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지식 ⓔ 8 - 과학과 기술 EBS 어린이 지식ⓔ 시리즈 8
EBS 지식채널ⓔ 제작팀 지음, 민재회 그림 / 지식채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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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는 감성지식창고


어린이 지식e 8- 과학과 기술





어린이 지식 e 시리즈 중에서 과학과 기술 편을 만나게 되었다.


ebs 다큐 채널을 즐겨보는 편이라

이 책에 대한 재미와 흥미도가 높은 편이었다.


더욱이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적인 이야기들을 접근하는 반면

너무 어렵지 않고 따분하지 않게 쓰여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18가지의 큰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과학과 관련된 기술의 발달들을 살펴보면서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부터

우주 항공 분야의 다양한 분야들까지도

아주 폭넓게 다루고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읽을거리가 가득했다.




 


간단 간단한 스토리로 구성되어져 있어서 읽는데 큰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커뮤니티 매핑..


생명을 구하고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는 지도..


편리한 생활을 위해 어떤 지도를 만들고 싶냐는 깨알같은 질문도 남겨져 있다.


존 스노,해리 벡의 일화를 다루면서 .


1854년 런던에 콜레라가 퍼지면서 이를 위해 의사 존 스노는

'콜레라 발생 분포 지도'를 만들게 된다.


복잡한 지하철 노선 때문에 늘 애를 먹었던 런던에

알기 쉽게 그린 '런던 지하철 노선도'


일상에서 우린 쉽게 이용하는 무엇가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연구한 창조물이란 생각을 하면

작은 것도 참 위대해 보인다.


좀 더 보충하는 내용으로 짧은 이야기가 끝나면

더 부가적인 이야기들이 설명되는 형식으로 이 책은 짜여져 있다.


세상을 바꾸는 지도, 커뮤니티 매핑..


어떤 것이 있을지도 함께 이야기하면서

용어가 처음엔 낯설었지만, '아~ 이게 이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달의 뒤편으로 간 남자..


아폴로 11호의 사령선 조종사 마이클 콜린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우주 과학 역시도 관심이 깊어지면서

요즘들어 아이와도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고

얼마 전엔 천문 과학관을 사본 터라 더 궁금했던 것이 많아졌다.


멀고 먼 우주가 점점 가깝게 느껴지는 건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라는 걸 깨닫게 되면서 말이다.


마이클 콜린스만의 아주 특별한 경험이 눈에 띈다.


지구와 무선 통신마저 끊어진 칠흑 같은 우주에서

지구에서는 볼 수 없고 어느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달의 뒤편..


홀로 그 달의 뒤편을 비행한 마이클 콜린스..


얼마나.. 가슴 벅찼을지 정말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일것 같다.


실제로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정말 어떨까란 생각도 해보았다.


그가 남긴 말 중에서..


난 믿는다.

이렇게 아름다운 지구에 사는 건 정말 행운이라고!


-책 중에서-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의 모습들을 인터넷에서 보게 된다.


정말이지 말이 안나올 정도로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


딸아이도 같이 지구의 영상이 담긴 사진을 보면서

우리가 사는 지구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몰랐다며

크게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정말이지 신기한 건 그걸 지구에 사는 우리 지구인이

멀리 우주에 나가 그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우리의 과학 기술이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다.


우주를 비행한 최초의 한국인 이소연씨에 대해

딸아이와 함께 이야기도 나누어 보았다.


여러가지 테스트를 통과해 우주인으로 선발되어

힘든 훈견을 견디고 우주 정거장에 157번째로 탑승한

그 영광과 함께 뜨거운 감동 또한 느껴지게 된다.


방대한 과학적 기술을 다 설명하진 못해도

정말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에서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이

허투로 만들어지거나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우리 생활에 밀접한 과학 기술에 또 한번 감탄하며

이 책이 분명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과학을 입문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상당한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음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출간될 시리즈의 책들을 눈여겨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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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저축왕! - 엄마와 함께 읽으며 인성을 기르는 우리아이 첫 경제동화
유진경.현진 지음, 김성신 그림 / 로그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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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읽으며 인성을 기르는 우리아이 첫 경제동화


도전 저축왕!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유진경은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경제이야기와 돈 관리법을 친절히 알려주시는 유진경 선생님은 경제전문가로 유명합니다.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되는 딸 윤서와 어린 시절부터 가정에서 직접 해왔던 경제교육 방법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돈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용돈습관을 가지고 경제활동을 잘 해나가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자 현진은

문학과 상담심리를 전공한 현진 선생님은 사람들의 마음과 다양한 삶에 관심이 많고 밤하늘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따로 떨어져 있는 별들을 만나 별자리를 이루고 이야기가 생기듯, 사람과 사람도 마음이 통하는 이야기를 통해 가까워진다고 믿습니다. 현재 심리상담가로 상담을 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어른들을 위한 글을 쓰고 있으며 이야기를 더욱 재밌고 풍부하게 다듬어 주셨습니다.

그린이 김성신은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꿈을 아름답게 키워 줄 수 있는 그림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그림이라는 생각으로, 디자이너 애니메이터로 일러스트레이터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배려][사랑이라는 청진기 하나로]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딸아이는 아직 용돈을 받고 있지 않다.


​그래서인지 본인이 더 이 책에 신이나 있다.


웬지 대리만족이라고 해야할지..

책을 보면서 용돈 받는 기분이 어떨지 설레인다고 한다.


아직 용돈기입장을 제대로 써보지 않았지만,

이 책의 부록에 있는 용돈기입장을 이번 기회에 잘 활용해봐도 좋을 것 같다.


한권의 책이 참 알차게 구성되어져 있어서 너무 만족스럽다.


 한편 돈을 쓸 때는 꼭 필요한 곳에 쓰는 것이라

늘 말하는 엄마의 말이 잔소리가 아닌

좀 더 바른 소비습관과 저축 습관이 함께 자랄 수 있길 바라면서 책장을 펼쳤다.


이 책은 딸아이와도 같은 학년인 윤서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같은 친구라는 이미지가 크기에 더 감정 몰입하기가 좋은가보다.


사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을 우리 아이들..


윤서 또한 그렇기에 더없이 공감하면서 책을 보았다.


아이돌 그룹을 아직까지 좋아하거나 빠져있진 않지만

딸아이말로는 반에서도 아이돌 모 그룹이 그렇게 인기가 많다면서

친구들이 뭘 그렇게 하나씩 사서 모아서 보여준다고 한다.


학창 시절이 떠올려지면서

고등학교때 좋아했던 그때의 아이돌 그룹에 열광했던

그 때 그 시절을 잠시 추억해보기도 했지만,

팬으로써 만만치 않은 지출을 하면서 여러가지를 사들인 친구들을 보면

지금과 그때도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좀 더 인터넷이나 티비 매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터라

조금은 그런 시기가 빨리 오지 않았나 싶기도한다.


윤서에게도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었으니

아이돌 그룹의 노래 씨디를 사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것이다.




 

엄마도 오빠도 지원군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고

아빠 역시도큰 돈을 덥썩 주시진 않기에

윤서는 돈에 대해 그런  갈증을 느끼게 된다.


독거노인을 위한 프리마켓을 열면서

윤서는 열심히 물건을 팔고 모은 돈을 잃어버리기까지 하니

정말 안타까운 상황의 연속이기도 하다.


갈수록 돈은 필요한데 돈을 구할 방법을 찾지 못하는 윤서..


그런 윤서에게 은행에서 일하는 이모와의 만남을 계기로

저축왕으로써 거듭나게 된다.


돈을 모으는 방법부터 용돈기입장을 작성하는 법,

그리고 돈을 더 가치있게 쓰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특히나 돈을 모을 줄만 알고 쓸 줄 모르는 것 또한 잘못된 것이라며

기부에 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돈이 많아도 남에게 베풀 줄 모르면 진짜 부자가 아니야."

이모는 우리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사회에 필요하거나

좋은 일을 위해 기부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합니다.

한 명 한 명이 모은 돈이 내가 살고 있는 사회를 더 좋게 만든대요.

냇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강물이 흘러 넓은 바다로 가는 것처럼,

내가 기부한 돈이 얼마 되지 않더라도 큰 도움이 될 거래요.


- 책 중에서 -


돈이 생기면 저금부터 하고

당장 필요하거나 사고 싶은게 있더라도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용돈기입장도 일기쓰는 것처럼 잘 쓰게 된다.


기특한 윤서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도 감탄하고 엄마도 절로 감탄하게 된다.


웬지 가계부로 밀려 쓰는 엄마가 더 죄책감이 느껴진다고 해야할지..


아직까지 용돈을 받고 있지 않은 딸에게는

용돈에 대한 설레임과 동경이 생기고

엄마에게는 적절한 시기와 함께

돈에 대한 가치와 절약하는 습관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어른들이 주는 돈을 은행에 통장에 그저 모을 줄만 알았지

작은 돈들이 생기면 쓰기 바빴던 딸아이도 한 번 생각해보기로 결심하고,

좀 더 나아가 기부라는 좋은 나눔을 실천해보기로 하며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가족들과 함께 상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한 권의 책이 정말 값진 경험을 선물 받은 것 같아서

뭔가 큰 조언을 얻고 깨닫는 시간이 된 것 같아

벌써 마음은 저축왕이 된 기분이다.


아이 역시도 자신의 위치에서 지킬 수 있는 것들을

계획하면서 가족이 함께 저축왕이 되면 좋겠다라고 한다.


윤서의 모습을 통해 아이도 저축왕으로 거듭나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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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박성혁 지음 / 다산3.0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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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박성혁은

서울대 법대, 연세대 경영대, 동신대 한의대 동시 합격자이자, 공부를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할 말이 많은 사람.
사방이 논밭과 바다로 둘러싸인 전라남도 깡촌 시골마을에서 자랐다. 농사철에는 동네 어르신들의 뽕짝 소리에 시달리고, 여름에는 팔다리에 들러붙는 벌레와 사투를 벌이는 등 도무지 공부할 환경이 주어지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중학교 시절을 온갖 ‘잉여짓’으로 날려버린 탓에 초등학생용 문제집을 사서 푸는 굴욕을 맛보았고, 그 덕에 눈물콧물 한 바가지를 쏟아내며 치열하게 공부에 매달렸다. 학원 하나 없는 열악한 주변 환경과 늦은 출발 탓에 주위에서는 온통 “쯧쯧, 저놈 대학이나 가겠나.”라며 아낌없는 걱정과 우려를 쏟아냈지만, 저자 자신은 ‘마음’만 있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된다는 사실과, ‘마음’을 단련하면 공부에 조건이나 머리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음을 확고하게 믿었다. 그리고 그 믿음을 몸소 실현해 보란 듯이 지원한 대학 모두에서 합격통지서를 얻어내는 쾌거를 달성,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다른 사람들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돕는다’는 자신의 사명선언에 따라 8년간 준비해온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을 세상에 내놓는다. 저서로는 나비축제 메이킹스토리를 다룬 자기계발서 『나비의 꿈』(쌤앤파커스, 2009)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공부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맹목적으로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

얼굴이 많이들 지쳐가는 것 같다.


정말 공부의 재미를 느낀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안타깝게도 허덕허덕 짜여진 일상의 공부에

따라가기 바쁜 일상을 보낸다.


우리 아이에게도 공부를 스스로 즐겁게 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면 좋겠지만

다양한 요인들이 마음의 압박이 오면 아이들도

스스로의 감옥에 갇혀서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될 걸 생각하니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 책의 제목만큼이나 공부가 이토록 재미있어지는 순간을

만날 수 있길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공부의 진짜 목적은 '공부를 잘해야 좋은 직업을 얻는다' 혹은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거나 '점수를 높이고 등수를 높여 좋은 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가 아닙니다.

공부의 진짜 목적은 인생이란 마음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고,

마음은 내가 키워줘야만 자랄 수 있는데 공부하는 지금이야말로

그 마음의 힘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데에 있습니다.


- 책 중에서 -


말그대로 공부의 진짜 목적을 찾는 시간이 정말 필요하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할 여유조차도 없는

우리 아이들의 바쁜 하루가 더 마음의 벽을 치게 만드는 건 아닐까.


아이와 엄마가 모든 걸 조금 내려놓고 왜 공부를 하는 것인지

꿈과 목표를 다시 한번 세워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또한 공부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시간 낭비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다.


글쎄... 과연 그럴까...


배움이라는 기초를 다시금 되새겨보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바로 공부의 목적이자

국어, 수학, 영어 등을 공부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정말 가치있는 일에 조금 더 노력하며 산다면

의미있는 인생이 되리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를 좀 더 일찍 깨닫고 공부를 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책에선 공부할 마음 있는 놈들의 7가지 습관을 이야기 하고 있다.


1. 수직으로 꼿꼿하게 앉는다.

2.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몰입한다.

3. 겉모양이 아닌 알맹이에 집중한다.

4.'vip'석은 뺏어서라도 차지한다.

5. 좀처럼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6. 쉬는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한다.

7. 정신상태를 정리정돈으로 증명한다.


- 책 중에서-


이런 좋은 습관들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배경이 되니

꼭 참고 해두면 좋을 팁들로 기억하고 싶다.


또한 아무나 공부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란 타이틀에선

공부를 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잭 런던/소피 제르맹/프레더릭 더글러스/이우근


이들의 일화를 통해서 더 마음이 뜨거워진다.


우리가 얼마나 축복받은 인생을 살고 있었던지를..


그걸 깨닫기까지 많은 시간들을 낭비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조금 더 현명하게 인생을 살아나가길 우리 아이들에게 바래본다.


이 책은 단순히 이렇게 저렇게 공부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공부할 수 있는 바른 마음을 뜨거운 열기로

불을 지펴주는 가슴 따스한 메시지들로 가득하다.


엄마인 나도 공부에 지친 우리 아이들도 함께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서로의 입장에서 공부라는 참 맛을 다시금 생각해보고

지금의 나를 돌이켜보는 좋은 시간이 될거라 생각한다.


따뜻해진 내 마음 가득히 진짜 공부가 살아나길 바래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실에서 좀 더 당장의 것들을 버리고

더 멀리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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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2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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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더 헐록 숌즈





아르센 뤼팽 시리즈 1권을 완독하고, 어느새 잡아든 2권.


제목부터가 도발적이다.


 아르센 뤼팽 대 혈록 숌즈.


뤼팽시리즈는 원작 말고도 어린 시절에는 만화영화, 동화책 시리즈 등으로도 많이 접했었다.


물론 원작에 비해서 내용도 많이 각색되고 꾸며졌지만

당시에는 곰방대를 잎에 문 셜록홈즈(뤼팽시리즈에서는 혈록 숌즈로 표현됨)가

동시대의 인물인줄로, 또 동일한 작가가 쓴 줄로만 알았다.


나중에야 뤼팽이나 홈즈 모두 실제인물이 아닌줄 알았지만,

당시에는 그만틈 만화영화든, 동화를 접하면서

푹 빠져들었서 감상을 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1권에 이어서 2권은 장편이다.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은 결국 하나로 귀결되니

 2권 전체가 하나인 장편으로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또 이런 단어가 떠오른다.


 ‘필요한 거짓말’이 그것인데,

임종을 앞둔 사람에게 또는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에게

진실보다 각색과 거짓말이 필요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도둑과 탐정. 서로 같은 자리에 있을 수 없는 지업군일 것이다.


도둑이 이편에 서 있다면 탐정은 저편에서,

도둑이 물건을 훔칠려고 하면 탐정은

그것을 어떤 과정으로 훔쳐낸 것인지 입증하고,

증거자료를 제시하여 감옥에 보내는.

그렇지만 먼저 언급했던 ‘거짓말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지구상에는 50억이 넘는 인간들이 살아가지만

진실만 가지고 살아가는 이는 극소수일 것이다.


거짓된 언행들이 도처에서 자행되고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진실보다 거짓이 주어진 상황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번 2권은 그런 느낌이 든다.


거짓말이 필요한 경우인데, 탐정은 진실을 지속적으로 파헤치고,

뤼팽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거짓을 시도하는.

어느것이 옳은 일인지 판단하는것은 독자들인 우리의 몫이다.


 뤼팽대 홈즈의 대결..


나는 ○○에게 판정승을 주며 손을 번쩍 들어주고 싶다.


그렇다면 당신은 생각은 어떠신가!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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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동무 푸른숲 어린이 문학 5
배유안 지음, 이철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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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동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배유안은

밀양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 2006년에 《초정리 편지》로 창비좋은어린이책 대상을 받으며 첫 책을 낸 이후, 동화와 청소년 소설 창작의 즐거움에 빠져 있다. 《스프링벅》《콩 하나면 되겠니?》《분황사 우물에는 용이 산다》《아홉 형제 용이 나가신다》《할머니, 왜 하필 열두 동물이에요?》《서라벌의 꿈》《뺑덕》《쿠쉬나메》 등을 썼다.


그린이 이철민은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다. 잡지와 광고에 그림을 그리다가, 좀 더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상상하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박문수전》《이순신과 명량대첩》《건냐오의 백합계곡》《내 이름》 등에 그림을 그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사도 세자의 비극을 그린 <한중록>을 다시 살펴보면서

정조 이산과 정후겸이라는 두 인물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만나게 되었다.

표지에서 이산과 정후겸을 모습이 보인다.

둘은 왜 등을 돌리게 되었을까?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앞서서 역사적인 배경들을 알고 시작해야 할 것 같았다.

다소 초등 저학년에겐 조금은 난해할 수 있는 책이란 생각에

초등 고학년부터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진다.

​사도 세자와 정조와의 피눈물나는 사연에 정후겸이란 인물이 걸쳐져 있으니..

이 책은 정후겸이 정조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출생부터 다른 이 둘을 관계가 주목되어진다.

세자인 정조와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 고기를 낚으며 살게 될 인생에서

화완 옹주의 양아들로 궁궐에 들어서면서부터 이 둘의 관계가 이어진다.

하늘과 땅차이인 이 둘의 차이를 그는 넘어서보고자 야망에 들끓었고,

결국 이 둘은 서로 등을 돌리게 된다.




 


이 책은 어린 정조와 어린 정후겸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어린이 역사책으로 풀어쓴 책이다.


아버지인 영조의 명에 따라 뒤주에 갖혀 죽게 되는 비극적인 이야기 또한

여러 정치적인 권력을 둘러싼 싸움에 연류되는 것 또한 무거움 더 한다.


사도세자와 이산과의 마음은 어땠을까..


좀 더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산과 정후겸 이 둘의 관계이다.


제목에서 창경궁 동무가 이 둘의 사이임을 말하는데

정후겸의 욕심과 질투심이 결국  큰 화를 부른다는 걸 책에선 말하고 있다.


사람이 권력을 맛보고자 하거나 뭔가에 큰 욕심이 커지면

결국 크나큰 후회로 얼룩질 일이 됨을 뒤늦게 알게 된다.


이또한 같은 상황이니 안타까울 뿐이다.


나는 옹주의 아들로 내관에게 그런 험한 말을 들을 위치에 있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걸 탓할 상황이 아니었다.

화를 참고 있는 세손의 숨소리가 점점 더 거칠어졌다.

나는 두려움에 기가 꺾였다.

"세손 저하, 화나시게 했다면 용서하십시오.

소인은 다만 세자 저하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나는 앙버티고 선 세손을 향해 허리 굽혀 인사하고는 서둘러 자리를 떴다.

세손의 시선이 뒤를 따라잡는 것 같아 뒷골이 써늘하였다.

세자가 임금의 진노를 샀어도 세손은 여전히 거대한 존재였다.


- p 118 중에서 -


세손은 비록 임금의 보호를 받고 있었지만 대신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잡으려 노리고 있었다.

세손도 언젠가는 내쳐질지도 몰랐다.

사도 세자가 그렇게 죽어 나가지 않았던가?

가능성은 많았다.

사도 세자의 죽음과 관련 있거나, 적어도 그 아들이

왕위에 오르길 바라지 않는 사람들이 모두 권력의 중심에 있었다.

세손이 임금 자리에 오르도록 순순히 보고 있지 않을 사람들이었다.

자신이 몰락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나도 그 속에 포함되어 있었다.

나는 철저히 세손의 반대편에 섰다.


- p 156 중에서 -


세손이 왕이 되어 사도 세자의 아들임을 선포하는 순간

정후겸은 깨닫는다.


자신이 얼마나 행운을 불행으로 몰고 갔는지를..


어리석고도 불운한 인물인 그를 보면서

딸아이도 나도 많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의 배경으로 다시 역사를 되돌려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이산과 처음 만났던 창경궁에서  친구처럼

평생을 곁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사이로 발전되었더라면

아마도 역사는 바뀌지 않았을까..


후회하는 이미 늦었다!!!


이 책은 복잡한 역사적 사건들을 간추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정후겸이란 인물 또한 재조명해보면서

아이들에게 주는 교훈적 메시지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


다만 아이가 좀 더 폭넓은 배경 지식이 없다면

이 책을 이해하기 조금은 힘들겠지만,

고학년이나 어른들이 봐도 참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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