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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WILL -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단 하나의 힘
윌 스미스.마크 맨슨 지음, 김나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월
평점 :
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윌 스미스1987년, 고등학교 시절 친구였던 제프 타운스와 같이 형성한 “DJ 재지 제프&프레쉬 프린스”로 랩 가수에 데뷔, 두 번의 그래미상과 세 번의 아메리칸 뮤직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TV시트콤 <프레쉬 프린스 오브 벨에어>에서 6년간 출연해 두 번이나 골든 글로브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음악활동을 계속하며 1998년 단독으로 낸 첫 앨범 “빅 윌리 스타일”로 그래미상과 4개의 아메리칸 뮤직어워드를 수상했다. 1999년 NAACP 이미지 어워드를 수상하고 두 번째 앨범 “윌레니엄”은 흥행에 성공한 앨범에 수상하는 싱글 Wil2K와 더블 플래티넘을 받았다. 92년 <흔들리는 영웅>으로 스크린에 데뷔하여 93년 <5번가의 폴 포이티어>에서 첫 주연을 맡아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이후 95년 <나쁜 녀석들>, 96년 <인디펜던스 데이>, 98년 <맨 인 블랙>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흥행의 제왕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맨 인 블랙>에서는 주제가를 불러 그래미상을 받기도 했다. 2001년 <알리>로 첫 아카데미상과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주연과 제작을 맡은 <행복을 찾아서>로 두 번째 아카데미상 후보, 네 번째 골든 글로브상 후보에 오르고 영화배우협회 최고주연상을 받았다.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나쁜 녀석들 2> 등에 출연하고 의 제작과 주연, <아이 로봇> 주연과 총 제작, 애니메이션 <샤크> 목소리 연기를 한 바 있다. 1998년 영화 제작&매니지먼트 회사 오버브룩 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알리><아이 로봇><세이빙 페이스><히치><행복을 찾아서>를 제작했다. 영화뿐 아니라 TV시리즈, 음반 제작자로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부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와 함께 TV코미디 <올 오브 어스>를 기획, 제작해 4년간의 흥행을 누렸다. 현재 <행복을 찾아서>의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와 <세븐 파운드>를, 사무엘 L 잭슨, 케리 워싱턴이 출연할 <레이크뷰 테라스>,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감독 데뷔작 <휴먼 컨텍트>의 총 제작을 맡아 진행 중이다. 배우로서도 2008년 개봉 예정인 피터 버그 감독의 영화 <행콕>에서 사를리즈 테론, 제이슨 베이트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필모그래피]
메이드 인 아메리카(1993)|주연배우
나쁜 녀석들(1995)|주연배우
인디펜던스 데이(1996)|주연배우
맨 인 블랙 (1997)|주연배우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주연배우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1999)|주연배우
베가번스의 전설(2000)|주연배우
알리(2001)|주연배우
맨 인 블랙 2(2002)|주연배우
나쁜 녀석들2(2003)|주연배우
샤크(우리말녹음)(2004)|주연배우
아이
로봇(2004)|델 스프너 형사
샤크(2004)|오스카
Mr.히치:당신을 위한 데이트코치(2005)|알렉스 히치
행복을 찾아서(2006)|크리스 가드너
나는 전설이다(2007)|로버트 네빌
핸콕(2008)|핸콕
세븐 파운즈(2008)|벤 토마스
|||1984년 텍사스 주 출생. 보스턴 대학교를 졸업했다. 2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지닌,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파워블로거 중 하나다. 각종 매체에 지속적으로 칼럼을 기고했으며, 날카로운 통찰력과 직설적인 문체로 CNN, 뉴욕타임스, 타임, 포브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Infinity Squared Media LLC를 설립하여 운영 중이다. 그가 처음부터 성공의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학창 시절 마약 문제로 퇴학까지 당했던 문제아였으며,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한동안 직장을 구하지 못해 친구네 집 소파를 전전하던 백수였다. 뚜렷한 삶의 목표나 확고한 가치관도 없이 그저 되는 대로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지금 그는 180도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 현재 그의 미디어 파워는 메이저 언론에 버금갈 정도이며, 그에게서 인생의 답을 찾으려 하는 대중들의 이메일이 하루에도 수천 통씩 쇄도한다. 50개국 이상의 나라를 바쁘게 누비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중요한 가치를 찾는 방법을 설파하고 있다.
삶의 문제를 파고들어 놀라운 통찰력을 제시하는 마크의 글은, 깔깔거리며 웃다가도 뒤통수를 맞은 듯 생각을 깊이 가다듬게 만든다. 수많은 선택지와 기회비용 앞에서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린 채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뜻밖의 깨달음을 전하기 위해 『신경 끄기의 기술』을 집필했다. 출간 후 아마존·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15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53주 연속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7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읽은 책’으로 뽑혔으며, 각종 매체에 유명인들의 서평 또한 쏟아지고 있다.
수많은 선택지와 기회비용 앞에서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린 채 방황하는 현대인의 문제를 정확히 포착하고 놀라운 통찰을 제시했던 전작에 이어 ‘희망 버리기’라는 도발적인 주제로 돌아왔다. 수많은 이들이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시대에 지속가능한 희망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과 탐구가 담겨있다. ‘희망은 자기 파괴적이다’라는 진실을 마주할 때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 리얼리스트가 되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예스24 제공]


믿고 보는 배우의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헐리웃 최고의 배우 윌 스미스.
연기가 아닌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책으로 만나보게 되는 건
조금은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의 끝없이 쾌활하고 유쾌하며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연기에서도 삶에서도 보여지는 것 같아
모두에게 사랑받는 존재가 아닐까 싶다.
꽤 방대한 양의 책을 보고 살짝 설렜고 놀라기도 했다.
어쩌면 우리에게 들려주지 못했던 자신의 생애를
한 권의 두꺼운 책으로 보여준다는 것이 그만큼의 깊이와 넓이를 보여주는 듯했다.
때마침 그의 흥행작을 정주행하고 있었던터라
<맨 인 블랙 2>의 두 요원의 맛깔나는 티키타카를 보며
좋은 연기와 캐릭터가 영화에 찰떡이라는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매력 속에 푹 빠져들었다.
<행복을 찾아서>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는 영화 중 하나인데
아직도 마지막 장면을 볼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실제 자신의 아들과 함께 출연해 부자지간의 호흡을 가장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
고난과 역경을 희망으로 그려낸 감동실화로
그가 연기한 아버지의 역할이 오래도록 기억되는 인상적인 역할이라 그 후로 쭉 팬이 되었다.
그런 그가 어린 시절엔 강압적인 아버지의 학대 속에서 불안정함 속에 놓여있기도 했으며
미국 사회에 팽배한 백인 문화 속에 얽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겪기도 했다.
헐리웃 배우 중에서도 가족 사랑으로도 유명한 그를 보면
가족의 파멸이 이루지 않기 위해 자신이 책임자가 되고자하는
강한 가족애가 어릴 때부터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지 않았나싶다.
"정원의 전사가 되는 것이 전쟁의 정원사가 되는 것보다 낫다."
p102
그에게 큰 반항을 블러일으킨 브루스 리(이소룡)의 명언이다.
끊임없이 평화를 말하지만 매일 싸움 훈련을 시키는 것이
상충되는 생각을 조화롭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브루스 리가 이같이 답했다.
노력없이 얻어지는 건 없다.
쟁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내면의 힘과 자신감이
기술과 재능으로 길러졌을 때 폭풍 속에서도 요동치지 않음을 배울 수 있다.
그의 집요한 노력을 보면 힘차게 달려올 수 있는 동력이
선천적인 것보다도 땀 흘려 달려온 세월 동안의 노력이 아닌가 싶다.
"절대로 너에게 무언가를 할 수 없다는 사람들의 소리는 듣지마.
심지어 내가 하는 말도..... 너에겐 꿈이 있어...... 그걸 지켜야 해.
사람들은 자기가 할 수 없으니까 너한테도 못한다고 말하는 거야.
근데 네가 원하는 게 있으면 가서 쟁취해.
중요한 건 그게 다야."
p139
<행복을 찾아서> 중 크리스 가드너의 말이다.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 세대는 인종차별과 엄청난 가난의 고통 속에서 지내왔다.
그런 불확실함 속에서 힘들어하는 부모세대가 대학에 가지 않으려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
그의 삶에 구원은 다른 방향에 놓여있기도 했다.
꿈이라는 걸 지켜내는 걸 가볍게 여기지 말 것을
영화 속 크리스 가드너가 건넨 말처럼
심지어 내 부모일지라도 나에게 무언가를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란 말이
내가 가야 할 방향성을 놓치 말란 것 같아 괜히 울컥해진다.
나는 실제 삶보다 영화에서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이 좋았다.
살마들을 보호할 수도 있고, 나쁜 것들을 죽일 수도 있고,
날 수도 있고, 모든 여자들이 나를 좋아할 수도 있었다.
그래야만 한다고 대본이 제시하지 않은가.
p289
많은 연기 경험 속에서
다양한 세계 안에서 나를 투영하기도 재조명하기도 닮고 싶기도 열망하기도 한다.
인류의 최고를 구현하고 묘사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쾌감이야말고
그가 원하는 커다란 야망을 향해 가는 것 같다.
그 길에서 그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찾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의 폭이나 선택권이 넓은 그가 부럽기도 하다.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봄으로써 나는 느끼지도 겪어보지도 못할 일들을
스크린 속에서 마음껏 질주하니말이다.
우리가 결혼식에서 서약을 하는 이유는 우리가 지옥을 걷게 될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쉬운 일을 하겠다고 맹세할 필요는 없다.
누가 결혼식에서 사랑에 대한 맹세가 아니라
크렘 브륄레 디저트 한 접시를 티끌 하나도 남기지 않고 먹겠다거나,
내일 아침 조깅을 건너뛰고 늦잠을 자겠노라 빌겠는가.
이루기가 그토록 쉽다면 우리는 서약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p322
그다운 말이다.
명쾌한 결혼의 서약을 꾸밈없이 말한 이 대목이 참 끌렸다.
그의 결혼 생활도 참 쉽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물론 우리의 결혼 생활도 매한가지다.
죽기 아니면 끝까지 해내기 쉽지 않은 결혼 생활을
영원히 지켜야 할 서약이라 그 무게와 책임이 만만치 않다.
살면서의 파열음엔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라는 걸 나도 안다.
그럼에도 죽기 전에 그만두지 않기로 맹세하고
서약을 지키고자 매일 애를 쓰며 살기에
위태로운 줄다리기를 아직도 유지해나가고 있을 뿐이다.
천만다행으로 말이다.
마지막으로 윌의 성공은 무엇 덕분일까.
"제가 가진 재능은 꽤 평균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보다 뛰어난 것은 굽히거나 포기하지 않고 매일 하는 훈련과 직업적 윤리죠."
p423
그는 꽤 부지런히 오랫동안 일해 왔다.
정말 열심히 살아가고 일을 한다.
그가 쌓아올린 수익과 명성이 그의 성공으로 직결되는 부분이라
그 지표를 보고 그를 판단할 수 있겠지만
정말 열심히 성실히 살아가는 배우라는 걸 나또한 인정한다.
그의 내면의 에너지가 좋아서 선한 영향력을 얻을 수 있어 좋았고
성장과 행복에 대한 그의 완전한 헌신 또한 인상적인 부분들이 많았다.
스크린 밖에서 그의 앞으로의 행보도 더욱 기대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