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 좋아하는 마음을 잊은 당신께 덕질을 권합니다
이소담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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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이소담

덕질로 시작한 일본어로 밥벌이를 하게 된 지 10년 조금 넘은 일본 문학 번역가. 흠모하던 작가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한다는 게 지금도 가끔 믿기지 않는다. 열정 넘치는 덕후는 못 되지만 한 아이돌의 팬으로 산 지 20년이 넘었고, 최근 외국 배우의 매력에 눈을 떠 일과 덕질을 병행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번역과 글쓰기, 좋아하는 대상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다. 좋아하는 마음이 세상은 구하지 못해도 나는 구한다고 믿고, 평생 꾸준히 번역하고 글을 쓰고 덕질하고 싶다.

동국대학교에서 철학 공부를 하다가 일본어의 매력에 빠졌다. 읽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책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옮기는 것이 꿈이고 목표다. 옮긴 책으로 『십 년 가게』 시리즈, 『양과 강철의 숲』, 『하루 100엔 보관가게』,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인생』, 『같이 걸어도 나 혼자』,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이사부로 양복점』, 『쌍둥이』,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 하나, 둘』, 『십 년 가게 ①』, 『십 년 가게 ②』, 『십 년 가게 ③』, 『십 년 가게 ④』 등이 있다.

[예스24 제공]





'그깟' 덕질이 아니라

덕질 '덕분에' 살아간다.


좋아하는 대상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되고

삶의 활력을 더해 줄 수 있는지

덕질을 해본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다.


고등학교 시절의 8할은 당시 핫한 아이돌 그룹의 덕질이었고

대부분의 친구들과 서로 애정하는 그룹의 찬양이 자존심 싸움과도 같았다.


그 안에 얽혀 살면서 공부로 힘들었던 스트레스를

잘 견뎌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덕질의 파급 효과를 결코 가볍거나 우습게 생각지 않는다.


이것들이 주는 유익함을 잘 알기에

지금도 무언가의 덕질에 빠져 삶을 충전하고 산다.


그런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는 책을 만나 더 설레고 기뻤다.


편안하고 기분 좋은 덕질 이야기 속에서

무르익어가는 현재 진행중인 덕질을 함께 공유하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본다.


만화로 덕질의 문을 열었으니 첫사랑도 만화 캐릭터여야 앞뒤가 맞다.

나를 좋아한 인간도 있었고 내가 좋아한 인간도 있었지만,

사랑이 뭔지 깨닫게 한 격렬한 펀치는 만화였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던가.

만화 캐릭터에 반한 내 첫사랑도 당연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첫사랑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첫사랑 이후 수많은 환상 속 인물과 현실 인물에게 반했고 앞으로도 새로운 사랑에 빠지겠지만,

끝나지 않은 첫사랑도 계속될 것이다.

p71


깊이와 폭이 상당히 넓고 다양한 덕질의 세계 속에서

혼자 남몰래 짝사랑하며 흠뻑 빠져 지내는 시간이

어리석거나 바보같지 않다.


이따금 엄마의 잔소리가 싫어서

내 방에 웅크려 모아놓은 아이돌 잡지를 정독하며

피로감을 떨쳐버리며 혼자만의 동경과 사랑에 빠진다.


뭐, 남들 눈치보며 덕질할 이유도 필요도 없으니

내가 좋아하는 대상 그것 하나에 푹 빠져 지내다 나오다를 반복하며

옮겨다니는 취향의 모두를 존중하고 싶다.


무의미에서 의미를 찾아 혼자 부여하는 가치로움에 더 젖어 살더라도 말이다.


이 취향이 시간을 거듭하면서

더 다양하게 발전하는 즐거움도 소소하게 누리며 산다.


현생과 덕생의 균형 유지를 위해

지금의 시간들도 소중히 사용하려 노력한다.


아직 밖으로 나와 함께 공유할 누군가를 만난 적은 없지만

사람과 사람의 관계 안에서

같은 취향은 나눌 수 있기를 늘 소망한다.


덕질을 놓지 않는 이유는,

누가 뭐래도 덕질할 때 행복하기 때문이다.

진창을 뒹굴어도 달콤한 꿀을 맛보는 순간이 있기에,

그 순간이 주는 짜릿함이 삶의 원동력이 되기에 덕질을 한다.

p207


덕질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렇지 않을까.


대단한 의미부여를 하진 않지만

그냥 지금 내 기분에 이것에 빠져지내는 것이 나쁘지 않고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에 이 대상을 애정한다.


변덕이는 마음처럼 대상을 옮겨다닐지 몰라도 좋다.


힘에 부치지 않고 가장 안전하게

나의 만족과 행복감을 느끼게하는

이런 즐거움을 남의 눈치 볼 필요없이

매 순간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에 매달리며 살아봐도 괜찮다라고 생각한다.


이 덕질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왔는지도 모른다.


삶에서 좀 더 반짝이는 순간이 있노라고 말이다.


바로 덕질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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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집밥 레시피 162 - 400만 조회수 유튜버 요알남의 정말 쉬운 요리
강민구 지음 / 황금부엉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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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집밥 레시피 162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강민구(‘요알남’ 유튜버)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 네이버와 네이버 밴드의 요리 페이지, 만개의 레시피 ‘쉐프’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맛있게 요리하는 법을 공유하고 있다.
외식조리학을 전공했고 울산 조리경연대회 창작/건강 부문 동메달, 해산물 부문 은메달 등 요리경연대회에서 입상했으며, 9년간 요리사로 일했다. 한동안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어와 현지 음식을 배우며 현지인들을 상대로 요리 교육을 하기도 했다.
현재는 로푸드, 비건 요리로까지 분야를 확대하여 비건 라이스 베이킹 자격증을 취득했고 해운대에서 요리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요리사로서 전문성을 잃지 않으면서 자취 생활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상쇄시킬 수 있는 레시피를 개발하여 이 책에 담았다.

만개의 레시피 ‘쉐프’ : 요알남Mingstar
네이버 요리 페이지 : 요리사가 알려주는 정말 쉬운 요리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kmg1904
유튜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c/요알남MingStar


[예스24 제공]


 

​유튜버 '요일남'의 요리 레시피 책을 만나보았다.


우선 이 책은 만만하게 요리할 수 있는

쉬운 레시피의 책이라 좋았다.


재료부터 요리 방법이 복잡하지 않아

독자들로 하여금 요똥이라 불리는 초보들도 접근이 쉬운 책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아이 둘이 다 온라인 수업을 계속 해왔던터라

집콕 시간이 늘면서 온종일 집에서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찾아야했다.​

코로나 때문에 외식을 안해본지 꽤 오래 되었고

​집에서 조리해서 밥을 해먹기가 쉽진 않다.

삼시 세끼를 매일 고민하는 주부로서

아이들이 집 안에서 답답해 할 마음도 이해가 되고

먹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이다보니

식사 시간이 주는 즐거움을 잘 파악하고 있어 더 부담스럽긴 하다.


그러는 찰나에 '요리 알려주는 남자' 유튜브 채널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만만한 집밥이란 다양한 레시피 책을 보면서

혼자 고민이 많았던 요리에

매일 다양한 요리를 뚝딱 만들어내는 좋은 엄마로 거듭나는 중이다.


배달 음식도 한 두번이지

집밥만큼 속이 편하고 물리지 않는 음식이 없다.


지쳐가는 엄마의 일상에

가끔이 종종이 되어버린 인스턴트 음식을 아이에게 주다보니

장이 좋지 못한 아이가 더 배아프다는 말을 자주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장을 봐 온 재료들로

밥을 해서 다양하게 조리해서 먹이는데 여념이 없다.

길어지는 집콕 생활로 몸도 마음도 지쳐가지만

먹는 음식의 위로는 우리에게 가장 크게 차지한다.

최소한의 재료로 최대한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쉽고 간편한 레시피로 건강을 함께 챙겨보면 어떨까.

가장 좋았던 건 간단하고 맛있다는 것이다.

초보자라도 금방 따라할 수 있는

검증된 요알남의 다양한 집밥 레시피로

당장 오늘부터 매일 집밥 해먹기 프로젝트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혼밥 한 끼부터 간식, 다이어트식까지

162개의 다양한 레시피를 따라해보시길.

당장에 오늘 저녁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장두부강정과 깻잎말이전으로

더위에 지친 입맛을 영양과 맛으로 채워볼까 한다.

집에 있는 두부와 깻잎, 식재료들을 이용해서

고소하고 맛있는 강정과 전으로 한끼 식사를 차려볼 생각이다.

이 책을 주방에 두고서 좋은 참고서 삼아

매일의 요리 고민을 해결해보길 추천하고 싶다.

건강하고 간단한 요리로 가족의 건강을 챙기고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집콕 생활에 즐거움이 될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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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울고 나니 배고파졌어요 (든든 에디션) - 사는 게 버거운 당신에게 보내는 말
전대진 지음 / 넥서스BOOKS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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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실컷 울고나니 배고파졌어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전대진

게시글 누적 조회수 1,000만, SNS 20만 팔로워 작가라는 화려한 타이틀보다도 존재 자체로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는 사람. 글쟁이나 말쟁이가 아닌, 삶으로 살아내는 삶쟁이가 되길 바라는 사람. 독자들로부터 일주일 동안 ‘감동·기대·진심’ 이 세 단어를 가장 많이 듣는 작가.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며 상처받은 이들의 고민을 들어주며 밤을 지새우는 차세대 인생 멘토. 나밖에 모르는 시대에 진짜 사랑과 진심과 꿈을 외치는 사람이다.


[예스24 제공]







사는 게 버거운 당신에게 보내는 말


변수가 많은 변덕스러운 인생사.


그 안에서 울고 웃으면서 지금까지 잘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


이따금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으며

심란했던 마음을 하나씩 정리하며

내일을 시작할 힘을 또 얻게 된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마음이 무너지는 듯 힘들었지만

내가 또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에 감사하게 된다.


세상의 이치가 이러한지 모르겠지만

조용히 깨달음을 주는 책의 속삭임에 마음을 기울이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서 나와 맞는 소수의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자.

그 사람들에게 더 잘 하면 된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대충 하라는 게 아니다.

정말로 소중한 사람들, 내가 나 자신이게 만드는 사람들에게 나도 더 마음을 주고 집중하는 거다.

사람은 결국 많은 친구가 필요한 게 아니라

내 곁을 지켜주는 '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걸 기억하자.

p47


워낙 내성적인 성격인 탓에

먼저 사람에게 이야기를 건네지도

상대에게 선뜻 마음의 문을 잘 열지 못한다.


시간이 걸리는 편이지만,

정말 내 사람이 되면 많은 것을 공유하며 지낸다.


그런 사람이 그리 많이 없다는 것에

서글프거나 내 성격을 탓하고 싶진 않다.


적은 소수의 사람들과 깊은 관계 있는 내가 더 좋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으면

넓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아마 더 많은 애를 쓰며 살았을 것 같다.


사실 나에게 그렇게 많은 에너지가 있지 못하기에

밖으로 나가는 에너지를 금방 소진하고나면

나에게 집중하지 못해 더 방전이 빠른 상태로

마음이 불안정할지도 모르겠다.


지금 내 곁에 있는 몇 몇의 사람들은

나에게 감사한 이들이다.


이들의 얼굴이 떠올라 입고리가 절로 올라가는 건

많은 시간동안 많은 추억과 이야기들을

많이 남기고 함께 했던 위로와 기쁨이

떨림으로 아직도 남아 있어 기쁘다.


앞으로 내가 더 집중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더 분명해지는 것 같아 생각 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느낀다.


지나간 '어제'의 일보단

다가올 '내일'을 꿈꾸자.

오지 않는 내일보다는

'지금 이 순간' 더 행복하자.

p187


특별하고 드라마틱하지 않지만,

별일 없고 아무 일도 없는 게

감사한 일이야.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하루가 정말 소중하거든.

별에 별일이 다 일어나는 세상에서

별일 없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거든.

p265


멀리 볼 필요도 없다.


그냥 오늘 이 하루..


내가 집중하고 내가 소중하게 보내야 할 시간.


이 하루도 여러 기분이 오가는 일들로 바쁘게 보내게 될테니

소중한 걸 잃어버리지 않도록

무탈하게 보낼 수 있길 바랄 뿐이다.


별일이 있어도 별일이 없어도

내 하루의 일들에 좀 더 집중하며 사는 삶이 모여

내가 되어가는 것이기에 말이다.


생각의 단상들이 오래도록 머물며

책 속에서 내 마음 속에서 맴돌고 있다.


불과 몇 일 전엔 그렇게도 많이 울었지만

지금은 조금씩 무뎌져간다.


입맛이 없다가도 배가 고파 다시 허기를 채우고

퉁퉁 부은 얼굴을 찬물로 씻고서

못 잔 잠을 푹 잔다.


고민없이 살아가는 인생이 있겠는가.


그냥 살아가는 것일테지만,

이렇게 살아가는 내가 청승맞지도 궁상맞지 않다.


'살아가는 것이 서툴더라도

잘 버티며 살아가고 있으면 이만하면 됐지 뭐.'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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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피어나려 흔들리는 당신에게 - 해낼 수 없는 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중년의 철학
기시미 이치로 지음, 양소울 옮김 / 멀리깊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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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피어나려 흔들리는 당신에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기시미 이치로

철학자. 1956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 교토대학교 대학원 문학 연구과 박사과정(서양 고대철학사 전공)을 수료했다.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알프레드 아들러 철학 전공자로,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는 아들러 철학의 정수를 담은 《미움받을 용기》로 일본과 한국 모두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2006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남은 삶을 의미 있게 살아나가기 위한 철학에 골몰했으며, 나날이 무기력해지고 짊어질 짐은 늘어나는 중년 독자들의 고민을 바탕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 《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등 다수 도서가 국내에 번역되었다.

역자 : 양소울
일본어 번역가. 바른번역 글밥 아카데미에서 일본어 출판번역 과정 수료 후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마흔 공부법》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중년이란 나이에 접어들며

2,30대에 가지고 있던 고민들과 일들을

바라보던 관점도 생각과 가치관이 조금씩

그 방향을 틀고 있는 건 나이가 들어서만은 아닐 것이다.


요즘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인생의 방향성이

제대로 항로를 따라 가고 있나 고민하고 있던 시점에서

이런 저런 책들에 기대여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필요가 이 책에 손을 닿게 하지 않았나 싶다.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서글픔보다

너그럽고 풍성하게 마음을 꾸려가는 노년을 보내고 싶어

오늘도 내 하루를 내가 좋아하는 책으로 시작하는지도 모르겠다.


내 안에 더 많은 나로 채워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면서 말이다.


앞일을 염려해서 오늘을 사는 기쁨을 흘려보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그래서 하루하루를 즐겁게 유의미하게 힘껏 살고 싶습니다."라고 말한 이유라고 합니다.

그러나 '유의미하게 최선을 다해서' 살기 위해

지나치게 힘쓰지 않는 게 바람직할 수도 있습니다.

p115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자식 문제도 건강문제도

예고하지 못한 일들이 불안으로 다가올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늘 가슴조리며 살다보면

마음에 우울감과 무기력함에 일상을 제대로 살아갈 동력을 잃는 것 같아

하루를 살아가는 것에 대해

그 의미와 이유를 더 집중하게 된다.


더 큰 계획과 앞으로를 내다보는 삶보다

눈 뜨고 일어난 이 하루에 대해

'지금'이라는 이 시간을 내가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를 회복하는 것이 오히려 나를 지키는 일이 되었다.


건강과 질병 앞에선 한없이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내가 우쭐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책에서 말하는 기쁨의 요석을 찾아

웃음이 주는 매일의 소중한 삶에 더 마음을 쓰며 살고 싶다.


권내에 없다는 건 내 힘으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뜻입니다.

미래의 일은 권내에 없습니다.

무슨 일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죠.

불확실한 미래만을 생각하고 지내면 지금을 살아낼 수 없습니다.

권내에 없는 것을 배제하면 큰 짐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p152-153


인생의 종착지인 죽음을 향해 가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매번 이를 의식하면서 살지 못한다.


불확실한 미래만 품고 살아가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할 수 있는 삶을 살수는 없을까.


내가 힘써 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나고 생각하는가.


사실 내 힘으로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일련의 여러 일들을 겪게 되면서

더 삶에 대해 많은 부분을 내려놓고

중요한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중년이란 나이에 접어들면서

커가는 아이들을 보며 우리 부부가 살아가야 할 방향과

아이들의 독립적인 삶에 대해

분리될 수 있는 내 생각의 독립도 자립해 나갈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


관계 안에 우린 살아가지만

대부분의 시간이 혼자인 시간이 많다.


그 시간 안에서 내 인생의 여정을

좀 더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찾는 것.


이 또한 결코 무시할 수 없고

배제해서도 안될 부분이라는 생각한다.


나이들어서 더 너그러움을 찾아가면 좋겠다.


자식이 내 기대를 채워주는 것으로 착각하며 살 것도 아니고

사람과의 관계 안에서 완전한 행복을 찾아기기도 어렵다.


사람답게 존재하는 나로서

더 나은 방향으로 피어나는 그런 향기가 나는 사람이고 싶다.


내 인생의 방향키를 내가 잘 붙들고

고심하며 붙들고 살았던 것들을 하나 둘 내려놓고

마음과 몸이 편한 여유를 가지고

그저 지금을 살아가는 것.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는 온전한 나로 살아가고 싶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더 많이 사랑하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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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 샤프 - 늙지 않는 뇌
산제이 굽타 지음, 한정훈 옮김, 석승한 감수 / 니들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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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 샤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산제이 굽타
의학 박사이자 에미상 수상에 빛나는 CNN 의학 전문 기자이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건강수명 10년 늘리기》, 《먼데이 모닝스》의 작가이기도 하다. 의학 분야 최고의 영예인 미국 국립 의학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 〈포브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에모리 의과 대학의 신경외과 부교수, 그래디 메모리얼 병원의 신경외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약력]
* 전 미국 백악관 특별 연구원
* 신경외과 의사, 의학 박사
* CNN 수석 의학 전문 기자
* 미국 국립 의학 아카데미 회원
* HBO의 ‘미국, 스트레스에 잠식되다’, ‘마리화나’ 시리즈 등 다큐멘터리 다수 제작
* TV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에미상, 방송계의 퓰리처상이라 불리는 피바디상 수상
*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인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세 차례 등극
역자 : 한정훈
서강대학교 불문과에서 수학 후 한양대학교 전기 공학과를 졸업했다. 문학과 과학 기술에 관심이 많으며, 현재 영어 강사이면서 출판 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도서로는 《지혜롭게 투자한다는 것》, 《균형의 문제》, 《베조스 레터》, 《21세기 지성》 등이 있다.
감수 : 석승한
신경과 의사이자 원광대학교 의과 대학 산본 병원 신경과 교수로, 치매와 뇌졸중 환자를 위한 공공 노인전문병원 설립 및 국가 치매정책 수립에 기여해왔다. 대한치매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노인신경의학회 회장이며 대한신경과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의 레드크로스 아너스 클럽 회원으로서 나눔과 인도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최근들어 관싱 가지고 있는 뇌 건강, 뇌과학에 대한

이모저모를 책으로 접하고 있는 편이다.


나이가 들면서 더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을 보면서

뇌 기능 저하에 대한 우려와

치매 예방에 대한 관심도 생겨나고 있어

이 책에서 사실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신경 세포의 성장 촉진이

노화와 뇌 질환의 진행을 늦춘다고 하니

이 책에서 구체적인 도움과 방법들을 찾아보고자

적극적인 자세로 책을 살펴보았다.

기본적인 뇌 건강의 5가지 기둥은 다음과 같다.

'움직여라, 발견해라, 느긋해져라, 영양을 섭취해라, 사람들과 교류해라.'

p132


평생 좋은 인지 기능을 촉진할 수 있는

이 5가지 제안을 실천함으로서

나이들어서도 총명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운동은 뇌 건강 및 기능을 향상시킴을 잘 알고 있다.


뇌세포를 증가시켜 복구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 못되지만,

최근들어 동네 산책정도의 걷기가

좀 더 활력을 불어넣는 신체활동이라 좀 더 오랫동안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운동으로 자리 잡도록 부지런히 걷는 수 밖에.


새로운 만남이나 모임을 할 수 없는 지금의 상황에서

집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

좋아하는 책을 다양하게 많이 읽고 있는 편이다.


아무래도 새로운 자극이 책에서도 얻어지는 게 많다보니

계속 지속적으로 읽기의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지만

코로나의 상황이 좋아지면 좀 더 대면할 수 있는 모임들로

계획했던 배우고 싶은 강좌를 수강해보고 싶다.


가능한 내 공간 안에서

온라인 상이라도 새로운 모임을 해나가도 괜찮겠다란 생각에

좀 더 다른 방향의 접근과 시도를 생각중에 있기도 하다.


이를 통해 새로운 영감이나 시도가 좋은 자극이 되니까.


충분한 수면은 스트레스를 줄여준다고 한다.


긴장을 푸는 좋은 방법들이 많은데

나에겐 충분한 수면만큼이나 좋은 게 없었다.


뇌의 긴장도 풀 수 있는 시간이라

웬만하면 잠자는 일정한 시간과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뇌 건강을 위해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는 습관도 중요하다.


뇌의 건강과도 직격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람들과의 교류는 인지 능력 저하의 위험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책에서 12주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뇌 만들기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기에 관심이 갔다.


누구나 할 수 있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생활 속에서 적용하면 된다.


개인의 필요와 성향에 맞춰서 조정하면 되니

어지스럽지 않아 충분히 목표의 성취감이 놓고,

나에게 무엇보다 적합한 방식으로 실천해볼 수 있는

생활 속 건강한 뇌 만들기 프로그램인 셈이다.


매일 운동하고, 매일 같은 시각에 잠을 자려 노력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 노력하며

일상에서 활기참을 느낄 수 있는 산책이나

즐거운 만남이 주는 정서적, 신체적 활동들이

나에게 생산적인 활동이 분명하다.


완벽하게해나갈 수 없더라도

걸음을 떼고 해보려고 나아가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마지막 장에서 다루고 있는 치매라는 주제는

원인과 치료, 좀 더 나아가 보호자로서의 역할적 행동에 대한 제안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기대 수명만큼이나 오래 살 수 있게 된 사람들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해서 결코 가볍게 생각할 수 없기에

좀 더 건강한 뇌를 추구하기 위한

생활 습관과 전략들을 책에서 제시한 다양한 방법들로

구체화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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