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뇌 - 대한민국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
곽윤정 지음 / 나무의철학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들을 행복하게 키우는 데 필요한 것은

막연한 관심이 아니라 정확한 지식이다.

 

아들의 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곽윤정은

서울대학교에서 정서지능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이수했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뇌 발달 상담가인 데이비드 월시의 연구를 접한 뒤 뇌 발달 이론을 우리나라 자녀교육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방영 당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EBS 다큐프라임 《아이의 정서 지능》의 감수를 맡았으며 《부모를 위한 정서 지능 다이어리》, 《EQ를 높이려면 이렇게 하자》 등을 집필했다. 현재 세종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뇌는 인간의 사고, 행동, 정서를 관장하는 중앙통제장치에 해당한다. 따라서 뇌를 이해한다는 건 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한다는 의미와 같다. 이 책 《아들의 뇌》는 지난 20여 년간 계속되고 있는 남성의 뇌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엉뚱하고 때로는 위험천만한 일을 서슴없이 저질러 엄마의 속을 까맣게 태웠던 아들의 행동을 자연스러운 성장의 과정으로 수용할 수 있는 지침이 되어준다. 영유아기, 아동기, 사춘기 등 발달 시기별로 두드러지는 뇌의 특성과 그에 따른 양육 지침이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 부모는 아들의 속마음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훌륭한 조력자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더불어 아들 역시 뇌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긍정적이고 건강한 남성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성별도, 성향도 다른 두 아이를 키우면서

나또한 도전을 받는 느낌이 들때가 많다.

 

7살 터울이 나는 터라 둘째인 아들은 첫째인 딸을 키워봐서

아마도 수월하게 키우지 않을까란 만만함도

아이를 낳고서는 생각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현실에서 부딪히는 아들과 엄마와의 관계란

딸과의 관계와 확연히 틀리다는 걸 피부로 느낀다.

 

딸은 역시 딸이다.

아들은 역시 아들이다..

 

별거 아닌 말처럼 들릴진 모르겠지만,

아무리 별난 딸도 아들보단 덜 힘들다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조금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쉴 틈없이 움직인다.

 

그러다가도 책을 읽을 때면 무섭게 집중하는 모습이

나이에 비해 의젓해보인다고 생각이 들어

책 속에서 많은 걸 보고 알게 되었다.

 

아들의 뇌는 전문화 되어 있어서 한가지 일에는 집중을 잘한다고 한다.

 

그런 뇌가 손상되지 않도록 엄마인 나도 책임을 지고

아들을 알고 아들의 작은 부분도 새심하게 신경써야겠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다른 것보다도 애착에 눈길이 간다.

 

아직은 어린 나이라 엄마와의 애착 관계가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아이가 불안정 애착이 아닐까란 걱정과 함께

지금 나와 아이의 친밀감이 어느 정도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아들의 뇌를 병들게 하는 것에 대해 살펴보았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요즘은 티비나 스마트폰이 가장 큰 적이 아닐까.

 

아이를 밥먹이기 위해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만화를 틀어놓고

밥을 먹이는 내 모습을 떠올려보니 아찔해졌다.

 

아이를 본다고 하면서도 한 손엔 스마트폰을 놓치지 못하고

여러가지로 부족한 모습을 보인 나에 대한 후회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정말 좋은 음식을 먹이고도 좋지 못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면

좋은 음식을 먹인 노력이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

 

요즘 아이들의 또다른 문제가 놀 친구가 없다는 것과

어떻게 놀아야할지 제대로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학교를 마치면 학원으로 돌다가 저녁이 되서야 집을 가게 되는 일정 속에서

놀 시간도 없을 뿐 아니라

놀 친구 또한 없다는 것이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아들의 뇌를 보호하기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첫째, 가족과 함께 자연에서 자주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둘째, 아들이 현실 공간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자.

 

- 책 중에서 -

 

자연과 어울려 노는 시간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열중인 아이들에게

어떻게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볼 것도 부모의 몫이지 않을까.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가족의 관계가 좀 더 원만하다면

아이들의 정서도 스트레스없이 잘 자랄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이 모두 모여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한 요즘

아이와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기에

내 아이를 부모인 내가 가장 잘 안다고 자신하지만

실제로는 아이의 하루가 어땠는지 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부모들이 많을거란 생각이든다.

 

아들의 성장과정들을 살펴보면서

내 아이의 현시점과 미래의 모습들을 알게 되면서

정말 새로 알게 된 사실들이 많았고,

아직은 내가 부족한 부모이구나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조금씩 노력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줄 것과

멋진 아들로 키워보고자 다짐해본다.

 

책 속에서 얻게 된 정보들이 우리 아이를 키우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기에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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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발명가 아빠의 괴짜 육아놀이 - 아이랑 놀다가 특허출원까지 한 아빠표 놀이의 종결판!
손천강 지음 / 라온북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아이랑 놀다가 특허출원까지 한 아빠표 놀이의 종결판!

 

괴짜 발명가 아빠의 괴짜 육아 놀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손천강은

대기업 회장 비서실장, 외국계 회사 신규사업팀장 등 근무함

차량디스플레이관련 특허 2건 출원 중

차량핸들관련 특허 1건 출원 중

차량조명관련 실용신안 출원 중

유아이불용 김밥놀이세트 실용신안 출원 중

브랜드네이밍 공모전 3회 입상

개인 취미로 발명 및 어플리케이션, 모바일게임 기획 그리고 자기계발서, 소설, 영화 시나리오 등을 작업 중

현재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사랑하는 아내와 6살 된 딸과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을 보면서 추억에 잠겼다.

 

내 아이가 지나 왔던 시간들이 필름처럼 스쳐지나가면서

그 어릴적 내 아이의 모습이 책 속에 앨범처럼 다시 보여지는 것 같아

두근거리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단순한 육아서가 아닌 나만의 책으로 만들 수 있도록

원하는 퀘스트를 정해 아이와 함께 활동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일상의 기록 이상의 감동과 선물이 될 것 같은

이 작은 소소한 기록들이

나중에 지나고 보면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들이 될 것 같았다.

 

우리 집 아빠의 일상은 바쁘다.

 

직업상 1,2년에 한번씩은 이사를 가야하고

야근에 당직에 늦게 퇴근하는 일이 빈번하니

아이들과 마주하는 시간이 정말 적다고 봐야한다.

 

아빠 얼굴 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기에

아이도 아빠를 많이 그리워한다.

 

그러나보니 우리 부부에게도 있는 시간만큼은 충분한 사랑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퇴근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도

조금이라도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자 노력한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나가서 놀아주고

집에서는 아이가 원하는 활동을 하면서

이런 저런 시간을 보낸다.

 

책 속에서 많이 공감되는 것이

딸아이가 지금은 초등학생인데

그전까지 지나온 모든 것들이 다 겪어왔고

해왔던 것들이라 너무 어렵고 힘든 것들이 아니기에

그냥 아이와 즐기면 되는구나란 걸 느낀다.

 

좀 더 놀아주지 못함을 미안해 하면서

더 열심히 놀아줘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아빠는 오늘도 아이들과 뒹굴거린다.

 





미용실 놀이를 한답시고 아빠 머리 엄마 머리에

있는 머리핀들 다 꼽고 빗고..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혼자 까르르르 넘어간다.

 

인형극이라고 하면 요즘엔 동화책을 가지고

동화구연을 한다.

 

아주 실감나게 읽기 대결을 하자고 한다.

 

누가 책 속의 상황이나 말투를 비슷하게 따라할 수 있는지를..

 

지금도 미술을 좋아하는 딸..

 

그리기 만들기.. 조용하다 싶으면 뭔가에 열중해서

책상에서 한시간이고 앉아서 그리고 색칠하고 만들어낸다.

 

 

 

 

요즘 제주는 귤따기가 한창이다.

 

지금 이곳에서 누릴 수 있는 것 중에 하나인

귤따기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앞전에 할아버지댁에 가서 밤을 땄던 기억을 더듬고는

밤을 따는 그림을 그렸다.

 

이런 사소한 그림이 버려지지 않도록

추억할 수 있도록 잘 보관해두는 것도 부모의 몫이리라.

 

책에서의 소소한 경험들이 나에게도 지나온 시간들을

더듬어보고 앞으로 해보고 싶은 활동들을 상기시키면서

뭔가 더 해주고 싶고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부족하지만, 늘 아이와 함께 하고 싶은

아빠의 마음을 언젠간 이해해줄 딸아이에게

아빠로써 더 신나게 놀아주고자 다짐해본다.

 

내 딸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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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왕따는 누구? -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도록 도와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3
강민경 지음, 임광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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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3.

 

다음 왕따는 누구?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강민경은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을 공부했습니다. MBC 창작동화공모에 장편동화가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세상 창작동화 우수상, 기독 신춘문예 당선, 한국안데르센상 대상을 수상했고, 현재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꽃골학교 아이들》 《아이떼이떼 까이》 《100원이 작다고?》 《아드님 시리즈》 《돌콩 옛이야기 시리즈》 《어린이를 위한 글로벌 마인드》 《약속 꼭 지킬게!》 등 다수가 있습니다.


그린이 임광희는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하였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가을 운동회》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금동이네 김장 잔치》 《꿈을 이루어 주는 아이디어 노트》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왕따를 주제로 한 생활동화인 스콜라 출판사의 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놀이인 왕따 놀이..

 

한 명이 술래가 되어 괴롭힘을 당하는 놀이가 바로 이 놀이이다.

 

말만 들어도 끔찍한 이 놀이가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실제 이루어진다하니

정말 기가 막힌 일이 아닌가..

 

이런 현실이 어른인 나에게조차도 이해하기 힘들텐데

피해 학생에게는 얼마나 심각한 정신적인 장애가 남을지

상상을 해도 나조차도 감당하기 힘든 문제이다.

 

이런 걸 놀이로 착각하고 삼삼오오 모여서 노는 무리들을

이떻게 이해를 시켜야 할지 참 막막하기만 하다.

 

내 아이가 실제로 학교에서 이런 피해 학생의 입장에 있다면

부들부들 화를 참지 못할 분노를 느낄 것 같다.

 

왜 이렇게 사회가 이를 보고도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처럼

현실의 심각성을 쉽게 바로 잡지 못하는지

무엇부터 잘못되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무거운 마음을 안고 아이와 함께 책을 읽었다.

 

책을 읽기 전에 학교에 왕따 문제를 서로 나눠보고

실제로 반에서는 왕따를 당하는 친구가 없는지 얘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직 왕따를 당하는 친구들은 없지만

끼리끼리 어울려 놀고 혼자 노는 친구가 있는 것 같다면서

딸아이가 전학왔을 당시 처음엔 친구들이랑 친하지 못해서

같이 어울려 놀 친구가 없어서 외로웠다는 이야기를 했다.

 

작은 일이지만 굉장히 크게 느껴지는 건 내 아이 문제라서일까..

 

조금은 민감한 문제인 교우 관계에 대해서 요즘은 어떤지

진실한 대화를 모처럼 나누게 되어서 참 좋았다.

 

그러고선 본문을 살펴보며 책을 읽을 때

책 속에 주인공의 마음을 더 크게 느끼며 읽게 되었다.

 



 

 

전학생 규리의 짝꿍인 동휘의 실내화가 없어지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그 왕따 놀이의 술래가 동휘인 것이다.

 

동휘의 물건들이 훼손되면서 아이들은 다음 술래가 정해질 때까지

동휘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이 게임의 주동자인 공주는 규리에게 동휘를 괴롭히라는 지시를 하게 되는데

규리는 그러지 못한다.

 

아이들에게 더 미움을 산 규리는 왕따놀이의 술래가 되고만다.

 

그래도 용기있는 규리의 선택과 당당한 태도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잘못된 행동에 맞설 수 있는 용기와 과감한 자신의 주관을

내비친 규리의 행동에 아이와 나는 감동을 받았다.

 

실제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난다면 어떻게 할지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더 뜨거운 의견을 나누었다.

 

자신을 지키는 행동은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가..

 

내가 당하게 될까봐 비겁하게 계속 남을 따돌리고 괴롭혀야 하는 행동들에 대해

좀 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사회가 좀 더 따뜻하게 변하지 않을까.

 

용기있는 규리의 행동으로 반의 분위기는 바뀌게 된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부분엔 즐거운 학교 생활을 위한

왕따 탈출하기한 코너가 소개되어 있다.

 

저학년들을 위한 눈높이에서 공감하기 쉬운 주제로

아이들을 이해시키면서 인성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참 좋은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학년이 어릴 수록 더 좋은 가치관을 심어주어야 함이 맞는 것 같아

이 책이 아이들에게 참 유익한 책이 아닌가 생각되면서

저학년 어린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함께 부모님도 아이들이 학교 생활과 요즘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좀 더 점검해보는 시간을 함께 가져보면 참 좋을 것이다.

 

책 한권으로 주는 유익함과 유용함이 함께

충족되는 좋은 책을 만나게 되서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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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 부자 스콜라 꼬마지식인 9
방미진 글, 박재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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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 꼬마지식인 09.

 

100원 부자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방미진은

1979년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200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술래를 기다리는 아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 창작동화로는 최초로 미스터리 호러 동화라는 평을 받은 《금이 간 거울》, 사춘기의 불안과 공포를 강렬하고 환상적으로 그려 낸 청소년소설 《손톱이 자라날 때》 등을 통해 독특한 색깔을 구축하며 독자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금이 간 거울》 《어린이를 위한 사회성》 《형제가 간다》 《비닐봉지풀》 《어린이를 위한 감정 조절의 기술》 《왜 아껴 써야 해?》 《착한 옷을 입어요》 《쉬는 시간에》 《신통방통 경복궁》 《문제를 제대로 읽으라고!》 《장화홍련전》 《괴담》 등이 있다.


그린이 박재현은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그래픽 현디자이너로 활동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기법으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고, 대한산업미술가협회상, 서울일러스트레이터협회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생각이 뛰어노는 한자》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인어는 기름 바다에서도 숨을 쉴 수 있나요》 《링링은 황사를 싫어해》 《검은색만 칠하는 아이》 《우리 가족 비밀 캠프》 《집 나간 코딱지를 찾습니다》 《들썩들썩 채소 학교》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직까지 용돈을 주고 있진 않지만

곧 학년이 올라가면 용돈으로 자신이 계획해서 소비해야하는 것에 대한

이해와 필요를 돕기 위해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곤 있지만

정작 소비 습관은 줄지가 않아 참 안타까웠습니다.

 

딸아이의 계획적인 소비와 돈을 아껴쓰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좀 배울 수 있길 내심 기대하면서

엄마와 함께 책을 살펴보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교 친구들 중에서도 용돈을 받거나 돈을 받아서

문구점이나 학교 앞 분식집에서 돈을 쓰는 친구들이 마냥 부러운 저희 딸은

학교 다녀와서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용돈은 언제 받느냐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돈에 대한 가치와 개념을 모르기에

좀 더 때가 되면 줄 것이라고 타이르지만,

실제로 와닿아 하지 않기에 몇 번이고 서로 얼굴을 붉힐 때가 많아 저도 속상했습니다.

 

주인공 만장이와 아빠가 표지에서 100원을 가지고 서로 씨름 하는 모습이

참 우습기도 하면서도 100원을 두고 전전긍긍하는 것이 씁쓸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주인공 만장이 역시 우리 딸과도 같이 친구들이 뭘 사고 먹는 모습을 마냥 부러워 하네요.

 

그냥 용돈을 주지 않고 자신이 용돈을 벌어야 하는 만장이는

집안 일을 돕기 시작하는데..

 

책 중간 중간 소비와 지출, 돈에 대한 개념들을 집어주고 있어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음과 동시에

돈의 가치나 개념을 다루고 있어서

필요한 요소들이 알차게 구성된 책이라 참 마음에 드네요.

 



 

 

용돈을 반게 된 만장이는 이 용돈을 계획적으로 아끼며 쓸 수 있을까?

 

용돈기입장이란걸 아직 우리 딸은 적어본 적이 없기에

실제로 곧 써 볼 용돈 기입장의 활용 방법을 미리 익힌 셈이네요.

 

돈이 생기니 뭐든지 다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만장인..

 

만장이 뿐만 아니라 아이들 모두의 마음이 아닐까요?

 

그렇지만 우선 순위를 정해서 가장 필요하고

가장 우선으로 소비해야 할 것을 먼저 정하고

있는 돈을 잘 활용해서 사는 것이 중요하기에

실제로 돈을 소비하면서 가치와 개념을 동시에 익힐 수 있고

용돈 기입장은 꼭 써야할 것이라는 생각을 엄마인 나도 해보며

미뤘던 가계부가 생각나면서 내년엔 기필코 가계부 쓰는

계획을 지키리라 마음을 먹어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통장은 있지만, 잘 관리를 못하고 있는 딸아이에게

실제로 저금통 안에 있는 돈들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만장이의 좋은 저축 습관도 배우는 시간이 되었네요.

 

은행에서 처음에 발급받은 통장을 받던 순간의 기쁨도 잠시..

 

요즘은 텅텅 비어있는 저금통과 저축을 해야겠다란 마음이

사라진 것은 아닌지 염려스러워 조금은 아이에게 활력을 주고자

집안 일로 용돈 벌기란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아이도 즐겁게 돈을 받고 돈을 모으며

자신이 필요한 것에 맞게 계획해서 지출할 수 있는

소비 습관과 저축 습관이

올바로 자리잡길 바라면서

'100원 부자'인 만장이의 모습을 떠올려보며

머지 않아 딸아이도 경제관념을 올바로 깨닫고

돈의 소중함을 아는 멋진 아이로 커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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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되기 82가지 - 열 살 전에 아이와 꼭 해야 할
양경수 지음 / 푸른육아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열 살 전에 아이와 꼭 해야 할

 

아빠 되기 82가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양경수는

공대생이지만 인문학과 사진을 좋아하는 남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요가를 만난 뒤 변화된 자신을 깨닫고 아내와 인도로 요가 유학을 과감하게 떠나기도 했다. 인도에 있는 동안 반년은 요가를 공부했고, 반년은 인도 곳곳을 여행하면서, 수행의 시간보다 여행길에서 더 많은 배움을 얻고 돌아왔다.

한국에 돌아오니 다시 취업준비생이 되었다.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거쳐 서른이 넘은 나이에 지방 공기업에 입사, 모든 아빠들의 길을 따라 땅에 발을 딛고 섰다. 입사와 동시에 선물처럼 아이가 태어나 ‘아빠’라는 역할을 갖게 되었고,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자신이 성장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지내는 순간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아까워 사진과 글 속에 담아냈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7기 연구원으로 수련하며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던 중 2013년 보건복지부 ‘100인의 아빠단’ 육아사진 일기 멘토로 활동하면서 아이에게 아빠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오늘도 아내와 아들 민호와 함께 일상에서 소소한 기쁨을 찾아내며 행복한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블로그 : HTTP://INCROSS00.BLOG.ME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늘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적었던

아빠의 일과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작은 소통을 계기로 조금씩 달라지고 싶다란 결심을 하게 된

아빠의 모습에 좀 더 힘을 실어주고자

이 책이 아빠에겐 더 많은 추억을 선물로 표현하기에

충분히 좋은 멘토가 될 것만 같았다.

 

푸른 육아의 또다른 육아서를 만나는 설렘은

기대감이 있는 독자들에겐 참 반가운 책이 아닌가 생각이든다.

 

더욱이 아빠와 아이 사이에 뭔가 비밀스런 일들이

가득 담겨있을 듯한 이 한 권의 책 속에서

이미 아빠로 살아가고 있지만, 아빠답지 못했던 행동들을

좀 더 반성하면서 아이와의 시간을 더 소중히 가지고픈 마음을 가지게 한다.

 

아이가 태어나고 부터 지금까지 우리집은 늘 책을 읽어준다.

 

그나마 아빠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란 생각에

엄마인 내가 먼저 제안을 했었고,

지금도 꼭 자기전에 아빠가 책을 한 두권을 읽어주곤 한다.

 

다른 어떤 놀이보다도 힘들이지 않아도 쉽게 할 수 있기에

그냥 이 시간을 모두 즐기게 되었다.

 

처음엔 한 장 두장 읽으면서 하품도 하던 남편의 모습에

속이 상하기도 했지만, 조금씩 노력하는 모습이 흐뭇해 보였다.

 

아빠의 음성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더 신나고 재미있나보다.

 

아빠의 목소리엔 힘이 있어서 좋다고 하는 딸아이의 말을 들으면

아빠는 좀 더 소리 높여 책을 읽는다.

 

쉬는 날이면 집에만 있는 아이들이 답답해 보이는지

나가서 몸으로 놀아주려는 남편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시간이 나면 아이들과 밖으로 나가는 편이다.

 

놀이터에 나와 노는 친구들이 없는 요즘

밖에서 땀흘리며 신나게 노는 시간을 가져보지 못하니 참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 주말엔 다른 일보다도 아이와 놀아주기를

 더 힘써보려는 모습에 나또한 남편에게 힘을 실어준다.

 


 



 

 

첫째 아이가 늦게 두발 자전거를 타기를 성공 했을때

우린 정말 서로가 기뻐하고 축하해 주었다.

 

가장 최근에도 아이는 그 순간이 가장 기쁘고 뿌듯한 때였다고 말한다.

 

남들이 다 한다는 그 때를 우린 기다렸다.

 

아기가 원할 때 그 때를 기다리고 기다렸다.

 

뭐든지 조급한 마음에 아이를 잡고 아이를 억누른다.

 

그런 마음을 조금씩 버리고자 부단히 노력하지만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걸 잘 알기에

부부가 서로 합심해서 마음을 다스리게 된다.

 

우리 부부는 아직도 부족하다.

 

아빠 자신은 부족하다 못해 너무 해준게 없어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때로는 놀라고 내가 더 배우는 순간이 찾아온다.

 

이 책 한권의 경험들이 소중한 내 삶의 일부를 채워줄 수 있는

굉장히 풍성한 지혜들이 들어 있는 것 같아

지난 날을 추억하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든든했다.

 

내가 지금 있는 위치에서 난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며

아이를 위해 아이와 함께 무얼 했는지 떠올려 보게 된다.

 

동굴 안에서 불을 피우고 온기가 배어나야 나가서 사냥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돌아와 쉴 수가 있습니다.

동굴 안의 생활을 내 팽개친 채 사냥을 나가봐야

돌아올 곳이 있으면 죽는 것과 같겠지요.

인간은 기대어 서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가족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 책 중에서 -

 

가족의 체온으로 서로를 감싸 안고

서로를 위해 뜨겁게 울어주고 위로해주며

서로 따뜻하게 사랑할 수 있는 시간들을

내 삶에서 찾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곱씹어보며

앞으로의 부모로써의 삶을 더 힘내서 달려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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