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가 바로 나야!
유다 아틀라스 글, 다니 케르만 그림, 오주영 옮김 / 포이에마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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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민동화!

 

바로 우리 자신과도 같은 유대인 꼬마 이야기~!!

 

그 아이가 바로 나야 !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유다 아틀라스는

이스라엘 어린이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시인, 비평가로 1937년 이스라엘 북부의 모샤브 아인 이론에서 태어났다. 1977년에 출간한 《그 아이가 바로 나야!》 이후 40여 년간 ‘이스라엘 어린이문학의 클래식’으로 인정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13년에 히브리 문학상을 수상했다. 농부의 아들임을 자랑스러워하지만 지금은 대도시 텔아비브에서 작은 화분들에 만족하며 살고 있다. 세 자녀와 네 손주가 있다.


역자 오주영은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하며 다수의 책을 기획했다. 지금은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교에서 성서학과 고대근동학을 공부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가장 길었던 한 주》, 《마틴 루터 킹》, 《마더 테레사》 등이 있다.


그린이 다니 케르만은

1940년 이스라엘 북부의 카르쿠르에서 태어나 1959년 베짤렐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450여 종의 책을 발표한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삽화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대부분이 어린이책으로 그림 뿐 아니라 글도 직접 쓴다. DANNYKERMAN.COM에서 그의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세 자녀와 여덟 명의 손주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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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0가지 주제를 가지고 한 유대인 꼬마의 시선으로

자신의 생각을 담담히 담아낸 책이다.

 

엄마 아빠가 뭐라고 하면

그럼 엄마가 있잖아

아빠는 독서중

밥을 먹다가

우리 집에 손님들이 오면

이런 친구가 있어

사탕 가게

저녁에 가끔

얼마나 무서운지

누가 본다면



 

아이가 하고 싶지 않은 걸 강요해 본 적도 있고,

내가 원하지 않는 걸 아이가 할 때 막은 적도 있고,

아주 작은 실수에도 큰소리 치며 화를 낸 적도 있고,

실수할까봐서 자꾸 잔소리를 한 적도 있다.

 

아이가 원하는 것..

내 아이가 진심으로 필요로 하는 것..

아주 작은 관심과 사랑이 답이 었음에도

때로는 외면하고 말았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글의 상황처럼 엄마가 무언가에 빠져있을 때

아이는 엄마나 아빠를 찾는다.

그저 관심을 바랄 뿐인데..

엄마도 아빠도 바라봐주지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이 상황이 내상황과도 비슷하고

이 꼬마의 생각이 내 아이의 생각과도 비슷할거란 생각이든다.

 

일방적으로 아이에게 퍼붓는 내 이야기가 아닌

아이가 그저 엄마 아빠 어른들에게 바라는 바를

그냥 담담하게 써내려간 이 글들을 보며

내 아이를 떠올리며 생각하게 된다.



 

아이를 일찍 재우려고만 하고

정작 같이 들어가 머리를 맞대고 누워준 적이 많이 있었나 생각해본다.

 

엄마가 아빠가 없으면 쓸쓸하다는 그 말을 떠올려보면

웬지 마음이 아프다.



 

지금은 아이와 책을 밤늦도록 책을 읽어주며

아이와 같이 곁에서 머리를 맞대고 잔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재밌는 이야기를 해달라며 누워서는

엄마보다도 자기가 더 신이 나서

한시간을 혼자 이야기하다

잠이 든 적이 종종 있다.

 

엄마, 아빠랑 그렇게 얘기 나누고 싶은게 많았는지..

예전엔 그런 아이의 생각들을 하나 하나 생각지 못했다.

 

내 아이가 얼마나 행복했을지

외로웠을지,슬펐을지, 괴로웠을지, 무서웠을지, 아팠을지..

 

책을 아이와 소리내 읽어보면서

다시 생각해보면서 내 아이의 생각도 물어보았다.

" 너도 그랬니? "

 

" 응, 나도 그랬어. "

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있었고,

자신과 이 꼬마가 너무도 닯았다면서 웃기도 한다.

 

아이의 생각과 감성을

이 책에 다 쏟아져 있는 것만 같았다.

 

흩어진 아이의 마음을 퍼즐 조각 맞추듯이

하나 하나 잘 살펴보며

그동안의 소중한 시간들 속에서

놓치고 있었던 내 아이의 속마음을 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책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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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호 띵똥 아저씨 - 환경이야기 (층간 소음, 배려)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27
이욱재 글.그림 / 노란돼지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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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랜돼지 창작그림책

환경이야기 (층간 소음, 배려)

 

901호 띵똥 아저씨 !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저자 이욱재는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세종대학교에서 회화(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대한민국미술대전(입선), 미술세계대상전(특선) 등에서 수상했습니다. 지금은 즐겁고 행복하게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맑은 하늘, 이제 그만》, 《탁한 공기, 이제 그만》이 있습니다.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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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 문제로 이웃간의 갈등이 많은 현실을

책으로 잘 반영시켜 아이와 서로 이야기도 나눠보며

어떻게 이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 살펴보았다.

 

어떻게 하면 서로 얼굴 붉히는 일없이 이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을지..




 

그림에서 아이들이 엄청 신나 보인다.

우리 집에서 하루에 몇 번이고 '쿵쿵' 거리며

아이들이 뛰도는 모습과 너무도 비슷하게 생동감이 넘치는 그림 표현이 재미있다.

 

너무 들떠 있는 아이들 모습에

읽는 내내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그건 바로 아랫 층에 살고 있는 901호 띵똥 아저씨 때문에..

 

우연히 아저씨께 드리게 된 케이크에

901호 띵똥 아저씨의 집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책의 표지에서도 꽤나 얼굴이 상기된

아저씨의 표정을 보고선

'심술궂은 사람인가보다.

아니면 아주 예민한 사람이가 보다.'

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아저씨에게도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그런 아저씨를 아이들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진심으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오늘도 아이들을 다그치며 조용히 할 수 없냐며

날까로운 소리로 아이들에게 큰소리를 쳤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이해시킬 수 있을까.

 

요즘 아이들에게서 아주 부족한 부분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공감할 수 있는 마음..

 

너무도 내 아이, 나 중심으로

살아가는 세상으로 변해만 가는 것 같아서

그런 현실을 알면서도 그렇게 받아들이며 살고 있는 우리 자신이 참 부끄러워진다.

나 조차도 남을 생각지 못하는데

아이에게 가르치고 다그치는 건

잘못된 오류인 걸 알고 있다.

 

다툼과 분쟁으로 서로의 갈등의 골만 깊어가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 해소되어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눈을 마주치고 이웃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것!!!

 

책 속에서 미소처럼 달콤해보이는 띵똥 띵똥 케이크를

지금 내 가까운 이웃들과 서로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된다면

갈등의 불씨는 분명 해소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아이의 입장에 대해서도 책을 통해

좀 더 쉽게 이해하면서도 내 모습을 다시 비춰보며

상대방을 어떻게 배려해야 할 지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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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
셔먼 알렉시 지음, 박윤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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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느껴지는 유쾌함이 마음까지 가볍게 만들어주었기에 책을 펼치는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여드름..난 처음 이게 뭔가 싶었지만,

인디안 소년의 유쾌한 여행과 판타지적인 요소가 묻어나는 흥미있는 책이었다.

표지에서도 약간의 반항적인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소년의 이런 불안함 심리 상태는

어린시절의 성장 배경이 이 소년을 많이도 아프고 고통스럽게 했음에 분명했다.

 

자식을 내 손에서 반듯하게 키우는 것도 힘이 들지만,

양부모들에게 이리저리 맡겨짐으로써 스스로 위축되고

그 그늘에서 외로움과 끊임없는 고통 속에서 스스로를 통제하기

힘들 정도의 외적, 내적인 요소들이 소년을 더 힘들게 하였기에

반항적인 모습을 볼 때면 참 마음이 아파온다.

 

불안한 심리상태 그것이 보여지는 말투에서 강한 거부감이 느껴지는데

이것을 단순한 반항으로 보기엔 너무도 소년을 둘러싼 배경적 요소가 더 심한

압박감을 더해왔다는 것에 용서하기 힘들어진다.

 

이 책에서 소년은 굉장히 놀라운 여행 속에서 본인이 여러가지 모습에서 비춰진다.

시간여행 속에서 본인의 자라온 성장 배경을 되돌아보며 자신이 생각지 못한

이해하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이해를 깨닫게 된다.

설령 그것을 이해하고 싶지도 부인하고 싶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어느덧 은행에 다시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서는 총을 난사하려는 자신의 모습은

정지된 과거처럼 흘러가버리고 이내 자수하고만다.

다시 새로운 가정 속에서 자신을 받아주게 된 보안관의 가족 속에서

진정으로 사랑에 매말라 온 자신의 갈급함을 스스로 찾게 되며,

불안정한 과거의 거칠고 폭력적인 모습들이 이해되지 않을게 없어 보였다.

소년을 진정 사랑을 원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스스로 내적 불행은 어디서 오는지 생각해 보았다.

물질적인 요소보다도 더 큰 사랑의 치유..

그것은 평화적 결말을 가져오는 소중한 치유의 힘이 있음에 더 용기가 생겼다.

지금 내가 내 아이를 보살피는 모든 이유를 충분히 알게 하고,

더 큰 사랑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외면할 수 없음을 알기에

더없이 큰 사랑으로 아이를 감싸줘야함을 분명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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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파크 여자들의 어느 완벽한 하루
레이철 커스크 지음, 김현우 옮김 / 민음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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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나로써의 최고의 사치라면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여유롭게 쇼핑하고 커피한잔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이 최고의 사치라 생각했다.

사실 현재의 나로써는 아이를 맡길 수도 없을 뿐더러 날 위해 쇼핑한다는 것이 좀처럼 쉽지가 않은

평범한 엄마, 억척스러운 아줌마의 삶을 살고 있다.

때로는 이런 삶에서 도피하고픈 마음이 굴뚝같지만, 당장에 날 의지하는 아이와

이 가정을 꾸려나가는 내 몫 또한 너무도 크기에 쉽게 여유와 사치를 부리면서 살기가 힘들다.

 

책은 굉장히 현실적이면서 직선적이다.

때로는 알링턴파크 여자들의 삶을 부러워도 하면서 내 삶을 다행이라 생각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아직도 난 그녀들처럼 결혼 생활이 오래되지 않아서인지 미숙하고 힘들고 여유없는 삶을 살면서도

남편과 아이를 보면서 이겨낼 수 있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겉보기엔 정말이지 너무도 부러울 것없는 삶을 살면서도 그녀들의 삶이 참 숨차보였다.

왜 일까?

런던 근교의 안락한 알링턴 파크.

굉장히 평온해보이면서도 불안정해보이는 그녀들의 생활을 보면서 마음이 참 불편했다.

이것이 내 삶이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부인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져갔다.

그렇지만 좀더 직시하며 그녀들의 삶을 자세히 살펴 볼 필요가 있었다.

 

단순히 그녀들의 하루를 다루고 있는 것만이 아니다.

결혼을 꿈꾸었던 내 20대 중반의 낭만적인 생각을 떠올려보면

지금의 내 삶은 그 때 꿈꿔 온 것보다도 더 비참할 수 있다는 걸 난 몰랐다.

이상과 현실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현실을 좀 더 직시하면서 내 삶의 방향키를 놓지 않고,

남은 삶을 두려워하며 걱정하지만 말고 좀 더 유연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위로를 이 책에서 느껴본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의 의미와 지난 내 짧은 인생의 발자취를 생각하면

아찔할 수도 있지만, 먼저부터 겁내지 않고 싶다.

부딪히면서 상처받고 시련을 내 온 몸으로 받아들여야 하더라도 지금의 내 가정과 내 삶을 포기할 생각은 없기에

지금의 내 하루는 너무도 작은 것에 감사할 수 있음을 더 감사하려한다.

 

어쩌면 그 가슴은 그동안 그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일종의 보상일지도 몰랐다.

남편은 그저 그녀의 몸에 대해 의리를 지켰을 뿐이다. 그게 전부였다.

그에게 솔리의 몸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커져서 이제는 번잡한 중심가가 되어 버린

작은 마을 같은 것이었다.

새로 길이 놓이고,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이제는 사라져 버린 풍경도 있다.

그곳은 변했지만, 거기가 또한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곳이었다.

.....15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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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행
시노다 세츠코 지음, 김성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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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머니의 이름으로 아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삶.

좀처럼 쉽지않다. 나역시도 힘겹고도 힘겨운 이 삶을 살아가면서도 행복해한다.

참 웃지 않을 수 없다.

어느 한쪽을 비율에 더 쏠릴 수 없어서 힘들어하고, 아내와 엄마의 두 역할이 버거운 나머지

혼자 지쳐 쓰러져도 당신이 행복하면 나는 그것으로 만족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너무 뜨거워져온다.

갑갑한 마음 속에 터져버릴 듯히 솟구치는 눈물이 주체하기 힘들어진다.

이것이 내가 사는 이유가 된다면, 나또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모든 걸 버리고 도피할 것이다.

가족에게서 받는 상처는 타인에게 받는 상처보다도 더 크다.

하지만, 작은 애정으로 쉽게 치유될 수 있는 것이 사랑이다.

그러나, 타에코는 애정없는 삶의 연속에서 벼랑끝에 떨어져 혼자 날아가고파 한다.

벼랑 끝에는 그녀를 더 밀어버리는 가족아닌 가족..

분노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르는 것을 간신히 참으며 그녀의 삶을 조용히 살펴보았다.

 

다이 짱이 웃으면서 내민 상자는 무거웠다. 얼음이 가득 담긴 상자였다.

그러나 들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젊은 여성들은 주부를 우습게 보지만 실제로는 그 나이 여자들보다 힘이 좋다.

오른팔에 첫째를, 왼팔에 둘째를 안고 장을 보러 다녔다.

쌀이나 배추, 우유나 등유도 결혼하고 나서는 근처 가게에서 혼자 사들고 왔다.

남편이나 딸들은 내 부탁을 들어준 적이 한번도 없었다.

.....64p

 

여자로써의 삶이 포기하면서도 더 많은 행복의 특권을 누리기에 합당하지만,

그것 또한 쉽지 않다.

나 역시도 주부로써 살아가면서도 더 강인해지도록 부추기는 나의 삶을 거부하고 싶을 때도 많았다.

남자들보다도 더 강인한 아줌마..그 이전에 여자임을 잊지 말고 살길 바란다.

나보다도 더 내 가족들이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클지도 모르겠다.

 

"혼자 사는 게 살벌할 때도 있지만 가족에게 둘러싸였는데도 고독한 건 더 살벌해요.

당신도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마지막까지 성격 까칠한 도공의 이미지로 밀고 나가는 게 더 행복할 수 있어요."

.....218p

 

가족이라는 울타리의 따스한 삶을 벗어나 도피라는 결과적인 모습을 봤을 땐

너무도 무책임하고 자격이 없는 여자이다 생각했지만, 내 생각이 경솔했다.

옆집 아이를 물어 죽인 포포라는 개 한마리와 집을 나간 타에코.

세상의 시선을 피해 더이상 자신을 감당할 수 없는 한계치에 다다른 그녀.

포포를 바라보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타에코와 포포 역시 세상의 따가운 시선들의 돌에 맞아 상처받고 지친 그 모든 것들이 무너져 내린것이다.

시간이 흘러 혼자의 삶을 걸어갈 타에코..

상처받고 버려진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란 너무도 힘들다.

그 이전에 한번이라도 그녀를 감싸 안아줄 수 있는 말한마디라도 던져주었더라면..

그녀를 위로하고 안아주고픈 마음이 가득하다.

남겨진 내 삶 또한 서로 위로받으며 살길 바라며 무거운 마음을 쓸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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