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뼈 사우루스 12 - 대결! ‘뼈뼈 가루다’ 대 ‘뼈뼈 히드라’ 1 뼈뼈 사우루스 12
암모나이트 지음,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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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뼈 사우루스 12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암모나이트
〈뼈뼈 사우루스〉 시리즈의 글과 구성을 맡은 오오사키 데이조와 〈뼈뼈 사우루스〉 시리즈의 그림을 맡은 이마이 슈지가 팀을 이루어 만든 그룹이에요. 오오사키 데이조는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하고 다양한 어린이책과 잡지에 글을 쓰고 있어요. 이마이 슈지는 일본에서 태어나 고등학생 때부터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뿐만 아니라 가정용 게임 프로덕션에서 디자인 일도 하고 있어요.

역자 : 김정화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일아동문학을 공부하며 일본의 좋은 어린이책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옮긴 책으로는 《폭풍우 치는 밤에》 《도우니까 행복해!》 《이게 정말 뭘까》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보건실의 마녀 선생님〉〈신비한 고양이 마을〉 시리즈 들이 있어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기다리고 기다리던 뼈뼈 사우루스의 12번째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이번 이야기는 뼈뼈 가루다와 뼈뼈 히드라의 등장으로

더욱 흥미진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베베, 토푸스, 고니가 함께 여행을 떠나며

온갖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긴 여정이 참 재미있게 그려져

다음 권을 굉장히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이야기 역시 실망하지 않았다.


최고인더스 정글에서 심상치 않은 모험이 기다리고 있었다.


뼈뼈 마하라자 어마어마 파크에 신기한 뼈뼈 사우루스들이 등장한다.


억지로 갇히게 된 베베는 친구들이 꼭 구하러 와 줄거라 믿고 있는데,

둘의 여정도 쉽지 않다.


마조산 미로 정글을 함께 빠져나가면서

미로 찾기 퀴즈도 풀어보며 재미를 더해갔다.


마조산에 살고 있는 뼈뼈 조인족의 등장으로

또한번 위기를 맞닥뜨린다.


죽음의 골짜기에서 쓰러진 둘을 발견한 뼈뼈 도둑단은

안전한 장소까지 옮겨주었다.


이들은 함께 마조산 꼭대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그때 굉장한 힘을 가진 뼈뼈 가루다.


함께 힘을 합쳐 뼈뼈 가루다를 사로잡게 되고,

방심한 사이 그물을 잘라 버려 벗어나게 된 뼈뼈 가루다는

토부스와 고니의 필사적인 모습에 마음을 열고

이들과 여정을 함께 하기로 한다.


마조산의 수호신인 뼈뼈 가루다는

과연 이들과 베베를 구할 수 있을까?


한편, 베베는 도망치다 궁전에서 길을 잃어버리는데

이때 눈 앞에 무시무시한 뼈뼈 히드라가 등장한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지게 될까?


역시나 다음 권을 기다려야 하다니..


12권도 간절한 마음으로 아이가 기다리는 걸 보면서

이렇게 만나게 되는 순간이 참 행복했다.


늘 흥미진지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는

뼈뼈 사우루스의 재미난 여정을 함께 하고 싶어

다시 이 세 친구들이 만나게 될 다음 이야기를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다.


뼈뼈 가루다 역시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뼈뼈 히드라와의 대결을 기대하며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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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의 쓸모 - 삶에 허기진 당신을 위한 위로의 밥상
서지현 지음 / 허들링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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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의 쓸모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서지현
교단에서 내려와 주방에 선 지 10년째.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게 된 대신, 꼼꼼하게 밥을 지어 식구들을 먹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철마다 나는 귀한 식재료를 어떻게 조리할지 즐거이 고민하고,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는 이들과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긴다. 좋은 식사는 곧 그 사람이 살아갈 힘의 원천이 되어 준다고 믿는다.
두 아이의 엄마로 살며 낮에는 끼니를 위해 주방에 서고, 밤에는 혼자 책상에 앉는다. 그렇게 밤마다 쓴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글이 술술 쓰일 때는 밥이 잘 지어질 때만큼이나 행복하다. 오늘도 주방에 서서 무슨 음식으로 식구들의 허기를 채워 줄까 궁리한다. 갓 지어 낸 음식의 향미와 밥상을 둘러싼 푸근한 이야기를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 글을 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필요와 쓸모..

어떤 이유에서든 나에겐 끊어낼 수 없는 식욕.


그 세계를 맴돌며 꾸준한 관심과 공을 들이며 산다.


그런 음식 이야기는 언제나 나에게 환영받을 수 있으며

이웃 사람들은 무얼 먹고 사는지 늘 궁금하다.


'허기'짐에 대한 단상들을 떠올려보며

지금도 군침이 도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삶이 팍팍해서인지 더욱 먹는 것으로 낙을 삼는

소소한 일상이 되풀이 되는 매일이 심심하지 않다.


찬거리를 바꿔가며 매일의 입맛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집밥 안내서가 되는 따뜻한 이 글의 온기가

마음까지 두둑하게 채워주니 나에겐 더없이 고마운 시간이었다.


그런 음식의 위로와 사랑은 언제나 환영이다.


멸치 육수로 맛을 내고 새우젓으로 감칠맛을 더한 요리였다.

제법 간간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왠지 안심되는 맛.

땀을 뻘뻘 흘려 가며 계란찜 뚝배기 한 그릇을 비워 냈다.

엄마의 계란찜을 먹고 나서야 오랜 타향살이의 여독이 풀렸다.

p52


자극적인 입맛이 당길 때가 종종 있다.


바깥 음식은 먹고나면 헛배가 부르고

속이 든든하다기보다 더부룩하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소화 기능이 약해지는 탓에

집밥을 찾게 되는 것도 이유가 되겠다.


별거 아닌 찬거리라도 고슬고슬 지어낸 밥 한그릇이면

끓여놓은 탕을 다시 데워 먹어도

든든하고 편한 속에 힘이 난다.


결국 집밥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인가.


나이 탓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화려한 미식의 세계보다 정갈한 집밥이 난 촌스럽지만 좋다.


어쩌면 난 밥 짓는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주방에 물기 마를 날이 없다며 투덜댄 건 마음에도 없는 소리였던가.

한 끼 한 끼 밥을 지어 내고 내 작은 살림을 매만지는 일에 이토록 속 싶은 애정을 품고 있었을줄이야.

p178


내 마음도 이 글에서 들켜버린 듯하다.


익숙한 일이 되어버린 가사 노동도

이젠 나에게 제법 어울리고 몸에 벤 습관처럼 움직인다.


그리고 사랑하게 되었다.


이런 고백이 이토록 주저할 일이었던가.


못내 이런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늘 푸념과 한숨이 난무하는 주방이긴 하지만

제법 이젠 빠른 손놀림으로 뚝딱 음식을 만들어내는 걸 보면

나도 뭔가 요리의 고수가 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툴툴거리면서 주방에 서서

오늘도 똑같은 일과를 묵묵히 해나가면서도

내심 하루를 끝내며 잠자리에 들면

가족들에게 집밥을 해먹였다는 뿌듯함으로 달달한 잠을 잔다.


그런 묘한 속내를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살아왔다.


내가 이토록 집밥을 사랑했었나 떠올릴 틈도 없이

몸이 먼저 반응했던 매일의 제식 활동처럼

나는 그렇게 부엌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져가고 무르익고 있었다.


꽤 괜찮은 중독처럼 집밥을 사수하려는 마음이

내 가족들과 나의 건강을 챙길 수 있어 감사할 뿐이다.


책을 읽으며 내일의 메뉴를 머릿 속에 정리해보며

늦은 밤 냉장고를 뒤져본다.


집밥이 안겨주는 희열은 지금도 앞으로도

나에겐 빠지지 않는 소확행이 분명하다.


그대서 내 주방을 사랑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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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력이 완성되는 초등 독서의 힘 - 제대로 된 책 읽기가 평생 공부 습관을 잡는다
오선균 지음 / 황금부엉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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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력이 완성되는 초등 독서의 힘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오선균
독서 교육, 자기주도학습 교육자로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지냈다. 강남에서 독서논술 센터와 자기주도학습 센터를 운영하며 30년 가까이 국어, 독서지도, 자기주도학습, 멘토링, 한우리 독서 운동본부 교재 집필 등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학부모까지 가르치는 폭넓은 경험을 했다.
일로 바쁜 엄마로 살다 보니 강남의 여느 엄마들과 달리 정작 아이의 입시에는 많은 신경을 써주지 못했지만, 두 아들은 스스로 공부하여 명문대에 입학하는 기쁨을 부모에게 선사했다. 입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아들들은 부모의 굳건한 믿음 덕분이라고 하고 엄마는 어려서부터 형성된 독서 습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공부하라고 잔소리하고 감시한다고 해서 아이가 대학 입시라는 긴 여정을 지나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엄마들은 하루빨리 알아야 한다. 시험 볼 때마다 힘들어하다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를 포기하게 되는 아이는 근본적으로 공부체력이 약하다. 그래서 독서를 통해 이해력과 사고력을 기르고, 공부체력을 높이며,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12년 연계성을 가지고 독서하는 방법과 엄마의 역할을 명확히 제시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이 교육에 있어서 독서에 가장 관심과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집콕 시간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집에서 책을 읽게 되는 시간도 늘게 되었다.


전보다 더 자주 더 많이 책을 읽으며

가족들과 독서로 채워가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끼기도 하는 아이러니함을 맛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전보다 더 관심이 깊어진 독서 교육에 대해

좀 더 올바른 지도법과 아이에게 필요와 목적을

더 상기시키며 책을 읽기 위한 좋은 지침서를 만나게 되서 좋았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전반적인 책읽기의 필요와

독해력의 기술과 활용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책상 앞에서 보내게 될 두 아이에게

책이 줄 수 있는 선물같은 시간을 제대로 느끼고 체득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엄마인 내가 꼼꼼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문해력이 공부력이다'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교육으로 접근하면 아이들도 금방 눈치채고

재미로 다가와 거부감을 느낀다.


시험을 좌우 할 정도로 문제 파악 능력이나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독서의 접근이

좋은 필살기처럼 보일지라도 아이가 흥미없어 하면

좋은 책읽기의 접근으로 보여지진 않는다.


물론 문해력을 바탕으로 한 자기주도학습이

굉장히 중요한 학습 능력이 된다는 건 잘 알고 있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으로 정독을 권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나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학습에 더할 나위 없는 능력이 문해력이라 하니

아이에게 좋은 습관이 몸에 베이기 위해

책읽는 습관을 잘 길러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보인다.


너무 학습에 관점을 가지기보다

먼저 아이와 흥미와 재미로 다가갈 수 있어야 하고

독서는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것을 염두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평생 교육 시대라 독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는 삶과 배움에서 기본이 되는 중요한 능력이자 소통 도구다.

듣기와 읽기는 받아들이는 능력이고 말하기와 쓰기는 표현하는 능력이다.

이것은 서로 유기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

p164


4차 산업 시대에 요구되는 능력 중

독서 능력이 좋은 경쟁력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단순한 암기 학습에서 벗어나

다각도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통합적인 사고력을 발달시키기에

책만한 것이 없다란 생각이 더더욱 든다.


학년이 늘어날 수록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니

초등학교 시절에 책읽는 시간이

정말 좋은 시간이 될 것임에 틀림없기에

이 시간동안 역사, 과학, 지리 등 교과 연계는 물론이고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의 책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이 혼자 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책을 읽으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시간들이 서로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배제할 수 없기에

공부의 기본이 되는 독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책 읽기를 더 없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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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심리학
바이원팅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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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심리학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바이원팅
중국 후난성 펑황에서 태어나 중남민족대학교 한어언문학과에서 중국고대사 및 고대문학을 전공하였다. 중국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으며 열의가 있다. 작문 스타일은 간결하고 명확하며 유창하다. 기획과 집필을 담당한 주요저서로는 “WHAT ARE YOU UP TO? INSPIRATIONAL EDITION”이 있다.

역자 : 최인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였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역서에는 『지금 나를 위로하는 중입니다』, 『분투』, 『심리를 처방합니다』, 『논리적 사고훈련:탐정추리』,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당신에게 고양이를 선물할게요』, 『강호의 도가 땅에 떨어졌도다』, 『여자 심리, 남자 생각』, 『웃지 않는 마녀』, 『너와 부딪친 순간 행복이 시작되었다』, 『느리게 더 느리게』, 『스티브잡스, 생각확장의 힘』, 『인생을 바르게 보는 법 놓아주는 법 내려놓는 법』, 『생각 내려놓기』, 『생각하는 남자 계산하는 여자』, 『가장 좋은 것을 고르는 여자, 가장 맞는 것을 고르는 여자』, 『내 남자 입문서』, 『아우라』, 『사장님이 원하는 건 소 같은 직원이 아니야』, 『99% 성공한 1%의 사람들』, 『사랑 항상 한발 늦게 깨닫게 되는 진실들』, 『노자처럼 이끌고 공자처럼 행하라』, 『마음의 암호에는 단서가 있다』, 『품상인』, 『역사가 기억하는 세계 100대 사상』, 『인생역전 11가지 답』, 『단숨에 읽는 세계박물관』, 『기상천외한 탈옥 미스터리』, 『THIS IS IT(디스 이즈 잇)영원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술은 익어가고 도는 깊어지고』,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2(출간 예정)』, 『논리적 수업:수수께끼(출간 예정)』등 다수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재미있는 심리학의 이모저모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이 책을 통해

좀 더 가깝게 살펴볼 수 있었다.


일상 생활에서 내가 고민하고 느꼈던 바에 대한 궁금증을 살펴보고

왜 이런 감정들이 생겨난 것인지

그런 심리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다양한 예시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사람은 철저히 동기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역으로 어떤 행위 자체의 의미를 변화시켜서

행동방식을 바꾸는 것 또한 가능하다.

원래는 하기 싫은 행동이라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첨가되면

사람들은 그 행동을 비교적 쉽게 받아들인다.

또 원래는 쾌감을 주는 행동이었던 것이 반대로 고통을 주게 되면 즉시 그것을 포기한다.

이 역시 인간의 모든 행동의 근본 동기가 바로 내면의 만족감이라는 점을 방증한다.

p84


물건을 사는 행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구매하는 동기 유형을 살펴봄으로써

내가 얻고 싶은 심리적 만족감은 무엇인지 올바로 파악해 볼 수 있다.


나또한 책에 대한 집착과 소유 의식이 굉장히 강하다.


장을 보게 되면서 종종 세일 품목 중에 혹해서

충동 구매를 할 때가 많은데 가성비와 이득을 따지다

오히려 불필요한 소비로 이어질 때가 많았다.


 손해 보지 않고 이득을 취하려는

실용적인 소비라고 자신은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판매자가 소비자의 심리 공략에 빠져드는 꼴이 될 수 있으니 경계해야 할 것이다.


내면의 만족감이라는 가장 큰 부분이

소비와 이어지기에 잘 경계를 세우고 무엇 때문에 사려고 하는지

마음 상태를 먼저 점검해 볼 필요를 느낀다.


지금을 살지 못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목표에 잠식되기 때문이다.

목표를 세우기만 하면, 그것도 높은 목표를 세우기만 하면

자연히 삶의 의욕과 동기가 강해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목표에 몰입하다 보면 지금을 소홀히 하고 당장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오류에 빠지게 된다.

p109


허무한 기쁨과 감정을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진짜 기쁨 없이 인생을 제대로 살아간다고 할 수 있을까.


현실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종종 길을 잃고 방황하며

자신까지도 잃게 되는 경우가 이와 같다.


가끔 여유가 없을 때가 있다.


내가 과도하게 뭔가의 목표 의식을 가지고

그것에만 집중하며 살다보면 주변을 잘 챙기지 못한다.


하물며 산책도 멍하니 밖을 바라보는 것도 하지 않는다.


단순한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외면하면서

더 큰 갈망을 구하고 거기에 매몰되어 버리면

인생의 참 맛을 잃어버리고 결국엔 더 큰 슬픔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인지 지금을 즐겁게 즐기며 사는 것이

나를 병들게 만들지 않는 건강의 비결이란 생각이 들어

'지금'이라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지금 내가 느끼며 살아가는 것에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다면

내가 누리지 못하는 많은 부분들에 대해

집착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어 더 마음이 홀가분해지지 않을까.


이런 저런 사람들의 다양한 심리를 살펴보며

지금 내가 궁금해했던 내면의 진실을 좀 더 파헤쳐보며

유익한 시간을 이 책을 통해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


부담없이 가볍게 한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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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을 읽는 기술 - 문학의 줄기를 잡다
박경서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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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을 읽는 기술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박경서
영남대학교에서 조지 오웰의 정치 소설을 전공해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하기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수학했다. 문학의 사회학적 의미에 관심을 두어 정치 소설에 관해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범죄 문학과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며 틈틈이 신문에 칼럼을 쓰고 있다. 영남대학교 강의 교수를 거쳐 현재 영남대학교와 국립 안동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조지 오웰』이 있고, 옮긴 책으로 『1984년』, 『동물농장』, 『코끼리를 쏘다』 등 다수 있다.

이 책은 〈독자는 고전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문학을 읽음으로써 당대와 현실에 대한 혜안을 가질 수 있다고 믿는 저자는 독자에게 고전에 녹아 있는 문화적·사회적 의미를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전달하고자 했다. 가볍게 즐기기 위한 수많은 작품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아, 이래서 고전은 고전이구나〉 하는 말의 의미를 이 책을 통해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고전만이 주는 삶에 대한 성찰과 교훈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여행처럼 설레이기도 한다.


고전 속 세계와의 만남은 낯설지만

지적 도구로서 흠잡을 것 없는 고전만의 매력을 분명 잘 알고 있다.


처음 고전을 접하면 다소 난해한 지문을 이해하기 어려움을 해소한다.


끝까지 완주하지 못하고 포기한 작품들도 많고

자주 꺼내 보지 못해 늘 아쉬움이 남는 장르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책에 한번 몰입해 읽게 되면

다른 세계와 연결된 기분 속에서 우리 삶의 모습을 찾기도 하고

때론 나와 내 세계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도 한다.


 변수가 많은 인생사에서 정신줄을 붙들고 살기에 버거운 우리의 삶에

고전은 변함없이 그 자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애써 책에 손을 뻗히기 전까진

그 문학적 성찰과 즐거움을 맛 보기 힘들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명작을 이해하는 깊이와 매력에 한껏 빠져볼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준다.


문학이란 개인적 감정의 토로나 상상력의 발현이 아니라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감정을 이성적 관점에서 적절하게 표현해 독자들에게

인간 본성에 대한 진실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작가들에게는 타고난 천재성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오랜 훈련과 학습을 통해

훌륭한 문학 작품이 나온다고 보았다.

문학을 한순간에 나타나는 천재성의 소산이 아니라 꾸준히 삶을 닦아 나가는 기술의 결과물로 보았던 것이다.

p80


고전주의자들이 지향하는 학문적 자세란 이런 걸 뜻하는 걸까.


작품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본질적인 문학가들의 명제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상당히 세심하게 관찰하고

기록해 둔 이 책의 가이드를 따라 가면서

배경을 더 넓혀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고전주의가 지향하는 방향성을 파악해봄으로써

그 정신과 지식을 흡수하는 독자들에게

수긍할 수 있는 문학적 진실에 더 가깝게 파고 들어갈 수 있는 돌파구를 찾게 되는 것 같다.


니체는 이 책에서 철학적 사유와 사변을 논증적이거나 연역적인 방법으로

전개하지 않고 문학 특유의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묘사 형식을 빌려 설명하고 있다.


차라투스트라의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한 권의 문학서를 읽는 느낌이 들 것이다.

p357


니체 철학을 읽어내기 결코 만만치 않다.


알고 싶어 파고들어 보지만 여러번 낭패를 경험하기도 하고

얕은 내 지식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함부로 니체의 철학 사상을 논하기가 상당히 피곤하고 힘이 들었다.


그럼에도 읽어내고 싶었다.


그런 강한 욕구을 더해준 책이 바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였다.


거침없이 내던지는 문체와

자기 극복의 필연적 과정을 통해 초인의 세계로 넘어가면서

차라투스트라가 말하는 우리에게 주는 소명이란 무언인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진짜 '삶'이란 무엇인지..


존재에 대한 의문과 삶의 여정을

문학이란 작품 속에서 새롭게 눈을 뜨고 발견하게 된다.


바탕이 될만한 독서력을 갖추고 있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시도와 접근을 통해서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함이 옳다.


그런 점에서 삶을 관통하는 명작을 만남으로써

새로운 국면으로 인생을 바라볼 수 있는 철학적 사유를 실현하고자

이전의 상태보다 더 건강한 삶의 반열로 오르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부지런히 읽어야 함을 생각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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