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캉, 들뢰즈, 바디우와 함께하는 도시의 정신분석 1 - 과잉 도시 현대 도시의 철학적 모험
장용순 지음 / 이학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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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 들뢰즈, 바디우와 함께하는 도시의 정신분석」 과잉 도시 1





장용순 (지음)/ 이학사(펴냄)













도시 생활은 안녕하신가요? 도시에서 당신은 행복하신지!!!! 생각하기 귀찮은 사람들에게 던지는 건축학의 질문!

라캉, 들뢰즈, 바디우 철학을 바탕으로 도시의 모습을 분석하고 나아갈 방향을 찾는 책!


도시가 생겨나기 이전의 에너지 상태, 혼돈의 상태, 자연의 상태라 할 수 있다. 인간의 개입이 들어가면서 '질서'가 만들어지고 만약 꿈틀거리는 '에너지'를 과도하게 억압하면 어떻게 될까? 책의 1권 2부 첫 챕터까지 읽고 쓴 가제본 리뷰 ( 피드에 가제본 리뷰는 처음 올려본다. 심지어 출판사에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가제본 특성상 책의 불과 83페이지 분량을 받았는데 이 짧은 분량을 읽기 위해 선행했던 작업들이 많았다ㅠㅠ 라캉, 바디우, 들뢰즈, 푸코 저작들 천 개의 고원을 비롯한 철학 책들 읽고 철학 개념을 파악하는 작업+ 심지어 4년 전 책스타그램 처음 시작할 때 난해하기로 유명한 채석장 시리즈까지 다시 꺼내 읽음)

책의 서론과 1부, 2권 초입까지 내용이기에 책 내용을 요약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도시 정신분석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는데 건축을 라캉, 바디우, 들뢰즈, 푸코, 한병철, 벤야민, 바타유, 마르크스의 철학적 사유와 조목조목 연결하는 부분이 놀랍다.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 그리고 도시 관점은 시대마다 달랐다: 도시와 세계를 '흐름'으로 인식한다. 저자에게 도시란 흐름과 통제와 억압이 이루어지는 공간. 그리고 세계적인 추세로 도시의 동질화 현상이 나타난다. 여기서 세 가지 상태를 먼저 알아야 한다. 도착증, 신경증, 정신병적인 상태

→도시는 질서와 규칙과 규범이 있어서 완전히 정신병적인 모습을 보일 뿐, 전체로 볼 때는 신경증적이다.

19세기 도로나 철도 상하수도의 개입으로 인해 규율의 체계가 만들어지면서 신경증적인 도시라고 볼 수 있다.

자본주의의 발달로 '상품들'은 도착증적인 형태를 띠게 된다. 상품과 돈에 대해 희열과 기쁨을 느끼는 증상이 나타난다.

20세가 후반에는 신자유주의 상품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잉여 향유의 흐름이 가속화된다. ( 가제본에는 시대별 흐름이 언급됨)






 과잉도시 즉 멈출 수 없는 도시의 문제: 자본주의가 처음 시작했던 중세 장인 시대를 먼저 돌아보면 생산과 소비의 분리되어 만든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팔거나 물물교환 → 지금은 유통을 통해 소비자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로 물건을 만든다. 결국 예상되는 소비보다 많이 만들게 되고 과잉 생산 (자본주의의 문제점)이 생겨난다. 재화화 상품과 도시가 확장할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된다. ( 현재 일론 머스크 같은 인물이 미친 듯이 우주로 우주탐사선을 날리는 이유도 이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이렇게 철학은 내 삶에 적용이 될 때 그 가치가 빛남, 그것이 철학의 존재 이유다. )

→조르주 바타유 '저주받은 몫' " 생산이 너무 과도해질 때는 그 사회가 그 생산물을 소화하지 못하면 그 상황의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장을 찾아나가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그것은 식민지 개척과 전쟁이었다. 과잉 생산된 몫(저주받은 몫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 저자는 규율사회에서 푸코의 철학을 성과사회에서 한병철이 사유를 언급한다.

순환하기 위한 유통과 흐름의 시스템이 현대 사회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시설들이다. 모든 것이 가능한 피로사회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들뢰즈와 과타리는 분열증 개념이 언급된다. 편집증이 동시에 작동한다. 과도한 축적으로 양극화가 발생, 해체와 축적, 흐름이 소진되는 상태에서 소진 증후군, 극심한 우울증까지!!

자본주의는 끊임없이 유연하게 확장해야 살아남는데? 더 이상 확장될 것이 없으므로 우주 공간, 북극 혹은 남극 지구적인 차원 자연에서 보면 결국 행복일까? 인류는 이제 자본주의의 극한을 맛본 것 같은데 이제 우리는 어디로?!?!?!?


→ 4년 전 정말 힘들게 읽은 「채석장 시리즈」 렘 쿨하스& 프레드릭 제임슨의 〈정크 스페이스〉가 떠올랐다. 발달한 도시에는 스쳐 지나가는 공간, 흐름이 급속도로 빨라지면서 흐름을 처리해야 하는 공간들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교통시설, 에너지 관련 시설-발전소 변전소 등, 물을 순환하게 하는 상하수도 시설, 물류 보관하는 물류창고, 아울렛 혹은 물류 자체를 드러나지 않게 가장한 백화점, 프랜차이즈 등이다. 비-장소 도시 전체가 되어버린 대표 도시는 애틀랜타인데....

걸어 다니는 것이 불가능하고 순환과 흐름만 있는 도시, 인간을 위한 도시인가?

이는 현대 도시에 존재할 수밖에 없는 공간이 되어버렸다.






→→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 너무 많아서 책을 통으로 다 필사하고 싶었다. 최근 우리 사회가 겪는 거의 모든 병리적인 현상을 다룬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쩌면 인간의 불행은 유한 안에 무한을 담으려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p 33 ( 와!! 정말 이 문장 ㅠㅠ)

미적 관점에서 아우라는 거리와 관련되는데, 현대사회에 만연한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거리 자체를 없애버린다. 거리가 없어지면 주체, 타자, 경계가 사라지고 외설성만이 남게 된다. 즉 아우라와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포르노그래피적 감각만이 남게 되는 것이다. 사랑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에로스는 거리로부터 발생하는데, 거리가 제거되면 포르노그래피적 사랑만이 남게 된다. 그렇게 외설적 실재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쾌락보다는 고통을 느끼게 된다. 현대사회는 불투명성이나 거리가 완전히 제거된 투명한 사회다. 현대사회에서의 감시는 자발적으로 이루어딘다. 사람들은 과시욕으로 각자의 삶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같은 sns에 노출시킨다. 이런 현대 피로사회에는 진정한 타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외부라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대 도시에서는 진정한 외부 없이 모든 것이 쇼핑의 대상이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p63


▶▷한국의 도시: 빠른 근대화를 통해 대량생산으로 인해 상업 지역 & 주거 지역이 각각 분리된 '조닝' 형태의 도시.

편리하기만 한 도시의 형태로 발전된 한국 사회의 건축에서 과연 편리하기만 한 도시 형태가 좋은가?

한국 도시들이 겪는 문제점: 공공공간이 적다.

도시 생활자들은 행복하지 않다. 정크 스페이스 인간이 지구에 남긴 찌꺼기, 공간 자체를 병들게 하고 궁극적으로 멸종하게 만드는!! 도시의 생활을 다시 생각하고 흐름 과잉의 시대에 인간 이후, 도시 그다음이 나아가야 할 대안을 찾아야 한다.

도시, 사회, 경제, 철학이라는 4총사가 손을 꼭 잡고 함께 가야 한다!!! 1~3권 다 만나보고 싶다. 결론은 미리 내려본다^^


덧: 이 책을 만남으로써 이전에 읽었던 건축학 책을 다 잊었다. 올해 초 도서관에서 한 권의 책을 발견했는데 이 시리즈의 탄생을 예고하는 전작이었다. 이 책의 저자 덕분에 라캉, 바디우, 들뢰즈 천개의 고원 그리고 다시 펼쳐 본 나의 정크 스페이스에게 감사하다.







▶ 20세기에 나타나는 정신병적인 도시들!!!

신경증, 도착증, 정신병

→ 에너지의 상태 (혼돈의 상대) 어린 아기의 상태

언어의 개입이 들어가면서 질서가 잡히기 시작하고 금지와 질서 규범의 체계로

상징계가 덮어진다.

고통을 주고 쾌락을 동시에 맛본다.

→ 파란색의 상징계 보다 더 강하게 작동하면 신경증의 상태: 일반적인 사람들, 정상인이라 부르는 사람들 (어쩔 수 없이 질서가 개입되어 있으므로 )

→ 정신병적인 상태



2권 「환상 도시」에서 다룰 개념들

▶ 환상: 우리가 어떤 것 자체를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 칸트 물자체 그것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감각정보와 상상력을 통한 도식을 통해 개념적으로 판단한다.

라캉의 경우 실재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파악할 수 없어서 상징계의 언어로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고대사회에서 호모 사피엔스가 공동의 이야기 즉 신화나 종교로 환상성을 말해준다. 이야기나 소설 역시 하나의 공동체 의식을 만들기 위한 도구.

과거에는 신전이 구심점 역할을 했고 현대사회에 와서는 영화나 광고 등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대중매체, 벤야민이 언급한 〈아케이드 프로젝트〉 공동체의 환상이 자본주의의 상품으로 대체됨. 보드리야르는 상품들이 사용하는 가치, 즉 기호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저 정도 차를 타는 사람은 어떤 계급의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

ex. 라스베이거스 같은 도시들. 도박과 유흥과 숙박 공연으로 이루어진 자본주의의 환상이 개입된 도시

우리 현대 도시 숨겨져 있다. 우리를 지배ㅑ하는 가치로 작동한다, 〈환상 도시〉

ex. 〈광기의 도시〉 1978 렘 콜하스의 세기적인 도시 이론서에서 그는 도시의 질서 체계보다는 그 밑에서 꿈틀거리는 사람들의 욕망과 욕구를 도시가 어떻게 실현하는가에 대해 언급했다. 정신분석 전의식 무의식 살바도르 달리 적 사유

맨해튼이라는 도시는 편집적인 망상이 있었다. 건축학자들이 도시를 설계할 때, 미리 자기가 가진 집착과 생각이 있다. 예를 들면 나는 아테네 같은 도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도시를 건설하기도 한다.

그리드 형태로 만든 공존할 수 없는 프로그램들이 하나의 건물 안에 있는 것도 정신병적인 현상으로 보는 관점. 한 건물 안에 병원, 숙박시설, 수영장, 쇼핑몰이 다 있음, ( 나는 이런 시설 이용하면서 아무 생각이 없이 즐기기만 했는데 ㅠㅠ이래서 국민은 개돼지라고 하는 걸까....)

ex. 그렇다면, 서울은 어떤 도시인가. 서울의 자연지형이 어떤가? 강북은 그나마 역사적 전통이 있음. 반면

강남은 1970년대 거대한 '그리드' 형태로 개발됨. 블록 하나하나가 자율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다. 굉장히 많은 '단점'이 동시에 나타난다. 획일성, 지형과는 전혀 무관, 고저 차이 심각, 너무 과도하게 그리드가 크게 잡혀있어서 마치 자동차를 위한 도시, 블록 안은 자동차와 사람이 섞여서 혼란한 상태의 도시다.



3권 「사건 도시」에서 다룰 개념들. 이 부분에 내가 읽은 들뢰즈 & 바디우 등의 철학 개념들 예상된다.

♣♧ 바디우의 철학 ( 사건 개념을 가져오면): 광장, 공원, 현대의 카페 등은 애매한 장소로써 '혼돈' 역할을 한다. 이하 내용 궁금한 상태다. 1~3권 다 읽고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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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세계 -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곤충들의 비밀스러운 삶
조지 맥개빈 지음, 이한음 옮김 / 알레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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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맥개빈 (지음)/ 알레 (펴냄)








지구의 역사 45억 년, 작고 조용한 곤충들은 어쩌면 가장 위대한 생존기술을 장착한 게 아닐까!





생물학자들의 어린 시절은 남다르다. 곤충학자이자 탐험가, 자연계의 권위자인 책의 저자 역시 마찬가지다. 할머니 댁에서 본 나비 애벌레들, BBC의 학생용 방송에서 본 화석과 다양한 생물에 경이로움을 느끼면서 이 분야에 대한 꿈을 꾸었을 것이다. 책은 그 표지부터 눈길을 끌었다. 책은 총 여덟 개의 장으로 서술된다. 1~5장은 주로 곤충의 특징, 생태계에 대해 6장~후반부는 곤충과 인간 사회, 환경의 유기성 등을 언급한다.





먼저, 지구에 곤충이 이토록 풍부한 이유는 뭘까?

우리 은하에 있는 별 중에 물이 존재할 수 있는 거주 가능한 영역 내에서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을 따져보면 희박할 수도 있지만 곤충이라는 생명체는 결코 우연은 아니다. 다양한 물리적 환경이 곤충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양하게 살펴보면서 동시에 곤충의 특성을 서술한다. 날개의 특징, 놀라운 번식력, 초감각 등 여섯 가지의 요소에 대해 나아가 우리 인간 사회에 비교해 보는 부분도 흥미롭다. 인간 사회의 규모가 아닌 곤충 사회 곤충의 생태계에 대해!






귀뚜라미나 여왕벌의 생식 방법은 언제 봐도 놀랍다. 각 생물이 생식능력을 가지고 자신들의 2세를 퍼트리는 일.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온 진화의 결과다. 곤충의 일, 곤충이 역사를 바꿨을까? 챕터 7의 흑사병 부분은 정말 흥미롭다. 흑사병의 매개체가 된 벼룩에 대한 오해 그리고 말라리아를 옮긴 모기에 대해 인간들의 이기심을 언급한다. 만약에 말라리아가 북반구의 질병이었다면 이미 박멸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책 후반부에 급변하는 지구 환경에 대해 곤충 역시 예외는 아니라는 사실, 뜨거워지는 지구, 줄어드는 개체 수 어느 동물이 피해 갈 수 있을까.


곤충의 40%가 멸종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한다. 곤충의 수가 불과 50년 전에 비하면 확실히 줄었음을 통계로도 알 수 있다. 인간들은 도시에 사니까 자연의 파괴에 대해서는 무감각할지도 모른다.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은 소중한 자연에 대한 경각심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곤충이나 생물, 생명에 대해 관심 있는 학생들 그리고 성인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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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불안한 부모를 위한 2025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 - 국내 최대 교육 전문 채널 ‘교육대기자TV’가 선정한 초중등 핵심 트렌드
방종임.이만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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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종임 & 이만기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기울어진 운동장을 달리는 우리 학생들! 교육의 기회가 공평하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최근의 데이터를 보면 여전히 기득권 자녀 중심으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여기서 기회란? 자본이다! 경제력이다! 부모의 경제력이 결과에 영향력 줄 수 있다는 것은 다들 아는 일, 다들 알면서 어쩔 수 없다 혹은 나 하나가 바뀐다고 세상이 달라지겠는가라는 분들도 있다. 또 최근에 들은 어떤 강의에서는 대한민국의 지나친 사교육 과열은 극성 엄마들이 문제다. '엄마들이 달라져야 한다'라며 엄마들에게 부담과 책임감을 떠넘기는 지식인? 도 있었다. 엄마들은 왜 사교육에 매달리는가? 학생 행복지수 세계 최저인 우리나라, 학생 자살률을 살펴보면 정말 아슬아슬하다. 낳으라고만 하지 말고 낳은 아이들의 행복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데, 기득권은 도무지 자기 밥그릇 외에는 관심이 없다. 1등에서 9등급까지 성적으로 줄 세우는 나라! 암묵적으로 이런 비인간적인 제도에 전 국민이 동의라도 한 것처럼. 온 국민이 나는 비행기까지 금지시키며 출근 시간까지 늦추며 수능에 관심인 세계 유일의 나라다. 우등생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돈 많이 벌고 싶어요. 그래서 의사가 될 거예요. 의대에 갈 거세요라는 대답, 다른 나라의 경우 사람 생명을 살리는 거룩한 직업인데, 돈을 벌기 위해 의사가 된다는 것을 몹시 수치스럽게 여긴다. 뭐 개인 취향인데 뭔 개소리인가라고 물으면 할 말은 없다 그러나!!!!!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책은 교육을 움직일 6가지 키워드를 뽑아준다. 2028년에 대입 개편, 고교학점제, 디지털 문해력 등의 여섯 가지 키워드 그리고 대한민국 사교육의 트렌드는 지금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한 서술이 포인트다. 여전히 최상위권 학생들을 의대들이 가져간다. 의대 정원 확대가 현재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이후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의문이다. 무려 89개 학원에 초등의대반 개설 운영이라니 정말 웃기는 일이다. 실제 통계는 이보다 많을 듯 ㅠㅠ


초6 학생에게 고1까지의 수학을 가르친다?? 이게 정말 악영향이 없을까? 그렇다면 우리나라 최고 권위자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각 학령 연령에 맞는 교육과정은 도대체 왜 존재하는 거지!!! 의문이다. 사각지대가 너무 많은 현실이다. 여전히 여러가지 대안과 제도개선이 필요해보인다.






닥치고 대치동!! 학생들의 사교육비 규모는 굳이 안 적어도 가늠하실 것이다.

운동권 출신들이 운동 전과 때문에 실업자가 되었지만 학원가를 형성하고 대치동을 오늘날의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사실 역시 아이러니다. 전교조가 진심으로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라는 의문에 도달한다 ㅎㅎ 이런 시끄러운 여러 가지 배경에서도 자기만의 로드맵을 짜고 개천에서 용 날 확률... 다시 대입 개편안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대치동 유리한 입장. 과연 어떤 고등학교에 입학해야 할지, 지금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디지털 문해력의 중요성 그리고 전공은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일지 등 적극적인 내신 반영 조치, 더불어 수행평가와 과정평가 중심, 교육과정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법들... 늘봄 학교의 확대는 꼭 필요해 보인다.





대한민국 교육 역사이자 큰 흐름인

한국의 대입 제도 개편안, 변화를 한눈에 보는 표도 참고해 보시길!!








#2028대입개편안, #2025대한민국교육키워드,

#21세기북스, #방종임, #이만기,

#늘봄학교, #사교육트렌드,

#고교학점제, #전공자율선택제,

#디지털문해력, #수능이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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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노동 - 산업혁명부터 데이팅 앱까지, 데이트의 사회문화사 Philos Feminism 11
모이라 와이글 지음, 김현지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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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라 와이글 (지음)/ 아르테 (펴냄)












「결혼이 연애 시장에 뛰어든 모두가 바라는 장기 계약직이라면,

데이트는 가장 불안정한 형태의 무급 인턴십이다.」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스트의 관점에서 쓴 사랑, 구애, 섹스의 역사를 담은

자본주의 사회에 이르기까지 구애, 사랑, 섹스( 혹은 그 순서가 바뀌기도 합니다)의 함의적인 총론이다. 먼저 책을 펼쳤을 때, "와! 이런 책이 있었던가?" 남성 작가가 쓴 성문화사에 관한 책은 읽어본 적 있어서 상대적으로 이 책은 놀랍기도 하고 또 여성의 입장에서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다.







마르크스주의적이고 페미니즘적인 데다가? 회의적이고 비판적이기도 하다. 뭐 어떻든 저자 개인의 견해이기에 반대 사상을 가진 분이라면 뭔 소리냐고 불편해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저자는 분명히 말한다. 사랑을 위해 노력하는 삶의 가치에 대해!! 다만 사랑과 노동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는 오늘날의 현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저자의 관점이라면 우선 '데이트의 정의'부터 다르게 쓰인다.' 데이트'의 용어 탄생은 1880년대 농장이나 작은 마을 출신의 여자들이 고향을 떠나 도시로 오면서 생겨났다. 데이트를 규정하기 위해 '노동'의 정의부터 새로 언급되어야 한다. 일은 남성이 공적으로 하는 것이며, 여성이 집에서 하는 것은 일이 아니었다. 여성이 하는 일은 모조리 본능적으로 하는 것이었다. 여성들은 시간과 기력을 남들에게 준다. 여성이 하는 돌봄은 천연자원이다. 이러한 세계관에서 여성의 노동은 계산에 반영되지 않는다. 여성은 무상으로 일해야 마땅하다. 많은 여성은 심지어 사랑을 위해 뭐든 하는 것이 순전히 자신의 본성이라 믿게 됐다. 이 부분 읽다가, 갑자기 그 문장이 떠올랐다.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서 대신 어머니를 보내셨다."어쩌고 하 문장 ㅎㅎㅎ( 나 역시 이 문장을 처음 들었을 때 참 아름다운 문장이라고 생각하며 자라났다. 그런데 조금 입장을 달리해보면 신은 모든 곳에 동시에 계실 수 있는 전지전능한 분이다. 대리자를 보낼 필요가 있을까? ) 모성 신화를 남성 편의적으로 쓰기 위해 강요된 모성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찾아보면 위와 같은 문장이 참 많다. 얼마나 강요된 모성인가!! 강요된 시대의 삶을 살았던 수많은 여성들, 할머니, 어머니가 떠오른다..... 태어날 때부터 본능인가에 대한 문제는 이미 이전에 읽었던 많은 책에서 아니라고 말해준다. 심지어 애 낳지 않은 여성들에게조차 이 신화는 강요된다.






여전히 부성애에 대해서는 '본능'을 강요하지 않는다. 남성은 자궁이 없기에 자신의 2세와 본능적인 연결이 없다는 시각.






각 챕터 내용을 다 적을 수는 없고 이런 식으로 저자는 사랑을 감정을 담은 행위라기보다는 경제적인 여러 요소가 충돌하는 행위로 본다. 사랑의 상품화와 데이트로 인해 생기는 수익성을 생각하면 오늘날 결혼시장은 다른지를!






결론에 이르기 전에 사람들은 책에 대해 오해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랑을 하지 말자는 얘기인가? 결혼하지 말라는 얘기인가라고!!

그렇지 않다!!!!!!!!!! 상당히 도발적인 주장이지만 현대사회의 다양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정화된 성 의식, 강요된 모성, 자본으로 계급화된 사회, 여전한 불평을 전반적으로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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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천재들 - 물리학의 한계에 도전하는 바다 생물의 놀라운 생존 기술
빌 프랑수아 지음, 발랑틴 플레시 그림,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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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프랑수아 (지음)/ 해나무 (펴냄)








지구가 지구답게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는 것은 바다가 있어서인데, 이제 바다마저도 ㅠㅠ

책표지부터 아름다운 책, 펼치면 자연주의 일러스트에 놀라게 되는 책이다. 나아가 생명사랑이 넘치는 책이다. 읽다 보면 그 누구든 사랑하게 되는 ~~!!!!!!!!!







평균수심 3800M, 기이한 심해 생물 사진 200장을 담은 화려한 도판 같은 소장 책 물 2006년 출간된 환경운동가가 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상 골드만 환경상의 수상자이신 클레르 누비앙의 추천사!! 여태까지 읽어본 책의 추천글 중에 가장 재밌고 임팩트 있는 글이었다. 긴 말 필요 없이, "내가 추천사 쓰는 거 절대 안 하는데 이 책 두 분 저자 빌 프랑수아와 발랑틴 플래시를 위해서라면 두 팔 걷어붙이고 쓸 수 있다"라는 내용!!!






총 아홉 개의 챕터로 이어지는 이 책 서문부터 독특하다 ^^ 바다생물들의 대화로 이어진다. 그 존재들은 참바리, 문어, 인어와 해마, 가시발새우, 전기가오리, 다랑어 등이다. 어리석은 인간들을 비웃는 바다생물들의 담화라니!! ㅋㅋ


유체의 운동을 지배하는 역학은 아직도 불가사의의 영역이다. 물고기는 작은 움직임에서 먼 거리 이동까지 인간들에게 무한한 영감을 주는 존재다. 원양 경주 챔피언인 원양 어류들, 수천 마리의 물고기들은 왜 무리 지을까? 끊임없는 도전에 맞닥뜨리게 되는 대형 어류들 그리고 크릴새우와 같은 작은 존재들 이들이 지구온난화에 맞서 싸우는 존재라는 것을 인간들은 상세히 알지 못한다. 무분별한 포획이 결국 기후까지 위협한다는 사실 나아가 책은 생명의 원천인 소금에 대해 짧은 토막상식을 제공해 준다.







바다 생물 그 자체만으로도 신비롭지만 바다 생태계를 돌리고 구성하는 존재들, 빛의 역할 여기서 태양이 주는 빛뿐 아니라 물고기 스스로가 내는 빛, 발광 그리고 환경적인 요소들에 대해서 놀라운 정보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인간들은 땅을 온통 헤집어 놓고 그 대가로 거대한 팬데믹까지 치르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이제 본격 바다를 마구 휘저으려고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물론 우주도 마찬가지!! 우주를 향해 마구 쏘아 올리는 거대한 우주선들 그리고 내버려진 우주쓰레기들......













바다라는 다른 행성에 대해 가장 감각적이고 깊이 있게 서술되는 책, 바다는 늘 인간의 상상력을 넘어선다. 자고 일어나면 또 새로운 발견인 시대다 ㅎㅎㅎ 발전하는 과학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은 이제 없어 보인다. 이런 말을 하고 있는 나만 도태될 뿐이다. 그러나 책이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자연 앞에서 인간은 극히 작은 일부일 뿐이라고. 바다생물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친구가 되어야 할 소중한 존재들이다.






12월 3주 자연 관학 분야 베스트셀러 1~5위 책을 다 읽었다.... 의도한 것이 아니라 읽다 보니 어? 우와!!! 이렇게!!!

나 자연과학 엄청 좋아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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