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법칙 - 세상의 작동 원리를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가장 정확한 언어
시라토리 케이 지음, 김정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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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법칙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시라토리 케이

白鳥敬

과학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과학, 사회 등 분야를 막론하고 수많은 법칙이 우리의 삶에 큰 변화와 편리함을 가져다주었는데 정작 대부분이 이러한 법칙을 어렵게 느끼거나, 일상과 동떨어진 학문 정도로 취급하곤 한다. 저자는 법칙을 어렵게 설명하지 않으면서도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 책 『세상의 모든 법칙』을 썼다.

그 밖에 쓴 책으로 『날씨와 기상』, 『그림을 통해 이해하는 항공 역학』 등이 있고,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 『왜 그럴까? : 생각을 키우는 90가지 과학 원리』가 있다.

역자 : 김정환

건국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외국어전문학교 일한통번역과를 수료했다. 21세기가 시작되던 해에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한 책 한 권에 흥미를 느끼고 번역의 세계를 발을 들여,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경력이 쌓일수록 번역의 오묘함과 어려움을 느끼면서 항상 다음 책에서는 더 나은 번역,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번역을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공대 출신의 번역가로서 공대의 특징인 논리성을 살리면서 번역에 필요한 문과의 감성을 접목하는 것이 목표다. 번역한 책으로는 『재밌어서 밤새읽는 물리 이야기』,『재밌어서 밤새 읽는 진화론 이야기』,『마흔에 다시 읽는 수학』 등이 있다.

역자 : 김정환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법칙들.

이 법칙들이 우리의 삶에 꽤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니

새삼 흥미롭게 다가왔다.

학창 시절에 어렵게 배우던

골이 따분한 암기 공식쯤으로 배워 알던 법칙을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이야.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 건

무수한 법칙들이 가진 성질과 원리,

그 안에서 가지고 있는 일정한 규칙들이 다시 살펴보니 꽤 흥미롭다는 사실이다.

틀 밖으로 나와 배우는 다양한 학문적 접근

조금은 유연한 사고와 만나 반짝이는 시간이 되는 듯했다.

빛의 굴절이 만들어내는 현상인 스넬의 법칙.

다른 매질에선 빛의 경로가 변화하고

공기 속과 물속에서 빛의 속도가 각각 다르다.

입사각과 굴절각의 sin의 비는 두 매질의 굴절률의 비와 같다.

스넬의 법칙은 빛의 굴절에 관한 법칙이기 때문에 굴절의 법칙이라고도 불린다.

드레이크 방정식은 은하계에 존재하는 통신이 가능한

지적 문명의 수를 방정식으로 나타낸 것이다.

의문점으로 고등 문명의 지속 기간을 인류를 기준으로 판단해도 되느냐이다.

지적 생명체로 진화하 가능성이나

전파를 사용해 통신을 하고 있을 확률 등을 가늠하는 것은

상상의 영역에 가깝기 때문이다.

온도가 일정하다면 액체에 녹아드는 기체의 양은 그 기체의 압력에 비례한다는

헨리의 법칙.

일정 압력에서 온도가 높을수록 기체는 액체에 잘 녹지 않는다.

잠수병,고산병도 이 법칙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점도 흥미롭다.

수중에서 10미터씩 들어갈수록 1기압이 증가하는데

잠수용 기구 없이 수심 10미터 이상 잠수하면 잠수병에 걸릴 위험이 있고,

고도가 높아져서 기압이 낮아지면

혈액 속에 녹아들 수 있는 산소의 양이 줄어들어 저산소증에 걸리게 된다.

이 책 속에 다양한 영역의 지식을 다루고 있기에

단번에 읽기보다 찾아보는 참고서처럼 곁에 두고 보면 좋을

절대 지식서로 소장하면 좋을 책이다.

물리, 화학, 천문, 수학, 전기, 정보,

생물, 기상, 심리, 사회, 논리, 철학

다양한 자식을 한꺼번에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법칙의 세계를 다룬 특별한 책인만큼

평생을 두고 오랫동안 봐야하겠다.

세상의 다양한 원리 속에서 배워보는

다양한 지식들을 천천히 살펴보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시야가

더 확장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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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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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고 짜증나던 문제들을

조금 바꿔 생각해보면 좋았을 생각 습관에 대해 살펴보게 된다.



내려놓는 순간 찾아오는 진짜 행복을 누리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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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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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네모토 히로유키

根本裕幸

1972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1997년부터 고베 멘탈 서비스의 다이라 준지 대표에게 가르침을 받고 2000년부터 전문상담사로서 1만 5천 건이 넘는 심리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사와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연간 100건 이상의 강연을 열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안심, 희망, 웃음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논리적이면서도 경쾌한 화법으로 웃음이 끊이지 않는 상담을 하므로 늘 신청자가 많아 예약 대기자가 줄을 서기로 유명하다. 대표작으로 《나는 뭘 기대한 걸까》 《나를 괴롭히는 자책감이 사라지는 책》 《소심한 심리학》 《라이프워크 습관법》 《결정을 해야 뭐라도 하지》 등이 있다.

역자 : 최화연

대학에서 중국어와 일본어를 전공하고 국제대학원에서 국제개발협력을 공부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내 마음과 사이좋게 지내는 29가지 방법》 《요로 선생님 병원에 가다:‘나이 듦’과 ‘인생’을 대하는 법》 《식사가 최고의 투자입니다:하버드에서 배운 세계 최강의 식사 기술》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생각하는 방법부터 바꾸는 10가지 부모 언어》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가장 소중한 나를 위해,

가장 나답게 행복하게 사는 법

"상대의 기대(이상)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생각처럼

잘되지 않을 때는 왜 난 이것밖에 못하나 싶어서 우울해져요."

p48

타인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더 큰 스트레스를 안고 산다.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며 살아가려 애쓰는 건

진짜 나를 위한 행복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칭찬을 받고자 하는

애처로운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그런 어른으로 자라왔던 게 아닌가 하는 슬픈 생각이 든다.

타인과의 거리감, 칭찬 따위를 내버릴 수 있는

내면의 갈망에 마음의 중심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중심이 필요하다.

난 나로 살아가야 한다.

분명한 나로..

살짝 과장된 표현으로 '행복은 착각'입니다.

해야 할 일이 있고 끝없는 걱정거리, 불안과 두려움, 생각할 일이 산더미 같은 나날.

그런 일상 속에서 '어찌 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하기 위해서는 '착각'이 필요합니다.

'바보가 되지 않으면 행복을 느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내려놓기, 즐기기, 즐거워하기, 웃기,

이 모든 것은 바보가 되지 않으면 좀처럼 하기 힘든 일들입니다.

p213

바보가 된 듯한 착각처럼

좀 더 느긋하게 생각할 줄 아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굉장히 과장된 표현으로 '착각'이란 말이 머릿속에 콕 박힌다.

내려놓으면 큰일 날것만 같았던 일이

사실 생각해보면 인생에서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닌 것들이 많았다.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식의 마음가짐.

내려놓으면 행복이 안으로 들어온다는 사실이

정말 믿기지 않으면서도 믿고 싶다.

일상에서 사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는지,

지금 내 마음은 얼마나 느긋한지.

잔뜩 긴장하며 살고 있던 마음을 풀고

행복해지는 방법적인 부분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진심으로 행복해지는 일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인생을 살아가기에 그리 긴 삶이 아니다.

그렇기에 착각처럼 행복에 빠져사는 것이

바보같아 보여도 가장 확실한 행복을 챙기는 삶 같아 보인다.

지금 내가 행복하지 않다면 왜 그런지 생각해보자.

가만히 책을 들여다보면

나에게 말을 거는 문장들이 내 마음을 건드린다.

불편하고 짜증나던 문제들을

조금 바꿔 생각해보면 좋았을 생각 습관에 대해 살펴보게 된다.

내려놓는 순간 찾아오는 진짜 행복을 누릴 준비가 되어 있는가.

좀 더 나를 나로서 살아가게 두면서

내 마음을 가만히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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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2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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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2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베르나르 베르베르

프랑스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로도 알려져 있기도 하며, 톨스토이, 셰익스피어, 헤르만 헤세 등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 작가로 선정된 바 있는 소설가이다. 일곱 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타고난 글쟁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1961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났다. 「별들의 전쟁」세대에 속하기도 하는 그는 고등학교 때는 만화와 시나리오에 탐닉하면서 『만화 신문』을 발행하였고, 이후 올더스 헉슬리와 H.G. 웰즈를 사숙하면서 소설과 과학을 익혔다.

1979년 툴루주 제1대학에 입학하여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 언론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평론을 발표해 오다 드디어 1991년 1백 20번에 가까운 개작을 거친 『개미(Les Fourmis)』를 발표,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로 떠올랐다.

『개미』는 베르베르가 개미를 관찰하기 시작한 열두 살 무렵부터 시작된 소설로 무려 20여 년의 연구와 관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작가는 개미에 관한 소설을 쓰기 위해 12년 동안 컴퓨터와 씨름하면서 수없이 고쳐썼다. 그는 직접 집안에 개미집을 들여다 놓고 개미를 기르며 그들의 생태를 관찰한 것은 물론이고, 아프리카 마냥개미를 탐구하러 갔다가 개미떼의 공격을 받고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베르나르는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눈높이, 예를 들면 개미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세상을 바라보도록 함으로써 현실을 새로운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게 한다. 300만 년 밖에 되지 않는 인간의 오만함을 1억만년이 넘는 시간동안 살아남아온 개미들의 눈에 빗대 경고하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열네 살 때부터 쓰기 시작한 거대한 잡동사니의 창고이면서 그의 보물 상자이기도 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라는 책은 개미들의 문명에서 영감을 받고 만들어진 것으로, 박물학과 형이상학, 공학과 마술, 수학과 신비 신학, 현대의 서사시와 고대의 의례가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 형식을 선보인다.

『여행의 책』은 타고난 이야기꾼 베르베르가 선보인 철학적 잠언의 성격을 띤 책으로, 도교 사상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던 그의 또다른 일면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뇌』에서는 연인의 품 안에서 황홀경을 경험한 표정으로 죽은 신경정신 의학자 '핀처' 박사의 사인을 추적하던 아름다운 여기자 '뤼크레스'와 전직 경찰 '이지도르'는 마약이나 섹스를 넘어서는 인간 쾌락의 절정, 그 비밀의 문을 향해 한발한발 접근해 들어간다.

『인간』은 프랑스에서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면서 이미 30만 부 이상 팔린 작품으로, 베르베르가 처음 시도한 희곡 스타일의 소설이다. 우주의 어느 행성의 유리 감옥에 갇힌 한 남자와 한 여자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경이와 서스펜스에 가득 찬 2인극으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나 관습들을 유머러스하게 성찰하고 있다. 베르베르는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영계 탐사단을 소재로 한 『타나토노트』와 같은 전작들을 통해 끊임없이 「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하기」를 제시하며 인간의 삶과 사회, 체계 등에 관한 포괄적인 인간 탐구를 시도한다.

이외에도 천사들의 관점을 통해 무한히 높은 곳에서 인간을 관찰하고 있는 『천사들의 제국』,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우리의 상식을 깨는 『나무』, 희망을 찾아 거대한 우주 범선을 타고 우주로 떠나는 14만 4천 명의 이야기 『파피용』, 웃음의 의미를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웃음』, 새로운 시각과 기발한 상상력이 빛나는 단편집 『나무』, 사고를 전복시키는 놀라운 지식의 향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등 등으로 짧은 기간 내에 프랑스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 중의 한 사람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의 작품들은 이미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1천 5백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다.

2008년 11월에 출간된 독특한 개성으로 세계를 빚어내는 신들의 이야기 『신』은 집필 기간 9년에 달하는 베르베르 생애 최고의 대작으로, 베르베르가 작품 활동 초기부터 끊임없이 천착해 온 '영혼의 진화'라는 주제가 마침내 그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승자의 편에서 기록된 승리자의 역사이며, 진정한 역사의 증인이 있다면 그 답은 단 하나 '신'일 것이란 가정에서 출발한다. 한국에서는 『우리는 신』,『신들의 숨결』,『신들의 신비』를 묶어서 6권으로 출간하고 있다.

베르베르는 현재 파리에서 살며 왕성한 창작력으로 작품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2008년 10월 프랑스에서 출간된 소설집 『파라다이스 Paradis sur mesure』와『카산드라의 거울』등의 작품으로 꾸준히 한국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예스24 제공]




다양하고 폭넓은 개체에 관한 이야기를

<행성>이란 소설 속에서 살펴보게 된다.

자연의 섭리를 따르고 다른 종들을 존중하며 공존할 수 있을까.

인류의 문명이 공존으로 나아가고 존중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지막 권을 조용히 넘겨본다.

소통은 세상 모든 문제에 대한 가장 완벽한 치료제입니다.

이에 반해 소통의 부재는 치명적인 독약이 될 수 있죠.

어제 당신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그걸 더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어요.

p224

무력으로서 이길 수 없어 생각한 계획이 바로 소통의 단절이었다.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이기도 해서

이 글을 보면서 단순히 쥐들을 소멸시키게 되는 핵심 이상으로

공존의 필요 충족 요건이 되는 밑거름이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지 않는가 생각하게 된다.

인간들은 스스로 무지함을 자각하고 보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유일한 동물이야.

그게 바로 인간들의 강점이지.

p265

지구 멸망을 이르게 한 인간을 증오하면서도

인간의 장점을 수용하는 모습,

넓은 아량으로 인간을 보듬는 모습을 보며 고개를 숙이게 된다.

결국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됨으로서

무지함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인간의 강점을

진정 헤아려줄 수 있는 태도와 마음가짐을 정말이지 배우고 닮고 싶다.

문명을 파괴하고 종을 멸종시키는 인간이란 존재.

나 역시 한 인간으로서 반성의 사간을 가져보게 된다.

과거 실험실에서 괴롭힘을 당한 원한을 되갚아주고 싶었을

티무르의 용서하기 힘들었을 증오와

제 3의 눈으로 통해 인간 멸종을 계획했던 이유를 보며

인과응보가 생각나는 건 왜 일까.

유지체로 서로 연결되어

종간의 소통과 조화를 누리는 일이 이토록 힘든 일인가.

식물로까지의 범주를 넓혀

존재를 관통하는 생명 에너지로

이상적인 미래를 그려보는 건 나의 욕심일까.

서로 유기적으로 조화롭게 연결되어 함께 살아가는

'공존'과 '소통'의 키워드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영원한 전쟁이 없는 유토피아적인 미래에 대한 고찰을 생각해보며

인간 중심이 아닌 모든 종의 공존을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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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1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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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1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베르나르 베르베르

프랑스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로도 알려져 있기도 하며, 톨스토이, 셰익스피어, 헤르만 헤세 등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 작가로 선정된 바 있는 소설가이다. 일곱 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타고난 글쟁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1961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났다. 「별들의 전쟁」세대에 속하기도 하는 그는 고등학교 때는 만화와 시나리오에 탐닉하면서 『만화 신문』을 발행하였고, 이후 올더스 헉슬리와 H.G. 웰즈를 사숙하면서 소설과 과학을 익혔다.

1979년 툴루주 제1대학에 입학하여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 언론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평론을 발표해 오다 드디어 1991년 1백 20번에 가까운 개작을 거친 『개미(Les Fourmis)』를 발표,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로 떠올랐다.

『개미』는 베르베르가 개미를 관찰하기 시작한 열두 살 무렵부터 시작된 소설로 무려 20여 년의 연구와 관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작가는 개미에 관한 소설을 쓰기 위해 12년 동안 컴퓨터와 씨름하면서 수없이 고쳐썼다. 그는 직접 집안에 개미집을 들여다 놓고 개미를 기르며 그들의 생태를 관찰한 것은 물론이고, 아프리카 마냥개미를 탐구하러 갔다가 개미떼의 공격을 받고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베르나르는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눈높이, 예를 들면 개미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세상을 바라보도록 함으로써 현실을 새로운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게 한다. 300만 년 밖에 되지 않는 인간의 오만함을 1억만년이 넘는 시간동안 살아남아온 개미들의 눈에 빗대 경고하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열네 살 때부터 쓰기 시작한 거대한 잡동사니의 창고이면서 그의 보물 상자이기도 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라는 책은 개미들의 문명에서 영감을 받고 만들어진 것으로, 박물학과 형이상학, 공학과 마술, 수학과 신비 신학, 현대의 서사시와 고대의 의례가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 형식을 선보인다.

『여행의 책』은 타고난 이야기꾼 베르베르가 선보인 철학적 잠언의 성격을 띤 책으로, 도교 사상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던 그의 또다른 일면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뇌』에서는 연인의 품 안에서 황홀경을 경험한 표정으로 죽은 신경정신 의학자 '핀처' 박사의 사인을 추적하던 아름다운 여기자 '뤼크레스'와 전직 경찰 '이지도르'는 마약이나 섹스를 넘어서는 인간 쾌락의 절정, 그 비밀의 문을 향해 한발한발 접근해 들어간다.

『인간』은 프랑스에서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면서 이미 30만 부 이상 팔린 작품으로, 베르베르가 처음 시도한 희곡 스타일의 소설이다. 우주의 어느 행성의 유리 감옥에 갇힌 한 남자와 한 여자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경이와 서스펜스에 가득 찬 2인극으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나 관습들을 유머러스하게 성찰하고 있다. 베르베르는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영계 탐사단을 소재로 한 『타나토노트』와 같은 전작들을 통해 끊임없이 「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하기」를 제시하며 인간의 삶과 사회, 체계 등에 관한 포괄적인 인간 탐구를 시도한다.

이외에도 천사들의 관점을 통해 무한히 높은 곳에서 인간을 관찰하고 있는 『천사들의 제국』,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우리의 상식을 깨는 『나무』, 희망을 찾아 거대한 우주 범선을 타고 우주로 떠나는 14만 4천 명의 이야기 『파피용』, 웃음의 의미를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웃음』, 새로운 시각과 기발한 상상력이 빛나는 단편집 『나무』, 사고를 전복시키는 놀라운 지식의 향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등 등으로 짧은 기간 내에 프랑스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 중의 한 사람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의 작품들은 이미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1천 5백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다.

2008년 11월에 출간된 독특한 개성으로 세계를 빚어내는 신들의 이야기 『신』은 집필 기간 9년에 달하는 베르베르 생애 최고의 대작으로, 베르베르가 작품 활동 초기부터 끊임없이 천착해 온 '영혼의 진화'라는 주제가 마침내 그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승자의 편에서 기록된 승리자의 역사이며, 진정한 역사의 증인이 있다면 그 답은 단 하나 '신'일 것이란 가정에서 출발한다. 한국에서는 『우리는 신』,『신들의 숨결』,『신들의 신비』를 묶어서 6권으로 출간하고 있다.

베르베르는 현재 파리에서 살며 왕성한 창작력으로 작품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2008년 10월 프랑스에서 출간된 소설집 『파라다이스 Paradis sur mesure』와『카산드라의 거울』등의 작품으로 꾸준히 한국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예스24 제공]




소설 <고양이>의 연작으로

총 3부작 중 두번째 이야기 <문명>에 이어

<행성>이라는 대단원을 맞이하게 된 고양이 시리즈.

인간 문명이 멸망해야만 동물들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실소를 터지게 만드는 전작을 읽으면서

인간을 향한 경고를 조용히 받아들이게 된다.

문득 인간이란 존재의 문제가 뭔지 알 것 같다.

그들은 자신들의 상상력을 행복보다 불행을 위해 쓴다.

인간들은 신이라는 것을 상상해 만들어 내고 그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을 서슴없이 죽인다.

인간들은 자신들이 사랑하는 대상이 바람을 피운다고 상상하고 그 사람과 헤어진다.

p123-124

결국 인과응보가 아닐까.

인간들 모두가 스스로를 우월한 존재로 여기지.

종 특유의 오만함이 화를 부른건지도 몰라.

p235

고양이 바스테트와 그 무리들은 쥐들이 없는 신세계를 찾아

<마지막 희망>호를 타고 뉴욕을 향하게 된다.

쥐들에 쫓겨 온 피난처라 여긴 이고셍서도 별다를 바 없는 상황을 만나게 된다.

쥐들을 피해 초고층 빌딩에 거주하며

공중도시에서 자급자족하며 사는 인간들.

고양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간세상은 모순 투성이다.

전쟁과 테러, 감염병으로 황폐화된 새계는

쥐들이 득실거리게 되고

살아남은 부족으로 102인 대표단이 구성된다.

부족의 대표간의 탁상공론과 다양한 분야 속에서

갈등이 촉발되는 원인들이 그대로 드러난다.

인간 집단의 문제점이 말이다.

이 책은 인간 세계를 적나라게 묘하사고 있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대립과 갈등을 보며

왜 끌까지 제대로 된 소통이 부재한 건지

탄식하게 읽게 만든다.

인류 종말을 가볍게 다루는 듯 하면서도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다.

이 지구를 지배하는 동물은 누가 될지

다음 권을 두근거리는 마음을 연이어 읽어본다.

역시나 전작에 이어 바스테트의 시점에서 소설이 전개되어 진행되다보니

고양이읜 시선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묘사가 흥미진지하다.

지구의 주인이 인간일거란 낡은 착각 속에서

여전히 살고 있는 나에게 강한 영감을 심어주는 책이었다.

지배 계층을 궁금해하는 나의 심리 또한

인간의 탐욕인가 싶어 부끄럽지만

다음 권을 넘겨봄으로서 이 책의 결말을 얼른 살펴보고 싶다.

행성의 운명은 누구의 손 안에 존재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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