외롭고, 화나 나고, 불안한 마음들도

이 시간이 지나면 더 성숙해진다는 것을..


이 책 속엔 다양한 고민거리들이 있다.


아직까지 미숙한 것이 정산이라는 것이 마음에 와닿는다.


누구나 아파한다.


이성문제, 부모와의 문제, 친한 친구와 문제,학교 문제 등..


사소한 것부터 큰 문제까지..


관계 맺기의 고민을 해결하려면 우선 타인에 대한 내 생각(대인사고),

기분(대인감정),행동(대인행동)에 관련되어 있음을 알아야 해요.

그런 이유로 대인관계에서 변화를 원하단다면

생각, 기분, 행동 중 하나만 변화시켜도 도움이 된답니다.


성숙한 사람은 내면의 평안을 유지할 수 있어 안정감 있는 사람이라고 해요.

관계가 좋은 사람은 내 마음이 소중해서 상대의 마음을 내게 맞추려 하지도 않고,

상대의 마음이 소중해서 나를 상대에게 맞추려 하지도 않는답니다.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균형점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지요.

자신이 편안할 때 남도 편안하게 느끼거든요.

서로 행복한 균형점을 찾는 것, 그것이 성숙하고 행복한 관계 맺기의 핵심이랍니다.


- 책 중에서 -


여러 대안들을 실제로 내가 고민상담을 받는 것처럼

일대일 상담을 받을 듯한 느낌이 든다.


오늘도 내일도 고민거리가 많은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한번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우리 부모 역시

어떤 고민이 있고, 우리 아이들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

함께 고민의 실타래를 풀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절망이 희망으로 바뀔 수 있길 바라며

아이들의 내면 세계도 더 성장하길 바라며

이 시간이 더없이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관계로 힘들어 하는 십 대들을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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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통구 환상책방 3
강정연 지음, 국민지 그림 / 해와나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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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통구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강정연
저자 강정연은 200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누렁이 자살하다>가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지은 책으로 《바빠가족》《건방진 도도군》《위풍당당 심예분여사》《슬플땐 매운 떡볶이》《초록눈 코끼리》《나의 친친 할아버지께》《진짜 영웅이 되는 법》, 동시집《섭섭한 젓가락》 등이 있다.
그린이 국민지
1992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다. 스무 살 무렵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야기가 담긴 그림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꿈꾼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그래도 즐겁다》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토끼를 닮은 건지 덩치는 솜사탕같은

정체불명의 캐릭터가 어떤 것일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표지에서

주인공 상구집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눈빛이 나쁘지만은 않다.


꽤 푸근함이 느껴지는 귀여운 성격의 그 무언가가 아닐까

딸아이와 조심스럽게 예상하며 책을 넘겨보았다.


주인공 상구가 놓인 상황은 참 암담하다.


부모님은 이혼하시고 아빠와 함께 살아가는 상구..


아빠조차도 상구에게 관심조차 없는 모습에

그저 방안에서 배고픔을 참고 덩그러니 남겨진 모습을 보니

정말이지 마음이 너무 아파온다.


그런 상구에게 선물처럼 나타난 정체불명의 새로운 이웃..


표지에서 봤던 그 캐릭터는 괴물이었다.


사람을 잡아먹거나 괴롭히는 나쁜 괴물이 아니라

상구만의 천사처럼 나타나 상구의 배고픔을 떠안아주는 통구라는 괴물..


"와, 떡이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루떡."

정말 시루떡이엇어요. 알록달록한 접시에 담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시루떡이요.

상구는 누가 갖다 놨는지 궁금해서 주위를 두리번 거렸어요.

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어요.

구수한 시루떡 냄새를 맡자 배가 더 고파졌어요.

입맛이 다시 생기는 것 같았지요. 상구는 따끈한 시루떡을 집어 들었어요.

그러자 시루떡 밑에서 하얀 쪽지가 툭 하고 떨어졌어요.

쪽지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이렇게 쓰여 있었어요.


사람 마을에서는 새로 이사 오면 시루떡을 나눈다지?

맛있게 먹어.

- 길 건너 큰 집 새로운 이웃 -


길 건너 큰 집에서 나는, 구수한 밥 짓는 냄새가 바람을 타고 상구 방 안까지 들어왔어요.

노릇노릇 고기 굽는 냄새도 나는 것 같았죠.

상구 배 속에서 꼬르르륵 소리가 났어요.

상구가 창틀에 턱을 괴고 앉아 중얼거렸어요.

"저녁을 얻어먹고 올 걸 그랬나?"


- 책 중에서 -


식사를 한다는 건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것 이상으로

가족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기도 하다.


밥을 함께 먹는다는 것이 이토록 중요하고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기에

밥이 주는 따스한 온기가 우리 마음에도 그대로 전해진다.


그런 시간이 상구에게는 있었는지 기억지도 못한다.


상구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 줄 이가 아무도 없다는 것에도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통구의 등장이 그런 상구에게 큰 위안이 된다.


어설픈 글씨체로 쪽지를 남기며

상구에게 음식을 만들어 다가가는 마음이 따뜻한 통구..


이사 온 날에는 시루떡,

놀러 오라는 초대장을 보낼 때는 도넛,

입맛 없는 아침에는 곰 모양 샌드위치,

힘이 빠진 날에는 따끈따근한 만두,

처음 마주 앉아 밥을 먹을 때는

보글보글 찌개, 파릇파릇 채소, 아삭아삭 김치, 둥글납작 계란말이, 노릇노릇 생선구이


이젠 괴물이라는 이미지보다 상구의 가족보다도 더 가까운 가족 같아 보였다.


오늘도 아침과 저녁의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함께 할 가족들에게

서로의 하루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시작으로

요즘 힘든 일은 없는지 이야기 해보고 싶다.


갓 담은 깍두기를 밥위에 올려주면서

힘내라고 한마디 건내며

그렇게 행복한 식사 시간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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