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1분 영어
장웅상 지음 / 행복에너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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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1분 영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장웅상
‘2002년 동서양 비교문학으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관광학, 국문학,?중문학,?일본학,?교육학,?법학?등?모두?10개의?학위를?취득했고?현재?농학과에서 11번째 학위 과정을 공부 중이다.?2018년?10월?경기?천?년?공부?장인에?선정되었다.?박사?학위?취득?후?국문학에도?관심이?많아서?고려대?대학원?국문학과(한문학?전공)에?입학해서?학위과정을?수료했다.?2020년에?『공부가?하고?싶은?당신에게』, 2021년에 『저절로 읽어가는 영어』를?출간해서?세간에?화제가?되었다.?영어를?포함해서?다양한?내용들을?강의하는?영마샘?유튜브?채널(유튜브에서?장웅상?검색)을?운영하고?있다.?사람들과의?라포르(친밀한?관계)를?형성하기?위해?타로전문가 자격증,?사주명리학 1급자격증을 취득했고?커피의?맛을?잘?이해하기?위해?커피?바리스타?자격증도?취득했다.?영어를?가르치는?것이?그의?업이자?삶이다.?작가,?인문학?강연가,?번역가,?칼럼니스트,?타로?심리상담사?등으로도?활동하고?있다.?현재 온라인 CLASSU 에서 ‘영문학박사가 알려주는 저절로 읽어가는 영어’를 강의 중이다. 그는?배움은?결코?중단되어서는?안?된다고?말한?荀子(순자)의?가르침에?100퍼센트?공감하며?펜을?잡을?수?있을?때까지?공부하기로?스스로에게?약속했고?오늘도?열심히?공부 중이다.
E-MAIL:cus69@naver.com

[알라딘 제공]


 



해마다 영어 공부는 계획중에 하나로 세워지나

지속적으로 공부를 해나가지도

레벨이 성장하는 것이 눈에 띄지도 않아서

혼자 공부하면서 가장 먼저 내려놓기도 한다.


방법적인 문제가 있는 건지

공부의 목적과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아서 그런건지

여러 시행착오가 많았고

가장 오랫동안 접근했던 공부가 영어인데

여전히도 그 맛을 보지 못해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은 문학과 노래를 통해 접근하면서

대사나 단어들로 정리해서 공부하면서

가장 우여곡절이 많고 잘 잊어버리기도 하는

영단어 암기 전략을 정리해두고 있다.


속담, 약어, 용어, 영화 명대사, 관용적 표현, 한자, 유머, 퀴즈, 상식 등

다양한 형태로 공부를 할 수 있게 정리해두었다.


1분이라는 짧은 시간이 만만해보여서

접근하기가 쉽고 어렵진 않겠다 싶었다.


인지전략을 사용한 영어 공부법을 보면

반복/자료활용/번역/그룹화/노트필기/재결합/형상화/문맥화/전이/추론


10가지 전략으로 영어를 공부하면 훨씬 도움이 된다고 책에선 말한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를 영어로 하면

"Stabbed in the back"

"등 뒤에서 칼에 찔린다"인데

신뢰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할 때 쓰는 표현으로

각 단어의 의미를 해석하면 속담을 쉽게 풀이하고 이해 가능하다.


또 다른 예로

"나 너와 따질 게 좀 있어"는

"I've got a bit of a bone to pick with you"

"나는 너와 빼낼 약간의 뼈를 가지고 있어"로 직역된다.


한자에서는 말과 뼈를 연결시켜

'言中有骨(언중유골)'이라는 표현을 쓴다.


"말 속에 뼈가 있다"는 뜻인데

말 안에 깊고 예사로운 뜻이 있다란 의미이기도 하다.


이같이 관용적 표현으로 속담과 대입한 영어 학습도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각 분량이 간단하고 많지 않아

하루 하나씩 익히고 배울 수 있는 영어 공부란 점에서

역시나 부담없이 접근한다는 것에 큰 메리트를 느낀다.


잘 분류해서 정리된 영어 표현들을

부록에 담아놓았기에

학습에 있어서 짐을 덜어주고 있어 세심하게 신경쓴 책이다.


늘 다짐만 하고 실천에 있어서

너무 방대하고 막연한 영어공부에 살짝 질려 있는 이들에게

간단하면서도 하루 1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부담없이 읽는 것으로 영어의 맛을 찾아가는 이 책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계속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짧은 분량이지만 꾸준한 영어 학습으로

실력 향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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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노력해야 한다는 착각 - ‘내 탓’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8가지 심리 상담
저우무쯔 지음, 차혜정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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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노력해야 한다는 착각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우무쯔
타이페이에서 ‘마음햇살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며 일반 내담자뿐만 아니라 기업에서 심리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현지 TV 프로그램 ‘미스터 두뇌’, ‘건강이 나를 보다’ 등의 프로그램에 심리학과 상담 전문가 패널로 출연하고 있으며 여러 매체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그녀는 상담에 있어서 내담자가 가진 다양한 능력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돕고 삶에서 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과거에 자신도 정서적으로 묶여있었음을 고백하며 어떻게,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연구해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사람과 공유해왔다. 그럼으로써 정서적 협박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고, 그 바람과 상담 사례들, 연구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나를 받아들이고 자유를 찾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임을 잊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선택하고 결정할 자유가 있습니다. 진짜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면, 영혼의 감옥을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라며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온전히 나로 살기 위한 연습을 시작할 것을 주문한다.
타이완 국립정치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국립타이페이교육대학교 심리상담 대학원을 졸업하고 신뎬고등학교와 국립타이페이교육대학교, 중룬상담센터에서 심리상담사로 일했다.

[알라딘 제공]


 


의미와 가치를 타인이 정의내리고 

그 판단에 내가 맡겨진 적이 없는가.


내 생각이 부족하다는 착각과 생각에

생각보다 나를 신뢰하지 못했던 날 발견한 적은 없는가.


그럴 땐 외부로 향했던 시선을

좀 더 나에게 돌려 생각해보면 좋겠다.


노력으로 구태여 남에게 날 증명할 필요도 없으며

대체 불가한 나의 가치를 구지 드러낼 필요도 없으니

오늘도 내일도 수고 많은 나를 스스로 잘 다독이며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 용기를 가져보고자 노력해 보았는가.


마음의 자책을 거두고

천천히 책의 걸음에 따라가며 나에게 집중해 보길 바란다.


진짜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

어디서 얻어지는지를 말이다.


자식은 부모를 닮으면서도 그들에게 없는 부분이 있다.

굳이 아버지를 대신할 필요도 없고 어머니의 미래가 될 필요도 없다.

누군가를 위해 사는 인생이 아니라 자신의 만족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

p158


외부에 보여주고자 하는 완벽함을 벗어 던지고자 할 때

비로소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채워진다.


많은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해 살다보면

더 큰 짐이 되어 나에게 책임감이라는 짊어짐으로 힘들게 만든다.


부모를 위해서도 내가 그들을 행복하게 해야 할 의무는 없다.


이런 강박에 사로잡혀서

착한 딸로 잘 커왔다고 자신하지만

정작 다 큰 어른이 되어 빈 껍데기의 나를 발견하면 처참할 뿐이다.


무엇을 위한 노력이었는지 공허함과 허탈함에

나를 위해 잘 살아온 인생이 맞는 건지 그제서야 되짚어보게 된다.


자녀들에게 가장 강조해야 할 것은

누군가를 위해 사는 삶이 아니라

온전히 나의 만족에 집중하며 사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엄마 역시도 자식을 위해 자신의 삶을 다 포기하며 살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 난 나로서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억울함에 사로잡혀

기대감 속에 자식을 내 것으로 가두어두고 자라나길 바라는 것에 반할 때

뒷감당은 온전히 내 몫이 되어 나를 괴롭히게 될테니까 말이다.


지금이라도 강박 속에 갇힌 나를 스스로 구원해줘야 하지 않을까.


정말 괜찮다. 참으로 좋다. 그토록 노력하던 당신이니 어찌 좋지 않을 수 있을까?

이제는 다른 사람의 평가에 연연하며 자신을 잃어버렸던 과거의 내가 아니다.

진정한 나를 되찾아 나의 느낌대로 살것이다.

우리에게는 외부 세계의 곱지 않은 시선을 막을 수 있는 힘이 있다.

그것만으로도 괜찮다.

p273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것.


나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필요이고 최선이다.


진심으로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에 늘 최선이었으면 좋겠다.


지금의 나를 긍정하는 힘이 

외부적으로 오는 갈등이나 트집과 잔소리에

중심잡기 힘들어질 때가 종종 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옳지 않고 이 길이 맞다라는 정의를 먼저 내려주고

내 판단과 선택을 저지하는 이들은

내가 철들지 않아서 온전히 판단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자신의 본래 모습을 유지하는 게 

별 성과없어 보이는 시시한 일 같아 보이지만

가장 힘든 일을 무척이나 잘 하고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그 선택 앞에서 반드시 나는 나를 선택할 수 있길 바란다.


그 어떤 노력도 외부적인 요소가 아닌 내가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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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 호스피스 의사가 전하는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김여환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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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여환

극심한 암성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마음으로 돌보고, 1000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그 누구보다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임종 선언을 했던 호스피스 의사.
1991년 의과대학 본과 2학년 때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키우느라 졸업 후 13년 동안 전업주부로 살았다. 서른 아홉이라는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가정의학과 수련 과정 중 암성 통증으로 고통스럽게 삶을 마감하는 환자들을 보며 호스피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 후 국립암센터 호스피스 고위과정을 수료하고 대구의료원 평온관에서 호스피스 완화의료 센터장으로 일했다. 국가암관리사업평가대회 호스피스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을(2009년), 국립암 호스피스 사연 공모전 우수상(2011년)을 받았다.
KBS 〈아침마당〉을 비롯해 MBN 〈속풀이쇼 동치미〉, KBS 〈강연 100℃〉, 채널A 〈닥터 지바고〉 MBN 〈엄지의 제왕〉 등에 출연했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스포츠생활지도자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스포츠 지도자로서의 활동도 겸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내일은 못 볼지도 몰라요》, 《행복을 요리하는 의사》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죽음의 시간을 더 가까이서 지켜보는 호스피스 의사로서

생의 마지막이라는 순간을

따뜻한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살아온 발자취의

행복을 찾아보고 들여다 보는 시간을 조용히 건네준다.



'통증에 몸부림치던 암 환자가 호스피스에 와서 통증을 조절하고 삶을 잘 정리한 뒤

편안하게 죽었다'라는 이야기에서 사람들은 '죽었다'는 말만 기억한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 기억해야 하는 것은 죽기 직전까지

그가 어떻게 살았고 얼마나 행복했는지가 아닐까.

p49


우리는 죽음과 싸워서 이길 수 없다.

죽음과의 싸움을 통해 우리가 까닫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내가 패배하리라는 절망스러운 예감뿐이다.

싸우는 동안에는 지치고 상처투성이가 되지만,

싸움을 멈추면 삶이 보인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

p144


우리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죽음이 직면했을 때 불행 속에 빠져

염세주의 덫에 빠져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


긍정할 수 있는 죽음이 있을까 싶지만

이 책을 보면서 삶을 낙관하는 자세와

살아있는 지난 시간들의 행복을 되내이는 아름답고 따뜻한 경험들이 마음을 움직이게 만든다.


길게 보면 고통과 통증 속에서 괴로워할 시간들로 힘들 것 같아 괴롭고

지나온 세월을 보면 미련과 후회가 남아 가슴 아파하는 시간들로부터

훌훌 털고 오늘 하루 나에게 주어진 이 시간만 생각해 볼 수 없을까.


지난 세월을 행복하게 반추할 수 있었으면..


곁을 떠나고 나서야 비로소 느낄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죽음을

난 어떻게 받아들이며 살면 좋을까.


좋은 삶을 완성하기 위해선

마지막을 생각해볼 시간이 이따금 필요하다.


남아 있는 사람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좋은 인생이었다는 기억과 추억을 많이 남겨주고 싶다.


아낌없이 나에게 시간을 기꺼이 내어주며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진심을 나눌 수 있는 시간들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


이따금 찾아오는 공허함과 무기력이

죽음이라는 단어 앞에선

더 동력이 되어 살아갈 의지를 끌어올릴 수 있기에

지금도 오늘도 삶을 살아가기 위해 좋은 시너지를 준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의 슬픔을 애도하되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았노라하는 기억들로

마지막 걸음이 살아온 걸음이 가벼울 수 있기를.


어제 장봐온 낚지 볶음 재료들을 꺼내

점심 한끼 맛있게 먹으며 오늘도 해피엔딩, 내일도, 매일이

행복과 기쁨으로 채워질 것에 삶을 기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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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람없이 산다 - 명함 한 장으로 설명되는 삶보다 구구절절한 삶을 살기로 했다
수수진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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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람없이 산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수수진
일러스트레이터 / 에세이스트 / 프로젝트158 대표

쓰고 그리는 사람, 1988년 서울 생, 2018년 독립출판을 통해 작가로 데뷔했다. 에세이로는 『목 늘어난 티셔츠가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 이유』, 『여행을 쉽니다』, 일러스트 아트북 『수수한 드로잉북』, 취미 실용서 『수수한 아이패드 드로잉』을 출간했다. 『수수한 아이패드 드로잉』은 귀여운 미니 일러스트 그리기라는 제목으로 일본에서도 출간되었다.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 『알록달록 내 마음』의 삽화 작업에 참여하는 등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ROJECT158_
브런치 HTTPS://BRUNCH.CO.KR/@PROJECT158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귀여운 일러스트가 사랑스러운 수수진님의 책을 만났다.


아이패드 드로잉의 입문서로

수수진님의 책을 보고 따라 그리며 

기록 생활을 재미와 활력을 더하던 찰나에

여전히도 따뜻함이 묻어나는 에세이로 이번엔 만나보게 되어 설렜다.


서로의 삶을 비교 우위에 두지 않고, 아니, 가끔 그런 생각이 들때 

오히려 그걸 이겨버리는 관계가 존재한다.

이런 ㅇ루타리 안에 있으면 세상 무엇도 두려울 게 없고,

삶의 시작과 끝이 단단하게 꽉 채워진 기분이 든다.

알랭 드 보통이 말하길, 인간이 느끼는 불안은

'남과의 비교'에서부터 시작되고, 특히 비교의 대상은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한다.

p134


가까운 이들에게서 느끼게 되는 비교의식을 느끼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정신 건강의 비결이라 볼 수 있다.


시선을 그것에 가두어두지 않고

서로의 삶을 비교 우위에 두지 않는 것.


내 삶이 부족하고 다 채워지지 못한 공간과 여백이 많다는 걸 안다.


꽉꽉 채워서 완벽함을 이루면 그제야 행복할까.


빈 구석이 많고 모난 부분이 많아도

내 삶 구석구석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다는 걸 생각해본다.


비교라는 잣대로 나를 더 불안과 불행으로 이끌지 않도록

나에게 집중하는 정신수양에 더 많은 시간을 쏟도록..


읽지 않는 삶보다 읽는 삶이 좋고, 글을 쓰지 않는 삶보다 쓰는 삶이 좋다.

쓰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기분이 드는데, 답답하고 어디가 콱 막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차라리 써야 후련하다.

엄마는 어릴적부터 그렇게 책을 좋아하더니 결국은 책 쓰는 삶을 사느냐고 하는데, 그렇다.

결국 인간은 좋아하는 걸 하게 되어 있다.

p183


좋은 영감과 에너지를 주는 것들로

삶을 채워가는 사소함이 필요하다.


나에게는 책이 그런 좋은 에너지를 준다.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들로 나를 꾸려가는 것에 대한 감사를 떠올려본다.


좋아하는 빵을 사서 가볍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도 감사하고

서점에 들러서 읽고 싶은 책 한 권을 사서 올 수 있어서 감사하고

쓰는 습관이란 좋은 취미를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토록 감사할 수 있는 행위 자체가

거창하진 않아도 매일의 행복한 기운을 가져다줘서 좋다.


집콕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것들을 포기하면서 산다고 하지만

더 집중할 수 있었던 일들도 많았다.


가족들과 더 많은 식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더 많은 호흡을 책들과 함께 했으며

나의 정체성을 찾아 던지는 물음이 많아졌고

나에 대한 탐색의 시간도 많아진 한 해였다.


앞으로의 시간들도 더 많은 감사와 행복으로 채워지길 바란다.


좋은 글과 그림을 곁에 두고 보면서

삶의 풍성한 재미를 좀 더 오래도록 즐기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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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 나르시시즘과 외로움
우즈훙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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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우즈훙
武志?
베이징대학 심리학과를 나온 심리학자. 저명한 심리 칼럼니스트이자 베테랑 심리상담가, 심리학 분야의 밀리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심리 월간》의 칼럼 작가, 인터넷 TV 프로그램 〈우즈훙에게 배우는 심리학〉의 사회자로 활동한 바 있다. ‘우즈훙심리센터’를 창립했다. 이 센터는 중국 전역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의 생활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2016년 21년간의 사색을 거쳐 5년간 집필한 책에서 ‘영아적 자기중심사고’의 중국 국민성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비판하여 중국 정부로부터 판매를 금지당했다. 주요 저서로는 ?왜 가족이 힘들게 할까?, ?치유심리학?, ?집이 사람을 해칠까? 등이 있다.

역자 : 박나영
중국 북경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중국연구를 하고 있다. 사회과학이라는 학문을 연구하면서 말하기와 글쓰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 평소 말과 글로 관점을 감정 표현하는 걸 좋아하고, 재치 있는 말로 지혜로운 삶을 추구한다. 중국연구를 하던 중 번역을 시작했으며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등이 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내면과 대면하는 일이 쉽지 않다.


자기 방어적인 사람들은 더더욱 그 세계 안에 매몰되어 살아갈 때가 많다.


자신을 부정적으로 대하는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있어서 더 소극적이다.


결국 나의 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계 안에서 얽혀있는 실타래를 풀기 위해

밖으로 나와야 하고 감정을 진실하고 정확하게 감지할 필요가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 마음 깊은 곳이 외롭지 않기 위해

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까.


긴 수행의 길 같아 보이는 마음 처방과 심리의 세계안에

조용히 파고들어자 책장을 펼쳤다.


적지 않은 사람이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한다.

그중 일부는 진실한 자아를 감추기 위해 거짓을 꾸며댄다.

자신의 진실한 정보를 부끄럽게 느끼고 다른 사람과 교제할 때 자신의 정보를 수정해서 보여준다.

진실한 자아를 드러냈다가 긍정적인 반응을 받지 못했을 때 그에 따른 수치심을 피하기 위해서다.

p93


거짓된 삶은 결국 자신을 속이는 삶이 된다.


상대를 속이기 위해 자신이 더 우세한 위치에 있다고 착각하지만

가짜 자아에 대한 경계심 가져야 한다.


진실한 관계안에 내가 놓여있지 않으면

거짓말 뒤로 비겁하게 숨는 내가 편해진다.


관계라는 건 타인과의 관계는 물론 나 자신과의 관계도 포함한다.


자신의 감정을 진실하고 정확하게 감지할 필요가 분명 있다.


적어도 나를 속여서는 안 된다.


왜 자신을 거짓으로 무장하고 폐쇄하려고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마음을 닫고 시선을 돌리는 것이 문제 해결이라 볼 수 없다.


진실한 마음이 흘러갈 수 있도록

이익을 도모하거나 지나치게 이기적이기지 않도록

긍정적인 마음의 흐름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게 어쩌면 더 나를 위한 길인지도 모른다.


진실한 인간성을 대면하고자 하는 법을 터득해 가는 것이

진정한 자아가 성숙할 수 있는 길 말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관계를 떠나서 혼자 살 수 없다.

그런데 좋은 관계에선 자유와 공유가 자신의 의지로 행해지지만, 

너무 끈끈한 관계에서는 모든 행위가 주시를 받는다.

주목하는 시선은 우리 손발을 묶은 것처럼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유착이 너무 심한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주변 사람의 눈치를 살피느라

마음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p163


관계 안에서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눈치를 살피는 사람들.


다른 사람의 시선이 지나치게 부담되는 사람들.


우리 안에는 이같이 타인의 욕구를 만족시키려는 이들이 많다.


나또한 외부로의 받는 관심과 환대가 좋다.


그러나 모든 관계가 다 호의적일 순 없고,

상대가 나의 기준에 다 부합되는 것도 아니며

나 또한 상대의 기대에 부합되지 못한다.


어쩌면 이건 우리 능력 밖의 일이다.


내가 표현함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면

상대와의 관계를 건강하게 지속하기 힘들다.


그 관계가 이어지긴 하나 피곤한 관계에 얽혀 살지 모른다.


누군가의 눈치를 계속 살펴야 하는 것이

과연 편안한 휴식처럼 달콤한 만남이 될 수 있겠는가.


관계에서 진정한 자신을 표현해야 적어도 내가 편안함 속에

어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면을 탐색하는 일이 중요해진 요즘

외로움과 나르시즘에서 벗어나

좀 더 내 안의 행복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필요를 더더욱 느낀다.


마음의 사각지대를 잘 살피고,

내가 깊은 어둠 속에 매몰되지 않도록 돌볼 수 있는

위로가 될 수 있는 좋은 책을 통해 

나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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