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튼튼 엄마표 입시 - 초등부터 집중하는
이미애.신선형.엄태욱 지음 / 물주는아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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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면 한 번쯤 접해 봤을법한 샤론 코치의 입시정보.

아이가 초등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나 또한 입시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며 혹시 내가 놓친 정보는 없는지 노심초사였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샤론 코치님의 이야기를 접했다.

'뭐가 문젠가?' '우선순위를 정해 가장 중요한 것부터 하면 되지 않나?'라는 간단하면서도 명쾌한 답에

'그렇지. 그런 거지.!'라며 무릎을 치면서 그녀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오늘도 명쾌하게 답을 던지던 샤론 코치의 글을 읽으며 내가 엄마로서 나 자신은 뒤로 미루고 아이의 양육과 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이유를 내게 스스로 물었다.


그녀가 내놓은 <초등부터 집중하는 기본 튼튼 엄마표 입시>에는 샤론 코치를 비롯한 수학의 신선형 선생님. 국어의 엄태욱 선생님의 입시를 위한 로드맵이 담겨 있다.


먼저 내가 가장 귀담아듣는 샤론 코치의 튼튼 교육 전략에는 사춘기에 접어드는 자녀를 대할 때 엄마의 현명한 태도에 대한 조언이다.

아이들의 사춘기는 언젠가는 오는 것.

피할 수 없다면 그냥 받아 들여야 한다. 그리고 받아들일 때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마찰 없이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를 먼저 키워 본 샤론 코치는 사춘기를 대하는 엄마는 달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적을 이기려고 한다면 적을 제대로 이해하는 자세. 자녀의 상태를 제대로 이해하면 엄마들도 자녀와 마찰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엄마들은 이 부분을 명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나하나 대처법을 적어둔 부분에서 고개를 주억거렸다.


둘째 그녀의 강점인 엄마들의 입시를 위한 로드맵에는 그녀가 정의한 연령별 우등생이 되는 과정이 나와 있다.

예를 들면 5세에는 30분 앉아 있기, 초4에는 책 한 권을 시간 날 때마다 읽기.......

우등생의 목표를 단기에 두지 말 것을 강조한다.

우리의 목표는 입시라는 것을 명심해야 함과 동시에 엄마의 서두름이 앞서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나를 비롯한 다른 엄마들이 아이 교육을 둘러싼 이런저런 이야기에 쉽게 흔들리는 이유는 뭔가 내가 모르는 지름길이나 요령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인데 대입으로 향하는 길에는 마법 같은 꼼수는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었다.


과목별 로드맵으로는 수학 영역과 국어 영역이 실려 있는데,

수학에 있어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자기 주도학습을 잘 진행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코칭이 담겨 있다.

아낌없이 노하우를 전하려는 신선형 선생님의 노력이 수학 파트에서 많이 엿볼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자기주도학습을 진행할 때 계획과 실천, 평가, 주간. 월간 점검에 대한 행동사항이라든지, 초등수학의 실력을 키우기 위한 기본, 심화, 사고력에는 어떤 교재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까지 모두 담겨 있어 내 아이의 취약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부분을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수학 로드맵에서 내가 특히 눈여겨 본 부분은 슬기로운 학교와 학원생활 편에서의 학원 정보였다. 아직 학원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는 도움을 받아야 할 거라는 생각이 있어서인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귀가 솔깃했던 내용( 학원에 대한 정보)을 제공했다.

마지막 내가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수학 로드맵은 '엄마가 알려 주는 오답 노트 작성법'이다.

내가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 오답노트는 아이가 작성하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이렇게 했어야 하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수학 실력을 기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생각했는데... 수학 공부 방식에 오류를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국어 영역의 로드맵에는 읽고, 읽고 또 읽은 독해력 훈련법이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수록된 지문 예시를 읽으면서 선생님의 설명을 읽으니 이해도 쉽고 방향도 나름 잡기 수월했다.

국어는 모국어이지만 반드시 학습을 통해 능력이 향상되어야 하는 학문이다.

국어의 학습을 간과하기 쉬워 많은 아이들이 국어의 점수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우리 아이도 책을 많이 읽어서 나름 국어를 잘한다고 생각했다가 발등을 찍었던 경험이 있다.

독해력 문제를 풀면서 생각지도 않던 문제에서 오답이 나올 때 '뭐가 문제지? 왜 모르지?'스스로가 돌아봐도 몰랐던 부분을 국어 로드맵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체계적이지 않았구나. 안다는 착각에 빠져 있었구나'라고 말이다.


국어 로드맵은 국어의 체계적 공부법이 이렇게 디테일하게 실려 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할 만큼 구체적이다.

본 책에 실려 있는 예시를 들어 보면,

선생님의 언어로 '메아리 독해'라는 독해법이 있는데, 이 독해법은 문장을 주어, 목적어, 관형어, 부사어, 서술어 등을 구별하여 끊어 읽고, 끊어 읽는 것이 익숙해지면 끊어 읽는 매듭과 매듭 사이에 호흡을 넣기 시작해 매듭의 관계성을 파악하는 읽기 독해법이다.

사실 끊어 읽기를 하면서 핵심어와 핵심문장을 찾고 주제를 찾는 독해는 했지만, 아직 문장의 구성까지 일일이 알면서 독해하지는 않았는데... 독해는 이런 구성 성분까지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국어 로드맵은 독해의 기술을 하나하나 알려준다. 이 독해의 기술을 읽고 나면 책을 잘 읽는다는 것, 독해를 잘 한다는 것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국어 성적은 어떻게 해야 오르는지에 대한 전략을 엿볼 수 있어서 실질적 국어 성적 향상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국어 로드맵은 아이의 독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가 책을 읽으면서 독해를 제대로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나를 비롯한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행복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뛴다.

하지만 아이의 행복을 위해 우선되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는 가끔 잊어버린다.

진정 아이의 행복을 위해 먼저 행복해야 하는 것은 엄마 자신이어야 한다는 샤론 코치.

그녀는 초등부터 집중하는 기본을 튼튼히 하는 엄마표 입시를 우리에게 알려주면서 말한다.

우리의 목표는 대입 입시라고....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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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뿌는 준비됐어! 달고나 만화방
박윤선 지음 / 사계절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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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몸에 땡그란 눈동자~~"월월"~~짖어대는 '뿌뿌'

동심의 세계로 여행을 할 수 있는 <뿌뿌는 준비됐어!>


어렸을 적 소꿉놀이를 하던 추억.

친구들과 그네도 타고, 시소도 타던 어린 시절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만화인데요, 
어릴 적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인 강아지와 한바탕 놀다 보면 어둑어둑 어두운 밤이 되기 일쑤였지요~~^&^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저자는 아이들과 고양이. 그들과 함께 살면서 재밌는 만화를 그리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일까요? 동물과 함께하며 노니는 행복한 시간을 우리에게 선물한답니다.

강아지 뿌뿌와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세계.

그 속에서 펼쳐진 이야기는 읽는 내내 우리들의 어릴 적 이야기를 떠올리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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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강아지 뿌뿌

오늘은 뿌뿌의 생일이에요.

아기들이 그렇듯 뿌뿌도 천방지축이지요.


여기저기 오줌 싸고, 먹지 말란 것만 먹고, 가지 말란데도 가고 말이죠.

뿌뿌랑 함께 있음 친구들은 못할 게 없어요.

어릴 적 놀던 소꿉놀이도 하고, 밤늦도록 친구들과 놀기도 하면서 말이죠~^&^


신비의 마법 열쇠를 발견했어요.

길에 버려진 종이 상자에서, 부엌 냉장고 안에서, 다락방 구석에서


'뿌뿌'의 친구 '안또낭'의 물건이 있는 곳에 도착했어요. 어디일까요?

열쇠 구멍을 찾아 떠나는 초성(열쇠) 길의 모험은 신나는 한글 공부도 하면서 놀이도 즐길 수 있고,
친구들을 대신 할 동물 친구를 찾아 나가는 놀이도 할 수 있었던 만화그림책~^&^

아이들이 놀다 보면 어디쯤 가고 있나를 잊어버리기 일쑤인데, 안또낭과 친구들도 우리들처럼 길을 잃고 헤매요.
그래도 걱정 없어요.  아이들에겐 뿌뿌가 있으니까요~

뿌뿌와 함께하는 에피소드를 담은 만화그림책 (뿌뿌는 준비됐어!)

아이들의 마지막 여정은 과연 어디일까요?

언제나 함께여서 행복한 친구들.

천방지축 어수선한 놀이의 세계지만 그래도 즐겁게 함께 할 수 있는 아이들과 뿌뿌

아이들 곁에 항상 함께하는 친구에게 이런 말을 해 주고 싶어요.

"뿌뿌~~고마워!"


본 서평은 사계절출판사의  책 읽는 가족 후원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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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10억 - 100만 원으로 시작하는 부의 터닝포인트
이지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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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부자를 꿈꾼다. 그러나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부자가 된 사람들은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었을까?

<엄마의 10억>은 평범했던 주부가 1500만원으로 100억원의 자산을 일군 신화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인 저자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부자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부자가 되고 싶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를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알려 주는 책이었다.


부자처럼 살고 싶다면 부자의 습관을 만들어라!

책을 읽어라!


저자는 부자의 습관을 실천할 수 있는 이야기한다.

가령 '꿈을 나의 것으로만 두지 말고 모두에게 공유하라!'

사람들에게 자신의 꿈을 알리면 더 확실한 실천력을 가진다는 것이다.

'일주일 쓸 예산을 현금으로 뽑아 인증하라!'

현금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체적 방안 등을 제시해 직접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재테크에 도움되는 도서목록을 수록해 책을 읽으면서 재테크에 대한 정보를 공부하도록 독려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나의 마음과 생각이 환기 되는 것을 느꼈다.

저자의 책 내용 중 가장 와 닿음 있었던 '엄마가 부자 되기 로드맵 10단계' 중 가장 으뜸으로 손꼽는 것이 '내가 부자가 되고 싶은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를 먼저 살펴보라'는 것이다.

정말 되고 싶은 절실함이 우리 앞에 있다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인데

'주린 자 달게 먹고, 목마른 자 쉬이 마신다'는 속담처럼 절실함이 있다면

그것이 원동력이 되어 움직인다는 대목에서 고개를 주억거렸다.


저자는 또한 부수입을 창출하기 위해 관심을 돈으로 바꿔 보라고도 한다.

내가 관심 가지고 잘 하는 부분이 돈이 된다는 것. 작은 실천을 돈으로 연결시켜보라는 것......

지금 주변을 둘러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취미로만 두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부수입으로 올리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는 엄마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블로그, 인스타, 라이브커머스....등의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은 읽는 즉시 행동하게 하는 책이었다.

어렵지 않은것부터 차근차근.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 둘.


그러면서 부자의 돈 습관 5원칙을 기억하게 했다.

1. 현금을 사용해 계획적 소비를 하라.

2.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목표와 기간을 수립하라.

3. 소득을 높이기 위해 나에게 투자하라.

4. 소액으로 시작해 투자 안목을 높여라.

5. 꾸준한 돈 공부로 자산을 지켜라고 한다.

스스로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점검하면서 책을 읽는 다면

저자의 이야기가 더 크게 와닿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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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분수 - 원리부터 덧셈, 뺄셈까지 슬라임으로 이해하는 완주 시리즈 12
남택진.이현욱 지음, 안주영 그림 / 서사원주니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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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칙연산과 곱셈구구의 개념과 원리를 배운 아이들은 초등 3학년이 되면 분수를 배우게 돼요.

그런데 분수라는 개념을 처음 배울 때 '~몇 분의 ~몇' 즉, '전체에서 부분이 차지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는 게

힘든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아이들의 머릿속에 분수의 개념을 정확하게 심어주려면 어떤 활동을 해야 할까요?

그래요. 그림으로 시각화해서 머리로 이해하고 개념을 정확히 짚어 보는 것이 도움 된답니다.

원리부터 덧셈, 뺄셈까지 슬라임으로 이해하는 <완주 분수>는 분수의 개념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쭉~~훑어보면서 '와~~ 이렇게 쉽게도 설명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완주 분수>는 슬라임의 형태를 한 '수라임' 캐릭터가 이야기 형식으로 분수의 개념을 설명하는데요,

'수라임'의 설명을 들은 아이는 분수의 개념을 스스로 깨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완주 분수>는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제일 먼저 만화로 분수 개념을 알려 줍니다.

하나에서 쪼개어지는 분수(分數)의 개념과 똑같은 크기로 나누는 등분 (等分)의 개념을 그림으로 잘 표현해 주고 있어요.

아이와 함께 읽어 보면서 '똑같이 똑같이'의 개념을 세우면서 아이들에게 익숙한 도형으로 분수의 개념을 알기 쉽게 시각화해 주고 있어요.



 

개념을 이해하면 개념을 확인할 수 있는 문제와 충분한 연습을 할 수 있는 문제가 나와요.

앞서 개념을 설명할 때와 같은 방식으로 그림으로 접근해 똑같이 나누어 보는 학습을 할 때는 반듯반듯하게 자로 그어보면서 똑같다의 개념을 알려줍니다.


컵으로 표시되는 양의 개념으로 등분의 의미를 쉽게 설명하는데요

하나의 컵이 두 개의 컵으로 바뀌지만 한 컵의 양이 두 컵으로 나누어질 뿐 '양은 같다'의 개념도 함께 배울 수 있어요.

이때 문제를 아이가 제대로 풀지 못하면 어떤 부분에서 이해가 안 되었는지 짚어보고 다시 개념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자신감이 생겼으면... 정리 문제를 풀면서 다시금 복습해 보는 거예요.

정리 문제를 살펴보면 <한 번 더 체크> 코너가 나오는데 배웠던 부분을 다시 아이와 이야기 나누면서 개념을 확인합니다.


어렵다는 분수의 개념을 이렇게 쉽게 알려 주다니.... 너무 놀라웠어요^&^

시각화로 분수의 개념을 잡았기에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겨서 좋았던 거 같아요.

그렇다고 <완주 분수>가 단순하고 쉬운 부분만을 다루고 있지는 않아요.

분수의 종류인 진분수, 가분수, 단위분수, 대분수의 정의 및 개념, 뿐만아니라 분수의 연산까지도 두루 다루고 있기에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분수의 기초를 다질 수 있어요.

수학의 개념. 마냥 어렵게 접근하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완주 분수>를 풀면서 알게 되었답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초등수학문제집#초등분수#분수의기초#완주분수#서사원주니어#분수의원리#초등분수개념#초등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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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등이 피었습니다 - 제45회 샘터 동화상 수상작품집 샘터어린이문고 74
강난희.제스 혜영.오서하 지음, 전미영 그림 / 샘터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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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 아마도 따뜻함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한다.

아이들 어릴 적엔 그림책을 함께 읽어 주면서 그림의 심미감이나 글의 서정적 느낌을 함께 했다면

아이가 커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읽게 되는 동화는

왠지 따뜻함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지식 정보책과 달리 동화는 친구를 배려하고, 약자를 배려하고, 생명이 있는 많은 것들에 생명을 부여해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나 외의 모든 것을 대할 때 좀 더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기를 바라면서 읽히는데.... 오늘 집어 든 수상작품은 나의 바람에 딱 맞아떨어졌다.


이 책<특등이 피었습니다>는 짧은 동화 세 편을 엮어 둔 단편동화집으로 우리가 익히 들었던 출판사 '샘터'에서 동화상을 수상한 작품들을 실어 두었다.


먼저 책의 제목을 장식한 <특등이 피었습니다>는 장애를 가진 할아버지와 손자의 이야기였다.

등이 볼록하게 튀어 올라 간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 곁에서 묵묵히 사랑을 느끼며 아픔을 함께 한 손자의 모습이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손주가 업히면 불편할 까봐 자전거를 태우고 다니셨던 할아버지.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리고 툭등으로 불렸던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는 손자가 세상을 살아갈 때 어떤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툭툭 떨어지는 감나무의 감꽃으로 허리띠를 만들어 선물한다.


"울어도 되는 거였어. 슬프면 슬프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할 줄 아는 게 진짜 건강한 마음이지. 이제라도 이런 말을 전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구나. 준아, 울고 싶을 땐 울어도 돼. 우리 준이는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같이 마음 나눠 울면 더욱 좋겠구나."라는 말을 들려주는데, 마음 한구석에서 내 마음도 툭하고 떨어지며 눈물이 맺혔다.


그가 살아 낸 시간들.

그의 마음이 오로시 손자의 마음에도 그리고 내 마음에도 박혔다.

"울어도 되는 거였어. 슬프면 슬프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누군가와 같이 마음 나눠 울면 더욱 좋겠구나."

크면서 나도 이 말을 듣고 싶었다. 그리고 내 아이에게 이 말을 들려주고 싶었다.

살다 보면 뜻하지 않은 일. 힘든 일. 억울한 일. 속상한 일..... 많은 일에 부딪힐 때 이 단순하고 단순한 이야기가 힘이 된다는 걸 깨닫는데 참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특등이 피었습니다>는 잔잔하게 이야기한다.

괜찮다고... 괜찮다고... 그래도 된다고 말이다.

내 아이가 준의 마음을 헤아리길 바라며 난 할아버지의 사랑을 본 듯해서 따뜻했다. 그리고 아팠다.

손자에 대한 할아버지의 사랑이 따뜻했고, 그가 살아낸 시간이 아팠다.

짧은 단편이 한 편의 시처럼 느껴지는 <특등이 피었습니다>

감이 익어가는 계절.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없이 좋을 동화인듯하다.

<특등이 피었습니다>에는 그 외 북한 소년과 남한 소녀의 이야기 <리광명을 만나다>와 AI 시대에 걸맞은 이야기 <연두색 마음>이 있다.

북한 소년 리광명. 순진무구한 소년은 어떻게 그림을 바라볼까?

순수했던 그 시간 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동화 <리광명을 만나다>는 어린 소녀의 눈에 비친 순수한 소년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아울러 <연두색 마음>은 노령화가 빠르게 확산된 지금의 시대에 공감할 수 있는 대상을 현대의 과학(AI 로봇)에 맞춘 이야기로 로봇과 인간이 감정을 교류할 수 있을까? 만약 교류한다면 어떤 시간이 우리에게 올 것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동화였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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