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진로설계 - 부모가 먼저 세상을 읽어라
오호영 지음 / 바로세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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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먼저 세상을 읽어라

 

내 아이 진로설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오호영은

1966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자랐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2005년 교육인적자원부의 의뢰를 받아 대학교ㆍ학과별 대졸자 취업실태 조사를 수행하면서 자신의 진로에 무관심한 대학생들이 너무 많고 취업성과가 좋지 않은데 충격을 받았다. 이후 학생과 학부모가 중고등학교까지 대학입시에 쏟아 붓는 노력의 몇 분의 일만이라도 직업, 진로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청년층의 진로, 취업, 직업연구, 공공부문 노동시장 등의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녹색성장녹색직업녹색인재(2009)」,「고용과 성장(2008)」,「직업전망지표조사(2008)」,「나의 꿈을 찾아 떠나는 신나는 직업여행(2007)」,「진로교육지표조사(2007)」,「기업과 대학교육(2006)」,「아젠다 코리아(2003)」,「한국의 인적자원(2005)」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 연구원,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 연구위원, 외국인투자옴부즈만사무소 전문위원 등을 거쳐 현재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으로 재직중이며, 국민대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막연히 아이의 장래를 생각하면서도

아이가 행복한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는 생각하면서도

내심 불안한 현실 속에서 엄마인 나도 혼란스러울 때가 참 많다.

 

급변하고 있는 사회와 변화하는 교육의 물결 속에서

내 아이를 어떻게 양육해야할지 수없이 고민하면서도

늘 답을 찾고 찾으면서도 확신을 서지 못하는 건

부모인 우리가 올바른 확신이 없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엄마인 내가 얼마나 세상을 파악하고 있었는지 생각해보면

우물 안 개구리처럼 지금... 현재의 우리 아이가

처해있는 상황 밖에는 바라보고 있질 못했다.

 

아이가 무얼 잘하고, 무얼 원하는지

그것조차도 잘 알고 있지 못했고,

당장의 것보다 장래희망을 세우는 것이 먼저란 생각을 해보지 못했었다.

 

그냥 막연히 넌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

정도의 질문에 답을 듣는 정도이었지만,

진로 설계의 첫 단계가 장래희망인 것처럼

이렇게 비중이 클거란 생각을 못했었다.

 

장래희망, 희망직업과 같은 진로목표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를

이 책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첫째, 자녀가 정말 원하는 목표를 정립하는 것은

노력의 동기를 부여하고 학습에 엄청난 자극제가 된다.

 

둘째, 좀 더 긴 안목에서 보자면

이 시대의 과제인 청년층 취업난을 헤쳐나가는 데 필요하다.

 

셋째, 장기적인 관점에서 직업세계의 변동에 대처하려면

자기 직업의 유연성을 보장할 기초소양을 학교에서 길러야 한다.

 


 

 

그러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어떤 직업을 가지면 좋을지

부모로써 먼저 알아 두는 것도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아

더 흥미있게 책을 읽게 되었다.

 

책에서도 미래의 유망직업이 소개된다.

 

나름이 정보들을 잘 알고 있고,

아이에게 이를 강요하지 않고 미래를 대비한 차선책으로

부모가 먼저 알고 있는 것이 유용하리란 생각이 든다.

 

내가 살고 있었던 시대와 지금의 시대는 또 다르지만,

우리 아이가 컸을 그 시대엔 또 다른 직업들이 생겨날 거란 것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참 중요할 거란 걸 느꼈다.

 

그러기 위해선 부모가 먼저 세상을 바로 알고

흘러가는 세대의 흐름을 잘 파악하면서

유연한 태도로 다양한 정보들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 하나..

잊지 말아야 하는 사실은

이 일이 나에게서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이다.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라고 물어본다면,

네..라고 대답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의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면 내가 원하는 직업보다도

부모님이 원하는 직업을 찾길 원하셨기에 그에 따르게 되었지만,

지금도 아직도 영원히 후회되고 그 시간을 참 되돌리고 싶을 때가 많았다.

 

적어도 내 아이는 나처럼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면서

정말 자신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나의 미래를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좀 더 신중히 그리고 진중하게 그 길을 걸어갈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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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다시 그린다면 철학하는 아이 2
다니엘 피쿨리 지음, 김주경 옮김, 나탈리 노비 그림, 김용택 해설 / 이마주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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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주인은 바로 너야!

 

세상을 다시 그린다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다니엘 피쿨리는

1948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고,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인기 있는 소설가이자 동화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닌 밭>, <표범 아이> 등을 썼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교실에서 보았던 지도를 떠올리며 이 작품을 구상했습니다.


옮긴이 김주경은

이화여자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를 공부하고, 프랑스 리용 2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지금은 좋은 책을 소개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레 미제라블》, 《세계의 초등학교》 등이 있습니다.



(해설)
해설자 김용택은

1948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났고, 〈섬진강〉등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섬진강》, 《강 같은 세월》, 《그 여자네 집》 등의 시집과 《콩, 너는 죽었다》, 《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등의 동시집을 펴냈습니다. ‘섬진강 시인’이라는 별칭이 있으며 고향 마을에서 40여 년간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린이 나탈리 노비는

 1963년 프랑스 뫼즈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을 아프리카에서 보냈습니다. 파리 낸시 조형예술학교에서 조각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고, 1992년부터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 《모차르트의 마술 피리》, 《커다란 나무 그늘》, 《겨울 요정의 선물》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명사와 함께 읽는 철학동화인

이마주 출판사의 <철학하는 아이> 2번째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책의 표지에서 보이는 지도 속에 한 아이가 붓을 들고

그림을 채워나가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마음껏 자신이 생각하는 세상을 그리는 아이..

 

좀 더 아이들이 꿈 꿀 수 있는 이 세상이 희망이 현실로

다가오는 그 날을 나또한 꿈꿔보며 딸아이와 함께

책 속의 서정적인 분위기에 이끌려 책장을 넘긴다.

 

이 책은 '내가 만일 세상을 다시 그린다면' 이란 말이 반복되며 나온다.

 

내가 정말 세상을 다시 그린다면을 상상해보면서

책 속의 깊이있는 내용을 사색하며 읽어보았다.

 



 

 

높은 국경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는 그림책처럼 아름다게 색칠하고 싶은 세상

 

음악으로 가득한 세상

 

목마름도 배고픔도 없는 세상

 

자신만 생각하지 않는 세상

 

너와 나 하나가 되어 다정한 세상

 

아이들에게 꼭 알맞은 크기의 세상

 

수많은 생각들이 가득 차 있는 자신만의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그림마다 나라가 다르다.

 

딸아이도 글을 읽으면서 각 나라별로

생각되어지는 세상의 모습이 다 다른걸보고는

우리나라 안에서도 다 생각하는 자신만의 세상은 다 다를거란다.

 

생각보다 더 깊게 느끼고 있었던 아이의 반응에 사뭇 놀랬다.

 

각기 다른 세상 속에서도

각기 다른 꿈을 꾸는 세상이 있다는 것이 서로 다를진 몰라도

평화과 화합이 하나가 되는 것은 공통적인 것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세계지도를 펼쳐보고서는

몰랐던 나라의 위치를 찾아 짚어 보면서

간략한 그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나눌 수 있었다.

 

아이 역시 아프리카의 나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앙상한 팔다리..배만 볼룩 튀어나온 아이..

 

실제로 학교에서도 아프리카 친구에게 편지쓰기도 해보며,

그 친구들이 살아가는 모습의 영상을 보면서

참 많은 것들이 나와는 너무 다르구나 라며

마음이 아프다고 자꾸 되새기며 말했다.

 

풍족함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늘 남기고 버리고

아끼지 못하는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  친구들을 보며 마음 아파하는 마음이

그것에 그치지 않고, 정말 내 옆에 없지만

지금 당장 만나볼 수 없지만,

같은 세상 속에서 같은 꿈을 꾸고 살아가는 그 마음은

같을 것임을 알고 더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것이 맞을 거 같다고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 모두가 꿈꾸는 세상..

 

그 세상의 주인은 바로 너라는 걸 잊지 않기를 바라며

작은 꿈도 버려지지 않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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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엄마에겐 비밀이야 - 애완동물, 사랑, 책임감 노란돼지 창작동화
은효경 글, 고수 그림 / 노란돼지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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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엄마에겐 비밀이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은효경은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했습니다. 신문 읽기를 즐기던 어느 날, 신문에 실린 책 광고를 보며 읽기 시작한 그림 동화에 흠뻑 빠진 뒤로 동화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면 잘하게 되나 봅니다. 2007년 아동문학세상 동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는데, 그 동시를 동화로 만든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현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미디어 강사로 학교와 도서관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짬짬이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대안학교를 만들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그린이 고수는

영국 킹스턴 대학교 고급 일러스트 과정과 어린이책 작가 교실을 수료했습니다. 출판 미술 대전 금상과 국제 디자인전 금상을 받았고, 국정 교과서 및 여러 곳에서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함께 쓰고 그린 책으로 《까불이 1학년 1, 2권》, 《괴물을 보았어》가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노란돼지의 창작동화 애완동물 편인

이 책을 만나게 된 딸아이는

평소에도 햄스터를 너무 키워보고 싶어하던 터라

대리만족을 느끼는지 첫장을 펼쳐들면서부터 설레여했다.

 

표지에서 잔뜩 비밀스러워 보이는 누나의 장난스런 표정과

동생의 해맑아 보이는 표정에서

두 남매의 따스한 시선이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금방 알 수 있었다.

 

바로!

손에 든 햄스터!!

 

아직까지는 딸아이가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진 않아보이지만,

어쩌면 엄마가 모르는 어떤 것에 대해

자신만 알고 싶어하는 것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어릴적 학교 앞 병아리를 그렇기 키워보고 싶어했다.

 

그러나, 엄마가 절대 안된다고 쇄기를 박아서

눈물 흘리며 잠이 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딸아이도 햄스터를 무지 귀여워하는데

평소에도 가끔 생각이 나면 햄스터나 물고기를 키우고 싶다고 한다.

 

그렇게 큰 일은 아니지만, 웬지 키우게 되는 동시에

모든 짐들을 엄마가 떠넘게 된다는 부담에

나또한 아이에게 좀 더 생각해보자며 늘 보류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 책에서 엄마 몰래 비밀이 생기게 되는

민경이의 이야기가 딸아이는 꽤 즐거웠나보다.

 



 

 

평소 모범생인 민경이가 점점 귀가 시간이 늦어지자

엄마는 동생을 시켜 누나를 찾으러 나가게 되면서

둘만의 비밀은 그렇게 생겨나게 된다.

 

바로 햄스터를 몰래 키우고 있던 누나 민경이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 동생 민준이..

 

이전보다 더 동생과 누나가 굉장히 가까워지게 된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햄스터로 인해 둘의 관계도 꽤

끈끈해지는게 분명했다.

 

 

햄스터 밤톨이를 정성껏 돌보고 있는 중

외로움을 달래줄 친구 밤순이를 용돈 모아 사오는데..

 

어느 날, 갑자기 햄스터가 사라지게 된다.

 

밤톨이 밤순이 걱정으로 눈물 흘리던 남매의 뜨거운 우애에

엄마인 나도 괜히 시큰해졌다.

 

누나가 울면 동생이 위로하고

언제나 어리기만 하던 동생이 꽤 누나를

챙길 줄 아는 모습에서 우리집 두 남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머지않아 둘의 모습이 이렇게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커가는

사랑많고 정 많은 아이로 커가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푹이 죽은 두 아이는 집을 향하고

화가 많이 나 있을 엄마를 보니 더 고개가 숙여진다.

 

그런데.. 그때 눈 앞에 들어온 밤톨이 밤순이..

 

모르는게 없는 엄마..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레이더망이 정말 넓다.

 

아이들은 엄마는 모를 거란 자신만의 비밀이 분명있으리라..

 

그러나, 그 비밀도 엄마는 알고 있지만

모른 척 할 뿐이란 건 모를거라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아이의 입장에서도 엄마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면서 서로 마음 속에 담아두고

이야기 하지 않을 비밀은 남겨두기로 했다.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으니까!

비밀은 비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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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툴 마녀는 질문을 싫어해! - 논리적인 사고를 이끄는 논술 동화 툴툴 마녀 스토리텔링 동화
김정신 지음, 김준영 그림 / 진선아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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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인 사고를 이끄는 논술 동화

 

툴툴 마녀는 질문을 싫어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정신은

서울에서 태어나 동국대 대학원을 마쳤습니다. 영재교육 교재를 집필을 했으며,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동화작가들의 모임인 ‘우리누리’에서 어린이의 눈빛으로 생각하는 다양한 책을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툴툴 마녀는 생각을 싫어해!》, 《툴툴 마녀는 수학을 싫어해!》, 《툴툴 마녀는 글쓰기를 싫어해!》, 《100점 잡는 초등 어휘력 100》, 《세상에서 제일 잘난 나》, 《엄마는 내 꺼야》, 《사회 잘하는 초등학생들의 77가지 비법》, 《세상 모든 환경 운동가의 환경 이야기》, 《날씨는 변덕쟁이야!》, 《누구 알일까?》, 《원리를 잡아라! 국어왕이 보인다》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김준영은

대학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어린이 책이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여러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툴툴 마녀는 수학을 싫어해!》, 《툴툴 마녀는 글쓰기를 싫어해!》, <엄마 몰래> 시리즈, 《못 말리는 아빠와 까칠한 아들》, 《내가 좋아하는 갯벌》, 《알리는 바보가 아니다》, 《가가의 아주 특별한 집》, 《사회는 쉽다-모두 우리나라야!》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처음 툴툴 마녀 시리즈의 책을 만나게 된건

딸아이가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왔던

툴툴 마녀는 수학을 싫어해! 였다.

 

요즘 들어 툴툴거린다고 엄마한테 자주

놀림을 받는 딸아이가 책 제목에서

툴툴 마녀라 자신이랑 비슷한 점이 많을거 같다고 한다.

 

게다가 자신이 수학을 제일 싫어하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을거란 생각에 빌려온거라 한다.

 

꽤 재미있게 책을 보고선 계속되는 시리즈들이 궁금해졌다.

 

그러는 와중 툴툴 마녀는 질문을 싫어해!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책장을 펼쳐 들었다.

 

어릴 적보다 지금은 질문이 많이 줄어든 딸아이를 보면서

다시 질문의 바다에 푹 빠져보길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좀 더 많은 것을 책을 통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것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질문하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좀처럼 질문하려고 하지 않는다.

 

혹시나 알고 있어서 되물어보면

잘 모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모르면서도 질문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왜 툴툴 마녀는 질문하길 싫어하게 되었는지?

 

딸아이 또한 왜 질문하길 싫어하게 되었는지?

 

함께 살펴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툴툴 마녀는 얼음 마법을 잘못 쓰게 되어서

그때부터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질문에 대해 비웃거나

안좋은 식의 반응이 올까봐 질문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꽤 많은 아이들이 툴툴 마녀처럼 자신의 생각 속에 갇혀서

질문조차 하지 않고,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아이들이 많을 것 같다.

 

그런 툴툴 마녀를 돕는 고양이 샤샤는

검은 마녀의 검은 노트를 빌려 오게 된다.

 

이 노트로 질문을 싫어하던 툴툴 마녀는

다시 질문쟁이가 되는데..

과연 어떤 내용이 기록되어 있을까?

 

검은 마녀의 검은 노트엔 어떤 마법이 걸려 있는 것인가..

생각하던 딸아이에게 평소 노트 정리를 좋아하는터라

검은 마녀의 질문 노트를 적어보는 건 어떨지 살짝 물어 보았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질문이란 꽤 폭넓은 지식적 사고를

재미있는 스토리로 다시 재해석해보면서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팁들이 하나 둘 소개하면서

실제로 내가 직접 적어보면서

스스로 질문하기를 잘 유도하고 있다.

 

엄마가 잔소리하면서 넌 이것도 궁금하지 않니?

이건 뭐야? 저건 뭐야?

이런 식으로 엄마가 앞서서 아이에게 질문하도록 유도하는 건

정말 잘못된 말이란 걸 알게 된다.

 

내가 아이라도 얼마나 그 말에 질려버릴까.

 

더 입을 다물고 싶을지 모른다.

 

툴툴 마녀처럼 조금은 샘솟는 기운을 받고서

다시 아이는 책장을 덮고는 질문을 하나 둘 시작한다.

 

검은 마녀의 마법이 자기한테도 온 것 같다면서

싱글벙글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어보는 딸아이를 보면서

지금 적고 있는 별것 아닌 기록들이

이 다음엔 훌쩍 큰 자신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면서

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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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물 도둑을 잡아라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5
최형미 글, 소복이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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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05.

 

우리 집 물 도둑을 잡아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최형미는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는 국문학을 대학원에서는 아동문학을 공부했다. 작가는 ‘사람들이 잊고 있던 것을 다시 반짝거리게 만들어 준다’라는 말을 제일 좋아해서 할머니가 될 때까지 사람들을 반짝거리게 만들 이야기를 쓰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지은 책으로는 《스티커 전쟁》 《선생님 미워!》 《못하면 어떡해?》 《아바타 아이》 《잔소리 없는 엄마를 찾아 주세요》 《뻥쟁이 선생님》 《거짓말》 《엄마 아빠》 《내 잘못 아니야》 《모두가 아픈 도시》 등이 있다.


그린이 소복이는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했고, 지금은 만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자유롭고 독특한 구도와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은 여러 작품과 매체를 통해 발표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우리집은 너무 커》와 《녹색연합》에 《소복이의 이런 생활》을 연재하고 있고, 여러 책에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 《시간이 좀 걸리는 두 번째 비법》 《우주의 정신과 삶의 의미》 《이백오 상담소》가 있고, 그린 책으로 《착한 옷을 입어요》 《불량 아빠 만세》 《어린이가 지구를 구하는 50가지 방법》 《먼지가 지구 한 바퀴를 돌아요》 《책 읽기는 게임이야》 《저녁 별》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예전에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시리즈에서 만나 본

<토끼는 화장품을 미워해>에서

아이도 엄마인 나도 꽤 인상적이었던

동물 환경 보고서의 실태를 살펴보고서는

많은 부분 알게 되기도 하고 많은 깨달음도 얻었다.

 

다시 만나 보게 된

< 우리 집 물 도둑을 잡아라 >

 

이 책은 물 절약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을거라 짐작이 되었다.

 

표지에선 꽤 청량감 있어 보이는

시원한 그림이 인상적으로 들어 온다.

 

그런데 물 도둑이라니.. 이건 웬 일일까?

 


 

 

평소에도 실제 내가 얼마나 물을 낭비하고 있는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딸아이조차도 자신의 행동들이나 무심코 버리는 물들이

얼마나 많은지 잘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책을 펼치자 얼마 있지 않아

우리 집 일상들의 이야기처럼

온통 지구를 아프게 하는 주범이 바로 우리라고 말하는 딸아이를 보면서

조금은 얼굴이 붉어졌다.

 

세제를 팍팍 풀어서 거품이 나야 깨끗하게 씻기는 것처럼 느끼게 되어

물로 그 세제를 씻어 내려면 여러번 헹구게 된다.

 

무심코하게 되는 행동들이 아니라 평소 나의 행동이다.

 

또한 우리 집에 없어서는 안될 물티슈!

 

물티슈로 둘째 녀석 기저귀도 갈면서 쓰고,

이유식 먹이면서 입도 손도 닦고,

바닥에 더러운 곳도 닦고..

 

만능 물티슈에 꽤 많은 곳을 사용하고 있는 터라

한 달에 물티슈를 꽤 사용하는 것 같다.

 

아이가 어려서라고는 하지만,

평소에도 생활 곳곳에서 틈틈히 쓰게 되는 것이

물티슈이기에 우리집에선 필수품 중에 하나인 물품이다.

 

그런데 이 물티슈의 사용이 환경오염도 문제지만,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하는 건 책에서도 알게 되었지만,

요즘 티비에서도 화학 섬유에 대한

꽤 좋지 않은 보도를 접하고선 내가 경솔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건강을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것..

 

엄마로써 아이들을 제대로 지켜주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끄러웠다.




 

 

지구의 표면의 70%가 물인데도

물이 부족한 이유를 엄마인 나조차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현실은

물이 엄청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실제 쓸 수 있는 물은

지구 전체 물의 1%도 안된다고 한다.

 

정말 딸아이도 너무 놀라하면서

어쩔 줄 몰라하면서 불안해 한다.

 

물이 없으면 어떻게 사냐면서

물이 언제 없어지냐고 걱정까지 하면서 말이다.

 

이제서야 물이 정말 부족하다는 걸

이 책을 보고서야 알게 되었다면서

어떻게 하면 물을 아낄 수 있을지 아이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 지킬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이 지구를 살리고

환경을 살리게 된다는 것이

이렇게 실감나게 느껴지면서

평소에 너무 무덤덤하게 마구 물을 쓰는 행동들을

주의하지 않고 당연시 해왔던 모든 것들이

나만 편하면 된다는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지구를 살리는 일은 그리 불편한 일은 아니지만,

조금은 생각해보고 행동하면 지킬 수 있는 약속처럼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책에서 소개하는 우리 집 물 절약 수칙..

 

첫째, 설거지는 설거지통에 담그자.

둘째, 샤워 시간을 줄이자!

셋째, 양치질할 때 컵을 사용하자!

4. 빨래는 무조건 모아서 하자!

5. 변기 똑똑하게 사용하자!

 

그리 어려운 조항들은 아니여 보인다.

 

주부인 내 입장에서도 실천 가능한 수칙들이기에

정말 내 아이들이 바라보고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나부터라도 먼저 실천해보리라 다짐해본다.

 

점점 물은 부족해지고, 지구는 오염되어 가고 있다.

물로 인해 전쟁도 난다.

 

지구 최고의 선물인 물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펑펑 쏟아져 나오는 물이란 생각에

늘 부족하지 않을 거란 잘못된 생각을 수도꼭지 잠그듯이 꼭 잠궈두고

어느 날 갑자기 물이 뚝 끊겨 버린다면 어떨지 생각해보며

조금은 나의 생활 습관을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

 

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릴 수 있음을 기억하자!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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