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 행복한 재개발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2
이은영 지음, 문구선 그림 / 분홍고래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행복한 재개발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이은영은

 한때 거리와 크고 작은 공장을 누비면서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을 취재하는 기자였습니다. 기자 생활을 하며 다양한 관점으로 사회를 보게 되었습니다. 대학원에서 한국 현대사를 공부하며 우리 사회의 이면을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는 제가 경험하고 공부한 세상보다는 살 맛 나는 세상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어린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글이 그러한 세상을 조금이나마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글이 우리 사회가 좀 더 살 맛 나는 세상으로 변화하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린이 문구선은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1994년 대한민국 출판미술대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과 2004년에는 특선을 수상했습니다. 지금은 두 아이를 키우며, 어릴적 추억과 경험한 일들을 토대로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래 두고 다시 꺼내 보아도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작품으로는 《우리 엄마가 좋은 10가지 이유》, 《동생이 싫어》, 《할머니의 레시피》, 《흥부놀부》, 《쿠키 한 마리, 멸치 두 알》, 《서울 구경》, 《비행기 조종사》, 《진짜 모나리자를 찾아라》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딸아이도 재개발이란 용어를 잘 몰랐을 때

외할머니집 옆동네가 재개발된다고 해서

한동안 재개발 반대라고 쓰인 현수막들과

어른들의 농성을 이곳 저곳에서 볼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그 때 아이와 함께 보았던 그 때 그 일이 떠오르면서

아이들이 생각하는 재개발은 어떻게 기억되는지 참 궁금해졌다.


뭔가 어른들이 크게 싸우는 것으로보아서는

좋은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주변의 동네가 낡고 허름하긴 한데

왜 새로운 건물로 새 아파트가 생기면 좋지 않냐는 생각도 하는 것을 엿볼 수도 있었다.


생각보다 큰 갈등이 빚어지는 문제이기에

이 문제 또한 어른들의 시각에서도 꽤나 골치 아픈 문제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 맞춰서 쓰여진 책이지만

제목처럼 재개발을 행복하다는 의미로 쓰여졌기에

아이들에게 좀 더 희망적인 메시지로 다가가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 책은 광주 대단지의 비밀과 용산의 눈물이란

큰 타이틀을 전제로 이야기되어져 있다.


1971년 도시 위생 사업을 목적으로 광주 대단지 집단 이주 사건은

엄청난 속도로 늘어나는 무허가 판자촌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해결책이기도 했다.


판잣집에 살던 사람들이 집 지을 돈도 없기에

재개발로 새 건물이 들어서도 들어갈 수조차 없는 상황인 그들을 보면

참 마음이 무겁고 지켜보는 것도 힘들어진다.


제대로 된 용번 시설 하나 없어서 사람들이 설사와 콜레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물도, 전기도, 집도, 일할 공장도, 아무것도 없는 곳에 내버려진 사람들..


그들의 모습 속에서 희망이란 단어가 정말 무색해진다.


용산 4구역에도 재개발이 문제시 되고 있었으니

사람들의 말소리가 끊이지 않고 웃음소리가 들리던 이 곳이

이젠 언쟁과 갈등 속에서 사람들은 서로가 적이 되어 버렸다.


시간이 갈수록 갈등은 깊어만 가고,

서로가 대치되고 있는 상황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낡은 건물과 낡은 도시를 정화하고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시작된 재개발은 어쩌다 이런 모습이 됐을까?

정부와 건설회가는 도시 정화를 이유로 용산 4구역에 재개발을 추진했다.

정부에서는 낡은 이곳에 화려한 건물과

대단지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걸 환영했을 것이다.

그리고 건설회사는 재개발을 통한 개발 이익을 누릴 수 있었다.

그나마 건물과 땅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 역시 보상금을 받을 수 있어,

어찌 보면 재개발은 모두를 위한,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보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보상금은 넉넉하지 않았고, 세입자나 영세 사업자들은

하루아침에 삶의 터를 잃고 쫓겨나야 했다.

재개발을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단지, 많은 사람이 불행해졌다는 게 잘못이다.


- 책 중에서 -


책의 제목처럼 모두가 그렇게 행복해지는 재개발..

그 길을 함께 모색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지금도 계속되는 재개발..

늘 주변에서 봐오는 농성들이 다 잠잠해지고

모두가 함께 노력해나간다면 희망적이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이런 것들을 하나 둘 알려주는 것이

어쩌면 더 큰 내일의 삶에 있어서 이를 극복해 나가는 멋진 모습이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찬 모습이 아니겠는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모두가 행복해지길 소망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마음대로 규칙 스콜라 꼬마지식인 12
김미애 글, 이경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콜라 꼬마지식인 12.


내 마음대로 규칙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미애는

잘 먹는 먹깨비에 잘 노는 놀깨비이다. 잘 놀고 잘 먹는 것보다 재미난 것을 가장 좋아하는 재미깨비이다. 그래서 재미있고 신나는 이야기를 짓는 글깨비가 되었다.
쓴 책으로는 《무지막지 공주의 모험》 《말도 안 돼》 《도서관 벌레와 도서관 벌레》 《자전거 소년》 《고물상 할아버지와 쓰레기 특공대》 《새콤달콤 비밀 약속》 등이 있다. 2009년 한국안데르센상, 2010년 창비 좋은어린이책 공모전에서 수상했고, 《도서관 벌레와 도서관 벌레》가 2010년 김해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그린이 이경석은

대학에서 회화를 대학원에서는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영웅이처럼 규칙을 어기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조카를 생각하면서, 그리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모든 친구들이 규칙이 얼마나 중요한지 차근차근 배워 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
그린 책으로는 《놀이는 참 대단해》 《할머니의 힘》 《어푸어푸 짝짝》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마법 크레용과 세발까마귀》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학년이 높아질수록 아이의 행동에

제지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서

조금은 당황스럽고 조금은 화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


엄마와의 사소한 약속 또한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규칙 또한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어릴 때는 엄마, 아빠말에 무조건적으로 들었다면

커갈수록 자신만의 세계에서

이것을 통제하고 지배하는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란 생각까지 들때가 많다.


그런 아이에게 늘 잔소리처럼 엄마의 이야기가 들려질 수도 있기에

모처럼 엄마의 말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 아닌

책을 통해 아이의 입장과 상황에 처해진

이야기들을 스스로 읽어보며 반성하고 생각되어질 부분이 있을거라 기대한다.


이 책은 이름답게 영웅놀이에 빠져있는 영웅이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기 나오는 영웅이 또한 엄마 말씀을 잘 듣지 않는다.


나는 지구를 지키는 영웅이다!!

라고 하지만, 현실은 온종일 영웅놀이에만 빠져사는

천방지축인 영웅이다.


책 속에서는 교통 규칙이나 학교에서의 규칙.

편리하고 안전한 규칙, 생활 규칙등

우리 일상생활의 전반적인 규칙들을 알려주고 있다.


아이들이 아주 사소하게 생각하는 횡단보도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의외로 가장 많다고 하는데,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선다.본다.손든다.확인한다.건너간다'


이런 규칙들을 잘 알면서도

무시하고 자기 편한대로만 하려는 친구들을 위해

또한번 강조하면서 영웅이의 위험천만한 행동을 지적하며 책에선 이야기 해준다.


또한 많은 시간을 아이들은 학교에서 지내게 된다.


이곳에서의 규칙들 또한 참 중요한데

내 맘대로 규칙같은 건 무시하고 행동하면

다른 사람들을 더 불편하고 힘들게 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하도록 한다.


학교에서의 규칙적인 생활은

친구들과 아이 자신에게도 참 필요한 생활 습관이기도 하다.


수업시간에는 기본적인 예절처럼

다른 공부하는 친구들을 방해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부터

쉬는 시간, 점심시간의 사소한 규칙들을 지켜나가는 것이

학교 생활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좀처럼 식지않는 영웅이의 엉뚱한 행동에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이런 영웅이를 보면서 아이들 또한

지나치다는 걸 깨닫고 내 모습과 닮아 있는 부분을

조금은 고쳐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거라 생각한다.


규칙반장 영웅이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면서

나또한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이런 규칙들이 어린 저학년 친구들때부터

잘 습관이 들어진다면 함께 생활해나가는 학교 생활에서부터

각자 개인 개인의 생활들이 더 편해지리라 생각한다.


규칙이 있기에 우리가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사소하지만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규칙을 지키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다.


책을 통해 약속과 규칙이란 개념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서

그동안의 자유로움을 만끽했던 딸아이에게

또다른 과제처럼 다시금 어떤 규칙이 주변에 있는지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 딱 걸렸어! 단비어린이 문학
이상권 지음, 박영미 그림 / 단비어린이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비어린이 문학 05.


너 딱 걸렸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이상권은

산과 강이 있는 마을에서 태어났어요. 어릴 때는 참 부자였어요. 나만의 옹달샘을 가지고 있었고, 나만의 나무도 가지고 있었고, 나만의 비밀동굴도 가지고 있었고, 나만의 보물창고도 가지고 있었으며 늘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특히 동물들을 좋아해서 어렸을 때 본 늑대랑 여우를 잊지 못하고 있으며, 한 번은 호랑이 발자국을 따라가다가 길을 잃어 큰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어요.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으며, 지금은 동화와 동시 소설을 쓰고 있어요. 쓴 책으로는 동화 《똥귀신》, 《할머니는 놀기대장》, 《똥이 어디로 갔을까》, 《싸움소》 등이 있으며, 청소년소설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 《성인식》, 《하늘을 달린다》 등이 있어요.


그린이 박영미는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어린이 책에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림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자신 또한 그 순수함으로 하루하루를 만들어 가고 있답니다. 그린 책으로는 《똥 할아버지는 못 말려!》, 《내 방이야!》, 《엄마가 사랑하는 책벌레》, 《학교 가기 싫은 날》 등이 있어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장애우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관점을

함께 살펴보고 생각해보면서

딸아이와 함께 어떻게 내가 나서서

이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지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딸 아이 역시 아직까지 몸이 불편한 친구를 도와준 적이 없었다.


그런 상황이 닥치지 않았지만,

어려운 친구들을 도우면서 살아가야 함을

얼마나 가슴 깊이 느끼고 있을지

조금은 기대해보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보면서

더 깊게 이해하고 많은 걸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래보았다.


이 책은 다솔이라는 친구가 몸이 불편한 효진이를 바라보며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놓은 책이다.


딸아이와도 같은 학년인 3학년 다솔이..

처음부터 친구를 사귄거 마냥 반가웠나보다.


그런 다솔이에게 친구 효진이가 등장하게 된다.


교통사고를 당해 몸 반쪽이 마비되어 목발도 짚지 않고

혼자 느릿느릿 걷는 효진이에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했다.


같은 반이 된 효진이를 생각지도 않게 자신이 돕게 되고

이 과정 속에서 다솔이는 몸이 힘들고 마음이 힘든 일도 생기게 된다.


밥 먹는 시간에도 효진이를 챙겨 기다리고

약 먹을 물도 갖다주고 마음 아픈 효진이를 위로하던 다솔이..


효진이 도우미를 시작한 첫날부터 뭔가 꼬이는 기분마저 들고..


자신도 모르게 효진이의 패턴을 맞추다보니

지각 대장인 다솔이는 아침 잠도 물리치고 번쩍일어나게 되고

번덕꾸러기같은 효진이에게 빠르게 익숙해져 가는 모습들이

참 대견하면서도 안쓰러운 마음도 들었다.


그런 다솔이의 모습을 보고 어른들은 어른스러워졌다며 칭찬하지만,

정작 마음이 더 무거워지는 건 다솔이였다.


엄마에게조차도 자신의 속마음을 말하기도 힘이든 다솔이..


효진이 때문에 힘들다고 하면

늘 엄마는 몸이 불편한 사람을 돕는다는 게 힘든 일인거 알지만,

네가 이겨내야 할 문제라고 말한다.


어른들은 몸이 불편한 효진이를 무조건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말할테지만,

그와는 다르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도 하지 않는 걸 알게 된 다솔이는

그런 효진이를 무조건적으로 돕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그런 다솔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건 지우란 친구 뿐이었다.


효진이 역시도 자신이 반드시 이겨내야 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이 두 친구는 알고 있었다.


상대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내가 다 감당해야만 하는 일들..


그것이 상대가 몸이 불편한 약자라면 더더욱 그래야 할 것이다.


그러나 다솔이 입장에서 마냥 친구를 무조건적으로 돕는 것이

뭔가 옳은 일은 아니라 생각되어지는 것도 맞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런 지나친 관심이 할 수 있는 것도

스스로 조차 할 수 없는 나약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보면서 딸아이도 다솔이의 힘든 마음을 위로 하고 싶었나보다.


몸이 아픈 친구를 돕는 건 당연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를 돕는 다솔이를 위로하는 사람이 없으니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지 생각해보게 된다.


마음이 더 커가는 다솔이의 모습을 보면서

딸아이와 함께 다솔이를 응원하며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마음을 배워나가길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꼬? 단비어린이 그림책 15
김인자 글, 한상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단비어린이 그림책 15.


누꼬?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인자는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읽기를 좋아해서 ‘책 읽어 주는 작가, 김인자’라는 이름을 가지고, 그림책을 읽어 주기를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고 있습니다. CJ세계그림책 축제에서도 그림책 읽어 주는 작가로 초대되어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맛있게 책을 읽어 주었습니다. 좋은 책 읽기가 좋은 아이들을 길러 낸다면 이 일은 내 아이뿐만이 아닌 이웃으로, 지역으로 넓혀 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 읽어 주기뿐만 아니라 직접 그림책 이야기를 쓰고도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책 읽어 주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12가지 방법》, 《엄마 왜 그래》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한상언은

밝고 활달한 선과 웃음기 넘치는 그림, 캐릭터로 잘 알려진 그림 작가입니다. 어릴 때부터 낙서하기를 좋아했고,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지금도 그림을 그릴 때는 낙서를 하듯 자유로운 상상과 표현으로 어린이 책을 채우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아빠와 아들》, 《서 근 콩 닷 근 팥》, 《엄마 왜 그래》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누꼬? 라는 구수한 말에서 느껴지는

정겨운 이야기를 들려 줄 가슴 따스한 그림책을 만났다.


김입분 할머니...


키는 141센티미터.. 척추가 휘어서 139센티미터이고

뽀글 머리에 인형 눈도 잘 붙이고 사탕 목걸이도 잘 만드는 할머니..


할머니란 단어 한마디로도 그냥 마음이 먹먹해진다.


할머니란 그 정겨움과 따스함이

나에게도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몇 해전에 돌아가신 외할머니와 각별했던 사이였던 것만큼

이 책에 나오는 김입분 할머니를 보니

나또한 감정이 이입되어 코끝이 나도 모르게 찡해진다.


눈물도 많고 정도 많은 할머니..


못하는게 없을 정도로 부지런하시고

할머니가 해주는 밥이 엄마 밥보다도 더 맛났었던 기억이

이젠 추억처럼 지나간다.


우리 할머니는 웃는 게 예뻐요.

방문을 열면 할머니는 "누꼬?"하며 웃고

화장실 가다 방문을 또 열면

할머니는  "누꼬?"하며 또 웃고

다시 또 눈이 마주치면  "누꼬?"하며 웃고....

나는 그게 재미나서 이 방 갔다 들어가고

저방 갔다 들어가고.....

그럴 때마다 할머니는  "누꼬?"하며 웃어요.

 "누꼬?"하며 자꾸자꾸 웃는 우리 할머니.

우리 할머니는 웃는 게 제일 예뻐요.


- 책 중에서 -


외할머니 생각이 정말 많이 났다.


경상도 분이시라 할머니 역시

항상 누가 오면 문 열리는 소리만 들려도

 "누꼬?" 하시던 우리 할머니..


잊을 수가 없다.

어떻게 잊겠는가..


아이들에게 기억되는 할머니란 존재는 따스함 그 자체로 늘 남아 있을거 같아요.


세월이 지나 내 아이에게도 지금의 할머니가 그렇게 기억이 될테고,

그런 할머니를 추억하게 될 시간이 점점 다가올테니

나또한 추억 속에 늘 함께 하는

할머니가 오늘따라 더 생각나고 그리워진다.


 "누꼬?" 할머니..


책에서와 같이

딸을 사랑하고 손녀를 사랑했던 정많은 할머니..


지금은 곁에 없지만,

할머니가 주셨던 사랑으로 내가 자라고

그 사랑을 앞으로도 기억하면서 살고 싶다.


할머니... 사랑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주에는 몇 개의 마을이 있을까? - 지리 편 열 살에 시작하는 교양 1
이은홍 지음, 원혜진 그림, 리정영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주에는 몇 개의 마을이 있을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이은홍은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별이 많이 보이는 충청북도 제천 월악산 아랫마을에 살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만들고 있다. <역사 신문> <세계사 신문> <한국 생활사 박물관> <머털이 한국사> 작업에 참여했으며, 《역사야, 나오너라!》 《술꾼》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내 친구 똥퍼》《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국사》 등을 만들었다. 2001년에는 ‘오늘의 우리 만화상’, 2008년에는 ‘부천 만화상’을 받은 만화가이기도 하다.


그린이 원혜진은

만화를 인생의 교과서로 삼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만화가의 꿈을 꾸면서 다양한 그림을 읽고 쓰고 그렸다. 4년 동안 온 힘을 기울여 글을 쓰고 그린 역사만화 <아! 팔레스타인>은 2013년 부천국제만화대상 어린이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 <피글위글 아줌마의 말썽쟁이 길들이기> 《내 친구 공룡 비즐리 이야기》 《책 읽어 주는 로봇》 《똥 대장! 수학 대장, 슈룹》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내 짝꿍》 등이 있다.


감수자 리정영은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문현초등학교에 교사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화성기행》 《개념교과서 사회 6-1》 《개념교과서 사회 마스터 6-1》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3학년에 들어서서 과목 수도 많아지고

공부할 양이 늘어나 아이와 어떻게 학습을 해야할지

많은 고민들을 하게 된다.


학습지나 학원을 의지하기보다는 아직은 책을 통한

학습이 답인 것 같다는 생각에 안착한지 오래라

처음으로 만나게 된 사회나 과학 역시도

좋은 책들을 많이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중요할 거란 생각에

이 책이 더없이 반가웠다.


이 책은 '지리편'으로 아이들을 위한 교양지식서이다.


웬지 지루하고 따분할거란 생각보다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만화 형식의 이야기 전개와 함께

폭넙은 지식적 내용들을 담아두어서 활용하기 참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초등 3학년인 우리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전체의 지형과 날씨, 도로,

세계의 나라와 대륙, 기후,항로 등을 다루고 있으며,

더 확장된 개념으로 우주의 세계를 좀 더 다양한 지식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역시나 만화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이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보기 싶고 알기 쉽게 이해되어진다.


더불어 중간 중간 알차게 실려 있는 자료들 또한 유용하다.




 


우리나라 전도와 함께 세계 지도 또한

공부해 볼 기회를 이번에 가지게 되서 뜻깊었다.


아이와 함께 세계지도를 펼쳐 놓고 이야기 해볼 기회가 많이 없었다.


좀 더 상세하게 우리 나라의 지역적인 특징과 함께

발달된 산업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서

지금 미국에 나가 공부하고 있는 삼촌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나라에 국한된 것만이 아닌

다양한 세계 여러 국가들에 대해 살펴보면서

지형이나 위치, 특징들을 알아보는 시간 또한 가졌다.


또한 얼마전 천문과학관을 다녀온 터라

아이와 주고 받은 이야기들이 많고 궁금한 것들도 많았는데

책에서 한번 더 이 부분을 다루고 있어서

더 좋은 이해를 돕게 되었다.


태양계의 행성들을 살펴보면서

행성들의 특징은 비교적 잘 알고 있었고,

태양이나 달, 지구에 대한 좀 구체적인 것들을

책에서 자세히 살펴보면서 우주의 신비에 더 호기심이 생기는 것 같았다.


또한 별자리를 찾아보는 것 또한 체험해보기도 했지만,

책에서 수록된 별자리의 모습을 보며서

내 별자리 뿐 아니라 우리 가족 별자리를 찾아보면서

밤하늘을 바라보며 정말 실제로 내 별자리를 만나볼 것을 꿈꿔보기도 했다.


아이와 함께 한 권의 책으로 알찬 시간을 보내게 되서

굉장히 뿌듯함 마저 느낀다.


우주에는 마을이 몇 개나 있을까?


정말 막연했던 부분들이 하나씩 답을 찾아가는 것처럼

흥미롭고 재미있는 지리 교과서를 통째로 배워보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