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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질문 - 죽음이 알려주는 품위 있는 삶을 위한 46가지 선물
김종원 지음 / 포르체 / 2022년 3월
평점 :
마지막 질문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종원
“질문할 줄 모르는 자는 마주한 현실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지만,
질문할 줄 아는 자는 아직 마주치지 못한 미래까지 내다본다.
끝없이 질문하라. 그것이 끝없이 성장하는 비결이다.”
이 책을 쓰기 위해 그는 20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 그럼에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현명한 질문은 끝없이 성장할 기회의 문을 열어 준다’라는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릴케, 칸트, 니체, 톨스토이, 쇼펜하우어, 괴테 세기의 철학자와 20년간 대화를 나누며 사색을 통해 이 사실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생각을 기울이면 그 끝에서 지혜가 끌려온다.” 살아 있는 생명은 결국 모두 죽음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다. 가장 아름답고 기쁨으로 농밀한 인생은 어디에 있는 걸까? 그는 이 책을 통해 그 길을 보여 준다.
대한민국 부모들이 믿고 지지하는 인문 교육 전문가. 대표작인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은 ‘부모에게 필요한 자녀교육의 모든 지혜를 집약한 책’으로 평가받으며 출간 이후 지금까지 자녀교육 베스트,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이후 《아이의 공부 태도가 바뀌는 하루 한 줄 인문학》,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유럽 문화예술 편》 등 실용적인 인문 교육 시리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차별화된 독자성과 넓은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시보다 좋은 엄마의 말은 없습니다》, 《인간을 바꾸는 5가지 법칙》, 《문해력 공부》, 《부모 인문학 수업》,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매일 인문학 공부》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썼다. 주요 저서들은 중국, 대만 등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저자의 글을 읽을 수 있는 곳
카카오스토리 채널(생각 공부): STORY.KAKAO.COM/CH/THINKER
페이스북: FACEBOOK.COM/JONGWON.KIM.752
블로그: BLOG.NAVER.COM/YYTOMMY
인스타그램: @THINKER_KIM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삶이 바쁘게 흘러간다.
책을 읽지 않고서는 정신을 가다듬기 힘들 정도로
사색에 잠시 몰입할 수 있는 여유를 얻기 어렵다.
괴테,니체와 릴케, 칸트와 톨스토이, 쇼펜하우어와의
심연의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건
유일하게 책이라는 것에 안도감을 느낀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마주하며 나눌 대화에 살짝 들떠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성을 재정비 해본다.
"죽음은 결국 후회의 영역이지.
자신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지 못했다는 사실에,
남들 눈치를 보다가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결국 실천하지 못하고
목록에 그대로 남겨 둔 채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에.
우리는 생전에 느꼈던 그 어느 순간보다 더 아파하며 포효하게 돼.
우리는 죽음보다 나은 오늘을 보내야 해.
그래서 늘 죽음을 바라보고 있어야 하지."
p36-37
허를 찔린 기분이다.
삶과 죽음을 장엄하고 멋지게 표현한 이 말을 곱씹어보게 된다.
죽음에 대한 불편한 사실을 표면적으로 받아들이긴 여전히 겁이 나고 두렵다.
삶이 종료된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혀 살기보다는
살아가는 지금 현재를
난 무얼 바라고 무얼하며 살아가는지
난 무엇인지
적어도 살아있는 동안 묻고 답을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
통장의 잔고와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 걱정에 사로잡혀
돈의 노예로 살아가는 쪽보다
내 생애 좀 더 가치로운 프로젝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영원하지 않을 가치, 사라질 땅의 모든 것들에서 집착하려 하지 않는
안온하고 농밀한 일상을 보내고 싶다.
죽음은 두렵지만 집중할 이유가 필요하다는 건
살아갈 가치를 이것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칸트가 말한 '행복의 원칙'이 떠오른다.
어떤 일을 할 것
어떤 사람을 사랑할 것
어떤 일에 희망을 가질 것
영혼을 다해 삶을 완성할 것을 바래왔던 칸트.
눈을 감는 그 날까지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목적을 찾아 살아가기를 노력했던 그를 보며
"왜 살아가는가?"를 돌아본다.
삶의 본질을 깨닫고 싶어하는 나를 발견하면서
나를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이제라도 가질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든다.
"만약 우리가 세상을 떠난 이후 얼마나 사람들 기억에서 빠르게 잊히는지를 미리 볼 수 있다면,
모든 사람의 기억에 좋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 분투하는 시간을 가장 먼저 줄이게 될 거야.
살아 있을 때 자신에게 좀 더 잘해주고, 내면에 더 가까이 다가갈 필요가 있다는 거야.
그게 진짜 삶이지.
하루라도 빨리 그 사실을 깨닫는 게 중요해."
p160
헛된 욕망과 기대를 밖에서 찾기에 늘 분주했다.
주목과 관심을 언제나 달콤하니까.
이것이 얼마나 나에게 가장 큰 해악이 된다는 걸 미쳐 몰랐다.
이에 젖어들어 살아가는 삶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여전히도 내 삶을 주도하며 살아가는 건 나에게 있지 못한 꼴이된다.
얼마나 어리석은 인생인지.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미련한 모습속에
혀영과 욕심, 위선과 교만을 마주한다.
시야를 가리는 불필요함들을 과감히 걷어낼 용기를 장착해야 한다.
올바로 살아가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기에
한눈 팔고 마음을 빼앗기며 살아가는 모든 낭비와 에너지를 줄여볼 필요를 느낀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시간을
내어주는 것에 선택지를 두고 딴생각을 그만 집어치는 편이 좋겠다.
세기의 철학자들과 함께 한 대화 속에서
삶과 죽음을 통해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소망을 꿈꾼다.
근사하고 풍요로운 삶으로의 인도를 따라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