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는 귀찮지만 독서는 해야 하는 너에게 - 집 나간 독서력을 찾아줄 24편의 독서담 우리학교 책 읽는 시간
김경민.김비주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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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재치가 제대로 발휘해

차원이 다른 몰입감과 재미로 책을 다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에 도전이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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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는 귀찮지만 독서는 해야 하는 너에게 - 집 나간 독서력을 찾아줄 24편의 독서담 우리학교 책 읽는 시간
김경민.김비주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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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는 귀찮지만 독서는 해야 하는 너에게





중학교 3학년에 들어서자 책과 담을 쌓고 지내는

큰 딸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온종일 손에 붙들려있는 스마트폰에 시간과 정성을 쏟는 걸 보면

정말 속이 터질 정도로 화가 나기도 하고

이 문제로 큰 다툼이 여러번 오가기도 했었다.

이 책 제목을 보면서 혼자 실소하고 말았다.

이건 딱 우리 집 이야기 아닌가..

책 맛을 다시 상기시켜주려는 엄마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고

나에게도 이 같은 대화가 주는 도전이 상당히 크게 다가왔다.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엄마의 재치가 제대로 발휘해

차원이 다른 몰입감과 재미로 책을 다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겐 색다른 감동이었다.

학교뿐 아니라 넓게는 이 사회 전체, 좁게는 가정도 마찬가지야.

엄마를 포함해 부모들에게는 이런 욕망이 있어.

내 자식에게 원하는 상이 있고, 그 상에 맞게 키우고 싶은 욕망 말이야.

그 욕망이 자식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는데도 그 욕망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힘들어.

엄마도 때때로 고민하는 문제야.

p70

윤원섭은 분명히 뻔뻔하고 역겨운 인물이야.

자식으로서 아버지의 친일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자기 아버지가 누구보다 나라를 걱정한충신이라고 주장하잖아.

심지어 나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독립운동가들을 조롱하고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면서 무시하고,

그 저택도 마치 자신이 물려받아야 마땅한 사유 재산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개소리를 이해동은 피가 거꾸로 솟는 걸 참으며 듣고 있어야 하고.

그런데 소설을 읽다 보면 분명 악역인데도 매력적이라고 느껴지지.

머리가 좋고 세련되고 여러 사람을 매혹하는 캐릭터잖아.

p103-104

엄마와 아들과의 대화를 보고 있노라니

정말 이 책을 같이 읽고 나누고 싶다란 마음이 간절해진다.

평화 협상을 위해 아이에게

달콤한 먹이를 던져놓고 협상 테이블에 앉혀야겠지만

일단 좋은 소스를 얻은 건 확실하다.

전부터 생각만 했었지 이렇게 아이와

책으로 이야기 나누어보겠다고 입밖으로 꺼내본 적이 없었다.

사춘기가 한창인 아이의 관심사가

분명 책은 아닐거란 생각과

이야기를 끌고 나가다보면 엄마 혼자 잔소리로 빠지게 되니

대화같은 대화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차리리 이같이 형식을 정해두고

독서 토론이라도 좋으니 좋은 대화의 물고를

이어나갈 수 있는 협상은 굉장히 유익해보인다.

물론 아이가 그에 응대 해줘야겠지만 말이다.

억지로 떠먹여줄 수 있는 나이가 아니기에

독서라는 마음의 양식을 살짝이 맛보고

다시 그 옛 추억을 더듬어 책을 펼쳐 읽을 수 있는

반려 독서가 삶을 재미로 이어질만한 좋은 시간을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문학, 인문, 사회, 과학.

다양한 영역의 책들을 함께 읽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해보고 싶다.

엄마가 앞서가지 않은 마음이 우선일테고

가출한 독서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도전은 계속 되어야 할 것만 같다.

딸, 같이 읽어 주겠니?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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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읽기를 넘어 같이 읽기의 힘 - 공감, 치유, 성장의 가치를 함께하는 독서모임 만들기
신화라 지음 / 보아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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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좋은 소스들을 참고 삼아

현 독서모임에 적용해볼 사항들과

새로운 모임을 주체하게 되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이끌어나가면 좋을지 도움을 얻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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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읽기를 넘어 같이 읽기의 힘 - 공감, 치유, 성장의 가치를 함께하는 독서모임 만들기
신화라 지음 / 보아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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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읽기를 넘어 같이 읽기의 힘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는 집순이라

늘 혼자 책읽는 시간이 주는 만족감을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다.

아무런 제약도 없고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고 혼자 마음껏 즐기면 되니 조금도 거슬리는게 없어서 편하기도 했다.

그런 나에게 독서모임은 도전같은 시간이었다.

대면 모임이 가능해지면서

여러가지 줌으로의 모임이 대면으로 바뀌고

독서 모임도 차츰 그러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을 때

긴 겨울잠을 자고 일어난 한 마리의 곰처럼

어스렁거리기만 했던 내가 독서모임이란 걸 시작하게 되었다.

한 달에 두 번정도 모여서 같은 책을 읽고 나눈다.

책읽는 엄마들이 이렇게 열정적인가 싶을 정도로

매 모임에서 놀라기도 하면서 좋은 영감을 얻게 된다.

아이 키우느라 정신없던 시간을 지나

이젠 아이들이 제법 커서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고

엄마의 사모임을 가져도 괜찮겠다란 생각에

용기내 시작하게 된 독서모임이 나에겐 상당히 꿈꿔온 시간이기도 하고

떨리고 긴장되고 두려운 순간이기도 했다.

지금 독서모임에 대한 보완점도 보이지만

이 책의 좋은 소스들을 참고 삼아

현 독서모임에 적용해볼 사항들과

새로운 모임을 주체하게 되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이끌어나가면 좋을지 도움을 얻고 싶어 이 책을 살펴보게 되었다.

유튜브나 팟캐스트 등 매체가 다양해지고, 주류가 되면서

독서의 형태도 다양해진 것이다.

많은 독서모임이 생겨나고 있지만 내게 맞는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모임의 궁극적인 목적은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며,

책으로 세상을 여행하는 것이다.

p202

온오프라인으로 독서모임이 활발해지면

그 형태도 참 다양하게 나뉜다.

낭독이나 필사, 글쓰기 등

단순히 읽고 나누는 영역을 넘어서서

더 확장된 성격의 모임들이 많아지고 있으니

자신에게 잘 맞는 관심사를 선별할 수 있는 재미까지 더한다.

현재 독서모임으로 말 그대로 책을 읽고 나누는 모임인데

가능하면 글쓰기 모임으로 다른 모임을 더 해볼까도 생각하고 있다.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좋은 책친구로 성장하고 성숙해 나갈 수 있는 건

꽤 오랜 시간을 함께 해야 할테지만

지금의 인연도 참 좋은 사람과의 연대라 마냥 좋다.

그들과 함께 하는 책을 통한 인연 맺기는 계속 될 것 같다.

이 책의 부록에 질문 사항 중

궁금했던 것들이 있었던터라

필요한 정보들을 얻어 지금 하고 있는 독서 모임에 참고해보고 싶은 내용도 있어서

선별 취사해서 읽는 좋은 도구가 되는 책이었다.

오랫동안 모임의 성격이 변질되지 않고

좋은 관계 안에서 책으로 어우러져

함께 모여서 웃으며 이야기 나눌 수 있길 바래본다.

그런 점에서 혼자 읽어서도 좋지만

같이 읽어서도 꽤 유익한 독서 모임을

한번쯤 시작해보면 어떨까.

삶의 영역이 넓어지고

관계의 시야가 확장되며

혼자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

풍성한 나눔과 사귐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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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마음 상담소 - 나를 돌보는 게 서툰 부모를 위한
이영민 지음 / 공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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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마음 상담소



나를 돌보는 책




사춘기 자녀와 계속되는 갈등과 대립이

고통스러울만큼 힘든 때에 가장 필요한 심리처방전으로

책을 선택해 읽고 있다.

끊임없이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들이 오가고

아이의 변해버린 모습에 실망하고 낙심하며

자녀는 내 맘대로 되지 않는구나라는 걸 번번히 알면서도 넘어진다.

자녀가 내 맘대로 되서도 안되지만

한결같이 고집스럽고 아이에게 기대와 집착을 접지 못하는

나의 서투른 모습에 화가 나기도 헀다.

무엇이 그렇게 불안하고 두려웠던걸까.

부모에게서 독립하고자 애를 쓰고

자기의 틀을 깨고 나오려는 아이에게

다시 들어가라고 하는 꼴인 엄마인 나야말로

아이를 정신적으로 독립시키지 못한 불안정한 형상이 아닐까.

사춘기 자녀와 대립하면서 그동안 외면했던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런 시간을 책으로 객관적인 상황들을 정리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방향성을 찾아볼 수 있어서 참 다행이란 생각을 해본다.

미성년 자녀를 키우는 시기의 부모-자녀는 철저히 어른-아이의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자녀가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서 어쩌다 부모를 위로할 수는 있으나

부모가 자녀의 마음을 헤아리는 수준보다 넘어서면 부모는 아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부모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던 한 아이의 간절한 마음에도 절대 구부러지지 않는 부모에 대한 원망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자신의 실수도 감싸주고, 먼저 미안하다거나 고맙다고 따뜻하게 말해주는 부모를 원했습니다.

자녀와의 관계를 고민하는 부모라면 자녀를 위해서 기꺼이 물어나주고,

자녀 앞에서 져주어도 수치스럽게 느끼지 않는 어른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p129-130

아이를 마음을 품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바라봐주는 것.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머리가 굵어진 자녀를

아직도 품 안에 싸고 내 방향성대로 자라도록

전두지휘를 내가 해서는 건강하게 자라지 못한다.

예상치 못한 사춘기라는 시기에

이 같은 갈등으로 아이와 이렇게 대립하게 될 줄 나도 몰랐다.

아이는 끊임없이 깨어져 나오고자

온전하게 독립하고자 애쓰는 것일 수도 있다란 걸 나는 인정할 수 없었다.

아직은 엄마 품이 더 안전하기에

위험하고 실패를 덜 경험시키기 위해서라도

좀 더 내가 붙들고 있어야 안심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면 그럴 수록 한없이 나약해지고마는 아이의 인생은

결국 내 것이 아니고 부모님의 것이 되어버릴테니

지금의 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태도로

아이를 양육해 나가야할지 굉장히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그 파열음이 이같이 크기에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는 쪽이 내가 더 컸던 것 같다.

아이가 변한 모습을 수용하지 못했던

나의 부족한 모습들,

기대치와 욕심을 내려놓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하나씩 꺼내 살펴보면서

지금은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아니라 나를 돌보는 시간이어야겠다란 생각을 해본다.

어쩌면 그것이 나의 불안과 두려움으로부터

정면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이고

지금의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다.

억압하면 할 수록 더 반발심만 생기는 이 악순환을

난 이제 그만 하고 싶어 책을 통해 조용한 상담을 시간을 가진다.

때로는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더디게 혹은 힘겹게 과업을 이행하는지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분명 이 또한 지나가고 다시 평온한 시간이 올 테니까요.

p165

문제 해결의 키를 내가 갖고 있더라도

아이가 직접 찾아서 자신의 힘으로 이 문제를

어설프게나마 부딪히고 해결하려 애쓰는 시간이 필요하다.

빠른 길을 둘러서 가는 것 같아 답답할 때도

그저 지켜봐야 하고 한걸음 물러서야 함은

나에게 가장 힘든 고통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아이에겐 더없이 좋은 성장의 기회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엄마인 나도 온전히 아이에게 독립된 개체로

나로 살아갈 방법들을 고심해보며

지금은 어쩌면 아이보다 나를 돌보아야하지 않을까 싶다.

긴 전쟁의 종식할 그 날을 손꼽아보며

오늘도 돼지우리가 된 딸아이 방의 방문을 열었다 조용히 닫아둔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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