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는 대화의 온도
말...
얼마나 잘 하고 있는가.
예쁘게 말하는 대화법을 고심하고 있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나보게 된 건 행운이었다.
상대와의 대화 온도를 높일 수 있는
소통의 바람직한 태도들을 하나씩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자기 자신에 대한 위로가 필요합니다.
급해지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숨 돌릴 틈도 없이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는 일상에 익숙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과제를 찾고, 새로운 사람을 찾아다니는 우리의 모습은 오히려 관계를 멀어지게 합니다.
부담으로 다가서게 만들어 상대방이 우리를 피하게 만드는 것이죠.
서두름의 중간에 잠시 멈춰서 자기를 격려해야 할 이유입니다.
p58
스스로를 격려하고 스스로 감사하기가 먼저인
우선순위를 가장 먼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내 마음이 지쳐있는데 누군가에게 위로를 건네는 건 참 못할 짓이다.
나의 피로를 먼저 풀고 응원해 나가면서
나를 신뢰하는 말이 우선인 것이다.
난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내가 먼저 말 걸어줄 수 있는 것도 에너지가 필요하다.
세상에 다가가기 위해 내가 한 걸음 내딛는 힘이
스스로에게 다독여주는 말의 힘에 있다는 것을 말이다.
나를 응원할 줄 아는 사람이 또한 상대를 배려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한다.
그런 위로의 말이 나를 먼저 세우고
남을 세워줄 수 있는 모습으로 아름답게 변화할 수 있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나또한 오랫동안 나를 돌보지 못한 상태로
상대에게 맞춰주는 말들로만 나를 채우려했지만
결국 남는 공허함을 결코 해결할 수 없어서 더 괴롭고 힘들었다.
가장 우선적으로 나 자신과의 소통이 먼저다.
이를 염두해두고 나에게 예쁜 말을 해줘야 함은 물론이고
누구보다도 더 많은 보상과 사랑을 해줘야 함이 마땅하다.
'덕을 베풀 때는 보답을 바라지 말라.
덕을 베풀고 그에 대해 보답을 바라게 되면 무엇인가 욕망이 생기게 마련이고,
욕망이 있게 되면 반드시 그 이상의 명예를 누리려 하게 된다'라는 말입니다.
우리의 말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말로 끝내야 합니다.
거기에 괜한 자신의 아쉬움, 요구사항을 담는 순간
상대방이 우리의 말을 받아들이는 몸짓은 멈칫할 수밖에 없습니다.
p102
다가서고 싶을 땐 잠시 기다릴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말의 의도에 욕망이 드러나고
보답을 바라는 마음을 보인다면 멈출 필요가 있다.
사실 요즘 나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말의 방법이다.
상대방이 천천히 다가올 때까지
좀 더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할 필요를 말이다.
말하기를 좋아하나 그 말의 의도와 성격을 어떠한지
혼자서 떠들어대는 말이 대부분은 아닌지 말이다.
경청을 잘하는 사람은 드물다.
듣기의 중요성은 알고 있으나
말하는 것이 편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본의 아닌 실수를 말에서 저지르게 된다.
기다림은 말하기와는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말하는 기술 뿐만이 아닌
사이사이의 기다림이 필요해보인다.
들을 줄 아는 사람은 말을 함에 있어서 더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것 같다.
나에게 부족한 자세임을 알기에
말을 해놓고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서 속상했던 지난 날을 떠올리면
어디서 효과를 얻지 못했는지 금방 알아채게 된다.
관계에 있어서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잘 알고 있다.
내가 하고 있는 말에 대해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진 않았지만
이따금 발생하는 문제들이 말에 의해서란 걸 알고 있었기에
이 책을 관심가지고 보게 된 것도 우연은 아니었으리라.
지나치고 넘어갈 법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사실 가장 개선해 나가고 싶었던 말의 습관을
좋은 방향으로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책의 말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앞으로의 나를 기대해보게 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