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력이 완성되는 초등 독서의 힘 - 제대로 된 책 읽기가 평생 공부 습관을 잡는다
오선균 지음 / 황금부엉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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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력이 완성되는 초등 독서의 힘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오선균
독서 교육, 자기주도학습 교육자로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지냈다. 강남에서 독서논술 센터와 자기주도학습 센터를 운영하며 30년 가까이 국어, 독서지도, 자기주도학습, 멘토링, 한우리 독서 운동본부 교재 집필 등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학부모까지 가르치는 폭넓은 경험을 했다.
일로 바쁜 엄마로 살다 보니 강남의 여느 엄마들과 달리 정작 아이의 입시에는 많은 신경을 써주지 못했지만, 두 아들은 스스로 공부하여 명문대에 입학하는 기쁨을 부모에게 선사했다. 입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아들들은 부모의 굳건한 믿음 덕분이라고 하고 엄마는 어려서부터 형성된 독서 습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공부하라고 잔소리하고 감시한다고 해서 아이가 대학 입시라는 긴 여정을 지나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엄마들은 하루빨리 알아야 한다. 시험 볼 때마다 힘들어하다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를 포기하게 되는 아이는 근본적으로 공부체력이 약하다. 그래서 독서를 통해 이해력과 사고력을 기르고, 공부체력을 높이며,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12년 연계성을 가지고 독서하는 방법과 엄마의 역할을 명확히 제시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이 교육에 있어서 독서에 가장 관심과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집콕 시간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집에서 책을 읽게 되는 시간도 늘게 되었다.


전보다 더 자주 더 많이 책을 읽으며

가족들과 독서로 채워가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끼기도 하는 아이러니함을 맛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전보다 더 관심이 깊어진 독서 교육에 대해

좀 더 올바른 지도법과 아이에게 필요와 목적을

더 상기시키며 책을 읽기 위한 좋은 지침서를 만나게 되서 좋았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전반적인 책읽기의 필요와

독해력의 기술과 활용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책상 앞에서 보내게 될 두 아이에게

책이 줄 수 있는 선물같은 시간을 제대로 느끼고 체득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엄마인 내가 꼼꼼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문해력이 공부력이다'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교육으로 접근하면 아이들도 금방 눈치채고

재미로 다가와 거부감을 느낀다.


시험을 좌우 할 정도로 문제 파악 능력이나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독서의 접근이

좋은 필살기처럼 보일지라도 아이가 흥미없어 하면

좋은 책읽기의 접근으로 보여지진 않는다.


물론 문해력을 바탕으로 한 자기주도학습이

굉장히 중요한 학습 능력이 된다는 건 잘 알고 있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으로 정독을 권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나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학습에 더할 나위 없는 능력이 문해력이라 하니

아이에게 좋은 습관이 몸에 베이기 위해

책읽는 습관을 잘 길러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보인다.


너무 학습에 관점을 가지기보다

먼저 아이와 흥미와 재미로 다가갈 수 있어야 하고

독서는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것을 염두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평생 교육 시대라 독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는 삶과 배움에서 기본이 되는 중요한 능력이자 소통 도구다.

듣기와 읽기는 받아들이는 능력이고 말하기와 쓰기는 표현하는 능력이다.

이것은 서로 유기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

p164


4차 산업 시대에 요구되는 능력 중

독서 능력이 좋은 경쟁력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단순한 암기 학습에서 벗어나

다각도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통합적인 사고력을 발달시키기에

책만한 것이 없다란 생각이 더더욱 든다.


학년이 늘어날 수록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니

초등학교 시절에 책읽는 시간이

정말 좋은 시간이 될 것임에 틀림없기에

이 시간동안 역사, 과학, 지리 등 교과 연계는 물론이고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의 책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이 혼자 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책을 읽으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시간들이 서로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배제할 수 없기에

공부의 기본이 되는 독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책 읽기를 더 없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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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심리학
바이원팅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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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심리학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바이원팅
중국 후난성 펑황에서 태어나 중남민족대학교 한어언문학과에서 중국고대사 및 고대문학을 전공하였다. 중국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으며 열의가 있다. 작문 스타일은 간결하고 명확하며 유창하다. 기획과 집필을 담당한 주요저서로는 “WHAT ARE YOU UP TO? INSPIRATIONAL EDITION”이 있다.

역자 : 최인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였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역서에는 『지금 나를 위로하는 중입니다』, 『분투』, 『심리를 처방합니다』, 『논리적 사고훈련:탐정추리』,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당신에게 고양이를 선물할게요』, 『강호의 도가 땅에 떨어졌도다』, 『여자 심리, 남자 생각』, 『웃지 않는 마녀』, 『너와 부딪친 순간 행복이 시작되었다』, 『느리게 더 느리게』, 『스티브잡스, 생각확장의 힘』, 『인생을 바르게 보는 법 놓아주는 법 내려놓는 법』, 『생각 내려놓기』, 『생각하는 남자 계산하는 여자』, 『가장 좋은 것을 고르는 여자, 가장 맞는 것을 고르는 여자』, 『내 남자 입문서』, 『아우라』, 『사장님이 원하는 건 소 같은 직원이 아니야』, 『99% 성공한 1%의 사람들』, 『사랑 항상 한발 늦게 깨닫게 되는 진실들』, 『노자처럼 이끌고 공자처럼 행하라』, 『마음의 암호에는 단서가 있다』, 『품상인』, 『역사가 기억하는 세계 100대 사상』, 『인생역전 11가지 답』, 『단숨에 읽는 세계박물관』, 『기상천외한 탈옥 미스터리』, 『THIS IS IT(디스 이즈 잇)영원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술은 익어가고 도는 깊어지고』,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2(출간 예정)』, 『논리적 수업:수수께끼(출간 예정)』등 다수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재미있는 심리학의 이모저모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이 책을 통해

좀 더 가깝게 살펴볼 수 있었다.


일상 생활에서 내가 고민하고 느꼈던 바에 대한 궁금증을 살펴보고

왜 이런 감정들이 생겨난 것인지

그런 심리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다양한 예시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사람은 철저히 동기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역으로 어떤 행위 자체의 의미를 변화시켜서

행동방식을 바꾸는 것 또한 가능하다.

원래는 하기 싫은 행동이라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첨가되면

사람들은 그 행동을 비교적 쉽게 받아들인다.

또 원래는 쾌감을 주는 행동이었던 것이 반대로 고통을 주게 되면 즉시 그것을 포기한다.

이 역시 인간의 모든 행동의 근본 동기가 바로 내면의 만족감이라는 점을 방증한다.

p84


물건을 사는 행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구매하는 동기 유형을 살펴봄으로써

내가 얻고 싶은 심리적 만족감은 무엇인지 올바로 파악해 볼 수 있다.


나또한 책에 대한 집착과 소유 의식이 굉장히 강하다.


장을 보게 되면서 종종 세일 품목 중에 혹해서

충동 구매를 할 때가 많은데 가성비와 이득을 따지다

오히려 불필요한 소비로 이어질 때가 많았다.


 손해 보지 않고 이득을 취하려는

실용적인 소비라고 자신은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판매자가 소비자의 심리 공략에 빠져드는 꼴이 될 수 있으니 경계해야 할 것이다.


내면의 만족감이라는 가장 큰 부분이

소비와 이어지기에 잘 경계를 세우고 무엇 때문에 사려고 하는지

마음 상태를 먼저 점검해 볼 필요를 느낀다.


지금을 살지 못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목표에 잠식되기 때문이다.

목표를 세우기만 하면, 그것도 높은 목표를 세우기만 하면

자연히 삶의 의욕과 동기가 강해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목표에 몰입하다 보면 지금을 소홀히 하고 당장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오류에 빠지게 된다.

p109


허무한 기쁨과 감정을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진짜 기쁨 없이 인생을 제대로 살아간다고 할 수 있을까.


현실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종종 길을 잃고 방황하며

자신까지도 잃게 되는 경우가 이와 같다.


가끔 여유가 없을 때가 있다.


내가 과도하게 뭔가의 목표 의식을 가지고

그것에만 집중하며 살다보면 주변을 잘 챙기지 못한다.


하물며 산책도 멍하니 밖을 바라보는 것도 하지 않는다.


단순한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외면하면서

더 큰 갈망을 구하고 거기에 매몰되어 버리면

인생의 참 맛을 잃어버리고 결국엔 더 큰 슬픔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인지 지금을 즐겁게 즐기며 사는 것이

나를 병들게 만들지 않는 건강의 비결이란 생각이 들어

'지금'이라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지금 내가 느끼며 살아가는 것에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다면

내가 누리지 못하는 많은 부분들에 대해

집착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어 더 마음이 홀가분해지지 않을까.


이런 저런 사람들의 다양한 심리를 살펴보며

지금 내가 궁금해했던 내면의 진실을 좀 더 파헤쳐보며

유익한 시간을 이 책을 통해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


부담없이 가볍게 한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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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을 읽는 기술 - 문학의 줄기를 잡다
박경서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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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을 읽는 기술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박경서
영남대학교에서 조지 오웰의 정치 소설을 전공해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하기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수학했다. 문학의 사회학적 의미에 관심을 두어 정치 소설에 관해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범죄 문학과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며 틈틈이 신문에 칼럼을 쓰고 있다. 영남대학교 강의 교수를 거쳐 현재 영남대학교와 국립 안동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조지 오웰』이 있고, 옮긴 책으로 『1984년』, 『동물농장』, 『코끼리를 쏘다』 등 다수 있다.

이 책은 〈독자는 고전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문학을 읽음으로써 당대와 현실에 대한 혜안을 가질 수 있다고 믿는 저자는 독자에게 고전에 녹아 있는 문화적·사회적 의미를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전달하고자 했다. 가볍게 즐기기 위한 수많은 작품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아, 이래서 고전은 고전이구나〉 하는 말의 의미를 이 책을 통해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고전만이 주는 삶에 대한 성찰과 교훈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여행처럼 설레이기도 한다.


고전 속 세계와의 만남은 낯설지만

지적 도구로서 흠잡을 것 없는 고전만의 매력을 분명 잘 알고 있다.


처음 고전을 접하면 다소 난해한 지문을 이해하기 어려움을 해소한다.


끝까지 완주하지 못하고 포기한 작품들도 많고

자주 꺼내 보지 못해 늘 아쉬움이 남는 장르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책에 한번 몰입해 읽게 되면

다른 세계와 연결된 기분 속에서 우리 삶의 모습을 찾기도 하고

때론 나와 내 세계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도 한다.


 변수가 많은 인생사에서 정신줄을 붙들고 살기에 버거운 우리의 삶에

고전은 변함없이 그 자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애써 책에 손을 뻗히기 전까진

그 문학적 성찰과 즐거움을 맛 보기 힘들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명작을 이해하는 깊이와 매력에 한껏 빠져볼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준다.


문학이란 개인적 감정의 토로나 상상력의 발현이 아니라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감정을 이성적 관점에서 적절하게 표현해 독자들에게

인간 본성에 대한 진실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작가들에게는 타고난 천재성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오랜 훈련과 학습을 통해

훌륭한 문학 작품이 나온다고 보았다.

문학을 한순간에 나타나는 천재성의 소산이 아니라 꾸준히 삶을 닦아 나가는 기술의 결과물로 보았던 것이다.

p80


고전주의자들이 지향하는 학문적 자세란 이런 걸 뜻하는 걸까.


작품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본질적인 문학가들의 명제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상당히 세심하게 관찰하고

기록해 둔 이 책의 가이드를 따라 가면서

배경을 더 넓혀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고전주의가 지향하는 방향성을 파악해봄으로써

그 정신과 지식을 흡수하는 독자들에게

수긍할 수 있는 문학적 진실에 더 가깝게 파고 들어갈 수 있는 돌파구를 찾게 되는 것 같다.


니체는 이 책에서 철학적 사유와 사변을 논증적이거나 연역적인 방법으로

전개하지 않고 문학 특유의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묘사 형식을 빌려 설명하고 있다.


차라투스트라의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한 권의 문학서를 읽는 느낌이 들 것이다.

p357


니체 철학을 읽어내기 결코 만만치 않다.


알고 싶어 파고들어 보지만 여러번 낭패를 경험하기도 하고

얕은 내 지식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함부로 니체의 철학 사상을 논하기가 상당히 피곤하고 힘이 들었다.


그럼에도 읽어내고 싶었다.


그런 강한 욕구을 더해준 책이 바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였다.


거침없이 내던지는 문체와

자기 극복의 필연적 과정을 통해 초인의 세계로 넘어가면서

차라투스트라가 말하는 우리에게 주는 소명이란 무언인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진짜 '삶'이란 무엇인지..


존재에 대한 의문과 삶의 여정을

문학이란 작품 속에서 새롭게 눈을 뜨고 발견하게 된다.


바탕이 될만한 독서력을 갖추고 있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시도와 접근을 통해서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함이 옳다.


그런 점에서 삶을 관통하는 명작을 만남으로써

새로운 국면으로 인생을 바라볼 수 있는 철학적 사유를 실현하고자

이전의 상태보다 더 건강한 삶의 반열로 오르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부지런히 읽어야 함을 생각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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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매혹한 돌 - 주얼리의 황금시대 아르누보, 벨에포크, 아르데코 그리고 현재 윤성원의 보석 & 주얼리 문화사 2
윤성원 지음 / 모요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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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매혹한 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윤성원
주얼리의 보석학적 정보, 역사, 트렌드, 경매투자, 디자인, 마케팅 등 모든 분야를 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주얼리 스페셜리스트이자 경영학 박사.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4학년 재학 중 광고회사 AE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이동통신 마케터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보석의 매력에 빠져 뉴욕으로 건너가 보석 감정, 디자인, 세공을 공부했다. 귀국 후에는 개인사업을 거쳐 주얼리 칼럼니스트와 주얼리 컨설턴트로서 끊임없이 콘텐츠를 창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석 전도사’, ‘주얼리 스토리텔러’라는 수식어로 통한다.

저자는 매년 크리스티, 소더비 경매와 뉴욕, 라스베이거스, 홍콩의 주얼리 페어 및 유명 딜러, 디자이너 브랜드를 방문해 그들에 대한 칼럼을 쓰면서 주얼리의 가치와 역사를 체득했다. 덕분에 하이 주얼리 전문가로서 까르띠에, 불가리, 롤렉스, 티파니, 돌체앤가바나 등 유수의 럭셔리 브랜드와 서울옥션, 케이옥션 등 경매회사에 초빙되어 보석 강의 시장의 개척자로 활약하고 있다. 보석 스토리를 보다 대중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백화점 아카데미와 기업체, 갤러리, 방송에서도 강연하고 있다.

또한 국내 주얼리 산업에 대한 애정으로 2013년부터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의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얼리 프로젝트 그룹 더쇼케이스랩을 설립해 국립발레단과 앙상블 디토 등 문화예술계와도 지속적으로 협업 중이다. 현재 돌체앤가바나 코리아의 하이 주얼리 자문을 맡고 있으며, 지난 3년간 LG생활건강 ‘오휘 더 퍼스트 제너츄어’의 스토리 자문을 맡아 주얼리 에디션 10점을 탄생시키는 등 K-뷰티 마케팅에도 참여했다.

2014년부터는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신소재공정공학과 보석학 전공(구 보석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보석업계의 융합적인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저서로 『세계를 움직인 돌』, 『나만의 주얼리 쇼핑법』, 『보석, 세상을 유혹하다』, 『잇 주얼리』가 있다.

인스타그램 @ITJEWELRY_YOON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주얼리의 황금시대를 통해 보석의 역사를 살펴보며

시대의 문화적 배경과 변화를 이끌어가던

주얼리의 향연을 한 권의 멋진 책으로 눈이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았다.


주얼리의 아름다움과 매혹적인 매력뿐 아니라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 이슈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소장 가치있는 책을 만났다.


평화 시대가 지속되면서

아름다운 것에 대해 관심이 부여되었던 벨에포크 시대와

데카당스 시대의 사이에서

종합예술로서 주목받게 된 모든 예술 분야를 뛰어넘는

주얼리의 존재감이 가장 두드러졌던 건 아르누보의 전성기였다고 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안정과 번영을 길게 누리던

벨에포크 시기는 아름다운 시대라는 말에 걸맞게

파리를 거점으로 예술을 꽃피웠다.


주얼리는 여성의 존재를 더욱 찬란하게 부각시킬 수 있었던 소유물이었다.


호화로운 주얼리를 경쟁적으로 과시하며

묘한 라이벌 의식까지도 느끼게 만들기도

마리 앙투아네트를 스캔들의 중심으로 놓이게 만든 것도 주얼리였으니 말이다.


전쟁과 내전이 없는 평화의 시대가 이어지면서

경제적인 성장은 물론이고

주얼리의 위상이 더 높아짐을 볼 수 있었다.


산업과 금융 시장의 부호들도 엄청난 양의 주얼리를 제작하며 착용하고

무도회에서는 얼굴보다 티아라로 인물을 기억하는 일들이 흔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세공되어지는 주얼리의 세팅은 더 섬세해지고

점점 더 우아한 주얼리의 탄생에 크게 각광을 받게 된다.

특히나 다이아몬드는 가장 단단한 광물로

연마하고 세팅하는 기술이 산업의 발전과 궤를 같이 했다.

다이아몬드와 최상의 궁합인 플래티넘의 정복, 연마 기술의 발전,

백열들의 등장과 함께 주얼리는 세련되고 가볍게 변모해 갔다.

무거운 브로치는 작은 핀 브로치로 대체되었고,

다이아몬드 귀걸이도 귀에 딱 붙는 스터드형이 큰 인기를 끌었다.

p128

도금 시대의 산업가들은 축적한 부를 과시하기 위해 주얼리에 주목했다고 한다.

철로의 확장도 주얼리 업계에 영향을 비쳤는데

미국 내에선 보석의 유통에도 탄력이 붙게 되었다한다.

제1차 세계대전은 많은 것을 바꾸어놓게 만들었는데

찬란한 주얼리는 금고 속으로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주얼리를 만들던 장인들은 군수 물자 생산에 보태야 했으며 전쟁터로 뛰어들게 되면서

주얼리 공급에 차질이 생겨나게 된다.

전쟁은 벨에포크의 스타일을 강제 종료 시켰음을 시사한다.

​재즈가 유행한 광란의 1920년대는 빈부 격차, 생산의 자동화로 인한 실업 문제,

과잉 생산 등 그간 축적된 각종 사회적 모순들이 폭발하면서 주식시장의 폭락과 함께 막을 내렸다.

1929년 10월 뉴욕에서 촉발된 대공황은 다시 한 번 긴장과 긴축의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고달픈 시간 속에서도 아르데코 주얼러들의 혁명성은 꺾이지 않았다.

p257


대공황의 폭풍에서도 살아 남은 주얼러들은 전통 보석상들이었다.


미국에서는 할리우드의 성장이 주얼리의 성장을 도왔다고 한다.


헐리우드의 번영이 미국 주얼리 시장의 청신호가 켜지게 만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슬리로 초강대국으로 일어서며

독립적인 스타일로 주얼리의 존재감이 드러나게 된다.


다사다난한 사건 사고들을 겪으며

변화되는 주얼리의 존재감과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대를 풍미했던 주얼리들을 사진 자료로 살펴보면서

화려한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새로운 스타일의 예고는 기대감을 안게 만들기도 했다.


기술과 함께 공존하는 주얼리의 역사와

보석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며

매혹적인 돌의 부상을 흥미롭게 알아가보는 근사한 시간이었다.


앞으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주얼리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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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 폴로어 25만 명의 신종 대여 서비스!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지음, 김수현 옮김 / 미메시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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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본명은 모리모토 쇼지(森本祥司)로 1983년 나고야에서 태어났다. 오사카 대학 대학원 이학연구과에서 우주 지구과학을 전공했고, 학습 교재 출판사 근무를 거쳐 프리랜서 작가로 일했다. 현재는 2018년 트위터에서 처음 시작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대여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의 아무것도 하지 않은 얘기』와 만화책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의 〈좀 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얘기』가 있다. 2020년 그간의 활동이 TV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또다시 화제가 되었다.

HTTPS://TWITTER.COM/MORIMOTOSHOJI

역자 : 김수현
배화여자대학교 일어통역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아웃』, 『어릿광대의 나비』, 『타이니 스토리』, 『열세 번째 배심원』, 『밤의 나라 쿠파』, 『죽은 자의 제국』, 『블랙박스』, 『일곱 번째 방』, 『요코 씨의 말』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재미삼아 올린 글이 일을 만들었다.


전대미문의 수상한 대여 서비스,

게다가 대여료 공짜.


도대체 어떤 것을 다루는 서비스인지

상당히 궁금해서 못 참을 지경이었다.


강한 의문과 궁금증을 가지며 책을 펼쳐 들었다.


트위터를 통해

의뢰를 받고 해결하는 언텍트 시대의 새로운 소통 방법을 배워보는듯 했다.


다소 생소하고 의아하면서

참신하고 새로운 맛이 있긴 했다.

​외뢰하는 사연들이 각기 다르고

모든 의뢰를 다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몇가지 제안 사항만 피한다면 가능하다.


풍선을 들어주면 사진을 찍은 뒤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다는 의뢰,

이혼하게 되어 혼자 소바를 먹기 그랬는지 같이 가줄 수 있는지,

교회에 예배를 보러 와달라는 의뢰,

함께 사는 연인의 자랑을 들어 주고 맞장구 쳐달라는 의뢰.

의뢰를 받고 남기는 후일담도 잠깐씩 기록되어 있다.

중간 중간 저자의 일상이 남긴 스토리도

막간의 재미처럼 구성되어 있어 읽기 심심하지 않았다.

다만 책을 덮고도 생소하고 의아함을 지워버릴 순 없었다.

이렇게도 소통을 하고 살아갈 수 있구나라는 걸

고개 끄덕이면서도 한편으론 낯선 사람에게 자신의 사사로운 일들을

주고 받는다는 것에 나로서는 상당히 꺼려지나

이런 식의 신종 대여 서비스라는 아이디어가 참 독특하게 돋보이는 부분 또한 인정할 수 있었다.

상대방에게 비판이나 반론을 하지 않는다,

듣는 측의 생각을 밀어붙이지 않는다.

같은 포인트가 있는 모양이다.

나는 의뢰인이 바라는 대로, 필요가 없어질 때까지 그저 그곳에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에 관해서는

<~하지 않는다>는 부분이 의도치 않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와 겹쳐져

결과적으로 해결되었을 뿐,

내가 하는 일은 경청이 아니다.

​p128

해결을 스스로 했는지 알 도리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었고 부응할 수 있었던 건지는

의뢰인에게 물어봐야 할 수 있으므로

그저 받은 의뢰에 대해서 그곳에 존재해 있을 뿐이라는 것.

아무것도 하지 않기 않고도

참 많은 일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은 뭘까.

결국은 의뢰인 스스로가 감당할 수 있었던 걸

누군가 함께 자리를 채워주기만 원했던 것일지도.

상당 부분 그런 생각들이 오가면서

어쩌면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지 않아도

혼자가 외롭고 쓸쓸해서 그저 옆 자리만 앉아 있어줘도

채워지는 만족감을 대신할 무언가가 없어서라고 해야할지.

어떤 의뢰에선 씁쓸함을 느끼기도 하며

이같은 의뢰를 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을

의뢰인들의 속사정을 조금은 헤아려보며

짧은 사연들 속에서 각기 다르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생동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지금 나는 어떤 의뢰가 필요할까.

무엇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걸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 의뢰를 돌려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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